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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인 150여명 전북서 詩 잔치

1897년 ‘매일신문’에 ‘고목가’가 발표되고 1905년 ‘아양구첩’ 등의 신시와 1907년 ‘해조신문’에 신체시가 발표됐다. 한국 현대시의 태동일을 명확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는 1897년부터 1908년의 10년 사이를 한국 현대시 출발기점으로 보고있다. 2004년과 2005년을 한국 현대시 태동의 100년이 되는 해로 정하고 두 해에 걸쳐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행사를 열고있는 한국시인협회가 문학의 땅 전북을 찾아온다. 29일과 30일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리는 ‘전주시인축제’. 지난해 부산시인축제가 ‘현대시 100년 시인축제’의 여는 마당이었다면 올해 전주시인축제는 닫는 마당이다. 11월 1일 ‘제19회 시의 날’에 맞춰 더욱 풍성해진 올해 축제는 원로시인에서부터 중진·신진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150여명의 시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주시인축제의 주제는 ‘시여, 노래하라!’. 29일 오후 5시 한옥생활체험관 마당에서는 우리시대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낭송 행사와 함께 우리 소리로 시에 날개를 다는 특별한 만남이 마련된다. 한국인이 애송하는 소월의 시 ‘진달래꽃’에 안숙선 명창이 곡을 붙여 부르고 국악인 박윤초씨는 유치환의 시 ‘그리움’을, 시인 서정춘씨는 자작시 ‘죽편’을 시창(時唱)으로 부른다. 젊은 소리꾼 차복순 명창은 춘향가 ‘오리정 이별 대목’을, 김경호 명창은 적벽가 ‘불 지르는 대목’을 들려준다. 김남조 신경림 신달자 정양 천양희 최승범 등 세월의 깊이가 담긴 원로시인들의 시낭송도 들을 수 있다. 30일 오전 9시30분 한옥생활체험관 대청마루에서 열리는 ‘현대시 100년 기념 세미나 및 시낭송’은 시인들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시와 대중과의 거리, 어떻게 좁힐 것인가’를 주제로 문학평론가 장경렬씨(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강연호(원광대 교수)·권혁웅 시인(한양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김수이(경희대 교수) ·엄경희씨가 토론에 참여한다. 박형준 유강희 복효근 박성우 등 지역의 젊은 시인들이 참여하는 시낭송도 준비됐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10.25 23:02

전주MBC 추동계 프로그램 개편 "지역소식 광역화"

전주MBC(사장 한귀현)가 24일 ‘지역소식 광역화’와 ‘지역방송사 위상 강화’를 목표로 2005년 추동계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17%대에 머물렀던 로컬 비율을 20%대로 끌어올린 이번 개편안에서 특히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생방송 전국시대’(월∼금, 오후 5시35분). 전주,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청주, 제주, 춘천 등 MBC 9개사가 공동제작해 인력과 제작비의 효율성을 증대시켰다.또한 탄력적으로 편성되는 특집 ‘전주MBC 스페셜’(수, 오후 7시20분)은 한달에 한차례 보도국에서 기획한 시사토론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통국악을 계승하고 대중화를 위한 ‘얼쑤! 우리가락’(월, 오후 7시20분)과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방송요일을 옮긴 ‘퀴즈스쿨’(목, 오후 7시20분), 종합매거진 프로그램 ‘생방송 인사이드 전북’(금, 오후 7시20분) 등 지역 밀착형 3대 프로그램은 내용을 강화했다. 전주MBC 시청자미디어센터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시청자 제작 열려라 TV’(토, 오전 7시35분)는 시청자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방송시간대를 옮겼으며, ‘한·중·일 문화삼국지’(토, 오후 5시)와 ‘기적을 만든 동물들’(토, 오후 1시10분) 등 재미와 감동있는 외주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라디오의 경우 지역행사와 공개방송 활성화 등으로 지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계획이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표준FM에서 방송되는 ‘아침종합뉴스’는 오전 7시10분으로 시간을 5분 앞당겼으며, 표준FM ‘가요대행진’(일, 오후 3시5분)은 신입 아나운서 이승연씨가 진행을 맡게됐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10.24 23:02

[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제 자랑하다 죽는다

제 자랑을 자주하는 사람이나, 또 자랑거리도 아닌 것을 자랑삼아 떠들어 대는 사람을 꼬집는 말이다.자기 자랑이 자신에 해가 된다는 말이다.<근원설화>어떤 사람이 제 힘 자랑하기를 좋아했다. 산에서 호랑이가 달려들기에 호랑이의 두 귀를 잡아 내동댕이쳤더니 저만치에 떨어져 내가 잡으려고 달려갔는데 호랑이가 재빨리 도망쳐 아깝게 떨구고 말았다는 둥, 저녁에 어디서 도깨비가 달려들기에 왼다리를 감아 쓰러뜨렸더니 도망쳐버렸다는 둥, 어느 여자와 하루 저녁에 열 번을 했다는 둥, 믿을 수 없는 자랑을 하도 많이 하므로 친구들이 미워서 다른 일은 사실인가 아닌가 알아볼 수가 없지만 여자관계는 한번 실험해 보자고 의논이 모여졌다.그들은 주막집 작부에게 그 친구와 하루 저녁을 같이 지내며 실험해보라고 했더니 좋다고 하는지라 그 친구를 불러 네가 하루 저녁에 열 번을 치를 수 있다니 과연 그렇다면 우리가 술 한 차례를 잘 내겠다고 하였다.그 친구가 승낙했다.두 남녀는 장소를 정하여 떠낫는데 마침내 그 사내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기진맥진하여 죽고 말았다.이 이야기로 ‘제 좆 자랑하다 죽는다’는 말이 생겼는데 그것을 좀 점잔하게 ‘제 자랑하다 죽는다’로 말하게 되었다 한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10.24 23:02

정읍 백련선암 대우 스님 등 6명 조계종 총무원장 입후보

정읍 백련선암 대우 회주 스님을 비롯, 지관(73.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정련(63.부산내원정사 주지) 등 6명의 스님이 31일 열리는 제32대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각축을 벌이게 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까지 대우, 지관, 정련, 법열(서울 적조사 주지), 월서(호계원장), 각명(고양 부황사주지), 장주(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스님 등이 후보 등록했다고 밝혔다.선거기호는 등록 첫 날인 21일 등록자들은 추첨에 따라 1번 지관, 2번 정련, 3번 법열, 4번 월서, 5번 대우, 6번 각명 스님 순으로 정해졌으며, 23일 서류를 제출한 장주 스님에게는 7번이 배정됐다.하지만 기호 3번 법열 스님이 미등록 사설사암 문제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31일 선거에는 6명의 후보만이 나서게 된다.1959년 선운사에서 운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대우 스님은 선운사 내소사 은적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불교방송 상무 등을 지냈다.1947년 해인사에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해인사 주지, 중앙종회 부의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동국대 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조계종 원로의원,서울 경국사 주지, 동국대 이사 등을 맡고 있다.1958년 부산 선암사에서 석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련 스님은 내원정사 내유치원을 만들어 지난 21년간 매년 6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키워냈다. 총무원 총무부장, 포교원장,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월서 스님은 1956년 구례 화엄사에서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종회의원,총무부장, 불국사 주지, 제8대 중앙종회의장 등을 역임했다.각명 스님은 1968년 월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후 청계사 주지, 총무원 호법부호법국장 등을 거쳐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통합학생회장을 맡고 있다.제주 출신 장주 스님은 1960년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임허사 주지 등을지냈으며, 현재 포항 오어사, 법보신문사 사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맡고 있다.총무원장 선거는 종회 의원 81명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등 총321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이중 과반을 득표해야 총무원장에 선출된다.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투표에 들어가 다수 득표자가 총무원장이 된다. 어느 경우든 원로회의의 추인을 받아야 4년 동안조계종을 이끌게 된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10.24 23:02

서동 이야기 판소리로 즐긴다

서동설화가 판소리로 만들어진다. 익산시와 사)전북민예총이 창작판소리 ‘서동’을 제작한다. 판소리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만드는 일도 드물거니와 전래설화와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접목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작업이다.창작판소리 ‘서동’은 익산지역의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고취와 도시이미지 홍보, 문화인프라 구축 일환으로 시작됐다. 최근 서동이야기가 TV드라마와 뮤지컬 등으로 잇따라 제작되는데 이어 판소리까지 제작, 서동의 역사를 통해 익산의 역사를 집중 조명·부각하기 위한 취지도 담겼다. 또 자치단체가 판소리 창작을 견인, 문화자산인 판소리의 확산과 맥을 이어가기 위한 의지도 담긴 작업이다.판소리 창작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송만규)가 맡았다. 판소리연구가인 최동현 군산대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소설가 이병천씨와 최기우씨가 사설창작을 한다. 곡을 붙이고 소리를 하는 일은 이일주명창과 그의 제자 김연명창이 맡기로 했다. 지난 7월부터 준비에 들어가 현재 사설창작이 한창이다.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사설작업을 마치고, 감수과정을 거쳐, 연말까지는 작창과 소리화단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성된 창작판소리 ‘서동’은 내년 1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 익산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판소리 발표회외에도 ‘서동’은 음반으로도 제작되며, 사설집도 발간한다. 또 서동 내용을 단가로도 제작해 함께 부를 예정이다. 판소리와 단가로 서동이야기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다. 지난 21일 전주전통문화센터에서 가진 창작판소리 ‘서동’제작 간담회에서 최동현 군산대교수는 “익산시가 서동 이야기를 판소리로 제작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역사성 확보와 홍보효과 등을 기대하고, 판소리 발전도 견인하기 위한 취지”라며 “서동 판소리가 소리꾼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불려질 수 있도록 공을 들여 소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창작판소리 서동, 어떤 내용이 담기나판소리 ‘서동’ 사설 창작을 하고 있는 소설가 최기우씨는 “서동설화와 역사적 사료간의 내용 차이가 크고, 해석자에 따라 이견이 많아 창작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양한 해석과 주장을 세세하게 살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증된 역사에 재미와 작품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소개했다.판소리 서동 사설은 ‘백제땅 금마저’ ‘마 캐는 소년, 마동’ ‘밤에 몰 안고 가다’ ‘서동, 선화를 만나다’ ‘ 영원한 평화를 노래하다’ 등 5부 30장으로 구성된다. 원고지로 따지면 150∼180매 분량. 완창한다면 4∼5시간이 걸릴 만큼 다섯바탕에 버금가는 대서사극이다. 판소리에는 서동과 선화, 서동어머니, 진평왕, 선화어머니 등이 등장한다.사설은 서술형어미와 사자성어의 적극적인 활용 등 기본 판소리 어법을 따르지만 부르기 쉽게 현대어로 만들어진다. 익산과 경주를 주 무대로 서동과 선화의 사랑, 무왕과 미륵사의 관계, 백제와 현 익산에 대한 소개, ‘마’에 대한 설명 등을 담는다. 완창이 잦은 기회가 아닌 만큼 눈대목만으로도 독립된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대목은 작품성을 지니는 소리로 만들고 있다. 향가 서동요도 작품에 차용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5.10.24 23:02

"정읍 고부 구읍성은 백제의 중방성"

고부지역을 백제시대 중방성(中方城·백제의 거점도시 다섯개 중 가장 비중있는 도시)으로 보는 학설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조사결과가 나왔다. (재)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 고부 구읍성 발굴조사팀은 “정읍시 고부면에 위치한 백제시대 성문터와 성벽의 석축, 돌을 쌓은 기법, 출토유물 등을 통해 고부지역이 백제시대 중방성이 확실하다”고 밝혔다.지난해 고부 구읍성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마친 조사팀은 구읍성의 초축시기와 성격을 파악해 정비와 복원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3월부터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해 왔다. 구읍성의 북문터의 경우 성문을 구성하는 좌우 성벽이 서로 어긋나 있으며 주변 성벽은 외면을 잘 다듬은 성돌을 이용해 축성되는 등 백제성곽에서 주로 보여지는 특징들이 확인됐다. 특히 북문터에서 출토된 기와는 ‘상부상항’(上部上巷)명의 도장이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주·부여지역과 익산 왕궁유적에서 출토된 ‘대통’(大通)명 인각와와는 달리, ‘오부오항’(五部五巷·수도를 5부로 나누고 각 부를 다시 5항으로 나누었던 것)까지 표식한 장방형 모양의 도장을 사용했기 때문.한편, 고부초등학교 주변에 자리한 현 성곽은 토축성이나 백제시대에 석축성으로 초축돼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걸쳐 성벽의 개·보수가 이뤄져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고부 구읍성에 대한 구체적인 성격과 역사적인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부 구읍성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위원회 및 현장설명회는 24일 오전 11시 고부 구읍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10.24 23:02

제18회 한국철학자 대회 28~29일 전북대

‘동아시아 공동체 시대, 평화와 공존의 철학은? 도덕교육은 철학교육이 되어야 하는가?’전국의 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학의 시대적 역할과 과제, 그리고 초·중등 도덕·윤리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전북대서 열린다. 오는 28∼29일 ‘동아시아 시대, 공존과 평화의 철학’을 주제로 전북대 진수당서 개최되는 ‘제18회 한국 철학자대회’다.전북대 철학과와 범한철학회가 주관, 한국철학회 및 대한철학회·새한철학회 등 전국 6대 철학회가 연합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 대학 철학과 교수들과 연구원·대학원생 등 3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철학자대회에서는 각 철학회가 ‘동아시아의 미래와 철학·윤리교육’ 문제를 공동발표 주제로 선정, 시급한 현안으로 부각된 초·중등 도덕 및 윤리교육의 목표 재정립과 교과 담당교사 양성체제에 대해 심층 논의한다.한상기 대회 집행위원장(전북대 교수)은 23일 “올초 문제가 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논리와 관련, 동아시아 평화·공존의 철학을 논의하자는 취지”라며 “각 철학회가 연합, 중·고교 윤리·도덕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970년대 이후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출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중·고교 윤리교육의 교사 양성체제와 교과서 집필 방향에 대해 논의, 철학교육과 도덕교육의 연계성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논의에는 ‘한국 윤리교육학회’와 ‘한국 도덕윤리과 교육학회’·‘한국 초등 도덕교육학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대회 조직위원장은 범한철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의수 교수(전북대)가 맡았다.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 시대, 공존과 평화의 철학’에 대한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동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역사·정치·경제적 과제를 모색하는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29일에는 칸트학회와 서양고전철학회 등 20개 분과학회별로 주제발표 및 논평·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 문화일반
  • 김종표
  • 2005.10.24 23:02

'악마의 퍼즐' 10분안에 풀면 황금 100돈 준다

“이 퍼즐을 10분 이내에 푸는 사람에게 황금 100돈을 준다.”해외토픽에나 나올법한 박물관 개장 슬로건이 주목을 끌고 있다. ‘머리가 좋아지는 박물관’을 표방하는 IQ 뮤지움이(www.IQmuseum.com)이 20일 국내 최초로 문을 열면서 거짓말 같은 약속을 했다.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의 한 대형 쇼핑센터 6층에 개장한 이 박물관은 석기시대의 돌도끼와 청동기 시대의 청동 칼날,문자의 발명을 상징하는 갑골문자 등 인류 지혜의 역사를 증명하는 200여 점의 유물 진품과 5000여점의 퍼즐,체스,IQ테스트 용품,공룡화석 모형,불가능 물체 등이 전시된다.이 박물관의 홍보책임자는 “전시된 5000여점의 유물들은 영국,중국,미국,이스라엘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수집했다”며 “최초로 퍼즐과 체스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몽골의 국제지성박물관,일본 최대 규모의 아리마 오토마타장난감박물관,독일 국가박물관 숍 등과 업무 제휴를 맺어 세계 최고 수준의 콜렉션을 갖추었다”다고 말했다.주어진 문제를 풀어야만 출구를 찾을 수 있는 미로와 스핑크스의 퀴즈 방으로 시작되는 IQ 뮤지움은 그 전시 방법 역시 많은 생각과 추리를 요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핑크스가 내는 3가지 문제를 풀어야 마지막 미로의 출구가 열린다.지혜의 미로를 나서면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 화석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름하여 ‘지혜의 역사’.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BC 5000년전 사하라 사막에서 출토된 석기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반대편 공간에 전시된 지혜 용품들은 200여년 전의 퍼즐에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퍼즐과 작은 퍼즐 등 그 가치만해도 20억원이 넘는 진귀한 유물들이다.퍼즐매니아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전시공간은 ‘퍼즐 갤러리’. 퍼즐과 지혜 용품의 세계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IPP(International Puzzle Party) 그랑프리 수상 작품 진품이 4개나 전시돼 있는 곳이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도전! 악마의 퍼즐’.유네스코의 보호 문화 시설로 보호받고 잇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국제지성박물관에서 직접 가지고 온 이 퍼즐은 그 해법을 찾기가 악마와 대항하는 것 만큼이나 어렵다고 하여 ‘악마의 퍼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박물관측은,만약 관람객이 10분안에 풀면 100돈쭝의 황금을 준다고 약속하고 있다(02-350-7000).

  • 문화일반
  • 쿠키
  • 2005.10.22 23:02

이문열·조정래 "한국문학, 문제는 번역이다"

“나의 문학이 왜 국내에서와 같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지 못할까? 물론 나에게 일차적인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의 문제도 있습니다. 세계는 기본적으로 인도와 유러피언 언어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습니다. 거기에 간신히 끼는 것이 일본어,아랍어,중국어 정도입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의 불리함을 느꼈습니다.”(이문열)“일본은 100년 전부터 번역사업을 시작했다. 10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일본이 주빈국 행사를 치렀는데 1000권을 전시했다. 그런데 우리는 겨우 100권을 번역해 전시했을 뿐이다. 이것은 단순히 경제력의 차이가 아니다. 문화의 힘에 대한 인식의 차이다.”(조정래)한국 문학,혹은 한국 출판의 세계화를 위한 관건은 번역에 있다. 한국관에 전시된 책들 대부분이 아동책이거나 그림책인 이유,한국 출판사들이 자체의 기획보다 외서의 번역에 치중하는 이유,영미관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 출판사들의 휘황찬란한 부스가 한국관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유,나아가 세계 7위의 출판 규모를 가지고도 세계 시장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도 따져보면 번역과 연관돼 있다. 번역된 책이 너무 적다. 번역이 안 돼 있으니 한국 책을 사고 싶은 외국 출판사들이 있더라도 판단할 수가 없다. 한국문학번역원 권세훈 팀장은 “번역이 안된 책을 들고 갔을 때,상대방에서 그 책을 어떻게 검증하겠는가”하고 물었다.현재 한국의 저작권 역조는 대략 20 대 1에 달한다. 우리가 수출하는 ‘1’도 동남아를 상대로 한 영어교재나 만화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권 팀장은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우리의 문학작품이나 정통서적을 파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다 보니 한국 출판사들은 외국의 유명 도서전에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기 위해서 간다. 아동도서의 경우,한국 출판사들끼리 저작권 구매경쟁이 치열해 가격이 뛰기 일쑤다. 현재 한국 출판사의 90%가 외서를 수입해서 번역.출판만 하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도서전을 겨냥해 ‘한국의 책’ 100권을 번역한 것은 장차 한국 출판의 세계화를 위한 자산으로 쓰일 수 있다. 번역원은 올해 추가로 100권을 더 선정해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외 진출을 원하는 책들을 모아 외국어 초록을 만드는 한편,번역원과 출판사들간의 모임인 출판마케팅협의체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한 권의 책이 세계 시장에 알려지면 연쇄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황석영 소설의 경우 프랑스 쥘마출판사에서 몇 권 출판했는데,독일 데테파우출판사에서 쥘마출판사의 책을 수입해 번역 출판했다. 독일의 문학전문 출판사 발슈타인은 올해 김지하 시집을 출간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 황지우 시집,하반기 고은 시집 등 연속적으로 한국 시집을 출간한다. 권 팀장은 “작가를 세계에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계 여러 언어로 책을 출판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출판사 따로,번역원 따로 일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공조체제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쿠키
  • 2005.10.21 23:02

태조 어진 보관장소 논란 '팽팽'

전주시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 중인 태조 어진의 전주 반환을 요구하며 어진각 신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냈다. 태조 어진 보존·관리 방안을 두고 20일 오후 2시 경기전에서 열린 ‘경기전 활용 및 어진보존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최명규 전주시 전통문화추진단장은 “태조 어진 보관 장소와 관련, 태조 어진을 지켜온 지역의 노력과 정서, 시민들의 동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진각 신축에 대한 국비가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전주시에서 20억원 규모로 도난과 화재, 관리 등에 필요한 완벽한 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혔다.최단장은 또 “문화재청 역시 해마다 문화재 현장감정을 하도록 돼있다”며 어진 훼손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문화재청도 관리책임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문화재는 현장에서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할 때 온전한 가치가 있다”며 “태조 어진의 서울 이전과 고궁박물관 전시방안은 경기전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민의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서 내려온 패널들과 지역에서 참여한 패널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대립됐다. 또한 태조 어진의 보관 장소에만 치우친 나머지 손상된 어진을 복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뼈아픈 지적도 나왔다. 소재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태조 어진의 경기전 보관은 죽어가는 환자를 홀딱 벗겨놓은 채 비를 맞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표현하고 어진을 완벽하게 재보존 처리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관장은 “현재 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의 위임을 받아 복원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태조 어진의 보관 장소는 문화재 관련법과 문화재위원회 등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재전문기자는 “그동안 전주시와 전주이씨 문중의 노력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전과 태조 어진은 특정 도시와 특정 문중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태조 어진이 전주에 있어야 한다는 지역 여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5.10.21 23:02

[템포-사람과 풍경] 원광보건대 협력업체 'PR주얼리' 박상권 대표

말부터 급했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시간도 없으니 빨리 빨리 끝내잖다. 익산 귀금속단지 안, 원광보건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해있는 PR주얼리 박상권대표(34)는 말도 행동도 끊고 맺음이 분명하다. ‘ PR주얼리’는 원광보건대 특성화사업단의 산학협력업체다. 박대표는 이 학교의 동문이기도 하다. “학교도 좋고 우리 회사도 좋고 이것이 산학협력 모델 아니겠습니까.” 귀금속 기능공으로 시작해 지금은 잘나가는(?) 회사의 대표가 된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다. 아직도 귀금속가공을 직접 하고 있으니 기능공의 자격도 유효하다. 구례가 고향. 중 3, 꿈이 많은 시절에 그는 자력으로는 고등학교 입학이 어려워 산업체특별학급이 있던 익산기계공고에 진학할 욕심으로 귀금속단지에 들어왔다. 같은 연배의 친구 50명과 함께 였다. “대절 버스타고 왔어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낮에는 기술을 배웠고, 야간에 수업을 했죠.” 어린시절부터 무엇이든 만드는 일을 좋아했던 그에게 귀금속 가공기술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훌륭한 기술자가 되고 싶었던 그는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배웠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 귀금속단지는 1만여명 직원들이 일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대부분이 수출을 위한 생산이었다. 그는 90년대 말 독립했다. 처음에는 ‘소리공예사’란 이름을 걸고 상품을 내다가 ‘PR주얼리’란 브랜드를 만들어 상표등록한 것이 99년. 그 이듬해 수출이 아닌 내수쪽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수출은 제조업의 의미가 더 커서 양으로 승부를 해야 했지만 내수로 전환하고나서는 품질이 관건이었다. 주요 품목은 고가가 아닌 준보석. 합성석보다는 한단계가 높지만 루비나 사파이어, 다이아몬드처럼 고가가 아닌 보석들이다. 그는 디자인의 개념을 도입, 전문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를 내세울 수 있는 독창적인 모델을 개발해냈다. 기능만 갖추면 된다는 생각을 바꾸어 뒤늦게 들어간 대학 과정도 큰 도움이 됐다. 큰 업체의 하청업체로 시작한 그의 회사는 지금, 초기 자본 800만원 규모의 영세업체에서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일찌감치 내수쪽으로 눈을 돌린 덕분이다.직원만도 15명. 그는 이대로만 가면 100개 지점을 갖춘 프랜차이저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든지 즐겁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일은 저에게 천직이예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해도 제게는 길이 보입니다.”17년전, 함께 익산에 왔던 50명 동료중에서 귀금속단지에 남은 사람은 박대표 한명 뿐이다. 그는 “이만하면 성공한 것 아니냐”며 웃었다.익산시내에 2개의 대리점을 내고 있는 그의 회사 제품들은 인기가 높다. 그의 꿈은 ‘PR주얼리’브랜드를 달고 그의 보석품들이 세계의 명품들과 겨루는 것. “회사 이름 ‘PR’(Point Round)에는 ‘지구의 점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뛰어야죠.” 인터뷰 시간도 서둘러 끝이 났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5.10.21 23:02

[템포-사람과 풍경] 국내첫 보석가공 명장 김찬씨

미간을 잔뜩 찌푸린 그의 얼굴위에 탁상용 스탠드 형광불빛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손안에서 아름다운 빛이 솟아 올랐다.“보석가공은 몸을 만드는 일이예요. 귀금속 가공은 옷이지요. 몸을 잘만들어야 어느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게 됩니다.”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2단지에 있는 보역사 김 찬 대표(57, 익산시 영등동)는 보석가공 명장이다. 지난 9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그를 명장으로 선정했다. 보석가공 명장 선정은 두번째다. 그러나 앞서 선정된 명장은 옥조각 기능장이어서 그는 우리나라의 첫 보석가공 명장인 셈이다.보석가공은 그의 표현대로 원석을 아름답게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일이다. 원석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는 작업이지만 그는 원석이 갖고 있는 제바탕을 살려내는 과정을 즐긴다. 기존에 개발된 컷팅기법에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컷팅기법을 시도하는 것은 원석이 지닌 가치를 더욱 새롭게 발견해내려는 노력이다. 프로골퍼 김미현이 우승했을때 만들어낸 ‘골프공 커팅’, 바둑판을 보고 개발한 ‘바둑무늬 커팅’, 벌집이 모태가 된 ‘벌집커팅’,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며 만들었던 ‘축구공커팅’과 ‘태극문양커팅’ , 스스로 보석의 아름다운 빛에 빠져 들어 만들었던 ‘스타커트’ 등 그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축구공커팅’은 의장등록까지 마쳤다.그가 즐기는 원석은 수정. 그중에서도 자수정을 통해 새로운 커팅기법을 시도하고 개발한다. 덕분에 그의 작업실에는 온갖 다양한 기법으로 다듬어진 자수정이 즐비하다. “이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10개의 별이 총총히 빛나지요. 얼마나 아름다워요.” 그가 내어 보여준 자수정을 들여다보니 정말 여러개의 별빛이 쏟아지고 있다. 스타커팅으로 다듬은 ‘보석’이다. 그는 42년동안 보석가공 외길을 걸어왔다. “4.19에 5.16까지 나라가 혼란했던 시절 집안이 몰락했어요.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서울 토박이인 그가 10대에 보석가공일을 만난 것은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다. 우리나라에 신보석가공업 역사는 짧다. 그의 지식을 빌리자면 불과 50년도 안되는 역사다. 그가 꼽는 1세대 기능인은 정인출씨. 그도 정씨로부터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당시 보석가공을 시작했던 몇 안되는 기능인들은 거의 독학으로 기량을 쌓았다. ‘익산 사람’이 된 것은 1982년. 익산에 회사를 열고 있던 친구의 권유때문이었다. 몇개월만 보석가공 기술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내려왔던 이듬해 아예 가족들까지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을 맞게됐다.당시 익산의 귀금속단지의 주류는 합성석 가공 수출. 그러나 천연석 가공업의 부가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립해 회사를 차린 것은 86년이다. 회사 이름은 처음 보석가공일을 배웠던 ‘보역사’(보석을 다스리는 회사라는 뜻)를 물려받았다.보역사는 천연석 가공이 주업이다. “새로운 컷팅기법을 시도하거나 디자인 모형이 필요할때는 합성석을 만지지만 아무래도 원석을 가공해 보석을 만드는 일과는 의미도 보람도 다르죠.”그에게 보석가공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전파하는 일이다. 장신구의 역할에만 그치는 보석은 진정한 보석이 아니다. 그는 보석안에서 자연의 우주를 만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그가 권하는 좋은 보석은 다이아몬드나 루비처럼 비싸지 않은 것이라도 스스로 보아서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다. 모든 보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 자체로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오늘의 익산 귀금속단지는 부침이 심하다. 수출이 부진해진 때문이다. 그의 회사도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는 크게 실망하지도, 명장의 자격을 얻었다고 들떠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할 수 있는만큼만 할 일을 챙길 생각인 그의 옆에는 마케팅에 뛰어든 아내 김영자씨와 보석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딸 승희씨가 있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5.10.21 23:02

[템포-문화광장] 공연...얼쑤 신나네

김광석추모콘서트21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 판포크가수 김대훈과 삼천문화의집이 마련한 김광석 추모콘서트. 시낭송가 표수욱과 강승원 손현숙 김대훈 등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이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준다.창작극회 콩쥐야 훨훨 22일 오후 7시 전주객사, 23일 오후 5시 전주전통문화센터창작극회가 2005년도판으로 선보인 창작마당극 ‘콩쥐야 훨 훨’. 전래설화 ‘콩쥐팥쥐’를 토대로 했지만 다양한 메세지를 담아냈다. 한옥마을마임축제 23일까지 매일저녁 8시 한옥체험관·다문올해로 세번째 열리는 ‘전주한옥마을 국제마임축제’. 한국과 일본 영국 마이머 17개팀이 참가해 몸짓대화를 나눈다. 21일에는 한옥체험관에서 강정균 일본의 다이스케가 공연하며, 22일에는 다문에서 조성진 오꾸다 윤종연 서승아가, 23일에도 다문에서 유진규 최경식 김경호 현대철 류지예 유홍영이 공연한다. 최형욱 거문고독주회 22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부수석으로 있는 최형욱의 독주회.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와 ‘영산회상’, 민요를 3중주로 편곡한 민요연곡, 가야금병창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 등을 연주한다. 조옥선(가야금) 신정옥(병창) 김승정(해금) 김일규·서은기(장단)가 협연한다. 원불교 성가합창제23일 오후 1시 소리전당 모악당원불교 전국 교구 합창단이 함께 하는 무대. 서울·중앙·제주·경기인천·부산·대전충남·경남·정토·여수·광주전남·전북·충북·서울금강·대구경북 등 14개 합창단 750여명이 참가해 원불교 성가곡을 들려준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5.10.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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