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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김환태 평론문학상 수상 오하근 원광대 명예교수

"나는 태 내는 게 싫어."(사) 문학사상의 '제22회 김환태 평론문학상' 선정 소식에 문학평론가 오하근 원광대 명예교수(60)는 수줍어했다. 교수 시절 보직 교수도 한 번 안했고, 패거리 문화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문화예술단체 가입도 꺼려했다. "내가 전북 사람이라 준 거여"라고 말하며 소탈하게 웃는 그에게서 깐깐한 평론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그가 쓴 수상작'전북현대문학'(신아출판사)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잊혀질 뻔한 전북의 문학사, 작가·작품론을 재조명하는 귀한 결실로 민족 문화를 수호해온 김환태 선생의 비평정신을 이어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평소 "시 한 편 갖고도 논문 한 편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 만큼이나 그의 행간 읽기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가 주창하는 신비평은 언어의 상징성을 캐는 치밀한 읽기를 바탕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 것. "숨어있는 이들의 문학사적 위치를 바로 잡아주기 위함"이다."백주 김태주는 내가 처음 발견했을 거요. 작품이 전부 삭제 돼 잊혀진 존재가 될 뻔 했는데…. 가람 이병기 선생도 민족시인으로만 알려져 있지 작품(비평)에 대한 시도는 없었어요."'김소월 시어법 연구','한국 현대시 해석의 오류' 등을 펴낸 그는 '김소월 전문가'로도 통한다."내가 '김소월 시의 성상징 연구'로 박사과정 논문을 썼어요. 김소월 시집만 해도 70종이 넘었는데, 전부 다 엉터리였거든. 김소월 시를 덮어놓고 쉽다고 하는데, 실상 어렵다고. 무슨 뜻인 줄 모르는 낱말도 많고, 평안도 사투리 같은 방언도 심하고. 그래서 다시 썼습니다."이렇듯 꼼꼼한 글쟁이지만, 비평을 위한 비평은 지양한다. 비평은 작가와 독자를 막론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누가 알아주든 말든 서울이 아닌 전북에 남아 후진을 양성해 탄탄한 문학의 숲을 일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잰 체하길 싫어하는" 성품 때문일 것이다."요즘에는 김영랑 시론을 정리하느라 바쁘다"는 그에게서 문학을 하면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히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선생을 만난듯 했다.

  • 문학·출판
  • 이화정
  • 2011.10.13 23:02

[일과 사람] 이병순 익산주얼팰리스 협의회장

"보석을 바라보면 나 자신을 밝게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익산주얼팰리스 이병순 협의회장(51·사진)은 보석과 반평생을 함께 한'보석인' 이다.익산보석산업의 중심축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대학 4학년 때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익산보석센터에 통역을 하러 갔다가 인생 절반을 보석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익산 주얼리엑스포 행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회장은 보석과의 인연을"우연이었지만 필연인 것 같다"고 말한다.당시 전북대 토목공학과를 다녔던 이 회장은 귀금속단지에 온 수출회사 바이어와의 통역을 위해 보름간 따라다니며 보석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1983년 12월23일, 보석과 처음 만난 날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는 이 회장은"그때부터 보석은 사양산업에 속해 모두들 보석 일을 한다면 말리는 시절이었다"면서 "그러나 익산이 가진 기술력을 수출과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곧장 수출단지의 한 보석가공 공장에 취직했고, 이후 4년여간 기술력을 익힌 뒤 88년 자신의 사업장 (주)거상을 갖게 된다.국내 소비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91년 홍콩으로 건너가 4년 동안 수출에 매진했다. 익산의 공장에선 디자인에 치중하고, 원석 등의 원재료가 풍부한 홍콩에선 직접 가공을 시작했다.이 회장은"익산의 보석가공 기술은 국내 최고이고, 이 기술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다만, 부족한 원재료와 높은 인건비로 중국이나 홍콩으로 가공공장이 흩어졌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홍콩의 가공공장과 별도로 여러 곳의 판매장도 운영했다. 서울과 대전, 대구에 각 점포를 내놓고 가공부터 판매까지 모든 집적화를 시도했다.가공공장과 판매장, 수출까지 만능 보석인이 된 그는'익산하면 보석, 익산의 보석 브랜드를 만들어보자'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노력으로 내년부터 디자인개발센터가 추진된다.이 회장은"명품이라 불리는 세계적 브랜드를 우리도 갖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기술력이 풍부하고, 이를 집적화해 반드시 보석의 도시 익산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게 마지막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익산 주얼팰리스에는 70여곳의 귀금속보석 전문매장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오는 16일까지 펼쳐지는 주얼리엑스포기간 중에는 귀금속제품(24K, 다이아몬드 제외)을 2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진만
  • 2011.10.12 23:02

[일과 사람] "서로 격려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어렵게 결혼식을 올린만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겠습니다."어려운 생활환경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동거 장애인 11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11일 전북도립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전라북도신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이날 동거 장애인 무료 합동결혼식에는 친인척과 자녀 등 하객 10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주례를 맡은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 이도희 총재는 "'사랑은 오래 참는 것, 온유한 것, 투기하지 않는 것, 악한 것 등을 생각지 않는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며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11쌍 모두 백년해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동거 1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 오동섭(40)-이성분씨(45·여) 부부는 "지리산에 등산을 갔다 우연히 만나게 돼 지금까지 함께 살게 됐다"면서 "결혼식을 올리게 돼 매우 기쁘고 평생 부모님께 효도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오씨는 "지체장애 판정을 받아 한때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서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전라북도신체장애인복지회 박남식 회장은 "인생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11쌍의 부부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며 행복한 삶을 살 것으로 믿는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결혼식을 올린 11쌍의 부부는 강원도 남이섬으로 1박 2일 간의 신혼여행을 떠났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10.12 23:02

[일과 사람] 국민훈장 동백장 받은 남원 출신 소강석 목사

남원 출신으로 '맨발의 소명자'라 불리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49) 담임 목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한·미 관계 발전과 미주 지역 동포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에서 수여한 것이다. 그동안 몇몇의 목사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훈장은 받기는 했지만 소 목사의 외교통상부 훈장은 이례적이라 더욱 눈에 띈다."사회적 공동체로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이만큼 성장했는데 그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교회의 목적인 선교는 물론이고 성장한 만큼 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거죠. 교회들이 비난 받는 것은 교회끼리만 교류하기 때문입니다."그는 이미 1994년부터 수십 차례 미국을 방문하며 미주 동포사회와 기독교계, 많은 한인지도자들을 지원했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대표로 봉사하면서 미주 한인의 날과 세계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입법 및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2007년부터는 민간 종교단체 최초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도 매년 주최하고 있다.또한 "교회는 선교는 물론이고 종교와 관련되지 않은 모든 사회적인 일에도 나서야 한다"는 그의 주장처럼 교회의 편의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모두 개방하고 아이들을 위한 역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지역 사회를 위한 일은 물론이고 고향에 대한 애착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도울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다 하고 싶은 마음이죠."소 목사는 그의 신앙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더해 CBS 남원중계소 설립에도 앞장섰다. 1억원을 쾌척했으며 설립 추진위원회 대표 회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어려운 목회 현실 때문에 성지순례를 다녀오지 못한 남원지역 목회자 33명의 성지순례와 편의를 모두 제공했다.소 목사는 "목사든 사업가든 중요한 것은 소명"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만 확실하다면 방법은 자연스레 갖춰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당위성만 갖춰지면 주저하지 않습니다."그는 "의미 있는 일들을 찾아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이 영광스럽고 송구할 따름이다"며 "평가를 넘어서 더 낮을 곳을 보듬으라는 뜻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지연
  • 2011.10.11 23:02

[일과 사람] 도내 한우고급육 경진대회 1등 전주 고랑동 이영곤 씨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는 일도 기쁜데 여기에다 상까지 받았으니 말이죠."한우 53두를 키우는 20대 미래형 '축산 CEO'가 쟁쟁한 업계의 축산 경영인들을 누르고 최우수 농가 상을 수상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덕진구 고랑동에서 축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곤씨(26).이씨는 지난 7일 도내 14개 시군을 대표하는 한우 가운데 최우수 한우를 선정하는 한우고급육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이제 갓 20대 중반에 이른 이씨가 다년의 경륜을 가진 축산 경영인들을 제친데 대해 주변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미래형 축산 CEO'가 탄생을 예고했다.이씨는 원래 미래형 기술을 개발하는 꿈을 가진 전자 공학도였다. 전주공업전문대학 공대를 졸업한 이씨는 21살 되던 해에 군대를 갔고 23살에 제대했다.군대 가기 이전에는 아버지의 가업을 받들어 형과 함께 논농사를 도왔었다.하지만 제대 이후 아버지로부터 '소를 한번 키워보자'는 제의를 받았고 형과 함께 축산업에 뛰어 들었다.하지만 소를 키우는데 대략 3일 정도에 사료비로 40여만원의 고비용이 들어갔고 소의 영양과 발육상태도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아버지와 형과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소의 사육방법과 먹잇감을 바꿔 보자'고 의견을 내기에 이르렀다.이씨는 소를 가급적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서 키우고 사료도 자연 그대로의 사료를 만들어 보기로 결정, 청보리와 옥수수, 밀기울 등의 농업 부산물을 이용해 만든 발효사료를 개발해 내기에 이르렀다.이씨는 소의 생후 5개월부터 출하까지 발효사료를 먹인 결과 소의 발육상태가 현저하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기존에 지출됐던 사료비의 20%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이씨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 모든 것은 아버지와 형의 덕택"이라면서 "사료개발과 사육방법을 더욱 개선해 전북이 아닌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의 한우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이어 "일각에선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어린 나이에 무슨 소를 키우느냐고 비아냥 거리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대기업도 부럽지 않은 나만의 축산 경영 노하우를 쌓아 젊은 층들을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이강모
  • 2011.10.10 23:02

[일과 사람] 초록시민강좌 강연 연세대 황상민 교수

"오늘의 한국인은 물질적으로는 가장 풍요롭지만 행복감은 낮고 불안감은 높은데 왜 그런 것일까요?"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한 '2011 초록 시민강좌 - 자연이 내게로 왔다' 첫 강연이 지난 6일 오후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초록 시민강좌는 모두 11번의 강연으로 진행되며, 지난 6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이날 강사로 나선 황상민(49·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인의 심리코드 '이 땅에서 맨얼굴로 사는 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부를 축적했지만 오히려 불안감이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황 교수는 "한국인 대다수가 정체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불안과 혼란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려는 행동은 한국인의 이중적 심리, 이중적 정체성을 낳는데 그 하나는 '멋있는 보통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체념한 자포형'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멋있는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의식하면서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람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에게 지지 않으려 하는 경쟁적인 사람이다"며 "반면 체념한 자포형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 자신을 평가절하하거나 혐오하는 심리를 가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황 교수는 자신이 배워온 심리학 과정을 회상하며 '남의 눈으로 나를 보는 한 우리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대학생 시절 우리나라에 한국 심리학은 없고 미국 심리학만 있어 미국 하버드대 유학길에 올랐다"며 "하지만 그곳에서 정작 깨달은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우리 한국인은 자신이 소속되기를 원하는 사회집단에서 배제되는 것을 놀라울 정도로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 사람들은 기를 쓰고 남과 자신을 비교해 준거집단을 따라가려 하고 있다"고 세태를 꼬집었다.한편 오는 1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초록 시민강좌 두 번째 자리에서는 진회숙 음악평론가가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나지막한 울림'을 주제로 강연한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10.10 23:02

[일과 사람]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 교사 최옥자씨

"한글이 과학적이며 경제적인 글자라는 것을 (이주여성들에게) 가르치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한글날(9일)을 사흘 앞둔 지난 6일 오전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최옥자씨(56)를 만났다.한국어 강사 양성과정을 수강하다가 이주여성들이 겪는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 이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최씨.최씨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던 경험을 살려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 지난 2008년 전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벌써 3년이나 지났다고 한다.최씨는 "처음에 한글을 가르쳤는데 모두들 어려워했다"며 "한글과 어순이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의 경우 애를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수업 중 질문을 많이 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딸과 동생 같은 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글이 그 어떤 글자보다 우수하다는 믿음이 생겼다는 그는 "한글은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만 알면 소리 나는 대로 그 어떤 글자도 쓸 수 있는 과학적인 글자이고 많은 글자가 필요하지 않아도 의미 전달이 가능한 글자"라고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최씨는 이주여성들도 처음에 한글을 배울 때에는 받침과 높임 표현을 어려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짧은 단어에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고 자유롭게 앞뒤를 바꿔 말할 수 있어 효율적인 글자로 여긴다고 전했다."한글을 자유자재로 읽고 쓸 수 있는 이주여성들이 인터넷 언어나 비속어 등의 뜻을 물어올 때가 가장 난감하다"는 그는 "훌륭한 한글이 변용돼 의미가 퇴색되고 외국어에 잠식당하는 현상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부끄럽다"고 말했다.그는 "이주여성들이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는 인터넷 언어나 비속어 등을 바로 잡아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며 "이주여성들이 하루라도 빨리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글을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10.07 23:02

[일과 사람] 효자동 시대 개막 김영선 KBS 전주방송총국장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습니다."전주KBS사옥이 효자동 시대를 열었다. 1938년 이리(현재 익산) 방송국을 시작으로 전주시 고사동과 금암동을 거쳐 새로운 터를 잡은 것이다. 이 큰 변화의 중심에 김영선(55) 한국방송공사 전주방송총국 총국장이 있다."내년 12월 이면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고 2013년부터 HD방송으로 모두 전환됩니다. 금암동 사옥의 장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방송이기에 이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신청사는 490억 원을 들여, 대지 2만 9000여㎡에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지어졌다. 400여 석의 공개홀과 2개의 TV 스튜디오, 4개의 라디오 스튜디오를 갖춘 규모다."새 사옥 건설에 부정적 의견도 있었습니다. 방송시설 치곤 너무 큰 거 아니냐는 거죠. 하지만 일개 방송국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생각했습니다."KBS가 갖고 있는 9개의 지역 총국 중 전주총국의 자체 제작 비율은 13.7%. 전국 최고 수준이며 프로그램 제작 수준도 출중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사옥 이전과 방송시장의 변화는 전주총국 방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프라를 갖췄으니 이제 시청자에게 밀착된 방송을 늘리고자 합니다. 시청자를 위한 참여를 확대하고 개방형 방송을 지향해 시민들이 찾아오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시청자 견학 프로그램도 준비 중입니다."시청자를 중심에 두겠다는 생각은 방송국 로비에 전시장을 조성하고 마당에는 정자를 건설하려는 구상으로 이어졌다.김 국장은 "지금이 전북에게는 매우 의미가 있는 시기"라며 "새만금 투자, LH 이전 문제, 혁신도시 개발 문제 등 전북의 미래 발전을 좌지우지 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 자신에게도 사옥 이전은 중요한 의미지만 이런 시기에 새 사옥으로 옮긴데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1월 전주총국으로 발령이 났다. 첫 지역 근무지이자 연고지도 아닌 전주에 오며 가장 많이들은 얘기는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한다."막상 와서 보니 이제 '전주의 것'이 더 이상 '전주만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주의 유명 음식들은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맛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전주 뿐 아니라 어느 지역이나 같은 상황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지역 문화를 어떻게 전국으로 확산 시킬까 하는게 아닐까요."'지역 문화의 확산' 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김 국장은 전북지역에 대형 공연은 있으나 대형 전시가 전무한 상황을 아쉬워했다."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와도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저도 생각은 있지만 전시라는 것이 흥행이 돼야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서울에서 진행할 전시의 주최 기획사와 사전 소통을 통해 순회 전시하는 쪽으로 이끌어 내야할 것 같습니다. 전북에 대형 전시를 꼭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 국장은 "전주 KBS 전주사옥 이전이 단순히 근무 환경의 확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에 대한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배전의 노력을 약속했다.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1.10.06 23:02

[일과 사람] 천년전주 천사마을 천년사랑축제 김금남 조직위원장

"얼굴 없는 천사를 굳이 찾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일깨워 준 나눔의 뜻을 이어받아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나선 '제1회 천년전주 천사마을 천년사랑축제' 김금남 조직위원장.지난 2000년부터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놓고 사라지는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축제가 주민들의 주도로 열렸다.이날 축제 현장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올해로 11년째 남몰래 기부를 해온 '얼굴 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낙후된 노송동 일대가 활력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 58만4000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억9720만원을 매해 연말마다 노송동주민센터에 기부한 독지가다.김 위원장은 "그간 얼굴 없는 천사의 베일을 벗기려는 원초적 호기심만 있었지 그 뜻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이 그분의 참뜻을 실현하는 것이다"면서 "얼굴없는 천사가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지를 받아 하는 기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그 속뜻을 헤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전주시가 전시성 행정으로 제막을 세우고 '천사의 길'을 만드는 것만으로 매년 기부 날짜가 다가오면 일회성 관심만 가진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축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의 실천'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우선 얼굴 없는 천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멀리서나마 이 축제를 지켜보면서 흐뭇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제가 지속돼 전주가 '사랑을 나누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10.05 23:02

[일과 사람] 獨쾰른 국제음악콩쿠르 1위 전주 출신 유한승 씨

전주 출신 성악가 유한승(26·바리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음악콩쿠르서 1위에 올랐다.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계속된 '독일 쾰른국제 음악콩쿠르'에서 바리톤 유한승씨는 성악부문 1등과 함께 특별상으로 '젊은성악가상'을 차지했다.그는 부상으로 1만1,000유로(한화 약 1,8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쾰른 콩쿠르는 1차 예선에 300여명이 출연해 실력을 겨룬 결과, 본선 1차에서 31명, 본선 2차에서는 13명이 뽑혀, 파이널에 3명이 진출했다.파이널 3명에 뽑힌 그는 쾰른 음악대학교 콘서트홀 경연에서 열린 최종 심사에서 영예의 1등상을 수상했다.유한승은 예선에서 3곡, 본선 1차에서 20분 프로그램으로 5곡, 2차에는 30분 프로그램으로 6곡을 불렀다.파이널에서는 30분 프로그램으로 3곡등 총 17곡을 불러 1등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심사위측은 유한승에 대해 "믿을수 없이 부드러우면서 강한 목소리가 돋보였고, 앞으로 큰 성악가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이번 대회에 앞서 유 씨는 지난 8월 29일에 막을 내린 프랑스 마르망드 국제성악콩쿠르에서도 가곡부문과 오페라부문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유한승씨가 국제무대에서 청년성악가로 계속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것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세계적 대가인 최현수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은게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유한승은 어린 시절 웅변 전문가인 아버지(유병철 전 도의원·호남웅변리더십연구원 회장)로부터 웅변을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성악가의 길을 걷게됐다.웅변과 성악은 전혀 다르지만, 세 살 때부터 웅변을 배운 유한승은 점차 목소리가 좋아지고 대중앞에 서는데 자신감을 가지면서 숨은 재능인 성악을 발굴할 수 있었다.도내 예술전문학교인 전주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지난 2008년초 세계적 대성악가인 '파바로티'를 꿈꾸며 독일로 머나 먼 유학길에 올랐다.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가곡과 오라토리오 중심으로 공부했고, 현재 함부르크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오페라를 전공하면서 틈나는대로 유럽순회 연주 활동도 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위병기
  • 2011.10.04 23:02

[사람] 제5대 동군산농협 조합장에 채수항 씨

제5대 동군산농협 조합장에 채수항(54)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채 조합장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제5대 동군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1119표를 얻으며 김윤진·이봉효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해 오는 11월1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이날 총 3769명의 조합원 가운데 2799명이 투표에 참여해 74.3%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채수항 후보는 1119표(40%)로, 1021표(36.4%)를 얻은 김윤진 후보를 9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봉효 후보는 648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11표였다.채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벼 건조저장시설 추가 증설, 쌀 대량소비처 발굴, 친환경 지역특화작목 육성, GAP친환경도정라인 신설, 조합원 복지 및 환원사업 확대, 군산시내 지점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냈다.채 조합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더욱 강하고, 튼튼한 동군산농협의 기반을 다져 언제나 조합원들과 함께 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채 조합장은 임피중, 군산중앙고, 전주비전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 군산시 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의장, 임피중 총동문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일권
  • 2011.10.03 23:02

[일과 사람] '전북기업의 날' 모범기업 (주)엔아이비 강황진 대표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 지역경제에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전북기업의 날'모범 기업으로 선정된 (주)엔아이비(대표 강황진)는 지난달 30일 전주시 여의동 현지공장에서 정헌율 행정부지사와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장 및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전북기업의 날 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타이타늄과 니켈, 코발트 등 선진국형 특수합금 정밀 주조품 제조업체인 엔아이비는 지난 2003년 창업이래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품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돼 전북도로부터 전북기업의 날 모범기업으로 선정됐다.실제 엔아이비는 일본과 미국 기업이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용 터보 차져에 들어가는 웨이스트 게이트 밸브의 국산화에 성공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창립 당시 연 3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86억원으로 급성장했고 직원도 3명에서 50명으로 늘리는 등 도내 고용창출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특수합금을 소재로 한 인공관절부문에서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기업에 OEM방식으로 공급을 하며 선진국형 특수합금 정밀 주조품 제조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강황진 대표는 "공정의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특수합금 정밀 주조품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터보차져의 경우 그동안 경유차에만 적용됐지만 가솔린차로 대상이 확대됐고, 전세계적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규모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의 매출도 2014년에는 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이어 "이처럼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신규 채용도 해마다 10명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향후 청사진에 대해서도 피력했다.강 대표는 "우리회사의 비전은 강소기업이다"며 "3년내 웨이스트 게이트 밸브 부문서 세계 3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공관절 부문 역시 향후 5년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한편 전북기업의 날 모범기업 선정은 전북도가 도내 중소기업 중 기업경영과 지역사회 발전에 모범을 보인 기업을 선정해 소규모 숙원사업비 지원과 모범근로자 표창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의 사기를 진작,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1.10.03 23:02

[사람] 송방용 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 별세

김제시 봉남면 출신으로, 4차례의 국회의원(참의원 포함)을 지낸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인 송방용 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배재고와 연희전문 문과를 졸업한 후 고향 김제로 내려와 14년간 농사를 짓기도 했던 고인은 6.25 전쟁중이던 1950년 김제에서 무소속으로 제2대 국회에 진출한 후 3대 국회의원, 5대 참의원, 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야당을 했지만, 박정희 대통령시절 금융통화위원, 경제과학심의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굴곡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왔다.고인은 특히 우리 나이로 100세의 나이에도 돋보기나 보청기, 틀니, 지팡이도 사용하지 않을 만큼 정정했으며, 지난 7월까지 전북일보 기자와 만나 꼿꼿한 자세로 2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 전북일보와 인터뷰가 생전에 일간지와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셈이다.(본보 7월 19일자 화요인터뷰 게재)10년 전 작고한 부인(이복쇠)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잊지 못해 부인의 유골을 머리맡에 두고 항상 곁에 있듯 말을 건넨 것도 세상에 잘 알려져 있다.손주항 전 국회의원은 "헌정회 기념식을 마치고 후배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 100순 잔치 때까지도 정정했으며, 항상 곧은 자세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유족으로는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17호실이며, 발인은 내달 1일 오전 7시30분. 연락처=02-2227-7587.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1.09.30 23:02

[사람] 원광대 송문규 교수, 한국산학연협회장 표창 수상

원광대 공과대학 송문규 교수(전자및제어공학부)가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지원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산학연협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송 교수는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과 기업부설연구소육성사업, 호남광역권선도산업육성사업 등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을 개발하고 상품화시킴으로써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시켜 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및 매출증대를 통한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특히 그는 2009년 9월부터 금년 8월까지 원광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과 공업기술개발연구소장 등을 맡아 중소기업산학센터의 산학협력 사업비 규모를 대폭 증가시켰으며, 센터의 증가된 지원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센터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또한 전라북도 과학기술위원회 및 지역정보화촉진위원회, 전북지역과학기술정보협의회, 호남광역권 선도산업육성사업, 한국산업단지공단, 방위사업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학연협회, 한국연구재단, 전북·광주·대전 테크노파크, 중소기업청 등의 평가 및 기획 작업에도 참여하는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1.09.29 23:02

[일과 사람]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 선정 박종관 (유)대통물류 대표

"기업과 봉사는 큰 틀에서 맥락을 같이 하는 게 아닌 가요. 기업의 이윤은 모두 봉사와 사랑에서 얻어지는 것이죠."올해 국제로타리3670지구 새전주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추대된 (유)대통물류 박종관 대표이사가 미래지식경영원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2011년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 선정식'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유)대통물류는 석유류제품 과 LPG가스 운송회사로 이번 최우수 기업 선정에서 기업가의 마인드와 봉사정신, 도전정신, 사원 복지 향상 등의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이 같은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게 된 것은 로타리클럽에서 갈고 닦은 봉사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박 대표는 지난 2006년 9월 뒤늦게 새전주로타리클럽 회원으로 가입, 그간 누구보다도 지역봉사에 헌신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실제 물류운송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회사일에 결코 앞장서지 않는다. 회사 직원들을 전폭적으로 신뢰, 회사일은 대부분 그들 스스로 하도록 맡기는 스타일이다.회사 일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봉사활동으로 할애한다. 사랑의 집 고쳐주기 운동을 비롯해 결식아동 돕기, 독거노인 말 벗 되어 드리기 등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처럼 봉사에 열성적이다 보니 주변에서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박 대표의 물류운송회사를 전폭적으로 신뢰해 일감을 고스란히 그에게 주게 된다는 것.하지만 그는 사실 신규 사업 구상에 착수하면 수일동안 날을 새며 연구할 정도로 노력파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를 '뜨거운 가슴,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라고 칭찬하기도 한다.박 대표는 "사랑도 해 본 사람이 더욱 진실함을 알 수 있듯 봉사도 해 본 사람만이 그 참된 뜻과 의미를 알 수 있다"면서 "일 할 때 석유제품만 운송하게 아닌 사랑까지 함께 실어 운송하도록 더욱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9.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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