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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농기공 동진지부 분리 '뜨거운 감자'

내년 1월부터 행정구역별 물관리체계가 이뤄지면서 국내 최대 관할구역을 가지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의 분리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있다.특히 관할구역이 3만5천ha로 관할구역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영산강지부가 1월부터 4개지부로 분리됨에 따라 동진지부의 분리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몽리구역이 3만8천1백33ha인 동진지부는 김제지역이 1만7천5백90ha이고 정읍이 8천5백98ha, 고창이 1백13ha, 부안이 1만1천8백32ha등이다.농업기반공사 지부당 평균 관할면적이 5천9백40ha에 불과한점을 감안하면 동진지부는 다른지부에 비해 평균 6.4배, 제일적은 지부보다는 무려 29.8배나 되기때문에 비효율성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동진지부는 대농민서비스 질이 크게 떨어질뿐 아니라 인력관리도 방만하고 몽리구역이 여러 자치단체에 걸쳐있어 행정기관과의 업무협조가 잘안될뿐 아니라 영농규모화 사업추진에 있어 비능률이 지적된다.이때문에 최근들어 정읍지역 일부 주민들이 행정구역상 정읍에 있는곳은 동진지부에서 분리해 정읍지부에 인계해줄것을 요구하고있다.이와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바로 영농규모화 사업추진에 있어 행정체계별 운영으로 효율성을 높일수 있고 민원에 대한 대처가 신속,정확해질수 있다는 점이다.비단 정읍뿐 아니라 김제지역 일부 농민들조차 “용.배수와 시설관리에 지장이 없는 한도내에서 행정구역별 물관리체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최근들어 정읍에 있는 동진지부 관할구역 8천5백98ha 전체를 정읍지부에 분리하는게 아니라 동진지부 물관리에 핵심적인 2천6백ha는 그대로 유지한채 나머지 5천9백96ha를 정읍지부에 인계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있다.문제는 동진지부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현실적으론 김제일각에서 반대가 만만치 않다. 동진지부가 분리되면 김제지역의 세력이 갈수록 위축될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현행대로 유지냐, 아니면 분리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동진지부는 조만간 선택을 해야할 상황이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24 23:02

[김제] '아리랑문학관' 건립 본격화

김제 벽골제 부근에 ‘아리랑 문학관’이 세워진다.김제시는 그동안 숙원사업의 하나로 꼽히면서도 예산확보가 안돼 지지부진하던 아리랑 문학관 사업과 관련,최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정부로부터 확보했다.이에따라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주제로 한 문학관과 더불어 18개소의 아리랑 투어코스가 조성돼 근대사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됨은 물론, 후세들의 체험적 역사교육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문학동호인들에게 폭넓은 창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금산사, 벽골제, 하시모토농장, 염전, 심포항, 만경등지가 거점별로 인근 문화유산과 연계해 테마관광 코스로 획기적으로 개발된다.아리랑 문학관은 김제시 부량면 용성리 벽골제 부근에 국비 30억원과 지방비 20억원등 총 50억원을 들여 1만1천6백89평방미터의 부지에 건축면적 1천6백 평방미터의 규모로 세워진다.전국에서 가장 넓은 들녘을 가지고 있는 김제는 일제때 제일먼저 수탈의 대상이 돼 80%이상의 농경지를 빼앗김에따라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거나 간도,연해주로 정처없이 떠나야만 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소설 아리랑은 민초들의 땀과 눈물이 배여있는 김제들녘을 배경으로 일제시대 우리민족의 고난과 애환, 그리고 독립운동사를 그린 대서사시이다.김제시는 지난해부터 소설의 발원지인 죽산면 홍산리 외리와 내촌마을을 아리랑 문학마을로 조성하고 작가의 육필원고를 비롯한 자료수집을 마친바 있다.곽인희 시장은 “일제 수탈의 상징인 김제지역에 아리랑 문학관이 건립되면 선현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체험장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18 23:02

[김제] 불법광고물 홍수

일부 업주들이 불법광고물을 마구잡이식으로 설치, 이의 처리가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최근들어 일부 업주들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제시는 올들어 지금까지 가로형간판 71개소를 비롯, 세로형 간판 69개소등 총 3백45개소의 간판을 정비했다.이와함께 현수막 1천3백80개와 벽보 7천1백30개등 무려 1만8백45점의 유동광고물을 정비했다.입학시즌인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바로 대학교에서 마구잡이식으로 붙이는 신입생 모집광고이다.또한 음식점이나 술집,오락실등까지 영업광고물을 아무곳에나 부착하고 있어 도심공해로 등장하고 있다.이때문에 김제시는 2천8백50만원을 투자, 시내일원에 시지정 게첨대 7개소와 스테인레스로 제작한 벽보판 5개소를 설치했으나 홍수처럼 넘쳐나는 옥외광고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김인수 김제시 도시건축과장은 이와관련, “자체단속반을 풀가동해 불법광고물을 강제철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행정력에 큰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면서 단속에 앞서 시민들이 선진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스스로 법을 지켜줄것을 당부했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11 23:02

[김제] 밀어붙이기 행정 결국 예산낭비

김제시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만든 만경 청소년문화의 집 조성공사가 엉성한 기획으로 인해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도서관에 소음발생이 큰 동아리방과 게임방, 공연연습실과 창작실을 설치할 경우 많은 문제가 야기됨에도 불구, 사전에 타당성분석을 제대로 하지못해 뒤늦게야 이를 다른곳으로 옮기려 하는등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고있다.김제시의회 고성곤의원(요촌.서흥동)이 김제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에 문을 연 만경청소년 문화의집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제시는 3억원의 예산을 투자, 만경에 청소년의 집을 조성, 지난 6월말 개원했다.만경청소년 문화의 집은 1층은 자료실로, 2층은 비디오감상실과 열린도서실, 인터넷실로 활용중이며 2층의 경우 인터넷실 이용자가 1만1천여명, 열린도서실 이용자가 4천5백여명에 달하는등 농촌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혜택을 입을수 있는곳으로 점차 자리매김 되고있다.그러나 문제는 지하층의 활용상태.시는 당초 이곳을 게임방과 동아리방, 공연연습실, 창작실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소음발생으로 인해 독서환경이 크게 저해될 우려가 큰데다 만경읍내 사설노래방 업자와 DDR 업자의 반발이 우려되자 개관한지 6개월이 넘도록 이곳을 방치하고 있다.노래방이나 DDR 기기를 설치할 경우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크게 훼손할수 있음에도 불구 사전에 다른 시군의 사례에 대한 정보수집이나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안해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는게 고 의원의 지적이다.더욱이 개관당시부터 시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지적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강행, 많은돈을 들여 조성한 이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있다는 것.이와관련 김제시 관계자는 “도서관 기능을 제대로 살릴수 있도록 소음시설을 노인종합복지타운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11 23:02

[김제] 지방세체납 줄이기 총력

“지방세 체납자를 추적하라” 봉급압류처분, 영치차량 공매, 신용불량자 등록실시등 지방세체납자를 추적키위해 모든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특히 지방화 시대를 맞아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는 각종 세원발굴 못지않게 부과된 세금을 제대로 징수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김제시는 체납지방세를 줄이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다.김제시가 올들어 지금까지 부과한 지방세는 총 3백2억9천여만원으로 12%에 가까운 34억7천여만원이 현재 체납중이다.이에따라 시는 지난 3일부터 연말까지 체납지방세를 일제정리키로 하고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반을 총 4개반 22명으로 편성,운영중이다.컴퓨터를 활용한 자동차번호판 영치용 P.D.A는 자동차세 체납을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있다.지금까지 번호판 90대가 영치돼 4천2백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하게 됐다.이와함께 자동차세 체납으로 영치된 차량을 공매해 1천1백만원의 매각수입을 올림과 동시에 5백만원이상 고액체납자 30명에 대해 신용불량자 등록을 했다.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 등록을 함으로써 5억5천여만원의 체납이 일거에 해소되기도 했다.직장과 주소지에 대한 추적끝에 8명의 봉급을 압류, 2천만원을 징수하고 1백37명의 부동산을 압류해 9억8천4백만원의 체납처분을 하기도했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11 23:02

[김제] 벽골제 전시 '곡갑' 사용처 놓고 논쟁 가열

김제시 벽골제에 전시돼있는 곡갑(=쌀뒤주)의 용도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높이 1.9m, 위쪽둘레가 5.2m,아래쪽 둘레가 5.2m인 이 뒤주는 한번에 50가마의 쌀(80kg 기준)이 들어갈만큼 엄청난 용량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김제 벽골제는 선사시대부터 농경문화의 중심지여서 이 뒤주는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게 사실이다.그런데 벽골제를 찾는 사람들중 일부 인사들이 이 뒤주의 용도를 둘러싸고 “쌀을 저장하는 뒤주가 아닐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최근들어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는일이 부쩍 늘어났다.쌀뒤주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뒤주가 술을 빚을때 쓰는 밥을 저장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하반부에 뚫려있는 여닫이 구조로 볼때 쌀을 저장했을 경우 그 압력을 이기지 못한다는게 이러한 주장의 골자이다.이때문에 일부 양조장 전문가들이 이곳을 찾아 그 용도를 검증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이에따라 김제시는 조만간 전문기관에 의뢰, 이 뒤주의 정확한 용도를 감정할 방침이다.문제는 자칫 하다가 아무런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품을 둘러싸고 괜한 오해가 일어날까 하는 것.시 관계자는 물론, 쌀뒤주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조차 “소중히 보존돼왔던 것을 기증한 사람을 자칫하면 욕되게 할수도 있는 문제”라면서 아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다.김제에서 유명음식점을 경영하고있는 서 모씨(62)가 지난 93년 기증한 이 뒤주는 당시 대전지역의 문화재 관계자들이 1천2백만원을 주겠다고 구입하려 했으나 서 씨는 이를 거절하고 고향을 위해 선선히 내놓았기 때문이다.뒤주인 것은 틀림이 없으나 과연 그 용도가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감정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있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07 23:02

[김제] 민선단체장 업무 '本末顚倒'

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선단체장을 찾는 외부인사가 최근들어 부쩍 늘고있다.특히 연말이 되면서 각종 모임의 축사와 행정기관의 공식행사등이 많아지면서 공무원들이 결재를 맡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있다.곽인희 김제시장의 하루일정을 살펴보자.지난주 수요일(28일)의 경우 공식행사는 노인학교 졸업식축사 하나뿐이었다.그러나 민원인들이 줄을 이어 찾아왔다.의용소방대, 모 도시가스, 모 방송사 간부, 그리고 직간접적으로 시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A,B,C등 3인이 별도로 시장을 찾았다.대개 면담시간은 10분 안팎이지만 중요한 일이 있을경우 30분을 훌쩍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때문에 면담하면서 외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일이 다반사이다.방문자들은 개인의 신상문제에서 부터 최근 현안이 되고있는 쌀값보장과 같은 집단민원까지 다양하나 아무튼 하루에 10여건에 달한다.제아무리 바쁘더라도 민원인을 소홀히 했다가는 큰코를 다치기 때문에 민선단체장은 민원인 응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어떤 부탁이 있을경우 가급적 이를 받아주며 여의치 않더라도 반드시 그 처리결과를 통보해주는 것은 기본이라는게 한 단체장의 귀뜸이다.행사도 만만치 않다.시의 공식적인 행사나 각종 모임의 축사가 연간 약 2백50여건에 달한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최근에는 하루평균 3, 4건의 행사를 챙겨야 한다.문제는 너무많은 민원인들이 무조건 단체장을 찾아오는데 있다.마음에 들지 않으면 실무자는 물론, 과장, 국장, 부시장을 건너뛴채 시장실을 찾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결국 지휘계통을 통해 다시 그 실무자에게 업무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도 말이다.황태규 김제시 비서실장은 “비서는 입이 없기 때문에 민원인들이 상식밖의 말을 하더라도 묵묵히 참을수밖에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결국 시민의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한 단체장들은 정작 중요한 일에 전념하기 보다는 행사장을 찾거나 민원인을 응대하는게 주요일과가 돼버릴 우려가 커지고있다.

  • 김제
  • 위병기
  • 2001.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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