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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사회복지사협의회 박경수 사무국장

"기부식품 나눔 축제를 계기로 도내 기업과 도민들에게 나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합니다."도내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10여 년 동안 잉여식품을 유용하게 활용해 나눔의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 있는 전북사회복지협의회 박경수 사무국장(46)은 "자치단체와 기업, 도민들에게 나눔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켜 기부식품 제공사업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 사무국장은 "전북사회복지협회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전북광역푸드뱅크를 운영하며 도내 14개 시·군을 순회,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식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위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아 기업과 기탁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박 사무국장은 "10년 전에 비해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도민들의 푸드뱅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했다.그는 "현재 푸드뱅크를 통해 연간 2만3000여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도민 1인당 100원씩만 기부하면 수급대상자를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최근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십시일반 도움을 주시는 도내 기업과 도민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알게 하는 것'이 요즘 추세로 많은 도민들이 기부와 나눔 문화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전북광역푸드뱅크는 27일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제 1회 전북 기부식품 나눔 축제'를 열었다. 기부식품제공사업의 올해 기부식품(물품) 접수목표는 18억원이며 지난 15일까지 16억원이 접수됐다. 기부식품은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 조리된 음식 모두 가능하며 기탁자는 세금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품을 후원할 때에는 전국대표번호(1688-1377)만 누르면 기부자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푸드뱅크로 자동 연결된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10.28 23:02

[일과 사람] 김제 태극농장 탁해송 대표

"분만 경험이 전혀 없는 암소(미경산한우) 비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금년 1월부터 오는 2013년 말 까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과 전북대학교, 전북한우협동조합의 공동연구사업 위탁 시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경산한우는 앞으로 우리나라 한우고기 소비패턴을 전환하고,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농지법이 개정되면서 지난해 김제평야 한 가운데 한우 130여마리를 키울 수 있는 우사를 짓고 육성우와 미경산한우 등 50마리를 입식, 전문 축산인을 꿈꾸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탁해송(49, 사진) 김제 태극농장 대표.탁 대표가 한우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한때 언론인으로, 엔지니어로서 사회생활을 해오다 직장을 그만두고 주위의 권유가 있어 한우와 인연을 맺었다.그동안 축사를 임대해 위탁우를 사육하며 한우사육 기초를 배운 탁 대표는 지난해 고향에 있던 본인 소유 논 3856㎡에 한우 130여마리를 키울 수 있는 1625㎡규모의 축사를 신축, 한우와 남은 인생을 같이하기로 맘 먹었다.탁 대표는 "논 한가운데 축사를 신축하고 보니 우선 사방이 탁트여 환기가 아주 잘되고, 주변에 인가나 다른 축사가 없어 방역과 사육환경이 좋다는 점과 조사료 반입 등 작업여건이 좋다는게 큰 장점이더라"면서 "다만 농지에 축사를 신축하다 보니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고 집이 멀다보니 사육관리 부분에 필요한 전산기기 설치 등이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그는 "미경산한우 사육 시범농가로 선정된 만큼 사양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한우와 인연을 맺은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한우 시장의 앞날은 틀림없이 밝다는게 개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탁 대표의 한우 사랑은 어찌보면 부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인은 현재 전북한우협동조합 상무로 재직중이며, 탁 대표 역시 조합원이다.탁 대표는 "농지에 처음 축사를 짓는 새내기 축산인들은 축산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행정기관 등 관련 기관 단체에서 이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때 위기에 몰린 한우산업 및 축산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최대우
  • 2011.10.27 23:02

[일과 사람] 무궁화대상 질서부문 대상 '전주 완산署 박경민 경장'

"대상을 수상하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좋고 항상 뒤에서 도와주신 선배님들과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치안의 일선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제15회 전북무궁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순경에서 일계급 승진한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 박경민 경장(34·질서부문)은 강력사건과 서민생활침해 사범을 검거하는데 타의 모범을 보였고 치안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등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업무를 수행한 점이 인정돼 대상 수상과 함께 경장으로 1계급 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지난 2006년 경찰에 입문한 박 순경은 지구대와 파출소 등을 거쳐 2009년 형사과에 들어와 특수강도와 조직폭력배 등 강력사건을 주로 맡아왔다.최근에는 팀원들과 함께 특수강도 피의자 3명을 검거했고, 지난 5월에는 흉기 등을 사용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 4명을 검거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아 이날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박 순경은 또 도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절도와 형사 사건도 130건을 처리하는 등 지역 내 치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직접 잡은 피의자를 조사하고 교도소로 송치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박 순경은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되지만 특히 서민과 사회적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가 가장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과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피의자들은 꼭 잡아야겠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정에 충실하고 성실히 경찰생활을 해 명예롭게 퇴직하는 것이 목표"라는 박 순경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성실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10.26 23:02

[사람] 농수산물유통공사 신임 사장에 김재수 前 농식품부 차관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신임 사장에 김재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24일 밝혔다.김재수 사장은 1977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농업정책과장, 농산물유통국장, 주미 대사관 농무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으며, 농촌진흥청장과 농식품부 제1차관을 지냈다.김 사장은 기획력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농식품부에서 유통 및 식품 관련 분야에 주로 근무하면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유통·식품전문가로서 수차례 걸쳐 농산물 유통개선대책을 수립·추진한 바 있다.농식품부 재직 당시 119조원의 예산을 세워 농어촌발전대책을 수립했고, 농산물 유통개선 대책과 UR/WTO/DDA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어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농안법 파동과 한중 마늘협상,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위기관리 대응능력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현장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김 사장은 "농산물 유통개선 및 가격안정의 필요성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고, FTA, DDA 등 세계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aT의 사업과 기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무관 시절부터 aT의 업무를 담당해온 경험을 살려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aT의 기능을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정대섭
  • 2011.10.25 23:02

[사람] 부안 주산면 화정마을 김인택씨, 신재생에너지대상 장관상

부안 주산면 갈촌리 화정마을을 에너지자립마을로 탈바꿈시킨 김인택씨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1 신재생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김씨는 지난 2000년 1월 '주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결성해 농약·비료 없는 유기농법 농사를 시작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순환형 자원의 활용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석유 없이 농사짓기'를 통해 농기계 연료를 바이오디젤로 대체하는 등 탈탄소 유기농업을 추진했으며, 전북의제21과 유채네트워크 등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주도하는 등 왕성하게 녹색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지난 2007년부터 시행중인 마을단위 폐식용유 모으기, 비닐 태우지 않고 모아 자원으로 활용하기, 페식용유 비누만들기 등을 통해 '저탄소 화정마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빌리지사업을 신청, 화정마을의 전 세대(35가구)에 42개 열원을 설치하는 숨은 주역이 됐다.김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정마을을 유럽최초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및 연료에너지 자립에 성공한 오스트리아 귀씽마을처럼 세계적인 모델로 키우겠다"면서 "조상대대로 살고있는 화정마을을 석유고갈과 기후변화에도 끄떡없는 에너지자립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정진우
  • 2011.10.25 23:02

[일과 사람] 전북방문의해 추진위원회 조선 부위원장

"전북에는 천주교와 기독교 원불교 불교 등 종교유산이 풍성합니다. 또 천연적인 관광지가 많지요. 인심도 전북의 관광자원입니다. 이들을 가치있게 엮어내는데 힘을 쏟을 겁니다."24일 도청에서 첫 공식회의를 개최한 전북방문의 해 범도민 추진위원회. 관광업계 전문가로 추진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조 선 전북관광협회장(전일관광대표)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전북방문의 해가 문광부 방문의 해 사업중 마무리단곕니다. 타 시도 사업도 벤치마킹했고, 전북만의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감동을 가지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조 부위원장은 "추진위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홍보, 이벤트, 서비스 등 5개 분과로 나눠 방문의 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을 모으는 일을 하게 된다"며 특히 "전북방문의 해는 수학여행단 유치에 힘을 쏟게 된다"고 전했다.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K-팝공연도 열립니다. 공연도 보고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지요." 국제공항이 없는 문제는 이스타항공 등가 연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들려줬다."전북의 관광정책이 뒤떨어졌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자연 그대로의 자원이 오히려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체류형관광지로의 자리매김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자원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야간경관에도 신경을 좀 쓰고 현재 갖춰진 시설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합니다."조 부위원장은 "전북방문의 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관·산·학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어느 지역보다 멋지게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방문의 해 범도민 추진위원회에는 5개 분과에 관광업계와 학계 문화예술계 서비스업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 38명이 참여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은수정
  • 2011.10.25 23:02

[일과 사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자원봉사자들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원활한 행사 진행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발효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봉사하겠습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자원봉사자(이하 IFFAN)들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행사장 어디에서든 관람객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IFFAN은 '전주국제발효식품을 열렬히 사랑하는 팬'이라는 뜻으로 실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IFFAN의 면면도 이주여성을 비롯해 중국교환학생, 80세 고령층 등 매우 다양하며 지역별로도 전체 자원봉사자의 30% 가량이 서울, 인천, 목포, 순천 등 전주 외 거주자들로 구성돼 있어 명실상부한 'IFFAN'으로 불릴만 하다.이들의 참가 이유와 업무도 다양하다.해외기업관을 맡고 있는 오히라쿠니에 씨(56·진안)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지 25년인데 이제는 한국인이 다 됐다"며 "전주를 찾는 일본인들에게 엑스포를 소개할 수 있는 행복한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만족스러워 했다.노아람 씨(26·인천)도 "일본 센슈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하던 중, 엑스포를 알게 돼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일본어 통역을 하며 외국 관람객들에게 직접 한국을 알리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베이징올림픽에서 유일한 한국인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탁용규 씨(26·서울)는 "그때 느낀 보람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자원봉사자가 되었다"고 밝혔으며 중국교환학생으로 전북대에서 유학 중인 송지용 씨(26)는 "한국어는 서툴지만 축제에 참여하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 생각해 IFFAN이 되었다"며 "관광객 인솔을 담당하고 있는데 내가 행사에 작은 도움라도 주고 있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IFFAN이 되었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참여를 하지 못했던 노세진 씨(26·서울)는 "정말 하고 싶었던 만큼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카메라에 관람객들의 표정을 담고 기사로 옮기는 일이 올해 내가 맡은 일인데,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이뿐만이 아니다. 최고령자 조성문 씨(80)는 벌써 3년 이상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올 정도로 축제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각별하다. 올해는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주제로 한 발효인형극에서 활동하고 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궂은 일도 소화해 내야하는 결코 쉽지 않은 자원봉사.하지만 이들의 축제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발효식품엑스포가 더욱 즐겁고 기분 좋은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1.10.24 23:02

[일과 사람] 대한민국 체육상 대통령상 받은 장경수 무주초 교사

무주초 장경수 교사(38)는 수천년 전에 만들어진'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고사성어가 정말 맞는 말이라는 걸 실감한다.자신은 학창시절 그토록 나가고 싶었던 소년체전에 출전하지도 못했으나, 그가 지도한 제자는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제자들을 잘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경수 교사는 지난 15일 정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체육상'지도상을 받았다.이는 대통령상으로 상금 1000만원도 별도로 수여됐다.대한민국체육상은 전국적으로 7명을 선정했으며, 도내에서는 장 교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시골 초등학교 평교사가 어떻게 대통령상인 대한민국체육상을 받았을까.이야기는 지금부터 꼭 15년전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장경수는 그때 진안 정천중 1학년 학생이었다.초등학교때부터 육상을 했던 그는 윤택 체육교사(현 도교육청 장학관)를 만나 멀리뛰기, 높이뛰기를 본격 연마해 도 단위 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나름대로 소질을 보였으나 최종 소년체전 선발전에 뽑히지 못해 선수로선 빛을 보지 못했다.하지만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열정적으로 지도하던 윤택 교사에 매료된 그는 진안고를 거쳐 원광대 체육교육과로 진학, 우여곡절끝에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된다.교사가 된 그는 학생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클럽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 특색을 활용한 스키부, 태권도부를 육성, 전국동계체전 6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하면서 학교는 물론, 고장의 명예를 높이게 된다.2001년 3월부터 부남, 안성, 무주초 등에 재직하면서 그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 '청출어람'이란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란걸 보여준다.스키부 활성화를 통해 2009년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더니 지난해에도 금2, 동 4개를 획득했다.올 2월 동계체전때는 금 6개, 은 4개, 동 3개를 따냈다.스키 국가대표 꿈나무인 서정문, 김고은, 김지원 등을 잇따라 발굴하면서 그는 명조련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운동 선수를 위해 매일 1시간씩 보충학습지도를 하고, 안성초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체력 향상과 특기신장 교육을 펼치기도 했다."처음엔 도로에서 연습하면서 마주오는 차량과 사고날뻔한 일도 있었다"는 그는 "선수로 선발된 학생이 부모님 반대로 그만두거나, 제가 경험이 없어 대회 신청을 잘못해 출전하지 못했을땐 힘이 빠졌다"고 회고했다.스키에 문외한인 그는 안성중 박창식 감독, 부남초 김승근 감독의 도움으로 기초를 터득하면서 마침내 올해 동계체전에서 6관왕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합숙훈련을 하던 제자가 부모님과 통화한 뒤 울면서 집에가고 싶다고 했을때 달래면서 격려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장 교사는 "모두가 힘을 합쳤는데 공이 저에게만 돌아와 부끄럽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위병기
  • 2011.10.20 23:02

[일과 사람] 전주 3대 문화관 운영 전주문화재단 이강안 상임이사

"완벽하게 준비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겁니다. 다만 정식 개관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봤어요. (통합) 개관일을 앞당긴 것도 이같은 취지에요."18일 전주 한옥마을 내 3대 문화관(소리·부채·완판본문화관)이 몇 개월간 닫혔던 문을 활짝 열어제쳤다. 문화관 위탁을 맡은 전주문화재단의 이강안 상임이사(61)는 "한꺼번에 모든 걸 다 이루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대신 "우선 순위를 정해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3대 문화관의 청사진은 다음과 같다. 소리문화관(리베라호텔 뒷골목 위치)은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끼고 머무는 공간"이다."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이 왜 전주에서 생겼는지 생각해 봅시다. 전주에 귀명창이 많기 때문이겠죠? 명창들이 전주에서 소리하는 게 두렵다거나 박수를 받아서 좋다는 분위기가 나오려면, 소리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높아야 할 겁니다. 소리문화관이 그런 곳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선자장 김동식 방화선 등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부채문화관(최명희문학관 뒷편 위치)은 전주 부채의 우수성을 알려 활로를 마련해주는 데 있다. 개성있는 부채를 직접 만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전주 부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완판본 문화관(전통문화관 옆 위치)은 운영의 묘를 발휘하기가 가장 어려운 공간"이다. 전라감영에서 출판된 서적과 목판, 한글소설 등을 전시해 전주를 중심으로 왕성했던 출판문화를 재조명하고 있으나 "인쇄, 출판, 고소설 등 분야가 많다 보니,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완판본과 관련한 문화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3대 문화관이 한옥마을 내 거점시설로 거듭나려면, 예산 확보가 최우선의 과제가 될 것이다. 그는 "올해가 1억8000만원인데, 인건비 등을 빼고 나면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 "3대 문화관이 한옥마을의 다른 문화시설과 차별화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려면 현실성 있는 예산 확보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이 아직 3대 문화관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해 어떤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도 차분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10.19 23:02

[일과 사람] '전북기업의 날' 개최 (주)티엠씨 조영호 대표

"전북도의 자금 및 기술 지원 등에 힙입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모범기업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금속 접합 전문기업인 (주)티엠시(대표 조영호)의 '전북기업의 날' 행사가 17일 전주 팔복동 소재 (주)티엠시 제2공장에서 정헌율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 단체장, 회사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2001년 인천 남동공단에서 창업한 티엠시는 2005년 4월 전주로 본사를 이전해 3∼4년간 신규 설비와 생산라인 안정화에 주력한 뒤 제2공장 설립과 더불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2009년부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전주 이전 전 연 3∼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 62억원을 기록할 만큼 급성장했고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용창출도 2009년에 비해 57.7% 늘면서 현재 종업원 수가 41명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매출 신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전북기업의 날' 운영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티엠시는 도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직원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하고 이날 준공식과 더불어 전북기업의 날 행사를 가졌다.티엠시의 기술력은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가지 금속을 연결재료 없이 금속간의 직접접합을 통해 내구성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금속접합부문 최고의 친환경 기술로, 디젤엔진용 내마모 부품인 '초경 타펫'과 건설장비용 '복합소결 오일레스 베어링', 접합강도와 내구성이 강한 '유압부품(밸브플레이트)', CPT차량용 '내마모 이중관' 등 생산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은 2001년, 2003년, 2005년 3회에 걸쳐 장영실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전라북도의 유망 수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조영호 대표는 "전주로 이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성장은 없었을 것이다'며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판로 다변화에 주력해 향후 5년내 연 300억 매출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말했다.강현규kanghg222@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1.10.18 23:02

[일과 사람]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임 전주노회장 안병채

"종교가 사회를 감싸지 못하고 사회가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가 돼 안타깝습니다. 교회는 개인의 것이 아니에요. 이같은 논란은 종교를 이용해 욕망을 채우려는 이들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지나친 욕망, 그로 인한 갈등과 상처를 우리(개신교)가 정화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봅니다."지난 11일 취임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주노회장에 취임한 안병채(전주 충무교회 목사)씨는 한국교회의 위기를 인정했다. 하지만 안 회장은 위기가 또다른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낙천성을 갖고 있었다. 단, 목사들이 종교적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는 게 전제조건이 붙는다."나는 또다른 대외적인 사업을 통해 교회를 일으키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사들이 생명과 사랑이라는 '생명의 빵'을 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봐요. 그러기 위해선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겠죠. 십자가의 본질을 찾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는 칼뱅주의에 입각한 장로회헌법과 12신조 및 대소교리문답의 교리를 기본신조로 하는 대표적 중도교단. 전주노회는 전주와 완주 등에 분포된 총 120여 개가 속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책임감이 앞선다"는 안 회장은 '다음 세대와 함께가는 교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자녀에게 신을 알게 하고 가르침의 대를 이으라는 구약의 명령은 신이 주신 사명의 두 바퀴입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과 전주노회의 사역 역시 그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해요."안 회장은 이어 소통의 부재를 우려하는 한국 교회에 대한 비난을 다양한 종류의 다양한 삶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교단이 신학적으로 좀 더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는 비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제한 안 회장은 그렇다고 해서 대한예수교장로회가 배타적인 신학을 갖는 교파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든 종교를 다 똑같이 볼 수는 없지만,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가는 것이 소통"이라면서 "내가 낫다 니가 못하다 싸울 이유가 없다"는 것. 안 회장은 범교단적으로 소통해야 하고, 대국민적 소통의 필요성도 있다면서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가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완주 출생인 안 회장은 전북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장로교신학대 신대원과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 종교
  • 이화정
  • 2011.10.17 23:02

[일과 사람] 전주시 최연소 사무관 김민수 과장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니 너무 신이 나요. 2년전 지독한 냄새를 풍기던 쓰레기매립장이 이렇게 별천지로 바뀌다니 믿어지지 않아요."악취를 풍기던 전주 아중역 뒤 호동골 쓰레기매립장이 꽃향기를 풍기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 됐다.이날 열린 호동골 허수아비 자연학교에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렸고 허수아비를 만들 재료 1500개도 오전에 이미 동이나 오후에 추가로 1000개를 더 구입해야 할 정도였다.이렇듯 호동골 매립장이 별천지가 된 것은 이곳의 체험학습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낸 숨은 일등공신이 있었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복지환경국 김민수(35) 푸른도시조성과 과장.김 과장은 행정고시를 패스해 전주시청 최연소 사무관(5급)으로 입성한 엘리트로 재직 중 전북대 로스쿨도 합격한 바 있다.이날 개최한 허수아비 자연학교도 김 과장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꾸렸다.아이들의 정서와 도심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허수아비를 만들게 하는 체험학습을 실시, 부모들의 추억을 살리고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9만9000㎡ 규모의 호동골에는 수백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토피어리 및 정크아트 작품 60점 진열하고 목공예, 재활용 화분 만들기, 꽃마차 투어, 나뭇잎 물감 찍기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도 연중 열리고 있다.이곳에는 양귀비·벌개미취·유채 등 꽃 군락 샛길과 숲을 걷게 하면서 숲 해설사 등이 나무·꽃·곤충·숲 이야기를 들려준다.전주시는 지난 2009년 6월 이곳에 120여명의 희망근로인력을 투입, 테마식물군락지·야생화관찰원·숲속쉼터·이벤트광장과 원두막 등 휴게시설을 조성했다.김 과장은 "코스모스와 허수아비가 서로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오늘 처음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신나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같이 신이 나 둥실둥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생태자연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아이템 등을 발굴해 내겠다"면서 "이곳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아직 이곳을 찾아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놀러와 달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10.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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