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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연인형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

"아이들이 처음에는 신문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지만 함께 모여서 직접 신문을 만들다보면 점차 관심과 친근감을 보입니다. 아이들이 재밌어 하고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27일 순창 옥천초등학교에서 신문제작 체험학습에 나선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인 연인형씨는 "신문제작은 글쓰기 능력뿐 아니라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 판단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고 말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마련하는 신문제작 체험학습은 단순히 오리고 붙여서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미디어 강사가 신문의 구성요소와 제작과정, 면 기획, 기사정하기, 지면꾸기기 등을 충분히 사전 설명한 뒤 아이들이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로 기사를 쓰고 광고를 만들고 편집을 해보는 과정이다.아이들이 기자가 되어 동화속 주인공과 가상 인터뷰를 하고, 광고주의 입장에서 광고를 만들고, 만화가의 입장에서 만화를 그리면서 창의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기사의 중요한 내용이 왜 앞머리에 나와야 하는지, 편집이 왜 중요한지 등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언론의 공익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이같은 기사쓰기나 관점 바꿔보기, 광고제작 등은 초등 5~6학년 국어교과와도 연계되는 내용들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회이다보니 교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도와주고 있다는게 연 강사의 설명이다.이날 옥천초등학교 아이들은 모둠별로 독서신문을 만들었으며, 같은 시간 풍산초등학교에서는 안경미 강사의 지도로 1인 신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8일에는 순창중앙초등학교와 팔덕초등학교, 동계초등학교에서 신문제작 체험학습이 이어진다.이번 체험학습은 독서, 논술, NIE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순창교육지원청(교육장 유현상)이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의뢰해 이뤄졌다.

  • 사회일반
  • 이성원
  • 2011.09.28 23:02

[일과 사람]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 펼치는 윤충렬 원광대 교수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저 자신도 봉사란 마약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단의 선봉장 원광대 윤충렬 교수(60). 그는 5년전 시작한 농어촌 집 고쳐주기 활동을 멈출 수 없다.당시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안한 농촌노후주택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윤교수의 활동은 다솜둥지복지재단 출범으로 이어졌고, 윤 교수가 2009년부터 맡았던 한국건축학회장 시절에는 봉사단 규모가 전국화 됐다."회장에서 물러나면 고문정도는 해야 되는데, 몇 단계 내려가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는 말처럼 윤 교수가 회장을 맡았던 2년간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농촌건축학회에 소속된 전국 14개 대학의 건축 관련학과 교수 및 자원봉사 대학생이 구축됐고, 이게 농어촌 집 고쳐 주기 봉사단의 졸가리가 됐다.실제, 2007년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첫해 37가구의 농어촌 집수리를 시작으로 2008년 38가구에 머물었지만, 윤 교수가 회장이 된 2009년 113가구, 지난해에는 145가구의 농촌 집수리가 펼쳐지는 등 큰 폭으로 늘어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큰 역할을 했다.특히 소요 사업비를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을 비롯한 정부 보조와 농어촌공사 직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후원으로 조달해 민·관의 협력을 통한 농어촌 복지 증진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게다가 현재 개인 자격으로 4000여명이 후원에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개인적으로 방학이면 건축학과 교수와 학생이 한팀이 돼 농어촌을 찾고 있는 윤 교수는 각 지역별 한곳이상의 봉사단이 꾸려지게 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지난 여름방학에도 윤 교수는 학생 10여명을 이끌고 농촌을 찾아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을 찾아 집수리 활동을 벌였다. 짧겐 10일, 길겐 보름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봉사활동은 교수도 학생과 똑같이 부딪기며 생활한다.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도움이 되곤 있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 많다"면서 "어디선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은 마약에 빠져든 기분이어서 정년 때까진 봉사의 손을 떼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윤 교수는 "학생들은 항상 도심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지만 농어촌의 현실을 접하고, 그에 따른 개선책을 내놓는 등 나름대로 봉사활동의 참다움을 깨닫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건축학도들의 농어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나의 새로운 보람이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9.27 23:02

[일과 사람] 호남·제주 여성 과학기술인 축제 특강,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로봇태권V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호남·제주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축제 'WISET-Day'가 열린 24일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39)는 '과학 생활화의 효율적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 특강에서 '잘난 척하고 따분한 과학'이 아닌 '재미있고 쉬운 과학'을 보여줬다.이날 같은 주제의 포럼 패널로 참석한 문미옥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은 "과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과학이 재미있으면 저절로 생활화될 것"이라며 정 교수의 베스트셀러 '과학콘서트'를 꼽았다.결론부터 말하면, 로봇태권V가 마징가Z를 이긴다. 둘의 조종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정 교수에 따르면, 마징가Z는 주인공이 로봇 안에 들어가서 조종하는 반면, 로봇태권V는 주인공이 태권도를 하는 즉시 로봇이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반응 속도에서 언제나 앞서는 로봇태권V가 마징가Z를 묵사발로 만든다는 것.김청기 감독이 1977년 로봇태권V를 만들었으니, 이미 30여 년 전 뇌로 기계를 조작하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의 상상력이 세상에 나온 셈이다.정 교수는 그가 개발한 특별한 안경('my history glasses')도 소개했다. 안경에 뇌파를 감지하는 장치를 단 것으로 이것을 쓰고 돌아다니면, 착용자가 보는 재미있고, 놀랍고, 신기한 장면이 '본인도 모르게' 찍혀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원리다.그는 "조교 녀석이 이 안경을 쓰고 대전시내를 3시간 동안 돌아다녔는데, 찍힌 사진의 30% 이상이 여자 다리였다"며 "본인이 어떤 인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물건"이라고 웃었다."'나는 생물 점수가 좋으니까 생물학과에 가서 생물학자가 될 거야'같이 꿈을 점수와 과목에 한정하지 마세요."정 교수는 "중·고교 시절은 평생 고민하고 풀어야 할 중요한 화두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기"라며 "경계선에 얽매이거나 한쪽 뇌에 자물쇠를 채우지 말고, 자연과 우주, 생명의 경이를 탐구하는 과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특강 후 정 교수를 쫓아가 '과학콘서트' 개정판에 사인을 받은 전북여고 김은설 양(1학년)은 "천장 높이와 창의력 수치가 비례한다는 '신경건축학'과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피아노 계단이 에스컬레이터보다 이용률이 더 높다는 '재미 이론'(the fun theory)이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전북대 WISE사업단(단장 지은정)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마련한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4개 여성과학기술인 단체(WISE·WIST·WIE·WATCH21)가 통합 운영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 이날 모인 호남·제주 지역 여성 과학자들은 △지역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연대 강화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정보 교류의 장 확대 등에 공감했다.이날 WISET(Women Into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사업에 참여하는 전북대와 군산대·전남대·조선대·제주대 등은 19개 과학 체험관과 전시관도 운영했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1.09.26 23:02

[일과 사람] "아이 소풍때 싸줬던 김밥 그대로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 소풍갈 때 싸줬던 그런 김밥을 만들고 있습니다."22일 대한주부클럽 전북 소비자정보센터의 착한가게 12호점으로 선정된 익산시 어양동'부영김밥'조종례 대표(57)는"좋은 맛을 내기 위해선 그에 알맞은 재료가 필수"라며"직접 먹어보고 맛없는 건 절대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아파트 상가에 자리한 탁자 5개 남짓의 조그만 가게지만, 조 대표의 이런 확고한 운영철학은 대형식당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청결과 맛을 자랑한다.10년 넘도록 김밥집을 운영하면서 지금껏 단 한번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청결한 위생 상태와 좋은 맛을 유지해 이곳을 한번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단골로 이어진다. 때문에 이사간 뒤 멀리서 찾는 단골도 상당수 된다.조 대표는"처음 가게를 열 때 내 아이들이 소풍갈 때 싸 줬던 김밥을 싼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시작했다"며 "10년 지났지만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이 집만의 맛의 비결에 대해 조 대표는 한마디로 신선한 재료를 꼽았다.조 대표는"김밥은 좋은 쌀과 신선한 재료가 필수"라며"저렴한 재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먹는다는 생각에서 그런 재료들은 절대 사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밥에 들어가는 햄과 맛살은 항상 최고품을 고집하며, 반드시 볶아 사용하는 것도 조 대표만의 김밥 맛의 특성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비결이기도 하다.특히 3년전부터 유지하고 있는 고정된 저렴한 가격도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조 대표는"남편과 함께 일하고 있어서 인건비가 들지 않고, 가게도 우리 것이라 유지비가 덜 들어간다"며 "돈을 벌기보다 소일거리로 삼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착한가게로 선정된 만큼 좋은 재료와 청결에 더욱 신경쓰겠다"면서"당분간 이 가격을 유지하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한편 2009년부터 시작된 대한주부클럽의 착한가게 선정은 가격과 품질, 위생 및 서비스를 고루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9.23 23:02

[사람] 고창군민의 장에 정상훈·이종균·이금환 씨 선정

고창군은 제50회 고창군민의 날을 맞아 21일 고창군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27회 군민의 장 공익장에 정상훈, 산업근로장에 이종균, 애향장에 이금환씨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은 오는 10월5일 제50회 군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갖는다.공익장을 수상한 정상훈(69·고창읍)씨는 1997년 원광효도의집을 개원한 이래, 2000년 한권속 효도의집, 2003년 원광보은의집, 2005년 원광 참살이집 등을 열고 불우한 이웃을 위한 각종 행사를 주관하는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산업근로장을 수상한 이종균(61·서울시 중구)씨는 20년간 방치된 석정온천 부지에 30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우리나라 최초의 은퇴자 마을인'고창웰파크시티'조성을 통해 고창군에 경제적 활기를 불어넣고 3000여명의 인구 유입과 600여개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애향장을 수상한 이금환(58·전주시 완산구)씨는 해리면 출신으로 현재 전라북도 전략산업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복분자연구소 건립사업 지원, 현대종합금속 등 우수기업 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 에너지자립 그린홈 155가구 지원, 고창전통시장 활성화사업 지원 등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들었다.

  • 사회일반
  • 김성규
  • 2011.09.22 23:02

[사람] 전북자원봉사 감동대상에 익산솜리야간학교 김해선 씨

방과후 학교 교사 등으로 벌어들이는 약간의 수입과 은행 대출까지 받아가며 봉사의 외길을 걷고 있는 익산솜리야간학교 운영자 김해선씨(34)가 (사)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선발하는 전라북도 자원봉사 감동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김씨는'자기 앞 가림도 못하면서 누굴 돕느냐'는 핀잔의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배우지 못해 서러운 이웃, 가진 것이 없어 힘들어 하는 주민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이웃사랑의 끈을 놓지 못했다."봉사의 수고스러움은 느끼는 보람에 비할 바가 못 된다"며 10여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씨는 익산자원봉사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빵 배달 봉사를 비롯해 한 달에 한번 쿠키를 만들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사랑의 신나는 빵 굼터'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다.여기에 송학동에 있는 꿈터지역아동센터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지도하며, 익산지원중에서는 영어 멘토링에 참여해 맞춤교육을 통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봉사에 나선 시간이 무려 6100여 시간, 날짜로는 254일이나 되는 김씨는"학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신 어르신들이 배울 곳이 많지 않아 전주·군산 등지로 유학 아닌 유학을 다닌다"며"그분들을 위한 성인 중·고등학교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9.22 23:02

[일과 사람] '화이자의학상' 수상한 전북대 김우현 교수

"불임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정자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21일 의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의학전문대학원 김우현 교수(58·생화학교실)는 "대한민국 의학계 발전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는 연구진을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으로 알고 새로운 연구에 정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화이자의학상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우수 연구진의 연구 업적을 기념하고, 연구자들의 연구 개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최고의 연구 성과를 낸 연구진에게 시상하는 상. 수상자에게 3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김 교수는 최근 정자 운동 활성화에 대한 논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남성 정자 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기능을 규명한 공을 인정받았다.그는 남성 전립선에서 정액을 통해 배출되는 '프로스타좀'이라는 물질 속에 포함된 6개의 단백질이 정자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저명 잡지인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시그널링' 5월 17일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정자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한다면,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남성 불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서울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다.한편, 김 교수는 다양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동헌생화학상'을 받은 바 있다. 2007년에는 그의 연구실이 국가지정연구실로 선정돼 세포 내 중요한 분자인 NAD 대사와 관련해 칼슘 신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준희
  • 2011.09.22 23:02

[일과 사람] mbn 개그맨 공채 합격한 전주 출신 이명백 씨

"개그계 '달인'으로 유명한 완주군 출신 김병만 선배 같이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이 될 것을 약속할게요."전주 출신 이명백씨(30)가 최근 mbn 방송 신인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개그맨이 꿈이었던 그는 전주 영생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공대 자원공학과 1학년에 재직했던 24살 당시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당시 그의 부모는 "대학은 졸업하고 개그맨이 되라"며 서울 상경을 반대했지만 그는 "한살이라도 더 어릴 때 끼를 살려 앞날을 개척하고 싶다"고 부모를 설득했다.이씨는 서울로 상경한 뒤 박준형씨와 정종철씨가 이끄는 '갈갈이' 극단에서 일을 하게 됐고 이후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KBS2 '폭소클럽2' 프로그램에 참여, 기라성 같은 박준형, 정종철, 김학도, 노정렬, 장동민, 오재미 등 인기 개그맨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이후 이씨는 '운좋은 남자', '터치뮤직', '개그스타' 등에 출연하는 등 틈틈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이씨의 특기는 음악 개그다. 이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웬만한 노래는 악보만 보면 즉흥 연주가 가능하다.이 같은 특기를 활용, 그간 틈틈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바이올린 음악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이씨는 현재 기획사를 옮겨 개그콘서트에서 달인으로 잘 나가고 있는 도내 출신 김병만 기획사에 소속돼 있으며 결혼식 사회, 기업행사, 돌잔치, 대학축제 등 전문 MC로 활약하고 있다.그러다 그는 최근 mbn이 종합편성채널을 앞두고 실시한 신인개그맨 공채시험에서 8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선발된 16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혀 꿈을 이뤘다.이씨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고향 전주와 전 국민들에 희망을 선사하는 웃음을 전파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이겨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1997 ~ 1998년 '전주의 모정', '월드컵 전주'라는 곡을 자작곡해 노래와 함께 음반을 낸 바 있는 이한진씨(58·완산구 행정지원과장)로 알려져 주변에서는 '이씨가 아버지의 예술적 재능을 물려 받았은 것 아니냐'는 평가를 듣고 있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11.09.21 23:02

[사람] 진안 백운면민의 장, 전진기·김일동·김규영·웬티투 씨

진안군 백운면(면장 안일열)은 19일 2011년도 백운면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익장에 전진기씨(57), 애향장에 김일동(66·서울 남가좌동)·김규영씨(52·전주), 효열장에 이주여성 웬티투씨(29) 등 3개 부문 4명을 선정, 발표했다.이들에 대한 시상은 오는 10월 3일 백운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릴 '제15회 백운면민의 날 및 제30회 면민체육대회' 기념식 때 이뤄질 예정이다.▲공익장 전진기씨=백운면 자율방범대장과 의용소방대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안전사고 예방과 치안유지에 힘쓸뿐만 아니라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주민들의 편의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는 발벗고 나서는 지역의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다.▲애향장 김일동·김규영씨=각각 재경진안군민회 부회장과 재전백운면향우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남다른 애향심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농특산품 홍보 등을 통해 진안지역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 향우회원들의 귀감이 된 공이 인정되었다.▲효열장 웬티투씨=몸이 불편한 시아버지와 남편의 병수발을 도맡아 왔을 뿐 아니라 시어머니와 함께 실질적인 가장으로 집안일과 농사일을 성실히 하며 다문화가정과 효의 의미를 잃어 가는 현대사회 가정에 귀감이 되었다.이밖에 백운면의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항상 함께해 준 양만철씨(59·백운파출소장)와 심춘도씨(58·산림환경연구소 소장), 백형진씨(48·진안군청 기획재정실)에게 감사패를 수여키로 했다.

  • 사회일반
  • 이재문
  • 2011.09.20 23:02

[일과 사람] 익산 전국판소리대회 준비하는 임화영 익산국악원장

요즘들어 '물 만난 고기'처럼 뜨거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익산국악원 임화영 원장(55).임 원장은 오는 24일부터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국창 정정렬 추모 '제11회 익산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준비로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익산출생인 국창 정정렬 선생(1876~1938)을 기리고 전통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판소리 경연대회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한정된 예산으로는 유명 국악인 섭외가 그리 만만치 않았지만, 임 원장은 그간 쌓아온 인맥을 동원하고 국창 정정렬 선생의 추모공연에 참가하고픈 제자들의 자발적 참여 덕분에 모든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지난해 대회 참가자 수(90여명)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서 그의 열정을 느끼게 한다.이 같은 그의 활동력에는 뒤늦게 소리 공부를 시작한 열정이 자리하고 있다.그는 학부모가 된 30세때 국악에 입문해 34세부터 본격적인 소리 공부를 시작했다.어느덧 25년의 소리인생을 살고 있는 그는 지난 2007년 소리꾼들의 꿈인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명창대열에 이름을 올렸다.'늦게 시작한 만큼 아직 힘이 충만하다'는 그는 "정정렬 국창이 살아계셨던 익산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매년 가슴이 벅차다"며"이번 대회를 통해 국악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후배들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악을 너무나 사랑해 지금도 열정적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그의 국악인생 25년을 뒤돌아보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30세였던 당시 1만5000원하던 국악원 수강료가 부담스러워 두달 만에 그만두기도 했다. 이후 몸이 아파 중간에 포기란 단어를 수시로 떠올릴 정도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하지만 그는 집념 하나로 전북도지방무형문화재 최란수 선생과 오정숙 명창, 남해성 선생 등으로부터 각종 소리를 사사하고 모든 소리를 두루 섭렵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임 원장은 "판소리계의 기라성 같은 스승님들을 모시게 된 것은 기적 같은 행운이고, 영광이었다"며 "스승님들께 받은 기운은 내 것이 아닌 후배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알고 후배들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임 원장은 현재 남원정보국악고와 원광대·우석대에서 후진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9.20 23:02

[사람] 원광대 김옥진 교수, 美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원예애완동식물학부 김옥진 교수가 탁월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다.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은 세계적으로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그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는 인명사전으로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고 있다.김 교수는 헬리코박터 세균의 위암 발병 기전과 전파 경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효과적인 항헬리코박터 천연물질을 개발했으며, 사람과 동물에 치명적인 폐렴을 유발하는 마이코플라즈마 세균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속진단법을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의 연구활동이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김 교수의 연구논문은 미국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 생의학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BioMedlib) 동물실험 관련 분야에서 Top1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서울대 대학원 수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미국 농무부 동물질병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05년부터 원광대에 재직하면서 동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을 맡아 현재까지 다양한 학술연구사업 및 인력 양성사업을 비롯해 정부기관 자문위원 등 활발한 활동으로 일본학술진흥회 JSPS Fellowship Award, 한국실험동물학회 실험동물과학상 및 우수학술상, 원광대학교 학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1.09.19 23:02

[일과 사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중등부 대상 군산 회현중 이상현군

"컴퓨터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빌 게이츠의 능력을 모두 뛰어 넘는 IT업계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지난 16일 발표된 '제2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차지한 군산 회현중학교 이상현(15·2년)군의 당찬 포부이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이 군은 여러명이 소규모의 팀을 이뤄 컴퓨터 작업을 할 때 팀원 간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즈니스(Cloud Business)'를 개발해 출품했다.개별면접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 심사에서 프로그램 본인개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 군에게 심도있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됐으며, 그 결과 창의성과 실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군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대해 "기존의 방식으로는 팀원들끼리 단 하나의 메모와 링크만 주고 받고 이를 저장하려면 메신저와 메일을 동원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록 프로그램(메모장 등)을 사용해야 했다"며 "원클릭으로 메모 공유와 사이트 링크 저장이 가능하고 모든 팀원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작업들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초등학교 2학년 때 컴퓨터 특기적성반에서 재미를 느낀 이 군은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 자격증을 따기 시작해 초등학교 시절에만 정보처리기능사 등 총 9개의 자격증과 ITQ 마스터 자격증(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All A등급) 취득했다.특히 프로그래밍을 위해 6학년 방학 때 잠시 학원에서 컴퓨터 언어를 배운 것 외에는 모두 독학으로 이뤄내면서 컴퓨터에 대한 천부적인 소질을 보여 왔다.윈리를 밝혀내는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이 군은 "기초원리만 배우고 혼자 다양하게 응용하다 보면 나중에 다 알게 되더라"며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비법을 설명했다.3년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만난 또래 친구 2명과 각각 디자인, 해킹, 프로그래밍 분야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며 'Air Water'란 그룹까지 결성해 직접 만나기도 한다는 이 군은 앞으로 이들과 함께 IT기업을 창업할 게획도 가지고 있다."만약 돈을 벌게 되면 IT에 관련된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구입하고 서버를 필요한 만큼 사놓고 싶다 "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상을 받아 조금 서운했는데 이번에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는 말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한편 국내 최고의 컴퓨터 경진대회인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는 지난 1984년부터 개최돼 전국 시·도 지역 예선을 통해 선정된 12세부터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겨뤄 왔으며,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 군은 2012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국제과학경진대회(ISEF)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사회일반
  • 이일권
  • 2011.09.19 23:02

[사람] 원광대 박순아 교수 논문, 美 국립의학도서관 Top 10

원광대병원 핵의학과 박순아 교수의 논문 두 편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 생의학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BioMedlib) Top10으로 선정됐다.이번에 톱10으로 선정된 박 교수의 논문은 미국에서 출판되는 국제우수학술지인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지난 2009년과 2008년에 각각 발표된 논문으로, '뇌졸중 또는 뇌외상환자에서 발생하는 복합동통증후군의 삼상골스캔의 유형 분석'과 '천미골 척삭종의 PET/CT 평가' 등 두 편.앞의 논문은 임상적으로 진단이 어려운 복합동통증후군 관련 진단과 연구에 유용한 영상진단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천미골에 발생하는 희귀종양인 척삭종에 대한 PET/CT 연구 논문은 척삭종의 진단과 향후 예측에 유용한 포도당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BioMedLib은 미국국립의학도서관 의학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으로 수천만 개의 의약 관련 문헌 가운데 분야별로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지난 2006년 원광대병원에 임용돼 현재 핵의학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박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우수학술지에 18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조만간 또다른 1편의 논문이 국제우수학술지에 출판될 예정이다.그는 그동안의 다양한 학술연구 활동으로 2011년 세계 인명사전인 Marquis Who's Who에 등재되기도 했다.박 교수는 "이같은 성과는 원광대병원 핵의학과 부서원들의 협력과 열정 덕분"이라며 "연구와 교육, 진료를 조화롭게 운영하여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연구로 임상의들의 임상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진단적 정보들을 제공하여 원광대병원의 임상진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1.09.16 23:02

[일과 사람] 국민연금공단 전주지사 김성현 부장

"100세 시대가 코앞인데 60세에 퇴직해 3~40년을 소득 없이 산다는 것 자체가 지옥이 아닐까요."국민연금공단 전주지사 김성현(50) 노후설계지원부장은 15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자활센터 참여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재무 설계 교육을 실시했다.노후 삶의 질에 관심이 높은 김 부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을 '보석 같은 남자'로 소개하며 노후에 살게 될 삶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것으로 유명해 주변사람들은 그를 '노후 설계의 달인'이라고 부른다.김 부장은 "이제 100세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국민들 대부분은 아직까지 자신의 노후 생활은 관심 없이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며 "보통 55~60세에 퇴직하는 사회 환경을 고려할 때 아무런 준비가 없는 사람은 3~40년간 소득 없이 지내는 지옥 생활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노후는 크게 건강과 취미, 인적 네트워크, 돈, 일 등 다섯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늙고 병들어서 돈도 없고 친구도 없이 방안에 앉아 TV나 보는 신세로 전락하면 안된다"고 충고했다.노후를 대비한 재무 설계도 인생의 큰 변환점이 될 수 있다고 김 부장은 설명한다.김 부장은 "생을 살아가다보면 결혼과 교육, 주택마련 등 여러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될 수 밖에 없다"며 "소비는 어떻게 하고 저축은 어떻게 해야 할지, 취미나 문화생활은 뭘 할지를 꼼꼼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들은 흔히 일반 근로를 제공하고 받는 임금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지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주거지원, 출산 육아휴직 제공 등이 지원되는 사회적 임금에는 무관심하다"면서 "사회적 임금은 산재나 고용, 실업 등 너무 많지만 오로지 일만해서 버는 돈만 자기 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그는 미래 삶을 돕는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안일한 시각에 대해서도 쓴 목소리를 냈다.김 부장은 "건강보험은 곧바로 혜택이 주어지는 단기성, 소모성 보험이며, 국민연금은 장기적 저축성인 미래형 장기 보험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한 뒤 "국민들은 국민연금이 당장 주어지는 혜택이 아니다보니 막연하게 연금이 고갈돼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9.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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