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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설특판 돌입

우편주문 전자상거래와 농협 인터넷 하나로 등 인터넷 쇼핑몰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설맞이 특별 행사에 들어갔다.상품배송에 시일이 적지 않게 걸리는 점을 감안, 일반 유통업체 매장보다 사나흘 먼저 행사를 시작하는 것.체성회가 운영하는 특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 이포스트(www.eP0ST.go.kr)는 18일부터 27일까지 농산물과 수산물 수공예품 등 2백81개 업체의 1천3백14종을 평소보다 5∼20% 싸게 판다. 이 쇼핑몰에는 전북지역 35개 업체에서 생산된 1백62종의 상품이 올려져 있다.또한 인터넷 하나로클럽(shopping.nonghyup.co.kr)은 이미 지난 6일부터 할인판매에 들어갔으며 할인행사는 오는 2월10일까지 계속된다.따라서 정읍 누에와 순창 금과의 동외장아찌, 남원 과기모반 등 전북지역 특산품 1백4개 상품이 설특수에 힘입어 이 농협 쇼핑몰을 통해 더욱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쇼핑몰은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간편하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이용률이 최근 부쩍 늘어나는 추세로, 설을 즈음해서 주문량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도내 쇼핑몰 전문가들은 전북지역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되지 못한 실정에서 이번 설에 전북사람들이 삼성몰이나 서울의 유수 백화점들의 인터넷 쇼핑몰 설특판을 애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사회일반
  • 허명숙
  • 2000.01.20 23:02

전주 시청앞 광장조성 졸작 우려돼

전주시가 녹색도시와 시민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 청사앞 광장에 대한 공원조성사업이 행정편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어서 임기응변에 따른 졸작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97년 광장정비에 이어 2002년 전주월드컵을 앞두고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광장을 재정비,도시경관을 새롭게 하려한다는 시책으로 밝혀져 장기적인 사업의 신중한 재검토가 절실하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4천7백여평규모의 시청앞 광장 주차장 부지를 관공서 이미지 쇄신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7월 착공,올 12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시는 이번 공사에서 광장의 기존외곽도로를 유지한채 광장에는 잔디와 나무를 심고 파고라등 비교적 단순한 편익시설을 배치하는 한편 현 주차장 철거 대체방안으로 청사 주변 유료주차장 임대및 시유지등을 활용할 방침이다.그러나 시청앞 주차장에 수용되는 4백여대가 이들 유료주차장과 인근 시유지 빈공간에서 제대로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을 찾는 민원들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또한 시청사 주변의 H해상화재 고층건물이 금년도에는 완공될 예정이어서 이곳을 출입하는 차량들이 시청민원들의 차량과 뒤엉켜 시청앞 광장 일대가 교통혼잡의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다 시청앞 광장의 토지시세가 고가임에도 불구,지하주차공간 활용방안등 적극적인 대책없이 관광및 외래객등을 위해 임시방편격으로 지상만을 사용하는 것은 시재산운영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시는 이에앞서 전임 시장 당시 광장을 정비한데다 작년에는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시민여론광장을 조성키 위해 두차례에 걸쳐 타당성 확보를 위한 시민여론조사와 현상공모를 추진했으나 실효성 논란으로 중단된 상태다.전주시의회 관계자는 “민원인의 주차와 지하공간 활용등 현실적인 종합대책부재에서 광장조성사업은 자칫 졸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면서 “관공서 주변 정비도 중요하지만 민원과 교통문제 해결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성
  • 2000.01.20 23:02

전북은 이제 초고속정보통신 시대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서비스의 신청이 폭주, 설치 회선수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한국통신은 1월 한달동안 전주지역에만 2백회선을 공급하며 오는 4월 전주와 완주지역에 7백42회선, 익산 4백19회선, 군산 3백8회선, 정읍과 남원 각 85회선 등 모두 1천6백39회선의 ADSL을 전북지역에 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개통된 전주지역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ADSL 신청 문의가 전화국에 쇄도하자 올들어서부터 접수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바꿔 구랍에 신청을 받기 시작, 신정연휴가 끝나고 3일만에 신청자가 2백명을 넘어 공급회선 목표량인 2백회선을 초과했다.ADSL신청 접수국인 전주전화국에 따르면 신청자가 하루 평균 20여명에 이르며, 개통을 즈음해서는 신청이 더욱 늘어 현재 신청자만 5백여명에 달한다.전주지역에서 ADSL을 최초로 개통한 신진섭씨(신진화공약품 대표)는 “그동안 코넷을 사용했으나 계약 또는 입찰 등 사업상은 물론 증권거래 등에서도 속도가 느려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 초고속의 인터넷을 즐길수 있게 됐다”면서, “초고속통신망 시대에 도민들 누구나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ADSL 공급 회선을 대폭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전북본부는 도민들의 요구를 감안, 2000년도 목표량을 추가 신청하고 부안과 고창 진안 순창지역에도 공급해줄 것을 본사에 건의했다고 밝혔다.한편 하나로통신이 조만간 전북지역에서의 초고속망 설치를 계획 중이며, 드림라인에서도 유선방송과 제휴해서 전주 서신동과 삼천동, 군산 그리고 3월에는 익산지역에 초고속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허명숙
  • 2000.01.20 23:02

빙판길 교통사고 무대책 일관

눈만오면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아까운 인명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있으나 이에대한 대책은 없다.느슨한 제설대책과 함께 형식에 그치는 교통지도로 인해 대형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안전의식을 망각한채 미끄러운 도로에 차량을 가지고 나와 참변을 당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오전 7시를 전후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출근길 교통은 극도의 혼잡을 빚기 시작했다.전주에서 외곽으로 통하는 도로는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미끄럽게 된데다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 1, 2시간씩 정체되기 일쑤였다.정체뿐만이 아니었다.순간의 실수에 의한 대형참사가 잇달았다.이날 오전 8시께 임실군 오수면 오암리 오촌마을 앞길에서는 승용차와 11톤 화물트럭이 충돌, 승용차에 타고있던 일가족 4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전주에서 남원쪽으로 1차선을 달리던 전북29거 9613 체어맨 승용차(운전자 김수암. 57. 호남환경대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전주방향을 향해 2차선을 달리던 인천 98바 8533(운전자 강대기.46)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김씨를 비롯, 김씨의 아내인 정선자씨(52), 딸 김현영양(27.대학생)과 김양의 약혼자인 이재경씨(27)등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결혼을 앞두고 사돈집에 가다 커브길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한 가정이 풍지박산난 것이다.이 사고가 난지 불과 3시간 남짓 지난 11시 35분께, 군산시 서수면 면사무소 앞길에서 서수면에서 황등방면으로 달리던 경기 2후 4514호 아벨라승용차(운전자 김동섭.28.부산시 북일동)가 역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시내버스와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있던 신영성씨(41.경기도 안양시)와 김현희씨(20.인천시 간석동)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운전자 김씨등 2명이 크게다쳐 원대병원에서 치료중이다.지난 7일 오후 11시 40분께 고창군 아산면 성산리에서 그랜져와 프라이드 승용차가 충돌한 사고도 역시 빙판길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이처럼 빙판길 교통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은 제설대책이 도심 일부구간에 집중되는데다 교통지도가 극히 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한지 3시간이 넘도록 지방청 수뇌부에 보고조차 안되는등 교통사고에 대한 처리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 사회일반
  • 위병기
  • 2000.01.20 23:02

상거래질서 곤두박질 왜이러나

새천년을 맞아 양심을 바로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지만 고질병인 상거래질서 문란행위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일부 판매업자들이 당장의 이익을 앞세워 아직도 자신의 양심과 소비자의 눈 그리고 눈금저울을 속여 정량보다 적게 파는 수법으로 상거래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19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16일간 계량비리사범 특별점검에 나서 모두 3백99건·4백4명을 단속, 15명을 불구속하고 3백89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서민생활을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기획수사 제3호로 시작한 이번 특별단속은 주유소 주유계량기를 비롯해 정육점·금은방·청과상·농수축산물 판매점에서의 눈속임 판매행위를 적발하는데 주력했다.실제로 지난 17일 김제시 신풍동 W석유판매업주 이모씨(32)는 비법정계량용기인 20리터들이 용기를 사용해 1백6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익산시 춘포면 창평리 S석유판매업주 황모씨(32·익산시 어양동)도 20리터 용기를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또한 지난 9일에는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Y석유상사 동업자인 강모씨(26)와 김모씨(34)가 법정계량기를 사용하는 상품량이 산업자원부령이 정하는 높이에 미달할 때는 판매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초부터 한달여동안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모커피숍 등에 15리터 눈새김탱크(속칭 말통)에 법정허용공차를 초과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한편 지역별로는 익산경찰서가 81건·82명을 적발해 3명을 불구속하고 79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전주중부경찰서와 군산경찰서가 각각 67건·67명, 64건·64명을 적발했다.이같은 일부 판매업자들의 비양심행위가 알려지자 시민들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소비자들과 최소한의 믿음마저 저버렸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윤준호씨(38·전주시 완산구 삼천동)는 “상도의 및 기초질서가 곤두박질 치고 있는데 어떻게 월드컵을 치를수 있느냐”면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저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야될 것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20 23:02

도내 지역간 학력 차이 심해

도내 학생들의 학력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특히 군산지역은 학력저조 현상이 매우 심해 일부 우수학생들이 일찍부터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등 지역교육의 질 저하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지역출신 인재를 지키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0학년도 전주 군산 익산 3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교 합격선은 전주 1백71.5점, 군산 1백53.1점, 익산 1백76.8점으로 지역간 편차가 심하다.군산의 경우 도시규모나 학교수 학생수 등이 비슷한 익산과 비교할때 무려 23점이나 낮아 교육의 질 저하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이같은 사정은 200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마찬가지로 군산지역 3백70점이상 득점자는 익산의 1/10수준에 불과한 10여명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인 3백80점 이상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군산지역의 학력이 낮은 것은 지역의 교육이 하향평준화되면서 우수학생들이 전학, 입시 등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타지역으로 대거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군산시교육청이 지난해 영재교육을 시킨 중3학생 18명중 절반가량이 올 고교입시에서 비평준화 지역인 논산 대건고나 공주 한일고 등으로 입학했으며, 상당수의 여타 성적우수자들도 전주나 익산지역 고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처럼 우수학생들이 타지로 빠져나감에 따라 군산지역은 익산에 비해 고교입시 경쟁율이 낮아지고 이로인해 학생들이 학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군산지역을 중학교 열린학교 시범단지로 지정· 운용한 것도 학력저하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익산지역 학력이 그토록 낮을줄 몰랐었다”며 “학력저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00.01.20 23:02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소리만 요란

매립지 확보의 어려움 등에 따른 쓰레기 매립의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북도의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사업이 추진 6개월이 다 되도록 진척 없이 터덕거리고 있다. 전북도는 시·군별로 소각시설을 추진할 경우 시설비 부담이나 운영상 문제, 낮은 경제성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8월 도 차원의 광역 소각시설 설치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지금까지 광역소각 시설에 참여할 시·군(9개 시·군) 등 몇몇 기본 사항을 잠정적으로 정했을 뿐 처리 공법이나 입지 후보지, 재원 확보 방안 등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도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도는 오는 3월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투자 공모를 실시한 뒤 설치 방법 및 처리공법, 민간사업자 확정, 입지선정 등을 연말까지 결정하고 내년 1월부터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0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도의 기본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 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실정이다.이와 함께 각 시·군마다 매립장 확보난으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시급한 상황에서 2003년부터 광역소각장을 가동시킨다는 도의 계획이 쓰레기 처리 문제의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한가한 계획이라는 시·군의 불만이 많다.실제 전북도에 앞서 소각시설 설치를 추진하다 광역시설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던 익산시가 최근 사업을 재개한 것도 전북도의 미온적인 광역소각시설 추진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되고 있다. 익산시는 영국 엑립스사의 기술과 미국 MCC사의 자금을 끌어들이기로 하고 열 분해방식의 처리공법으로 1일 45톤 정도의 시설을 시범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 도 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도 관계자는 1천 2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처리 기술 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익산시의 시범적 사업이 도 광역소각시설 건설에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군 관계자들은 신중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도가 매립지 확보난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간과하는 것 같다며, 익산시의 경우처럼 독자적인 소각시설 사업이 제각각 추진될 경우 많은 혼선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 사회일반
  • 김원용
  • 2000.01.20 23:02

사소한 말다툼끝에 벌어진 주먹다짐 정당행위 인정

사소한 말다툼끝에 주먹다짐을 벌인 폭행사건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정당행위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1단독 박철원판사는 19일 차량충돌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둘러 정모씨(44)에 2주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기소된 유모피고인(59)에 대해 정당행위를 인정,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의 행위는 교통사고중 운전자들이 서로 잘못을 따지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을만한 행위로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유피고인은 지난 98년 4월말께 김제시 공덕면 황산리소재 모가게앞 노상에서 트렉터를 몰고 길을 가다 좌회전하던중 때마침 추월을 시도하던 버스와 충돌한후 운전사 정씨와 운행상의 과실을 따지며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었다.또한 술을 마시며 언쟁을 벌이던중 상대방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손가락을 이빨로 물고 폭행한 혐의(폭행)로 기소된 이모피고인(60)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신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하고 체격이 왜소, 힘을 쓰지 못한데다 건장한 체격의 상대방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그 공격을 벗어나기 위해 부득이 손을 이빨로 문 것으로 이 행위는 적극적인 반격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소극적 방어로 정당행위에 해당된다 밝혔다.

  • 사회일반
  • 김준호
  • 2000.01.20 23:02

전북대 동창회 '새천년 전진대회'

전북대 동창회(회장 천광석·농협 전북본부장) 새천년 전진대회가 19일 오후 전주 코아호텔서 열렸다.21세기 대학발전을 위한 대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동문과 교직원,재학생,도내 기관·단체장등 3백여명이 참석,새천년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전북대는 이제 새천년을 맞아 명문대학으로서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 ”며“보다 큰 결실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동문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이번 전진대회를 계기로 10만동문이 결속, 지역사회와 모교발전에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진대회에서는 한병성교수(전북대 전기공학과·75년 졸업)등 대학발전에 공헌한 동문 11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새천년 대학의 원대한 비전을 담은 메시지 선포식도 있었다.또 전북대 예술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사물놀이와 판소리·부채춤·가곡등의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새천년의 벽두에 열린 이날 행사에 참석, 대학발전의 열망을 모아낸 주요인사의 명단은 다음과같다.신철순(전북대 총장),한승헌(전 감사원장·동창회 고문),문용주(전북도 교육감),김완주(전주시장),유홍렬(전북도교육위 의장),이규태(전북체신청장),신백식(한전전북지사장),김득회(새천년전주발전연구소장),장세환(21세기전주발전연구소장),조인호(동창회 상임부회장),이현도(동창회 고문),백성일(전북일보 정치부장·동창회부회장),김호영(재경동문회장),진태호(법대동문회장),두재균(의대 동문회장),전병실(전북대 학생처장),은무일(전북대 교무처장),김계환(농과대학장),신환철(사회대학장),서거석(법과대학장),김구배(상과대학장),이종표(자연과학대학장).

  • 사회일반
  • 김종표
  • 2000.01.20 23:02

[사건수첩] 무너진 모정

속보= 계모에 의해 살해된 4살박이 어린아이가 무려 40여일동안이나 한겨울 야산에서 방치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12일 진안군 동향면 학선리 야산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오모씨(여·32·서울시 강북구)의 아들인 안모군(4)인 것으로 밝혀졌다.진안경찰서는 19일 장애인 의붓아들을 살해한 뒤 야산에 버린 오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11월30일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이자 2급 정신지체장애자·뇌수막환자인 안군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울어댄다는 이유로 방바닥에 내던져 숨지게 했다는 것. 오씨는 또한 숨진 안군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친정집(장수 장계) 근처인 진안으로 내려와 야산에 사체를 몰래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조사결과 오씨는 남편에게 범행을 숨기기위해 경찰에 허위로 미아신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당초 걸인차림의 안군이 길을 헤매다 동사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부검결과 타살흔적이 있고 서울이 주소지라는 점을 이상히 여기고 계모를 추궁,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남편과 각각 재혼한 오씨는 평소 안군이 장애자인데다 전처소생이어서 눈엣가시처럼 여기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렸으나 계모에 의해 살해된 어린이를 생각하는 주민들은 혀만 찰 뿐이었다.

  • 사회일반
  • 정진우
  • 2000.01.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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