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연인형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
"아이들이 처음에는 신문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지만 함께 모여서 직접 신문을 만들다보면 점차 관심과 친근감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하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27일 순창 옥천초등학교에서 신문제작 체험학습에 나선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인 연인형씨는 "신문제작은 글쓰기 능력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 판단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련하는 신문제작 체험학습은 단순히 오리고 붙여서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미디어 강사가 신문의 구성요소와 제작과정, 면 기획, 기사정하기, 지면꾸기기 등을 충분히 사전 설명한 뒤 아이들이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로 기사를 쓰고 광고를 만들고 편집을 해보는 과정이다.아이들이 기자가 되어 동화속 주인공과 가상 인터뷰를 하고, 광고주의 입장에서 광고를 만들고, 만화가의 입장에서 만화를 그리면서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사의 중요한 내용이 왜 앞머리에 나와야 하는지, 편집이 왜 중요한지 등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언론의 공익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이같은 기사쓰기나 관점 바꿔보기, 광고제작 등은 초등 5~6학년 국어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들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회이다보니 교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와주고 있다는게 연 강사의 설명이다.이날 옥천초등학교 아이들은 모둠별로 독서신문을 만들었으며, 같은 시간 풍산초등학교에서는 안경미 강사의 지도로 1인 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8일에는 순창중앙초등학교와 팔덕초등학교, 동계초등학교에서 신문제작 체험학습이 이어진다.이번 체험학습은 독서, 논술, NIE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유현상)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