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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40대전후 변사자 발견돼

⊙ 40대전후 변사자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모악산 7부능선에서 40대전후의 변사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김제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3시께 약초를 캐던 구모씨(42)가 40대로 보이는 변사자를 발견, 신고해옴에 따라 전국에 수배조치하고 사인규명에 나섰다.⊙ 탈영병 절도행각 꼬리잡혀군무이탈자가 고관집 자녀를 사칭, 갈취및 절도를 일삼다 붙잡혔다.전주북부경찰은 16일 탈영병인 김모씨(24)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98년 9월 전경대를 탈영, 기소중지상태이던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갈취및 절도행각을 벌여 총 3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아버지는 차장검사, 어머니는 산부인과원장,형은 검사이며 자신은 서울 유명대 휴학생이라고 속인 김씨는 부녀자에게 접근하는 수법으로 갈취및 절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로 위협 성폭행 하려던 K모군김제경찰은 16일 김제시 검산동 모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여자를 상대로 과도로 위협, 돈을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주 모고교 1년 K모군(17.김제시 검산동)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 15일 새벽 1시30분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범행을 하다 피해자가 완강히 반항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17 23:02

교원 학년말 인사 2월초로 앞당겨야

교원에 대한 정기인사가 매년 개학을 불과 2∼3일 앞두고 실시돼 교사 개인과 일선학교의 새학년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특히 이같은 촉박한 일정은 교사및 학교의 준비미흡을 초래하는 등 학생들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원인사를 2월초로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타 시·군 지역으로 전출입을 신청한 도내 초·중등 교원및 신규임용자에 대한 인사가 빨라도 다음달 20일을 넘겨야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또 각 지역교육청이 도교육청 인사를 넘겨받아 교원들을 일선학교에 배치하는 2차 후속인사를 단행하는데는 2∼3일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따라서 도내 초·중등 교사들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학을 바로 코앞에 두고서야 자신이 근무할 학교를 알게 되는 등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실제로 교원들은 인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전준비와 교통편확보, 새학교의 특성파악, 교과준비 등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에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도 새로운 전입교사가 확정될때까지 담임배정이나 교무·학생주임 등 업무분장을 미루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교사및 학교의 정신적 부담감과 이에따른 준비소홀은 전출입자가 많은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또 이처럼 교원인사가 매년 늦어지는 것은 도교육청 내부의 사정보다는 교장·교감 인사에 대한 교육부와의 협의 등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따라 전교조 전북지부와 한교조 전북본부가 함께 구성한 교원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 14일 문용주교육감과 회동을 갖고 교원 정기인사를 2월 10일 이전으로 앞당겨 발표줄 것을 촉구했다.문교육감도 “교육부에 건의해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앞으로의 추이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17 23:02

강제징용 공탁금 확인하세요

“일제때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미불임금을 한데 합하면 요즘 돈으로 12조8천억원에 이릅니다. 이걸 받아내야죠. 개·돼지 취급 받으며 일한 노임을 왜 포기합니까.”(사)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중앙회장 김종대·63·순창동계중 교장 역임)는 “지난 9년간 끌어온 대일 개인피해보상 소송의 결심공판이 오는 31일 도쿄지법에서 열린다”면서 “승소 가능성을 높이기위해 희생자와 유족들이 공탁금 확인신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유족회는 지난 1991년부터 일본 도쿄(東京)지법에서 진행중인 일제 강제징집 피해자(군인·군속·위안부) 개인보상청구권소송을 계속하고 있다. 1945년8월 오키나와 해전에서 사망한 김판용씨(김종대 회장의 부친)씨 등 41명이 원고이며, 개인당 2천만엔의 지급을 요구 중이다.유족회는 따라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공탁금 확인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공탁금이란 1941년 태평양전쟁 발발부터 8·15해방 때까지 일본정부에 끌려가 군인·군속으로 근무한 피해자들이 받지 못한 미불임금·예금·전몰급여금.일본내 일부 변호사·지식인 등이 일본후생성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 한국출신자 전체 24만2천여명(기업체 징용자는 제외)의 공탁금은 9천만엔에 이른다는 것. 따라서 한국희생자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하야시 가즈오(林和男)변호사 등 일본변호인단들은 56년간의 물가인상분을 감안할 경우 7천7백73배를 요구해 총 12조8천여억원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회장은 “일제말 한국인 태평양전쟁피해자들이 각종 강제노동에 혹사당하고도 지급받지 못한 임금이 일본중앙은행 등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면서 “그러나 유족회에 참여해 보상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회원은 2만5천여명에 불과하다”면서 많은 유족들이 동참해 선친들의 원혼을 다소나마 달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탁금 확인신청에 참여할 피해자 및 유족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전북도지부 (0652)287-0190, 286-2941 또는 중앙회 (02)795-3315∼6에 연락해 필요한 서류를 갖춰 제출하면 된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17 23:02

인구노령화 가속, 10명중 1명 노인

의술 발달과 의료복지 향상, 식생활 개선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며 노령인구도 늘고 있다. 90년대초 1백명당 7명꼴이던 도내 노령인구가 10여년새 1백명당 10명가까이 증가했다.전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65세이상의 도내 노령인구수는 18만9천6백12명으로 전체인구의 9.4%를 차지했다.65세이상 노령인구수는 지난 90년 14만9천3백10명으로 전체인구의 7.2%를 차지했었다.전체인구대비 노령인구 구성비는 시지역보다 군지역이 월등히 높아 농촌지역의 노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노령인구 구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순창군으로 65세이상 노령인구수가 전체인구의 16.7%인 6천1백64명에 달했다. 이어 진안·임실군(16.3%), 무주군(15.2%), 장수군(15.1%), 고창군(14.5%), 부안군(14.0%) 등 농촌지역의 인구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시지역이긴 하지만 도·농통합 도시지역인 김제시(13.6%)와 남원·정읍시(12.2%) 등도 노령인구 비율이 도내 평균치를 웃돌았다.이와달리 전주시(5.7%), 군산시(7.5%), 익산시(7.9%) 등 도내 3시지역은 노령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전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지역의 연령별 인구 분포에는 산업화와 교육여건 등이 많은 영향을 준다”며 “농촌지역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와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인구 고령화가 심한 편”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00.01.17 23:02

도내 실업고 산학협동사업 자리잡아

도내 실업고생들의 산학결연에 의한 현장실습 및 취업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산학협력사업이 점차 정착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99년 12월말 현재 도내 실업고의 산학협동에 의한 현장실습 및 취업확정자는 모두 2천3백26명으로 전년의 8백명에 비해 1.9배 늘었다.특히 졸업후 취업을 전제로 현장실습에 임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8백26명으로 전년도의 30명에 비해 무려 2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산학협동을 위한 결연은 1백73개업체에서 2백2개업체로 16.7% 증가했으며, 업체의 장학금지원은 7백2만원에서 6백82만원으로 3%가량 감소했다.54개 상업고의 경우 98년말 3백39명이었던 현장실습자가 99년말에는 1천8백94명으로 무려 4.6배나 늘었으며 결연업체도 80개에서 1백19개로 49% 증가했다.그러나 상업고에 대한 장학금은 4백22만원에서 3백32만원으로 줄었다.17개 공업고의 경우 현장실습생은 2백15명에서 3백12명으로 43% 늘었으나 결연업체는 72개에서 61개로, 장학금은 2백80만원에서 2백4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7개 농업고는 결연업체가 21개에서 22개로 늘고 전에 없던 장학금도 1백10만원 지원됐으나 현장실습자는 2백43명에서 1백20명으로 4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17 23:02

도내 이혼건수 급증...백년해로의 약속은 어디로

백년해로(百年偕老)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헤어지는 부부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한해동안의 도내 이혼건수는 모두 3천4백63건으로 매일 10쌍의 부부가 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0년 1천4백60건이었던 도내 이혼건수는 94년 2천2백9건으로 2천건을 넘어섰으며 95년 2천5백2건, 96년 2천8백5건, 97년 2천9백88건 등으로 매년 증가해 왔는데 98년에는 이혼건수가 3천건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무려 15.8%(4백75건)나 증가했다.98년 한해 시·군별 이혼건수는 전주시가 1천85건으로 전체의 1/3에 가까웠고 익산시 6백95건, 군산시 5백76건 등으로 이들 3시지역의 이혼건수가 2천3백56건으로 전체 이혼건수의 68%를 차지했다.이밖에 정읍시(2백28건), 김제시(1백91건), 완주군(1백72건), 남원시(1백66건), 부안군(1백건) 등은 연간 이혼건수가 1백건을 넘었다.이혼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장수군으로 26건에 불과했고 무주군 28건, 진안군 34건, 순창군 37건, 임실군 46건, 고창군 79건 등으로 나타났다.전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사회가 다변화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며 이혼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98년에는 IMF 경제위기가 가정여건에도 큰 영향을 끼쳐 이혼건수가 급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사회일반
  • 강인석
  • 2000.01.17 23:02

[정보통신칼럼] 인터넷과 민주주의

총선을 앞두고 시민 단체의 국회의원 낙선 운동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법적 문제를 내세우며 반발하는 세력 못지 않게 이들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정치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과 함께 시민 의식의 성숙 등과 같은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요인을 찾아보면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인터넷이다. 예전에는 시민 단체가 어떠한 의견이나 진실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매체가 매우 빈약하였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홍보 광고, 시민 단체 활동에 대한 제한된 보도나 심지어 왜곡된 보도, 거리에서 만나는 홍보 전단 등이 거의 전부였다. 이런 것들은 쉽게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매일 매일 반복되는 신문과 방송 뉴스가 시민 의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었다. 하지만 인터넷의 등장과 사용자 수의 급속한 확산 및 이를 주로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들로 인해 이러한 상황을 크게 바뀌고 있다. 이제 시민 단체는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인터넷에 띄워 놓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의견 및 진실을 전달할 수 있으며, 단체에서 주관한 토론회나 공청회와 같은 행사 내용을 전달하고, 향후 운동 방향 등을 제시하고, 모금 활동도 수행한다. 또한 시민들에게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여론을 형성하여 힘을 만들어 나간다. 하루에 수만 명이 시민 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한다는 사실이 이러한 무시할 수 없는 힘을 말해 준다. 인터넷은 시민들의 참여 의식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많은 언론 매체들이 국회의원 낙선 운동, 군필자 가산점 폐지, 성인 영화관 설립, 그린벨트 폐지, 교사 정년 단축 등과 같은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한 여론 조사를 하고 있다. 시민들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토론에 참가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반박하기도 한다. 보다 적극적인 사람은 신문 형태의 인터넷 홈 페이지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한 이러한 활동은 사회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고 방관자적인 시민들을 적극적이고 주인의식을 갖는 새로운 시민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오일석(전북대 교수)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00.01.15 23:02

불우이웃돕기 무관심...사랑과 관심 어디로 갔나

새 밀레니엄의 시작과 함께 실물경제가 눈에띄게 살아나고 있으나 소외계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특히 도내지역의 경우 이웃돕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각종 경제적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있다.연탄한장이 없어 얼어죽는 사람이 생겨나고 있고 “최소한의 생계가 보장되는 감옥에 가기위해 불을 질렀다”는 10대초반의 어린이 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냉엄하기만 한 우리사회는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다.선천적인 장애로 인해, 또는 뜻하지 않은 불행으로 인해 의지할곳 없는 어려운 우리 이웃들은 단 한끼의 식사와 따뜻한 잠자리를 동경하면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날이 갈수록 희박해져만 가고있다.전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구랍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0일동안 모금한 도내지역 이웃돕기 성금액은 1억6천3백만원에 그치고 있다.IMF의 고통에 신음하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모금한 액수가 3억5백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가 좋아진 올해의 경우 전년비 53.4%에 그치고있다.전국적으로 11일까지 모금된 액수는 1백9억2백만원으로 전년비 2백47.4%에 이르고 있으나 전북지역만 오히려 절반으로 줄어들었다.타 시도는 이웃돕기 성금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북은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전국에서 꼴찌인 상태이다.더불어 사는게 사회라는 평범하고도 단순한 진리를 실현하는데 앞장서야할 사회의 지도층은 고급호텔에서 자녀결혼식을 올리는등 흥청망청 대면서도 굶어 죽어가는 이웃사촌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다.뜻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등에서는 연일 어려운 이웃을 돕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무서울 정도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있다.전북공동모금회(회장 김광호) 권영준 과장은 “올해 꼭 지원해야할 돈만해도 6억원이 넘지만 지금까지 언론사 등을 통해 모금된 액수는 고작 1억6천만원에 불과해 앞이 캄캄할뿐”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15 23:02

도로공사 갈피 못잡아 예산낭비

전주시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각종 도로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준공후 지하차도를 설치하거나 새로운 교통기획으로 기존사업이 무용지물이 되는등 갈피를 잡지 못해 시민불편과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일부 사업은 국도임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자치단체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로확장과 차도 시설을 추가로 시행,재정여건을 크게 압박하고 있어 교통및 도시계획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색장동∼반월동간 연장 13.5㎞(노폭 18.5m)에 대한 동부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사업비(7백33억원) 지원을 받아 지난 96년12월말 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이어 지난 97년2월 동부우회도로의 호성굴다리∼차량등록사업소 구간에 대한 국도지정과 함께 잔여구간에 대해서도 지난해말 국도로 지정,동부우회도로 전구간이 국도로 운용되고 있다.그러나 동부우회도로 준공 직후 초기공사 당시 확장된 호성굴다리∼진안선 교차지점∼아중저수지 부근을 제외한 10.3㎞가량의 잔여구간에 대한 확장사업에 착수하고 지난해초부터 지하차도 개설공사를 착공했다.이로써 무려 4백97억원이 소요되는 도로확장사업과 94억원이 투입되는 안덕원 지하차도 개설공사등 5백91억여원의 예산이 국도지정을 사전에 전망했을 경우 지자체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전주시가 상습 교통정체지역 입체화를 위해 지난해 백제로의 경기장 사거리∼통일광장,화산로의 은하아파트∼남전주전화국 사거리,동부우회도로의 동신아파트∼전주역 사거리,화산로의 안행지구 사거리,안덕로의 모래내시장∼서중로타리등 5개 구간 10개지점을 추진하려 했으나 경전철 추진과 맞물려 역시 무산된 실정이다.이같이 도로공사가 혼선을 초래한 것은 중앙정부와의 업무추진 연계 활동 부족과 관계당국의 장기적인 안목 미흡등으로 풀이되고 있어 이들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등 효율적인 재정활동이 촉구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사실상 동부우회도로의 국도지정 활용이 미흡하고 일부 간선도로의 입체화사업에 혼선을 가져왔다”면서 “뒤늦게나마 도로공사 체계 정립과 더불어 잔여사업를 위한 국비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성
  • 2000.01.15 23:02

삼양사 고의 합선 사건 전모 밝혀내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주>삼양사 고의(故意) 합선사건의 범인이 검찰의 2개월여에 걸친 끈질긴 수사끝에 밝혀내 14일 전격 구속기소했다.전주지검 김현호검사는 이날 지난해 9월16일 새벽 0시28분께 전주시 팔복동 <주>삼양사와 <주>삼양화성등으로 통하는 고압송전선(15만4천볼트) 합선사건의 주범 양모씨를 재물손괴및 공공용전기공급 방해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양씨의 동생과 게양대 설치업자 주모씨를 공갈혐의로 기소했다. 고압송전선 주변에 설치되어 있던 15m높이의 국기게양대가 닿으면서 발생한 합선사건은 누군가 게양대 줄을 일부러 잡아당겨 일어난 것으로 예측됐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 했다. 물증을 찾지 못한 경찰은 양씨가 삼양사를 협박해 2백만원을 뜯어냈다는 사실만을 밝혀내고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양씨는 범행시각 당시 운암대교에서 낚시를 했다고 알리바이를 주장했다. 그 증거로 사건발생 28분후 누나와 휴대폰으로 통화했던 사실을 증거로 제출했다. 양씨는 이날 새벽 0시56분께 휴대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고 삼양사-운암 낚시터까지 33분이상 걸리는 거리상 이동은 불가능, 양씨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경찰은 범인은 양씨가 아니고 동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잠정결론 짓고 검찰로 송치했다.그러나 검찰은 당시 양씨가 운암낚시터에서 휴대폰으로 2번 통화했고 2번 모두 통화기지국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 집중 수사를 벌였다. 그리고 양씨로부터 삼양사와의 손해배상에 대한 최후협상이 결렬되자 게양대에 연결된 끈을 잡아당겨 사고를 일으킨뒤 신속하게 이동, 낚시를 한 것으로 가장했다는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양씨는 범행후 낚시터로 이동하던 양씨는 구이부근에서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통화는 운암저수지의 일부를 관할하는 운암기지국에서 잡혀 이는 양씨가 사건시각 낚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입증됐었다. 그러나 이후 5시간이 흐른후 낚시도중 부인과의 통화가 운암기지국이 아닌 다른 통화기지국에서 잡혀 양씨가 거짓말했음이 결정적으로 드러났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00.01.15 23:02

[주말화제] 전주 교통 흐름의 첨병들

퇴근시간이 임박한 전주시 서부우회도로 부근.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승용차와 승합차가 차선하나를 점거한채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이들의 말싸움이 길어지면서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채 눈깜짝할 새에 교통정체를 빚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디서 달려왔는지 관할경찰서 순찰차량이 도착해 신속하게 사고현장을 정리하고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복구시켰다.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교통사고조사차량은 어떻게 달려왔을까.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교통정보센터 상황실 근무자가 서부우회도로 부근에서 교통정체를 빚자 모니터를 통해 사고현장을 확인, 교통사고조사차량을 급파한 것.전주시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전주시와 전북지방경찰청이 1백16억1천여만원을 투입, 1997년1월17일 문을 열었던 교통정보센터가 벌써 개소 3년째를 맞는다.교통정보센터는 전주역앞과 전주종합경기장사거리·빙상경기장사거리·금암분수대앞 등 전주시내 주요교차로 26개소에 설치된 폐쇄회로TV카메라와 각 주요도로에 설치된 1백40여개의 교통신호 전자제어기와 연결해 시내 소통상태를 한눈에 파악하는 한편 중앙컴퓨터가 이를 토대로 교통흐름을 일괄통제하고 있다. 근무자라야 박동규 센터장을 비롯해 14명(경찰 3명·의경 5명·시청파견 6명)에 불과하지만 교통정보센터가 본격가동되면서 그동안 출·퇴근 시간에 상습체증 및 혼잡현상을 보였던 팔달로와 관통로, 백제로 등 전주시내 도로의 소통이 몰라보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전북경찰이 주요교차로 15곳의 교통소통을 파악한 결과 센터 운영이전에는 교통량이 시간당 4천4백대, 차량평균시속 23.06㎞였던 반면 운영이후에는 교통량이 5천38대(14.5% 증가), 시속 30.57㎞(32.5% 증가)로 흐름이 원활해 졌다는 것.박동규 센터장은 “이곳 근무자들은 전주도심 교통난 해소의 첨병임을 자부하고 있다”면서 “타시·도에도 교통정보센터가 들어서 있지만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고는 전주교통정보센터의 운영노하우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