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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유소년 축구교실을 통해 실력을 다진 축구 꿈나무들의 한판 승부가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열린다.사단법인 전라북도 유소년축구교실(회장 최재모)이 마련하는 제2회 전라북도 시군구 유소년축구교실 축구대회가 17일부터 전주풍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전주 2개 교실을 포함해 도내 14개 시군 15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도내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유소년축구교실들이 모두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뽑는 자리.도내 14개 시군에 마련된 생활체육 유소년교실에서 기량을 쌓아온 이들이 시군 대항전 형식으로 치르진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는 덕진구청 교실이 우승을, 무주군 축구교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재모회장은 "시군 단위까지 유소년 축구교실이 모두 운영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전북이 유일하다. ”며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기량을 겨뤄보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본프레레호가 아시안컵 발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연승 가도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해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7분 차두리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32분 제이슨 스코틀랜드에게 중거리슛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본프레레호는 10일 바레인전 쾌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승1무를 기록했고 한국대표팀 올해 A매치 전적은 5승3무1패가 됐다.한국은 지난 10일 본프레레 감독 데뷔 무대였던 바레인전과 달리 전반 내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답답한 흐름으로 일관했고 후반들어 선제골을 뽑았으나 수비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31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워드 스콧 실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가면서 먼저 실점 위기를 맞았다.한국은 후반 교체 멤버로 들어간 차두리가 수비에서 역습으로 몰고나온 김태영이 미드필더 왼쪽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슬라이딩하며 오른발터치 슛으로 골키퍼 발 옆을 스치며 골문으로 굴러들어가는 선제골을 뽑아냈다.한국은 그러나 후반 32분 중앙 수비라인이 우왕좌왕하다 공간을 허용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 포워드 스코틀랜드는 틈을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한국은 종료 3분 전 박지성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이 지난달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공의 가격이 1만달러를 넘어섰다.당시 관중석에서 베컴의 '홈런볼'을 잡는 행운을 누렸던 파블로 카랄(스페인)이1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의 스페인어판 사이트에내놓은 이 공의 호가가 경매 이틀째인 14일 9천50유로(1만1천달러)에 이르렀다.이 공에 대한 온라인 경매는 오는 23일까지 열흘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홈에서 '2004 하우젠컵'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개막을 시원한 골로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한 전북현대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2연승과 초반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의 잇단 부상과 최진철, 박재홍, 남궁도, 박규선, 임유환 등 5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된 전북은 1.5군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다.컵대회 우승을 위해 대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 지난해 3무1패에다 올시즌도 무승부를 기록해 '대전징크스'를 깨고 초반 돌풍을 이어가야 한다. 개막일 경기가 없었던 대전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 특히, 특유의 조직력을 갖춘 대전은 대표팀 차출도 거의 없어 전북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그러나 전북은 '용병 꼬마' 브라질 특급 호마가 최전방에서 물오른 발끝으로 언제든 골네트를 가를 준비가 돼 있고, 중원의 해결사 윤정환의 '골 배달' 역시 호마와 고감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경량, 김현수, 정종관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의 압박축구 역시 상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홈 2연전을 2연승으로 이끌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는 한편, 단기 레이스로 우승팀을 가리는 컵대회 특성을 감안, 컵대회 향배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 전력투구로 컵대회 우승까지도 노린다는 각오다. 한편, 포루투칼과 브라질에서 각각 에드밀손과 보띠의 수술결과와 재활훈련 등을 꼼꼼히 체크해 온 조윤환 감독은 "이들 두 선수가 빠른 속도로 정상컨디션을 되찾고 있어 이달말께면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연승 결정포는 우리가 쏜다.' 안정환(요코하마)과 이동국(광주)이 1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바레인전 승리로 상쾌한 스타트를끊은 데 이어 이번 평가전에서도 안정환과 이동국을 앞세워 2연승 상승곡선을 긋고아시안컵(7.17-8,7, 중국)에 출전한다는 각오다.오는 16일 중국으로 떠나는 대표팀의 본프레레 감독은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많이 나와 위험한 역습 찬스를 내줬다"고 지적, 이번경기에서는 공격의 정확성과 포백수비의 안정감을 얼마나 향상시켰는 지가 중점 체크사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공격의 선봉에는 바레인전 선제골의 주인공 이동국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굳힌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안정환이 김은중(서울)을 대신해 본프레레 감독의 첫시험대에 오른다.지난달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탔던 안정환은 허벅지와 발목을 다쳐 한동안 재활에 매달리는 바람에 바레인전에서 후배 이동국이 펄펄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안정환은 그러나 "몸상태가 많이 좋아져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면서 "초반주전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시 열심히 노력해 실력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긴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이들의 바로 뒤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 정경호(울산)가 2경기 연속 양쪽날개로 출격하지만 중앙 미드필더진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소 변동이 생겼다.발톱 부상과 훈련 부족으로 바레인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에인트호벤)과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김남일(전남)이 이을용과 박요셉(이상 서울)을 대신해 중원을 책임진다.김남일은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팀이다. 예전에 대표팀 베스트멤버였다는 생각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뛰겠다"고각오를 밝혔다.특히 바레인전에서 양쪽 풀백인 현영민(울산), 이영표(에인트호벤)가 상대 진영깊숙이 공격에 가담하는 사이 여러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당하는 문제가 노출된 터라김남일의 수비 협력이 대표팀 전력에서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포백 수비라인에는 이민성(포항) 대신 무릎 부상을 털어낸 김태영(전남)이 가세해 현영민, 최진철(전북), 이영표과 함께 포진한다.이들은 비록 바레인전에서 실점은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상대의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스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을 몇차례 보여 아쉬움을 남겼었다.이날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회 출장)에 가입하는 김태영이 풍부한 경험을 살려 수비진을 재정비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한편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이지만 도미니카를 연파하며 2006독일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 무난히 진출한 복병.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켄웨인 존스(사우샘프턴)와 크로아티아에서 활약하는 실비오 스판(자그레브 FC)이 경계 대상이다.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전북현대가 올해초 슈퍼컵을 거머쥔 데 이어 정규리그 우승, 전후반기 중간에 열리는 하우젠컵 우승 등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고 있다.전북은 올해초 열린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성남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전기리그를 2위로 마쳐 후기리그 대반격의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게다가 주전 5명이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도 하우젠컵 첫 경기를 시원한 골세례를 퍼부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트리플 크라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 시즌 대미를 장식한 2003 FA컵 우승에 이어 3개 컵대회를 연이어 휩쓴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전북은 11일 전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 하우젠컵 첫날 경기에서 박동혁과 호마, 추운기의 연속골과 상대의 자책골까지 묶어 전남을 4-1로 대파하며 하우젠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수비의 핵 최진철과 젊은피 남궁도, 임유환, 박규선이 빠지고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까지 빠진 상황에서 얻은 첫 경기 대승은 의미가 각별하다. K리그 전반기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에서 2위로 마감한 전북현대는 '공격의 핵' 보띠와 에드밀손이 7월에 부상 복귀가 예정돼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것. 전북은 올시즌 전북은 호마와 에듀, 고메즈 등 브라질용병을 새로 영입한데 이어 젊은 국내파들이 팀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두터운 선수층을 만들었지만 개막전 에드밀손 부상에 이어 보띠마저 부상을 당해 적잖은 전력누수를 보여왔다. 그러나 '꼬마 용병' 호마와 '터프가이' 고메즈,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윤정환, 신예 폭격기 남궁도 등이 역할을 해주며 창단 10년만에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전북은 에드밀손, 보띠가 복귀하는 후기리그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 오는 9월 디펜딩챔피언 아랍에미레이트 알아인(UAE)팀과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트리플 크라운은 1930년 한 경주마가 미국의 3대 경마 레이스에서 우승한 뒤 1935년 그 말의 새끼가 다시 우승하면서 경마 용어로 정착되었다가 야구·축구·골프 등으로 의미가 확대되어 사용된 스포츠 용어. 프로축구에서는 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 득점왕, 도움왕 세 부문을 차지하는 것이지만 세 개의 타이틀을 갖는 넓은 의미로도 사용된다.
부활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한국 축구 해결사'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첫 시험대서 짜릿한 승리를 신고했다.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 이동국과 최진철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본프레레 감독은 이로써 첫 단추를 잘 꿰는 데 성공했으며 한국은 터키, 베트남전에 이어 기분좋은 3연승을 거두며 2004아시안컵 전망을 밝게 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의 기적을 이룬 '영광의 땅' 광주에서 승리를 일궈 기쁨이두배가 된 가운데 바레인과의 역대전적 간격도 9승3무1패로 벌렸다.뚜껑을 열어본 결과 본프레레 감독의 스타일은 스피드를 중시한 화끈한 공격축구였다.본프레레 감독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설기현과 정경호의 위치를 가운데로 좁히고 포백 수비라인의 양쪽에 포진한 이영표와 현영민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등 공격 지향의 역동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안정환, 김남일, 김태영, 차두리 등 기존 주전 멤버가 부상 등으로 벤치를 지켰으나 전력은 공백은 없었다.한국의 첫골은 눈깜짝 사이에 터졌다.'롱드로인'의 명수 현영민이 전반 2분 왼쪽 엔드라인에서 문전으로 길게 던저준볼을 김은중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백패스했고 이동국이 기다렸다는 듯이 떨어지는 볼을 논스톱 슈팅한 게 모하메드 바세르의 다리 사이를 뚫고 그물을 힘차게 때렸다.벼락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분 뒤 정경호가 아크 앞에서 강하게 왼발 터닝슛한 것이 크로스바를 퉁기고 나와 3만5천여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본프레레 감독의 단내 나는 강훈련을 소화했던 태극전사들은 수비시에는 상대를강하게 압박하는 등 전과 다른 투지를 보였다.공격의 주도권을 쥔 채 좌우를 폭넓게 활용한 한국은 이후에도 줄기차게 바레인의 문전을 두드렸으나 부정확한 센터링으로 완벽한 득점찬스를 잡지 못했고 40분 현영민이 수비지역에 패스 미스로 슛 기회를 허용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도보였다.조용하던 관중석에 다시 한번 우레와 같은 함성이 울린 것은 전반 종료 4분전.한국은 41분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이을용이 왼발로 감아 찼고 세트플레이에 가담해 용수철처럼 솟구친 최전철이 교과서처럼 방향을 틀며 머리로 받아 넣어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맏형인 최진철은 지난 2001년 1월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골드컵 코스타리카와의4강전에서 골을 뽑은 이후 3년여만에 자신의 A매치 2호골을 기록했다.후반 시작과 함께 이을용을 빼고 김정겸을 투입한 한국은 6분 바레인의 공격수알라 후바일에 슛 찬스를 내줬으나 불발에 그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한국은 이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공격을 펼쳤으나 완강하게 저항한 바레인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12분 김은중이 이동국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을 외면했고 15분 이영표가 트레이드마크인 헛다리짚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옆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정경호가 대포알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무위에 그쳤다.바레인도 26분 모하메드 자파르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이운재가 몸으로막아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선제골로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자리를 예약한 이동국은 30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릴 천금의 기회를 잡았으나 잘맞은 발리슛은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인저리타임에 쏜 중거리슈팅도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한국은 하지만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더 많은 골을 수확하지 못했고 포백 수비라인이 상대에 공간 패스를 내주는가 하면 허리 등에서 패스 미스도 잦아 44년만의 우승을 넘보고 있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았다.
전북현대가 한여름 소나기같은 골을 퍼부으며 하우젠컵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북은 1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하우젠컵대회 첫 경기 전남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는 3골을 몰아넣으며 기분좋은 첫 승을 올렸다. 선수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조윤환 감독의 선물로 시원한 승리를 선물한 것. 전북은 아시안컵과 올림픽 대표팀으로 최진철, 박재홍, 박규선, 남궁도 등 5명의 주전이 빠진데다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까지 부상으로 빠진 사실상 '1.5군'에도 불구하고 골세례를 퍼부으며 맞수 전남을 4-1로 꺾었다.반면 전남은 골키퍼 김영광과 공격의 핵 김남일이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소나기 골의 포문을 연 건 수비수 박동혁. 박동혁은 전반 9분 골지역 정면 20여m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림같은 캐논슛으로 올시즌 자신의 첫 골을 뽑았다. 2번째 골은 전남의 수비수 성한수의 자책골. 골은 전반 29분 윤정환의 코너킥을 호마와 골다툼을 하던 성한수의 머리를 맞고 골망으로 흘렀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세번째 골이 터진 건 10분 뒤. 코너킥이 전남의 골키퍼 박종문의 손을 맞고 흐르자 호마가 가볍게 '이삭을 주운 것'. 전반을 3-0으로 뒤진 전남은 후반 7분만에 남기일의 단독드리볼에 이은 골로 3-1로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전북은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후반 교체투입된 추운기가 호마와 윤정환에 이은 전진패스를 몸을 날리며 슛팅, 완승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종료 2분여를 호마와 전남의 골키퍼 박종문의 몸싸움으로 양팀 선수들간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첫 경기를 시원하게 승리로 이끈 전북은 오는 15일(목) 오후 7시 대전과의 경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앞으로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골세리머니를 엄격하게 규제한다.연맹은 지난 2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개정한 새 규칙을 오는 11일 개막하는 삼성하우젠컵 2004 대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기 도중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는 행위는 물론 유니폼을 끌어올려목 뒤로 넘기거나 뒤집어쓰는 등의 노출 행위에도 경고가 주어진다.또 골든골과 실버골을 없애고 무조건 전.후반 15분씩 총 30분의 연장전을 치른다는 규칙도 채택돼 오는 11월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본프레레 데뷔 무대는 우리가 책임진다.' 청소년대표팀에서 '환상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동국(광주)과 김은중(서울)이 5년만에 바레인 격침의 선봉장으로 힘을 합친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바레인과 친선경기를 통해 아시안컵(7.17-8.7, 중국)에 대비한 첫 리허설을 치른다.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 개막을 1주일 앞두고 갖는 이번 평가전을 취임 이후 고강도 훈련을 통해 담금질했던 다양한 전략과 세부 전술, 용병술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실험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이 누누이 강조해온 '불필요한 드리블로 볼을 끌지 않는원터치 패스', '패스 뒤의 재빠른 제2 동작', '볼 가진 선수의 고립을 막는 협력 플레이',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수의 수비 가담', '마지막 5분 동안의 정신 집중' 등의 중점사항을 선수들이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4-4-2 전형의 최전방 투톱으로 낙점된 이동국과 김은중은 지난 99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바레인을 2-1로 무너뜨렸던 주역.당시 동점 헤딩골을 뽑아낸 김은중이나 2002부산아시안게임 바레인과의 8강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동국 모두 바레인전에서 골맛을 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득점포에 대한 기대가 크다.그러나 그동안 단골킬러로 등장했던 안정환(요코하마)은 8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 탓에 아직 실전에서 뛰기는 버거운 상태로 벤치에서 일단 대기한다.이동국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지금이 재도약할 기회"라고 의지를 불태우며 "본프레레 감독은 수비와 공격의 역할을 나누기보다는 전체가 다 수비와 공격에 나설 것을 강조한다"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들의 뒤를 받칠 미드필더진에는 설기현(안더레흐트)-박요셉-이을용(이상 서울)-정경호(울산)가 선발 출전한다.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박지성(에인트호벤)은 성인대표팀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연습경기 도중 발톱에 피멍이 드는 부상으로 바레인전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지성과 이관우(대전)는 박요셉-이을용 카드가 먹히지 않을 경우 조커로 언제든 출격하라는 대기 명령을 받은 상태.본프레레 감독의 '회심의 카드'인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훈련 때부터 계속발을 맞춰온 현영민(울산)-박재홍-최진철(이상 전북)-이영표(에인트호벤)가 그대로포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발등을 다친 이민성(포항)이 빨리 회복될 경우 박재홍 대신 출격할 수도 있다.특히 포백 수비라인의 좌우 날개인 현영민과 이영표는 수비뿐 아니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하는 역할까지 맡아 '1인2역'을 해내라는 임무를부여받았다.이에 맞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바레인은 한국(20위)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3무8패로 크게 뒤지지만 지난달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키르기스스탄,태국을 차례로 연파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바레인이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동안 각각 4골씩 몰아넣은 알라 후바일과 알리 아메드 등 젊은 공격수들이 경계대상이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갔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11일부터 '삼성하우젠컵2004'로 다시 열기에 불을 지핀다. 전북은 이번 컵대회 첫 상대 전남 드래곤즈와 오후 6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전북 대 전남의 호남 라이벌을 펼친다. 전북현대는 전반기 홈경기에서 전남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5경기 연속 무승부의 사슬을 끊은 상승세를 이어 이번 홈 개막전에서도 초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올초 슈퍼컵 우승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진출을 확정지어 놓은 전북현대는 K리그 전반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K-리그 전반기에서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2위로 마감한 전북현대는 '공격의 핵' 보띠와 에드밀손이 7월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또 한 마리의 토끼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시아컵과 올림픽국가대표로 최진철과 박재홍, 박규선, 임유환, 남궁도 등 모두 5명의 선수가 각각 국가대표로 차출돼 공수 양면에 걸쳐 상당한 전력누수가 부담된다. 그러나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상황변화에 맞는 전술과 충분한 백업요원으로 이들의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컵대회는 대표 선수들이 전열에서 제외되면서 각 팀의 전력차가 좁혀져 전반기보다 더 치열한 대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02년 아디다스 컵대회 이후 2년만에 부활되는 이번 컵대회는 모두 13개 팀이 홈, 어웨이 각 6경기씩 모두 12경기를 소화하는 단기 레이스로 2004 K-리그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앞서 다음달 21일까지 1개월여에 걸친 열전에 들어간다.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주중(수.목)과 주말로 나눠 팀당 12경기씩 78경기가 치러지는 삼성하우젠컵은 별도의 토너먼트없이 풀리그로 단판 라운드에 승부를 가려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승팀 5천만원, 준우승 3천만원, 개인상 최다득점 5백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컵대회에서는 무승부를 줄이고 공격 축구를 지향하기 위해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 차를 먼저 따지던 순위 산정방식을 바꿔 다승을 우선 순위에 두기로 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핵심 멤버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결국 2004아테네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됐다.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파주 NFC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성의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며 "대신 박지성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성인대표팀에정식 합류해 오는 17일 개막하는 2004아시안컵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네덜란드를 방문한 조중연 부회장에게 '한국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우리로서도 박지성은 올림픽과 같은시기에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때 꼭 필요한 존재다'며 차출 불가 입장을전했다"고 설명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차출 의무가 없었던 올림픽 최종예선에 박지성을 2번씩이나보내준 점을 강조, 신의를 지켜달라는 말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성인대표팀 훈련을 자청한 박지성은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본프레레호'에가세, 당장 오는 10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A매치에 선을 보이게 됐으나 올림픽팀은공격라인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한편 조중연 부회장은 올림픽팀 '와일드카드'인 송종국(페예노르트)의 경우 현지에서 차출 승낙 사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림픽팀이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 오스트리아로 이동, 김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백(4Back) 시스템' 가동을 예고했다.본프레레 감독은 사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6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한 대표팀 오후 훈련에서 수비수 4명을 일자로 세우는 포백 시스템을 집중 연습했다.지난달 30일 11대11 전술 훈련에서 4-4-2 포메이션을 구성했던 본프레레 감독이이날 또다시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함으로써 오는 10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공식 데뷔전에서도 같은 포메이션을 선보일 전망이다.포백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으로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대다수의축구 강호들이 선호하는 수비 포메이션이지만 스리백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에게는 낯선 시스템.본프레레 감독은 그러나 나이지리아를 지휘하던 시절에도 4-4-2 전형으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등 포백 신봉론자로 알려져 있다.이날 오후 훈련에서 본프레레 감독은 몸풀기 운동을 마친 뒤 왼쪽부터 박진섭-김진규(또는 조세권)-박재홍-김정겸으로 한 조, 이영표-최진철-이민성-현영민으로 또 한 조를 구성해 번갈아 이들의 수비 전술을 테스트했다.프로축구 올스타전 일정으로 나흘만에 전체 연습에 가담한 선수단은 휴식 덕분인지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오전 훈련에서 10대10 미니게임과 슈팅훈련을 치른 선수들은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대로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려대며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이날 훈련에는 또 대표팀 훈련을 자원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과 군사훈련을 마치고 처음 소집된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가세해 활기를 북돋웠다.
'언더독' 그리스가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우승컵 '앙리 들로네'에 입을 맞췄다.그리스는 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결승에서 후반 12분 터진 안겔로스 카리스테아스의 짜릿한 결승골로 주최국 포르투갈을 1-0으로 침몰시켰다.개막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것을 시작으로 이변에 이변을 거듭하며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 왔던 그리스는 이로써 감격의 대회 첫 우승을 일구며 유럽의 변방에서 일약 세계축구의 강국으로 부상했다.또 독일 출신 오토 레하겔(65) 그리스 감독은 이 대회를 제패한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기록되면서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명장 반열에 합류했다.우승 후보로 지목되지 않았던 팀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지난 92년 정치적 이유로 출전권을 박탈당한 유고를 대신해 어부지리로 본선에 나왔다가 챔피언에 등극한 덴마크에 이어 그리스가 2번째다.'새로운 신화'를 포르투갈에서 쓴 그리스의 수비축구가 또 한번 위력을 발휘한한판이었다.양팀 모두 첫 결승 무대였으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듯 전반은 조심스러운 플레이속에 밋밋한 흐름으로 전개됐다.볼 점유율과 공격의 빈도는 포르투갈이 높았지만 두팀 모두 결정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고 그리스는 언제나처럼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맞섰다.포르투갈은 탐색전이 끝나가던 13분 미구엘의 대각선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볼은 상대 골키퍼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의 손에 걸린 뒤 코너 아웃됐다.그리스도 16분 역습 찬스에서 중앙을 돌파,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이날의 히어로 카리스테아스가 볼을 터치하기 직전 골키퍼 히카르두가 쇄도하며 잡아내무위에 그쳤다.그라운드에 전의가 감돈 것은 후반 들어서부터.후반 시작과 함께 포르투갈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그리스손을 들어줬다.그리스의 천금같은 결승골은 12분 코너킥 세트플레이에서 터졌다.그리스는 안겔로스 바시나스가 오른쪽에서 안성맞춤 높이로 올려준 코너킥을 카리스테아스가 골지역 부근에서 수비 2명을 양쪽에 두고 돌고래처럼 떠올라 헤딩슛,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깊은 탄식을 자아내게 한 카리스테아스는 디펜딩챔피언 프랑스와의 8강에서도 결승 헤딩골을 뽑아냈던 인물.다급해진 포르투갈은 2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강슛을 날렸지만 수문장니코폴리디스의 펀칭에 막혔다.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레 스콜라리 감독은 15분 코스티냐를 빼고 노장 후이 코스타를 투입해 추격에 나섰지만 그리스는 수비 숫자를 강화, 잠그기에 주력했다.만회골을 위해 파상공세에 나선 포르투갈은 29분과 34분 호나우두의 슛이 불발에 그친 데 이어 44분 피구와 45분 데코의 슛도 골문을 외면하는 등 결국 마무리 난조에 발목에 잡혀 눈물을 떨궜다.피구는 이 대회에 14경기째 출장으로 지네딘 지단, 릴리앙 튀랑(이상 프랑스),카렐 포보르스키(체코)와 최다출장 타이 기록을 세웠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고 스콜라리 감독도 한일월드컵에 이어 유럽선수권까지 석권하려던 꿈이 좌절됐다.한편 이날 경기 종료를 앞두고 관중 1명이 그라운드에 난입,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두 번의 아픔은 없다."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토종 골잡이 남궁도(22)가 아테네행에 대한 끈질긴 집념을 보이고 있다.6개월 만에 다시 김호곤호에 올라탄 그는 반드시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아테네 땅을 밟겠다는 의지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5월에만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남궁도. 그러나 길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에는 구단내에서 득점랭킹 3위 마그노(27골)와 5위 에드밀손(17골) 투톱에 밀려 교체멤버로 활약했고, 또 지난 1월 올림픽대표로 참가한 카타르 친선대회에서는 3차전까지 선발로 출장했지만 조재진(수원 삼성)과의 스트라이커 경쟁에서 밀려 결승전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 뒤에는 올림픽팀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남궁도는 K리그 최근 3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고공비행을 앞장섰다. 또 3월 수퍼컵대회에서 성남을 상대로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며 비상을 예고했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그가 최종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이지만 현재 소집된 20명과 와일드카드 등 25명으로 7명은 짐을 싸야 한다.한번의 아픔을 이미 겪은 남궁도가 아테네에서 골사냥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이 1일 전북대병원을 방문해 암환자들을 격려했다.문지기 이용발과 공격수 윤정환 등 현대모터스의 간판선수 5명은 이날 전북대병원의 '암환자 돕기 기금마련' 행사에 참석한 뒤 소아병동과 호흡기내과 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찾았다. 소아병동에서는 이날 선수들을 직접 보기위해 몰려 든 50여명의 어린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선수들은 그 자리에서 사인한 축구공 등 기념품을 전달하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전북대병원은 오는 23일 금난새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초청, 암환자를 위한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제 새 출발이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아시아최종예선 뒤 처음으로대전에서 소집돼 다음달 막을 올리는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5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 축구는 그 동안 번번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었지만 이번에는 그 고리를 끊고 역대 최고 성적을 내보자는 결의가대단하다.김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태극전사'들은 이날 대전 스파피아호텔에 짐을 풀고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유럽 전지훈련으로 이어지는 최종훈련의 스타트를 힘차게 끊었다.
'장난이 아니네...' '그라운드의 호랑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틀째 입에서 단내가 나는 고강도 훈련을 지휘했다.바레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A매치 및 아시안컵을 앞두고 29일 소집된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서 오전에만 2시간 가량 훈련했다.전날 첫 훈련인 까닭에 몸을 푸는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숨 쉴틈을 주지않는 강도높은 훈련으로 태극전사들을 녹초로 만들었던 본프레레 감독은이날도 강행군을 멈추지 않았다.왼쪽 무릎 타박상이 있는 김태영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남일(이상 전남)은별도로 재활훈련을 가졌고 발목에 경미한 통증을 느낀 안정환(요코하마)은 병원에서X-레이 촬영을 받느라 훈련에 불참했다.가벼운 러닝으로 워밍업을 마친 선수들은 6명씩 3그룹으로 나누어져 본프레레감독의 지시아래 볼뺏기의 변형인 4대 2와 3대 3 패스게임을 실시했다.30분씩 2차례 반복된 가운데 본프레레 감독은 정확하고 한 박자 빠르고 쉬운 패스를 주문했는가 하면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5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뛰어가 '정석 플레이'에 대해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강한 카리스마의 본프레레 감독이 고성을 질러대 녹색 그라운드는 군대 유격훈련장을 방불케했고 숨이 턱에 찬 선수들은 연방 가쁜 숨을 내쉬었다.선수들은 1시간의 지옥훈련을 마친 뒤 숨을 돌리려했으나 본프레레 감독이 푸시업 등을 지시해 앓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본프레레 감독은 이어 실시한 11대 11 게임에서는 볼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말것과 제 위치를 지킬 것 등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전체 구단 가운데 관중동원 2위를 기록했던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올해도 변함없이 관중들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전북은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동안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경기당 평균 1만6천8백91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1만2천여명에 비해 눈부시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5월5일 어린이날에는 3만2천여명의 관중이 들어 전기리그 최다 관중동원에 나섰다.전북현대 홈팬들의 경기관람은 올시즌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2위를 마감한 좋은 성적과 함께 골득실에서도 13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7점을 기록하며 홈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또 연중 홈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가족회원권의 대대적인 홍보와 전략, 그리고 전후반 중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광판을 이용한 관중끌기 이벤트 등이 두루 효과를 본 것이다.
전북현대가 올스타 3명을 배출했다.전북은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진철, 윤정환, 김태영이 올스타의 영예를 안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K리그 홈페이지와 네이버, 스포츠 전문지 홈페이지, 모바일을 통해 실시한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 최진철이 28만6천6백60표로 전남의 김남일(29만9천5백21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수원 삼성의 이운재(수원 삼성.28만3천1백79 표)가 3위를 차지했다.도움 공정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윤정환과 김태영도 나란히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포지션별 최고 득표는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최진철, 미드필더 김남일, 포워드 최성국(울산 현대)이 각각 차지했다. 김병지(포항 스틸러스)는 통산 9번째 올스타전에 참가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올스타전 최다 득점(8골)과 최다 MVP(3회) 수상에 빛나는 이동국(광주 상무) 은 통산 7번째로 베스트 11에 올랐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포지션별 베스트 11 △중부팀 △GK= 이운재(수원) △DF= 조병국(수원) 이기형 싸빅(이상 성남), 김치곤(서울) △MF= 이관우(대전) 최태욱(인천) 이을용 김동진(이상 서울) △FW= 김은 중(서울) 조재진(수원) △남부팀 △GK= 김영광(전남) △DF=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박진섭(울산) 이민성(포항) △MF= 김남일(전남) 윤정환(전북) 노정윤(부산) 김태영(전북) △FW= 최성국(울산) 이동국(광주) ◇감독 추천 선수 △중부팀= 최은성(대전) 김현수(인천) 김정수(부천) 김두현(수원) 신태용(성남) 다보(부천) 김도훈(성남) 나드손(수원) △남부팀= 김병지 산토스(이상 포항) 현영민(울산) 윤주일(대구) 김상록(광주) 훼이종(대구) 모따(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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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중 검도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