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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역도 꿈나무 지켜보라

‘제2의 전병관을 꿈꾼다’올해 출발한 전주대 역도팀이 첫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그 주인공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 춘계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전주대 백승관, 박성무, 김정수 선수등 3명.현 국가대표로 한국 역도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백승관(77㎏급)은 이번대회 용상(1백65㎏)과 합계(2백95㎏) 2관왕을 차지했고 인상(1백30㎏)에서는 2위에 올랐다. 6월 세계주니어대회에 대비, 한체급 올린 이번 대회에서 변함없는 국내 정상의 실력을 선보여 세계대회 상위권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박성무(1백5㎏이상급)는 올2월 순창고 재학시까지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숨은 진주. 인상 1백45㎏, 용상 1백80㎏, 합계 3백25㎏을 들어올려 각각 2위를 차지해 타 시도에서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신장 1m86㎝, 몸무게 1백12㎏의 체격조건과 역도에 탁월한 체형을 갖추고 있는데다 동계강화훈련을 통해 체중과 근력을 보강시켜 6개월만에 인상과 용상에서 기록을 각가 15㎏씩 향상시켰다. 또 역도계는 앞으로 2년내에 아시아 기록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된다.김정수(66㎏급)는 인상(1백15㎏)에서 2위, 용상(1백42.5㎏)과 합계(2백57.5㎏)에서 3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향후 국내역도 대표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김종원 전북역도연맹 회장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을 배출한 전북지역의 명예를 이들 3명의 선수가 머지않아 이어갈 것”이라면서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선수들의 형편이 어려운 점을 감안, 각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9 23:02

[전국장사씨름대회] 전주 신흥고 전국 제패

전주 신흥고 씨름부가 새천년들어 첫번째로 22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왕좌에 올랐다.씨름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전북지역 씨름을 한차원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전주 신흥고 씨름부는 지난 제67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우승을 비롯 제1회 전국시도대항 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하는등 그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 우수한 성적으로 전북씨름의 자존심을 지켜왔다.전국에서 내로라하는 36개팀이 출전,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신흥고는 마산상고 금성고 경원고 동아고 용인정산고 김제자영고를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등극했다.7전 4선승제로 벌어진 경기방식에서 신흥고는 박민철 최기태 김현석 이상훈 전용성 김진수 공진원 김인곤등 선수 전원이 맹활약했고 특히 전용성군은 용장급에서 준우승을 차지, 단체전 우승을 더욱 빛냈다.올해로 개교 1백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신흥고의 이번 씨름부 우승은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는 값진 의미와 함께 나아가 씨름을 사랑하는 전북도민의 긍지를 한층 높인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박영조 감독은 “총동창회장 정세균의원을 비롯 동창회와 강인규 교장등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올해 첫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개교 1백주년을 맞는 학교의 이름을 전국대회에 알렸다는게 더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8 23:02

전주삼천남초등학교 여자축구부 창단

속보 = 전북체육의 위상강화를 위해 도내 초·중·고 여자축구부의 창단이 시급한 가운데(본보 3월6일자 14면 보도) 전국적인 초등부 축구명문 전주삼천남초등학교가 여자축구부를 창단, 도내 여자축구 활성화에 초석을 놓았다.전주삼천남초교는 25일 오후2시 강당에서 정환용 교장과 교직원, 대한축구협회 임원, 도체육회 임원, 26명의 선수 및 학부모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축구부 창단식을 가졌다.감독은 유충식교사가 맡았으며 코치와 트레이너를 송병수씨(이리고·건국대·한일은행)와 이현우씨(전주대졸)등 각각 축구에 대한 애정이 지대한 선수 출신이 맡아 이학교 여자축구부는 기존 국내 6개 여자초등부 축구팀사이에서 곧 정상권의 성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남자축구부 35명을 육성중인 삼천남초교는 도내에서 여학생부를 최초로 창단, 명실상부한 축구명문으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도내에서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도내에서는 강호상고가 여고축구부를 90∼94년까지 운영하면서 전국 정상으로 군림했으나 팀해체후 여자축구팀이 전혀 없어 그동안 축구를 하고싶었던 도내 여학생은 타시도로 전학하거나 축구의 꿈을 접어야만 하는 실정이었다.하지만 전주삼천남초교를 기폭제로 다음달초 여중부 창단이 가시화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여자축구 진학 연계가 확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앞으로 삼천남초교는 대한축구협회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도체육회등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고 특히 전북축구협회(회장 김문철)는 연중 축구볼을 제공하는등 여자축구 활성화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축구에 대한 열의와 과감한 추진으로 여자축구팀을 창단한 정환용교장(61)은 “전북축구 발전과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우리학교가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한국을 빛내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모교를 빛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 여자축구의 국내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3년동안 해마다 초등학교 5백만원, 중학교 7백만원, 고등학교 1천만원, 대학교(4년제) 5천만원씩의 창단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7 23:02

예원대 펜싱팀·양궁팀 창단

올해 개교한 예원대학교가 남자펜싱팀과 여자양궁팀을 창단, 전북체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예원대는 25일 오후2시 강당에서 진성태총장 및 교직원, 대한 펜싱·양궁협회 임원, 도체육회 임직원, 선수와 가족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펜싱팀·여자양궁팀 창단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진성태 총장은 창단사에서“개교와 함께 체육팀을 창단, 전북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앞으로 적극 지원을 통해 우리 학교와 전북의 명예를 빛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체육회장 유종근 지사의 격려사를 대독한 구기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예원대의 팀 창단은 국내외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지역을 빛내고 있는 전북체육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선수들은 부단한 훈련 정진과 기량 향상으로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스타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예원대 체육팀은 감독 배기열 스포츠레저학과장, 펜싱코치 이정복씨(전 전주중 코치), 양궁코치 강만수씨(전 전주여고 코치)로 구성돼 있고 선수 및 주요 경기실적은 다음과 같다.◇ 남자펜싱팀▲하일도(서울 홍대부고 졸)=제28회 회장배 전국선수권 개인1위, 99 세계청소년선수권 선발전 개인1위 ▲홍율표(경남 진주기공 졸)=제37회 전국남여종별선수권 단체1위, 제27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단체1위 ▲김진하(경북체고 졸)=제8회 회장배 전국중고연맹대회 단체2위, 제80회 전국체육대회 단체2위 ▲김영진(강원 원주고 졸)=제33회 전국남여단체종별대회 단체1위, 제24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단체1위◇ 여자양궁팀▲안보은(경기체고 졸)=제25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단체1위 ▲이혜주(부산도시개발)=제19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단체1위 ▲이현자(인천 강화여고 졸)=제16회 회장기선수권 단체2위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7 23:02

[골프]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라

드라이브 샷은 골프 클럽 가운데서 제일 쉬운 클럽이다. 왜냐면, 공을 맞추는 클럽 헤드 부분이 가장 넓고, 골프채의 길이가 제일 길기 때문에 적당한 힘만을 가격하여도 멀리 공을 보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골프채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서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라고 지난 시간에 강조한바 있다. 여기에 추가하여 중요한 또 한가지 유념해야할 사항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90대의 골퍼들은 맨 처음 사용하는 채 인 만큼 첫 티잎을 하면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여 공이 제대로 날아 갈 것인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어정쩡한 스윙을 하여 오비 지역으로 날아가거나 공의 윗 부분만을 쳐서 공이 바로 앞에서 구르거나 또는 뒷 땅을 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그 원인을 보면 처음 하는 스윙이므로 심적인 부담이 커서 자신감을 잃게 되는 데에 있다. 마치 연습장에서 마음껏 휘둘렀던 것과 같이 자신 있게 휘둘러라. 공을 꼭 맞추겠다는 의지보다는 가장 큰 원을 그리는 가운데 공이 저절로 맞아 날아간다는 감각으로 쳐라. 그래야 공이 하늘 높이 뜬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잡념을 버려라. 어깨를 세우고, 그림을 정확하게 잡고, 무릎은 안 쪽으로 꼬고, 팔꿈치는 뻣뻣하게 세우고, 머리는 숙이고, 공과의 거리는 적당히 지키고, 등등 실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스윙은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것들은 연습장에서 충분히 숙련을 시키고 일단 필드에 나오면 모든 잡념을 버리고 그날의 스윙에만 자신 있게 전념하라. 골프는 심리적인 스포츠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스포츠일반
  • 전북일보
  • 2000.03.25 23:02

[영21] 모험과 도전이 있는 풍경, 레포츠

봄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야외로 나가볼만 하다.젊음의 특권, 모험과 도전은 기후가 포근해질수록 발휘할 기회가 많아진다. 특히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짜릿함과 성취감, 난관극복의 뿌듯함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레포츠는 이제 더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다.날로 각광받고 있는 번지점프, 서바이벌, 산악자전거를 소개한다.◈ 번지점프-개요- 남태평양 펜타코스트섬 원주민들의 성인식에서 유래되었다. 발목에 포도넝쿨이나 칡넝쿨을 묶고 30여m의 대나무 탑에서 뛰어내리게 하여 체력과 담력을 시험하였고용맹할수록 더 높은 곳에서 몸을 날려 지면에 이마가 맞닿을수록 용사라는 칭호를 부여하였다. 그 후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지로 건너가면서 죽음의 순간을 탐닉할 수 있는 대용 감으로 이용되는 사회현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범위한 연령층이 즐기는 레포츠로 자리하였다.짧게는 20m에서 길게는 1백여m에 달하는 밧줄을 몸에 메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그만이다. ‘무작정 뛰어내리자' 어떤 절차나 형식도 필요없다. 운명일랑 천운에 맡길 수밖에.번지(bungee)란 탄력이 좋은 고무줄을 수많은 가락으로 엮은 로프를 말하며, 점핑(jumping)방법은 우선 하네스를 착용하고 몸과 발에 번지를 묶어 안전성을 강조한 미국식과 밧줄을 발목에만 묶고 뛰어 내리는 계곡형의 호주식 번지 두 가지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장비-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간편한 복장이면 된다. 점프장의 구성요건은 크게 파워본체, 번지코드, 에어백, 하강·상승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타워본체는 점프를 하기 위한 기본 안전 철골 구조물이다. 종류로는 T자형, 십자형, 펜타곤형 등이 있다.번지코드는 몸무게에 따라 네 가지 종류가 있으며 색깔별로 구분한다. 분홍색은 36 ~ 55kg, 파랑색은 56~73kg, 초록색은 74 ~ 91kg, 오렌지색은 92 ~ 109kg의 몸무게 전용로프다. ◈ 서바이벌-개요- 서바이벌(Survival) 게임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우거진 숲과 들, 시냇물 등 푸른 자연속에서 실전처럼 화약냄새는 나지 않지만 생사의 기로를 가름하는, 레저화된 모의전투.안전한 모의총기를 가지고 일정한 규칙과 룰을 도입하여 전쟁의 긴장감과 스릴을 즐기는 레포츠이다.고글과 재킷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탄알은 물감을 섞어 만든 페인트볼을 사용한다.초기에는 플라스틱 총알(BB탄)이 많이 사용되어 위험할 뿐 아니라 피격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 양심게임이라하기도 했으나 이를 개선키 위해 페인트볼이 개발되었고 맞으면 즉시 총알이 터져 붉게 번짐으로써 생사를 가릴 수 있게 한 뒤부터는 더 큰 인기를 끌게되었다.서바이벌게임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서바이벌 자체가 인간이 살아가는 현대 생활 그 자체와 같은 논리이기 때문. 회사에 나가 개인의 능력을 월등히 발휘해야 함도 물론이요, 기업간의 생존, 가족을 지탱하기 위한 생존의식 모두가 포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또한 야산을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도 크지만 파괴본능이 팽배해진 인간심리의 카타르시스 역할을 톡톡히 대체할 수 있음도 큰 효과다. 더 나아가 대기업의 사원교육에서 기업 인재 양성의 목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에 경영방침 및 경영전략을 훈련과정에 가미하는 것도 기업이 원하는 직원상과 기업방침을 자연스럽게 체득케 한다.-장비- 서바이벌 모의총기의 종류도 수십 종에 이른다. 그중 많이 쓰이는 것은저격용으로 M16A1단발식과 공용화기용으로 L85A1연발식을 선호한다.게임을 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장비가 눈을 보호하는 고글이다. 아무리 훌륭한 총과 멋진 전투복을 입었더라도 고글을 착용하지 않으면 탄환에 눈이 맞을 경우 큰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산악자전거-개요- 산악자전거는 약칭으로 MTB라 하기도 하며 험난한 곳에서 타는 전용자전거를 말한다. 산길이나 계곡, 웅덩이 등은 물론이고 자갈길, 모래밭, 덤불 숲과 진흙탕에 이르기까지 특수 제작된 두꺼운 바퀴와 가벼운 몸체를 이용하여 거침없이 달릴 수 있어 우거진 수풀 사이로 가파른 돌길을 퉁퉁거리며 지나가거나 거친 산길과 웅덩이 등을급회전하면서 고감도 스릴을 만끽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해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MTB의 특성은 공해에 찌든 도로를 벗어나 자연 속으로 빠져들어 신선한 공기를 흠뻑마시게 하고 동시에 삼림욕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험한 산길을 헤쳐 나가는 모헙심과 내려올 때의 숨막히는 묘미로 신세대들의 구미에 맞는 신종레포츠다.처음엔 잘 포장된 도로에서 하이킹을 즐기던 사람들이 밋밋함을 버리고 좀더 거친자전거레이스를 즐기기 위해 1970년대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북쪽에 있는 타마 하이어스산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크로스컨트리 및 다운힐 방식으로 경기를 즐기기 시작했다.경기력 향상을 위해 갖가지 형태로 자전거를 개조해 오늘날의 MTB를 양산해 냈다. -장비- 산악자전거와 헬멧,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장갑 등이 필요하다. 일반자전거와 산악자전거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핸들의 모양, 타이어의 크기와 모양새를 확인하면 된다.전체적으로 카본, 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강하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가볍고 튼튼하게 설계됐으며 프레임이 굵다. 또 산악지대를 용이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통 21단 이상의 기어로 되어 있는 게 MTB다.도내에서는 무주리조트에 15km 코스가 마련돼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5 23:02

프로야구단 쌍방울 역사속으로

“이제 전북을 연고로 하는 홈팀 프로야구는 수십년간 혹은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다”최근 쌍방울 레이더스 프로야구단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는 한 직원은 착잡함과 함께 아쉬움과 괴로움을 토로했다.개인적으로 직장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프로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직원들은 레이더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사실이 전라북도의 프로스포츠 수십년 후퇴라고 선언했다.1997년 10월 쌍방울이 부도처리되면서 파산한 프로야구단 레이더스에 대해 23일 한국야구원회(KBO)가 구단주 총회를 열고 퇴출을 공식 결정했다. 이날 구단주들은 대신 창단신청서를 제출한 SK와이번스 야구단의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이로써 90년 창단과 동시에 2군리그에서 뛰다 91년3월31일 개막전 11대 0 승리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10년여동안 한결같이 도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단순히 한개의 야구단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전북은 프로야구의 불모지였던 1980년대말로 불가피하게 ‘불명예 회귀(?)’한 것이다.그동안 레이더스는 선수난과 빈약한 재정으로 항상 최하위권에 쳐졌으나 1996년과 1997년 2년동안 극대화된 전력이 핵폭발, 정규리그 3위에 올라서는 대기염을 토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한화이글스의 코리안시리즈 우승으로 전체 8개구단중 7개구단이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보았으나 쌍방울 레이더스만이 왕좌에 오르지 못한 오명을 가진채 존재가 없어져 버렸다.최소관중 54명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레이더스에 안겼던 도민들은 전북연고 프로야구단 살리기에 일부 적극 나서기도 했지만 경제성을 최우선 내세우는 재벌기업은 프로스포츠에서 전북을 외면하고 말았다.부도이후 레이더스는 월급 미지급등 최악의 운영난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SK가 30여명의 직원중 11명만을 선별 채용한 상태이며 선수단에 대해서는 전원 승계가 불투명한 실정이다.일부 레이더스 직원들이 남아 3월말 들어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정리작업중이고 내달초에는 아예 ‘레이더스’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공중분해를 지켜보는 도민 대부분은 프로야구가 지역경제와 주민정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모른채 단지 ‘안타깝다’는 느낌을 가질 것이고 도내연고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전북의 역량을 결집시키지 못한 것을 몇년후에나 처절하게 후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4 23:02

전북육상연맹 부회장단 추대패 전수

전북육상연맹 회장 문용주 교육감은 22일 오후5시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전북육상연맹 고문과 부회장단에 추대패를 전달했다.개식, 국민의례, 추대패 수여, 후원금 전달(개인별 소개), 육상경기 활성화 방안 논의 순으로 전개된 이날 행사에서 문용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후된 전북육상의 중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자리를 함께한 부회장단에 2백여만 도민의 여망을 담아 추대패를 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전북육상의 발전과 경기연맹의 활성화 그리고 회원의 복지증진에 더욱 힘써 도와주고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이날 육상경기의 활성화방안으로 전북육상연맹은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건강달리기 생활화 ▲학생들의 육상 특기·적성을 조기에 파악, 육상운동 급수제 운영 및 학교별 육상 1종목 필수 육성 ▲지리산 선수촌 현대화사업 특별예산 지원 및 단계별 과학적 훈련 프로그램 적용 ▲수기당 운영의 효율화로 연간 2백일이상 훈련 ▲소년체전·전국체전·교육감기 육상대회등 각종대회 출전 독려로 실전경험 기회 확대 ▲우수 선수·지도자 표창과 장학금 문호 확대 및 육상 특기교사 적재적소 배치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4 23:02

전북현대 스틸러스에 무너져

전북현대 다이노스가 포항 스틸러스에 맥없이 무너졌다.포항은 국내 동명이인 용병이 가장 많은‘샤샤’가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전북에 2대 0으로 완승했다.22일 오후 3시 익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전북현대 다이노스와 포항 스틸러스간의 경기는 홈 개막전에서 전북현대를 응원하기 위해 들어선 4천여명의 관중을 실망시켰다.전반전은 전북현대가 우세한 경기였다. 전반 10분 포항문전으로 명재용이 올려준 볼을 최진철이 직선으로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5분 김도훈이 상대수비를 등지고 멋진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빗나갔다.전반 31분 왼쪽에서 박성배가 올려준 공을 김도훈이 달려들어 슛했으나 상대수비맞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 코너킥을 받아 호제리오가 헤딩 어시스트한 볼이 김이섭의 발에 걸렸으나 골키퍼가 잽싸게 잡아냈다.전반 37분에는 김도훈이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전 내내 수비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던 포항은 후반들어 공세를 강화했다.후반 15분 프리킥을 얻은 포항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밀라모비치 샤샤(25·크로아티아)가 왼쪽 골대를 맞히는 절묘한 선취골로 성공시켰다.이날의 히어로 샤샤는 후반 21분 20m 거리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국내무대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골세레모니로 두번의 공중제비를 선보여 유연성을 과시하고 홈관중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샤샤는 97년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청소년 대표와 올림픽 대표를 지냈으며 포항이 3만달러를 주고 7월까지 임대한 선수. 연봉은 국내 용병중 가장 낮은 4천달러이다.이날 전북현대는 부상으로 이동국과 고정운이 빠져 전력이 크게 강화된 포항을 공략하지 못한채 ‘느닷없이’ 나타난 용병 샤샤에게 두골씩이나 허용하고 말았다.이로써 전북현대는 대한화재컵에서 1승1패를 기록, 새천년 정상에 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한편 전북현대는 오는 25일 진주에서 ‘안양LG’와 원정경기를 갖고 내달 1일 전주에서 수원삼성을 불러들여 전주팬들에게 첫경기를 선보인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3 23:02

벚꽃마라톤대회, 국내 정상급 선수 대거 참가

다음달 9일 개최되는 제1회 전주∼군산간 벚꽃마라톤대회에 이봉주를 비롯 국내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한다. 첫 대회부터 국내 정상급 선수의 대거 참여에 따라 전·군간 벚꽃마라톤대회가 춘천·동아 마라톤과 함께 국내 3대 마라톤대회로 확실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대회 공동 주최자인 전북도와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국내 최고 기록보유자자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봉주가 영국 보스톤마라톤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이 대회 참가 신청을 했다는 것. 시드니 올림픽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이봉주는 최근 동경마라톤대회서 한국 신기록인 2시간 7분20초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마라토너.이봉주 외에도 한전 소속 백승도(2시간 8분 49초) 등 2시간 10분대 기록 현역 선수만도 5명이 출전해 이들 정상급 선수간 치열한 기록 경쟁이 예상된다.23일 마감을 앞두고 21일 현재 7천83명이 참가 신청서를 접수해 양적으로도 전군간 벚꽃마라톤대회가 국내 최대 대회가 될 것이란 게 도의 전망. 여기에는 55명의 등록 선수가 포함됐다.도내 출신으로는 올 요미우리 마라톤대회 우승자인 형재영(2시간 10분 37초)을 비롯, 장기식(2시간11분24초), 정기선, 전승희, 김종동 등의 선수가 참가하고, 오미자·박정숙·윤선숙 등 국내 여자 육상을 대표하는 도내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티켓을 놓고 기록에 도전한다.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일본의 모리시다도 이번 대회 일반 부분에 참가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이번 대회는 MBC가 전국에 생중계하며, SK텔레콤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 스포츠일반
  • 김원용
  • 2000.03.23 23:02

태인CC 회장배 학생골프, 골프 유망주들 한마당

20일 정읍시 태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회 태인CC 회장배 전북학생골프대회에서 김우찬(상산고 3년)이 이븐파(72타)의 성적으로 남고부에서 우승했다.남고부 준우승은 1오버파(73타)를 친 박탄(남성고 3년), 3위는 4오버파(76타)를 친 이휘찬(상산고 2년)에게 돌아갔다. 남중부 우승은 6오버파(78타) 김범식(신흥중 3년)이, 남학생부 5위는 8오버파(80타) 최재성(만경고 3년)이 차지했다.여학생부 우승은 3오버파(75타) 김상희(전주예술고 3년)가, 준우승은 4오버파(76타) 윤수정(이리남성여중 1년)이 차지했다. 윤수정은 아깝게 1타차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직 여중 1년생으로 박세리·김미현을 잇는 미래의 한국여자골프 희망이 될 가능성을 선보였다.남고부 14명, 남중부 5명, 여학생부 8명 등 총 2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녀부 1위는 1년간 태인CC(일반제 포함) 무료 라운딩권 부여, 2위는 1년간 회원제골프장 회원대우 및 일반제골프장 무료라운딩권 부여, 남학생부 3∼5위는 일반제골프장 1년간 무료라운딩권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단 공통적으로 주말 및 공휴일은 제외되고 제세공과금은 본인이 부담한다.김경곤 태인컨트리클럽 회장은 시상식에서 출전 선수들에게 “골프는 정신수양과 체력증진에 아주 효과적이며 저변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고 들고 “앞으로 더욱 기량 연마에 정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기대만큼 스코어가 나오지않아 서운하지만 우승을 해 기쁩니다. 그동안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과 주위의 고마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당초 언더파의 성적을 노렸다는 제2회 태인CC 회장배 전북학생골프 남고부 1위 김우찬군(상산고 3년)은 “올해 참가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주무기로 경기중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침착하게 운영, 위기관리능력이 우수한 김군은 이날 실제 3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좌측 러프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했다.전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상회씨의 장남으로 풍남중 2학년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김군은 개인최고기록이 5언더파(67타)로 향후 국내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기대되고 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1 23:02

시드니마라톤 마지막티켓 벚꽃사이에 있어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마지막 티켓은 내달 9일 제1회 전주∼군산 대회에서 나온다.19일 동아마라톤에서 신예 정남균(진안출신·한체대)이 2시간11분29초로 우승해 현재 시드니올림픽 출전이 유망한 가운데 내달 9일 열리는 제1회 전주∼군산 벚꽃 마라톤대회에 국내 육상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동아마라톤에서 세운 정남균의 기록이 세계 정상급인 국내 마라톤 선수들의 평균 기록에 못미치고 있는데다 마라톤 국가대표선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국내외대회 참가기록순에 따라 남녀 3명씩이 선발되기 때문이다.더욱이 현재 남자부는 이봉주와 백승도가 지난달 도쿄마라톤에서 각각 2시간7분20초와 2시간8분49초로 각각 1·2위에 오른 가운데 정남균의 기록을 뛰어넘을 선수가 제1회 전주∼군산대회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시드니올림픽이 출전권이 걸려있으면서도 경사가 거의 없어 국내 다른 대회 마라톤구간보다 구간조건이 뛰어난 제1회 전주∼군산간 벚꽃대회는 정상권 선수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말 2시간10분3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한 형재영(남원출신·조폐공사)은 당초 내달16일로 예정돼 있던 네덜란드 로테르담마라톤 출전계획을 변경, 제1회 전주∼군산대회 출전을 선언했다.김영관 조폐공사감독은 “동아마라톤에서 김이용(상무)이 탈락하고 정남균이 우승하는 바람에 전주∼군산대회에서 정남균의 기록만 넘기면 시드니행 티켓을 딸 수 있다”면서 “현재 형재영의 페이스와 전주∼군산대회 코스 조건등을 고려하면 2시간 7분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형재영의 올림픽출전권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이미 올림픽출전권을 따낸 이봉주와 백승도(한전)가 제1회 전주∼군산대회 풀코스 완주를 신청, 대회를 빛내고 있으며 내로라하는 국내 정상권선수들이 출전을 신청한 상태이다.또 2시간10분12초의 기록을 갖고 있는 유영훈(한전)과 2시간10분대의 제인모(상무)·오승근(상무), 2시간11분대의 장기식(남원출신·한전) 등이 마지막 남은 올림픽티켓 한장을 놓고 온몸을 불사르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다크호스 김종동(조흥은행), 이의수(중앙대), 전승희(장수출신·한전)등도 동아마라톤에서 신예 정남균이 우승했듯 국내 마라톤계의 샛별로 등장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내달 9일 제1회 전주∼군산 마라톤대회는 또 시드니올림픽 여자부 출전선수도 가려낼 전망이다.여자부의 경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2시간33분F의 기록안에 들어야 하나 현재 해당선수가 없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마라톤 최상의 코스인 전주∼군산 구간에서 개인기록 2시간30분04초 오미자(익산시청), 개인기록 2시간35분31초 윤선숙(남원출신·도시개발공사), 2시간42분대 박용애(구미시청), 2시간44분대 배혜진(도시개발공사), 풀코스 첫도전 박정숙(익산시청)등이 출전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룬다.전북육상연맹 회장 문용주 교육감은 “시드니올림픽 국내 최종선발전 제1회 전주∼군산 벚꽃 마라톤대회는 구간조건이 우수해 한국의 정상마라토너들이 총출동한다”면서 “도민들의 열화같은 협조와 응원으로 도내 대회에서 시드니올림픽 출전 선수를 배출하자”고 당부했다.

  • 스포츠일반
  • 백기곤
  • 2000.03.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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