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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어진 박물관' 전주 경기전에 개관

태조어진의 역사를 담아낸 어진박물관이 지난 6일 개관했다.경기전 뒷편에 건립된 어진박물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면적 1194㎡ 규모로 어진실과 가마실, 역사실, 수장고, 기획전시실 등을 갖춰 이날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어진 모사본. 현존하는 어진 중 가장 오래된 데다 화폭이 크고 상태가 좋으며 각종 고서에 제작과정이 상세히 기술돼 있는 등 문화재적 가치가 커 보물 제931호로 지정됐다. 어진박물관을 둘러본 시민들은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이라는 사실에 대한 역사성을 확인했다.전주시는 이날 어진의 봉안의식을 재현한 '태조 어진 전주 봉안 600주년 기념대제'도 진행했다. 기념대제는 조선시대에 어진을 봉안한 과정을 재현한 것으로 전라관찰사가 충청관찰사로부터 어진을 넘겨받아 경기전으로 모시는 고유례, 어진행렬, 어진봉안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어진행렬은 태조 어진을 실은 어진가교를 앞세우고 의장대와 취타대, 시민 600명이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경기전까지 2km 구간을 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송하진 전주시장은 "경기전은 풍패지향 전주의 상징"이라며 "어진박물관 개관은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문화재단 라종일 이사장,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이환의 이사장, 김성주 최진호 도의원, 이명연 전주시 부의장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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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연
  • 2010.11.08 23:02

도의회, 예산심의 '날 세웠다'

전북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집행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불요불급한 예산이 쓰이지 않게 심의하는 게 의회의 기본 역할이지만, 집행부가 의회와 사전 공감대나 교감 없이 예산편성을 한 데 대한 서운함도 한 몫 거들었다.도의회 김호서 의장과 소병래 운영위원장, 김정호 희망연대 대표, 조형철 원내 부대표, 김성주 환경복지위원장 등은 3일 도의장실에서 가진 도청 집행부와 가진 2011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예산심의의결권을 확실히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에서는 김완주 도지사와 정헌률 행정부지사, 박종문 정무부지사, 이인재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 내년도 재정운영 여건과 예산편성 방향 등을 설명하고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김호서 의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도민공청회 등을 통해 분야별 예산편성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고 잘 한 일이다"면서, "그러나 도의회가 주민들을 대변하는 기관임에도 막상 해당 상임위원회와 사전 협의가 전혀 이루어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고 말했다.김성주 위원장은 "예산편성 전 소관 상임위와 정책적인 토론 등 협의를 한 달 전에 요구했으나 의회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예산편성권을 행사했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의회와 협의는 의회가 구체적 예산편성에 관여하려는 게 아니라 예산심의 의결기관인 의원들의 공감대 속에 올바른 방향을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소병래 위원장도 "집행부가 이미 예산편성을 해놓고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며, "의회와 소통이 아닌 먹통이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참석 의원 대부분은"도민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은 적극 협력하겠지만 선심성 사업은 꼼꼼히 가려내겠다"며 내년 예산심의 강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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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0.11.04 23:02

"도민 지키는 민중의 지팡이" 전북무궁화대상 시상

전북일보사와 전북지방경찰청, (유)동성이 공동 제정해 매년 수여하는 제14회 전북무궁화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3시 전주 코아호텔 무궁화홀에서 수상자와 가족 및 동료 경찰관,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역대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익산경찰서 윤세형 순경(29형사과)이 대상(질서부문)을 수상하며 경장으로 1계급 특별 승진했다. 또 전북경찰청 박상석 경사(41정보과안보부문)와 임실경찰서 오동석 경위(53강진파출소봉사부문)가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순금 메달을 부상으로 받았다.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은 이날 식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인 경찰이 있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건강해지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며 "무궁화 대상은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정의롭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경찰을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김완주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 경찰이 전국 최고로 발전하고,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도록 무궁화대상 수상이 큰 힘을 실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유)동성 송기태 회장도 "이번 무궁화대상 수상으로 우리가 밤거리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기까지 경찰들의 노고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시상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김승환 도교육감, 송하진 전주시장,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전북도민일보 사장,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유춘택 전라일보 회장, 김택곤 JTV전주방송 사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연합 회장, 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 류정용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이강수 전북지방경찰청 정보과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최측인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김남곤 전북일보 사장강경량 전북지방경찰청장송기태 (유)동성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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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10.10.27 23:02

도민 희망의 불꽃 스포츠 정신으로 '활활'

'하나되자 희망고창, 비상하자 천년전북'제47회 전북도민체전이 25일 오후 6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7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도내 14개 시군에서 모두 16개 종목에 걸쳐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저마다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개막식은 부대회장인 도체육회 박노훈 상임부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이강수 고창군수의 환영사, 김완주 도지사의 대회사, 김춘진 국회의원과 김호서 도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고창 출신인 유도 김미화, 축구 오광훈 선수가 성화대에 올라 점화를 하면서 대회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이강수 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체전은 200만 도민의 꿈을 하나로 모으고, 승리의 함성이 세계에 메아리치는 신명나는 대축전이 될 것"이라면서 "참가 선수 모두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고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명승부를 펼쳐 달라"고 강조했다.공개행사에서는 '새로운 천년, 고창의 비상'을 주제로 멀티 영상쇼와 경축불꽃놀이에 이어 인순이, 현진우, 인피니트, 씨스타, 나인뮤지스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전부터 일부 종목의 예선 경기가 시작돼 대회 열기는 점점 불을 뿜고 있다.한편 제30회 전북도민의 날을 맞아 이날 도민체전 개막식에서는 국중하(주 우진산업 대표이사),이순자(국가대표 카누선수), 김성환(전주대학교 명예교수), 현홍순(국순당 고창명주 대표이사), 조병율(진안군 안천면), 김승원(삼양화성(주) 노조위원장)이 각각 자랑스런 전북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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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10.26 23:02

'아! 2점차'

"오늘 경기 이기기만 했으면 정말 대박이었는데..."전주 KCC의 홈 첫 경기가 열린 17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 관중석을 꽉 메운 4738명의 관중들은 경기장을 떠나면서 아쉬움과 탄식을 쏟아냈다.특히 소년소녀 열성팬들은 "정말 좋은 경기였는데 아쉽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전주 KCC는 이날 서울 삼성에게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뼈아픈 2점차 패배를 당했다.연장까지 간 끝에 88대 90으로 역전당한 것이다.4쿼터 종료 11.5초를 남겨놓고 KCC는 극적으로 75대 75를 만들며 연장에 돌입했다.KCC는 연장 종료 9.6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으로 88대 87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하지만 연장 종료 2.6초 전 이정석이 오른쪽에서 던진 3점슛이 극적으로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승리의 여신은 최종적으로 삼성에 웃음지었다.연장 종료 9.6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KCC가 앞서 나갈때만 해도 경기장은 떠나갈듯한 함성의 도가니였으나 경기 2.6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상대에게 뼈아픈 3점슛을 허용하고 말았다.결국 90대 88로 2점차 아쉬운 패배였다.아쉬운 패배에도 불구, 4738명의 홈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전설적인 영웅 이상민 전 선수가 떠난 자리를 채워줄 후배들의 선전에 환호하는 분위기였다.1쿼터만 해도 앞서가던 KCC는 2쿼터부터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쳐갔다.연장전에서는 화끈한 3점포가 불을 뿜었다.KCC가 강병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삼성 이규섭이 역시 석 점포로 맞불을 놓는 등 두 팀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애런 해인즈가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37점(7리바운드)을 올리고, 이승준(17점 11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더욱이 삼성은 고비 때마다 이규섭(10점 7리바운드)이 3개, 이정석(9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강혁(9점)이 각각 2개씩 석 점 슛을 터트려 살얼음판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KCC는 크리스 다니엘스(27점 9리바운드), 하승진(20점 8리바운드), 전태풍(20점 6어시스트) 등이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지만 막판 삼성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전날 KT와의 경기에 이어 연이틀 쓴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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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10.18 23:02

도교육청 국정감사, 성격·자격요건 등 자율고 논란 '총정리'

● 도교육청 국정감사 중계14일 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1반(반장 변재일)의 국정감사는 군산중앙고와 남성고에 대한 그동안의 찬반논란을 총정리했다고 할 만큼 모든 부분이 논의됐다. 이에따라 자율고와 함께 논쟁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혁신학교나 교원평가, 무상급식 등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또 서로의 입장을 고집하다보니 질문과 답변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오후 3시부터는 전북대에 대한 국감이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자율고는 귀족학교인가전북도교육청이 자율고 지정취소의 이유중 하나로 든 '불평등 교육의 심화'에 대해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자율고를 귀족학교라고 하는데 그러면 전국 46개 자율고는 모두 귀족학교이고 불평등을 초래하느냐. 이들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사람들은 모두 귀족이냐"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주광덕 의원도 자율고가 사회적배려 대상자 20%를 선발한다는 점을 들어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난 우수한 중학생이 명문대학에 입학해서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가 될 수 있는 길을 자율고가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자율고가 귀족학교라는 비판이 일자 교과부가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선발조항을 뒀지만 대부분 부유층이 불법으로 입학한 사실이 서울 등에서 드러났다"며 "익산과 군산에 수업료가 1000만원이 넘는 자율고가 지정된다면 학교차별 등 반인권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다"고 말했다.▲법정전입금 낼 수 있나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자율고 문제의 본질은 해당 학교가 지정요건을 갖추고 있느냐와 교과부의 시정명령이 타당하느냐가 본질"이라며 "학교측이 제출한 자료를 보니 군산중앙고를 운영하고 있는 광동학원의 최근 3년간 재정자립도가 1%에도 못미치며 남성학원은 이보다도 더욱 심하다"며 "교과부는 법정전입금 납부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해놓고도 실제로는 요건은 따지지도 않고 우선 지정해놓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법정전입금 납부시기는 내년으로 아직 도래하지도 않았다"며 "법정전입금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교육감 개인의 판단일 뿐"이라고 맞섰다.▲자율고로 학생모집 가능한가자율고로 학생모집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은 김춘진의원의 질문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군산중앙고와 남성고의 현재 성격을 물은 뒤 김 교육감이 "일반고"라고 답하자 "학교측이 자율고로 학생을 모집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김 교육감은 "집행정기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지만, 재판이 2심으로 이어지면 가처분신청의 효력은 상실된다"며 "자율고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법위반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에대해 한나라당 권영진정두언 의원 등은 "자율고로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이 위법이 맞느냐. 헌법학자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느냐"며 심하게 반발했다.그러나 이 논쟁은 김 의원이 '현재 상태에서' 자율고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질문했는데, 김 교육감이 2심 소송진행 상황을 가정하고 답변한 것으로 해석돼 한차례의 해프닝으로 끝났다.▲소송패배 때 교육감의 책임은한나라당 의원들은 소송에서 전북도교육청이 패소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교육감의 책임을 끈질기게 따졌다.정두언 의원은 "최종적인 재판결과가 교육감이 잘못했다고 나올 것이다. 이건 뻔한 것이다"며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 공무원들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한데 대해 이 시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김 교육감이 "그때가서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자, 주광덕 의원은 "책임의 형태와 방법은 그때가서 검토하더라도 책임은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붙였고 김교육감은 마지 못한 듯 "예"라고 답변했다.권영진 의원은 "16개 시도를 다녀봤지만 전북도교육감처럼 이렇게 비겁한 적은 없었다"며 책임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김 교육감은 "최종 판결이 나면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고 답했다.김유정 의원은 "전임교육감이 근본적으로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소리가 날 수도 있다"며 "당초의 소신을 유지해달라"고 말했다.▲기타 사안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전북의 다문화가정 자녀 학생수가 2035명으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데 이들에 대한 1인당 예산지원은 26만원으로 전국에서 14위에 그치고 있으며, 전국평균 50만30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들에 대한 예산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교육청은 올해도 이중언어 강사 스로그램이 없고 내년에도 예산이 잡혀있지 않다며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도내 고교의 70%가 8시 이전에 등교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등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도를 주문했다.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도내 사립학교들의 법정부담금 미납율이 88.7%에 이르고 있다며 사립학교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한 뒤 법정전입금 징수를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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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0.10.15 23:02

친환경 무상급식 "자치단체 재정부담 과중…정부가 지원"

6.2 지방선거를 계기로 학교무상급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막상 연착륙까지는 녹록치 않다. 정부의 정책이 아닌, 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안이어서 재정문제에서부터 안전한 먹을거리 조달, 교육 주체간 관계 설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북도의회가 13일 마련한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토론회에서 제기된 전북지역 학교무상급식 추진 상황과 과제를 알아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배옥병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발제했으며, 이민수(전북발전연구원 지역경제팀장) 이지영(전북도 교육지원과장) 홍진석(도교육청 교육국장) 오은미(도의원) 김신(전주시 나눔교육지원관) 이효신씨(전북학교급식연대 집행위원)가 토론을 벌였다.▲예산확보 차질없나도내 학교급식 예산지원 비율은 45.1%로 전국 평균 37.2%보다 높다. 이미 군단위 8개 지역에서 무상급식이 이루어지고 있고, 나머지 시단위 6개 지역도 내년 초등학교 전면 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중고교로 연차별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수치상으로나 의지상으로 다른 시도에 앞선 편이다.문제는 예산확보를 원활히 할 수 있느냐다. 학교무상급식의 소요 재원은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50%씩 분담하고, 자치단체 분은 전북도와 시군이 25%씩 맡기로 지난달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6개 도시학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추가 소요액이 782억원이며, 그중 내년 초등학생만 대상으로 하더라도 293억원의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예산확보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예산 확보에 차질은 없겠지만 재정적 측면에서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홍진석 교육국장은 "지자체별 급식비 지원의 경차를 보완하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급식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은미 의원도 중장긱적으로 국가가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무상급식의 재원을 100%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학교급식 식자재 생산단지 조성을무상급식에서 나아가 친환경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식자재 생산단지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전북에서는 도내 전체 초중고생 28만6천명에게 친환경 쌀을 이용한 급식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다. 일반 쌀과 차액인 연간 81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급식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서는 집적화된 친환경생산단지가 필요하다는 게 이민숙 박사의 지적이다. 이 박사는 1단계로 기존의 친환경단지를 학교급식단지로 지정, 계약재배를 통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이어 학교급식 공동농장이나 생산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경우 학생들이 식생활교육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부수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보았다. 나아가 친환경 단지의 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 제조와 공급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어디서부터 누가해야 하나현재 학교급식 관련 협의로 시군 산하 심의위원회와 학교별 학교급식위원회가 있지만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급식은 교육에서부터 건강 영양 농업 환경 전통문화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어 관련 주체들의 참여와 합의구조가 필요하다는 게 이효신 위원의 지적이다.오은미 도의원은 소비자를 대표하는 측(교육청, 학교, 학부모)과 생산을 대표하는 측(생산자 조직, 농민단체 등), 그리고 재원을 조달하는 측(지자체, 지방의회 등)이 상설협의기루를 구성해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들 주체들이 협의 테이블을 구성해 정책 홍보 교육기능부터 지원센터, 물류 등에 대한 논의를 포괄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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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0.10.14 23:02

[현장속으로] 교육감-도의회 교육위원 첫 만남, 무슨 예기 오갔나

김승환 도교육감과 도의회 9명의 교육위원간 첫 만남은 시종 긴장과 기세 대결로 이어졌다. 도의회 개원 이후 100일을 지나서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이루어진 탓에 교육계와 의회 안팎의 관심도 높았다.11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교육감과 교육위원간 전북교육 정책간담회는 형식만 간담회지 행정사무감사를 방불케 했다. 의원들은 벼르던 문제들을 쏟아냈고, 교육감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첫 인사말부터 뼈가 있었다. 이상현 교육위위원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위와의 소통과 협력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제대로 안 된 점을 인정한다면서 위원들의 의견을 흘리지 않고 충분히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일단 머리를 숙였다.그러나 곧바로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 설명부터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김 교육감은 인사원칙과 청렴, 학력신장 3가지 분야에 걸쳐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정책설명을 마쳤다. 당초 20분 정도 예상됐으나 5분여로 짧게 정리했다. 인사 때 외부 청탁을 결코 받지 않겠으며, 청탁때는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힘을 주었다. 위원들을 겨냥한 측면이 있어 보였다.정책설명에서 이어진 교육감과 위원들간 대화에서는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색깔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다. 특히 전교조에 둘러싸여 다른 교육주체들을 소외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잇따랐다. 상임위 출석을 거부한 것도 전교조 요구 때문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공세적 자세를 취했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시장주의 교육정책에 문제가 있으며, 전교조 운동방향에 공감하는 부분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고 했다. 교총 등 다른 교원단체의 합리적 의견도 수용할 것이며, 눈치 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전교조가 뭘 그리 잘못했느냐고 반문했다. 대중성은 없지만, 교육비리의 퇴출에 많은 역할을 해온 전교조를 백안시하거나 범죄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적극 두둔했다. 전교조의 요구로 상임위 출석을 않는다면 교육감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교육단체로서도 그런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또 다른 쟁점은 교육감 직속의 8개 TF의 역할 문제. 위원들은 '행복한 교육공동체 추진단'등 TF 구성상 특정 교육단체 중심의 행정경험이 없는 일선교사로 위촉하여 편향된 교육정책을 낳고 있으며, 교사의 정치세력화와 기존 계선 조직위에 군림해 조직내 위화감을 조성하고 학교현장의 수업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기존 조직과 협력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하며, 대의를 위해 일정 부분의 작은 문제는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수업 부실 보다 정책의 큰 그림을 잘 그리는 게 전북교육에 더 이익이 된다는 논리로 보였다.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에 따른 교육부 마찰과 학생들의 피해 우려와 관련해서도 교육부 정책을 그대로 따를 경우 도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있다고 보았다. 직선제 시대 지역 교육을 해할 때는 교육부 정책에 '노'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3시간 여 이어지며 초반 격앙된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교육정책과 상호 위상 정립을 놓고는 여전히 거리가 있었다. 양측은 소통의 물꼬를 튼 것에 의미를 두었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더 넓힐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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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0.10.12 23:02

전북60년 역사 한눈에 "와~"도민 탄성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온 느낌. 사랑합니다.'지난 주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사진전 '전북의 자화상'의 방명록에는 6살 조민경양의 삐뚤빼뚤한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이 시대를 겪지 않은 세대들에게도 사진전은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진전을 찾은 도민들은 약 4000여 명.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하고, 주말이 겹치면서 관람객들이 크게 늘었다. 이광복씨(77완주군 봉동읍)는 "콘트리트 빌딩 사이로 가려졌던 전북의 역사가 복원되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전북일보만이 할 수 있는 사진전"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전북대 학보사 기자인 강다현(20전주시 삼천동) 이혜수(20김제시 금산면)씨도 "최근 보도사진은 연출된 장면이 많아 감동이 적은 데 반해 이전 보도사진은 날 것 그대로의 감동이 살아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자리"라고 말했다.일부 관람객들은 "이때는 '김대중 오빠'였나봐"라고 말하면서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고, 데모 부대에 자신의 남편이 있는 지 찾아보게 됐다는 관람객들도 사진 앞에서 한참을 웃었다. 사진 한 장이 주는 감동과 여운은 이렇듯 길었다. 전북의 60년 역사를 담은 700여 점의 사진은 8일까지 시민들의 발길을 계속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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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0.10.04 23:02

60년 전북 자화상, 100년 희망을 담다

'지역언론의 소명을 되새기며 전북의 희망 100년을 열어가겠습니다.'전북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사진전'전북의 자화상 - 60년의 기록, 역사를 말하다'가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전북의 역사를 사진기록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회는 전북일보의 60년 역사를 바탕으로 더 새롭고 역동적인 언론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서창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일보는 다시 정론직필의 창간 정신을 곧추세워 지식정보화 시대에 전북을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시대적 소명을 다해나가겠다"며 "도민이 모두 웃는 전북을 위해 60년 서릿발을 딛고 희망찬 100년을 향해 더 새롭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완주 전라북도 지사는 "전북일보가 걸어온 길이 전북의 길이고, 이것이 곧 전북의 자화상"이라며 "사진전을 돌아보면서 전북이 가난했던 1960~1970년대에 좀 더 도약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는 새만금을 통해 일그러진 전북의 자화상을 새롭게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북일보가 우리 지역의 대표언론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은 축하 건배사를 통해 "60년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인 만큼 참석자들이 '자랑스럽습니다'란 말로 축하의 마음을 모아달라"며 도약의 기점에 선 전북일보가 더 새롭게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굴곡의 현대사 60년을 10년 단위로 되짚어 전북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전북 60년'을 비롯해 '전북일보 60년','새만금','웃는 전북','생태' 등 70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 이번 사진전은 전북의 60년 역사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 전시 첫날부터 찾아온 관객들은 흑백사진에 담긴 전북의 역사적 사건과 기록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60년의 기록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관객들은 "이 사진 자료들은 지역의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하는 귀중한 자료라며 자라나는 세대들이 이 전시회를 꼭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개막식에는 김완주 지사, 진기풍 강암학술서예재단 고문, 신건김춘진장세환 국회의원,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 서거석 전북대 총장, 강경량 전북지방경찰청장,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창승 전북중앙신문 대표이사,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강완묵 임실군수, 장재영 장수군수, 김한 전북은행장, 김종운 농협전북본부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전북일보 60년을 축하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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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0.09.29 23:02

서거석 당선자 인터뷰

"전국 상위권에 오른 연구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교육경쟁력을 강화해 취업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전북대 제16대 총장후보자로 당선된 서거석 총장은 대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재정확보와 함께 교육경쟁력 및 취업경쟁력 강화를 들었다.-승리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지난 4년동안 나름대로 성실하게 노력해온 것을 구성원들이 평가한 것 같다. 전북대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연속성을 가지고 이끌어 가기를 원하는 것이다.-대학의 경영방침을 밝혀달라.▲분권경영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선거운동 과정에서 대학본부가 너무 비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4년전에 비해 본부의 업무가 2배로 늘었다. 다른 경쟁대학과 비교할때 숫자가 많지 않다. 비대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구성원들과의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름대로 많이 노력해왔다. 더욱 관심을 갖고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법인화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또 12월 13일까지는 현재의 15대 총장임기이다. 이 기간동안 전북대를 점검해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보완하는 작업을 해나가겠다. 짜임새있게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겠다.-선거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구성원들의 가장 큰 열망은 무엇이었나.▲4년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대학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학생들에게도 한 마디 해달라.▲학생들이 전북대의 자긍심을 갖고개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본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학습여건, 후생복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서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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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0.09.16 23:02

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 인라인 '물결' 전주서 '쌩쌩'

전세계 인라인 선수와 동호인 4000여 명이 전주시내를 쌩쌩 달렸다.전주시와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이 주최하고, 전주시통합체육회전주시인라인스케이팅연합회전라북도인라인롤러연맹이 주관한 '2010 전주국제인라인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 정영택)가 12일 열렸다.이날 마라톤대회는 42㎞21㎞6㎞ 등 기존 구간에 이어 실버부와 동호인 단체부 대회가 신설됐다.42㎞ 오픈부 남자에서는 프랑스의 얀(Yann Guyader)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3위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다. 4위는 안양시청의 김민호, 5위는 파워슬라이드의 남유종이 차자했다.42㎞ 오픈부 여자도 1위를 뉴질랜드의 니콜(Nicole Begg), 2위 콜롬비아의 세실리아(Cecilia Baena Guzman)가 차지했지만 경기 동안고의 류진영이 3위로 골인하며 체면을 세웠다.21㎞ 동호인 청년부 남자 1위는 팀STS의 양형진, 2위 컬러풀대구의 송기진, 3위 영등포구인라인시범단의 이주섭, 4위는 전북인라인교실의 양상훈이 차지했다.21㎞ 동호인 청년부 여자 1위는 김경수(부산), 2위 박미현(서울), 3위 송휘경(서울), 4위 오지원(서울), 5위 송지나(인천)이 차지했다.이번 대회 최고령참가자상은 경기의 박종관씨(75), 최연소 참가자상은 서울의 이현준군(3)이 차지했다. 또 충북의 레포츠에듀는 모두 126명이 참가해 최다참가동호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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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훈
  • 2010.09.1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