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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소충.사선문화제가 10월4-7일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과 공설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4일에는 전주-임실 간 국도에서 풍년 및 무사고를 기원하는 길놀이 공연과 특산품 판매장 개장식, 사신선녀 신위제 등이 진행된다. 5일에는 임실군민회관에서 기념식과 군민의장 시상식 등이 열리며 사선대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전국농악 학생부 경연대회, 사선녀(四仙女) 전국 선발대회, 각설이 품바공연 등이 펼쳐져 관광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묵연회 서예전, 임실문인협회 시화전, 향토작가 사진전, 허수아비 조형물 전시 및 체험행사, 전국시조 경창대회, 전국남녀 궁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소충제는 구한말 의병활동을 하던 이석용(李錫庸) 의병장과 28의사의 충절을 추모하고 군민의 친목과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9월 9일(중양절)에 개최되던 것이 지난 99년부터 사선문화제와 통합되어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이 내달 출판 및 인쇄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독자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5일 인터넷서점 업계에 따르면 기존 온라인서점에 허용됐던 신간 10% 할인 판매가 개정된 출판 및 인쇄진흥법에 의해 내달 20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인터넷 서점뿐 아니라 오프라인서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인터넷서점들은 이 때문에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독자 서비스와 인터넷 콘텐츠 강화에 더욱 눈을 돌리고 있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최근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 품질 지수 발표 결과 인터넷서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계기로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개점 10주년을 맞은 인터넷교보문고는 "10월부터 시행될 출판 및 인쇄진흥법이 온라인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구별없이 10% 할인 판매를 규정하고 있어 가격 경쟁이 아닌 서비스와 콘텐츠로 승부할 때가 왔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예스24는 배송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이달 들어 책 배송인력을 일부 증원하는가하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책마다 언제까지 독자가 받아볼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린다는 취지로 배송 가능 일자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블로그 활동을 벌이는 회원들 가운데 '스타블로거' 1천명을 선정해 도서나 영화 할인 쿠폰을 주는 등 회원 관리도 강화했다. 인터파크도서는 8월말 독자들간의 독자 서평과 도서 추천 기능을 강화한 북피니언(bookpinion)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서점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서비스라도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회원관리 및 서비스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정해진 범위 내에서 할인 경쟁이 어느 정도는 계속 되겠지만 앞으로는 질 위주로 경쟁의 양상이 점차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와인 파티와 함께 클래식 음악과 미술작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콘서트가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피앤씨 기획이 마련한 '보는 음악 듣는 미술전'으로 지난 9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열리는 이색 콘서트다. 10월 콘서트의 주제는 '바로크 시대'로 당시의 거장 음악가 작품을 감상하면서 서양화가 유근상 홍익대 교수가 진행하는 바로크 미술작품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음악 프로그램은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헨델의 '울게 하소서', 푸치니의 '별은 빛나건만' 등으로 구성되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 첼리스트 박현우, 소프라노 서활란, 테너 이병삼 등이 무대에 선다. 8만원. ☎02-565-6280. 11월 6일에는 '현대 음악과 미술'을 주제로 열리고 12월에는 주갤러리가 주관하는 미술품 옥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출판계에서 하나의 브랜드로만 책을 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브랜드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보이는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 26일 출판계에 따르면 중대형 출판사 위주로 외부 편집자를 영입하거나 기존 인력을 새로운 브랜드 담당으로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분야별 전문 브랜드를 속속 출범시키고 있다. 문학책을 주로 선보여온 문학동네는 올 들어 역사와 인문 분야 브랜드 '글항아리', 여행과 문화 전반 에세이를 다루는 '북노마드'를 잇따라 만들었다. 글항아리 브랜드로 7월 '나무열전'에 이어 '역사, 길을 품다' 등이 출간됐고 북노마드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게으름의 행복', '마이 프렌치 라이프' 등으로 독자들과 만났다. 문학동네는 최근 여행 에세이와 대중문학을 소개하는 '달'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기로 하는 등 독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기로 했다. 바다출판사는 8월말 '알피니즘 도전의 역사'를 첫 책으로 '마운틴 북스'라는 새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산악 전문 브랜드인 마운틴북스는 산악문화를 활성화하고 그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앞으로 등산 분야 실용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6월에는 웅진씽크빅의 과학, 환경, 생태 브랜드 '크리에디트'가 나왔고, 비슷한 시기 위즈덤하우스의 어학 브랜드 '잉크'도 새롭게 선보였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이처럼 출판사 내 또 다른 브랜드를 운영할 경우 유통과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전문 분야를 고수하는 출판업체에 이런 다양한 브랜드 전략이 하나의 위협 요인이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새로운 브랜드를 출범한 출판사 관계자들은 "출판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책을 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고, 책 만드는 사람은 편집일에 열중할 수 있다"며 "최소한의 인력으로 시작해 '좋은 책'을 내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얻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장에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적 색채와 실험적인 춤사위로 주목을 받아온 안무가 김윤진과 미국의 유명 비디오 아티스트 딘 모스(Dean Moss)가 '기생'을 주제로 한 작품을 공동 제작한다. 딘 모스는 뉴욕 실험극장 '키친'의 무용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 강사로도 재직하고 있는 실험 예술가. 지난해 2-3월에는 서울 '갤러리 팩토리'에서 비디오아트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역사적 편린과 삶의 굴곡을 담고 있는 기생을 모티브로 해서 한국적 여인상과 현대 여성의 삶을 춤과 영상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들의 '기생 프로젝트'(가제)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2009년 2월 뉴욕 댄스시어터워크숍(DTW) 극장에서 미국 관객을 만난다. 2008년 11월 홍콩에서 열리는 '뉴 비전 아트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기생 프로젝트'에 참여할 무용수를 뽑는 오디션이 다음달 31일부터 11월2일까지 국민대에서 열린다. 모집 대상은 30세 미만의 여성 무용수로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02-3216-1185.
익산 출신의 김금희 명창(34)이 지난달말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통음악제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해 1등을 거머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김 명창의 이번 영예는 세계 50개국에서 참가한 1500여명의 출전자들을 제치고 일궈낸 것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김 명창은 이번 음악제에서 ‘사랑가’를 열연했으며 그의 제자인 원광대 국악과 학생 김영희·김옥·박수빈씨와 함께 새타령과 진도아리랑 등의 남도민요를 불러 관중을 감동시켰다.김 명창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 7000달러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위치한 아동병원에 장기입원한 30명의 난치병 아이들을 위한 성금으로 쾌척,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다시한번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형문화재 제2호인 최란수 선생의 판소리 이수자이기도 한 김 명창은 현재 원광대 국악과 및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김 명창은 지난 2002년 제10회 서울전통공연예술공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주권 문화정보 114가 한가위 전주문화체험 수기 ‘너의 한가위이야기를 들려줘!’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한가위를 맞아 전주지역에서 펼쳐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한 명절이야기가 주제. 글과 사진, UCC 등 자유로운 형태로 10월 1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홈페이지(www.jbtong.or.kr) 이벤트 게시판,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 가능. 참가자 전원에게는 센터 기념품을 선물한다. 063) 284-6114
생명평화결사(운영위원장 이병철·탁발순례단장 도법·종교위원장 김경일 신부) 종교위원회에서 주최하며 ‘전북생명평화설레임’이 함께하는 전국 생명평화 종교인한마당이 28일 오후 7시 완주 송광사에서 있다.전국에서 생명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4대종단의 성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평화의 마음도 나누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이 자리에는, 안상수 홍익대교수의 미술작품, 다음선생의 퍼포먼스, 김백기선생의 퍼포먼스‘강’, 한영애선생의 춤, 차복순명창의 판소리 한마당, 이원규시인의 시 낭독, 야생초의 저자 황대권선생의 기도, 송영섭목사의 제주해군기지문제에 대한 고백시, 김경재교수의 종교인 평화선언 등이 있을 예정이다. 063-636-1950.
“세월이 한 해 두 해 더해가면서 조형의 세계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선 줄 알았는데, 그 곳에 가는 길이 아직도 한없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있나 봅니다.”붓이 지나간 자리에는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작업해 온 지난 시간들이 고집스럽게 흐르고 있다. 서양화를 하는 원로화가들의 모임 상촌회(象村會)가 열네번째 전시를 연다.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그리스 어느 신화처럼 큰 바위를 산 위에 올려놓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힘든 작업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다르고 싶어하는 조형세계까지 그저 묵묵히 도전하는 일이 운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작품 한 점 한 점이 소중한 원로화가들. “앞으로도 멀고 험한 길을 쉬지 않고 걸어나가겠다”는 이들은 김홍 하반영 박남재 조윤출 오주현 이승백 홍순무 박종남 황소연 김연주 김윤태 김영성 김용환 장령 정정애 임대희 임동주 김용섭씨다. 원로작가들의 오랜만의 외출이 반가운 전시다.
가을과 함께 뜨락음악회가 찾아왔다. 사단법인 마당(이사장 정웅기)의 ‘2007 가을날의 뜨락음악회’가 28일 오후 7시 국립전주박물관 뜨락에서 열린다.뜨락음악회는 생활 속으로 공연문화를 들여오기 위해 1997년 시작한 것. 국악과 클래식, 팝과 재즈 등 음악에 다양한 장르가 결합했다. 탁 트인 공간에 슬리퍼와 편안한 옷차림으로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문화예술의 참의미를 되찾는 자리로 자리잡았다. 가을 냄새 가득한 박물관 뜨락에서 열리는 올해 음악회는 「문화저널」 창간 20주년 기념 공연. 지역문화에서 삶의 진정성을 찾기 위해 「문화저널」이 창간됐던 80년대, 그 뜨거운 거리에서 불리워졌던 노래와 시가 지금 우리 앞에 놓였다. 음악회 주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 민주화와 통일,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했던 1980년대의 시대적 산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초대했다. 저항과 전복의 열망이 뜨거웠던 시절, 대중 속으로 문화운동을 펼쳤던 ‘노찾사’가 ‘광야에서’ ‘솔아 푸르른 솔아’ ‘사계’ ‘그날이 오면’ 등 여전히 가슴을 뜨겁게 하는 노래들을 부른다. 뜨락음악회의 단골손님 김용택 박남준 복효근 시인도 만날 수 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임실 덕치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용택 시인은 풀 한 포기, 어머니 머릿기름 냄새 등 농촌의 삶이 각인된 민중의 애환에서 시가 시작된다. 이날 시낭송을 하고 관객들과 ‘시인과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법성포에서 태어나 지금은 지리산 언저리 악양에서 살고있는 박남준 시인은 전주대를 졸업하고 한 때 모악산 자락에 살았었다. 전주 사람들과는 민주화 운동 이력이나 지역 문화운동으로도 끈끈한 정을 간직하고 있다. 목소리 좋은 시인으로부터 시낭송과 「문화저널」이 걸어온 길에 대해 들을 수 있다.맑고 투명한, 서정적 언어로 그려진 복효근 시인의 시낭송도 이어진다. 그의 나즈막한 목소리를 타고 ‘80년대 거리의 기억’도 되살아난다. ‘노찾사’의 노래와 시인들의 목소리가 밤이슬처럼 내려앉는 시간. ‘가을날의 뜨락음악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깊이있는 시선이다.
“수다를 무시하는 것은 수다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이미 일상적으로 수다를 경험하고 있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수다를 애용하고 있죠. 수다는 삶과 직결된 이야기이기에 사람들은 수다를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지난 21일 전북일보사와 전북여성단체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변화의 시나리오-사람을 움직이고 사회를 움직이는 4인의 진솔한 스토리’마지막 강좌 ‘여성이 꿈꾸는 발칙한 상상’.여성학자인 오한숙희씨는 ‘수다’에 대한 고정 관념을 비판했다.이날 전북프뢰벨 교육센터 강당에서 10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좌에서 그는 “수다를 발표, 대화, 회의, 토론, 상담과 같은 말하기의 한 방법”이라고 재해석했다.또 자신이 ‘수다’ 예찬론자로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이혼을 겪으면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혼자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내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귀기울여주는 사람을 만나서 안에 있는 것을 토해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죠. 이렇게 하면서 수다를 삶의 한(恨) 풀이에 훌륭한 방법으로 생각하게 됐죠.”그래서 그는 자신이 수다쟁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다를 통해서 만족감을 느낀다.“수다는 객관적 자료를 갖출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요. 형식이나 순서도 없죠. 그래서 수다에는 언제 무슨 얘기로 튈지 모르는 변화무쌍함이 있어요. 틀이 없이 마음대로 하니까 만족감도 대단히 크고요.”대한민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안고 사는 병이 화병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이런 대한민국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약은 ‘수다’라고 강조한다.“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마음속에 담아두면 병이 생깁니다. 마음 안에 빽빽하게 차면 질식당하는 거죠. 참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살아온 한국 여성들은 자신의 병보다 ‘수다쟁이’라는 비아냥을 더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여성들은 시원한 ‘수다’를 통해서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이날 강좌에서 그는 부부의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부부 관계에서 성생활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작 대화는 많이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부부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통음악의 뿌리를 찾는 기분이에요. 대학에서는 서양음악과 국악을 접목시켜 비교적 편안한 음악을 연주했죠. 그러다가 전통음악만 연주하려니까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 음악의 근원을 찾는다는 생각에 공연 연습이 힘든지 모르겠습니다.”전통음악에 방점을 찍은 실내악단이 만들어졌다. 전주예술고등학교 교사 황미연씨와 졸업생들이 만든 ‘전주악회’.지난 2월에 전통음악 활성화를 위해 모여 ‘전주악회’를 창단한 이들이 2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50분 정도의 공연 동안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연습했어요. 처음에는 어렵다고 얘기하는 단원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를 할 수 있을 정도죠.”전주악회가 관객들에게 들려줄 음악은 ‘평롱(平弄)’과 ‘평조회상(平調會相)’.평롱(平弄)은 노래 없이 양금과 단소를 이용해 이중주로 연주될 예정이다.평조회상(平調會相)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국악 기악곡으로 8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모음곡이다.“전통음악의 뿌리를 찾는 첫 걸음입니다. 일반인들에게 편안하고 쉬운 국악을 선보여 순수한 전통음악을 찾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싶습니다.”전주악회는 악(樂)·가(歌)·무(舞)의 총체적 집합체였던 우리 전통음악을 차근차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황씨는 “창단음악회는 악을 기본적으로 합주곡과 이중주로 연주합니다. 2회, 3회 연주에서는 각각 가와 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BS 전국 노래자랑 익산지역 예심 신청 접수가 실시된다.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 및 익산시청 투자유치팀(☎859-5745)에 신청 접수하면 된다.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예심은 오는 10월 27일 오후1시 배산체육공원 메인무대에서 펼쳐지고 본선은 오는 11월6일 오후 1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산내면종합개발협의회(대표 김병만)가 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하는 ‘제2회 옥정호 구절초 축제’가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열린다.행사당일 테마공원에 오면 총 4ha에 걸쳐 조성된, 가을꽃의 백미인 구절초의 경관과 은은한 향을 마음껏 즐기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을 싼값에 구입할수 있다. 또 만수로 가득찬 옥정호를 바라보며 산책과 드라이브도 즐길수 있다.행사 첫째날에는 시립경음악단의 가을을 테마로 한 섹포폰 연주등 감미로운 경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라디오로 공개 방송되는 구절초 시민가요제가 개최된다. 달콤한 CM송의 명가수 김도향과 한혜진 등 유명연예인이 다수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에는 청소년 가요&댄스와 산골 작은음악회, 방문객 장기자랑 등이 펼쳐진다. 축제기간동안에는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각종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와 구절초 먹거리 장터, 다채로운 농촌체험행사가 열려 이곳을 찾는 이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만 대표는 “낙후된 농촌지역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도시와 농촌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며 도시민들의 많은 방문을 희망했다.
‘제2회 군산 새만금 전국 바다낚시대회(선상)’가 내달 6일 옥도면 고군산군도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기조연맹 전북지부가 주관하고 군산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2등 300만원 등 총 1200여만원의 상금과 기념품이 주어진다.개막식은 당일 오전 5시 비응도 다목적 관광어항에서 개최되며, 대회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참가비는 10만원이며 희망자는 대회 이틀 전인 내달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참가희망 및 자세한 문의는 군산시(450-4412)와 한국기조연맹(910-3631)으로 하면 된다.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가을 별미로 불리는 전어. 군산에서 전어와 함께하는 축제마당이 내달 5일부터 14일까지 10일동안 수산물종합센터 일원에서 펼쳐진다.군산시수산물종합센터가 주최하고 군산시수산물종합센터번영회가 주관하는 2회 전어축제는 ‘군산수산물의 자부심, 군산의 가치를 느껴보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맨손으로 전어잡기, 전어 굽기 체험 및 시식, 풍물패 및 연예인 초청공연, 불꽃쇼, 수산물 가요제 등 방문객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10월 1일 전주 삼천 둔치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전북도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문화제에는 전북지역 여성농민노래패 '청보리사랑'과 락밴드 노브레인, 스타피쉬, 가수 김원중이 출연해 다양한 노래 공연을 펼치며 북녘 동포 수해피해 돕기 모금캠페인도 한다. 6.15전북본부 관계자는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도민의 마음을 한 데 모으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25일 진안지역 고원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오는 10월11-14일까지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에서 고원지역으로 불리는 곳은 진안고원과 북한의 개마고원 두 곳 뿐.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어서 온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먹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축제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홍삼과 한방을 중심으로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민속놀이 체험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고원지대의 특성을 살린 가장행렬과 평양예술단 공연, 불꽃놀이, 군민노래자랑에 이어 축제를 알리는 축등행렬과 폭죽향연 등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 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2-13일에는 다문화(외국인) 가족이 출연하는 '어울림 마당'과 주민건강 걷기대회, 군민체육대회, 향토 음식 맛 자랑 경연대회, 포크송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도 홍삼과 한방을 이용한 한방체험, 아토피 극복체험, 민속놀이 체험, 달구지 체험, 심마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열린 축제 대부분이 지역축제에 불과했으나 고원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범종교 기구 세계종교연합(URI)의 한국지부인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진월 동국대 교수)은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21일 정오에 1분간 '침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국종교연합은 20일 "침묵의 시간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세계종교연합이 제안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취지에 동감하는 사람은 누구나 침묵의 시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평화의 날'은 세계적인 분쟁 종식과 평화구현을 목적으로 1981년 유엔의 결의를 통해 채택됐다. 초기에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9월 셋째 목요일이었다가 2002년부터 9월 21일로 정해졌다. 한국종교연합은 '침묵의 시간'에 앞서 21일 오전 7시30분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조찬기도회를 갖는다. 기독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등 여러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1999년 5월 창립됐다. ☎02-2264-8261.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의 작품성을 혹평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이번에는 "'디워'는 한국 사회가 앓고 있는 보편적 정신질환의 특수한 예"라며 대중을 향해 직접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진씨는 최근 발간된 계간문예지 '문예중앙' 가을호에 기고한 '군중이냐 다중이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심형래 감독이 제 영화에 대해 늘어놓은 거짓말은 셀 수 없을 정도"라며 대중들이 말도 안 되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했다. 진씨는 "대중은 '디워'를 '충무로와 전체 대중들 사이의 전쟁'으로 만들어버렸다. 평론가는 권위주의에 찌든 권력자로 폭로되고, 대중은 권력의 특권을 폐지하는 디지털의 전사로 상찬된다"고 비판한 뒤 "이 거대한 해프닝이 한 감독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씨는 '디워'에 대한 대중의 열광이 '황우석 사건' 때와 무척 닮아있다고 비판했다. 진씨는 "33조를 벌어다 주겠다던 황우석의 약속과 8조를 벌어다 주겠다던 심형래의 약속은 비현실적이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을 외려 불신했을 것"이라며 히틀러의 말을 빌려 "대중은 큰 거짓말일수록 쉽게 속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또 "황우석 사건 때에도 대중은 이번과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반응했다. 앞으로 또 다른 몽상가가 또 다른 '기술'로 세계를 정복하겠노라고 '자극'을 주면, 대중은 아마 지금과 똑같은 열역학적 에너지를 가지고 뜨겁게 반응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진씨는 영화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김정란 상지대 교수, 강준만 전북대 교수, 칼럼니스트 김규항씨 등 일부 진보 지식인들도 대해서도 "군중의 폭력에 편승했다"면서 "지성계의 영구들"이라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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