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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강력한 국가는 깨달은 어머니로부터.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제13대 전라북도여성단체협의회(이하 전북여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신명순(64)씨는 그가 겸직하고 있는 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슬로건을 인용해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신 회장은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여성 인력의 활용 여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가 됐다"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잘 만드는데 일조하는 전북여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지난해 전북여협이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이전하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됐다. 신 회장은 "후원회를 통해 전북여협 재정을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한 책임"이라면서 "20곳 단체, 2만6000여 명 회원들의 협조와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매번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여협 회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도 읽혔다. "오양순 전 전북여협 회장은 국회의원, 이영조·유유순 전 회장도 도의원, 각 시·군 의회에도 많은 회원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여성 지도자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여성 권익을 높이고 양성 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의식 교육에 신경썼기 때문일 겁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역량있는 분들이 지방의회에 더 많이 진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생활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여성 폭력 근절·출산 활성화 캠페인 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회원단체의 공모사업 발굴, 다른 여성단체와 결연·행사 지원, 외국 여성단체 방문 추진 등 전북여협이 꼭 해야만 하고, 잘 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도 약속했다. 김제 출생인 신 회장은 화엄불교대학을 졸업했으며, 원광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전주대 국제경영대학원 NGO 지도자아카데미 등을 수료한 뒤 2003년부터 대한어머니회 전북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2.01.30 23:02

"전주를 세계 제 1의 봉사 도시로 만들 터"

"인생 뭐 있나요. 준비된 그릇은 못되지만 남은 인생 이모작으로 생각하고 봉사의 길 걸어야죠."자원봉사 도시의 메카인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신임 소장으로 취임한 시태봉씨(63)의 소감이다.신임 시 소장은 지난 1967년 전주 완산고등학교 강사를 시작으로 교사, 교장까지 올라가는 등 무려 35년 6개월의 교단 경력을 가진 입지전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 2011년 8월 교직을 정년퇴직한 시 소장은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남몰래 생활이 어려운 학생의 수업료를 내 주는 등 선행을 베풀어왔다.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봉사 활동에 뛰어 들게 된 것은 2000년 2월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 부회장 직책을 맡으면서다.중국에서 회사를 다니는 아들이 중국 여성과 결혼해 다문화가정을 꾸리게 되자 며느리와 소통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중국인과 상시적 대화가 가능, 현지인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중국어 구사 능력을 지녔다.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세대와 소통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시 소장의 슬로건은 '나눔과 섬김'이다.특히 시 소장은 전주 자원봉사센터의 모체인 2002전주월드컵자원봉사단회장을 맡으며 당시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청결하고 정갈한 거리 응원을 이끌어 냈다.시 소장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휴지조각 하나 없는 완벽한 '깔끔'을 자랑했으며, 그런 그는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 이사와 운영위원으로 발탁돼 현재까지 생활해오다 소장으로 취임하기에까지 이르게 된 것.시 소장은 "전임 황의옥 소장을 비롯한 15만여 회원은 지금까지 남다른 이웃사랑을 펼치며 참된 봉사를 벌여왔는데 내가 과연 이분들의 고귀한 뜻을 살려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면서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 중에 삶속의 가장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이 있다면 바로 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봉사는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견인자로 소외된 곳을 탐방해 봉사하는 것을 필두로 전주를 세계 제1의 봉사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며 "회원들 모두가 '신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전주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황 전 소장과 신임 시 소장의 이·취임식이 진행됐으며 월드컵 자원봉사단 동그라미 합창단은 축하의 의미로 '오 기쁜 날!'을 합창했다. kangm0518

  • 사람들
  • 이강모
  • 2012.01.27 23:02

"탄소·차부품산업 여성 일자리 많이 만들 터"

신임 김보금 (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56)은 난생 처음 파마를 했다.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인상이 사납다는 말을 들어서 해봤다"면서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곳에 부임하게 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더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했다.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운영하는 전북여성일자리센터(이하 일자리센터)는 '일하는 여성', '준비된 여성','도전하는 여성','함께 성장하는 여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특화 여성 취업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제조업에서 기계산업으로 여성 일자리를 특화시켜온 일자리센터는 올해는 탄소 산업 생산 인력, 기계 자동차 부품 조립원 등을 양성한다. "여성 일자리 투어를 갔다가 정말 깜짝 놀랐어요. 주부들이 그 힘든 용접을 하더라구요. 남성들은 과음으로 손떨림이 많아 오히려 여성들이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거죠. 이같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 일자리를 찾아주는 게 우리 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100개 업체와 여성친화기업 협약을 맺어 취업생 1727명을 배출한 일자리센터는 올해 120개 업체로 확대해 2070명까지 취업을 연계시킬 방침이다. 일자리센터가 관련 기업에 취업생을 파견하면, 기업은 월급을 지원 받고 여성 화장실 등 환경 개선도 요구하는 방식. 하지만 고민도 많다. 김 센터장은 "20~30대 젊은 여성을 선호하는 업체와 사무직을 요구하는 40대 이상 구직자가 서로 다른 기준을 제시해 이 간극을 어떻게 메워갈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은 아니겠지만, 접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14개 시·군 구직 여성들의 취업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현장 상담이 확대되며, 대형마트에 이동 취업 상담 창구도 개설된다. 김 센터장은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많다고 하지만, 언제 어디로 가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 잘 알고 있는 주부들은 많지 않다"면서 대한주부클럽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서 27년 몸 담았던 경험을 살려 여성들이 자주 찾는 마트에서 장도 보면서 일자리도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반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상담 받는 여성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센터 내 1층 상담실에 칸막이를 쳐놓는 등 시설 개선을 한 것도 주부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봤기 때문. 김 센터장은 "일자리센터는 취업 기관 명목으로 국비를 지원 받아 앞으로도 여성 일자리 마련이 우선될 수밖에 없겠지만, 양성 평등 의식을 확산하는 특강과 여성 의제 발굴을 위한 토론회·세미나도 열겠다"는 욕심도 냈다. 마지막으로 취업 교육을 받는 여성들을 위해 마련한 키즈·북 카페,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대관 가능한 강의실·회의실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2.01.26 23:02

"범죄 예방만이 피해 없애는 유일한 방법"

"파산위기에 놓였을 때 세상에서 내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더욱 어려운 이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제3대 범죄예방전주지역협의회(이하 범방) 신임 이선홍 회장(65·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합동건설회장)이 과거를 회상하며 앞으로 범방이 나아갈 방향을 설명했다.그는 과거 1985년 시절을 떠올리며 "회사가 자금사정으로 파산위기까지 몰렸을 때 정말 한강 다리에서 투신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지금 뒤를 돌아보면 나보다 더 어렵고 극한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지난 1971년 군대를 제대한 뒤 섬유회사에 입사했다. 이후 1978년 퇴사한 뒤 1983년 돌연 (주)합동중기건설을 설립했다. 하지만 2년 만에 극심한 경제난이 찾아왔고 자금난으로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졌다.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차용해 가까스로 부도를 막고 끼니를 거를 정도로 회사 업무에 매진하다보니 오늘의 합동건설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그의 성공 신화는 동종 업계에서 모범 우수사례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며,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회장의 존재는 커다란 '산'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번에 범방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이 회장은 지난 1990년부터 범방과 인연을 시작으로 23년째 범방의 '보이지 않는 봉사자'로 활동해왔다.이곳에서 폭력이나 강도, 심지어는 살인 등의 사건으로 한 집안이 몰락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던 그는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도 먼저지만 우선적으로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먼저며 범죄를 예방하는 길만이 피해를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건설현장에서 종사하는 일용직 종사자들과 직접 대면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본다고 한다.때론 일부 종사자들의 소싯적 철없던 행동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며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봐왔다는 이 회장은 "나에겐 철없던 실수였을지 모르지만 그들(피해자)의 가족에게는 커다란 멍울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며 "우리 모두 참회하며 그들에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더욱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사랑도 해 본 사람이 그 절실하고 애달음을 더욱 느낄 수 있듯이 후회도 해 본 사람이 참된 뜻을 지향할 수 있게 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없듯이 서로 돕고 보듬는 그런 이웃으로 살아가는 세상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2.01.25 23:02

한명숙·곽노현 재판 담당…철저한 공판중심주의자

전북 출신 김형두(47연수원 19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변호사들이 꼽은 '2011 전국최고법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는 변호사 395명이 지난해 본인들이 변호한 사건을 진행한 전국 법관 939명(전체 법관은 2630여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서울중앙지법 김형두(47) 부장판사를 비롯, 이창형(50) 부장판사, 신용호(43) 판사 등 3명을 최고 법관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세 판사는 공정성(40점), 품위친절성(20점), 직무 능력(40점)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이중 김형두 부장판사는 전주가 고향으로, 전주동암고(교장 이병태) 졸업생이어서 지역사회나 동암고 동문들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김 부장판사는 전주남중과 동암고, 서울법대를 졸업했다.김형두 부장판사는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5만달러 수수의혹 사건의 1심 재판을 맡아 무죄판결을 내린 바 있다.그는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 1심재판을 맡아 19일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다시 한번 전국적인 이목을 끌기도 했다.김형두 부장판사는 동암고등학교(제1회)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 재학 중 제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서울 중앙지법 의정부지원판사로 임관된 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객원연구원,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 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고교시절 그를 지도했던 김진태 동암고 교감은 "고교 재학때 그는 3년 내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에 항상 겸손함을 잃지 않아 교사나 친구들로부터 평판이 매우 좋았다"고 회고했다.전국최고법관에 선정된 김형두 부장판사는 지난해 4월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김 부장판사는 그 당시 집중심리를 택해 한달여동안 자정을 넘겨 퇴근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검찰과 변호인의 대립상황을 나름의 방식으로 중재하며 재판을 이끌면서 철저한 공판중심주의자로 평가받기도 했다.특히 법정에 제출되는 주요 증거를 실물투사기에 올려놓고 보여주거나 재판 중에 증언의 뉘앙스를 살려 손수 속기내용을 바로잡아 당사자에게 확인시키는 등 공개재판의 원칙을 구현하기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요즘 한참 '막말 판사'가 여론의 심판대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 출신 김형두 판사는 사적 견해를 공표하기 보다는 '판사는 판결로 말한다'는 법언을 따르고 있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2.01.20 23:02

"국악, 도민들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쓸 터"

전북도립국악원에 새로 부임한 신현창 원장(59)의 좌우명은 '믿는 대로 된다'.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은 전북도가 삶의 질 높이기를 중점 과제로 내세우면서 도립국악원이 시민들과 호흡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해졌다. 신 원장은 "대화와 소통을 위해 원장실을 항상 개방하겠다"면서 "단원들의 관심과 열정을 모아내는 중재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국악은 문외한에 가깝다. 하지만 신 원장은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행정 경험은 단원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조력할 수 있다는 데 강점이 있다. "도립국악원이 안정화 되면서 운영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봅니다. 올해는 도민들이 국악을 통해 좀 더 신명나고, 흥겹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교수실, 학예연구실, 공연기획실이 각각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데 공감, 무엇보다 지난해 무산됐던 공연기획실장을 올해는 반드시 채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단원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오디션 제도가 공연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국악원 = 철밥통'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지만, 단원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부분은 재검토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국악은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국악 교육을 받지 않은 세대에게는 국악에 대한 이질감이 더 클 수 있죠. 그래서 국악 교육을 꾸준히 해오는 도립국악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향의 고장에 걸맞게 국악이 도민들 속으로 확실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 쓰겠습니다."지난 37년 간 공직에 몸담은 신 원장은 진안군 기획홍보실장, 혁신분권 혁신기획팀장, 행정지원 교육고시담당, 전북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등에 재직한 바 있다.

  • 사람들
  • 이화정
  • 2012.01.19 23:02

"농민 복지에 품은 열정, 의료봉사로 이어나갈 터"

"생명, 인본, 나눔의 미덕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겁니다."전북한의사회 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안철호씨(전주 나비한의원장). 15년간 '시골 한의사'생활을 해온 안 회장은 군산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서울로 이사해 청년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사람'이 다 됐던 그의 마음은 언제나 농촌을 향하고 있었다.그는 민주화의 격랑을 겪었던 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 농민들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당시 우리사회는 아직 신분과 계급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었죠. 이에 따라 사회변혁운동 차원의 일환으로 농민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안 회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맹모삼천지교'가 안 부러울 만큼 열정을 쏟았다.대전에서 한의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1991년 '열정'을 실현할 첫 번째 장소로 김제시를 선택했다. 당시 전국 쌀 생산량의 9%를 차지 할 정도로 농민이 많았던 김제는 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그는 이곳에서 한의원을 열고 농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펼치는 등의 활동으로 '열정'의 기반을 다졌다. 3년 동안 김제에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활동의 폭을 '농촌'에서 '산촌'으로 옮겼다. 순창의료원 한방진료소에 들어가게 된 것."순창의 상황은 김제보다 훨씬 열악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저에게 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그의 '열정'을 농민들이 금세 알아챈 덕에 진료실에는 고추와 감자 등 농산물이 가득한 '사랑방'이 됐다.순창에 온지 2년여가 지날 때 쯤 '사랑방'에 위기가 찾아왔다. 순창군이 의료원 직원들의 월급을 차등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안 회장이 항의의 표시로 사표를 쓰게 된 것. "월급을 인상의 원칙은 '상박하대'라고 생각했어요. 나만 많이 올려준다는 것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그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군 고위층은 결국 다른 한의사를 데려왔고 그는 2년간의 순창생활을 마감하게 됐다.하지만 시련은 그를 더욱 강하게 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완주군 용진면에 '농민 한의원'을 개설하고 '농촌질환 연구소'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그는 농민들이 농약 등으로 앓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해 연구를 하고 논문을 내는 등 보다 왕성한 활동을 재개했다. 그렇게 10여년이 지난 사이 그의 자녀들은 '무럭무럭' 자랐고 한 가정의 책임을 져야했던 그는 15년간의 '시골 한의사'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06년 전주에 나와 개업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이 식은 것은 아니다. 그는 한의사회장으로서 청년시절 가졌던 '열정'을 그대로 이어나갈 요량이다. 그는 "현대사회는 변화무쌍합니다.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한의사회가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아젠다를 제시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정엽
  • 2012.01.18 23:02

"퇴직했어도 시민 위한 봉사활동 계속하겠다"

"공무원은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임해야 합니다. 약자의 편에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죠. 퇴직을 했어도 그 마음은 그대로 지니려고 합니다."이달 19일 도내 지방행정기관 서기관(4급) 이상으로 퇴직한 공무원 모임인 목우회(牧友會)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백인주(75) 씨. 목우회는 친목 도모가 주목적으로, 지방행정 자문과 봉사활동을 부가적으로 한다. "우리 모임은 최소 63세부터 최고령 94세까지 모두가 노인입니다. 신체적인 활동이 여의치 못하지만 짧은 강연이나 적십자사 납부 촉구 등의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도내 목우회는 지난 1969년 당시 9명의 시장·군수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발족했다. 퇴직 후에도 공인임을 잊지 말고 모범을 보이겠다는 뜻을 세웠다. 회원은 현재 180여명, 가입 대상자는 180여명이 더 있다. 그는 "퇴직을 하고 나서도 선배를 모셔야 하는 생각에 후배들이 입회를 꺼리고 있는데, 퇴직한 마당에 '계급장'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며 순수 친목단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을 인용하며 후배들의 입회를 독려했다. 그는 "이 말은'가까이 있는 자는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자는 오게 한다'는 뜻으로, 앞으로 회원들을 이와같이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공직 후배를 돕는 일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공직사회의 변화를 부러워하면서도 아쉬운 점도 전했다."요즘 공직사회는 전에 없이 깨끗해졌고, 우수한 인재가 몰려 발전이 기대됩니다. 전에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도 따라야 했는데, 요즘에는 법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이 선배, 그리고 한 시민으로서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원칙과 법에 치우쳐 지역 현실에 맞는 유연한 사고는 아쉽습니다."이어 지난해 전북도의 가장 큰 화두였던 LH유치 실패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전북도가 중앙 정부를 상대로 실속을 책기는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후배들에게 "공무원은 대부분 감사 때문에 안정지향형이 되는데, 이보다는 도민을 위해 소신껏 행정을 펼치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965년 공무원에 임용돼 전북도청 공보관, 세정과장, 기획관과 남원·김제군수 등을 지냈으며 지난 1993년 퇴직했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2.01.17 23:02

"회원들과 소통 통해 건강한 협회 만들겠다"

"어제(과거)를 알면 오늘(현재)이 보인다는 말이 있듯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울러 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전북도회 회장 선출에 단독 출마한 김중석씨(경원정보통신건설 대표)가 회원들의 만장일치 속에 신임 전북도회장으로 추대됐다.김 신임 회장은 "회원사를 일일이 방문해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청하는 방식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소통하겠다"며 "따듯하고 건강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도회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내적 쇄신을 통해 튼튼한 협회로 발전하고 정보통신공사 발전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임하겠다"면서 "행동하기보다 말이 행동을 따라갈 수 있도록 협회 회원 한 분 한분과 소통해 가겠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별다른 재산 없이 혼자의 힘으로 집안을 일으키는 등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자수성가(自手成家) 사례로 꼽히고 있다.물론 화려하게 보이는 이면에는 그가 겪었을 숱한 고난과 인내가 감춰져 있다.그는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던 방법으로 '음악'을 꼽고 있다.그는 "나에게 힘을 줬던 음악처럼 이제는 회원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절대 허황되게 살지 않고, 진실되게 협회를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피아노 음악을 즐겨 찾는 그는 회원들 사이에서 상당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 봉사단체 지역 회장을 맡을 정도로 봉사에 있어서는 '달인'이란 평도 받고 있다.김 회장은 "누구나 힘든 시절이 있겠지만 큰 어려움을 겪고 보니 세상이 달라 보이고, 행복은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부터라도 주위를 돌보면서 나누고, 베풀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주)경원통신건설은 지난 1997년 전주 여의동에 설립돼 현재는 직원수 40명, 연매출 30억원을 넘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2.01.16 23:02

"전주의 맛·멋, 시민과 함께 세계에 알릴 터"

"시민이 중심이 돼 전주만의 고유한 음식의 실체를 알리고 고유성을 계승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전주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발족된 '전주 음식 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의 선봉을 맡고 있는 송재복 교수(59·호원대 행정학과)의 전주 음식에 대한 사랑 표현이다.전주시정발전연구원의 정책개발을 맡아오던 송 교수는 전주가 내세울 수 있는 특징과 장점을 찾다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프로그램에 음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후 2007년 전주 음식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을 계획, 추진을 시작으로 2010년 5월 시민단체와 문화, 정치 등의 인사 50여명으로 구성된 전주 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를 발족한다.이후 서울 등 전국 타도시를 돌며, 전주 음식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등 세계에 전주 음식을 알기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도 서울 코엑스에서 나흘간 '맛의 비밀'을 주제로 요리시연과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전주시는 유네스코 본부에 가입 신청서를 내 자료가 검토 중에 있으며, 송 교수는 이르면 상반기 중 가입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적으로 17개국 25개 국가가 유네스코 네트워크에 가입된 상태이고 음식분야로는 콜롬비아의 포파얀과 중국의 청두 그리고 스웨덴의 오스터순드 등 3곳이 유일하며, 이번 가입 대상에도 음식으로는 전주시가 유일하다.송 교수는 "음식분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하려는 것은 전주시의 맛과 멋을 전 세계의 도시들과 공유하여 이를 알리고 다른 도시와 교류하여 전주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 발전시키려는 데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 전주시가 가진 음식의 맛을 통하여 세계인이 전주시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활력은 물론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로 시민이 가진 창조적 원동력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전주음식 창의도시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가진 창의력을 음식문화의 형성과 음식산업화로 연결해가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시민이 주체와 객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송 교수는 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되면 전주 외식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이에 따른 경제 지위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도시와 교류하고, 포럼을 개최하여 전주시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높여가는 것은 물론 관광객도 밀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2.01.13 23:02

"봉사는 생활이자 신념, 이젠 가정에 충실하고파"

"비록 자원봉사센터는 떠났지만 내 마음과 몸은 언제나 봉사와 함께 할 거예요."전주를 전국 제1의 '자원봉사 메카 도시'로 만들고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직을 자진사퇴한 주인공이 떠난 뒤 조명을 받고 있다.그가 이룬 업적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아성'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바로 지난해 12월31일자로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소장직을 사퇴한 황의옥씨(71)다.전주시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시민은 8만4000여명으로 시민 65만명 가운데 13%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봉사자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등록 회원도 7만여명에 달하는 등 전주에는 어림잡아 15만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이는 전국 제1의 수치로 타시도에서 전주는 '자원봉사 도시'로 벤치마킹 받을 정도다.이 같은 영예 뒤에는 황씨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자원봉사자들의 설명이다.이를 설명하듯 '봉사는 생활이자 신념'이라며 평소 봉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자원봉사 선구자로 활동해 온 황씨는 정부의 표창 중 가장 훈격이 높은 국민훈장동백장 수상과 국민포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본보가 주최한 전북대상 본상 등 다채로운 표창을 수여 받았다.하지만 그는 언제나 수상에 앞선 소감에서 "뭐 큰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당연한 일들을 해온 것뿐인데.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이런 그가 자원봉사센터를 떠난 이유는 단순했다. 황씨는 "그간 봉사에 전념하다보니 가정에 너무 소홀했습니다. 가정에 충실한 점도 곧 봉사의 영역으로 이제라도 소홀했던 가정에 전념하며 봉사도 같이 진행해야죠"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그는 부인 이준형(61) 여사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사랑도 해본 사람이 더욱 진실하고 애절함을 알 수 있듯이 남을 돕는다는 것도 실천해봐야 그 숨은 보람과 사명을 깨달을 수 있다"를 지론으로 내세운 그는 "봉사는 곧 바이러스로 후배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후임으로 올 소장에게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12.01.12 23:02

"학교폭력 공론화…교권강화 나서겠다"

"집단따돌림 같은 학교폭력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생활지도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면서 심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교정해 나갈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오는 2월 16일 제30대 전라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전북교총) 회장에 취임하는 이승우 당선자. 올해부터 도내 최대 교원단체인 전북교총을 이끌게 될 이 당선자는 비록 교육정책을 집행할 권한은 없지만 바른 교육을 위한 교원들의 당연한 권리와 의무를 위해 할 소리는 해 나갈 생각이다.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교사가 학생의 생활지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심각한 교육환경에 우려를 표했다.교육이 입시 위주로 흐르면서 사회적 인성함양 등 본질이 호도돼 학교는 있지만 교육은 사라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폭력에 무기력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정당한 교권 강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학생이 잘못된 길로 갈때 야단치고 때로는 호소하면서 바로 잡아나가는 교사의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 학생지도권을 외부환경에 흔들리리 않고 행사할 수 있도록 교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특히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사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1학교 1변호사 제도를 활성화하고 교장의 조정권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변자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이를 위해 교원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첫째 목표로 삼고 학생의 학력신장,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친권으로서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21개의 분야에서 세부 계획과 구상을 수립한 상태이다.교육의 본질에 대한 전교조의 주장도 수용하면서 정치적 포퓰리즘이나 이념적인 편향없이 교육주체들의 교육적 행복을 실질적인 정책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지정 운영, 교원의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등 교육적 의미를 지니는 좋은 정책에는 찬성하겠지만 학생인권조례 같은 정책만을 위한 정책, 특수학교 지원정책의 부실, 주먹구구식 인사정책 등 교육의 실제와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정책에는 목소리를 높여나갈 게획이다.이 당선자는 "임기 3년동안 학생, 교사, 학부모와 함께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바른 교육정책을 요구할 것입니다" 며 "교사 및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폭력 등 산적한 문제들을 공론화 시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할 소리는 하는 전북교총을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일권
  • 2012.01.11 23:02

자치단체 중 전국 5위…"출향인들 답글 볼 때 보람"

"동북아 식품수도와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백제왕도 익산입니다."SNS란 뉴 미디어 환경 속에 익산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통신사 강현길 직원(32)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익산시 홍보담당관실에 촬영보조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는 강씨는 촬영을 마치거나 촬영 후 남는 시간을 통해 익산시의 보도자료와 새로운 지역소식, 자신의 생각 등을 트윗을 통해 하루 10건 이상씩 전해 나가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자치단체들 중 트위터 전국 5위라는 진기록을 세웠고, 그 기록은 점점 전진해 나가고 있다. 공식 업무가 아닌 남는 시간을 활용해 관리하는 것치곤 엄청난 수확이다.트위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 전국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활발히 참여하고 있어 강씨의 활약상은 더욱 눈부시게 느껴지고 있다.딱딱한 보도자료와 경직된 공직사회 속에 이런 활약을 펼치는 데는 단연 '정감'이라는 강씨의 매력이 손꼽힌다. 솔선수범하는 착한 사람으로 불리는 강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트윗속에 담겨진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트윗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회원들의 문의나 리트윗(답글)이 올라오면 빠짐없이 꼼꼼히 정감있게 설명하는 게 강씨의 트윗 운영방법이다.이런 강씨의 노력으로 지난해 초 300여명에 불과한 팔로워(회원)는 1년만에 1만5000명을 넘겼고,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현재 경기 부천과 경남 창원, 경기 안산 등에 이어 전국 5위를 기록하고 있다.강씨는 "평소 트위터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준 몰랐다"며 "타지에 있는 출향인들이 고향의 소식을 듣고 답글을 전해올 때 나름의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특히 "전국적으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문화와 역사, 관광 등 익산의 진면모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트위터를 통해 열심히 알려나가고 있다"며 "이런 정보 때문인지 약20% 가까이 외국인 팔로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젠 전국 상위권에 속하는 게 목표라는 강씨는 "트위터를 포함한 SNS는 자치단체들이 돈을 적게 들이면서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 뉴미디어이다"며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타 자치단체에게 뒤지지 않는 트위터 운영을 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사람들
  • 김진만
  • 2012.01.10 23:02

"총기 사고 여부 확인으로 하루 업무 시작"

"'밤새 총기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출근하면 언론보도부터 확인하고 있습니다."올해로 5년째 총포·화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 김철호 경사(40).감사원에서 뽑은 '2011 모범공직자'로 선정된 김 경사는 감사원에서 발간한 '2011 공직사회 모범선행사례 모음집'에 '불법 수렵 적극 단속으로 총기 안전관리에 기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모범공무원으로 소개됐다.'공직사회 모범선행사례 모음집'은 민원해소에 앞장서거나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무원과 기관의 모범사례를 모아 매년 발간하고 있다.김 경사는 '수렵철 불법 밀렵 합동단속계획', '주택가 등 수렵금지지역 불법 수렵행위 특별단속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최초로 지방환경청과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밀렵감시단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불법 수렵 행위 단속 등의 공을 인정받은 것.또 지난 2009년에는 불법 수렵행위 138건을 단속해 전국 지방경찰청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부터는 도내에서 수렵총기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전날 총기사고가 없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안심하고 하루를 시작한다는 김 경사는 "총기사고는 한순간의 실수로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에도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어떻게 하면 총기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수렵철 총기단속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총포·화약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그는 해박한 관련 지식을 갖추고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경찰청장 및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 모범공직자로 선정돼 전북경찰청 경찰관 중에서는 최초로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한다.김 경사는 "현실적으로 총포관리 업무분야는 아직도 전산화가 미비해 사명감을 갖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한 결과 모범공직자로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감사원의 모범사례 선정은 더욱 열심히 업무에 임해 총기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강정원
  • 2012.01.09 23:02

"전국 최초 비장애 영유아 발달 지원 추진 "

"취약계층 아동의 학업 문제는 유아기 발달과 상관이 있습니다. 영유아의 언어·정서·행동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뤄지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우석대 아동발달지원센터가 지난 3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1년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평가에서 우수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740개 사업과 2340개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모두 16개 사업 및 제공기관이 '우수'평가를 받았다.우석대 아동발달지원센터장인 김환중 교수(52·사진)는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에 대해 "고도로 발달된 복지시스템 중 하나로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시장경제 개념을 도입했다. 공급자가 자체경쟁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선택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발달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영유아기 발달문제가 아동기·청소년기·성인기의 부적응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근거에 시작했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비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 지원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아동발달지원센터가 전북도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사업은 크게 선별검사와 중재로 나뉜다. 선별검사는 6세 이하 영유아가 자기 월령 또는 연령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가구 평균소득 100%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언어, 인지, 신체, 정서·행동발달 정도를 다양한 진단도구로 파악한다. 중재는 선별검사를 받은 대상 중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영유아에게 정상 발달에 도달하도록 서비스를 진행한다."현재까지 4250명의 영유아가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중 20.3%인 864명에게 2개 이상의 발달 영역에서 지연이 보고돼 중재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3개월 동안 일주일에 2차례씩 모두 24회 중재한 결과 80% 이상이 통계적으로 검증된 회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이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 시스템이 호평을 받으며 서울·경기·충북·경남·전남의 관련 기관이 벤치마킹을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서비스 보급과 함께 지역별 거점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자료 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교육과정과 규격화된 관련 도구들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도내 각 시·군 지역별로 거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해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후관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 사람들
  • 이세명
  • 2012.01.06 23:02

"어린이들에게 일찌감치 경제마인드 심어주고파"

전북대학교 4명의 학생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경제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어린이들에게는 경제 마인드를 심어주고, 자신들은 보다 가치있는 삶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 것이다.전북대 김병우(IT응용시스템공학과)신승제(전자정보공학부)육진아(행정학과)장이슬(생물환경화학과) 등 3학년 학생 4명은 지난달 1일부터 도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끝날때까지 6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서로 전공도 다르고, 뜻하는 바도 다르지만 학창시절 뭔가 남다른 일을 한번 해보자는 의도로 뭉친 것이다.그 계기는 키움증권에서 주최한 '꿈(K.U.M) 프로젝트'에 참가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이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꿈을 지원키 위해 각 팀별로 계획서를 받아 심사끝에 소정의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이들은 '아이엠샘'이란 팀 명칭으로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다.김병우 학생은 "수도권의 경우 각 금융기관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경제캠프나 경제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일찌감치 경제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어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저축하고 용돈기입장을 쓰는 습관을 들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리신동초와 전주 새움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두차례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보드게임을 이용한 경제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했다.아이들에게 계획적인 소비와 정해진 범위내의 지출을 가르치기 위해 파티 계획을 스스로 세워보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이번주에 경제교육을 두번 더 실시한 뒤, 오는 10일 새움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화폐박물관, 국립과학관을 방문, 체험학습도 할 예정이다.김병우, 신승제, 육진아, 장이슬 학생은 "평소 생활하면서 소비나 저축도 반드시 체계적으로 배워야 하는 필수적인 것임을 깨달아 돈과 저축의 개념이 잘 잡혀있지 않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교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당장 자신들이 학점을 따거나 취직하는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이번 일이 장기적인 인생행로에 있어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 사람들
  • 위병기
  • 2012.01.05 23:02

"전북 경제 발전과 지역인재 채용에 앞장서겠다"

"이처럼 과분한 상을 주신 것에 대해 우리 전라북도 모든 경제인과 함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3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전북경제대상에서 하이트진로(주) 전주공장(공장장 구자윤)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또 본상 기업부문은 (주)아해(대표 이강세), 본상 경영인부문은 (주)진영 진영웅 회장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전북경제대상은 도내 기업인의 경영 의욕 고취와 사기 진작을 도모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기업인이 존중받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이날 대상을 수상한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지난 1989년 공장 설립이래 안정적인 성장세와 신뢰도 높은 투명경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또한 제조기술 표준화와 프로세스화를 통해 최적의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공장내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등반대회 등 정기적인 노사 화합행사를 통해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키며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뿐 아니라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은 지역사랑이란 기본정신에 입각해 지역발전 및 지역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으며, 특히 지역내 복지시설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모임을 조직해 환경정화운동을 비롯,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외에도 실업 역도팀을 창단해 전라북도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세 및 지방세 확충으로 지방재정에 도움을 주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하이트진로(주) 전주공장은 이처럼 공장 설립이후 20여년 동안 한결같이 타의 모범이 되는 기업상을 보여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공헌활동에 힘써오며 지역발전에 공헌해온 점이 인정돼 이날 전북경제대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구자윤 전주공장장은 "전북경제대상은 전북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이 상을 수상한 것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앞으로도 더욱 전북경제 발전과 지역인재 채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본상을 수상한 (주)아해 이강세 대표도 "앞으로 더 잘해서 지역사회,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한 기업이 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올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증대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진영 진영웅 회장 또한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아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더 노력해 기업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강현규
  • 2012.01.04 23:02

"도민과 소통 확대·질적 성장에도 주력"

"그동안 경제발전과 양적 성장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는데, 이제는 질적인 성장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왔습니다."김완주 지사가 2일 오전 직원들과 초청인사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시무식에서 "올해는 도정의 한 축이 삶의 질로 옮겨가는 해"라며 "올 도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지사는 또 "새해에는 솔선수범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 더 많은 소리를 듣고 더 많이 변화하겠다"면서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도민들과의 소통행정을 당부했다. 올 선거와 관련, 김지사는 "총선·대선 결과가 우리 전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북 발전에 유리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LH사태 등을 겪으면서 전북발전을 위해 정치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무엇보다 정치인을 잘 뽑아야 하고, 또 중앙정치권이 전북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이와함께 기업보다 더 절실한 마인드로 일할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그는 "기업에는 사원 몇 백명의 운명이 걸려있지만, 전북도에는 200만 도민의 운명이 걸려있다"면서 "처음 공무원이 됐을 때의 다짐을 새겨 전북의 운명을 바꿔보자는 마음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람들
  • 김종표
  • 2012.01.03 23:02

"장애인들에 많은 일자리 찾아주겠습니다"

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 서비스에서 일선의 총사령부 격이다. 장애인 상담에서 부터 재활치료·교육·직업훈련·재가복지사업 등을 망라한다. 정부나 자치단체의 장애인 복지정책 중 상당수가 이 종합복지관을 통해 실천되는 셈이다.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출신의 심정연씨(61)가 제7대 전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취임했다. 아동복지지도사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38년간 복지업무를 맡아오면서 여성·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행정을 섭렵해온 까닭에 그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다."직업 재활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직업 훈련이 될 수 있게 알찬 프로그램을 짜고, 일자리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들이 더 많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현재 도내 각 기관과 기업들의 2%대 장애인 고용률을 3%대로 끌어올리고 싶다는 게 심 관장의 욕심이다. 종합복지관에서 한계가 있는 6개월~1년짜리 집중교육은 장애인 관련 직업 훈련기관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게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그는 또 장애인 당사자의 취업과 함께 장애인을 두 부모들이 걱정을 덜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장애인 돌봄서비스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겠단다."전북의 경우 장애인 비율이 7%대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도의 재정에 한계가 있어 복지예산을 많이 편성하더라도 장애인 예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전북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일정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국가대표 축구감독을 지낸 히딩크가 만들어준 축구장을 비롯, 수영장 등의 시설을 일반인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활용하면서 장애·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특히 신시가지 개발로 복지관 자체의 입지가 도심에 자리잡게 되면서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역시 도움이 되는 상황이란다. 실제 지난 한해 복지관 이용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현재 복지관은 2만여㎡ 부지에 본관, 자립관, 체육관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각종 의료장비와 운동기구, 셔틀버스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직업훈련 교사, 재활복지사, 언어치료·심리치료 물리치료사 등 56명의 직원이 배치돼 있다. 심 관장은 공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복지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으로, 이곳에 부임하기 전 지난해말까지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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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2.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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