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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이 그동안 음성적으로 이뤄지던 학교잡부금을 양성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논란이 확산됐다.교육청은 우선 지역별로 징수액을 결정, 학생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 잡부금을 징수해 교원처우개선과 교육의 질향상에 투입키로 했던 것.그러나 잡부금의 양성화는 사실상 학부모들의 부담 가중과 함께 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에게는 막중한 부담이 아닐수 없어 문제제기가 비등했다.또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경우 경제력 차이에 따른 형평문제와 학교균형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대두됐다.말썽많은 잡부금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닌 듯 싶다.
이동전화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서비스는 보급률에 크게 미치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다.이는 음질불량과 통화단절,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과장광고, 해약과정의 불편함, 미성년자 가입과 명의도용 등 이동전화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전주 모고교 2년생인 김모군은 지난해 3월 대리점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이동전화에 가입하면서 부모 몰래 도장을 찍어 부모 확인서를 내고 요금청구 주소를 친구 집으로 해둔채 전화를 사용했다. 김군 부모는 김군이 3개월 이상 요금을 내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통고장을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후에야 사실을 알았고 대리점에 미성년자를 가입시킨 것을 항의했다.이동전화 대리점들은 가입자 수 늘리기 경쟁으로 미성년자들도 가입케하는가 하면,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채 주민등록번호만을 대면 가입이 가능하고, 계약서와 대리점 전산상에 의무사용기간을 달리 하는 등의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대부분 이동통신업체들은 가입신청은 대리점에서 접수하면서도 해지신청은 대리점이 아닌 지점에서만 받도록 제한하고 있는데다 해지시간도 평일은 오후 6시고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부클럽전주·전북지회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이동전화 관련 불만으로 98년 1백70여명이 접수한데 비해 99년에는 4백여명이 접수, 1백30% 증가하는 등 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클럽전주·전북지회 유미옥부장은 “이동전화 업자들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가입자들을 유치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가입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데이콤이 셀룰러 겸용 위성이동통신 글로벌 스타의 한국 서비스를 개통한다.글로벌 스타는 지상 1천4백여㎞ 상공에 위치한 48개의 저궤도 위성과 지상에 위치한 지구국을 연결하여 동일한 단말기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세계적 위성이동통신(GMPCS) 서비스로, 데이콤을 비롯 전세계 6개국 우주통신장비 제조업체 및 통신서비스 등 13개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글로벌 스타는 위성이동통신과 기존 셀룰러폰 겸용으로 일반 장소에서 셀룰러폰으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와 같은 특수 지역에서도 이동통신으로 통화할 수 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복잡한 암호회 체계를 써서 무선구간의 도청 및 감청이 불가능하다.데이콤은 연근해 어선들을 위한 데이터, 팩스, 위치확인정보(GPS)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데이콤(02-6220-0100)은 해양통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타 서비스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0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가야룸에서 가진다.
“정말 전경이었던 것이 후회스럽습니다”제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전북청 소속 한 전경이 최근 기간요원들의 나태함과 횡포에 대해 고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있다.기간요원들은 자신들의 지휘체계 아래에 있는 전경들을 괴롭히면서 자신들은 왕처럼 군림하려는것이 너무도 안타깝고 그런것들이 경찰개혁에 역행이 될수있다고 전제한 이 전경은 심지어 “기간요원들은 하나같이 대부분의 전의경을 쉽게 노예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전경의 고발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일부 기간요원들은 사적인 일을 심부름 시키면서도, 그것도 위조나 거짓말등 부당한 일을 시키면서도 자기들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인성이 의심갈만큼 심한욕까지 한다고 주장했다.“상설중대 생활을 편하게 생각하고 전의경들에게 왕처럼 군림할수 있기 때문에 근무기간을 연장하는것을 지방청에서는 알고있는가”라고 물은 이 전경은 전경이었던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전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이와같은 글이 실리자 전북청은 앞으로 기간요원들이 대원들에게 왕처럼 군림하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는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특별교양을 실시하는 한편 상설중대 근무기간 연장은 성실성들을 감안,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발상과 인식의 대전환을 외치며 전북청 소속 전경찰들이 경찰대개혁에 매진하는 이때에 아직도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일부 기간요원들의 구태의연한 관행은 여전히 반복되는듯하다.
전주전화국 인터넷 플라자가 시민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즐기는 편안한 휴식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지난해 11월 전주전화국 영업창구에 개설된 인터넷 플라자는 펜티엄급 컴퓨터 4대를 갖추고 전화국을 찾는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며칠전 전주전화국 정문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전화국 안으로 들어갔던 한민씨(전주시 평화동)는 인터넷 플라자가 있는 것에 놀랐고, 다음으로 인터넷의 빠른 속도에 놀랐다면서, 친구와의 약속도 잊은채 긴 시간동안 무료로 인터넷을 즐겼던 이날의 경험을 14일자 전북일보 전자신문 열린판에 올렸다.전주전화국 관계자는 “인터넷 플라자를 찾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 하루 평균 1백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로 학생 등 젊은 층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치러진 경찰승진시험에서 신혼부부가 나란히 합격의 영광을 차지해 화제다.송승현 경위(32·전주중부경찰서 순찰계 근무)와 안지연 순경(27·완주경찰서 교통계).이들 부부는 이날 치러진 시험에서 각각 14.6대1과 4.4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 경감과 경장으로 승진했다.도내 7쌍의 경찰부부가운데서도 잉꼬부부로 소문난 이들은 1997년4월 전북지방경찰청 면허계에서 근무때 교제를 시작, 1년여의 열애 끝에 지난해 5월 결혼했다.송 경위와 안 순경은 “결혼을 앞두고 ‘열심히 공부해 내년에는 반드시 합격하자’며 서로에게 맹세했고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함박웃음을 터트렸다.경찰대 8기출신인 송 경위는 앞으로 민생치안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으며, 안 순경은 “합격소식을 들었을때 맨먼저 시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면서 애틋한 고부의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전북지부(지부장 조두연변호사)가 17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민변 전북지부는 이날 오후 5시 전주시 서노송동 소재 구 서노송동사무소 2층 사무실에서 허장협 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이날 조두연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에도 제도적 법적구제에서 소외된 계층이 존재하고 있고 법규적용과 집행의 잘못으로 인한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료법률상담, 법규개정 청원, 항시적 사법감시활동등을 통해 인권침해방지와 권리보호등 민주사회건설을 위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변 전북지부 참여 변호사들 대부분은 그동안 서울 민변본부에서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지역 민변창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부설립을 결의, 구랍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임원선출등 조직을 정비했다. 조두연변호사가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됐으며 총무에는 박민수변호사, 감사는 황규표변호사, 고문은 라종훈·전봉호변호사이며 김홍태·안호영·조계선·진봉헌·범경철변호사등 10명이 회원으로 참가했다.한편 이날 민변 전북지부 사무실개소식에 앞선 오후 4시께 시민운동연합은 전북지부 옆사무실에 무료법률상담실을 개소했다. 시민운동연합은 앞으로 민변 전북지부와 연계해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긴급한 경우에는 매주 담당변호사 전화상담 및 면접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헌재의 위헌판결로 군 가산점이 폐지됨에 따라 2000학년도 도내 중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생중 10명이 1차시험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군가산점 폐지와 여성의 교직선호 등으로 인해 이번 1차 합격자중 여성의 비율이 크게 높아져 초등학교에 이어 중등학교에서도 교단의 여성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중등교원 1차시험 합격자 산정결과 군경력 가산점을 인정했을때는 합격권에 드나 이를 인정받지 못해 탈락한 응시생이 영어 3명, 일반사회 2명, 수학과 역사 지리 한문 식품가공 각 1명 등 10명에 달했다.이는 전체 1차합격자 2백85명의 3.5%에 해당하는 것이나, 1차합격자중 남성이 50명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군 가산점이 남성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1차시험 합격자중 여성은 82.5%로 현재 일선학교 중등교원의 여성비율 35.1%의 2배를 넘어섰다.이처럼 교단의 여성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의 여성편향 등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이번 시험에서는 전북과 강원, 충북에서 국어과목 과락이 속출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전북도의 경우 국어과목 81명 모집에 4백71명이 응시했으나 40%미만 득점가가 무더기로 나와 당초 1차 선발예정인 98명의 절반인 49명만 합격시켰다. 모집인원에 32명이나 부족한 숫자다.또 3명을 뽑는 체육 특수교사의 경우에도 같은 사정으로 1명도 합격하지 못했으며, 특수교사중 음악(2명) 상업(1명) 가정(1명) 등도 응시자가 없어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따라서 이번 중등교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가 확정된 이후에도 도내에서는 최소한 40명이상의 중등교원이 부족하게 된다.전북도교육청은 18일 오전 10시 1차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며 1차합격자들은 오는 24일 오전 9시 전주여상에서 논술과 학습지도안작성 면접 등 2차 시험을 치른다.
도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도 빠르면 올 연내부터 전자식 경매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전자경매가 실시될 경우 도매시장에서 이루어져온 일부 담합 등의 고질적인 부조리 해소와 경락 가격의 투명한 공개를 통한 도매시장의 신뢰성 확보에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북도에 따르면 전주도매시장내 전주원협 등 도내 4개 도매시장 법인들이 전자식 경매제 도입을 위한 사업 계획을 마련, 농림부 승인을 받는 대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연말쯤 ‘손가락 경매’(수지식 경매) 대신 전자식 경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것.사업 신청자는 전주도매시장내 전주원협과 전주청과, 익산도매시장내 익산원협과 익산청과 등 현재 개장된 도내 공영 도매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법인 모두이며, 올 2월 개장 예정인 정읍도매시장의 경우는 내년쯤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는 현재 대전 중앙청과가 유일하게 전품목에 걸쳐 전자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의 중앙청과 등 5개 도매시장 법인들이 일부 품목에 제한적으로 전자경매를 하고 있다.유통구조 개혁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온 전자식 경매제는 경매 과정에서 역할 축소와 입지 저하 등을 우려한 경매사들의 반대와 낙찰가격 공개로 인한 판매마진의 감소 등을 우려한 중도매인들의 반대 등으로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전자식 경매를 원칙으로 삼은 농안법이 통과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전자경매제 실시에 필요한 전자경매시스템 구축에 1개 법인당 대략 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국고 보조(20%)·국고융자(30%)·지방비(20%)·자부담(30%) 등의 재원 비율로 사업이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전자경매가 도입될 경우 경매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경락가격의 공개로 유통마진의 적정화를 꾀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유통 정보화를 통한 실시간 가격정보 제공 등으로 출하량 조절이나 출하처 선택 등의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들이 승객서비스는 외면한채 불친절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해묵은 불만사례들인 시내버스 난폭·과속운전, 기사 불친절, 정류소외 정차와 승차거부 등이 개선되지 못한채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은 지속적인 지도단속과 서비스보증함 비치·운전자실명제 실시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서비스 수준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특히 오는 2002년 전주월드컵축구 개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전주시의 경우 이같은 시내버스 불친절로 인해 전주시가 내세운 ‘친절한 대중교통서비스 정착’이 공염불로 전락,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지도·단속활동의 강화책 마련이 절실하다.실제로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전북대정류장에서 우석대쪽으로 향하는 S여객소속 시내버스를 탔던 시민 진모씨(22)는 버스기사에게 봉변을 당하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진씨는 하차때 버스요금을 적게 냈다며 버스기사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함께 멱살까지 잡히는등 수모를 당했다는 것.더욱이 진씨는 “당시 운전기사는 한 아주머니와도 요금문제로 시비가 붙어 욕설을 해댔고, 아주머니가 하차한 이후에도 욕설을 그치지 않았다”면서 “시민에게 서비스를 목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가 어떻게 고객에게 목청을 높일수 있느냐”며 치를 떨었다.시민 박모씨(35·전주시 덕진구 팔복동)는 “대중교통 종사자들은 요금이 인상될 때마다 서비스개선을 부르짖지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며 “대중교통 불친절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월드컵을 치를수 있겠느냐”면서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인터넷 및 PC통신 등 사이버공간에서의 원조교제가 성행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더욱이 최근들어 전북경찰이 미성년자 매매춘 근절을 천명한 가운데 윤락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했지만 정작 사이버 매춘에 대해서는 수수방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17일 인터넷전문가들에 따르면 PC통신 및 인터넷 대화방에 원조교제를 목적으로 하는 성인대화방들이 극성스럽게 파고들고 있다.업계는 인터넷채팅사이트 수만해도 전주에서만 60여개, 도내전체의 경우 1백여개를 넘어서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사이트수는 열악한 도내정보화수준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수준.대부분 청소년들은 채팅사이트에 들어와 건전한 대화보다는 음란한 대화나 교제약속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절반가량이 소녀들이라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청소년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채팅사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G인터넷 사이트. ‘밤이 심심해 핸드폰으로 연락주세요’‘원조교제 아르바이트 여성회원모집’‘돈많은 아찌는 일루와’는 제목을 내걸고 여기저기기서 노골적인 짝짓기가 한창이다. 하룻밤에도 수십건씩 원조교제의 상대를 고르기 위한 대화가 오간다.경찰이 선미촌같은 윤락가를 지키고 있는 시간에 인터넷채팅과 전화사서함 등을 통한 10대 매춘은 거림낌없이 성행하고 있는 것.그러나 도내에서는 인터넷 원조교제 적발사례가 전무,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한목소리다.이에대해 청소년전문가들은 “단순히 눈에 띄는 윤락가를 단속한다고 해서 은밀한 원조교제 따위를 뿌리뽑을 수 없다”면서 “성을 상품화하는 사회풍토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못하거나 거리를 떠도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10대 매춘은 근절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북대 사회교육원(원장 김영석·자원공학과 교수)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일선교사들을 대상으로 ‘동계 댄스스포츠 교원 일반연수’를 실시하고 있다.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자아실현 기여를 목적으로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연수는 사회교육원 김지미 교수의 지도로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올 시드니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대중스포츠로의 정착이 기대되는 댄스스포츠는 이성간 상호이해와 협동을 통해 예의범절을 익히고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체육프로그램.사회교육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하계 휴가기간중 교원들을 대상으로한 연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동호회를 조직, 지속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대학 사회교육원은 지난 1996년 전국최초로 부부춤교실과 댄스스포츠반을 개설,지역사회 건전한 댄스문화 정착에 기여해오고있다.
행정기관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으려는 사회단체들의 보조금 신청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사회단체보조금 신청을 접수, 마감한 결과 모두 1백90개 단체에서 2백5개 사업을 내걸고 43억6천9백71만3천원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신청액은 도가 올해 편성한 예산 8억원의 5배가 훨씬 넘는 규모다.이에따라 상당수 사회단체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거나 규모가 축소된 예산을 지원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1백90여개 사회단체가 신청한 사업중에는 시군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거나 기업체지원을 받는 사업, 참가비와 회비로 운영하는 사업 및 행사 등이 상당수 끼어 있어 이같은 사업에 대해서는 실사를 통해 규모를 축소 또는 제외시키기로 했다. 도는 재원이 한정된 반면 이같이 신청액이 폭주하자 대상에서 제외된 사회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잡음이 일 것에 대비, 지원기준을 강화하고 실사를 확실히 하기로 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도는 그동안 해당 실과를 통해 민간사회단체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을 수시로 지원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투명성을 높이고 나누먹기식 지원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공모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은 뒤 용역기관(전북경사연=17일∼3월15일)으로 하여금 지난해 추진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및 기대효과 등을 분석, 지원대상과 지원액을 결정할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도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지원해야 할 사업 등도 파악할 계획”이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원단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에는 1백23개 사회단체에 8억원이 지원됐다.
전국 4년제대학 정시모집 ‘다’군의 면접·실기고사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전형을 마친 ‘가’군과 ‘나’군 대학들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합격자 발표에 들어갔다.도내에서는 17일 서남대가 가장 먼저 합격자 발표를 마친데 이어 18일 오후에는 나군에 속한 원광대가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한다.또 우석대와 전주대·한일장신대는 19일이나 20일께,군산대와 전주교대는 다음주중으로 발표일을 잠정 결정해 놓고있다. 17일 입학사정을 마친 원광대에 따르면 한의예과에 지원한 김용명(남성고 졸업예정)군이 1천점 만점에 9백83.2점(수능 원점수 3백88.8점)을 획득, 전체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인문계열 수석합격자는 특차모집 한국어문학부에 지원한 이윤정(순천여고 졸업예정)양으로 9백41점(수능 원점수 3백76.4점)을 받았다. 이대학 주요학과의 커트라인은 한의예과가 수능원점수 3백84.2점(내신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치의예과 3백74.5점,의예과 3백73점,약학과 3백66.3점, 한약학과 3백66.2점순이었다.원광대의 이같은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10점가량 높아진 점수다.한편 ‘다’군에 속한 전북대와 호원대는 19일부터 실기·면접고사를 실시하고 다음주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각대학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일제히 등록을 받은뒤 곧바로 추가합격자 등록을 통해 중복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 미등록인원을 채우게된다.
전북도교육청은 14일 구내 게시판및 홈페이지를 통해 2000년 초등교사및 초등·유치원 특수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이날 발표될 최종합격자는 1차 합격자중 치료교육특수교사 1명 탈락한다.
고압선때문에 아들이 두명이나 구속되자 이를 비관한 60대 노인이 송전철탑에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15일 오전 6시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전주공업단지 야산에서 양모(69)씨가 철탑 3m높이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양씨의 딸(48)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숨진 양씨의 두 아들은 1만5천V의 고압송전선 때문에 땅값이 떨어진다며 (주)삼양사를 상대로 법정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9월 고의 정전사태를 일으킨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기소됐다.유족들에 따르면 숨진 양씨는 지난 6일 작은 아들까지 검찰에 붙들려가자 크게 상심, 끼니까지 거른채 자리에 드러누웠다. 양씨는 ‘살아서 뭐하느냐’‘내가 죽으면 모든 것이 정리된다’는 말을 되풀이했고, 끝내는 두 아들이 삼양사와 분쟁을 일으켰던 고압선 철탑에 목을 맸다.유족들은 “삼양사 측이 보상을 놓고 입장만 확실히 밝혔다면 이같은 집안몰락은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며 “ 보상도 못받고 부친만 잃은 자식들의 아픔은 어디서 달래느냐”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검찰은 양씨의 자살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아들이 부친상을 치를수 있도록 20일까지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전북도교육청은 17일 오전 10시 각 출신 중학교를 통해 2000학년도 전주 군산 익산지역 일반계고교 학교배정을 발표한다.1순위 희망학교에 배정된 사람은 전주가 63.4%, 군산 63%, 익산 74%였으며 2순위는 전주 23.9%, 군산 10.8%, 익산 9.8%였다.또 1,2,3순위에 배정받지 못하고 임의로 배정된 학생은 전주 5.1%, 군산 1.4%, 익산 0.4%로 나타났다.한편 이날 고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은 오후 2시 해당 고교에서 실시하는 신입생 예비소집에 참여, 입학및 등록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아야 한다.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되거나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전주시의 상수도요금이 새해들어 대폭 오르게 됨에 따라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특히 상수도 요금은 물값 현실화와 상수도 부문의 투자재원 회수를 위해 지난해 수자원공사 정수요금이 전년에 비해 17.4%포인트 오른 40여%가 인상된데 이어 올해는 무려 45여%가 급증,다른 물가인상까지 부추길 우려가 있다.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부과분부터 톤당 기준 가정용은 33.9%,욕탕1종은 33.6%,업무용은 44.3%,욕탕2종은 59.4%,영업용은 44.7%,공업용은 41.9%오르는등 평균 3백26원에서 4백74원으로 45.3%인상키로 했다.시는 이와 관련,수자원공사의 매년 18∼40여%에 이르는 정수요금 인상과 지난 98년말 현재 상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부채가 1천18억원으로서 지난해 상환액이 73억원에 달해 상환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또한 광역상수도 정수장(용담댐) 건설비를 지자체에서 부담,전주권 광역상수도 사업비가 정수장 부담금과 1,2차 수수사업으로 총8백58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뿐 만아니라 전주시 전체 상수도관 2천6㎞가운데 32.4%인 6백50㎞가 매년 15년이상된 노후관이어서 누수율을 줄이기 위한 노후 급·배수관 교체를 위해 막대한 재원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이와함께 다른 공과금과 생필품등 물가와 비교,상대적으로 낮아 상수도요금의 현실화가 시급하고 수도요금 1%인상시 0.28%의 절수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물수요의 효율적인 관리와 절수를 위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지난해 건교부의 고속도로 통행료 9.8%와 광역상수도 요금 31% 인상에 이어 가정용의 경우 이번에 톤당 2백75원에서 3백68원으로 급증,경제난에 처한 서민들의 가계 압박에 따른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주부 이연숙씨(48.전주시 덕진구 진북동)는 “공공요금이 잇달아 인상되는데다 서민들의 상수도요금마저 오를대로 올라 생활의 어려움이 많다”면서 “적절한 인상폭과 단계별 인상시기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중·고교생들의 봉사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절실하다.16일 일선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도내 종합사회복지관·양로원·고아원 등 각종 복지시설과 관공서에는 방학을 맞아 자원봉사에 나서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모아동복지시설의 경우 학기중에는 10명 안팎이던 자원봉사자가 방학을 맞으면서 40∼50명까지 몰려들고 있다는 것.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은 봉사활동이 상대적으로 쉬운 관공서 등에 편중돼 있는데다 일부에서는 진정한 봉사보다는 형식적·점수따기식으로 치우치고 있어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도내 학생들은 연간 4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대부분 가까운 관공서를 찾고 있으며, 관련 공무원들도 학생들의 성화에 못이겨 봉사시간을 실제보다 몇배 부풀려 확인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따라서 자원봉사활동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기중 활동확대와 봉사활동의 질적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주 모중학교 2년 최모군(15·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은 “최근에 친구 3명과 함께 모파출소에서 30분동안 청소를 하고 담당 경찰관에게 ‘4시간으로 적어 달라’고 졸라 확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시내 일부아파트 관리사무소들도 입주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아파트내 쓰레기줍기 등을 실시한 뒤 4∼6시간 씩의 봉사확인증을 발급해주고 있는 실정이다.이에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학생자원봉사 활동이 시작된지 수년째 되지만 점수따기식으로 진행되는등 아직까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봉사활동의 선택폭을 넓히고 보충수업이 폐지된 만큼 방과후에도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화점, 대형상가, 극장, 터미널등 대형공공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절실하다.특히 설 연휴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대형공공건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 필요성이 더욱 크게 일고있다.가장 집중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은 바로 소방안전 문제이다.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을 계기로 한동안 소방안전시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으나 최근들어 일부 공공시설의 경우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놓는등 안전불감증이 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대형할인점은 일단유사시 가장 큰 위험요소를 안고있는것으로 지적받고있다.대형할인점 주변에는 특히 도로에 차량이 불법주차돼 있는 경우가 많고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려있어 대피하는데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전주 남부시장등 재래시장이나 영화관등도 건물이 노후화된 곳이 많은데다 소방차량의 접근이 용이치못해 화재에 대한 취약지대로 꼽힌다.비단 화재위험뿐만이 아니다.주말과 휴일등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등은 승강기, 에스컬레이터등에 의한 안전사고 위험성도 적지않게 제기되고 있다.노후건물의 경우 가장 위험한 것은 건물주가 임의대로 불법구조변경 하는 경우이다.오래된 건물이나 교량은 붕괴위험도 크기 때문에 정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삼풍사고나 성수대교 붕괴사고에서 나타났듯 평소 치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더라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기때문에 대형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도내지역에서도 17일부터 행자부의 지시에 따라 공공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시 점검체제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도내지역의 경우 1만5천제곱미터 이상의 면적을 가진 1급관리 다중이용시설은 83개이고 다중이용업소는 총 2만7천1백66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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