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원불교 중앙교구(종법사 장응철)가 '제28회 원불교 보은장터'를 연다.9월 3일부터 이틀간 원광대 문화체육관 앞 주차장.원불교 '자리이타' 정신으로 식료품 장류, 의류, 먹을거리 등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원음방송 특집 공개방송으로 열리는 구간도실 장터 콘서트엔 '땡벌'을 부른 강진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날 보은장터는 원불교중앙교구 봉공회와 사단법인 구간도실, 원음방송이 주관한다.
현 정부의 종교 편향문제와 더불어 장경동 목사의 불교비하 발언은 오늘의 다(多) 종교시대에 거슬리는 부적절한 언사( 言辭)이다. 특히 불교 경전의 하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세계는 아니 지구촌에는 수많은 종교가 혼재하고 있으며 나름대로 자기 종교를 통해서 위안을 얻고 있다. 간지스강의 더러운 물도 성수(聖水)로 알고 그 속에서 기도하는 힌두교인의 모습은 삶의 경건성 마저 느끼게 해준다.현재 지구촌에는 기독교도가 약 21억 ,이슬람교도 약13억, 힌두교도 약 9억, 불교도 약 3억 7천만명이 살고있다 . 한국에는 1999년도 통계청에 의하면 불교도가 약 1천만명 (전체인구의 27%),개신교도가 약 700만명, 천주교도가 약 300만명, 증산교도 등 기타 종교인만도 약 300만명 정도이다. 이상의 수치로 보아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세계 종교 백화점이 된 셈이다.이처럼 우리민족의 종교에 대한 깊은 열정은 매우 흥미있는 주제이지만 우리사회의 평화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남의 종교를 인정해주는 관용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자기 종교만을 내세운다고 종교통일이 되는 것도 절대 아니다.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안믿고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달려있다. 오늘과 같은 과학시대에 남이 강요한다고 무신론자(無神論者)가 마음을 바꾸어 신(神)을 믿게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믿어야할 신이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 이어야만 되는 것도 아니다.영국의 철학자 버트란드 럿셀처럼 신이 존재하는지 않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 즉 Agnostic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더욱이 1000억개의 태양계에 1000억개의 행성이 따라붙은 광대무변한 이 우주에 오로지 지구에만 꼭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존재해야만 하는법칙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천동설(天動說)시대에 사는 것도 아니다. 좁은 소견으로 남의 종교를 비방하는 어리석은 짓은 삼가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남을 개종 시킬 수 있는 시대도 이미 아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회가 가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선착순으로 선교사후보생, 목회자, 평신도 등 선교에 다양한 열정이 있는 30명을 선발할 예정.교육기간은 9월부터 11월24일까지.1박2일 국내수련회, 정탐 훈련 등으로 전주양정교회 LMTC강의실에서 진행된다.수료하면 MIT 선교학 학점으로 인정, 3년 후 MIT 특별과정 전형도 가능하다.문의 063) 251-1903. 010-7139-4620.
교황 베네딕도 16세가 '바오로의 해'를 선포했다. 지난 6월28일부터 다음해 6월29일까지 성 바오로의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해 1년간 성바오로께 바치는 기간.사실 바오로 사도의 삶 자체가 드라마틱했다. 바리사이파 유다인으로 태어나 그리스도를 반대해 모독하는 일에 앞장섰고, 교회를 없애려고 신자들을 박해까지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다마스쿠스로 향하던 중 '햇빛보다 더 밝은 빛'을 보게 됐다. 하느님의 종으로 선택된 것.하지만 바오로 사도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진짜 이유는 그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드러낸 최초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이나 최후 만찬 등 오래된 얘기가 바오로 서간에서 발견된다.게다가 그는 최초로 기록을 남긴 그리스도교 신학자다. 논리정연하고 독립된 신학 체계를 창안하진 않았지만, 그의 서간엔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본요소가 잘 표현돼 있다.「바오로에 대한 101가지 질문과 응답」 (바오로딸)은 교회의 선교 모델로 제시됐던 바오로 사도에 관한 삶과 신앙, 사상과 선교활동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로널드 워더럽 신부는 이 책을 통해 101가지 질문과 응답을 통해 독자들에게 쉽게 바오로 사상을 접하게 하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하려는 시도라고 적었다. '미사 때 바오로 서간을 자주 읽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오로는 왜 서간만 썼나' 등 독자들이 평소 궁금해왔던 내용들을 담았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중요하고 본질적인 하느님 체험서라 할 수 있다.「타르수르의 바오로」 (바오로딸) 역시 바오로의 생애와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박태식 박사가 바오로에 관해 강의하고 연구한 내용을 알기 쉽게 엮었다. 1부 바오로 생애에서는 그의 출생, 건강, 성격, 그리스도교를 박해했던 유대교의 입장 등을 바탕으로 살펴본다. 2부 바오로 사상에선 3대 수사학으로 꼽히는 유비(유추 방법론), 우화, 예형(해석학의 도구) 등에 관해 찬찬히 훑은 다음 그의 그리스도론에 대해 설명한다.
광복절을 맞아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가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8월 15일은 가톨릭 '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의 삶을 마치고 승천한 날로 5세기경 초대교회 때부터 지켜온 기념일이다. 신자들에겐 의무 축일.도내 천주교회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광복절과 함께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을 감사하는 의미로 모든 성당에서 미사를 거행한다.전주 숲정이 성당은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전 6시, 10시 30분에 특전 미사가 진행된다.전주 중앙 성당의 특전미사는 오전 6시, 10시 20분.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전주 전동 성당은 오전 5시30분, 10시다.이어 개신교 신자들의 광복절 기념예배도 마련된다.익산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예배는 18일 오후 3시 30분에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불교계가 최근 잇따른 '종교편향'과 관련, 조계종과 20여 개 불교 단체들이 참여하는 '종교편향 종식 불교연석회의'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불교연석회의는 3일 서울 수송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편향' 사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의 문책을 요구하면서 정부가 근본 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연석회의 활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불교연석회의는 또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과 종교편향을 방치하는 교육부의 참회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 100여 점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사찰에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4일로 예정된 '국민 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지원하고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에 동조한다는 입장도 밝혔다.불교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특정 종교, 특정 계층,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정부의 편향 행위로 인해 국민이 촛불을 들어 생명권과 건강권 등 헌법이 보장한각종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라며 "정부가 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 시행할 때까지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손안식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종교 편향 행위에 대해 정부 부처가 한결같이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등 솔직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런 태도가 결국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를 낳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연석회의는 4일 시국 법회를 마친 후 공동대표와 상임위원 등을 임명하기로 했으며 협의체를 구성해 천태종이나 태고종 등 다른 불교 종파와 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연석회의에는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를 비롯해 전국 교정인 불자연합회,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 조계종 종무원 조합 원우회, 조계종에 등록한 포교 신도 단체 등 2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연석회의 관계자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쇠고기 재협상 요구에 뜻을 같이 한다"고 밝힌 후 "정부와 공무원의 종교적 중립을 감시하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규범이 '예'가 절대적인 기준이었던 성리학은 비상식적 논리였습니다. 의례를 두고 싸움을 일삼아 시대는 사회모순 해결로써 새로운 사상을 원했습니다. 조선사회에 문화와 사상에 대한 변동과 변화가 넓게는 호남, 좁게는 전라북도의 천주교를 통해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21일 국립전주박물관이 주최한 토요명사초청특강에서 '호남지역의 천주교 설파'를 주제로 강의한 김진소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 소장)는 1784년 한국교회 창설부터 1901년 신유박해를 전후한 초대교회시절 호남지방 신앙 공동체의 역사를 전했다.김신부는 "임실, 순창에는 천주교 박해 때문에 버스가 한두번 다니는 곳에 숨어사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본당 신부때부터 그들을 보며 신앙설파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경제적인 궁핍에서 어떻게 구제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카톨릭대에 부임해 성경을 가르치면서 단순히 성경을 번역해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됐다"며 "천주교 박해때 신자들이 천국과 지옥이란 단순논리에 혹해 죽은 것은 아니었다는 확신이 들어 신학사 자료를 찾는데 몰두했다"고 덧붙였다."신자들은 생명과 맞바꾸면서도 100리를 도망가고 족보를 버리면서도 성경은 가슴에 품고 피난생활을 이어갔습니다."그는 "조선시대의 통치사상인 성리학은 학문과 문화가 정치도구화돼 글자 한 자, 말 한마디만 다르게 해도 안됐다"며 천주교 신앙활동이 순수한 종교문제임에도 탄압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김신부는 "주자가 정한 의식과 법도를 400여년이 지난 현실에 강요하는 것이 말과 사상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지키라는 근본정신은 바뀌지 않아도 처지에 따라 형식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드온협회 전주캠프에서 예수병원에 성경책 1500권을 기증했다.20일 오전 예수병원을 찾은 국제기드온협회 김기호 한국본부 증경회장과 전주캠프 허창남 회장 등 임원진 17명은 예수병원 김민철 병원장에게 환자용 성경책 600권과 직원용 성경책 등 7종류의 성경책 1500권을 전달했다.국제기드온협회 임원진은 각 병동을 돌며 환자와 보호자 등에게 직접 성경책을 선물했다. 올해로 설립 110년째를 맞고 있는 국제기드온협회는 성경책 배포 봉사를 하고 있으며 매년 예수병원을 찾아 환자 등을 위한 성경책을 기증하고 있다.
원불교 정읍지구(지구장 이성희)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08 황토현 동학축제 기간 열린 천도재를 통해 모금된 356만원의 성금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정읍시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이성희 원불교 정읍지구장은 " 이번 행사기간 천도재를 통해 원불교가 지역민과 함께 할수 있어서 기쁘고 보람이 있었다"며 "동학혁명 순국 영령들을 기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이 의미있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성공이라는 것을 자기의 욕망을 확대재생산 하면서 그 욕망의 충족이 이루어지는 것을 성공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성공은 분명 어렵다고 하는 곳에서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다. 열매가 많지 않아도 좋다.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이다.꽃씨 할머니 얘기가 생각난다. 옛날에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한 과부 할머니가 있었다. 자녀도 낳지 못하고 일찍 남편을 떠나 보냈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했다."하나님! 저에게는 왜 자녀 생산의 능력을 주지 않으시고 제 남편은 일찍 죽고, 왜 저는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처지인가요. 하나님! 저도 정말 보람된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너는 생산의 능력은 없지만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 능력을 주겠다!"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에게 꽃씨 주머니를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가는 곳마다 꽃씨를 뿌리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피게 되었다고 한다.희망의 꽃씨를 뿌리자! 온 세상에 반드시 꽃이 피리라. 우리 모두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희망을 전하고, 희망을 심고,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서글픈 일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악은 다른 사람의 희망을 꺾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삶의 의미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간접살인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전하는 것!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일이다.여러분! 복된 삶이 무엇일까?자기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보람있고 가치 있게 사는 것 아닐까?그래서 세상의 억눌린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진리의 따뜻한 빛과 희망을 전하는 삶! 그런 삶이 최고로 복된 삶일 것이다.그처럼 꿈과 희망으로 내 마음을 넓히고 내 이웃의 마음도 넓혀서 서로가 찾아갈 수 있는 여백과 공간을 허락하고, 그것을 채워가면서 사는 것!그리고 서로에게 있는 장점을 격려하고, 상대방이 아름답게 살도록 돕는 것!그것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삶이 될 것입니다.햇쌀 가득한 이 봄에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심는 꽃씨 할머니들이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희망을 가지고, 주변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엘리자베스 노벨이란 사람이 쓴 '조금'이라는 동시가 있다. "설탕을 조금 써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비누를 조금 써도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이 조금 비춰도 새싹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연필이 조금 남아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쓸 수 있습니다. 양초가 조금 남아도 주위에 환한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우리는 조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맛과 그 힘을 알아야 한다. 조금도 잘 쓰여지면 얼마든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처럼 조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소유한다.비록 나 한사람이라도 세상의 어둠이 있는 그곳에서 거룩한 꿈과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자! 힘이 작고, 무엇이 없다고 핑계대지 말자. 작은 불이 큰불을 일으키지 않는가? 오늘도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되자! 하나님께서는 숫자를 통해서 일하시지 않고 꿈과 희망을 통해 일하신다./이병우(전주 예은교회 목사)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김제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에서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국회 최규성 의원, 이건식 김제시장 등 도내 주요인사와 사부대중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금산사 회주인 월주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일체의 모든 생명체는 불성이 있으며 본래 그 자체로 완성된 존재이고 마음 바탕 자리를 깨닫고 보면 나와 이웃, 자연과 삼라만상이 한 몸이고, 한 생명체이다"면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본래 차별이 없으며, 부처님은 무명과 미망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오셨으며, 대립과 싸움의 역사속에서 자비의 길을 열어 보이기 위해 오셨다"고 말했다.금산사는 이날 오전 봉축행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김제와 전주지역 노인 30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고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고창 선운사에서도 법만스님(선운사 주지)을 비롯해 이강수 군수, 방춘원 고창경찰서장, 무공스님(고창종합사회복지관장), 사대부중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봉행됐다.이날 법요식은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를 주제로 열렸으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봉축사,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다.선운사는 이날 불교 신자와 관광객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고 사찰을 무료 개방했다.전주에 있는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12일 봉축행사로 나눔과 어울림이 있는 '부처님오신날에 만나는 전주한지의 美'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회 천년 전주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가 열렸으며, 한지접시 만들기, 한지의상 입어보기, 온가족 한마음 모자이크 등 한지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가공식품 바로알기 시연회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친환경 식품 시식 등도 진행됐다.참좋은우리절은 이날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대, 떡메치기와 널뛰기, 투호놀이 등 한국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한편 완주 송광사와 남원 실상사 등에서도 법요식과 함께 점등식, 봉축음악제 등이 열렸다.
불기 2552년 석가탄신일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540여 개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에서는 김완주 전북지사와 최규성 의원 등 주요 인사와 사부대중 7천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금산사 회주인 월주 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은 미망을 밝히기 위한 갈등과 싸움의 역사 속에서 자비의 길을 열기 위해 오셨다"며 "부처님의 가피가 온 누리에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금산사는 오후에 김제와 전주 지역 노인 3천여 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 계획이다. 완주 송광사와 남원 실상사 등에서도 법요식과 함께 점등식, 봉축음악제 등이 열렸다. 고창 선운사는 이날 불교 신자와 관광객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고 사찰을 무료 개방하기도 했다.
오는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영화사 회주 송월주 스님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부처님의 진리에 눈 뜨고 이 땅에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서원한다'는 내용의 법어를 지난 30일 발표했다.월주 스님은 "일체의 모든 생명체는 불성이 있으며 본래 그 자체로 완성된 존재"라며 "마음 바탕 자리를 깨닫고 보면 나와 이웃, 자연과 삼라만상이 한 몸이고 한 생명"이라고 말했다. 또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본래 차별이 없다"며 "부처님은 무명과 미망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오셨으며, 대립과 싸움의 역사 속에서 자비의 길을 열어보이기 위해 오셨다"고 강조했다.월주 스님은 "생명위기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가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만금 간척지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첨단산업과 문화관광단지가 친환경적으로 조성돼야 하며 모악산 정상에 설치된 방송사 송신·방송시설 등을 철거, 자연을 원상복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계획은 근본적으로 자연의 순리를 역행, 대규모 환경파괴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마지막으로 송월주 스님은 불자들을 향해 모든 생명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피는 '보살행'과 '깨달음의 사회화'를 실천하라고 당부하며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화합을 이루고 환경 보전과 생태계를 보전해 민족의 비원인 평화통일이 성취되도록 기반조성을 하자고 덧붙였다.
원불교 93주년 대각개교절 기념식이 28일 익산시 신룡동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경산 장응철 종법사를 비롯한 국회 천정배·조배숙·김성곤 의원과 김완주 지사·김병곤 도의회 의장·이한수 익산시장·신도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교도와 시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경산 종법사는 경축사에서 "보배로운 마음과 지혜로운 교법, 사람과 인연을 통해 인류에게 행복과 평화의 길을 열어주자"고 설법했다.이명박 대통령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대종사의 말씀처럼 이념의 굴레에 갇히지 말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창의와 실용으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원불교는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법잔치 '특별기도식'을 지난 23일부터 5일동안 전국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가진데 이어 28일에는 익산 중앙총부에서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마련해 행사를 한껏 고조시켰다.또 원불교는 무료진료와 은혜의 책보내기운동, 언청이 무료수술, 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잔치 등의 은혜잔치를 열기도 했다.이와함께 문화행사인 '제5회 아하 Day Festival'이 26일부터 이틀동안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치러졌다.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20여년 간의 구도 고행 끝에 1916년 마침내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로, 다른 종교가 대체로 교조의 탄생일을 최대 명절로 치는 것과 달리 원불교는 교조가 대각해 개교한 날을 일컫는다.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는 지난 24일 전체예배에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장인 김갑식 목사(백운제일교회)를 초청, 말씀을 듣는 한편 평양 봉수교회 건축헌금으로 255만 8,580원을 모금했다.김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가 성장하게 된 요인중 하나가 기독교가 부흥했기 때문"이라며 "봉수교회를 통해 복음이 북한에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기뻐해야 할 것이다. 분명 그들도 바뀔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장복 총장은 "그동안 가까이에 있는 우리 민족에 대해서는 외면해왔는데 우리 교단에서 평양에 예배당을 짓게 돼 감격스럽다"며 "우리 학교도 이 의미있는 사업에 동참해야한다는 생각에서 모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 성공이라는 것을 자기의 욕망을 확대재생산 하면서 그 욕망의 충족이 이루어지는 것을 성공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짜 성공은 분명 어렵다고 하는 곳에서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이다. 열매가 많지 않아도 좋다. 희망의 씨를 뿌리는 것 자체가 절반은 성공이다.꽃씨 할머니 얘기가 생각난다. 옛날에 정말 아무 것도 없는 한 과부 할머니가 있었다. 자녀도 낳지 못하고 일찍 남편을 떠나 보냈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끼며 항상 하나님께 기도했다."하나님! 저에게는 왜 자녀 생산의 능력을 주지 않으시고 제 남편은 일찍 죽고, 왜 저는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처지인가요. 하나님! 저도 정말 보람된 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너는 생산의 능력은 없지만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 능력을 주겠다!"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에게 꽃씨 주머니를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가는 곳마다 꽃씨를 뿌리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피게 되었다고 한다.희망의 꽃씨를 뿌리자! 온 세상에 반드시 꽃이 피리라. 우리 모두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희망을 전하고, 희망을 심고, 희망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세상에서 가장 안타깝고 서글픈 일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죄악은 다른 사람의 희망을 꺾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삶의 의미도 없는 것이다. 그것은 간접살인입니다. 그러나 희망을 전하는 것!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최고의 일이다.여러분! 복된 삶이 무엇일까?자기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보람있고 가치 있게 사는 것 아닐까?그래서 세상의 억눌린 환경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진리의 따뜻한 빛과 희망을 전하는 삶! 그런 삶이 최고로 복된 삶일 것이다.그처럼 꿈과 희망으로 내 마음을 넓히고 내 이웃의 마음도 넓혀서 서로가 찾아갈 수 있는 여백과 공간을 허락하고, 그것을 채워가면서 사는 것!그리고 서로에게 있는 장점을 격려하고, 상대방이 아름답게 살도록 돕는 것!그것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따르는 삶이 될 것입니다.햇쌀 가득한 이 봄에 어두운 세상에 희망을 심는 꽃씨 할머니들이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희망을 가지고, 주변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엘리자베스 노벨이란 사람이 쓴 '조금'이라는 동시가 있다. "설탕을 조금 써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비누를 조금 써도 몸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햇볕이 조금 비춰도 새싹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연필이 조금 남아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쓸 수 있습니다. 양초가 조금 남아도 주위에 환한 빛을 밝힐 수 있습니다."우리는 조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맛과 그 힘을 알아야 한다. 조금도 잘 쓰여지면 얼마든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처럼 조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결국은 행복을 소유한다.비록 나 한사람이라도 세상의 어둠이 있는 그곳에서 거룩한 꿈과 희망의 씨앗을 뿌려 보자! 힘이 작고, 무엇이 없다고 핑계대지 말자. 작은 불이 큰불을 일으키지 않는가? 오늘도 희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되자! 하나님께서는 숫자를 통해서 일하시지 않고 꿈과 희망을 통해 일하신다./이병우(예은교회 목사)
얼마 전 대선에 이어 총선을 치르다보니 우리 사회의 민심이 상당히 혼란스럽고 분별심이 다소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와 국민들을 잘살게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것까지는 참으로 좋은 일인데 평소에 이름조차 모르던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 유권자들의 심정인 것 같다.정당정치의 원칙이 무너지고 이해관계에 의한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모습이며 뚜렷하게 차별화된 정책대안조차 전혀 없다는 것 등 한 가지도 좋아진 것이 없는 이 나라 정치관습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그러나 국민의 선택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하였듯이 국민의 뜻은 위대하고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뜻이 바로 누구도 거스릴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임도 알아야 한다.그런 가운데에서도 한 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정치와 종교, 정치와 경제가 혼돈의 시대를 엮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종교는 종교 본연의 영역에서 벗어나서는 결코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종교인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버젓이 만연하고 있으니 말이다.잘 먹고 잘 입고 잘살기만 하면 된다는 위험한 발상에서 우리 국민들이 하루 속히 깨어날 수 있어야 되는데 오히려 배금주의의 깊은 혼침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다수의 이웃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하겠다.물질만능이 지옥을 지향하는 길이라면 정신이 향기롭게 깨어 있어야 극락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이천육백 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불교가 추구하고 있는 정치기조는 정법(正法)이 아니라 정법(定法)이다.서로 정하고 약속한 대로 정치를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옳다, 그르다 하는 가치관은 자칫 집단 이기주의로 흘러갈 수가 있다. 절대 옳은 것도 절대 틀린 것도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다 체험해본 사실이다. 금강경에서 부처님께서 고구정녕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부처님께서는 무유정법(無有定法) 명 무상정등각(名 無上正等覺) 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뜻인즉 위없이 큰 깨달음 즉 진리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언가 가치관을 설정하고 사유하거나 결정해 버리는 것은 모순이다. 정치인과 정치인들이 정해놓은 약속들을 철저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이며 더군다나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가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국민의 선택에 철저히 승복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당선자는 당선자대로 자만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낙선자는 낙선자대로 실망하지 말고 의연하게 한 번쯤 자신을 뒤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여유와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식량이 핵무기보다 훨씬 더 무서운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미래학자들이 수차에 걸쳐 경고하고 또 경고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더니만 지금 당장 식량위기설이 나돌며 세계적인 폭동까지 염려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상기하면서 정치 지도자는 물론이요 국민 모두가 선지식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세계적으로 가장 정치에 관심이 많은 국민이면서도 어떤 중요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쉽게 망각해버리고 마는 건망증이 다소 심하다고나 할까 정해놓은 법까지도 쉽게 까먹고 마는 우리들의 거친 사고를 이웃중심, 국민중심으로 대전환을 이루어내는 총선이 되어 정해진 법에 따라 약속을 존중하는 의지의 한국정치사가 열릴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축원하고 축원하는 바이다./지 광(숭림사 주지·익산사암연합회장)
한국 근현대 종교계 거목인 석주(昔珠.1909-2004) 스님과 한경직(1902-2000) 목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잇따라열린다.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스님)과 석주정일문도회(대표 월호스님)는 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석주 큰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석주 큰스님과 한국불교'라는 주제로 열릴 이 학술회의에서 보문사 주지 송운스님, 홍윤식 동국대 일본학연구소장, 김선근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고명석 조계종 포교원 선임연구원,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스님이 발제자로 나서 석주스님의생애와 사상, 종단개혁, 교육과 포교 등을 조명한다.석주스님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23년 서울 선학원에서 남전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26년께 선학원에서 만해스님을 모신 그는 당시 출간된 시집 '님의 침묵'을 직접 들고 책방으로 다니며 팔았던 일화가 전해진다.그는 1961년 운허스님과 현재 동국역경원의 전신인 법보원을 설립했으며, 1964년부터 한글대장경 편찬사업에 나서 37년 만에 318권을 완역 출간하는데 산파역을 했다. 그는 자신이 살던 칠보사 대웅전을 '큰법당'이라는 현판으로 바꾸는 등 경전과 불교용어의 한글화와 대중화에 앞장섰다.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불교계에서 가장 먼저 한글로 법당의 편액과 주련을 거신 어른이 석주스님일 것"이라면서 "석주스님은 한국 불교계에 우뚝 선 거봉이자 사부대중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한 바 있다.한국 개신교의 큰 별이었던 한경직 목사의 8주기(19일)를 기념하는 세미나와 전시회, 추모예배 등도 잇따라 열린다.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는 16일 오후 2시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한경직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용수 전 장신대 총장,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 엄상일 영락교회 교육담당목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 한경직 목사의 교육사상을 집중 조명한다.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 영락교회 김은섭 목사는 "한경직 목사가 평생 강조해온목회 철학은 '개인의 변화'이며, 그것이 가정과 사회, 민족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이라면서 "오산학교를 다니면서 영향을 받은 이러한 사상은 교육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학교교육은 교회교육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졌던 한목사의 교육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집중 투자하게 될 영락교회 교육사업의 비전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18일 오전 10시30분 영락교회 본당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지낸 조향록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추모예배를 진행한다. 19일에는 영락교회 내 한경직목사기념관 전시실에서 사진전시회와 다큐멘터리 비디오 상영행사를 연다.8주기 추모행사에 맞춰 부활절 설교를 묶어 '한경직 목사 절기 설교집' 제1집을출간하고 이어 추수감사절, 성탄절 설교를 묶은 설교집도 단행본으로 낼 계획이다. 9월에는 20-25권 분량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한경직 목사 설교전집이 출간될 예정이다.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한 목사는 평양 숭실대와 미국 엠포리아대,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목사를 시작으로 평생 목회활동에 전념했다. 1945년 월남해 서울 저동에 베다니 선교교회를 설립, 이듬해 영락교회로 이름을 바꿔 1972년까지 담임목사로 활동했다.
성경에 문외한인 사람도 솔로몬의 유명한 재판 이야기는 알고 있을 것이다. 두 여자가 솔로몬 임금 앞에 나와 한 아기를 데리고 와서 서로 자기의 아기라고 주장하니, 누가 이 아기의 진짜 어머니인지를 판결해 달라는 청이었다. 솔로몬 임금은 살아있는 이 아기를 칼로 두 동강으로 나누어 공평하게 반쪽씩 두 여인에게 주라고 판결을 한다. 그러자 진짜 어머니는 "그 아기를 죽이지 말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하고, 가짜 어머니는 "나누시오." 한다. 솔로몬 임금은 "산 아기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기의 어머니다." 진짜 어머니는 모성애가 솟구쳐 올라 그 아기를 죽이지 말라는 간청했다고 성경의 저자는 주석을 단다. 이 모성애란 무엇인가?모성애란 어머니가 아기를 자신의 몸속에서 10달간 간직하면서 생명을 양육하고 보호하다가 자궁 밖으로 쏟아내는 행위와 그 기억이 아닐까. 솔로몬 임금의 재판 이야기에 나오는 진짜 어머니는 아기의 생명이 파괴되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자식을 소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물주 하느님의 '사랑'과 '자궁'이라는 단어를 같은 글자로 쓴다. 그래서 모성애는 조물주 하느님 사랑의 전달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 모성애는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성장한 후에 전혀 다른 모습의 인간이 된다. 몇 년 전 21명의 아녀자를 살해한 유영철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를 무척 받고 자랐다고 한다. 그는 어머니를 미워했기 때문에 여자에 대한 증오심이 불타 만나는 여자들마나 죽여 버렸다고 한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경우도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친척의 손에 구박받고 자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란 사람은 '나 같은 사람은 누구도 사랑할 리 없어.'라는 고정관념이 생겨, 배우자가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어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배우자가 언젠가는 자기를 버릴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자녀에게 사랑을 베풀지 못하는 어머니는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다.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는 자기도 모르게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어느 대에선가 위로부터 내려오는 상처를 단절시킬 필요가 있다. 누가 이런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가? 그런 현상을 깨닫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이 사람은 부모와 화해할 수 있고 자녀와도 화해할 수 있다. 돌아가신 부모에게도 마음속으로 하소연하면서 어린 시절의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으며, 자녀에게도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모두 다 구조적으로 내려오는 악의 희생물일 뿐,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이런 화해가 이루어진다면 다음 대에서는 조물주 하느님의 사랑의 전달인 모성애가 꽃필 수 있을 것이다./나궁열(전주송천성당 주임신부)
전주 신일교회(담임목사 최임곤) 신도 100여명은 30일 전통문화센터 앞 전주천변에서 물의 날(3월22일) 기념 야외예배를 갖고 하천정비활동을 벌였다.이날 야외예배는 물의 날을 기념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회상 정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예배에 이어 행사 참가자들은 전북대학교 생물학과 김익수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전주천에 살고 있는 어종과 전주천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다.신도들은 이와 함께 전통문화센터 앞에서부터 다가교 까지 구간에 버려진 쓰레기 등 오물을 청소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