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의 역작' 맛 좀 볼 수 있을까요
전통주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평생 동안 전통주를 연구 개발한 '전문가'들이 13~14일 '2010 완주군 전통주 축제'에 참가한다.완주군이 주관하고 대한민국술박물관(관장 박영국)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롯데주조, 술방사람들이 후원한다.특히 술방사람들(회장 박승현)은 오랜 기간 명맥이 끊기고 사라져버린 수백가지의 우리 전통가양주에 대해 연구하며, 그 양조법의 과학적인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술사랑 모임이다.전국적으로 전통가양주에 관한 권위를 인정받고 필적할 만한 모임이 없어 '완주군에 와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인 술방사람들은 최소 3개월, 최대 8개월 전에 준비한 역작들을 내놓는다.인삼동동주, 비비농주, 솔잎동동주, 석탄주, 구절초주, 쌀 동동주, 부의주, 청포도주, 참나물 동동주, 귀강주, 울금주, 봉신산울금주, 국화주, 와따주, 처녀주, 새타주,백년주, 마가목주, 장미주, 삼양고추주, 포도향주, 암향부동, 하향주, 홍주, 벽향주, 동정춘, 송순주, 석탄향, 음양곽주, 곶감술, 호산춘, 신선고본주 등이다.오랜기간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비법과 정성으로 빚어진 이들 전통주들은 축제 기간 '원하면 모두 맛볼 수 있다'.애주가라면, 아니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어디서 이런 술을 맛볼 수 있겠나. 완주군 전통주 축제를 찾아 하소연 하거나 혹은 떼 써보자. 술을 맛보게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