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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 발대식“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비전을 열어가자”.영화제의 얼굴‘전주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당찬 결의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자단은 최민조직위원장, 김완주 명예조직위원장, 국회의원 장영달 고문과 자원봉사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3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상영관 자원봉사자 송정란씨와 주차관리 지원봉사자 정재선씨가 전체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선서식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 최민위원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모을 때”라며 “자원봉사 동안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처할 때 인내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완주명예위원장도 “영화제 기간동안 나 아닌 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발대식에는 박중훈, 송강호, 이정현, 유지태, 배두나, 김하늘 등 유명배우들이 영화제 축하와 자원봉사자 격려메시지를 담은 영상메세지가 상영돼 발대식의 열기를 더했다. 조직위원회 자원봉사팀 박영란팀장은 “지난 선발이후 그동안 각 부문별 자원봉사교육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가 끝난 상태”라며 “영화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곳곳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자원봉사단은 지난 2월 4대1이 넘는 경쟁율을 뚫고 선발된 3백33명으로 영화제 기간동안 게스트, 주차관리, 필름트래픽, 통역봉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영화를 도울 예정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교육의 장으로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문화유산대학이 다음달 18일부터 5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간다.고고학, 미술사학, 민속학 등 전반적인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17개 강좌와 각 분야의 권위있는 전문강사들이 참여하게 될 문화유산대학은 다음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수강희망자는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에 소정양식의 수강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2백5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문의 223-2652.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누구를 만나든지 먼저 “Are you ready?”라고 묻는다고 한다. 아마도 이는 디지털 시대, 인터넷 시대에 대해 준비가 되었는가를 묻는 듯 싶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하지 않을까.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이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듯이 20세기말의 인터넷 개발은 21세기 들어 혁명적으로 발전하면서 예측 불허의 시대를 열게될 것이다. 최초의 증기기관이 지금 눈으로 보면 장난감에 지나지 않듯이 현재의 인터넷도 수년 뒤에는 그렇게 보일 것이다. 인터넷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은 ‘인터넷은 아직도 무궁무진한 사업거리가 넘쳐나는 황금의 땅’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물론, 야후(Yahoo)의 창업자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 인터넷 최대의 서점 주인인 아마존(Amazon)의 제프 베조스, 타임 워너와의 합병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 AOL회장 스티브케이스, 타임과 뉴스위크가 1999년 아시아의 인물로 선정한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를 만든 마크 앤드리슨, 그리고 사이버 경매업체인 이베이(eBay)의 피에르 오미다르 등 인터넷 비즈니스를 통한 억만장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자명한 사실이다.새로운 신천지인 인터넷 세상이 이미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위계질서를 중시한 산업사회에서의 경영 패러다임을 버리고, 디지털 사회의 거미줄(웹)을 통해 네트워크를 넓혀가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의 저자 존 나이스비트는 최근 펴낸 ‘메가챌린지’에서 새 천년은 개인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주어지는 기회의 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나타나는 비즈니스의 특징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것이며, 네트워크는 가장 중요한 경제 단위로 국가를 대처할 것이라고 하였다. 세계의 인구가 60억을 돌파한 가운데 정보화의 급변으로 인해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는 물론 계층간, 세대간의 빈부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정보의 불균형이 부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은 더한 것이다. 인터넷을 빼고는 앞으로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우리는 다시금 스스로에게 물어야만 한다. “Am I ready?”“Yes”라고 답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기존 삶의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시선을 미래로 향하도록 하자. 인터넷 속에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박정희(전주기전여대 컴퓨터학과 교수)
"내년으로 황토의 창립 20주년을 맞게 됩니다. 쌓아온 연륜만큼이나 져야할 부담도 많은 셈이죠. 창단부터 항상 곁에 있던 선배와 지금의 후배단원까지 똘똘 뭉쳐 다시 창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극단을 꾸려가겠습니다". 최근 극단 황토의 제6대 대표로 선임된 박병도씨(43).결코 짧지않은 시간동안 극단대표로 황토의 중흥을 이끌었던 그가 극단의 부름을 받고 다시 그 자리에 돌아왔다. 80년대말과 90년대 초 전북연극의 중심에 서 있었던 그때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박대표는 “창단 단원에서부터 현 단원들이 중지를 모아 선출한만큼 책임과 함께 큰 힘이 될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각 극단의 대표가 그렇듯 박대표에게 있어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재정적인 문제.“극단의 어려움은 비단 황토만이 겪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 대부분의 극단이 어렵고 특히 중앙의 극단도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박대표는 갑작스런 대표취임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찾지는 못했지만 작품속에서 실마리를 찾을 작정이다.박대표는 "지역연극과 극단의 중흥을 찾기보다는 극단의 색깔과 정체성을 찾는 `황토의 자기색깔찾기' 작업에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때가 되면 작품을 올리는 그런 식의 공연보다는 작업방법론이나 작품의 성격 등에서 극단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야 할때”라고 말하는 그는 성실하게 그리고 황토만의 색깔찾기를 통해 자연스레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예전처럼 연극판과 극단을 위해 온힘을 쏟을만큼 정열이 남아있는지 아직 모르겠지만 오랜 객원연출활동을 통해 얻은 많은 경험을 바탕을 황토를 통해 차분히 풀어내겠다”고 말했다.박대표는 87년부터 92년까지 황토대표로 활동했으며 도립국악원 등을 거쳐 그동안 국립창극단, 예술의 전당, 순천시립극단, 제주시립예술단 등에서 객원연출로 활동했다. 현재는 백제예술대학, 전주대, 전북대 등에 출강중이다. 극단 황토는 전국연극제 전북에선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이 한창이며 오는 29일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작품 ‘자전거’를 공연한다. 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22일에는 극단 황토를 거쳐간 선후배 40여명이 극단연습실에 모여 새 대표의 취임식과 사실상 극단의 새출발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 한국여협 여성단체지도자연수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는 25·26일 이틀동안 남원 일성콘도에서 ‘2000년 전국 여성단체 지도자 연수’를 개최한다.한국여협 56개 소속·협동단체장의 연례모임인 여성단체지도자연수회에서는 유종근 전북지사로부터 ‘지식정보화사회와 여성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올해 활동방향등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여성특위, 영유아 아동보육 연구과제 공모여성특별위원회에서 영유아 및 방과후 아동 보육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영유아 및 방과후 아동보육 연구과제 공모는 직장여성들의 증가로 육아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전국적인 실태조사나 연구등이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아동보육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공모과제는 영유아 보육서비스 실태분석과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 방과후 아동보육 실태분석과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 등 두 부문이다.여성특위에서는 주제당 한 연구팀을 선정,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동안의 연구기간에 각각 6천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한다.신청은 여성특위 홈페이지(www.pcwa.go.kr)에서 신청서와 연구계획서를 다운로드받아 5월 8일까지 여성특위로 접수하면 된다.
종이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려내는 축제. 전주종이축제가 올해는 전주시의 봄축제 중심에 선다. 지난해에 이어지는 두번째 자리다. 29일 개막해 5월 5일까지 열리는 2000 전주종이문화축제는 우리 종이의 멋과 실용성을 새롭게 알리는 다양한 행사로 관객들을 맞는다. 종이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멋과 쓰임새를 한자리에서 두루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종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들이 뒤를 잇고 우리 생활속에서 오랜세월 자리잡아온 흔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오래되면 낡아 없어지고, 물에 젖으면 찢어지는 보존성의 약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옛사람들에게는 긴요한 생활용품이 되거나 예술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의 중요한 재료가 되었던 종이는 비록 컴퓨터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되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쓰임의 폭이 좁아졌지만 그 가치와 의미는 여전하다. 올해 전주종이축제는 현대생활속에서 종이가 어떤 쓰임새와 가치를 발휘하는가를 보다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 옛것을 뒤돌아보아 그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획행사들이 풍성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전북예술회관 전시실과 경기전 야외뜰에서 판을 여는 올해 종이축제는 조선시대한지생활용품유물전을 비롯,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과 고문헌전, 닥종이 인형전, 가족 문바르기, 종이바수기, 한국 전통연과 부채 시연 및 전시 등 옛스러운 특별한 행사들이 뒤를 잇는다. 우리 생활문화의 주체성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조선시대 한지생활용품 전시회’는 한지의 우수성과 옛사람들의 지혜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갖가지 용품들이 전시되는 자리. 늘 생활 가까이에서 활용했던 생활용품에도 실용성 뿐 아니라 멋과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옛사람들의 미의식과 지혜가 오롯이 전해진다. 특별이벤트로 기획된 행사들 역시 옛것을 통해 종이의 현대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완판본 한글 고전소설과 고문헌 전시’는 전주에서 발간된 고문헌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아 전주의 빚나는 전통문화사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준다. 이밖에도 인형으로 잊혀져가고 있는 옛삶의 모습과 정서를 담아내는 닥종이인형 작가 다섯명을 초대한 닥종이인형전이 열리고 한지를 찢어붙여 만드는 ‘수정한지 그림전’과 종이의 재질감과 독창성을 한껏 응용해 예술성과 실용성의 가능성을 찾는 ‘한지 패션쇼’가 관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회와 전주지방의 특산품인 한지 부채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조선시대의 전통부채부터 현대부채를 감상하고 직접 부채를 제작하는 과정도 만날 수 있는 부채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자리. 고운 색색의 한지로 만들어지는 생활 공예품을 만드는 실연장도 관객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다. 닥나무 채취 및 가공, 원료혼합, 종이 뜨기, 가공 및 염색 등 한지 제작 과정을 장인들이 나와 실연해보이는 행사장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종이를 떠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문바르기나 사경대회, 엄마와 함께 하는 한지공예교실, 청소년 종이 어울마당, 종이 바수기 등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도 다채롭거니와 어느새 생활속에 자리잡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지와 양지로 만든 문구류와 생활용품, 공예품 등 종이로 만든 모든 상품들을 판매하는 종이장터도 열린다. 종이의 쓰임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는 주로 전북예술회관에서,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행사들은 경기전 야외행사장에서 열리는데 한나절 정도만 짬을 내어도 객사부터 전북예술회관-경기전을 잇는 행사장을 여유있게 찾아다닐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0652)252-9488.
새천년의 원년 전북지역 최고 미인의 영예는 이가혜양(19·동아방송대 2년)에게 돌아갔다. 21일 오후 7시 전북학생종합회관에서 열린 ‘2000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가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25명의 미인들이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전북은행 제일건설이 협찬, 더욱 풍성하게 꾸려진 이날 대회에는 2천여명의 관중이 대회장을 가득메우는 등 우리 고장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신정선양(20·경문대 2년 휴학)과 김용순양(20·전주대 2년)이 선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표정란(18·호원대 1년) 김미영(19·원광대 2년) 황태경양(22·전북대 4년)이 미에 당선됐다.또 미스 전북일보에는 이혜영양(19·백제예술대 2년), 미스 현대자동차는 김방원양(20·원광대 2년 휴학), 미스 태평양은 김유리양(21·동아방송대 졸)이 각각 선발됐다.이밖에도 윤성희양(22·수원과학대 졸)이 향토미인상을, 김민정양(21·서울예술대 졸)이 재능상, 김인숙양(19·기전여대 2년)이 스피치상, 배은영양(21·원광대 4년)이 스마일상, 백근희양(22·원광대 4년)이 매너상을 각각 차지했으며, 관객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은 이현정양(20·미 조지워싱턴대 2년)이 차지했다.한편 본사 서창훈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는 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덕분에 오늘의 위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들고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전북지역을 대표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진의 영광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올해 전북지역 최고의 미인으로 공인받은 이가혜양(19·동아방송대 2년)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양은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욕심은 있었지만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이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겸손해 했다. 이양은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미인대회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무엇이든지 해본다’가 생활신조라고 밝힌 이양은 이번 미인대회 출전도 이러한 연유에서라고. 많은 경험이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단다.이양은 마지막 발표순간까지도 여유를 잃지 않는 침착함을 보였다. 174㎝ 키에 35-24-35 인치의 빼어난 몸매와 단아함이 돋보이는 얼굴, 또 세련된 매너로 관중들의 호감을 샀다.현재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에 다니고 있는 이양의 장래희망은 연기자. 평소 영화를 즐겨보며 연기수업을 하고 있다는 이양은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과정이라고 소개했다.대회를 준비하면서 걸음걸이 등 자세연습이 가장 힘들었다는 이양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무슨 일이든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예쁘게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인 이양은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자신을 도와준 많은 분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또 함께 고생한 친구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전북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다며 애교있는 하소연을 한 이양은 이 날이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양은 선에 당선된 신정선·김용순양과 오는 5월 28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0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에 전북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본선진출에 실패해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습니다.”일찌감치 미인대회 출전을 준비한 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미스태평양 김유리양(21·동아방송대 졸업)은 연기연습을 열심히 해 연기자의 꿈을 이루겠다고 당차게 말했다.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김양은 앞으로 선교사업에 나서겠다는 희망이다. 1남4녀중 넷째인 김양의 특기는 첼로. 초등학교시절부터 시작했다는 첼로가 수준급인 다재다능한 미인이다. “균형잡힌 몸매와 한국적인 이미지의 얼굴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당선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보기도.야무지고 참한 성격이 심사위원들에게 호감을 샀다.
“기쁘기도 하지만 아쉬움도 큽니다.”미스 현대자동차로 선발된 김방원양(20·원광대 휴학)은 본선에 진출하게 돼 자뭇 기대가 컸었다며 아쉬운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대회를 준비하면서 워킹이 가장 자신있었다는 김양은 작은 얼굴이 자신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김양은 영화감상과 요리를 취미로 삼고 있으며, 원광대 반도체학과 휴학중이다. 장래꿈은 스튜어디스.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이 생각이나 행동에서 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진지하게 말했다. 2녀 가운데 둘째로 누구에게 지는 것을 못참는다는 당찬 신세대다.
“말이 안 나올정도로 흥분된 상태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 도와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함께 고생해준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요.” 미스 전북일보로 당선된 이혜영양(19·백제예술대 2년))은 전혀 뜻밖의 수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무대에 서도 좀처럼 긴장하지 않는다는 허양은 입상이 발표되고 나서는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않는 모습.“이번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돌봐주신 어머님이 입상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을 돌리는 이양은 웃을 때 윗니가 살짝 드러나는 미소가 매력.백제예술대 산업디자인과에 재학중이며 패션모델이 꿈인만큼 항상 당찬 모습으로 생활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생애 제일 행복한 순간입니다. 앞으로도 전북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표정란양(18·호원대 1년)은 시원스런 눈매와 훤칠한 이마가 매력포인트. 표양은 “젊은 시절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간직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표양은 어렸을 적부터 주위에서 예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목구비가 빼어나다.김제가 고향인 표양은 장래희망이 방송인이며, 리듬체조가 특기다. 표양은 대학생활동안 많은 경험을 하며 알차게 보낸뒤 자신의 꿈을 이뤄 세계를 누비고 싶다고 말했다.균형잡힌 몸매와 세련된 무대매너로도 주목받은 표양은 대회 참가자들과의 인연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해 서운하긴 하지만 젊은 날의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래요”. 미스전북 미에 당선된 황태경양(22)은 서구적인 외모가 눈에 띨 정도로 넓은 이마와 큰 눈동자가 돋보였다. 발랄한 성격인 황양은 사회자의 주문에 테크노댄스를 출 정도로 끼가 넘쳤고, 장차 방송인을 꿈꾸고 있다. “이번 미스전북 대회를 방송생활의 첫 출발로 삼겠다”는 황양은 함께 출전했던 후보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현재 전북대 4년에 재학중이며 1남2녀 가운데 첫째로 편지쓰기가 취미다. 주위에서 미인대회에 나가라는 성화에 못이겨 출전해 입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자신의 매력은 환한 미소라고 소개한다.
“입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스전북 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겠습니다.”원광대에 재학중이며 동양화교수가 장래의 희망인 김미영양(19)은 뜻하지 않은 입상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본선무대에 오르지 못한게 다소 서운하다”며 아쉬워 했다.예능부문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소짓는 모습이 자신의 매력포인트라고 말하는 김양은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당찬 포부를 보이기도 했다.어려서부터 주위사람들로부터 아름답다는 말을 들어왔다는 김양은 자신의 매력포인트로 오똑한 코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스케치와 노래가 취미와 특기.
“올해 참가자들이 모두 예쁘고 매력 만점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쁩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미인으로서 모범이 되게 살겠습니다.”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선에 뽑혀 새로운 세계에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김용순양(20·전주대 2년 재학)은“큰 상을 타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발표순간까지도 여유를 잃지 않는 침착함을 보였다.평소 웃는 얼굴에는 자신이 있었다는 김양은 “걸음연습이 가장 힘들었다”며 “바른 자세를 갖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참가자 가운데 최장신이었던 김양은 웃음을 머금은 눈과 볼륨있는 몸매로 대회내내 돋보였다. 김치찌개를 가장 잘 만든다는 김양은 적극적이고 리더쉽이 강한 성격으로, 깨끗한 매너와 지적인 미모가 돋보였다.
“본선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마지막까지 남게 돼 한편으로 기대가 컸었다는 신정선양(20)은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전북대표로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야무지게 말했다.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신양은 빼어난 몸매와 기품있는 자태로 대회내내 돋보였다. 최종 발표순간에도 여유있는 미소를 보이는 등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신양이 소개하는 자신의 매력은 자그마한 얼굴과 웃음을 머금은 눈. 도톰한 입술도 시선을 끄는 부분이지만 큰키와 가슴 34, 허리 25, 히프 35인치의 빼어난 몸매가 더욱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현재 경문대학 모델학과를 다니다가 잠시 쉬면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신양은 모델이 꿈이다.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꿈을 잠시 접고 있지만 반드시 세계적인 패션모델이 되겠다고.고등학교때까지 배웠다는 한국무용이 수준급이다.
◇…올해로 마흔두번째를 맞은 2000미스코리아전북선발대회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들이 대거 출전.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 참가자들은 노래, 춤, 외국어구사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데다 뛰어난 언변까지 과시해 열기를 뜨겁게 달구기도. 더욱이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치러진 예비심사와 본대회 강행군 동안 굽높이 15㎝의 하이힐을 신고도 시종 미소를 잃지 않는등 프로 근성을 과시, 대회관계자들이 혀를 내두르기도.◇…특히 이날 대회는 태사자를 비롯해 N’FIVE 등 신세대 인기가수들을 대거 초청, 이들을 보기위해 대회장을 찾은 청소년들로 북새통. 열성팬들은 플래카드까지 준비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를때마다 환호성을 연발.이에 뒤질세라 중견가수인 현숙과 배일호씨도 무대에 올라 열창, 대회장 분위기를 한층 달궈 놓기도. 한편 우석대 현대무용단도 출연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신세대들답게 세련된 무대매너와 똑부러진 자기주장을 펼쳐 관객들을 흥분시켜. 특히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인 김용순양(20·1백77㎝)은 “꿈을 이루는 것보다 도전하는 것이 아름답다”고 당당하게 말해 눈길. 한편 한 참가자는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자기소개를 잊어버려 애를 먹었지만 청중들이 뜨거운 박수로 화답, 정겨운 분위기를 연출.◇…대회가 막바지에 다가설수록 무대 뒷편에 마련된 후보자대기실은 희비가 교차하며 온통 울음바다. 본선 진출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가 하면, 탈락자들은 그간의 고생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총총히 행사장을 빠져나가기도.◇…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를 위해 태평양을 건넌 재원가 있어 화제. 미국 조지워싱턴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현정양(20)이 주인공. 이양은 또한 이날 압도적인 표차로 인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대회참관 관객들이 결정하는 만큼 더욱 인기를 갖는 인기상 수상을 위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가족과 친지들을 총동원했지만 유난히 환한 미소와 애교가 넘쳤던 이양이 차지.
“전통문화가 거리곳곳에 살아있는 예향의 도시 전주를 방문하게 되어 무엇보다 마음이 푸근하고 흥이 절로 납니다. 미인이 많은 전주의 미인선발대회에서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입니다.”21일 열린 미스전북 선발대회의 첫 무대를 연 가수 배일호씨는 “옛날부터 노래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전주는 흥이 살아 있어 무척이나 좋다”면서 “멋을 아는 전주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신토불이’‘99.9’등의 많은 히트곡을 낸 배씨는 이날 자신의 신곡 ‘순이야’와 ‘니가 올래 내가 갈까’등 2곡을 신명나게 불러 청중들로부터 커다란 박수를 받았다. 구수한 목소리에 깔끔한 무대매너로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씨는 발표곡이 연이어 히트, 국내 트로트계의 스타로 급부상하면서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 논산이 고향으로 전북을 가끔씩 방문했다는 배씨는 “전주의 음식은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전국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전주를 지날때면 항상 음식생각이 절로 난다”면서 “방금전 무대에 오르기전에도 음식점에 들러 육회비빔밥 한그릇을 먹고 왔다”고 전주음식을 한껏 치켜세웠다.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전주여자’였다고 소개한 배씨는 인터뷰 도중 신곡 ‘순이야’를 부르며 ‘순이’를 찾으러 가야겠다고 농담을 늘어놓은 뒤 “항상 사랑해준 전북팬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도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여러번 전주를 찾지만 미스전북 선발대회는 처음입니다. 미인들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지난해 3집 ‘회심가’로 각종 인기차트를 휩쓸며 현재 4집을 준비중인 태사자는 미스전북 선발대회를 찾아 히트곡을 들려주며 대회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10대 팬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4인조 댄스그룹 태사자는 중국어로 번안한 ‘도’로 중국에서도 인기를 높다. 특히 지난 연말 대만의 MTV가 연말 결산 콘서트에서 태사자를 초청해 ‘국내보다 높은 중국 인기’를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전주를 찾을 기회가 많아 전혀 낯설지않고 특히 3집활동 중단이후 한동안 뜸했지만 “6월에 나올 4집 발표 이후 다시 전주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태사자는 무대에서 3집 히트곡 ‘회심가’등을 불러 젊은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4집 마무리작업으로 연습과 녹음 등 바쁜 일정속에서도 전주를 찾은 이들은 “전주 비빔밥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이 맞지않아 나중으로 기회를 미뤄야 할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기도.당초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4집 앨범은 현재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이며 6월께 팬들을 찾아가게 된다. “오랜 준비기간만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앨범이 될 것”이라며 “전주지역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기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고장이라 미인도 많은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를 통해 전주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느끼는 고향의 포근함에다 전통과 명성으로 이름높은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쁩니다”.지역출신으로 한국가요계 정상급 가수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가수 현숙씨가 미스전북선발대회 초청가수로 무대에 올랐다.히트곡 ‘요즘남자 요즘여자’로 첫 곡을 들려준 현숙씨는 두번째곡에 앞서 “우리 고장에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미인들이 많았는지 몰랐다”며 “본선무대와 외국무대에 나가서 전북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고향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무대를 빠짐없이 찾아다니지만 미스전북대회만큼 들뜨게 하는 무대는 흔치않다고 말하는 현숙씨는 이날 최근 나온 자신의 스물두번째 앨범의 수록곡인 ‘해피데이’와 ‘요즘 남자 요즘 여자’를 들려줘 40∼50대 팬들은 물론 젊은 관객들에게도 큰 박수를 받았다.“연예계에 입문한지 20년이 넘었지만 무대에 설때 가슴이 떨리는 것은 여전하다”는 그는 오랜 가수활동에서 몸에 밴 세련된 무대매너와 열창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풍부한 성량과 재치넘치는 율동으로 지난 79년 가요계에 입문, 최근까지 22장의 앨범을 내면서 활동해오고 있는 현숙은 특히 고향의 일이라면 두팔을 걷고 나서는 애향인.“고향은 언제나 제 활동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가능하면 고향의 행사는 빠지지않고 참여해왔고, 이런 행사를 통해 고향사람들을 만나면 새로운 힘을 얻는 것같다”고 말했다.현숙씨는 최근 나온 22집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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