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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하이라이트] '좋은걸 어떡해'

◈ 새 일일연속극 '좋은걸 어떡해' KBS1(8:25 pm)욕실에 물수건을 가지러 가던 상숙 역시 욕실 바닥에 그대로 미끄러져 넘어진다.순간 갑진은 아찔해서 눈을 감고, 순자는 그만 소리내어 엉엉 울고 만다. 장수는 아무래도 수경과 석진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혼자 걱정한다. 방울은 막무가내로 밀어부쳐 태수의 문하생이 되기로 한다. 상숙과 남숙은 끙끙대며 다음날 바로 서울로 돌아온다. 수경은 예상보다 하루 먼저 떠나는 석진을 배웅하기 위해 급히 공항으로 달려가는데... ◈ SBS 「이홍렬 쇼」 방송 : 밤 10:55∼12:05 <쿠킹토크 참참참>에 섹시한 탤런트 이승연이 출연한다. 이홍렬의 질문공세에 고백한 K와의 첫키스, 첫키스의 장소, 이승연의 13시간 전화기록의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한다. 잡지 화보 찍으러 멕시코에 나갔다가 일어난 요절복통 사건들을 얘기한다.<묻지 마 토크>에서 이승연·김민종 커플을 시기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알아본다.<생토크 유부클럽>에서는 화제의 정혜신 원장을 초대해 특강 2탄을 보여준다.도박하는 남자들이 남자의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이유, 도박과 느낌과의 상관관계, 때로는 여자보다 더 강력한 남자의 질투, 남편들이 부인에게 질투를 느낄 때, 아내를 기쁘게 해주지 못했을 때 느끼는 남자들의 불안감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5.08 23:02

[미술대전] 위상 정립 경고등...방향 모색 시급

전라북도 미술대전의 위상 정립이 시급하다. 올해로 서른두번째 맞은 전라북도 미술대전의 심사결과가 7일 발표됐다. 종합대상은 서양화 부문의 김철수씨(47). “조형성이 뛰어나고 특히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표현력이 돋보인 수작이어서 종합대상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 올해 응모작은 7개 부문에 7백75점. 지난해의 8백 6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미술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속에서도 오히려 응모율이 낮아진 것은 전라북도미술대전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경고. 특히 해마다 저조한 출품율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됐던 조각과 공예, 건축 부문은 올해도 눈에 띄게 출품작이 줄어들었다. 조각과 건축은 응모작품수가 각각 22점, 19점으로 도전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 수준도 예년에 비해 나아졌을리 만무하다. 조각 부문 심사위원들은 “비록 출품작품은 적었지만 대부분의 작품이 신선한 작가적 역량이 돋보인데다 장인정신이 치열하고 기본기가 충실한 작품들이 많았던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건축의 경우는 독자적인 활로 모색이 필요한 상황. 건축부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응모율이 적은 것은 도전의 위상이 전공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운영면에서도 전라북도 미술대전은 새로운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지적이다. 해를 더할수록 신인들의 응모가 낮아지는 반면, 대학 재학생들의 응모율이 높아져 각 대학 미술대학에 의지해 명맥을 유지해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 올해는 이런 상황이 더욱 두드러져 조각부문의 경우, 특정 대학의 출품 외면으로 전체적인 응모율은 바닥을 밑돌수 밖에 없었다. 공모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나 상금 인상 등 전라북도 미술대전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 모색되지 않으면 전북의 대표적인 미술공모전은 연례적인 행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미술인들의 지적. 전체적인 수준은 평년작이었다는 평가였지만 한국화 부문과 판화 부문이 강세를 보인 것은 올해 도전의 큰 성과였다. 획일주의와 소재주의의 편향성을 지적받아온 한국화의 경우는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주제의식, 표현력 확장등으로 한국화 발전의 가능성을 제시했는가하면, 수묵과 채색, 오브제 등을 동반한 형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탐색하는 의식의 표출이 눈길을 모았다. 판화 부문도 돋보인 영역. 전북판화가협회의 다양한 활동과 노력이 이어낸 판화 활성화는 수준면에서도 그렇거니와 복제예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수작들이 적지 않았다. 예술성과 조형성을 돋보이는 작품이 특히 많았던 점은 그중에서도 돋보인 성과.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술대전은 무엇보다도 각 대학별로 작품 경향이 지나치게 획일화되어 있는 점이나 대학 재학생 위주의 응모계층 편향성 극복을 가장 큰 과제로 안을 수 밖에 없게 됐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0.05.08 23:02

[새영화] 쉘 위 댄스

`중년의 위기'.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동시대인들의 화두같다.중년의 일상탈출이란 큰 골격에다 서로 다른 외피를 입힌 영화가 동,서양에서잇따라 제작돼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수긍이 간다.올초 흥행에 크게 성공한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이 그렇고, 올해 아카데미상을 휩쓴 「아메리칸 뷰티」도 예외가 아니다.일본영화 「쉘 위 댄스」(수오 마사유키 감독)는 이들 영화와 같은 종(種)에 속한다.남부러울 게 없을 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년 샐러리맨이 일상의 무료함을 털어버리고 삶의 생기를 되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이다.일상의 탈출구로 한국의 샐러리맨은 프로레슬링을 선택했고, 미국의 중년은 딸친구에 대한 성적 환상에 기댄 반면, 일본의 중년 남자는 사교댄스를 골랐다.집과 직장을 시계추처럼 오가며 성실하게 살아온 42살의 대기업 경리과장 스기야마(야쿠쇼 코지)는 근사한 내집도 장만했고, 어여쁜 아내와 딸을 둔 일본중산층의 전형이다.가정과 회사에 대해 불만이라고는 없는데도 가슴 한쪽이 뚫린 것처럼 공허함을 느끼던 그의 눈길은 언제부터인가 출퇴근 전철 차창밖으로 보이는 댄스교습소와 교습소안에 멍하니 서있는 무용수 마이(쿠사카리 타미요)에게 쏠린다.`한번이라도 저 여인과 춤을 출 수 있다면...' 그런 일념으로 댄스교습소에 등록을 한 스기야마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댄스의 매력에 빠져들어 `또다른 삶'을 경험한다.스기야마의 아내는 일정하던 귀가시간이 늦어진 남편을 의심해 사립탐정을 고용해 뒤를 캐고, 스기야마는 더욱 댄스스텝을 밟는데 열중해 차갑게 얼어붙어있던 마이의 마음도 녹이고 만다.주변사람들에겐 철저히 비밀로 하고, 댄스에 열중하다보니 무기력하고 무료하기만 했던 그의 일상은 점차 활력을 얻게 되고, 그 스스로 매력적으로 변해간다. 동양인들에겐 인식자체가 좋지 않은 사교댄스의 리듬을 탄 중년의 위기는 단박에 중년의활기로 변했다.일본의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일본발레계의 프리마돈나 쿠사카리 타미요의 연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다케나카 나오토, 와타나베 에리코, 에모토 아키라 등 조연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어우러져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춤을 소재로 했으면서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끈적거리는 야한 장면은 일절 없다.일본영화 개방이전부터 불법비디오로 유통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일본내에서는 2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미국에서도 190만 관객을 끌어모아 대성공했는 가하면 1997년 일본아카데미상 13개부문도 독차지했다.이 영화의 한국개봉에 앞서 내한했던 수오 마사유키 감독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중년 샐러리맨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13일 개봉. 모든 연령 관람가.

  • 문화일반
  • 연합
  • 2000.05.08 23:02

제32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종합대상 '흔적 II'

제 32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의 영예는 서양화 부문에 ‘흔적Ⅱ ’을 출품한 김철수씨(46,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상산타운 102동 1203호)에게로 돌아갔다. 각 부문 대상은 한국화의 이철운씨(25, 무안군 현경면 마산 1구 402, ‘이탈’), 조소의 장홍철씨(28, 남원시 죽항동 119-5, ‘혼돈’), 건축은 김성태씨외 3명이 공동제작한 ‘전북지역 고등법원 청사’, 판화는 김양훈씨(34,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102-1, ‘시간공간’), 서예는 최애란씨(50, 군산시 나운동 롯데 아파트 106동 1402호, ‘죽림도’), 공예는 장미영씨(31,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4구 430-10, ‘사선의 기다림’)가 각각 차지했다. (관련 기사 10,11면. 입상자 명단 13면) 올해공모전에는 한국화 133점, 서양화 144점, 조각 22점, 건축 19점, 판화 40점, 공예 73점, 서예 3백44점 등 7개 부문에 모두 7백 75점이 출품돼 지난해의 8백 6점보다 출품율이 낮아졌다. 특히 해마다 감소하는 출품율로 미술계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됐던 조각, 공예 건축 부문의 출품작수가 크게 줄어들어 전라북도 미술대전의 역할과 위상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근래들어 대중화의 바람을 몰고온 판화의 경우는 부문 신설의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배에 가깝게 응모작이 늘어났으며 수준 또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심사위원들도 기대 이상의 역량과 자유로운 발상이 한국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획일화와 소재주의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젊은 작가군의 노력을 한국화의 새로운 성과로 꼽았다. 시상식은 5월 17일 오후 3시 전라북도 예술회관에서 열리며 5월 9일부터 입상작과 운영·심사위원, 초대작가 작품 전시회가 부문별로 열린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0.05.08 23:02

어린이 안전사고 줄일 수 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두살난 재경이. 전기밥솥의 증기구멍에 손을 올려놓았다 끓어오르는 수증기에 화상을 입었다. 엄마가 곁에 있었지만 잠시 눈을 뗀 사이에 일어난 순식간의 사고였다. 세살난 현아는 씽크대 문을 자주 열고 닫으면서 논다. 씽크대 문의 칼꽂이에 꽃힌 칼을 꺼내려다가 손을 다쳤다.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어린이 안전사고는 많이 일어난다. 어른 위주로 된 시설물과 보호자의 방심, 호기심 많은 어린이의 행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어린이 안전사고. 따라서 어린이의 행동특성을 이해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안전용품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어린이 안전용품에는 가구의 각진 모서리에 끼우는 모서리보호대, 전기감전을 예방하는 콘센트커버, 서랍안전장치나 잠금장치, 문이 닫혀도 손가락이 끼이지 않게하는 손가락안전보호대, 욕실변기커버 잠금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유아 및 아동용품 전문매장이나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가정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 모서리는 각이져 살짝 부딪히기만 해도 멍이 들거나 찢기는 경우가 있다. 가구모서리 보호대는 가구형태에 따라 몇가지 종류가 나와있다. ‘ㄱ’자형태와 ‘T’자 형태 길쭉하게 생긴 것 등 필요에 따라 맞춰 사용할 수 있다.거실에 두는 VTR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주요 품목중 하나. 비디오테잎 삽입구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다가 다치는 사례가 많다. 또 이물질을 넣어 고장이 나는 경우도 다반사. 유아를 보호하고 기계가 고장나는 것을 막으려면 VTR안전커버를 구입해 끼우면 된다.문에 손가락을 끼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안전보호대나 문 고정장치를 이용하면 된다.손가락 안전보호대는 바람이 불어도 문이 닫히지 않게 완충작용을 하며, 또 문 경첩에 사용하는 문고정장치도 문이 세게 닫히는 것을 방지하므로 문틈에 손이 끼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전기콘센트 역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콘센트에 젓가락 등을 끼우면 감전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아의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된 콘센트에는 콘센트 안전커버를 끼우면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여러가지 주방기구가 들어있는 씽크대도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주방의 씽크대에는 잠금장치를 해두면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다.화장실의 변기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변기는 변기덮개 잠금장치로 변기의 뚜껑과 본체를 잠가두면 위생관리는 물론 욕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욕실 미끄럼방지 패드와 가스레인지 스위치커버 등도 가정에서의 유아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용품들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5.08 23:02

풍남제 대단원 막 내려...일부 운영체제 미흡 아쉬움 남아

‘맛과 멋 전주인심 풍남제에서 만나요’란 슬로건을 내걸고 1주일동안 전주의 봄을 열띤 축제무드로 달궈냈던 제42회 전주풍남제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전주국제영화제와 종이문화축제등과 함께 어우러진 이번 축전은 지난해 보다 두배 늘어난 8개분야 32개 행사가 공설운동장과 등 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져 온통 축제의 물결을 이뤄냈다.하루 30여만명씩 몰려든 난장의 경우 쓰레기 투기가 훨씬 줄어들고 백제로변 불법 주·정차행위가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당국의 활동은 물론 성숙해진 시민의식이 훌륭한 성과로 분석된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풍남문 광장에서 국태민안과 무재풍년을 기원하는 성황제가 거행된 다음 길놀이가 시가지에 전개되고 불꽃놀이가 이어지면서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2일에는 이 고장 양반출신으로 판소리의 길을 걸었던 조선조 판소리의 중시조이자 으뜸명창인 권삼득의 일대기를 그려낸 ‘비가비 명창 권삼득’의 마당창극이 학생종합회관 무대에 올려져 판소리 본산의 기념비적 공연을 과시했다.같은날 온고을체육관에서 시작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판소리,농악,기악,궁도,시조,가야금병창,민요,무용,판소리 일반부등 9개종목에서 경연이 벌어져 국창대회로서 면모를 확실시했다.이와함께 무과급제 재현,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전주조리경진대회,뺑파전,택견 최고수전,그리고 난장무대에서 DDR경연대회및 발로 피아노건반치기등 가족행사가 곁들여져 눈길을 끌었다.전주 대표음식인 전주비빔밥,콩나물국밥,돌솥밥등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전주음식관이 올해 처음으로 개관돼 독특한 비법으로 정성을 담아내었다. 그러나 축제통합으로 관중동원은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지난해 이맘때 시민공청회에서 거론됐던 명실상부한 문화축제로서의 이미지 부각에는 다소 미력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축제 첫날부터 길놀이 퍼레이드가 당초 행로를 갑자기 바꾸면서 퇴근길 시가지가 대혼잡을 이루고 일부 행사는 사전예고도 없이 일정을 변경,운영의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난장 부스분양에 따른 물의가 다시 불거져 나오고, 풍남제가 문화축제로 통합되면서 ‘난장행사’로 전락되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가운데 볼거리에 비해 먹거리에 치중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엿장수 가윗소리대회도 불과 2개팀만 참가해 실패를 하고 5일 밤에는 난장 부스에서 전기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를 빚어 시설점검이 문제시 되고 있다.매일 시민의 날,가정의 날,대학생의 날,주부의 날,어린이의 날,청소년의 날,어르신의 날을 각각 부제로 삼고 기획한 프로그램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풍남제전위원회 조규화사무국장은 “올 풍남제를 앞당기고 그 명칭도 제1회 전주문화축제로 바꿔 축제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 했다”면서 “운영면에서 일부 차질이 생겼으나 내년엔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최동성
  • 2000.05.08 23:02

[인간·환경이 함께 숨쉰다] 쓰레기를 줄입시다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모두 매립과 재활용으로 처리된다. 1일 5백55톤, 연간 20만2천여톤(99년 기준)씩 발생한 쓰레기는 72%인 3백98톤(1일 발생량 기준)이 매립처리되고 나머지 1백57톤(28%)이 재활용된다.매립은 지난 97년5월부터 반입이 시작된 완주군 이서면소재 광역매립장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이전에 전주지역 발생 쓰레기 매립지였던 전주시 우아동소재 호동골매립장이 포화, 97년5월부터 반입이 금지되면서 이서 광역매립장으로 옮겨졌다. 호동골매립장은 올 4월 전주시 서신1택지구역에 야적됐던 쓰레기 19만톤 매립으로 그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 현재는 이적이 완료되어 복토 및 잔디심기등 마무리작업이 한창 진행이다.매립규모가 1백50만톤, 정확하게 1백44만6천여톤의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이서 광역매립장은 전주는 물론 김제·완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가 매립된다. 전주의 3백98톤과 김제 36톤, 완주 12톤등 1일 총 4백66톤의 쓰레기가 반입, 매립되고 있다.97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이곳에 매립된 쓰레기는 70여만톤으로 전체의 50% 정도가 매립됐다.쓰레기 발생량이 현재의 추세라면 이곳도 2002년 12월말께 포화상태에 이른다. 최장 매립 가능시점은 2003년 4월로 이후에는 더이상 매립이 불가능하다.이에따라 전주시는 대규모 소각로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부지선정을 위해 현재 도와 협의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매립만 했던 생활쓰레기중 남은 음식물을 제외한 전체 양을 소각처리할 계획이다. 남은 음식물은 전주시 팔복동 분뇨처리장에 추진중인 남은 음식물 처리시설을 통해 퇴비화한다는 계획이다. 생활쓰레기를 소각할 경우 남게되는 소각잔재는 전체 소각량의 20% 수준. 이는 전량 매립하게 되며 시는 소각로부지 인근에 소각잔재를 매립지를 동시에 마련한다.

  • 문화일반
  • 김준호
  • 2000.05.06 23:02

[TV하이라이트] '태조 왕건'

◇ 1TV...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9:45 pm)왕과비kbs 저녁9시45분견훤은 수달을 필요로 했다. 본명은 능환인데 그의 별명이 수달이라 부릴 만큼 바다에 익숙했고 그 세력이 가히 광범위했다. 천하를 얻기 위해선 바다를 얻어야 함을 견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수달에게 견훤은 분명히 제거해야할 대상임에 틀림없었다. 계략과 음모 속에서 두 사람은 생사의 갈김길로 치닫게 되는데...... ◇ 주말연속극 [꼭지] kbs2 (7:50 pm) 유신비판 발언에 대한 투서로, 준태(조민기) 앞에 먹구름이 몰려든다. 현태(이종원)는 형 준태의 경솔함을 힐난하며, 준태의 불온서적을 불태워 버린다. 만호(박근형)는 성자(김영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고, 복녀(윤여정)는 이런 남편 만호가 밉살스러워 잔뜩 심술을 부린다. 현태는 근무 중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지고, 현태를 데리러갔던 명태(원빈)는 같이 있던 정희(예지원)를 보고 온갖 구박을 하며 못살게 군다. 명태 등에 업혀 집으로 실려온 현태. 준태는 밤을 새워가며 현태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한다. 다음날 준태는 하교 길에 정보부 요원들에게 체포된다. 현태는 지연(박상아)의 아버지 중섭(홍성민)을 찾아가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지만, 중섭은 일언지하에 현태의 부탁을 거절한다. ◇ MBC 주말의 명화「라이언하트 」(Lionheart)방송 / 5월 6일 밤 11 : 00 혈육을 위해 자신의 온 몸을 내던지는 장 클로드 반 담의 액션이 실감나는 영화. 실감나는 격투기 장면이 많아 반담 팬들의 환영을 받을만한 영화다 북아프리카 외인부대에서 근무하던 리옹은 형수 헬렌으로부터 형이 마약거래 중 온몸에 화상을 입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지만, 상관은 휴가를 허락하지 않고 오히려 리옹을 감금시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급기야 리옹은 탈영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뉴욕까지 오지만, LA까지는 아직도 멀기만 하고 자신은 빈털터리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권투시합을 붙여주고 내기 돈을 챙기는 조슈아라는 사람을 알게 되는데, 리옹의 격투 모습을 본 조슈아는 그를 신시아라는 거물 내기꾼에게 소개해준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5.06 23:02

춘향제 첫날 전통민속놀이 눈길

춘향제 첫날인 5일 남원시내에서는 다양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오전 10시 춘향의 일대기를 재현한 전통길놀이를 시작으로 용마놀이와 삼동굿놀이,인형극 춘향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 이어 남원일대는 온통 축제의 분위기였다.특히 경진년 용의 해를 맞아 이날 시내 일원에서 재현된 용마놀이에는 5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등 최고의 성황을 이뤘다.귀동자의 입신양명과 마을의 무사안녕,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삼동굿놀이와 용마놀이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잊혀져가던 전통문화의 새로운 부흥을 엿보게 했다.전통국악의 맥을 잇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줄을 이었다.광한루 완월정에서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7회 판소리 명창대회가 명창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또 제16회 전국시조명창대회도 국악애호인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어린이를 위한 축제도 풍성하게 열려 어린이 날을 맞은 새싹들에게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오전9시 사랑의 광장에서 가진 새천년어린이축제에는 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어린이춘향선발전과 특전사 스카이쇼 등을 즐겼으며 인형극 춘향전과 창극 춘향전에도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자리를 함께 해 꿈과 희망을 키웠다.대회 이틀째인 6일에는 춘향재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와 전국청소년테크노댄스경연대회,연극과 콘서트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한편 공휴일인 이날 주한 외교사절과 내외신기자,가족동반 관광객 등 모두 30여만명이 남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춘향제가 명실공히 세계속의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 문화일반
  • 신기철
  • 2000.05.06 23:02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제를 마치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일주일동안의 여정을 마쳤다. 준비기간 1년여. 전주영화제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조직위 식구들의 감회는 각별하다. 영화제 총사령탑이었던 최민위원장과 프로그래머, 운영 실무를 주도했던 민성욱 사무국장. 노심초사 영화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한순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는 이들 조직위 식구들을 폐막식장에서 만났다. ◇ 최민 조직위원장“21세기 디지털·대안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민들과 함께 놀라움과 기쁨을 나눈 1주일이었습니다” 최민 조직위원장은“첫회라서 운영상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고 해외게스트들도 예상보다 적었지만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그는“이같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내실있는 영상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영화제를 기대이상으로 성원해 준 관객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성일 프로그래머“극장시설이나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정성일 프로그래머는 기대이상의 관객동원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한 투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관객 수준 향상 등이 과제를 남았다고 말했다. 특히 관람객들의 감상수준이나 전반적인 행사 운영의 미숙함도 함께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민성욱 사무국장“예매와 티켓 발매에 대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부족했던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영화제 민성욱사무국장은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티켓 전산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했다면 좀더 매끄러운 진행이 이뤘졌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이밖에도 크고 작은 영사사고 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환불사태 등이 없어 대체적으로 원활하게 치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5.06 23:02

전주국제영화제 무엇을 남겼나?

-관객동원, 차별화 전략 등 성공적...-전산망 다운, 극장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 등 문제-장기적인 안목에서 차근히 준비해야한국영화의 푸른꿈 전주가 보인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린 지금, 영상도시 전주의 화두는 ‘푸른꿈’에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내용과 관객 유치에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시민과 영화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국영화의 역사를 이끌어갈 발판을 마련했다.영상산업도시로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는 전주시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전주시와 조직위가 1주일동안의 영화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백70여편의 영화 상영에 관객점유율은 82%, 모두 12만명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유료객석은 9만4천여명, 예매율은 평균 80%를 웃돌았으며 영화제 기간동안 야외상영장과 부대행사장을 찾은 관객은 약 21여만명에 이르렀다. 처음 열리는 영화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는 바로 기대 이상으로 몰려든 관객수에서 비롯된다. 기존의 영화제와는 특화된 컨셉과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었다. 특히 이번 영화제를 통해 전주의 영화사가 새롭게 조명되었던 점은 큰 수확. 그동안 단절됐던 지역영화사 복원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전주의 문화사는 새로운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영화제 기획단계에서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또하나의 국제영화제’라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전혀 다른 또하나의 영화제’라는 차별화된 영화제 성격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외부적 성과 외에도 좀처럼 문화향유의 기회가 없었던 지역영화팬들에게는 새로운 영화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점도 큰 성과중의 하나였다. 헐리우드 영화에만 익숙해져있던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영화, 영화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고 특히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고 스크린쿼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등 이번 영화제는 지역문화에의 새로운 자극과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디지털워크숍이나 지역영화사, 디지털 삼인삼색 등을 통해 소비가 아닌 생산에 주목한 것이나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전주영화제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반이 되기에 족했다. 기대 이상의 관객동원과 시민들의 관심, 영화매니아들의 열기가 모아졌던 올해 영화제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점. 전주가 전통문화의 도시로서만이 아니라 현대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영상의 기반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은 영화제가 안겨준 가장 큰 선물이었다. 그러나 가능성이나 적잖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영화제는 운영상의 미숙함으로부터 야기된 각종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첫회’가 감수해야할 한계라고는 하지만 그 헛점은 영화제 구석구석에서 돌출됐다. 티켓 전산시스템의 차질은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문제점. 영화관람의 가장 기본이 되는 티켓팅의 문제는 첫 영화제를 갖는다는 경험미숙을 감안하더라도 피해가기 어려운 논제였다. 티켓전산망의 대한 충분한 시험가동 등이나 비상대책 수립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이 부족했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되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매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주민들의 정서는 이러한 혼란을 가중시켰다. 예매문화의 정착이 새로운 과제로 부각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이후 티켓 창구를 늘리는 등의 발빠른 조치가 이어지지 못했던 점은 운영 미숙의 아쉬움을 배가시켰다. 영화제 일주일동안 특히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객석 점유율은 주최측이나 시민들이 모두 놀라와했던 성과. 그러나 과연 순수한 관객은 얼마나 되었는지를 진지하게 검증해보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잦은 기자회견의 연기나 취소, 상영관의 크고작은 상영시간 지연 등은 대규모 환불사태 등의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부각시켜 보이는 통로(?)였다. 국내외 게스트들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어 ‘자칫 안방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끝내 불식시키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상영관 문제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점. 극장시설을 보완했다고는 하지만 방음시설을 비롯, 상영시설 미비의 부작용은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상영관 지정좌석제도 정착이 극장문화를 새롭게 바꿀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안겨주었다는 평가다. 영화제에 대한 범시민적인 참여도 아쉬움이었다. 매년 열리는 국제규모의 문화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제 특수’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부족으로 지역의 경제적 인프라 구축에 참패했던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기본적인 인프라구축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선해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버스노선 안내도 등 교통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이 없었던 점이나 숙박시설의 부족 등 지역적으로 낙후된 기반시설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영화동아리와 각 대학 관련학과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쉬웠던 점이나 자원봉사자 교육이 체계적이지 못했던 점도 해결해아갸할 과제로 부각됐다. 내용면에서는 차별화된 컨셉에도 불구하고 대안영화와 아시아 독립영화에 대한 주목과 관심이 힌실적으로 얼마나 구체화되었느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특히 한국영화에서의 대안의 실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나 한국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한 배려가 인색했다는 점은 고려해보아야 할 과제다. ‘영화에서 대안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정작 영화제 행사에서는 대안적인 성격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지적도 피해갈 수 없었다.이번 영화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동원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긴 했지만 다음 대회를 치르기 위한 과제들은 쌓여있는 셈이다. /영화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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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5.06 23:02

[전주국제영화제] 왕가위감독 영화제 대미 장식

팬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홍콩의 왕가위(王家衛) 감독이 전주를 찾았다. 왕가위 감독은 4일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장을 찾아 자리를 크게 빛냈다. 이로써 이번 영화제가 유명 해외배우·감독 전주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해 ‘국내잔치’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불식시키며 영화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그는 ‘열혈남아’를 비롯해 ‘아비정전’‘동사서독’‘중경삼림’타락천사’‘해피 투게더’등을 선보이며 90년대 들어 홍콩 최고의 감독으로 군림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스텝프린팅 기법·광각렌즈를 사용한 굴절효과·비뚤어진 사각앵글 등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을 앞세워 ‘영화를 저렇게 찍을 수도 있구나’하는 감탄과 함께 ‘왕가위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독보적인 위상을 굳혔다.언제나 그렇듯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 가죽자켓 차림으로 폐막식장을 들른 왕가위 감독은 자리에 앉자마자 구름같이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은뒤 폐막공연을 차분하게 지켰다.왕 감독의 이번 전주행은 정성일 프로그래머의 돈독한 친분이 주효했다. 당초 개막식에 맞춰 방한할 것이라던 왕 감독은 갑자기 바뀐 촬영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방한을 미뤘다. 정진우 감독 부부와 함께 전주에 온 감독은 폐막 리셉션에 참석한뒤 5일 새벽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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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00.05.05 23:02

[전주국제영화제] 현장리포트 (5월 4일)

-자봉, 폐막식장 입구에 감사의 글 대자보 눈길◇…자원봉사자들이 폐막식장 입구에 ‘감사의 글’이라는 제목에 대자보를 붙여 눈길.전주영화제를 찾아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을 시작되는 이 대자보는 ‘여러가지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 내년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내용.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입구쪽에 두줄로 길게 늘어서 입장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영화제 폐막을 자축.-차분한 분위기, 왕가위감독 참석 분위기 반전◇…3천여명에 이르는 입장객들로 혼잡을 이뤘던 개막식과 달리 폐막식은 차분한 분위기. 그러나 당초 참석이 어려웠던 왕가위 감독이 뒤늦게 모습을 나타내면서 분위기가 반전.왕가위감독이 들어서자 취재진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수상감독 4명중 1명 참석...아쉬움◇…네 개 경쟁부문 수상자 가운데 단편영화부문 감독만이 시상식에 참석해 아쉬움.우석상과 전주시민상, 디지털 모험상 등에 선정된 감독들이 이미 출국했거나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시상식에서는 사무국 직원들이 대신 상을 받는 촌극을 빚기도.한국단편부문 수상자 이기철감독은 3일 서울에 올라갔다가 뒤늦게 수상소식을 듣고 다시 전주에 내려와 참석. - 전주부채가 영화제바람을 타고 세계로◇…전주부채가 영화제 바람을 타고 세계로 간다? 영화제 4개 경쟁부문 수상자 모두에게 인간문화재 이기동씨가 제작한 합죽선이 부상으로 주어져 이채. 또 관객이 가장 많이 든 전주시민상에는 합죽선과 함께 무형문화재 악기장 고수환씨가 기증한 소리북이 수여돼. 부채와 소리북 등 영화제 부상은 전주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품목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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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0.05.05 23:02

[전주풍남제] 무대에 오른 스님

스님이 트롯트를 부른다. 그것도 전주난장 무대에서.4일 오후 6시 풍남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남문옆 원형무대. 생경한 볼거리가 생겼다. 무대위에 선 스님이 트롯트를 열창하는 것이다.무대위의 주인공은 ‘참 좋은 우리절’(전주시 우아동)의 회일스님. 무대뒤에는 ‘무의탁 독거노인을 위한 쌀 한줌 보내기’라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게 걸렸다.이 무대는 ‘참 좋은 우리절’이 전주시내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주시내 독거노인은 1천7백여명. 이중 2백10명은 시설위탁보호를, 3백50명은 거택보호를 받고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노인들은 사회의 관심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참 좋은 우리절’에서는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을 꾸준히 돌보기 위한 사업을 벌이기 위해 풍남제 원형무대에 나선 것이다. ‘스님의 가요무대’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이러한 관심을 독거노인 돕기로 연계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스님이 노래하는 무대가 아닌 전주시 독거노인을 위한 자리로 봐달라는 것이다.무대에 나선 회일스님은 ‘비내리는 고모령’ ‘미워도 다시한번’ ‘장미빛 스카프’ 등 10여곡이 넘는 흘러간 가요를 멋드러지게 불렀다. 빼어난 노래솜씨야 불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났지만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해 가끔은 미리 준비해온 쪽지를 컨닝해가며 무대를 이끌어갔다.중간중간에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기도 하고 응원나온 전북불교회관 수진스님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회일스님은 “음식을 나누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억울한 사람을 돌봐줬던것은 조선시대 이전까지의 불교의 전통이었다”며 “이러한 자비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무대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참 좋은 우리절’에서는 이 무대를 단초로 독거노인돕기를 불교계는 물론 일반인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5.05 23:02

[TV하이라이트] 베스트극장 '아름다운 남자'

◇ 베스트극장 '아름다운 남자' 밤10시 50분여중학교 교사인 순진(김여진 분)은 중매로 만난 은행원 진만(최재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결혼 준비를 하면서 순진은 진만과 그의 주변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게 되고 사랑하는 것도 아닌데 썩내키지 않는 이런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에 빠진다.그러던 중 헌책방에서 우연히 구입한 책 속에서 한 남자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편지의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낀다.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 윤희는 그 편지의 수신인인 여자가 자신의 어머니가 하던 하숙집의 하숙생이였던것 같다고 하고, 이를 단서로 그 남자를 수소문하여 어느 까페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은석이 그일 거라는 정보를 순진에게 전해준다.진만의 친구들을 만난 순진은 친구들의 장난에 화가나 충동적으로 그 카페를 향하게 되고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있는 은석을 보고 그이 피아노 연주를 듣게 된다.못먹는 술에 취해 그날 밤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진.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집으로 들어와 그 사람이 손수건으로 닦아준 기분좋은 아련한 느낌만 남아있는데.. 술이 깬 후 그녀의 머리맡에는 자리끼와 술깨는 약이 놓여져 있다.지난 밤 일을 궁금해하며 출근한 순진에게 은석의 전화가 걸려오고, 순진은 은석에게 헌책과 편지를 돌려주는데.. 순진은 내키지 않는 약혼식까지 하게 되고, 친구 윤희에게 은석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며칠 후 은석은 그 편지의 주인공이 아니라며 진짜 주인공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시트콤 멋진 친구들 KBS2 (8:45 pm)세계인의 방송 축제인 PD AWARD에서 올해 최고의 프로듀서상을 받는게 꿈인 임현식부장, 하지만 정작 이희도 차장은 자기 팀 회의조차 안하고 있어 화를 낸다.첫 번째 스타급 게스트 섭외로 회의를 하고있는 "해피투게더"팀, 당당히 최고의 스타인 임창정 섭외를 호언 장담한 재석은 당장 FD 김종석과 함께 사전 섭외도 안 해 놓은 채 맨땅에 촬영에 나선다. 행사장에서도 방송에서도 밟히고 홀대만 당하던 재석은 결국 몸을 던지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창정의 마음을 감동시켜 당당히 촬영을 따내게 되고 팀의 귀염둥이가 되는데....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5.05 23:02

방송4사,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 풍성

KBS.MBC.SBS.EBS 등 방송 4사는 오는 5일 풍성한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먼저 KBS 1TV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안뜰에서 열리는 인기 가수들과 개그콘서트팀의 어린이날 축하공연 프로그램 「날아라 하늘높이」를 5일 오전 11시부터 70분간 방송한다.또 어린이가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전하는「생생 어린이 뉴스」(오전 10시)와 「어린이날 특선영화-마법사의 선물」(낮 12시 20분),「KBS 스포츠-어린이 태권왕 선발대회」(오후 1시 25분)를 마련한다.이밖에 KBS홀에서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어린이날 특별음악회」(오후 3시)와 「어린이날 특집-놀이야 놀자」(오후 4시 10분)가 방송된다.2TV는 자연과 하늘을 벗하며 살아가는 하늘이의 동심의 세계를 담은 어린이날특집드라마 「하늘 가두기」(오전 11시 10분)와 어린이날 특집 만화「보리와 짜구」(오전 9시 30분)를 준비했다.MBC는 5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불우한 환아들을 돕기 위한 특별 기획 프로그램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1990년 이래 MBC가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소아암과 백혈병에 걸렸다가 항암치료로 완치된 환아 15명이 일본 어린이들과 함께 일본의 후지산을 오르는 장면을 보여준다.이와 함께 「제18회 MBC 창작동요제」가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되며 4일에는 소년소녀 가장 47명이 4일간에 걸쳐 금강산을 여행하는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 「안녕, 금강산」(오후 5시 35분)을 방영한다.SBS는 5일 어린이날 특선만화 「꼬끼오! 록스타」(오전 10시 40분)와 어린이날 특선영화 「말괄량이 대소동」(낮 12시)을 방송하며 EBS도「EBS 전국 창의력 경진대회」(오전 11시)와 「어린이날 큰잔치-클릭! 어린이 세상」(오후 5시 20분)을 어린이날 특집으로 마련했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0.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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