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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사람과 풍경] 어린이날 장관표창 마암초 김예슬양

“상을 받아 좋지만 좀 쑥스럽네요. 저와 같은 상황이면 친구들 누구나 똑같이 했을 텐데요”5일 제 84회 어린이 날을 맞아 모범어린이부문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임실 마암초등학교 6학년 김예슬양(12).예슬이가 올해의 모범어린이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아버지의 갑작스런 중환으로 어머니 대신 소녀가장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에서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초등학교 3학년때 전원생활을 원하는 부모를 따라 전주에서 임실로 전학 온 예슬이는 재혼가정이지만 새 아버지와 언니(회사원) 오빠(군복무중)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단란하게 생활해왔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랄까. 지난해 직장 동료들과 산행에 나선 아버지 이기안씨(48)가 직원이 잘못 알고 약초라며 건네 준 독초를 먹고 사경을 헤매는 위급상황에 처했던 것.급히 종합병원으로 이송, 진단결과 급성신부전증과 뇌염 증세로 생명이 위태롭다는 판정을 받아 한달여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야만 했다.때문에 어머니 김남일씨(40)는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한 부모 가정에서 위탁해 온 어린이 5명과 노모를 남겨둔채 남편 병간호에 전념할 수 밖에 없었다.단란했던 가정이 아버지의 중병으로 어려움을 겪게되자 집안 일은 자연히 예슬이 몫으로 남게됐다.어린 동생과 할머니 밥을 챙겨주고 청소와 빨래는 물론 목욕도 시켜주는 등 아버지가 회복될때까지 3개월동안 가장노릇을 해왔다. 한번은 저녁에 할머니가 담배를 찾자 동네에서 6km나 떨어진 운암대교 앞 수퍼까지 혼자 3시간을 걸어서 담배를 사다 준 적도 있다고 어머니 김씨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예슬이는 학교에선 맏언니, 또는 왕언니로 통한다. 전교생 가운데 체격과 키(168cm)가 가장 커 아픈 친구가 있으면 학교에 업고 다닐 정도로 언니역할도 척척해낸다.담임을 맡고 있는 최주원 선생은 “반 친구나 동생들이 아프면 보건실에서 약도 챙겨다 주고 무거운 급식통도 남자아이 대신 나르는 등 궂은 일은 혼자 도맡아 한다”며 대견스러워 했다.오운현 교장은 “한창 투정부릴 나이임에도 너무 어른스럽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며 “지역 경로당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학교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미술학원을 다닌 적이 없지만 그림솜씨가 뛰어난 예슬이는 앞으로 만화작가를 꿈꾸고 있다.“만화는 미지의 세계도 그릴 수 있고 아름다운 세상이야기도 맘껏 표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예슬이의 당찬 모습에서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기대된다.

  • 문화일반
  • 권순택
  • 2006.05.05 23:02

[템포-사람과 풍경] 어버이날 대통령 표창 정읍 태인 김경순씨

"당연히 자식된 도리를 했을 뿐인데 너무 큰 상을 주어 과분합니다"오는 8일 제 34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자부문 대통령표창을 받는 정읍 태인면 거산리 동구네마을 김경순씨(45). 마을 들녘에서 벼 못자리를 하다 수상소식을 접한 김씨에게 소감을 묻자 "큰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주위에서 부모님을 잘 모시는 사람들도 많은데..."라며 자신을 낮췄다.신문나는 것이 부끄럽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사양하는 김씨를 설득해 지난 23년여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모시고 살아 온 얘기를 들었다. 대전 유성에서 성장한 김씨는 중학교를 마치고 70년대 중반 경기도 부천에 있는 피혁가공공장에 취직했다. 당시 같은 회사에 다니던 직장 선배이자 현 남편인 김치호씨(49)와 서로 눈(?)이 맞아 82년 결혼식을 올리고 1년 남짓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무렵이었다. 고향 집에 있던 동생들이 모두 성장, 출타하게 돼 부모를 부양할 사람이 없게 되자 2남3녀중 장남인 치호씨가 부모를 모셔야 할 처지였다는 것. "농촌에서 생활한 적이 없어 정말 쌀 나무에서 쌀이 나는 줄 알았어요. 당시 나이도 어리고 농촌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리에 남편보다 제가 먼저 농촌으로 내려가자고 했죠"하지만 경순씨의 귀농 길에 걸림돌은 친정 어머니였다. '왜 힘든 농촌으로 내려가 고생을 사서 하려느냐'며 강력 반대했었다는 것. 친정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83년부터 시골 시댁살이에 나선 경순씨는 그러나 당장 현실로 다가 온 농촌생활을 감당하기엔 22살난 어린 새댁으로선 너무 버거울 수밖에 없었다.젊은 시절 척추와 하반신마비로 거동을 할 수 없는 시어머니 고순례씨(74)와 역시 젊을 때 한쪽 다리를 잃어 중중 장애를 가진 시아버지 김동기씨(79)의 수발과 간호는 경순씨가 도맡아야 했다.특히 시어머니는 혼자서는 식사는 물론 대·소변을 해결할 수 없는 와병상태이어서 경순씨가 손과 발이 되어야만 했다. 하루 몇 차례씩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것은 물론 항상 누워 생활하기 때문에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자주 목욕을 시켜드리고 마사지도 해줘야 했다.때문에 경순씨는 아직껏 멀리 출타해 본적이 없다. 농한기 때는 동네주민들의 경우 일감을 찾아 이웃마을 등지로 품을 팔러 나가지만 경순씨는 시어머니 수발을 위해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것. 이 같은 경순씨의 효성 때문인지 일흔을 훌쩍 넘긴 시어머니 고씨는 여전히 얼굴 혈색이 좋고 건강한 모습이었다.시어머니 고순례씨는 “친 딸도 하기 어려운데 며느리가 정말 고맙고 이쁘다”며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 온 것도 모두 며느리 덕분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든 줄 몰랐습니다. 오히려 저를 더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고마웠습니다”바쁜 농촌 일 때문에 간혹 자신의 생일을 잊을 때도 있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꼭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고 빨래하기 힘들다고 제일 먼저 세탁기도 사줬다며 시부모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한 일보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제게 베푼 배려를 생각하면 십분의 일도 못한다고 생각해요”그러나 경순씨에게 가장 힘 든 것은 고단한 농촌 생활이었다.뙤약볕에 나가 하루 종일 일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집안 살림을 챙겨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농촌 일이 적응이 안돼 눈물로 지샌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때로는 남편에게 투정도 부리고 화도 냈지만 그 때마다 이해하고 잘 받아주는 남편이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견뎌 온 것 같습니다”논 한 필지와 느타리 버섯재배로 생계를 꾸려 온 경순씨네는 최근 쌀값과 버섯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얼마 전부터 남편이 공사장 일을 나가고 있다.“농촌의 삶이 부유하고 여유 있지는 않지만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고 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게 행복한 것 아니냐”며 농군의 아내로서 체득한 안분지족을 피력했다. 연배에 비해 일찍 결혼한 경순씨는 둘째 딸이 지난해 결혼해 외손녀(6개월)를 보았고 큰 딸과 아들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동구네마을 이장 박중래씨(63)는 “요즘 세대에 고부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심각한데 경순씨처럼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평소에도 동네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밑반찬을 챙겨주는 등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와 효행자로 정부에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3년 전부터 태인면 소재지에 있는 제일교회에 출석한 경순씨는 요즘 구역권찰 직분을 맡아 신앙생활도 적극적이다.“불교를 믿던 시부모 때문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동안 교회를 못 나갔지만 이젠 가정도 안정되어서 어릴적부터 다니던 교회를 다시 나가게 됐다”며 “십계명 가운데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인간에 대한 첫 계명을 항상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경순씨에게 희망사항을 묻자 “그동안 시부모의 거동이 불편해 함께 외출한번 못했는데 건강이 허락하면 부모님과 같이 여행 한번해 보는 것”이라며 소박한 속내를 드러냈다.

  • 문화일반
  • 권순택
  • 2006.05.05 23:02

[2006 전주문화축제]"나의 이야기 그려보고 싶었다" 유미옥씨 '열두해의 그림일기'展

다른 작가와 유사하다는 것은 대개 자존심 강한 작가들에게 치욕적이다.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와 비슷한 느낌의 그림들. 그러나 그는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프리다 칼로에게 심장과 눈물은 아픔의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들의 삶은 비슷한 것 같아요. 가장 아픈 것이 마음인데, 심장을 빼고 그린다는 건 의미가 없었죠.”마음이 자라지 않는 열두살 아이. 서울서 주목받던 작가는 자폐아인 하누리의 엄마로만 12년을 살았다. 유미옥씨(45)가 4일부터 17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두해의 그림일기’를 연다. 파리 유학시절 첫 개인전 이후 꼭 20년만의 외출이다. “‘특수’자가 붙어있는 온갖 교육시설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죠. 가족 모두 지쳐갈 때 쯤, 기약 없는 특수교육을 접고 변산반도 부안에 내려와 자연 속에 파묻혀 버렸어요.”쫙쫙 갈라진 논바닥 같던 마음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2년 전 문득 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었고, 내 인생에 한 매듭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결심했다. “욕심이 많던 젊은 날에는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빨리 보여주고 어떤 반응이든 얻고 싶었어요. 그러나 전시는 얻는 게 아니라 나를 버리는 거라는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됐네요.”그림이 삶이었던 그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치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의 입과 뱃 속 아이의 탯줄이 연결돼 있거나 엄마의 몸에 아이의 얼굴이 붙어있거나, 아이와의 감정을 캔버스에 옮긴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가 서양기법을 쓰게 된 것은 유학 시절 부터. 아이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던 그에게 한동안 몰입해야 하는 동양화 보다는 틈새를 이용할 수 있는 서양화가 더 맞았다. 감각적인 표현이나 테크닉은 일부러 자제했다. 단순한 묘사와 간결한 선, 존재를 더욱 작게 만드는 여백에서 동양화가 느껴지기도 한다. 공허하던 아이의 눈빛을 조금씩 채워나가며 자신도 인생을 알아가고 있다는 유씨. “나와 아들이 가장 힘겨운 주제인 만큼 아직도 풀어내고 싶은 게 많다”는 그는 그러나 작가로서의 꿈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의 꿈은 아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 하누리에게 더없이 훌륭한 아빠인 최효준 전북도립미술관장과 기특하게도 의젓하게 자라난 딸 하예리도 그의 행복한 꿈에 들어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5.04 23:02

[2006 전주문화축제]태조로 불 밝힌 '미래의 빛 평화의 벽'

2006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이 3일 오후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렸다.‘전주 한지,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전주종이문화축제에서 ‘전주 한지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올 행사는 지난 1997년 제3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 맞춰 제1회 축제를 개최한 이후 꼭 10회째다.이날 개막식에서는 제1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전통과 현대·문화상품 부문으로 나눠 열린 올 한지공예대전에서는 현대부문에 ‘소통’을 출품한 유경희씨(현대 부문)가 영예의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또 김주연·이호정씨(문화상품 부문)와 박갑순씨(전통)가 금상, 김선애(전통)·이옥련(현대)·한병우씨(문화상품)가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선구(李善求) 축제조직위원장(예원예술대 총장)은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첨단 산업 소재로 활용되는 한지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지의 역사와 쓰임새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산업화 방향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개막식에 앞서 지난 1일부터 현대한지 조형전과 특허상품 전시회 등 각종 전시행사가 태조로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3일부터는 한지패션쇼·페이퍼 매직콘서트·지승줄다리기 대회 등 다양한 공연·퍼포먼스도 진행된다.공예품전시관 주차장에서는 전주의 대표음식 비빔밥을 한지로 만드는 이벤트가 열린다. 일정크기의 비빔밥 이미지에 오방정색을 기본으로 한 한지 비빔밥 재료를 시민들이 붙여 대형 한지 비빔밥을 만드는 행사다.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한지의 다양성을 체험하자는 취지다. 개막식에 맞춰 태조로에 불을 밝힌 ‘백인백색 미래의 빛, 평화의 벽’도 축제의 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로 14m, 세로 1.5m의 대형 프레임에 설치된 ‘미래의 빛, 평화의 벽’은 전북대 평생교육원 한지공예반 수강생들과 전주 효문여중 학생 등 시민들이 200여장의 한지 모자이크를 붙여 완성시켰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6.05.04 23:02

'독도' 박사학위 한국학자 도쿄대 교수 채용

독도 논문으로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유학파 한국 소장 정치학자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채용됐다. 주인공은 현대송(玄大松.45)씨. 현 교수는 이 연구소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하면서 오는 10월부터는 '동아시아 국제관계' 등의 강의를 맡는다.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는 하버드 옌칭연구소에 비견되는 동양학의 메카여서 한국인의 첫 교수 채용은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 이 연구소에는 32명의 각국 정치학자들이 아시아 문화인류학과 정치학 등 동양관계학을 연구하기 위해 모여있다. 현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 대학원 법학정치학 연구과로 진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지난 2004년 1월 '전후 한.일 관계와 영토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최근 일본의 양심적 지신인인 다카하시 데쓰야 (高橋哲哉) 도쿄대 교수의 '결코 피할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라는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현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대립사를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애매한 전후 처리정책과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소급해 고찰하면서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의 상반된 주장과 대립이 야기한 한국인의 대일(對日)인식의 형성과 변화 등을 짚었다. "지난 1965년 이후 한.일 사이에는 10년 꼴로 분쟁의 큰 파동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4번째 주기인 셈인데 이런 파동을 거치며 한국인의 뇌리에는 일본이 '군국주의'가 다시 도져 옛날 버릇 못고쳤다는 식으로, 일본인의 뇌리에는 한국이 '국가주의적' 성향을 지녔다는 식으로 각각 각인됐습니다." 현 교수의 논문은 지난 1990-2001년 발간됐던 한국(9개지)과 일본(5개지) 신문의 독도 보도 논조 분석 및 한국 초.중.고교생(2천112명)의 대일 의식조사 등을 통해 '파동'이 남긴 부정적 여파를 확인했다. 한.일간의 '독도 대치'에 대한 견해를 묻자 현 교수는 "독도는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만큼 현명히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도는 세월이 지나면 한국의 영토로 기정사실화되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현 교수는 일본이 한국에 통보없이 '수로측량' 명목의 출항을 강행, 이것이 한국인에 '도발'로 받아들여졌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의 행위는 한국의 국제지명 해저공인 추진이나 최근 한국 정부의 대일 강경책에 밀리지 않겠다는 강경대처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자칫 독도가 영락없는 분쟁지역이 되지않도록 한국 정부가 현명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문화일반
  • 연합
  • 2006.05.04 23:02

[2006 전주문화축제]고수대회·국악대전·농악대회 통합개최

(사)한국국악협회 전북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전국고수대회와 전국국악대전, 시·군대항 농악대회가 통합돼 치러진다.전북국악협회는 이들 대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예산절감, 관람객 모집 등을 위해 3개 대회를 함께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국고수대회는 봄에, 국악대전과 농악대회는 가을에 열렸었다. 국악협회는 올해 대회여부를 지켜본 후 내년에도 통합해 치를 것인지를 결정할 방침이다.올해 전국고수대회와 전국국악대전, 시·군대항 농악대회는 ‘제26회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5월 4일과 5일 임실 사선대 등지에서 열린다.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며, 전북국악협회가 주최·주관한다. 고수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장년·여자·청년) 신인부(장년·청년) 노인부 학생부 등 9개부문에서 경연을 벌인다. 예선은 4일 전북도예술회관에서, 본선은 5일 임실 사선대 광장에서 열린다.국악대전은 일반부 무용 판소리 민요 시조 기악 병창과, 학생부 무용 판소리 민요 기악 등 9개 부문으로 대회가 치러진다. 예선은 4일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본선은 5일 사선대광장에서다.농악대회는 시·군 대표팀과 학생농악, 학생사물 등 3개부로 나눠 경연한다. 5일 사선대광장에서 대회가 열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5.03 23:02

[2006 전주문화축제]전주 한지 문화상품 활용방안 모색

전주한지와 비교, 세계 각국 전통종이의 예술적·산업적 가치를 알아보고 문화상품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누리사업(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는 예원예술대 전통문화상품개발 인력양성사업단이 2일 오후 ‘한지, 그리고 세계의 전통 종이’를 주제로 문화영상창업대학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세미나다.전주한지문화축제에 맞춰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국제종이조형협회(IAPMA) 회원 20여명과 한지 공예가들이 참석, 종이를 소재로 한 세계 각국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한지 관련 문화상품과의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재확인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종이문화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전북대 강진하 교수(산림과학부)는 ‘한지의 제조와 이용’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한지는 천년이상 보존이 가능한 대표적인 중성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처럼 탁월한 보존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보관해야 할 문서나 서적·작품에 적합하다”고 밝혔다.강교수는 또 “최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한지 공예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한지는 현재에도 우리 생활 곳곳에 확대되고 있으며 그 쓰임새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자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6.05.03 23:02

[2006 전주문화축제]최영종 아트홀 개관

“조금 외곽인 듯 하지만, 시내권에 있으면서도 모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복사꽃과 배꽃이 피어 자연경관이 참 좋습니다. 편하게 들려서 미술과 좀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천잠산 자락, ‘최영종아트홀’(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1039-9 천잠빌딩 1층)을 개관하는 서양화가 최영종 중부대 교수(). 그는 “대학가에 갤러리를 낸 만큼 젊은이들에게 예술이 지닌 풍요로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공간을 얻은 최영종아트홀은 100평 규모로 3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작품들을 소개할 상설전시관 이외에도 실력있는 후배들에게 무료로 초대전을 열어주고 싶다. 개관기념전은 전주에서 4년만에 여는 개인전 ‘구름 빛 환상’(29일까지)으로 정했다. ‘구름 빛 환상’을 테마로 구름 속에서 빛을 발하는 금강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형상과 이미지를 작품화했다. “대자연이 주는 영감은 나의 스승이자 소중한 벗”이라며 한동안 ‘물빛 환상’을 그려온 그에게는 작은 변화다. “금강산은 네차례밖에 다녀오지 못했지만 지리산은 수시로 다녀왔습니다. 산을 배경으로 겹겹이 쌓인 광활한 구름층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은 황홀하다 못해 경탄스러운 감동을 주었지요.”구름이 여백처럼 자리하고 있는 그의 그림은 환상적인 느낌을 내고있다. 한 작품을 3∼4년씩 그려 마티에르가 두텁지만,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색상은 청아한 자연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개관식을 겸한 전시 오픈식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에 열렸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5.02 23:02

[2006 전주문화축제]한지문화축제 '전통한지 첨단소재로 변신'

전통 한지의 부드러운 질감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사진, 삼베 대신 한지의 생분해성과 유연성을 살려 만든 수의, 표면을 돌출시켜 서화작품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입체문양 한지….전주한지의 장점을 그대로 살린 기능성 첨단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특허 상품들이다. 오는 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실에서 열리는 ‘한지 특허상품 초청전’에는 6개 기업이 참여, 첨단 소재로 변신한 한지 특허상품 1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지를 소재로 생활속의 첨단 신상품을 제작토록 지원,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전주한지의 쓰임새를 넓히자는 취지다. 초청된 상품중에는 전통 한지의 번짐성과 먼지·낮은 해상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존성과 통기성·질감 등 고유의 장점을 살려낸 디지털 프린트용 한지가 눈길을 끈다. 또 무공해 닥원료와 황토·옥분 등을 혼합해서 빚어낸 구두깔창과 생분해성 및 유연성을 이용해서 만든 한지 수의도 전시된다. 표면을 돌출시켜 입체적으로 제작, 품격있는 상장용지나 임명장·초대장·카드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입체문양 한지도 이색적이다.물방울이 한지에 떨어져 만들어진 낙수지와 습도 및 통풍을 조절하는 한지벽지, 염색과 세탁이 수월하고 내의를 짤 수 있을 정도로 가는 한지사도 한지의 기능성을 살린 첨단 제품이다.축제 조직위원회는 1일 “천년의 수명을 이어온 전통 한지를 현재의 생활속 쓰임새와 접목, 국내·외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기획전”이라며 “한지를 새롭게 발견, 산업화·실용화·대중화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초청된 특허상품은 축제기간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6.05.02 23:02

[2006 전주문화축제]제7회 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 결과

‘제7회 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에서 한문 부문에 출품한 진승환씨(전북)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송인도(한문·대전) 구기순씨(한글·충남)가, 우수상은 이상민(한문·대전) 한소윤(문인화·전북) 김송헌씨(문인화·경기)가 수상했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맥을 잇기 위해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진기풍)이 주최하고 있는 강암서예대전에는 올해 369점이 접수돼 1차 예심을 통과한 190명이 지난달 30일 전주고 강당에서 현장휘호대회를 가졌다. 송하경 이일구 전정우 조주연 심사위원은 “출품자의 90%가 타지 출신인 것은 강암서예대전이 전국대회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며 “작품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과감하게 탈락시키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쓰는 사람의 개성이 살아있는 유려한 작품들이 많았지만, 간혹 현장휘호의 부담으로 탈자가 많아 아쉬움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수상작 전시는 17일부터 23일까지 강암서예관(전주전)과 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서울전)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3시 강암서예관에서 진행된다. 대상에게 10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창작지원금이 국내 최고 수준이 강암서예대전은 출품료와 도록비, 표구비, 전시비 등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진승환(한문) △최우수상 송인도(한문) 구기순(한글) △우수상 이상민(한문) 한소윤 김송헌(문인화) △특선 이상온 이완 안상수 조현옥 한치선 방금희 황순옥 정의방 최남규 강상길 경상선 장지훈 신동환 조익준 이영란 최명진 박광근(한문) 한희자 김미기 전쌍례 이병록 이영미 서현희 장정애 이강옥 함윤희 최정근 송소미 전경희 석동란(한글) 조인호 김월식 정태자 이정주 유지연 김은주 김윤수 권윤희(문인화) 강암서예대전 대상 진승환씨"자만하지 않고 초심의 마음으로 정진"“어린 나이에 좋은 상을 받아 부담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젊은 서학도들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만하지 않으며 항상 초심의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5년 출품 끝에 ‘제7회 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 대상을 수상한 진승환씨(27·진경여고 교사). 열살 무렵 어머니 손에 이끌려 붓을 들게 된 그는 서예를 통해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느껴지면서 서예를 전공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술교사는 지속적으로 서예를 공부하고 싶어 택한 직업이다. 상건(常建) 시 ‘파산사후선원’(破山寺後禪院)은 행초서의 분위기에 맞는 시제를 택한 것. “평소 즐겨쓰는 행초서로 쓰겠다고 마음먹고 현장휘호에 참가했다”는 그는 “산뜻하고 세련되게 쓰면서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욕심이 많은 편이라 임서를 통해 많이 쓰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통도 배워야 할 게 많다는 생각때문인지 쉽게 현대서예에 손을 댈 수 없어요.”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서예과와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진씨는 지난해 서예전문잡지 「서예문화」가 주최한 ‘서예문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올 6월 서울서 개인전을 열게된다. 현재 선흔과 원광서주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5.02 23:02

[2006 전주문화축제]풍남제 "아름다운 전통혼례 구경오세요"

예절을 빼고 전통을 논할 수 있을까. 보수적, 낡은 것으로 취급되는 전통은 나름대로 가치를 지니며 현재의 우리들이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근원이기도 하다. 천년고도 전주에서 펼쳐지는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전통문화축제. 가정의 달인 5월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전주풍남제가 전통 관례와 혼례를 선보인다. 잊혀져가는 전통,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5월 2일과 7일 전주 경기전 앞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통 관례와 혼례의식을 재현한다. ▲ “갓 씌우고, 비녀 꽂아주니 어른 되네요.”관례는 어린 아이가 성장해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의식이다. 남자는 초립이라는 관을 쓰고 여자는 쪽을 져서 어른임을 나타내도록 했다. 어른으로서 갖는 권리와 의무의 상징이기도 하다. 계빈, 서립의, 시가, 재가, 삼가, 내초 등의 순으로 의식이 치러진다. 일가 친척과 동네 어른을 모시고 조상의 신위를 모셔 놓은 사당에 고하는 것으로 행해지는 관례는 또 여자도 나이 15세가 되면 혼인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계례’라는 의식이 행해졌다.관례일을 정하는 데에는 옥산통으로 점을 치기도 했으나 일반적으로 정월달에 날을 가려 정했다. 관례일을 정한 다음에는 주인은 관례일 하루 전에 관례를 주례할 손님을 정중하게 청했는데, 이것을 계빈이라 한다. 관례일이 되면 아침 일찍 집안 대청 동북쪽에 휘장을 두르고 대청 가운데에는 탁자를 놓고, 탁자 위에는 난삼, 조삼, 심의, 큰띠, 가죽신, 신, 빗, 망건 등 관복을 진설한다. 진설이 끝나면 주인과 가족들은 신분에 맞는 복식을 갖추고 북쪽을 향해 차례로 선다. (5월 2일 오전 11시 경기전 특설무대)▲ “연지 곤지 찍은 각시 신랑 보러 오세요.”전통 혼례는 서로 결혼 의사를 타진하는 ‘의혼’, 혼인날짜를 정하는 ‘납채’, 예물을 보내는 ‘납폐’, 혼례식을 올리는 ‘친영’ 등 네 가지 의례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며칠동안 계속되는 혼인절차 가운데 요즘 전통 혼례로 치러지는 친영에 해당하는 초례를 선보인다. 초례는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로 진행된다. 전안례는 신랑이 기러기 모형을 상위에 올려 놓는 것으로 평생 짝을 바꾸지 않고 질서와 예를 지키며 흔적을 분명하게 남기는 기러기의 세가지 덕목을 본받겠다는 의미. 이어 교배례에서는 동쪽에 서는 신랑과 마주서는 신부가 차례로 절을 하고는 마주 앉아 세숫대야에 손을 씻는다. 신랑 신부는 또 술잔을 주고 받는 합근례를 갖고 술잔을 세 번 주고 받는 합환주를 나누는 것으로 초례가 끝난다. 마지막으로 신랑은 조랑말을 타고,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가는 신행 행렬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초행, 전안지례, 교배지례, 합근지례, 신행행렬 순으로 의식이 진행된다. (5월 2일, 7일 오후 2시 30분 경기전 특설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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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태성
  • 2006.05.02 23:02

비, 미셸 위, 김용박사 '타임 100'에 올라

가수 비, 천재 소녀 프로골퍼 미셸 위, 김용(미국명 짐용 킴) 하버드의대 교수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선정됐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23)는 타임이 최신호(5월8일자)를 통해 공개한 세계를 변화시킨 유력인사 100명 명단에서 연기자 겸 가수로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의 주역으로 소개되면서 아시아인 중에서는 리안 감독과 함께 '아티스트와 엔터테이너' 부문 유력인사로 선정됐다. 타임은 비가 일본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진출까지 시도하고 있다면서 비는 팝 세계화의 상징으로 대중문화가 더이상 서양에서 나머지 세계로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재 소녀 프로골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미셸 위(16)는 여성 최초의 마스터스 참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자 프로골프대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소개와 함께 '영웅과 우상' 부문의 유력인사로 꼽혔다. 타임은 미셸 위가 타이거 우즈와 같은 재능과 매력적인 용모, 자신의 한계를 거부하는 도전정신으로 전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일부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올해 안에 대회우승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이어 김용 박사(46)에 대해 남미에서 약품내성이 있는 결핵 퇴치를 위해 노력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감염성 질환 근절에도 앞장섰다면서 현시대에 위대한 사상을 제공한 '과학자와 사상가' 분야의 유력인사 가운데 1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김 박사가 공동으로 만든 비영리의료단체 '파트너스 인 헬스' 활동을 통해 의약품 가격 인하 운동을 펼쳐 36개국에서 결실을 보았으며 WHO 근무시절에는 2005년까지 개발도상국에 있는 에이즈환자 300만명 치료를 목표로 한 이른바 '3 바이 5(3 by 5)' 계획을 통해 개도국 에이즈환자 치료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1959년 12월 한국에서 태어난 뒤 아시안 가정이 단 두가족에 불과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에서 자란 김 박사는 브라운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타임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맞서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알-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지도자와 혁명가' 부문 유력인사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존 매케인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교황 베네딕토 16세, 이라크 무장세력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이스마일 하니야 팔레스타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빌 게이츠 부부,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지도자와 혁명가'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올해 유력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영웅과 우상' 부문에서는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전 미대통령, 록그룹 U2의 리더이자 국제적인 기아퇴치 운동가인 보노,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재즈 뮤지션 윈턴 마샬 등이 꼽혔으며 '건설자와 거인' 부문에서는 축구의 황제로 불리는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중국 최대거부가 된 청년실업가 황광위 등이 선정됐다. '아티스트와 엔터네이너' 부문에서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메릴 스트립, 하워드 스턴 등이 뽑혔으며 '과학자와 사상가' 부분에서는 천문학자인 마이크 브라운, 바이러스학자인 낸시 콕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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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6.05.02 23:02

[2006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몰이 '순항'

전주국제영화제가 순항하고 있다. 개막 4일째인 30일 오후 2시 현재 객석 점유율이 71%로 집계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해 평균 좌석 점유율 79%에 비해 낮지만, 올 상영관 좌석수가 전년대비 3000여석 늘어난 1만여석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유료관객 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매진사례도 잇따른다. 개막 이튿날인 28일에는 총 34작품중 7개의 작품이, 29일에는 20개의 작품이 매진됐다. 30일에는 오후 2시 현재 15개 상영작이 매진됐다. 좌석이 1500여석에 달하는 전주불면의 밤도 29일밤 프로그램이 전석 매진 기록을 보였다. 상영예정작까지 포함하면 매진 작품수가 72개인 것으로 집계됐다.김건 영화제 조직위 사무국장은 "전북대 문화관이 일반 상영관으로 포함되면서 객석 점유율은 수치상으로는 전년보다 하락했지만 실제 관객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또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티켓판매수익은 15%이상, 기념품판매는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전주영화제를 찾는 이들이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말인 29일과 30일에는 영화관람객외에도 부대행사 등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시민들로 영화의 거리가 크게 붐볐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05.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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