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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원자력 발전소가 또 멈췄단다. 이럴때마다 행여 방사능 누출사고는 아닌가 하여 걱정이 앞서곤 한다. 만일 이렇게 방사능 누출이 염려되는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달이나 화성과 같은 곳에 설치한다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약간의 방사능 누출 사고는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특히 태양열 발전소의 경우 지구 보다는 달이나 화성에 설치하면 더 많은 태양빛을 받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전기의 수송이라는 큰 문제점이 있다. 우주에서 발전된 전기를 지구까지 가져오는 문제인 것이다. 이런 일은 공상만화에서나 가능할 일이 아니냐는 질책이 있을만 하다. 그러나 공상만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다면 전기줄이 없이 전기를 어떻게 보내고 받을 수 있을까? 즉, 무선송전은 어떻게 할수 있을까?무선송전 방식은 라디오나 무선전화 등과 같이 무선 통신방식에서 이용하는 전파전송의 원리와 비슷하다. 정보통신의 개념이 아닌 전기 에너지를 보내는 것이다. 전기 에너지는 진폭과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데 주파수가 높을수록 자유공간 사이에 무선으로 송전할 수 있는 전파(Radio Frequency)의 성질을 갖게 된다. 주파수가 높으면 파장이 짧기 때문에 빛과 같이 전파가 직진성을 가지게 되어 한 방향으로 전기 에너지를 모아 보낼 수가 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전깃줄이 없이도 원하는 곳에 전기를 보낼 수가 있다. 한마디로 번갯불이 대지 까지 전달되어 오는 과정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선 송전에 대한 연구는 미국의 NASA나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 6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2000년 이후에는 더욱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스카이세트 커뮤니케이션사가 제작한 모의 비행체가 20Km 상공에서 37m길이의 무선전력 수전용 날개판으로 6개월간 자유비행에 성공했으며, 일본 또한 1995년 40m 고도에 50KW의 전력을 송전하는 시험을 마친바 있다. 이러한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설계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사용 주파수의 선정인데, 현재 통신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주파수대를 피해야 하고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1∼20[GHz]의 저잡음 주파수대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발전소로부터 전달되는 전기는 전선을 따라 각 가정에 공급되는데 이때 어쩔수 없어 거미줄처럼 전신주에 매달린 전선을 보면 답답한 느낌이 들때가 많다. 최근 도심의 미관을 살리기 위하여 전선을 지중에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중선로 공사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공사중 불편함이 많다. 유선전화기 대신 무선전화기가 상용화 되어 편리한 것 처럼 앞으로 무선송전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불편함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한병성(전북대 교수)
전주국제영화제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디지털 삼인삼색’에 참여하는 김윤태감독의 작품 ‘N-2’(가제) 가 지난 14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삼인삼색 참여감독 가운데가장 먼저 촬영에 들어간 김감독은 잃어버린 택시와 자신의 지난 행적을 뒤쫓는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시간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하고 있다.이번 작품에는 영화 ‘넘버 3’와 아이스크림 광고로 낯익은 윤석환씨가 택시를 잃어버린 택시기사로 출연하게 된다.디지털 삼인삼색은 디지털 영화를 널리 알리고 가능성을 모색코자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박광수감독, 김윤태감독, 중국의 장위엔 감독이 ‘N’을 주제로 각각 30분 분량의 단편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
해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로카르노영화제’는 여느 영화제와는 다른 특징으로 세계영화인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는 영화제다. 새로운 재능을 발견해내는 영화제를 위해 다른 영화제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운영해온 덕분이다. 로카르노 영화제에는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이 영화제의 안목을 높게 평가하고 새로운 감독들을 발견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리고 영화감독 역시 자기 영화가 이 영화제에서 발견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위스의 크지 않은 도시 로카르노의 영화제가 오늘에 이르러 그 화려한 영화제와는 또다른 반열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로카르노영화제를 운영해온 조직위가 뚜렷한 목적과 자기 성격을 지켜온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그에 앞서 이 영화제가 로카르노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발전시켜온 공이 무엇보다도 크다.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정성일씨는 로카르노 영화제 중심에 있는 집행위원 마르크 뮐러씨는 고등학교시절부터 이 영화제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은 집행위원으로서 또 프로그래머로서 로카르노를 지켜가는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영화제의 역사와 힘, 그 의미를 보여주는 예인 셈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시민들이 나서야 성공 한다. 시민들이 ‘우리들의 축제’로 여기지 않는다면 전주국제영화제의 개최 의미는 퇴색한다. 그야말로 전주영화제개최의 명분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성과를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성공으로 가는 길에 시민들의 참여와 애정이 놓여져야만 전주의 문화사를 다시 쓰고 그 미래를 열수 있는 통로가 비로소 열릴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에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매일 수십통의 편지가 들어오고 조직위 사무국에 걸려오는 문의전화도 뒤를 잇는다. 지난 2월초에 마감한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1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새삼 전주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개월여 남은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이해는 아직 부족한 편. 이제 막 영화제에 대한 홍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적 탓도 있지만 전주영화제가 새로 만들어지는 축제들 중 하나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전주영화제의 개최 명분과 다른 영화제와의 차별성을 널리 알리고 그 수많은 영화제 중의 하나로서가 아닌 전주영화제 그 자체로서 지니는 의미를 인식시키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그런점에서 개최 2개월 남겨둔 전주영화제가 안고 있는 과제랄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전주영화제의 성공 여부를 영화제조직위에만 안겨놓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전문가들은 전주가 영상문화도시로 새롭게 옷을 입은 마당에 전주영화제는 전주가 영상도시로 가는 지름길의 윤활유와도 같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전주영화제 성공의 몫은 오롯이 전주와 시민들의 것이다고 조언한다. 전주는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고 보수적인 문화풍토가 견고한 도시. 그러나 문화사를 되짚어볼때 새로운 문화와 사상이 그 어느지역보다 먼저 싹트고 자란 예는 얼마든지 있다. 영화문화도 다르지 않다. 굳이 50-60년대 영화환경을 들춰내지 않고도 인구로 따지자면 어느 지역과도 견줄 수 있을 만큼 그 저변이 넓다. 각 대학의 영화동아리의 활동도 활발할 뿐 아니라 영화문화에 대한 개인적 관심이나 연구도 활발하다. 문제는 영화문화운동을 대중적으로 전개해나가는 움직임이 미약하다는데에 있다. 지금 전주의 영화문화운동을 지켜가고 있는 단체라고는 시네마테끄 온고을영화터가 유일무이하다. 근래들어 영화비평이나 영화감상 등을 목적으로 몇몇 동아리들이 구성되고 활동에 나선 것은 그런점에서 반가운 일이거니와 영화제를 꾸리는 우수한 인력 성장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오는 3월 1일 민족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온겨레 손잡기 운동이 전북지역에서도 전개된다.전북종교인협의회와 북녘동포돕기전북본부는 21일 오후 원불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1일 오후 3시 전주교에서 한국은행 사거리까지의 약 4㎞구간을 인간띠로 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도영 전북불교총연합회회장, 이병호 천주교전주교구장, 이제성 원불교전북교구장, 조용술 전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한상렬 전북종교인협의회회장, 이우원 천도교선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북종교인협의회는 “지난 세기 종교지도자들로부터 발의된 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해 국민 대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북도민 손잡기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히고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 등 6개 종단과 사회단체에서 4천여명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손잡기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3.1만세운동 81년 계승식’이 전주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며, 북녘동포돕기 성금모금운동도 함께 전개된다.또한 군산·김제·남원·순창·익산·임실·완주·정읍지역에서도 이날 ‘3.1 민족 대동평화 전북도민 만세행진’이 벌어진다.
유의태와 삼적이 전염병이 도는 마을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뒤쫓아간 허준은 유의태로부터 이곳은 둘만으로 충분하니 돌아가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계속 허준이 남아 있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유의태는 허준의 뺨을 때린다. 삼적은 허준에게 스승의 의중을 헤아리라고 한다.병자를 치료하던 유의태는 탕약을 먹다가 혼절하고 이를 발견한 허준은 어쩔 줄 몰라 한다. 한편, 일서로부터 허준이 역병이 도는 마을로 갔다고 전해들은 손씨와 다희는 초조해 한다. 허준이 요즘 스승의 안색이 안 좋은데, 혹시 병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고 삼적에게 묻자 삼적은 아니라고만 답한다. 유의태가 정신이 돌아오자 허준은 환자를 눈 앞에 두고 이곳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의원이길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며 남아서 병자를 돌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어쩔 도리 없이 밖에 나가 병자를 돌보라고 허락한 유의태는 삼적에게 바로 저런 허준의 심성이 자신이 허준을 아끼는 이유라고 한다.내의원에 입격한 의생들의 직급과 직처 발표날이 되자 유도지는 초조해 하며 만약 양예수 영감이 아버지 유의태에 대한 앙금이 남아있다면 일반 백성들을 돌보는 혜민서로 배처를 받을 것이라며 상념에 잠긴다. 직처가 적힌 첩지를 받아든 유도지는 수석으로 입격한 다른 경쟁 의원이 첩지를 펼치며 얼굴이 굳어짐을 확인함과 동시에 자신은 왕자궁이 배치된 궁의가 됐음을 알고 어머니 오씨와 함께 감격해 한다.산음으로 보냈던 몸종이 돌아와 전염병이 돌아 유의태를 만나뵙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하자 오씨는 도지에게 혼사를 치루자고 재촉한다. 도지는 예진에게도 서찰이 전달되지 못했음을 알고는 예진과 맺어질 운명이 아니라며 중매 혼사를 결심한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의 상영작품이 발표됐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상영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먼저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에 초청, 확정된 40여편을 발표하고 프로그램에 관한 공식기자회견을 21일 오후 2시 전북은행 본점 강당에서 가졌다. 미학적 의미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전주영화제의 독특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애니메이션 비엔날레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획.최민 조직위원장은 “어린이들과 청소년 등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여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족들이 동화를 바탕으로한 ‘상상의 집’과 기존의 일반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상상의 미로’의 세부섹션으로 나뉘어 진다.상상의 집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엘리스’를 비롯해 장편 2편과 14편의 단편이 상영되며, 상상의 미로에서는 ‘쾌락의 공범자들’등 장편 2편과 21편의 단편이 소개된다. 애니메이션 비엔날레에는 ‘가면’‘할로윈 보이스’ ‘겟어웨이’등 우리영화 5편을 러시아, 캐나다, 미국, 체코 등 각국의 애니메이션 걸작을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애니메이션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격년으로 돌아가며 마련한 계획이다.
황금시간(黃金時間)누를 황(黃), 돈 금(金), 때 시(時), 사이 간(間)황금과 같은 가치가 있는 가장 좋은 시간 괜찮은 TV 프로그램은 꼭 밤늦은 시간에 방영(放映)되는 것이 늘 안타깝다. 방송국의 사정을 모르는 바 아니나 가능하면 황금시간(黃金時間)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방송국의 책임만 물을 수도 없다. 그 동안 교양 프로그램보다는 오락 프로그램에 더 많은 시청률(視聽率)을 보여 준 시청자(視聽者)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황금(黃金)’에는 ‘돈’ 또는 ‘재물’이라는 의미와 ‘가장 절정(絶頂)에 다다른 시기’와 ‘가장 뛰어난 사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돈만 있으면 모든 일을 뜻대로 할 수 있음을 일러 황금만능(黃金萬能)이라 하고, 뜻이 심오(深奧)하여 인생에 유익(有益)한 잠언(箴言)을 일러 ‘황금률(黃金律)’이라 한다. 또 사회의 진보(進步)가 절정에 다다른 영화로운 시대, 또는 개인의 일생에서 가장 한창인 시절을 황금시대(黃金時代)라 한다.‘황(黃)’이 들어 간 단어의 대부분은 '누른 빛'과 관계가 깊다. 털빛이 누른 개이기에 황구(黃狗)이고, 살빛과 오줌이 노랗게 되는 병이기에 황달(黃疸)이며, 노란 빛깔의 모래이기에 황사(黃砂)인 것이다. 죽음에 이른 때를 일러 황혼(黃昏)이라 한다. 누를 황(黃)에 저녁 혼(昏)을 쓴 황혼(黃昏)은 원래, 해가 지고 어둠이 오기 전의 서녘 하늘의 모습,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간을 이르는 말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종말(終末)이 이른 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Since my move to Korea my visits home are few and far between.(내가 한국에 온 후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거의 힘들어.) A : Dorothy, do you see your parents often?(도로시, 너는 부모님 자주 찾아뵈니?) B : Since my move to Korea my visits home are few and far between.A : That's too bad. (안 됐구나.) B : I hope to get home for Christmas to see them.(나는 크리스마스에 그 분들을 만나러 집에 갈 수 있기를 바래.)A : That would be nice. I am sure they miss you.(좋겠구나. 분명히 그 분들이 너를 보고 싶어 할거야.)명절이 되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고향을 찾지 못하고 쓸쓸히 보내는 사람들을 보게되는데 이들을 돌아볼 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 위의 예 “Since my move to Korea my visits home are few and far between.”은 “내가 한국에 온 후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거의 힘들어.”의 뜻으로 가족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Since my move to Korea I rarely see my family.” 또는 “Since my move to Korea I do not see them very often.” 등이 가능하다. 위의 예 “Since my move to Korea my visits home are few and far between.”에서 ‘move’라는 단어는 ‘이동하다’ 또는 ‘전진하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move’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Events are moving rapidly.”(사태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었다.)가 가능하다.(예) A : Where did you move after graduation?(너는 졸업 후 어디로 옮겨갔니?)B : I have been in Chonju since I left Seoul.(나는 서울을 떠난 뒤 전주에 있었어.)
-시멘트 삭막한 도시를 숨쉬는 도시로 바꾸어가는 젊은이들의 야심찬 의욕삭막한 도시를 꿈과 희망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바꾼다. 30대 초반의 젊은 미술인들이 콘크리트 건물의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에 나섰다. 숨조형환경미술연구소. 박진희 소장을 비롯, 진창윤(화가) 이준규(화가) 조해준(조형미술가) 지용출(판화가) 김용련(조각가) 배용근(조각가) 진효승(컴퓨터프로그래머) 씨가 참여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미술을 통해 문화적인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의식을 공유하는 젊은 미술인들이 모여있다. 지난해 발족한 이후 알게 모르게 환경미술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온 이들의 올해 주요사업은 테마공원 조성과 회색벽가리기. 오랫동안 준비해온 환경미술운동의 여러가지 프로젝트 가운데 이들은 올해 중심 사업으로 이 두사업을 내세웠다. “벽화는 도심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합니다. 한 도시의 환경과 분위기가 각 건물들의 벽으로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도시의 건물 벽을 보십시오. 흉물스럽고 괴기스럽기까지한 벽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진희소장(32)은 환경미술운동의 중심에 회색벽가리기를 세운 까닭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들이 추진할 올해 첫 사업은 전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한곳을 선정해 담장을 꾸미는 일. 오래전부터 벽화운동을 구상해온 이들은 그동안 전주 각급학교의 지리적 공간적 여건을 조사하고 분석해 만든 시안을 바탕으로 학교의 특성에 맞에 벽화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감성을 일깨우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회색 시멘트 벽보다 아름답고 꿈이 있는 색채와 풍경의 벽화가 가깝게 있어야 한다는 인식으로부터 시작되는 작업이다. “상반기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사실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수용자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이나 예산확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지요 ”박진희소장은 그동안 몇몇 학교들이 벽화그리기에 적극적인 호의를 보였지만 정작 예산문제에 부딪쳐 원점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다고 털어놓았다. 올해는 최소한의 경비만 확보된다해도 자신들의 예산을 투자,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할 계획인 이들은 주변환경과 학교가 갖고 있는지리적 여건, 주민들과의 관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그 학교만이 갖게될 벽화를 들여놓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높다. 이미 적잖은 시안들을 구축해놓을 정도로 기획이 탄탄한 이들이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해결해야할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의욕적인 제안은 활발히 시도하지만 반듯한 ‘샘플링’이 아직 미흡한 이들에게 수용자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성과물을 자료로 요구해오는 것. “인식이 확산된 것은 분명한데 먼저 나서겠다는 의식은 부족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환경미술운동 환경에서 구체적인 성과물을 갖고 수용자를 설득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구체적인 실행을 눈앞에 두고서도 작업이 무산된 경험을 안고 있다. 활동을 시작한 지 1년여동안 이 연구소의 성과물은 삼천동 로터리 작은 공원 안의 조형물이 전부. 그것도 로터리에 테마공원을 만들자는 적극적인 제안을 시도한 끝에 전체 조경 사업 중의 일부로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의욕을 잃지 않는다. 자신들의 작은 문화 운동이 머지 않아 이 도시를 새롭고 활기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읍의 문화원이 정읍지역에 산재해 있는 한대 묶어 정읍문화재지(文化財誌)지 출간했다.이 책은 정읍지역에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 14점, 도지정문화재 50점 등을 비롯해 문화재로는 지정되지 않았지만 문화재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비지정문화유산 등 2백4점의 문화재를 정리했다. 생생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 정읍문화재지는 이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지방회원들의 투표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협회 운영으로 회원들의 반발과 이사장 퇴진운동 등 내분에 휩싸였던 한국미술협회가 해를 넘기고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불신과 내분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미술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제 39회 정기총회를 열었으나 박석원 이사장이 정족수 미달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전격적으로 산회를 선포, 회의 자체가 중간에 무산되어 버렸다. 그러나 산회선포가 실상은 정족수 미달에 있기 보다는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이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던 내용때문이었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박이사장이 지방회원들의 기본권 보장 등을 비롯해 협회를 파행운영해왔다며 이사장 불신임 운동을 펴온 미협바로세우기회원연대 측이 이날 총회에서 그의 해임안을 상정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족수 미달을 들어 일방적으로 산회가 선포되자 회원연대는 별도의 총회를 열고 서양화가 김선회씨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미술협회 이사장이 2명이 된 셈이다. 박 이사장은 "회의 산회는 성원미달로 인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불법총회에서 선출된 이사장은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빠른 시일 내에 수습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협회의 내부적인 갈등은 지난해 초 박이사장이 당초 지방회원들의 기본권을 보장키로 한 선거 공약을 파기한데다 파행운영 등 으로 회원들에게 불신을 안겨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불신임 운동을 펴왔다. 한편 지난해초에는 전국 각지역의 미협회장을 비롯, 적잖은 회원들이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 성명서를 내는 등 박이사장 퇴진 운동을 강도높게 벌이기도 했다.
대산문화재단이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문학인 창작지원'과 한국문학의 해외소개를 지원하는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의 지원신청 받는다. '문학인 창작지원' 사업은 등단 10년 이하인 문인(미등단 신인 포함)들의 신청할 수 있으며 응모된 작품을 선정, 모두 1억원을 지원한다.공모부문은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이며 부문별로 2-4명씩의 지원대상자를 선발해 소설 부문에 1천만원, 시.희곡.평론.아동문학 부문에 각각 7백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은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 4개어권에서 총 13건의 지원대상을 선발한다. 각각 1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번역지원 희망자는 번역을 희망하는 작품이나 지난해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황지우의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서정인의 소설 「베네치아에서 만난 사람」, 노경식의 희곡 「千年의 바람」 중 한 작품을 선택하여 번역하면 된다. 접수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문의는 ☏(02) 721-3202.
무산(霧散)안개 무(霧), 흩을 산(散)안개가 흩어지듯 흩어져 없어짐변호사(辯護士)에게 세무사(稅務士)나 변리사(辨理士)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를 폐지하려는 계획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 등 관련 기관의 반대로 결국 무산(霧散)되었다고 한다.‘비 우(雨)’가 들어 있는 것을 통해 ‘무(霧)’는 ‘비’와 관련이 있는 글자임을 짐작할 수 있다. 雲은 구름 운, 雪은 눈 설, 雷는 우레 뢰, 電은 전기 전, 露는 이슬 로, 霜은 서리 상, 霖은 장마 림, 霞는 ‘노을 하’이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엉겨서 미세한 물방울이 되어 지표 가까이에 연기처럼 끼는 자연 현상이 안개인데 이는 ‘밀집해 있다’나 ‘빨리 흩어져 사라진다’는 비유로 많이 쓰인다. 오 리(2㎞)에 걸친 깊은 안개 속이라는 의미로 어디에 있는 지 찾을 길이 막연하거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인 오리무중(五里霧中)과 안개가 흩어지듯 흩어져 없어진다는 무산(霧散)이 그것이다. ‘散’은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는 산재(散在), 글자 수나 운율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게 쓰는 보통의 문장인 산문(散文), 어수선하여 통일성이 없다는 산만(散漫)에서는 ‘흩어지다’는 의미이고, 가벼운 기운으로 한가로이 이리저리 거닌다는 산책(散策)·산보(散步)에서는 ‘한가하다’는 의미이다. 회의가 끝나고 사람이 흩어져 돌아가는 것을 일러 모인 사람이 흩어졌다는 의미로 산회(散會)라 하고, 투표에서 표(票)가 한 사람에게 모이지 아니하고 여러 사람에게 흩어지는 일을 산표(散票)라 한다.
She got the sack.(그녀는 해고되었어.)A: Where is Mayre? (메이어 어디 있니?)B: She got the sack.A: What happened? (무슨 일인데?)B: The boss caught her stealing.(사장이 그녀가 물건을 훔치는걸 붙잡았어.)A: That was a stupid thing to do.(그녀는 어리석게 그런 짓을 저질렀군.)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경미하게 시작한 일이 습관적으로 되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위의 예 “She got the sack.”은 “그녀는 해고되었어.”의 뜻으로 좋지 않은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게 된 경우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She got fired.”, "She was dismissed." 또는 “She was let go.”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She got the sack.”에서 ‘sack’이라는 단어는 ‘큰 부대’ 또는 ‘해고’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sack’이 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An empty sack can not stand upright.”(빈 부대는 똑바로 서있지 못한다.)가 가능하다.(예) A: Why didn't James come to the office?(왜 제임스가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지?)B: Didn't you know? He got the sack.(자네 몰랐나? 그는 해고되었어.)
⊙제11기 주부대학 학생모집전국주부교실 전북도지부(회장 최원자)에서 제11기 주부대학 학생을 모집한다. 지난 90년 개원한 주부대학은 주부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가정 및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정의학·경제·식품영양·가정법률·생활상식·예절 등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주부대학은 1년과정으로 운영되며,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교육한다. 3월 7일 개강.(272-4430)⊙주부클럽 모니터 모집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회장 유유순)에서 모니터를 모집한다. 20세 이상 50세 이하의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이면 된다. 29일까지 모집.주부클럽 모니터요원은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소비자고발상담과 각종 실태조사 등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1588-0500)⊙제5기 성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성폭력예방치료센터(소장 박상희)에서 제5기 성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생을 모집한다.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에서는 성폭력 상담의 이론과 실제, 여성문제의 본질, 성폭력피해자의 의료적·법률적 대응, 어린이 성폭력실태, 감수성훈련 등을 교육한다.교육은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이뤄지며선착순 40명모집, 참가비는 12만원. 3월6일까지 접수한다.자세한 사항은 성폭력예방치료센터(232-9647)로 문의. ⊙호스피스자원봉사자교육엠마오사랑병원에서 제3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교육을 실시한다.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말기환자들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덜어주고, 이들이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자원봉사활동.호스피스 자원봉사자교육은 23일부터 26일까지 엠마오사랑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호스피스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강료는 5만원.(232-8881)
전북지역 여성들의 ‘컴맹탈출’을 위한 길이 보인다. 전주YWCA 일하는 여성의 집, 걸스카우트 전북연맹, 전북도여성회관 등이 잇따라 정보화교육장을 개설하고 여성정보화 저변확대에 나선다. 또 정보통신부가 3월 2일부터 도내 35곳의 컴퓨터학원과 연계해 주부 인터넷교육을 시작하고, 전주시가 여성생활정보화교육을 계획하는 등 여성 정보화 교육기회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교육과정도 컴퓨터기초교육으로부터 인터넷정보검색사 웹디자인 컴퓨터그래픽 등 취업 및 창업으로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개설되고 있어 도내 여성들의 정보통신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YWCA 일하는 여성의 집전주YWCA 일하는 여성의 집(관장 손정희, 이하 일여집)은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정보화교육장이 확충됨에 따라 3월부터 여성정보화교육을 대폭 보강해 실시한다. 일여집은 그동안의 정보화교육이 컴퓨터 기초교육에 중점을 뒀던데 비해 올해 인터넷전용회선이 놓이고 컴퓨터 20대가 확충됨에 따라 교육을 심화·전문과정으로 확대하는 등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정보화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산회계·인터넷정보검색사·컴퓨터활용능력반·컴퓨터그래픽교육 등이 중점적으로 벌일 교육과정. 이와함께 일반교육생들에게도 컴퓨터기초 및 인터넷교육을 교양과정으로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걸스카우트 전북연맹걸스카우트 전북연맹(연맹장 이성숙,이하 전북연맹)도 늦어도 3월중으로 정보화교육장을 마련하고 4월부터 도내 여성 및 소녀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에 나선다. 정보화교육장과 PC모임방에 40대의 컴퓨터가 마련되는 전북연맹은 교육대상을 여학생·주부·여교사 등으로 세분화하고 수요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정보화교육을 벌여나간다는 계획. 여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적성교육과 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 등의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일반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글 등 컴퓨터기초교육과 인터넷활용, 여성단체실무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정보활용과 액셀·파워포인트 등 실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전북연맹은 앞으로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 등 전문과정을 꾸준히 개설할 방침이다.▲전북도여성회관전북도여성회관(관장 김형남)도 5월말까지 정보화교육장을 설치하고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벌일 계획이다. 정보화시대를 대비한 여성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여성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계획. ▲정통부 주부인터넷교실정보통신부가 벌이는 주부 인터넷교실에서는 가정에서 필요로하는 인터넷 작동법과 전자상거래 이용법 등을 교육한다. 지정학원명단은 한국정보문화센터 홈페이지(www.edu.info21.or.kr)와 전북체신청 홈페이지(www.mic.go.kr/cbrco)를 통해 알수 있으며, 21일부터는 자동응답서비스(ARS.02-700-4884)로도 안내한다. 내년 8월까지 매달 수강신청을 받는다.전주시에서도 20∼65세 일반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활용교육을 연중 실시한다.
올 도내에 있는 문화재 관련 국비 지원이 크게 늘어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올 문화재 사업 예산으로 총 1백17건에 1백23억원의 국비가 확보돼 전년(73억원)에 비해 68.4% 증가했다는 것.도는 이같이 증액된 예산과 지방비 93억원을 합쳐 고창고인돌 공원 조성(30억원), 입점리 고분·왕궁리유적·미륵사지석탑에 각 14억원, 경기전 보수 7억원 등 1백17개 문화재에 대한 보수 정비를 벌일 계획이다.현재 도내에는 국보 11호인 익산미륵사지석탑을 비롯 총 6백18점(국가지정 1백74점, 도지정 4백44점)의 지정문화재가 있다.
여성들의 취업 및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이 보장되는 간호조무사가 인기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의 대형화와 의료기관의 증가로 간호조무사 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추세에 맞춰 20여년동안 철저한 실습교육과 인성교육으로 간호조무사를 배출하고 있는 교육기관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주성모간호교육원(원장 윤석길)은 지난 1970년 개원한 이래 현재까지 1만1천여명의 간호조무사를 배출, 여성들의 보건의료계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전주성모간호교육원은 학과교육외에도 의료인으로서의 자질함양을 위한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성모간호교육원의 교육과정은 학과교육 7개월과 실습교육 5개월 등 1년과정. 이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국가에서 실시하는 간호조무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전주성모간호교육원은 매년 합격률이 평균 96%를 상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간호교육원을 수료하면 간호대학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100% 취업률도 전주성모간호교육원의 자랑이지만 좋은 교육환경과 강사진도 성모간호교육원이 경쟁력을 갖춘 부문이다. 최첨단 의료시설 및 강의실과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완비돼 있어 지방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윤석길원장은 “사랑과 성실을 원훈으로 삼고 철저한 생활지도로 면학분위기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환자를 대하는 간호요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세와 다양한 실습활동을 통해 실무를 익혀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주성모간호교육원에서는 제45기 주·야간 교육생 3백50명을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및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로 국내 및 해외취업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된다. 3월 8일까지 모집.지원자는 신체검사와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0652-283-6661)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 아래에는 서해 바닷물과 민물인 주진천 물이 합해지기에 이곳을 옛날부터 풍천(豊川)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자연산 뱀장어가 유명하며 이 일대의 야산에는 복분자(覆盆子, 산딸기)가 많이 열려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복분자를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대단하게 소개했는데 그 대강을 기록하면 ‘동서고금에 1만여종의 과일이 있는데 그 중에 복분자가 제일이라’고 하였다. 산딸기는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야산의 것은 익으며 깊은 산속의 것은 2개월 후에까지 먹을 수 있어서 부지런한 사람은 2개월동안 먹을 수 있다.산딸기를 먹다가 남은 것을 울타리에 버리면 이것이 다음해 봄에 자라서 딸기가 여는데 이것은 집딸기다. 이것을 씨를 받아 가을에 심으면 눈이 오는 겨울철에 먹을 수 있는 하우스 딸기이다. 다시 본초강목에서 그 효능을 보면 ‘몸을 가볍게 하고 피를 맑게 하며, 당뇨병에 유효하고 체력을 강하게 한다’고 하였다. ‘특히 남성들이 하초기능이 허약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또는 보더라도 시원치 않은 증상에 좋으며, 양사불기에 특효하다’고 하였다.복분자를 하루에 1홉정도씩, 1주일여동안 먹고 소변을 보면 요강단지가 뒤집어진다 하여 뒤집힐복(覆), 요강단지 분(盆)자이며 가능하면 꼭 씨를 씹어 먹어야 더욱 좋다. 모든 약재에 자(子)자가 붙은것은 씨를 꼭 함께 먹으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구기자, 오미자도 그렇다.허준(許浚)이 지은 동의보감에도 ‘복분자는 남근을 강하게 하고, 호르몬의 고갈과 허약을 보충하며, 눈도 밝고, 빠졌던 치아도 다시 나고, 흰머리도 다시 검어진다’고 하였다. 지리산 자락에도 많았던 것을 변강쇠가 씨를 말려서 귀하다는 웃기는 속설도 있다.복분자는 오래 보관할 수가 없었던지 꼭 술로 만들어 먹도록 의서에 기록되었다. 복분자의 과육을 추출하여 누룩을 섞어 숙성시킨 것이 복분자술이다. 복분자술에 풍천장어로 안주를 삼는것은 보양강장제의 중첩이다. 경강전서(景岡全書)에 보면 결혼후 임신이 빨리 되지 않을 때에는 남자가 복분자를 먹도록 권하고 있으니 전대 의학자들이 누시누험한 선약이다.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북한 김정일(金正日)의 생일선물로 복분자술을 선물했다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춘추 전국시대에 진나라 장군 양호와 오나라 장군 육항이 싸우다가 잠시 휴전을 할때다. 양호가 육항에게 복분자술을 선물한즉 육항이 먹을무렵 군졸이 만류하면서 ‘적장이 보낸 것을 어떻게 믿는냐’고 하였으나 육항은 ‘상대방의 의전(義戰)을 믿는다’면서 먹고 기력이 충건하였다니 복분자술은 적군도 없었던 술이다./양복규 (명예교육학박사)
전주YWCA(회장 박순복)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청소년강좌로 만화그리기·영상교실·단소교실·기타교실·연극교실을 열며, 유치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종이접기와 구연동화·단소교실·연극교실을 마련한다.교육은 3월 25일 개강해 6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또 전주YWCA에서는 23·24일 이틀동안 임실 성수산 자연휴양림에서 어린이구연동화캠프를 연다. 30명 모집하며 참가비는 4만원.한편 합창단과 화요산악회, 문화기행 보름회, 서양화반에 참가할 성인여성도 모집한다.(224-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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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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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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