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백련선암 대우 스님 등 6명 조계종 총무원장 입후보
정읍 백련선암 대우 회주 스님을 비롯, 지관(73.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정련(63.부산내원정사 주지) 등 6명의 스님이 31일 열리는 제32대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각축을 벌이게 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까지 대우, 지관, 정련, 법열(서울 적조사 주지), 월서(호계원장), 각명(고양 부황사주지), 장주(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스님 등이 후보 등록했다고 밝혔다.선거기호는 등록 첫 날인 21일 등록자들은 추첨에 따라 1번 지관, 2번 정련, 3번 법열, 4번 월서, 5번 대우, 6번 각명 스님 순으로 정해졌으며, 23일 서류를 제출한 장주 스님에게는 7번이 배정됐다.하지만 기호 3번 법열 스님이 미등록 사설사암 문제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31일 선거에는 6명의 후보만이 나서게 된다.1959년 선운사에서 운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대우 스님은 선운사 내소사 은적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상무 등을 지냈다.1947년 해인사에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해인사 주지, 중앙종회 부의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서울 경국사 주지, 동국대 이사 등을 맡고 있다.1958년 부산 선암사에서 석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련 스님은 내원정사 내유치원을 만들어 지난 21년간 매년 6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키워냈다. 총무원 총무부장, 포교원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월서 스님은 1956년 구례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종회의원,총무부장, 불국사 주지, 제8대 중앙종회의장 등을 역임했다.각명 스님은 1968년 월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청계사 주지, 총무원 호법부호법국장 등을 거쳐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통합학생회장을 맡고 있다.제주 출신 장주 스님은 1960년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임허사 주지 등을지냈으며, 현재 포항 오어사, 법보신문사 사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맡고 있다.총무원장 선거는 종회 의원 81명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등 총32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이중 과반을 득표해야 총무원장에 선출된다.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가 총무원장이 된다. 어느 경우든 원로회의의 추인을 받아야 4년 동안조계종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