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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산업화 가능성 타진 축제의 초점”

“한지 산업화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생활속 첨단 제품을 보여주는 데 축제의 초점을 맞췄습니다.”지난해에 이어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선구(李善求) 예원예술대 총장은 “한지하면 화선지와 전통 공예품·창호지만을 떠올리는데 공산품에도 쓰임새가 많다”며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첨단 산업 소재로 활용되는 한지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위원장은 이 같은 취지에서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전통관과 첨단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현대관을 확실히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이문화축제에서 올해 한지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꾼데 대해 “전통문화 도시 전주가 추구하는 한(韓)브랜드에 한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며 “한지의 집산지가 전주였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그는 “자동차 필터와 약품 솜·고기구이용 불판·웰빙 내의 등도 한지로 만들 수 있다”며 “한지가 산업화되려면 생활주변의 제품을 생산, 비용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뉴욕으로 가는 전주 한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을 형상화, 전주 한지의 세계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 축제의 이색 프로그램으로는 ‘한지 비빔밥 만들기’를 꼽았다. 일정 크기의 이미지에 오방정색을 기본으로 한 한지 재료를 시민들이 붙여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체험행사로,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전주 한지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6.05.01 23:02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축제"

“해마다 풍남제가 돌아오면 행사컨셉을 물어봅니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축제를 지향했고, 어느해보다 더욱 시민축제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제48회 전주풍남제 기획예술단 안상철 예술감독(48·(사)풍남제전위원회 사무국장)이 그려낸 풍남제는 시민축제다. 그는 올 풍남제를 순수한 시민축제로 만들어냈고,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종이축제나 유채축제, 벚꽃축제 등과 비교해 풍남제를 질책합니다. 왜 지역축제를 특화시고, 경제활성화로 연계하지 못하느냐는 것이지요. 하지만 풍남제는 모태부터 다릅니다.”실제로 전주풍남제는 지난 1959년 시민의날 행사에서 시작돼 주민화합형 축제로 만들어졌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을 무대주인공으로 끌어내는데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참여해 놀고, 마실게 아니라 직접 행사주체로 참여토록 말입이다. 풍남제가 시민축제의 대표축제로서 성공할수 있느냐를 가름하게 될 것입니다.”그는 지역주민들이 무용이나 노래, 합창, 연주회 등에 참여하는 ‘온고을의 풍류’와, ‘전주의 멋과 흥’, ‘흥겨운 풍물굿’, ‘영파워 페스티벌’, ‘춤과 음악의 향연’, ‘온고을 음악회’ 등을 그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았다.“또다른 특징이라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입니다.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이 정부지원아래 펼쳐지는 것에 맞춰 지역 내 잠재된 전통문화를 끄집어내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 입니다.”올 풍남제에는 속리산 산채비빔밥이나 진주 헛제사비빔밥 등이 초청된다. 그동안 전주 전통비빔밥잔치만 벌여오던 것에서 확대해놓은 것.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답게 타지역 전통문화도 포용하겠다는 취지다.그는 시민들의 참여로 풍남제를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성공한 축제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 문화일반
  • rneotlr
  • 2006.05.01 23:02

2006 전주문화축제 - 한국의 미 '전주한지문화축제'

단아하고 고풍스런 한국의 미(美)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전주한지는 전주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 중심도시’의 핵심이다. 전주 한지는 이제 전통문화의 상징으로서의 범주를 벗어나 첨단·미래 소재로 새롭게 탄생,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주 한지,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전주종이문화축제에서 ‘전주 한지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올 행사는 1일부터 7일까지 태조로와 공예품전시관·한옥마을 공연장·전북예술회관 등지서 전시 및 야외행사(체험·마켓·공연)로 나뉘어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3일 오후 6시30분 경기전 특설무대서 개최된다. 지난 1997년 제3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 맞춰 제1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꼭 10회째인 축제는 한지의 역사와 쓰임새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산업화를 탐색, 전주 한지의 잠재력에 불을 지피게 된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전주 한지를 소재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한 첨단 신상품 개발을 유도,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통해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지의 변신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교육·홍보효과도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1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전국한지공예대전은 전통과 현대·문화상품 부문으로 진행되는 한지 공예인 경진대회다. 1일∼7일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을 찾으면 우리 한지의 아름다움과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다. ◇ 뉴욕으로 가는 전주 한지세계 문화예술의 메카인 뉴욕을 형상화, 첨단 소재로 세계를 누비게 될 전주 한지를 소개한다. 한지 패션쇼와 페이퍼 매직 콘서트(경기전 특설무대)등 퍼포먼스를 통해 한지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고, 전주한지 전통관 및 현대관(전북예술회관)에서는 한지공예의 전통미와 미래 주거공간에서의 다양한 쓰임새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세계종이조형협회 회원들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되는 ‘세계종이작가 조형전’(전북예술회관)이 열리고, 태조로에서는 가로 14m, 세로 1.5m의 대형 프레임에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모자이크식 한지작품 퍼레이드 ‘미래의 빛, 평화의 벽’이 불을 밝힌다. 공예품전시관에서는 일정크기의 비빔밥 이미지에 오방정색을 기본으로한 한지 재료를 시민들이 직접 붙여 대형 한지 비빔밥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 전주한지 생활체험시민들이 직접 참여, 한지의 탄생에서 다양한 쓰임새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지염색 및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전통 한지공예와 종이접기·한지인형 만들기·재활용 공예·탈만들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공예품전시관(3일∼7일)에서는 황손 이석씨와 함께하는 한지 황실의상 체험 행사가 열리고 창호문을 가족과 함께 꾸미면서 전통 주거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우석대 한방문화센터에서는 약재 포장 등 전통 한방문화와 관계된 한지의 특성을 소개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축제기간 한방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한약에 사용되는 약재를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 한(韓)브랜드, 한지 마켓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 생산기업에 전주한지를 소재로 한 첨단 신상품을 제작하도록 지원, 한지의 쓰임새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태조로에 ‘한지 마켓’이 운영된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유도하는 마켓에는 전주 한지 생산기업과 한지문화상품 제작업체·디자이너가 모두 참여, 전주 한지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또 한옥마을 공연장에서는 한지상품 기획 초청전이 열리고 공예품전시관에서는 특허를 취득한 한지소재 상품들이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6.05.01 23:02

2006 전주문화축제 - 시민축제의 장 '전주 풍남제'

48회째인 전주풍남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시민축제를 들고나왔다. 전통문화중심도시 대표축제로의 정체성이 강화됐지만 시민대동축제가 그 중심이다.올 풍남제는 시민들을 상대로 우수기획 프로그램을 공모, 반영했다. 시민문예동아리 한마당과 찾아가는 문화행사 등 시민대동축제로 이끌어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이와함께 천년고도 전주역사와 함께해온 전통생활문화체험축제, 맛의고장의 진미를 맛볼수 있는 음식축제 등 전통문화행사들을 가미해놓은 것이 특징이다.프로그램도 이들 시민축제와 전통문화가 적절하게 소화된 ‘전주의 멋’과 ‘전주의 맛’, ‘전주의 흥’ 등 크게 세가지 주제로 마련돼있다.우선 ‘멋’ 프로그램으로는 시민들을 상대로한 소리교실과 접빈다례, 생활예절, 전통공예, 전통무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대표적이다. 온고을의 풍류나 흥겨운 풍물굿, 거리예술가, 찾아가는 풍남제 등은 시민들의 참여행사로 마련돼있다.특히 온고을의 풍류는 올 풍남제의 야심작이다. 각 동 문화의집이나 주민잔치센터 수강생들이 거리악사에서 무용수 등 무대 주인공으로 나서면서 시민참여축제를 완성하기 때문.‘맛’ 프로그램에는 전주 시민들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2006 대한민국 비빔밥축제, 전국비빔밥조리경연대회, 전통음식전시관, 향토식품홍보관 등은 ‘맛의고장’ 전주지역 축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마지막으로 민속장터와 세계풍물시장 등 풍물거리와 민속놀이체험, 생활도구체험 등 민속마당이 결합된 ‘흥’ 프로그램은 자칫 지루한 시민축제에 재밋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순수한 시민축제를 고수해온 풍남제는 그동안 재미없는 축제라는 비난을 사왔다. 또 대표할만한 프로그램을 찾지못하면서 특색없는 지역축제로 치부됐고, 외면받아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올해는 시민참여를 강화하면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보완했다는 평. 시민축제와 전통문화축제, 두가지를 들고나선 올 풍남제가 축제주체인 시민들로부터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된다.

  • 문화일반
  • 구대식
  • 2006.05.01 23:02

[템포-Weekend] 천진난만한 '7살' 새 도약을 꿈꾼다

선거를 빼놓고 오프라인에서 1000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2번씩이나 1000만 관객을 동원시킨 한국 영화. 그것도 의무적이거나 강제적이지 않고, 스스로 영화가 좋아 자발적으로 참여한 숫자다. 한국 영화의 힘이요, 영화의 시대임을 알리는 상징적 선언이다.7년전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 올려질 때만 해도 영화계 내부에서조차 전주의 잠재력에 반신반의했다. 부산영화제가 이미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고, 부천영화제가 그 뒤를 따라가는 상황에서 틈새가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전주의 이미지와 디지털 및 첨단을 상징하는 영화와는 잘 어울릴 것 같지도 않았다. 우려반 기대반 속에 출발한 전주영화제는 무럭무럭 자랐다. 지난해에는 부천영화제를 제치고 사실상 2대 영화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와 관한 한 ‘전주의 힘’을 뿌듯하게 느껴도 좋을 법하다.영화제를 찾는 영화팬들이 전국으로 넓혀지고, 영화계 스타들도 전주영화제에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 올 영화제에는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한 김아중과 정경호를 비롯, 최민식·봉태규·이원종·안재모 등 스크린에서 낯익은 스타급 배우, 한국 영화를 짊어진 중견 영화감독들이 잇따라 지역 영화팬들을 만난다.물론, 7살배기에 불과하기에 아직도 배우고 채워야 할 일들이 더 많다. 국제영화제 이름에 걸맞게 전주만이 아닌, 세계 사람들이 찾는 영화제로 가는 길은 희미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주영화제가 베니스·베를린·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을 꿈꿔보자. 영화는 꿈이며, 영화 같은 현실이 얼마든지 일어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06.04.28 23:02

자유 독립 소통의 스크린 잔치속으로

영화로 ‘자유, 독립, 소통’을 실현하는 ‘2006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올렸다. 영화배우 조재현과 현영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내·외 유명 영화인과 시민 등 2천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다. 전주를 빛낸 영화인들은 임권택감독과 최민식 이원종 정찬 봉태규 안재모 조은지 소이현 최정윤 등.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정관계에서는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과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 이광철의원 등 국회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채수찬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 황손 이석씨 등이 함께 했다. 이경옥 전주시장 권한대행의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개막식에서는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인사와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인 김아중 정경호의 무대인사가 이어졌다. 개막작 <오프사이드>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무대인사와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상영됐다. 개막 축하 리셉션은 오후 10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전주영화제의 상영작은 42개국 194편. 5월 5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를 다양한 색채의 영화로 물들일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04.28 23:02

[템포-맛&멋] 건강상식 플러스 - 지긋지긋한 차 멀미

날씨가 완연한 봄을 향해 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가족이나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들로 산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즐거운 여행에 앞서 꼭 멀미약을 챙겨야하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간혹 보게 된다. 자동차, 기차, 배나 비행기를 탈 때 정상인의 ⅓정도는 멀미 증상을 갖게 된다. 멀미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개인에게는 매번 거의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메스꺼움과 구토가 흔한 증상이고 그밖에도 식욕 감퇴, 졸림, 식은땀, 두통, 입안에 침이 많이 고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멀미는 불규칙한 움직임에 대한 신체 반응으로, 우리 몸이 불규칙하게 움직일 때 그 움직임이 내이(內耳)의 세반고리관 내의 림프액에 전달되어 그 비정상적인 진동이 뇌의 구토 중추에 전해져 일어난다. 또한, 자동차 등의 탈것에서의 피동적인 움직임은 내이, 눈, 관절과 인대를 통해 신호로 뇌에 전달되는데, 서로 다른 신호들이 어울리지 않고 상반될 때 멀미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배를 타고 파도를 바라보고 있으면 눈은 파도의 움직임을, 내이는 배의 움직임을 신호로 뇌에 보내게 되는데, 이 신호가 상반 될 때 멀미가 일어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거나 귓병이 있을 때, 술을 많이 마셨을 때, 환기가 잘 안되거나 담배 연기로 오염된 장소에 있을 때, 차의 뒷좌석 등 움직임이 심한 운송기구를 탈 때 멀미가 좀 더 자주 일어나게 된다.멀미를 예방하려면 여행 전날 푹 자야 한다. 또 여행 당일엔 평소보다 가볍게 먹는 것이 원칙이다. 과식하거나 식사를 거르면 오히려 멀미를 더 잘 일으킨다. 하루 식사도 대여섯 끼로 나눠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식단은 곡식. 야채. 과일 중심으로 짜야 한다. 생수나 시원한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발 전 위에 부담이 적은 당분 위주로 식사를 하고 여행 도중엔 당분 음식보다는 단백질 음식을 취한다. 멀미 예방을 위해 여행 전이나 도중에 삼가야 할 대상 1호는 술과 담배다. 콜라 등의 탄산음료나, 커피, 홍차 등의 카페인 음료 또는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같은 유제품과 레몬주스 등의 신맛이 나는 과일주스도 기피 대상이다. 휴게실에서 파는 햄. 튀김 등 지방 식품이나 맵고 강한 향료를 쓴 음식도 좋지 않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강은 최고의 멀미 예방과 치료약이 된다. 생강의 매운 맛이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고 위 등 소화기관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강은 멀미약과는 달리 졸림도 없이 씹기만 해도 그 증상이 호전된다. 서양인들은 여행을 떠나기 30 분쯤 전 속이 빈 상태에서 생강을 먹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따뜻한 생강차나 페퍼민트차, 또는 이들 성분이 든 사탕이나 비스킷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지은(수한의원장)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6.04.28 23:02

[템포-맛&멋] 맛있는 집 - 장수 계북면 '토옥동산장'

장수군 장계면 소재지에서 19호선 국도를 따라 무주 방향으로 약15㎞를 달리다보면 장수군과 무주군의 경계가 나온다.이곳에서 우측으로 난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수지와 함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토옥동계곡이 시원한 자태를 들어낸다.요즘 양악 저수지 주변은 활짝 핀 진달래와 산벗나무에 신록까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방불케 하고 있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나른한 봄기운과 함께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싱싱한 송어회로 입맛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20m 길이의 폭포수 위쪽에 자리 잡은 토옥동 산장은 장수군이 지정한 모범업소로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는 인파와 남덕유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등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또는 가족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물맑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송어나 천어를 맛볼수 있는 곳이다.토옥동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는 육질이 단단해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고 있다.지난해 2층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양악 송어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넓은 주차장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진 송어장은 자녀들에게는 산교육장이 되고 있다.이곳 토옥동산장은 군산 수산대를 졸업한 남편(육종순·46)이 기르고 11년째 송어회만 전문으로 취급한 부인(김인숙·44)이 주방을 담당하고 있어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송어에는 칼슘, 비타민, 단백질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고 특히 DN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와 지능개선,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과 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고 피부미용, 빈혈방지 등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각광 받고 있다.특히 이곳에서 나오는 송어회는 직접 길러 싱싱한 송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송어회를 먹고 나면 나오는 매운탕은 회를 뜨고 남은 머리와 뼈에 늦가을 서리와 눈을 맞고자란 무우청을 삶아 말린 시래기를 넣고 끓인 안주인의 11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어 맛이 일품이다.식탁에 함께 오르는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깔스러워 신선한 맛과 영양을 통해잃어버린 입맛을 찾기에 충분하다.뿐만 아니라 이곳 양악 송어장에서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산천어도 함께 기르고 있다. 산천어는 맛이 담백하고 물고기 특유의 텁텁하고 비릿한 뒷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1년생 산천어는 뼈가 연해 뼈채 썰어낸 회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장수=우연태기자<가격표> 송어회:1㎏ 20,000원산천어:1㎏ 30,000원모듬회(송어,산천어):대 60,000원 중 50,000원 소 40,000원송어튀김:20,000원

  • 문화일반
  • 우연태
  • 2006.04.28 23:02

[템포-영화] 3색 한국영화 - 사생결단, 도마뱀, 맨발의 기봉이

참, 오랜만이다. 묵직한 한국영화들이 한꺼번에 3편이나 개봉한다. 월드컵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피해 4월 마지막주 개봉이라는 속사정이 있다지만, 저마다 빼어난 연출에 티켓파워 넘치는 배우들을 앞세워 관객들을 설레게 한다. 당초 27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루앞서 26일 나란히 간판을 내거는 승부수를 띄울 만큼 눈치경쟁이 치열하다. 과연 3편 가운데 누가 마지막 승자가 될까. 자못 궁금하다.액션느와르 '사생결단' - 약육강식…먹느냐 먹히느냐△사생결단(감독 최호·출연 황정민 류승범·액션 느와르)날것 그대로의 액션느와르다. 부산을 배경으로, 잔인한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마약세계와 뒷골목을 스크린에 담았다. 의리와 정의 따위가 통하지 않는 살벌한 누아르 액션의 세계가 바로 ‘사생결단’이다. 부산 연산동이 주무대인 마약 중간판매상(류승범). 타고난 장사꾼인 그가 만년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이 잡히면서 잘나가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마약범을 잡기 위해 함정수사에 협조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마약상-경찰 콤비의 ‘윈윈게임’이 시작된다. 판매상은 현장정보를 경찰에게 넘기는 대신 공권력의 비호를 받는다. 이들은 마약계거물을 덮치려 의기투합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 마약계 거물은 경찰이 아닌 검찰과 ‘윈윈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것. 이들은 서서히 먹이사슬의 희생양이 되어간다.황정민과 류승범의 악다구니 쓰는 연기가 정점에 달한 느낌이다. 왕년의 스타 김희라와 이도경의 관록있는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선 추자현의 열연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발견’이다. 최호감독은 발로 뛰며 마약세계의 생생한 현장을 조사했고, 실제사례를 영화속에 녹여냈다. 여기에 항구도시 부산의 속살인 부산대교, 초량 텍사스촌, 용호동 폐공장, 감천항 등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며 황량한 느와르를 완성한다. “한몫 단단히 잡아가 세금내고 장사하는데로 가는기야, 징글징글한 바다를 뜨는기야”라고 읊조리는 류승범의 대사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18세이상 관람가.멜로 '도마뱀' - 3번 만나며 20년 연모하며...△도마뱀(감독 강지은·출연 조승우 강혜정·멜로)개봉에 앞서 참 말이 많았다. 실제 연인인 조승우과 강혜정이 ‘헤어졌다’‘영화를 위해서 아직도 연인인 척 연기중이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개봉에 앞선 시사회때 두 연인은 “사실이 아니다”고 손사래를 쳐야했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지극하다는 반증이다.연기 잘하고 자신만의 아우라를 가진 조-강 커플이 연인연기에 나선다는 점만으로도 ‘도마뱀’은 성공을 예약했다. 얼마나 흥행스코어가 올라갈지 지켜볼 일이다.영화제목이 말해주듯, 여자(강혜정)은 도마뱀이다. 남자(조승우)가 다가서면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듯 도망치고, 남자는 도마뱀의 몸통을 잡지 못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소년과 소녀가 사춘기를 거쳐 성인이 되기까지 20년간 서로를 연모한다. 단 세차례 만났으면서도 서로를 못잊어한다. ‘순정’이다. 남자의 아버지(강신일)가 “열여덟 딸기 같은 순정”이라고 노래를 부르자 소년은 “순정이 뭐냐”고 묻는다. 아버지는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 이여자 저여자 만나지 않고 줄창 한 여자만 뼛골 빠지게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해준다. 영화는 친절하게 순정에 대한 정의까지 내려준다.조숙한 여자아이와 순박한 시골소년의 만남. 그러다 후반부로 가면서 절실한 순애보가 된다. 저런 묵직한 사랑이 있을까 싶다. 여백을 훤히 드러낸 화면구도에 눈이 부시다. 수채화를 보는듯하다. 12세 이상 관람가.코미디 '맨발의 기봉이' -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달릴래요"△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출연 신현준 김수미·코미디)남해의 한적한 시골 다랭이마을에는 어려서 열병을 앓아 나이는 40살이지만 지능은 8살에 머문 기봉이가 산다. 때묻지않은 노총각 기봉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것은 엄마, 제일 잘하는 것은 달리기이다. 동네 허드렛일을 하면서 얻어오는 음식거리를 엄마에게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집으로 뛰어가 따뜻한 밥상을 차리는 그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맨발의 기봉이’라고 부른다. 엄마에게 틀니를 선물하기 위해 마라톤에 나서는 기봉이.언제부턴가 KBS ‘인간극장’이 한국영화의 화수분으로 자리잡았다. ‘말아톤’에 이어 순박한 기봉이 아저씨를 영화화한 ‘맨발의 기봉이’도 ‘인간극장’에 소개된 실존인물을 앞세웠다.‘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만큼 전편의 신현준·김수미·탁재훈 등이 다시 뭉쳤다. 특히 신현준의 변신이 돋보인다. 뻐드렁니에 항상 몸빼바지를 입은 채 ‘네∼’‘아이도 참∼’을 연발한다.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오랜만에 극장나들이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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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06.04.28 23:02

[템포-영화] 영화 톡톡

△인사이드맨(감독 스파이크 리/출연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스릴러)=무장강도-경찰관의 대립각에 나치전력의 은행장과 그의 사주를 받은 로비스트를 끼워넣어 입체적인 갈등구조를 만들어냈다. ‘패닉룸’‘플라이트플랜’에서 ‘강한 엄마’로 분했던 조디 포스터가 이번에는 교활한 변호사로 변신한다. ‘스파이크 리식 스릴러란 이런 것’이라고 강변한다.△뎀(감독 다비드 모로 자비에 팔뤼/출연 올리비아 보나미 마이클 코헨/스릴러)=2002년 루마이나에서 있었던 연쇄살인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프랑스영화. 모녀가 살해된 현장 주변에서 며칠 뒤 프랑스어교사-전업작가 커플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영화내내 핸드헬드(들고찍기)로 촬영한 날 것 질감의 화면과 스멀스멀 조여드는 쇳소리가 색다른 공포감을 제공한다.△식스틴 블록(감독 리차드 도너/출연 브루스 윌리스 모스 데프/스릴러)=술에 찌든 퇴물경찰관이 증인을 2시간안에 16블럭 떨어진 법정까지 호송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가 혼쭐이 난다. 무료한 일상에 지쳐있는 브루스 윌리스의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가끔씩 찡그리는 주름진 얼굴이 관객들의 시선을 콕콕 찔어댄다.△마이캡틴, 김대출(감독 송창수/출연 정재영 장서희/드라마)=도굴꾼이 동심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투박한 경상도사투리와 정(情)을 버무려 잔잔한 감동을 준다. 감동의 발원지는 도굴꾼 정재영과 아역배우들. △와일드(감독 스티브 스파즈 윌리암스·애니메이션)=디즈니가 올해 두번째 선보이는 동물 애니메이션. 뉴욕동물원의 5총사가 실종된 어린 사자를 찾아 야생의 세계로 뛰어든다. ‘니모를 찾아서’와 ‘마다가스카’의 변종?△아이스 에이지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애니메이션)=2002년의 ‘아이스 에이지’가 털복숭이 맘모스-소심한 호랑이-수다쟁이 나무늘보 삼총사의 빙하기시대 생존투쟁기였다면, 속편은 해빙기에서의 투쟁기. 등장하는 동물캐릭터들이 실사처럼 정교하고 세밀하다. 20세기폭스 작품.△드리머(감독 존 커틴즈/출연 다코다 패닝 커트 러셀/드라마)=경주마와 소녀의 애틋한 우정이 펼쳐진다. 다코다 패닝의 농익은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애어른 같으면서도 온갖 깜찍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를 이끌어간다.△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출연 박용우 최강희/로맨틱코미디)=로맨틱코미디와 스릴러가 반반씩 섞인 변종장르.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고 ‘칼질’을 일삼는 최강희의 무표정한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박용우의 변신이 돋보인다.△빨간 모자의 진실(감독 에드워즈 형제·목소리 강혜정 김수미·애니메이션)=기존 디즈니류의 ‘예쁜 동화’를 다시 비틀었다. 강혜정-김부미-임하룡-노홍철 등의 목소리연기가 마치 토종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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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8 23:02

[템포-영화] 정진우 기자의 Film in - JIFF 개봉작, 최선 차선?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27일 개막작으로 올린 이란영화 ‘오프사이드’를 보면서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그리고 끄덕여졌다.이번 개막작은 역대 개막작과는 일정거리를 두고 있다. 그간의 개막작들은 한국영화 차지였다. 반드시 ‘개막작=한국영화’라는 룰을 만든 것은 아니었지만, 부지불식간에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제1회 ‘오!수정’을 비롯해 제2회 ‘와이키키 브라더스’, 제3회 ‘KT’, 제4회 ‘여섯개의 시선’, 제5회는 ‘가능한 변화들’이었고, 지난해는 ‘디지털 삼인삼색’이 소개됐었다. 사실 JIFF에서 한국영화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굵직한 한국영화들은 개최시기가 비슷한 칸영화제 등으로 몰린다. 또 ‘영화제 개폐막작으로 선정되면 흥행에 손해’라는 충무로의 속설이 뿌리박혀 있는 탓에 될성싶은 영화들이 영화제나들이를 꺼려한다. 지난해에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나의 결혼원정기’가 선정된 뒤 주인공 정재영이 처음 꺼낸 소감도 흥행을 걱정하는 소리였다.결국 JIFF 조직위는 그동안의 전통을 따르는 대신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갈 모양이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노린듯하다. 더구나 올해는 축구의 해 아닌가. 이란여성들의 축구사랑이 담긴 ‘오프사이드’가 JIFF와 인연을 맺게된 사연이 여기있다. JIFF가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 개막작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조직위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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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8 23:02

[템포-해외여행] 웃비아의 샛길로 빠지는 배낭여행 - 실크로드를 가다 (37)

구채구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이곳을 가려는 사람들도 많고, 잘 나온 사진도 몇 장 있어 썰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구채구에 대한 찬사.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 '거대한 중국 땅에서 산수가 가장 뛰어나다는 사천성, 그 중에 보석을 골라내라면 단연 구채구를 꼽겠다.''장가계는 산의 비경, 구채구는 물의 비경' 이렇게 유명한 구채구가 지금부터 30년 전에는 아무도 그런 곳이 있다는 자체를 몰랐다니 신기하죠? 호수나 산이 갑자기 솟아오르는 화산 같은 존재가 아닐진대 이제야 이런 비경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중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넓긴 넓은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우리나라에 구채구가 급속히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재작년부터는 구채구와 황룡 중간 지점인 촨쥬스에 "구황공황"이 개통되어 성도나 중경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비행 노선이 생겼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다투어 이곳의 여행 상품을 취급합니다. 육로도 예전에는 성도나 광원에서 비포장 길로 하루를 꼬박 가고 더 가야했다는데 이제는 사천성 성도에서 구채구까지 완전 포장되어 버스로 10시간 정도면 비교적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비교적이라는 말에 절대주의... 대관령의 3배 높이를 오르내리는 길이라 툭하면 매몰되고 끊어집니다) 아무튼 구채구가 이제는 멀고 먼 신비의 땅이 아니라는 겁니다. 구채구는 1992년, 유네스코에서 인류가 보존해야할 자연 유산으로 지정을 하였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구채구 내에서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셔틀버스 외에 일반 차량은 통행금지 되고 담배도 피울 수 없습니다. 하여, 구채구의 입장료는 아마도 중국 내에서 가장 비싼 곳일 겁니다. 입장료에 교통비가 포함되어 성인은 1일 235위안 (35,000원), 학생은 30위안 할인 된 205위안을 내야합니다. 이틀 연속 관람하는 사람은 조금 할인이 되던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엄청나게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건 기억해 두십시오. 그래도 이곳에 가보시면 그 입장료가 그리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잘 관리하여 후세까지 길이 길이 보존해 준다면 인류를 위해 고마운 일이지요. 구채구는 Y자형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큰 산을 가운데 두고 두개의 깊은 계곡이 합해져 하나가 된 다음 입구까지 한 가닥의 길이 나있죠. Y자의 맨 아래쪽을 구채구 입구라고 보면, Y자의 왼편 끝은 해발 3,100m 장해(長海), 오른편 끝은 해발 2,650m 원시 삼림입니다. 가운데 꼭짓점 부분은 낙일랑 폭포. 이곳을 효율적으로 보시려면 일단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Y자의 한쪽을 선택하여 끝까지 가서 내린 다음 낙일랑 까지 내려오면서 보는 겁니다. 낙일랑에서 다시 반대편으로 끝가지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보고... 이틀에 거쳐 천천히 보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 부지런을 떨면 하루에 다 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쌍방울에 불이 나는 건 각오를 해야겠죠.^^ 저는 일측구라 불리는 원시삼림 쪽을 먼저 보고 오후 무렵 장해로 올라갔다가 오채지를 본 다음 낙일랑으로 내려오는 길에 깜빡 졸아서 입구까지 다시 왔습니다...허망~. 구채구 전체가 금연구역이라 개찰구를 나온 다음 담배를 한대 피고 다시 들어갔죠. 다시 낙일랑 까지 올라가다 착각을 하여 수정군해에서 내리는 바람에 제일 크고 멋있다는 낙일랑폭포는 스쳐지나가며 얼핏 본 것이 답니다. 에고 에고 아까워라. 여러분은 실수 하지 마시길... 구채구는 어느 곳이든 다 볼만합니다만 시간이 없다면 포인트가 되는 장해, 낙일랑 폭포, 수정군해는 꼭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또 표를 살 때 주는 지도를 잘 보시고 시간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충 개요를 설명하자면... Y자의 왼편 끝은 해발 3,100m 장해(長海), 장해는 구채구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입니다. 이름처럼 무척 크고 신비스럽습니다. 그 바로 아래편이 작지만 물의 색이 가장 아름답다는 오채지... 이곳은 작은 호수 안에 다섯 가지 물 색깔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왼편은 이 두 곳이다라고 봐도 되지만 장해가 높은 곳에 있어 차로 가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Y자의 오른편 끝은 해발 2,650m 원시 삼림입니다. 이곳에서 내려오는 길부터 수십 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백조의 호수라 불리는 천아해(天鵝海), 대나무 화살을 닮은 전죽해(箭竹海), 팬더곰이 살았다는 팬더해, 오화해, 진주탄 폭포, 수면이 맑고 깨끗하다고 하는 경해(鏡海)등이 대표적인 볼거리입니다. Y자의 가운데 부분은 구채구 내에서는 제일 아름답고 큰 폭포가 있다는 낙일랑 폭포입니다. 이곳이 바로 구채구의 배꼽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삼거리 낙일랑 폭포부터 Y자의 제일 밑 부분인 구채구 입구까지 가는 길 아래쪽으로는 수정 폭포와 수정군해(樹正群海)라 불리는 호수의 군락과 9개의 장족 마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을이 있어 이곳에서 하룻밤 머물거나 기념품을 살 수 있습니다. 그 아래 입구 쪽으로 내려오면서 서우해(犀牛海), 와룡해(臥龍海), 화화해(火花海), 분경탄(盆景灘)등이 있습니다. /김흥수(배낭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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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4.28 23:02

[템포-레저] 레포츠 - 장애인 체육현장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흔히 ‘스포츠’하면 박지성이나 이승엽같은 스타를 떠올린다.아니면 매끈하게 빠진 몸매를 바탕으로 무서운 파괴력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전문 선수인 엘리트를 떠올린다.하지만 스포츠의 영역은 평범한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있다.생각지 않은 한순간의 불행으로 인해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스포츠가 아무 관계없는 일 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가장 레포츠가 필요한 사람들이 그들이다.장애인들은 약해질대로 약해진 심신의 발달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스포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 이들의 눈물겨운 체력단련을 통한 재활현장을 찾아봤다.전주시 평화동 갤러리아 웨딩홀 옆에 있는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이곳은 쟁애인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각종 상담 및 심리, 직업, 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맨 먼저 만난 사람은 김준형 사회재활팀장(49).행글라이딩을 즐기 타던 김 팀장은 14년전 남원 정령치서 불의의 추락 사고를 당해 지금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하지만 그는 눈물로 보내던 아픔의 세월을 접고 지금은 장애인들을 도우며 어느 누구보다 건강하다고 자부한다.꾸준히 몸을 단련한 덕분이다.김 팀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문의 하나가 장애인 생활체육”이라면서 국가·사회적인 시스템의 보완과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각종 시설의 완비와 관심을 촉구했다.헬스장을 들어가 봤다.한눈에 보기에도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건강을 찾기 위해 진지한 모습으로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이 눈물겹기만 하다.자전거 타기를 하는 전성기씨(49)는 개인사업을 하며 건강했으나 일년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 증세가 왔다.초창기 제대로 걷지도 못했으나 꾸준히 웨이트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이젠 걸을 수 있게 됐다.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거의 장애를 극복해 냈다.완주 소양이 집이라 오가는 것이 불편할뿐 곧 좋아질 몸을 생각하며 요즘엔 자전거 타기에 열중하고 있다.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이곳에서 열심히 체력단련을 하며 건강을 되찾고자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케 한다.전북도 생체험 나병환 지도자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 앞장'“이곳에서 장애인들을 지도하면서 체육이 장애인들을 일어서게 하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곤 합니다.”도 생활체육협의회 전일제지도자인 나병환씨(31)는 전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각종 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저속 러닝머신, 상하지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방법들을 지도하고 있다.보디빌딩 3급지도자 자격증과 농구심판 자격증(3급)을 보유한 경력에서 나타나듯 그는 생활체육 체육지도자다.하지만 매주 수요일 한시간씩 이곳에서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와 체력단련을 돕던 그는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됐다.“솔직히 그동안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삶의 과정에서 레저나 스포츠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 장애인임을 재인식하게 됐다”는 그는 앞으로 더 공부해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어떤 분들은 자기 방식을 지나치게 고집해 힘들기도 하지만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나병환 지도자는 장애인 관련 체육시설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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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06.04.28 23:02

[2006 전주국제영화제]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 2006전주국제영화제 27일 개막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 '2006전주국제영화제'가 2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한다. 5월 5일까지 다양한 시선이 담긴 작품들로 전주의 품을 한껏 넓혀줄 영화제는 소리전당에서 열리는 개·폐막식과 전북대문화관에서 열리는 '전주-불면의 밤'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영과 부대행사를 고사동 영화의거리로 집중시켰다. 7회째를 맞는 올해 상영작품은 42개국 194편.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로 영화제 슬로건 '자유, 독립, 소통'을 충족시키면서도 주류 한국영화산업 내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주목한 '한국영화 쇼케이스'를 신설하고 '마스터 클래스'에 국민배우 최민식을 초대해 대중성을 보완했다. 경쟁부문으로는 세계 신인감독들을 발굴하기 위한 '인디비전'과 디지털의 실험성이 살아있는 '디지털 스펙트럼'이 있다.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특정지역 영화들을 수집해 화제가 됐던 특별전은 올해 소비에트 연방의 금지된 영화들을 가져왔으며, 재외 한국영화인들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도 특별상영된다. 영화배우 조재현과 현영이 진행하는 개막식에는 이경옥 전주시장 권한대행이 개막선언을 하고 민병록 집행위원장과 홍보대사 김아중 정경호가 개막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미경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참석할 예정.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개막작 <오프사이드> 상영 전에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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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6.04.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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