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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 군산에 영구 유치한 공로 인정 받아

"전북 출신 축구인 고 채금석 옹을 기리는 대회가 올해로 21년이 된 만큼 전국 최고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더 멋지게 치르고, 권위있는 대회로 육성해야 합니다."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권한대행)이 국제대회및 전국대회의 전북유치와 금석배 축구대회의 군산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군산시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이번에 군산시가 군산제일중·고 출신의 김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해 굵직한 대회를 군산은 물론, 전북에 널리 유치한 점을 높이 평가한 때문이다.특히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축구대회(금석배)를 군산에 영구 유치한데 대해 군산시는 김대은 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대은 회장이 지난해 6월 대한민국과 가나와의 국가대표간 경기를 유치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역사상 첫 4만관중 시대를 연 것도, 따지고 보면 금석배를 비롯한 굵직한 전국단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축적된 때문이다.전북일보와 대한축구협회, 전북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금석배는 1992년 창설돼 올해로 21회째를 맞는다. 축구인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한 이 대회의 창설을 위해 지역 축구인들이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가장 규모가 큰 전국단위 대회로 키워냈다.1992년 금석배 창설 당시, 전북축구협회장이었던 최공엽 회장·김문철 부회장·송두영 전무이사·김대은 사무국장 등이 대회 개최의 산파역을 맡았다.이 대회가 성년을 지나면서 날로 성장하고, 제대로 착근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은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김 회장은 전주, 군산, 익산 등지를 순회하며 열리던 대회를 고 채금석 옹의 고향인 군산시에서 항구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힘썼다.특히 지난해 제20회 대회는 때마침 불어닥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중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한달이상 대회를 늦추면서 끝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설득해 대회가 끊어지지 않고 열릴 수 있도록 하는데 김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전북도나 군산시, 대한축구협회, 지역 여론주도층 등을 찾아다니면서 "어떤 경우에도 금석배가 끊겨선 안된다"며 호소하고 다닌 일화는 너무 유명하다. 만일 대회가 무산되면, 참가팀 모집을 위해 전국을 뛰어다닌 노력이 물거품이 될뿐 아니라, 전국 44개 축구대회 중 유일하게 축구인의 이름을 붙여 창설된 대회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김 회장은 "어렵게 지금까지 금석배를 끌어왔기에 오는 2월 12일부터 열리는 제21회 대회때는 사소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군산제일고 선수 시절 전국체전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대은 회장은 광운대를 거쳐 실업팀 생활을 하다, 부산에서 고교 지도자 생활을 거쳤다. 전북축구협회에서 사무국장, 전무이사 등을 거치면서 20년 넘게 실무를 총괄했던 그는 현재 회장을 맡아 전북축구가 전국 상위권에 랭크되도록 하는 등 협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2.01.02 23:02

"마음 따뜻한 배우자 만나 나눔 실천 계속 하고파" 롯데백화점 전주점 조영남 씨

"어떤 큰 것을 주는 것보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군대 전역후 20년 가까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의 길을 걸어온 조영남씨(39·롯데백화점 전주점 직원).돈도 생기지 않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않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냐는 주위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몸은 조금 피곤해도 나를 기다리는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성껏 봉사를 하고 오면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뿌듯해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참봉사인이다.그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8년동안 중풍에 걸린 할머니를 정성껏 보살피는 모습을 보면서 봉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군대 전역후 호스피스와 목욕, 발마사지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의 삶을 살게됐다고 한다.그는 직장문제로 고향인 부안에서 전주로 온 뒤에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에 나섰다.그는 매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푸드뱅크 밥차봉사에 동참해 복지관 등을 돌며 무료급식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인 롯데백화점 전주점 온고을봉사대에 가입해 열성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나눔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더욱이 그는 봉사단으로 활동하는 것 외에도 휴무 때마다 비가 오나 눈이 와도 한번도 빼먹지 않고 혼자 천사의 집을 비롯 행복의 집, 아가페하우스, 인보복지관, 노인대학 등 평균 2∼3곳의 복지시설을 찾아 레크레이션, 생활체육, 발마사지, 노래강사, 급식, 호스피스 등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또한 많지 않은 월급에도 복지시설을 방문할 때마다 사비를 들여 과일과 과자, 음료 등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있다.그는 남이 다가오기 전에 내가 먼저 다가가고 다른 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기 전에 내가 먼저 내미는 것이 봉사라고 말한다.그는 올 여름휴가 때 적지않은 사비를 들여 선교단체 일원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1박 12일 일정으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그는 "언론을 통해 접한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을 보고 그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나마 심어주고 싶어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선교단체를 수소문해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며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이 단돈 500원짜리 영양제 주사를 맞지 못해 죽는 모습 등을 보며 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그는 직장생활과 봉사활동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향후 전문적인 봉사인으로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그는 "야간대학에 진학해 꼭 사회복지사가 돼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다 큰 희망과 기쁨, 웃음을 줄 수 있는 자질을 키우고 싶다"고 말한 뒤 "아직 결혼 전인데 봉사를 이해해주는 따듯한 배우자를 만나 함께 부부가 봉사하는 나눔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1.12.30 23:02

유철종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장 "남북통일은 숙명같은 일"

"나라사랑이 별 것 있나요. 남의 것 탐내지 않고 각자 맡은바 직무에 충실할 때가 바로 국가안보를 지키는 길이죠."25년간 국민 통일 공감대 확산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 온 유철종(72)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장이 국민훈장 중 하나인 목련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령의 나이인 유 회장은 28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1년도 국민훈장 포상자 수여식'에서 국민훈장을 수여 받았다.유철종 회장은 지역 주민의 통일의지 결집에 앞장서고 '상생과 공영'의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공감대 확산과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유 회장은 31년 전인 지난 1980년 41세 되던 나이로 지역의 오피니언들을 대표해 민주평통 전주시협의회에 위원으로 입문, 노무현 정부 시절에 7년 이상 장기 회원들의 탈퇴권유에 잠시 5년간 민주평통을 떠나 있다가 지난 2010년 14대 협의회장으로 추대된 뒤 연임해 현재 15대 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유 회장은 "제가 뭐 한 일이 있나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통일의지를 전파하라는 의미에서 이같이 명예스런 훈장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남북통일은 뭐 언젠가 오게 될 숙명 같은 일로, 우리들은 그 날이 오기전까지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면서 "새터민과 다문화, 이들 모두는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아래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앞으로 민주평통 전주협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며, 지역에서 민주평화통일 여론 형성에 불쏘시개 구실을 하는 협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유 회장은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로 한국정치외교사학회 회장, 전북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22년(1기~11기)을 활동하며 지난 2010년부터 14기~15기 협의회장직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1.12.29 23:02

"용기와 선택, 결단력이 인생의 필요조건" 원광대 출신 김윤진 교수

지방대학 출신의 한 여성이 미국 영어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대학교수로 당당한 성공 신화를 일궈 지역의 수많은 지방 대학생들에게 좋은 귀감 사례가 되고 있다.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젊은 한국인' 김윤진 교수(33).방학을 맞아 모처럼 고향 익산을 찾은 그는 후배들에게 "영어는 자신감"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새로운 희망의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섰다.특히 그는 원광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나 지방대 출신이라는 단점을 스스로 극복한 의지의 한국인답게 비록 지방대 출신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주고 싶어 후배들을 분주히 찾아 나서 따뜻한 용기와 격려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바쁜 하루 일정을 요즘 보내고 있다.원광대 4학년 1학기 때 조기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TESOL석사를 시작으로 박사과정까지 마친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응용언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우리나라에서 한글을 국어라 말하듯 미국에서도 영어라는 말 대신 언어학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그의 담당 과목은 예비교사들을 위한 언어학이다.사실 그는 미국에 건너가자 마자 교수가 되기로 단단히 마음 먹었다."한국은 박사학위가 있어야 교수지원이 가능하지만 미국에선 박사논문을 쓰면서 교수지원이 가능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그는 "자신감도 없었고 단지 배움의 일환이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매달렸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김 교수는 미국에 자리잡고 있는 '티칭 어시스턴십'의 최대 수혜자라고 말한다. 이 제도는 시간강사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장학금과 월급을 받는 제도로, 김 교수는 학비에 보탬이 되면서 미국 교육방식을 알게 된 제도라고 설명했다.미국 생활 8년 만에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무리하면서 곧장 조지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김 교수는 "8년 동안 미국생활에서 '티칭 어시스턴십' 경험이 미국 교육방식에 익숙해져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런 제도가 없었다면 경제적 사정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어려서부터 영어가 필수과목이 된 국내 정서를 바라보며 김 교수는 나름의 쉽게 영어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김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와 익숙해지기 위해 영어로 된 책에 접근하지만, 그것보다 보기 쉽고 보고 싶은 영어책을 가까이하는 게 더욱 낫다"고 조언한다. 다시말해 해석을 위해 영어로 된 책을 읽는 것 보다 재미를 위해 혹은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이 담긴 영어책을 가까이하는 게 영어와 익숙해지는 지름길이라는 말이다."어떤 분야를 선택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어떤 형태가 나에게 적합한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그는 "분야를 선택하고 나선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확실한 명분을 세워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면 도움이 된다"고 재차 조언했다.김 교수는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자신의 틀을 벗어나 다른 세계에 뛰어들 용기가 중요하다"며 "과감히 세상에 뛰어들어보는 용기와 그 선택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중단할 수 있는 결단력이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필요조건이다"고 후배들에게 당부했다.조지아주립대학교는 1785년 1월 조지아주의회가 제정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미국 최초의 주립대학이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1.12.27 23:02

"한국 축구 지키고 전북 홈에 돌아오겠다"

"저는 전북을 떠나는 게 아닙니다. 굿바이(Good-bye)가 아니라 소롱(So long)입니다"'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전북 현대를 K리그 승리로 이끈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난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국가대표팀이다.22일, 신임 국가대표 감독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축구회관에서 최강희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전날(21일) 밤, 최 감독이 K리그 전북 홈페이지에 올린 작별의 글을 읽고 난 뒤라 마음은 더 착찹했다."저를 있도록 자양분이 되어 준 한국 축구를 위해 결연한 각오를 다지고 나섰습니다. 전북 구단에서 한국 축구의 상황을 이해해 줘 7년간 몸담았던 구단을 '잠시' 떠나기로 했습니다."그는 전북을 떠나면서 '잠시'라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국가대표팀 계약기간을 "2013년 6월까지로 하고 싶다"고 강하게 밝히기도 했다."저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끝나면) 전북 팀으로 꼭 돌아가고 싶습니다. 구단 요청도 있었지만 제 개인적인 소망이 더 큽니다."최 감독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깜짝 놀랄 정도로 저를 필요로 해준 팬들과 저와 함께 팀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선수들 때문"이라며 국가대표팀으로 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나라 축구 현실이나 전술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하는 것과는 달리 전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잠시 말을 멈췄다. 그의 숨 소리에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역력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사실 전북 팬들이 최 감독과의 이별을 더 아쉬워 하는 것은 절차상 여러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감독을 언급했고 최 감독 또한 국가대표 감독직을 고사했다.도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걱정마라, 절대 안간다"며 호언장담했던게 불과 며칠전이다.하지만 사람일은 한치앞을 알 수 없다."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이 전북을 떠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선수들과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도 마음에 걸렸고 올 시즌이 끝나기 전 구단과 구두상의 장기계약도 돼 있었습니다."하지만 최 감독은 "지금의 우리 축구를 선택하지 않으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우리의 '봉동이장'인 최강희 감독과의 이별은 아직까지도 갑작스럽고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전북홈팬들은 2013년 7월이면 꼭 돌아오겠다는 최강희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 사람들
  • 이지연
  • 2011.12.23 23:02

"범인 잘잡는 경찰이 최고…밤낮없이 뛰겠다"

"모든 사건을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범인 잘 잡는 경찰이 최고'라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전주 덕진경찰서(서장 양태규) 수사과 강력1팀이 전북경찰의 귀감이 되고 있다.덕진서 강력1팀은 올해 강력분야 형사활동 평가에서 도내 37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해 '베스트 참수리'에 선정됐다.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각종 강력 범죄를 해결해내 일명 '개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상열 팀장(57경위)을 중심으로 송주성(42)윤석주(47)구안회(40)신지용(39) 경관 등 5명으로 이뤄진 강력1팀은 올해 살인과 강도, 절도 등 172건의 사건을 해결, 139명(구속 19명, 불구속 120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강력1팀은 도내 1급지 경찰서의 한 강력팀이 한번 하기도 힘들다는 '베스트 참수리'를 이번까지 최근 3년 동안 여섯 번이나 차지했다. 이는 팀원 간의 긴밀한 수사 협조가 일궈낸 쾌거다.또한 26년 동안 형사생활을 해온 이상열 팀장은 각종 범죄의 피해자나 피의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형제처럼 대하며 이들의 어려움 등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면서 '자상한 경찰, 아버지 같은 경찰'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강력1팀은 영화 '도가니'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사회적 문제가 됐던 올해 귀가하는 여고생을 납치해 차량에 태워 감금하고 성폭행 한 20대 남성을 검거했다. 또 전주시내를 돌며 취객들을 상대로 5차례에 걸쳐 일명 '아리랑 치기'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을 검거하기도 했다.이상열 팀장은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서로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팀원들 간 더욱 단합하면서 도내 1위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범죄가 있는 현장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양태규 덕진경찰서장은 "민생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강력1팀을 비롯한 모든 강력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덕진경찰은 친 서민 정책에 직결되는 범죄에 대한 사전예방 등 평온한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덕진경찰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경찰서 강력팀 형사활동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1.12.22 23:02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 잃지 않았으면"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환경미화원들과 어려운 이웃들이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로 15년째 환경미화원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후원하고 있는 전주시환경미화원후원회 노상용 회장의 기부철학은 '꾸준함'이다."지금은 환경미화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후원을 시작할 때 만해도 이들의 근무여건은 매우 열악했습니다"'무조건' 환경미화원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1997년 후원회를 결성한 노 회장은 1년에 두 차례 후원행사를 가질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그는 후원행사를 통해 환경미화원 자녀·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모범미화원에게는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했으며 40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식사를 대접했다.하지만 그의 '통큰'기부는 후원회 출범 2년 만에 위기에 처했다. IMF 때문에 하고 있던 사업이 크게 흔들리게 된 것."사실 기부를 계속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은 분들의 감사전화와 그들의 행복한 미소를 생각하니 기부를 중단할 수 없었습니다." 노 회장은 1년에 두 번 가졌던 후원행사를 한 번으로 줄이면서 후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어진 후원으로 매해 200~250여명의 환경미화원과 어려운 이웃들이 후원을 받아 왔고 올해도 후원은 계속됐다.전주시 환경미화원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30분 워싱턴 웨딩타운에서 송하진 전주시장, 조지훈 시의장, 환경미화원, 독거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환경미화원 위안잔치 및 사랑의 열매 전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모범 환경미화원으로 선발된 김성규·이기섭씨 등 5명이 제주도 효도관광여행권을 받았고 전주시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 50여명은 각각 백미(20kg)를 전달 받았다. 또 모든 참석자들에게는 점심식사가 제공됐다.노상용 회장은 "이익의 사회 환원은 나 자신과의 약속이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며 "조금만 주위에 관심을 가지면 훈훈한 연말연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도 위안잔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1.12.21 23:02

"100% 삼베로 건강 생활용품 만들어요"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 좋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몸에 좋은 '자연적인 것'이어서 보람이 크죠"16일 완주 삼례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회 완주평생학습축제에서는 '햄프쌈지공예'라는 체험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햄프(hemp)는 삼대마라는 뜻으로 12명의 수강생을 대표하는 유은숙 반장은 "햄프쌈지공예란 우리의 삼베, 즉 항균항독성과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는 원단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삼베 100% 제품은 우리밖에 없다"고 단언했다.유반장은 "우선 앞치마가방베개베개덮개항균모자냄비집게세안수건수세미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고 특히 약돌이 들어있는 찜질팩, 결명자가 들어있는 눈베개 등은 효능이 뛰어나다"고 자랑한다."우리가 만든 제품은 염색을 하지 않고 삼베실로 사수를 놓았기 때문에 '완전 자연적'이다. 사용해본 사람은 건강에 도움을 준다며 꼭 다시 찾는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이들을 가르치는 박선영 선생(53)은 토종 삼베 씨를 뿌려 나무를 키워 실을 뽑아낸 다음 삼베 원단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맡고 있다. "중국산 등 외국원단이 끼어들 틈이 없다"면서 "화학성분이 전혀 없으므로 아이들 아토피 치유효과가 있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한다."완주 봉동 센트럴카운티 부녀회 사무실에서 1주일에 3일씩, 하루 3시간씩 수업을 듣고 새벽까지 집에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들은 "1개월의 짧은 준비기간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는 등 고생했지만 여러사람 앞에서 전시하고 체험케 하니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내년초에 봉동용진고산 등지에 아담하고 예쁜 판매장을 열 계획이라는 이들은 "선생님이 내년에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어서 소비자가 나만의 개성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은숙 반장(010-9803-6225)과 최수진 김미현 이은미 이소희 황진이 이명옥 신경옥 이경임 박다선 길미경 심숙현 등 주부인 학생들은 "사용자의 몸에 좋은 친환경 자연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겠다"고 다짐했다.완주군 신승기 평생학습 담당은 "임정엽 완주군수께서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사회 학습공동체인 평생학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주민이 원하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백기곤
  • 2011.12.20 23:02

"발로 뛰는 복지로 소외 이웃 마음의 문 열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방치되고 있는 게 안타까워요."전주시 완산구청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은 "어려운 사람들은 고아원, 양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에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라고 입을 모았다.'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나는 존재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라캉의 말처럼 어려운 사람들은 우리들이 생각하지 않는 곳, 즉 우리들 주변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사회 곳곳에 방치돼 있는 어려운 사람들은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자신만의 '동굴'에 머물고 있다는 것.완산구청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은 이처럼 어려운 이들을 찾아내 도와주는 '특명'을 받은 '정예요원'들이다. 사회복지요원들은 지난 3월부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긴급복지 및 주택공사와 주거복지센터를 통한 주거문제 해결 △아동청소년 심리상담과 어린이재단 후원 △정신보건센터 전문상담 유도 및 자살 방지를 위한 치료비지원 △알코올센터 상담과 요양병원 입소 △실직자의 구직 및 직업훈련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이들은 무엇보다도 정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지속주기적 방문상담을 실시해 어려운 사람들의 '말벗'이 됐다."사기꾼 취급받을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어려운 분들은 마음이 많이 닫혀 있어요"사회복지전문요원들은 지난 7월 장애인 유모씨(75) 부부의 집을 찾았다.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유씨는 방문 이틀 전 자살을 시도한 상태로 요원들을 보자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냈다고 한다. '문전박대'를 당한 요원들은 4시간이 넘는 설득 끝에 유씨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아내와 살면서 슬하에 자식도 없고 약 값은 커녕 당장 먹을 쌀조차도 없는 유씨의 사연을 접한 것. 이에 요원들은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하여 유씨의 자살방지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긴급의료비를 지원해 입원치료를 도왔다. 또한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배와 장판 교체 봉사,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렇게 9개월 동안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이 '긴급구조'에 성공한 사례는 무려 400건이 넘는다. "대상자들이 긴급구조를 받았지만 완전히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사회복지전문요원들은 계약직 직원으로 이제 곧 '긴급구조' 활동을 펼치지 못할 수 도 있다. 긴급구조 대상자들은 그 동안 마음을 열고 도움을 받았던 요원들을 떠나보내게 되는 것.이는 자칫 대상자들이 다시 마음을 닫고 '동굴'로 들어갈 수도 있고 사후관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요원들은 얼은 땅에 씨앗을 뿌리는 것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사회 곳곳을 '수색'하고 있다."우리가 무엇을 바꾸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어요. 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바꿀 수 있도록 도울 때 차츰차츰 변화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발로 뛰는 복지가 최고라는 생각을 합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1.12.19 23:02

지역민과 사회봉사 활동 앞장 '모범 농사꾼'

"강소농으로 거듭나기 위해 4H정신으로 끊임없이 연구 노력한 결과 수상한것 같습니다".정읍시 4H 회원으로 활동하며 4H이념 실천과 솔선수범에 헌신해온 송화준(32·감곡면 화준농장)씨가 제31회 농어촌청소년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송씨는 지난 14일 서울신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서울신문사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것으로 농어촌 후계자 육성을 위해 농어촌에 정착할 의지가 확실하고 젊고 우수한 농어업인을 선발하는 상이다. 그동안 송씨는 활동을 지켜본 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원봉)에서 추천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송씨는 1999년에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하면서 정읍시 4-H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해왔다. 폭우와 폭설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4H인으로서의 모범적인 농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8월 정읍지역에 발생했던 집중폭구 피해 발생시에도 영농4-H회원들과 한국농수산대학 동문들을 동원하여 수해복구에 전력을 쏟기도 했다. 이외에도 매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추석명절이면 무연고묘 벌초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0년부터 1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낙농체험을 했던 송씨는 이를 토대로 벼농사와 축산을 연계한 돌고 도는 순환농법을 실천하며 30% 이상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 감곡면 용곽리에서 화준농장을 운영하는 송씨는 벼농사(16.7ha)와 한우 100두를 사육하고 있다.2006~2007년 정읍시4-H연합회장, 2008년 전북도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임장훈
  • 2011.12.16 23:02

전북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촉진대회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유영호)는 15일 도내 공공기관의 공공구매담당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3회 전북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촉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촉진대회에서는 전북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실적 우수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열려 전라북도지사 표창에는 한정국(익산시청), 최지은(임실군청),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에 고미연(농촌진흥청), 박의호(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에 서주범(전북지방조달청), 조정락(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시상식에 이어서는 도지사 표창을 받은 익산시의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실적 우수사례 발표와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의 공공구매제도 설명 등이 진행됐다.유영호 본부장은 "그동안 전북도를 비롯해 14개 시군과 여러 공공기관의 도내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대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중소기업이 아무리 좋은 제품 만들어도 도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공공납품 기회가 곤란하므로 중소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내년에도 지역제품 구매가 더욱 늘어'명품 전북'으로 비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1.12.16 23:02

"안전한 축산물 공급, 조합원 모두 발로 뛴 결과"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박영준)이 2011 전국 축산물프라자에서 경영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했다."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합원 육성을 위한 내실있는 사업을 펼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전주김제완주축협 이덕현 기획관리상무(사진)는 "조합 대표로 경영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너무 자랑스러웠다"면서 "조합장 이하 전 직원이 맡은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했으며, 특히 건강한 축산을 위해 발벗고 뛴 결과,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파동을 막아 낸 유일한 지역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경영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축산물 소비기반 확대 및 축산물프라자 사업의 우수사례 전파를 통한 사업활성화 도모를 위해 안성교육원에서 12-13일 개최됐는데, 전국의 161개 농·축협이 참가했다. 이번 발표대회는 각 조합의 사업 일반 현황(평당 매출액, 손익, 조직 운영, 일일 처리물량 등), 홍보, 마케팅, 교육·개선활동, 축산물프라자 운영성과, 축산물프라자 차별화 전략 및 중장기 운영 전략과 같은 발표내용을 가지고 사전 평가(경영평가,C/S 평가)와 현장 평가(발표내용, 조합지원, 자체노력, 마케팅 및 홍보 등)로 나뉘어 심사됐다. 이 상무는 "대상을 수상한 전주김제완주축협의 참예우 한우 명품관은 직영체제 운영으로 참예우의 맛과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전문매장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개점한 지 1년 6개월 만에 많은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어냄으로써 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상무는 또 "전국 최초 한우고기 반값 할인행사를 개최하여 구제역으로부터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던 소고기의 구매 욕구를 되돌리기 위하여 한우고기 소비홍보활동에 앞장섰다"고 밝히고 "이에 그치지 않고, 나눔 축산 활동의 일환으로 농가 일손 돕기와 매년 추진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 축산인을 대표하고 사회 공헌을 위한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성 제고에 노력한 게 인정받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전북광역브랜드로서 한우명품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참예우 한우명품관을 사랑해주신 전북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겠다"고 축하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정대섭
  • 2011.12.15 23:02

"이명박 정권 통해 정의·민주·자유에 대한 교훈 얻어"

시민복리증진 및 평생교육을 위해 5년째 운영되고 있는 '전주시 열린시민강좌'가 13일 제15회 강좌를 끝으로 2011년도 강연을 마무리했다.이날 마지막 강연은 이화여대 교수로 있는 전주 출신 신경민 전 MBC 앵커가 강사로 초빙돼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종강식에는 10회 이상 참석한 시민 127명에게 수료증이 교부됐으며, 시민대표로부터 시민강좌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강사로 나선 신 전 앵커는 'MB에게 배운 것'을 설명하며 "MB정권에서 수없이 많은 가 해고되는 등 정의, 자유, 민주에 대한 큰 교훈을 줬다"며 "사람을 보는 눈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용산사건과 2008년 제야의 종소리 조작방송, 미네르바 사건 등에 대해 언론의 보도가 미흡, 불소통으로 인한 절망스런 상활을 겪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6.2지방선거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낙관할 수는 없지만 희망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명박 정권을 통해 정의, 민주, 자유 등 근본적 이슈에 대한 엄청난 교훈을 얻었고 사람을 보는 눈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안철수 대권 후보론에 대해서는 "MB처럼 돈은 많지만 상반되는 이미지로 진실되고 청렴한 사람이다"며 "부자임에도 자기노력, 자기실력으로 부를 일구어 젊은이들이 '안철수처럼 살겠다'고 열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은 좌파 즉 빨갱이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도자를 고를 땐 며느리 고르듯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신 전 앵커는 1981년 MBC에 로 입사하여 국제, 법조, 북한, 외교담당 를 거쳐 2000년 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한 뒤 국제부 부장과 보도국 보도국장, 논설위원 등을 지내며 단순한 뉴스 전달자의 입장을 뛰어 넘어 철저한 정신을 클로징멘트에 담아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국민앵커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1.12.14 23:02

"새로운 가치 창출해내는 컴퓨터 공학자가 꿈"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고 보니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고 한 편으로는 힘이 납니다."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게 된 김알찬군(전북과학고 2). 공부할 때는 애늙은이 같이 평온하지만, 큰 상을 받고서는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도 그런 것이 말 그대로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리나라 인재에게만 수여되는 상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국가 리더로서의 자질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아무런 목적도 없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몰입했던 것이 수상하는데 참고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소 순진하다 싶을 정도로 한 우물만 계속해서 파왔던 것을 인정받았다고나 할까요"김 군은 담임선생님과 2학년 부장선생님의 소개로 대한민국 인재상에 응모하게 됐다. 이들 선생님들은 김 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각종 과학관련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눈여겨봤다.실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정보올림피아드 전북대회 뿐만이 아니라 전국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또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 대전 주니어 부문 대상,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대회(KYPT) 동상, 과학고 R&E 발표대회 Super 등급, 전북과학전람회 물리 분야 특상 및 전국과학전람회 우수상을 받았다. "앞으로 인재상을 수상한 것을 원점으로 삼아 컴퓨터 공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이전의 기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컴퓨터 공학자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그는 그동안 학업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 할 때면 집중해서 했다. 이 역시 한 우물을 판 셈이다. 여기에 놀고 싶을 때는 물리나 컴퓨터 등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위주로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올해 2학년으로 조기 졸업한다. 그리고 현재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와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연세대 컴퓨터공학과 등 3개 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김 군은 "평소에 모든 사물에 의문과 궁금을 갖고, 그것으 풀기 위해 노력한 것이 이 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앞으로 컴퓨터와 관련해 보다 많은 공부를 해서 연구원이나 교수가 되고 싶다"고 희망을 나타냈다.한편 김 군은 전주우석고에 근무하는 김창선씨(55)와 장미화씨(50) 사이의 2녀1남 중 막내다.

  • 사람들
  • 구대식
  • 2011.12.14 23:02

"아이들 해맑은 웃음에 가슴 뭉클…꿈·희망 줄터"

전북에서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멘토를 표방하고 나선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유복근 이사장(63·사진)은 최근 연말을 앞두고 멋진 이벤트 하나를 펼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했다.유 이사장은 도내 다문화가정 어린이 34명을 초청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나들이에 나선 것이다.초등학생인 이들은 대부분 첫 서울 나들이였다.경복궁, 청와대, 한강유람선, 롯데월드 등을 둘러보는 어린이들은 온통 눈이 휘둥그래졌고, 반짝이는 그들의 눈에는 희망의 꿈이 피어올랐다.(사)전북내사랑꿈나무가 해마다 한차례씩, 벌써 5번째 펼친 행사다.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기 위해 준비한 행사임은 물론이다.유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모처럼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일때 너무나 가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번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한때는 전북도에서 다문화가정 관련 예산이 지원되기도 했으나 올해는 아예 뚝 끊기면서 자칫 기획여행이 없어질뻔했다.하지만 그가 올초 이사장에 취임한 뒤 1000만원을 쾌척, 자칫 중단될뻔한 이벤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게 주위의 귀띔.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전북내사랑꿈나무 박병익 사무총장은 "더 많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이사장에는 올초 취임했지만, 유복근씨는 지난 5년간 군산지부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묵묵히 다문화가정을 돕기위한 노력을 다해왔다.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뒤 강원도 태백에서 성장한 그는 같은 나이의 많은 사람이 그렇듯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었다. 한때는 태백 탄광촌에서 광부들을 관리하는 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군산에 정착한지 꼭 20년이 된 그는 누구보다도 지역일에 앞장서고 있다.군산경찰서 소속 청소년지도위원회 회장을 맡아 어려운 청소년들을 돌보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유복근 이사장은 현재 군산에서 고철가공업체인 (주)대창을 운영하고 있다.유 이사장은"아직 중소업체여서 평생의 꿈인 복지사업을 맘껏 펼치지 못하는게 아쉽다"고 말한다."앞으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춘 건전한 사회로 진입하려면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에빨리 포용하고 담아내야 한다"는 유 이사장은 "하나되는 세상을 위해 작은 힘이지만 더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하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1.1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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