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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충남 공주에서 막을 연 제21회 전국연극제(집행위원장 오태근)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인구 14만이 채 안 되는 중소도시에서 19일동안이나 전국단위 행사를 치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예상을 깨고 현재까지 공연된 모든 작품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전국연극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매일 밤 연극이 끝나면 시작되는 공주윈드앙상블·충남부여 도립국악단·엄정자 한국 춤무리·만석중놀이 등 부대행사도 공주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면서 연일 축제 마당을 이룬다. 22일 전북대표로 출전한 극단 창작극회의 '상봉'(연출 류경호, 작가 최기우)이 공연되던 날. 공연장은 예외없이 관객들이 몰려 만원을 이뤘다. 특히 지금껏 공연된 작품들에 학생관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달리 가족관객이나 노년층 관객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연극제 진행팀은 "연극 잘하는 곳으로 꼽히는 전북 참가팀”인데다 "40년이 넘는 극단의 역사와 대통령상·우수작품상·연출상·연기상 등 전국연극제에서많은 상을 수상한 전례” 등을 동력으로 지목했다. 또 올해 참가한 4편의 창작작품 중의 하나라는 점도 관객들에게는 큰 매력.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올려진 공연 모두 잔잔했던 관극태도와 달리 커튼 콜의 박수 소리가 유난히 컸고, 오랫동안 이어졌다. 무대에서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과감한 대사와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 정교하게 짜여진 조명과 익숙한 듯 하면서 낯설었던 음향 효과, 무거운 소재를 가벼운 터치로 변환한 연출 등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타 시·도 참가팀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워 수상 여부를 점치기엔 아직 이른 편. 이날 공연에는 박병도 전북연극협회 회장과 곽병창 전통문화센터 관장을 비롯해 박상원·이부열·정경식·최솔, 서울 '작은 신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임형택, 전주시립극단 단원 최균·서형화·고조영, 익산 '작은소동' 이도현 대표와 단원 송유억·문혜영, 창작극회 단원 정진권·이현숙·최학렬씨 등 동료 연극인들이 대거 찾아와 힘을 보탰다. 이번 연극제는 신극 개척자인 윤교중 선생(1888∼1954)과 국내 최초로 연극사를 다룬 '조선연극사'의 저자 김재철 선생(1907∼1933)의 삶을 되짚는 시간과, 오해균 선생(대한민국 목공예 명장 제95-21호)의 백제기악탈 복원전, 박재길 공연예술사진전, 공주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 연극도서 판매·전시 등 다양하게 마련된 행사가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 연극제는 29일 경상북도 참가팀의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11시 공주문예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대상(대통령상)에 상금 2천만원, 금상(행정자치부장관·문화관광부장관) 2개팀에 각 1천만원, 은상(충남도지사·문예진흥원장·연극협회이사장·공주시장상) 4개팀에 각 500만원이 주어지며 4개 부문 9명에게 개인상(희곡상·연출상·연기상 6인·무대미술상)이 수여된다. 관객들의 높은 호응만큼이나 심사결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공주=최기우기자
지난해 5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였던 연출가 오태석씨(63)와 극단'목화'가 '내 사랑 DMZ'(오태석 작/연출)으로 다시 전주를 찾는다. 민족 분단의 상흔이자 생태계·문화재의 보고인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를 매개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극이자 동물의 입을 빌려 인간의 자연파괴를 꾸짖는 우화극이다. 평온하던 DMZ에 경의선 철도건설 소식이 날아들면서 작품은 시작된다. 극의 주인공은 염소, 들개, 나귀, 노루, 여우, 원앙 등 설화·민화에 나오는 친근한 동물들. 이곳에 살던 동물들이 개발에 반대하고 경의선이 지하터널을 지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곰의 쓸개·마늘·쑥으로 한국전쟁때 죽은 국군과 인민군의 넋을 되살려 인간의 지뢰제거 작업을 저지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오태석 특유의 3·4, 4·4조 운율에 실린 배우들의 경쾌한 몸놀림과 맛깔스러운 대사, 동화적인 유쾌한 상상력, 독특한 춤, 의외의 비약 등이 양념처럼 곁들여진다.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즐거움과 "DMZ를 지키자”는 동물들의 간절한 울림은 처절한 땅 DMZ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28일 오후 6시와 29일 오후 3시·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7세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푸른약속21 전북추진협의회에서 선착순으로 꽃씨를 제공한다. 문의 063)270-8000
서양화가 김은아씨가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북학생회관에서 첫 전시회를 연다. 전시작품은 짧지 않은 동안 가족들과 여행하며 돌아본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던 학원을 정리한 이후 가족들과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해변과 작은 포구, 어선들, 꽃이 피어 있는 농촌 풍경을 정직하게 그려낸 그의 그림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외형을 그대로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힘있는 터치로 화폭을 구사한다. 현장작업의 생생함으로 풍경의 생동감을 그대로 살려낸 것이 특징. 초여름 더위를 가시게 하는 아름다운 '동해안 줄기 따라' 떠나는 시간의 그림감상이 새로울 듯. 무주 출신으로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원불교미술인회 회원으로 활동중.
청주시립국악단(지휘 한 석)이 28일과 29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문화센터의 한벽루소리산책 스물세번째로 초청된 자리다. 비상임단원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95년 상임단원이 확보되면서 재창단한 청주시립은 정기공연과 상설공연은 물론, 찾아가는 공연기획을 통해 충북지역의 국악활성화를 이끌어온 단체. 시민무료강습을 통한 국악 알리기와 토속음악을 현대화하여 지역 정서에 맞는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관심을 모아왔다.이번 전주공연에서도 청주의 이미지를 국악 실내악으로 담은 창작곡 '청주서곡'을 비롯해 해금 이중주곡 '불인별곡', 국악가요 '배띄워라'와 '강물처럼 흘러서', '아름다운 인생', 태평소협주곡 '터', 모듬북 협주곡 '타(TA)' 등 창작곡을 연주한다. 지휘자 한석은 국가지정문화재 제 1호인 종묘제례악 전수자이며 전남대와 전주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며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화가 유휴열씨(54)가 모처럼 전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서울은 물론 일본 등 해외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그의 전주전은 3년만의 자리.대작 위주의 작업에 걸맞는 전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전북예술회관과 얼화랑 등 두 곳에서 펼친 이번 전시는 그가 지금까지 이어온 작품세계와 새롭게 시도하는 연작을 선보이는 '2色 마당'이다.지난해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였던 대규모 개인전 '추어나 푸돗던고'와 최근 들어 새롭게 시작한 '잃어버린 시간'연작이 조화를 이룬 전시.예술회관 전시장이 지난 3년여 동안 지속해온 춤 연작 작업의 결실을 내보이는 자리라면 얼화랑 공간은 시간의 흐름과 존재성을 화폭에 담은 회화세계를 선보인다."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실상 보여지는 것은 지극히 절제되고 감추어진 상징으로 드러난다.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의 본질을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춤을 형상화하고 우산을 화폭 가득 담아낸 작품으로부터 그의 예술적 심성과 메시지를 읽어내는 일은 흥미로우면서도 즐겁다.캔버스를 비롯해 동파이프, 세라믹, 도자, 아크릴, 유화물감, 철가루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태어난 그의 '춤'은 마치 춤꾼들이 한판 잔치를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새로운 연작 '잃어버린 우산'은 단순화되고 절제된 '춤'과 달리 청회색조 바탕에 검정색의 격렬한 터치가 강렬하게 각인된다. 누가 쓰다 버린 듯한, 낡고 헤어진 우산은 아스라이 사라져버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그칠줄 모르는 그의 예술적 심상과 감성은 전주전에 이어 해외로 나가 외국 관객들과 교류한다. 다음달에는 일본에서 개인전을, 10월에는 미국 뉴욕에 자리한 유엔본부에서의 초대전이 계획되어 있다.그의 예술혼을 통해 생명수를 얻은 '춤'과 '우산'은 다음달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전주 얼화랑에서 만날 수 있다.
김제시 죽산면 소재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됐다.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시청 청사를 비롯, 모두 12건의 근대건축물및 시설물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등록문화재 제61호로 등록된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는 1920년대말 건축됐으며, 규모가 단촐한 조적조 단층건물로 외관및 지붕의 디자인은 당시 양식건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로 등장한 일본인 지주회사 하시모토 농장 사무실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당시 일본인에 의한 토지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우리 나라 근대사의 상징성을 갖거나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건축물이나 시설물들이라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지정문화재와 달리 문화재의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내부를 일상생활에 맞게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다. 또 신고에 의해 건축물의 현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仁은 人之安宅也요 義는 人之正路也라인 인지안택야 의 인지정로야인(仁)은 사람의 편안한 집이요. 의(義)는 사람이 가야할 바른 길이다.《맹자》〈이루(離婁)〉상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어서 맹자는 "그런데, 그토록 편안한 인(仁)의 집을 비워둔 채 살지 아니하고, 그처럼 바른 의(義)의 길을 버리고서 가지 않으니 참으로 애석하구나!"라고 탄식을 한다. 중요한 자리라서 잘 차려 입고 가야 하기에 며칠 전부터 옷장에 진열되어 있는 수 십 벌의 옷을 꺼내어 이것저것 다 입어 보고 그것도 모자라 몇 벌을 더 사고서도 정작 중요한 날을 당하여 차려 입고 나서는 꼴을 보면 촌스럽기 그지없는 사람이 있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거나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자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옷차림을 하고 나서는 것이다. 즐거운 날 좋은 잔치에 초대받고서도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며 따로 나가 비빔밥답지 않은 비빔밥을 한 그릇 사먹고서 잔치 집에 들어와 정작 차려놓은 음식은 하나도 못 먹는 사람이 있다. 애석한 일이다. 옷을 차려 입을 만한 눈이 없고 음식을 대접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면 옷이 많은들 무엇에 쓰며 음식을 차려 놓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인(仁)과 의(義)도 마찬가지이다. 인을 행하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의를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떳떳하게 하는 지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인과 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사람은 '인'이라는 안락한 집과 '의'라는 바른 길을 버리고서 그저 궁색하고 비굴하게 살뿐인 것이다.仁:어질 인 宅:집 택 義:옳을 의 路:길 로
그가 해야할 일을 잘 하는지 궁금하군요.A. I wonder if he's doing his work like he's supposed to.B. I haven't noticed any problems. Have you? 저는 전혀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는데요. 어떠세요?A. Not really, but his injury must slow him down.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가 다친 것이 그를 더디게 하는 것이 틀림없어요. B. I don't think so. He's always done a great job.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는 항상 일을 잘 해왔어요.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개인적인 이유에서 업무에 소홀해 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본인이 아프다거나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생기면, 아무래도 사람이라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상해를 입어서 업무에 차질이 없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화가 나옵니다. be supposed to∼는 '∼으로 기대되어지다'라는 뜻으로 일에 관해서는 '마땅히 해야하는 것으로 여겨지다'의 의미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slow down이란 숙어는 '느리게 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기억해둘 만한 표현* I think he is a real workaholic. 그 사람은 일 중독자 같아요.* He's working like a horse. 그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The work is not as difficult as you think. 그 일은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어렵지 않아요.
예전의 해맑은 웃음이 그대로다.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교장선생님!'하며 아 왔다. '내 친구는 철수고요 바람 친구는 나뭇잎이에요. 내친구는 희야고요 바람 친구는 풀잎이에요. 내 친구는 현이고요 바람 친구는 깃발이에요.-친구'아이들과 자연이 그에게는 모두 친구였다.아동문학가 윤이현씨(62, 전주 양지초등학교 교장)가 30년 가까운 문학활동을 결산하는 동시 선집 '내마음속의 가을 하늘'을 펴냈다. 교단에서 마지막 펴내는 동시집이다. 열아홉살 아직 소년티를 벗지 못했을 나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44년. 그는 오는 8월 정년퇴임한다. "졸업 기념이지요. 그냥 끝내자니 아쉽기도해서…"이 책은 말하자면 그의 교단 생활을 기념하는 작품집이다. 80년에 펴낸 첫 동시집 '꽃사슴, 그 눈빛 속에는'부터 드문 드문 엮어냈던 여섯권의 동시집을 들추어 골라낸 1백37편의 동시는 어린이들의 심상을 그대로 담아낸 구슬 같은 이야기들이다. "나는 어른들을 위한 글은 쓰지 않아요. 못쓴다고 하는 것이 옳겠네요. 내 재주가 따로 있으니 그 길로만 열심히 걸어온 것이지요."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사물을 보고 자연을 노래한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그러나 그는 동시를 쓰면서 한번도 그 경계를 넘어가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했다. 첫 동시집을 내면서 '무딘 감각으로 동시를 창작해낸다는 것이 분에 겨운 욕심이라는 것을 알고 퍽 괴로워'했었던 고통도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등단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이 놓여있지만 그의 시들이 여전히 맑고 고운 이유는 그쯤해서 확연해진다. "동시는 그 자체로 아이들의 눈이 되어야해요.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듯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어야 동시를 자주 만나게 되지요. 꾸밈이나 거짓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요."영롱한 그의 시상에서 톡 튀어나오는 시어들은 아이들의 언어다. 그 언어는 구슬처럼 엮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주욱 뻗어 있다. 사이좋게 두 줄. 기차는 언제 지나갈까? 끝없이 따라가고 싶다.-철길'그의 시는 아이들의 친구지만 동심을 잃어버린지 오래인 어른들에게도 아련히 다가오는 그리운 추억이다. 76년 아동문예로 등단한 그의 초기작은 거개가 자연이 대상이지만 근작들은 어린이들의 생활속에 함께 있다. "아이들의 환경이 바뀌니 자연히 심정적이고 의지적인 이야기를 담게 되었다"는 그는 아무리 아파트와 인터넷 문화가 아이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고해도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순수한 감성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동심으로 세상을 본다면 사회가 어지러울일이 없겠지요. 각박한 사회일수록 동시는 더 필요해요."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 가르치는 일을 더없는 행복으로 여겼지만 그의 현장교사 이력은 20년에 그친다. 훨씬 더 긴 세월을 행정직으로만 근무해왔으니 마음속에 담아둔 아쉬움이 없을리 없다. 2년전 양지초등학교에 부임한 이후 아이들의 생각을 열어주는 '엉뚱한 생각' 학습물을 개발한 것도, 매주 월요일 교장선생님 훈화를 '월요작은이야기'로 바꾸어 동화로 아이들을 만나온 것도 아이들에게 채 전하지 못한 사랑의 표현이다.그는 지난 스승의 날에 가슴 뜨거워지는 상장을 받았다. 5학년 어린이가 '위 선생님은 어린이들에게 충실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모범을 보였으므로' 수여한 상장이란다.'생애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는 그는 아이들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나온 양지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늘 따뜻했던 윤이현 교장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동시선집 '내마음속의 가을하늘'이 안길 것이다.
열린시문학회(대표 이운용)가 제정한 제11회 열린시문학상에 김재란 시인(55)이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지금, 숲에는 비'. 정갈한 언어미와 여성적 심상이 가득한 작품을 발표해온 김씨는 서정성이 농밀하게 녹아 있는 시어의 함축성이 강하고, 안정된 어조와 재기발랄한 언어가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김씨는 지난 96년'한맥문학'6월호와 '시와 시인'겨울호에 시가 당선돼 등단, '친구의 이름으로 꽃을 사고싶다'를 펴냈다. 전북문인협회와 표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시상식은 28일 오후 5시 전주 진북문화의집에서 열린시창작회 제26기 수료식과 함께 열린다.열린시창작회는 다음달 3일부터 개강하는 열린시창작회 제2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6개월 과정으로 2개반 각각 20명씩 모집하며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매주 2시간씩 시창작론과 창작지도를 하며 목요일 오전반(10∼12시), 토요일 오후반(3∼5시)으로 운영된다. 문의 222-7673.
시와 평론을 겸하고 있는 이희중 교수(43·전주대 국어교육과)가 지난 오 년 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글을 가려 실은 평론집 '기억의 풍경'(도서출판 월인)을 냈다. 첫 번째 평론집 '기억의 지도'를 낸지 오 년 만이다. 신작 평론집에는 생태시의 현재와 디지털 시대의 문학 등을 고찰한 '문명과 시의 불화''과잉정보시대와 문학의 자리' 등 문학과 세상이 만난 접점의 문제를 다룬 비교적 길고 굵은 글들과 이문재·최하림·최정례·김소월 등 시인론, 김선우·이선영·강연호·박성우·안도현·김기택·정양·박찬·이동순 등 시인들의 작품과 시집을 평한 글들이다. 올해 초 발표한 새 교과서 수록 시와 시 교육에 대한 단상을 부제로 한 '시 교육의 현재'는 특히 눈여겨볼 대목. 십 년 이상 공교육 공간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시인은 과거에 비해 문학 작품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며, 상급 학교 진학 실적과 그에 따른 명망에 급급한 많은 학교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내던지고 득점 위주의 교육을 선택하고 있는 현실에 날선 칼을 들이댄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공생적 야합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또 교육의 낙후성은 교육자와 학습자(학부모)의 합작으로 성립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 교육자들은 학습자들이 무엇보다도 스스로 시를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일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식민지의 굴레 속에서 태어난 나는 해방 후에야 조국을 알고, 내 동포의 체온을 느꼈으며, 전쟁통에 인간의 생명이 소중함을 깨달았다. 다시는 소중한 생명을 죽이는, 동포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6·25전쟁이 일어난 지 53년, 3년여의 치열했던 전투가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막을 내린 지 50년이 지난 올해, 전쟁의 참상과 아픔을 오롯이 기록한 6·25 참전기가 나왔다.여든 살의 김수곤 할아버지(전주시 평화동 주공2단지)가 쓴 '아버지 용서하소서' 1·2권.(신아출판사)방위대편과 특동대편으로 나눠 펴낸 이 책은 저자가 6·25전쟁 발발 1년 전 입교한 청년 방위대 시절부터 정전협정으로 휴전할 때까지 4년여 동안 임실 등 도내에서 이뤄졌던 공비토벌작전에 참전했던 경험을 옮겨놓은 것이다."6·25전쟁이 끝난 것 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정전상태다. 38선으로 남북이 갈라져 있고, 이산가족이 혈육의 정을 찾아 헤매는 등 전쟁의 상흔 또한 여전하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6·25전쟁을 기억하지 않고 있다. 젊은이들은 더욱 그렇다.”그는 현실에 안주하고 이기주의적인 젊은이들에게 아버지 세대들이 겪었던 전쟁의 고통을 알리고 국가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명분없이 무더기로 죽이는 전쟁이 한반도 뿐아니라 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2권의 책에는 그가 전주와 익산, 군산, 무진장 지역을 방어한 방위군15단 1지대장과 방위군15단 정보처장, 임실 특동대장을 지내며 숨막히게 치렀던 전투를 생동감있게 담았다. "당시 도내에는 항미연대나 기포병단 와가리부대 등 빨치산 활동이 극심했다. 임실지역은 덕유산에서 부안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인데다 회문산에는 빨치산 남부지부가 자리해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전투가 매일 지속됐다.”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 되풀이 될 정도로 치열했다는 그가 참전한 전투는 오수토벌작전 와가리토벌작전 외팔이부대섬멸작전 천담토벌작전 임실화성리전투 등 셀 수 없을 정도. 그는 총알이 언제 달려들지 모르는 형국에서 다친 곳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수많은 동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군인이나 경찰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방위군이나 특동대원은 민간인 신분이어서 보상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일부는 지금까지도 유가족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그는 정전후 전북대 문이과대학 배속교관으로 활동했으며 예수교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의료보험 창설 책임자와 소아마비예방접종 책임자를 지냈다.
문화관광부에서 학술도서 출판을 장려하기 위해 실시하는 '2003 문화관광부 추천도서(학술부문)'의 선정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선정도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 사이에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 중 총류·어학, 사회과학, 기술과학, 순수과학, 종교·철학, 역사, 문학, 예술, 문화일반·문화재 등 9개 분야의 250종 내외. 다른 국가기관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도서는 제외된다. 신청기간은 7월 8일까지이며, 소정양식의 신청서와 신청도서 2부, 도서내용 개요(A4지 500자 이내 1매) 등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도서는 일정 부수 구입과 '2003 문화관광부 추천도서학술부문 선정' 표시 허용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교양부문 추천도서는 9월에 선정할 예정이다. 문의 문화관광부 출판신문과 02)3704-9642.
완주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청명초등학교. 도시 인근인데도 불구, 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걱정인 이 자그마한 농촌학교 학생들은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 5교시가 되면 아주 특별한 수업을 받기위해 1학년 교실에 모두 모인다.전교생이래야 부설 유치원생 4명을 포함, 51명이 전부. 한가족처럼 지내는 이들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받는 수업은 동요부르기. 그러나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부르는 노래는 특별하다. 손으로 함께 부르기 때문이다.입으로 동요를 부르면서 강사의 손 동작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고사리손을 바쁘게 움직여 가사를 표현해 낸다. 이 학교가 특색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언어 '수화(手話)'를 배우고 있는 것. 하고싶은 말들이 모두 입끝에서 머물고 말아 작은 일에도 쉽게 난관에 부딪히는 청각장애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기위해 어린이들의 고사리손이 사랑의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전북농아인협회의 지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교생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있는 이 학교가 청각장애인들과의 대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다. 당시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던 학생들은 전교 어린이회의를 열어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배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북농아인협회에서 격주로 강사를 파견해 주기로 약속했고 교사들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수화교육을 맡은 전북농아인협회 관계자는"기본단어와 문장교육에 중점, 노래를 통해 쉽게 수화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열성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올해로 4년째 수화강의를 실시하면서 이제 고학년들은 어지간한 대화는 손으로도 능숙하게 표현해낸다.전교생이 배우는 수화에 교사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올 3월에 부임한 민환성 교사는 수화 강의시간에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물론, 틈틈이 학생들에게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001년에는 특수학교인 전주 선화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 체험학습을 통해 장애 아동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또 전북 특수학교 예능발표대회에 협력학교로 참가하기도 했고 완주군 학생 예능발표대회에서는 해마다 수화노래를 선보이고 있다."단지 말을 못한다는 점을 빼고는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3학년때부터 손짓언어를 배우기 시작, 이제 농아인들과 어렵지 않게 의사를 교환하고 있는 6학년 최민주양은 선화학교 학생들과의 교류학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때 수화를 배운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최양은 "졸업후에도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이 청명초등학교 최병천 교장"아동들이 장애인을 이해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자세를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청명초등학교 최병천(崔柄千)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수화를 직접 사용할 기회는 많지 않겠지만 어려운 이웃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수화교육의 효과를 설명했다.최교장은 또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수화교육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며 "장애우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남의 처지를 생각,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자세를 갖게 하는데 교육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주로 노래를 통해 수화를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이 쉽게 따라하고 또 흥미를 잃지 않아 학습효과도 크다는 게 최교장의 설명이다.그는 "완주군 초·중학교 종합예능발표회에서 매년 수화노래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전북농아인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전북 사랑의 수화제'에서는 3년연속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학생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높이 1m의 모형 한옥을 직접 만들어 조상들의 과학적 사고와 미적 감각을 느껴보고 팀별로 로봇을 제작, 작동원리를 논의한다. 또 나무로 만든 자동차를 이용, 속도와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색을 활용한 자신만의 이미지 만들기를 통해 예술적 상상력을 넓히고 색의 실체를 분석한다.지난 21일 전주시와 전주교육청·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전주 문화영재 캠프'의 모습이다. 이날 제1기생으로 입교한 전주 동초등학교 4학년생 77명은 아주 이색적인 학습과정에 잠시도 한눈을 팔지 못했다.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 총 12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는 문화영재 캠프는 수학·과학에 편중된 영재교육이 아닌 인성과 감성·예체능·지식 등을 망라하는 캠프교육으로 관심을 모은다. 또 선발을 거쳐 참여인원을 제한하는 기존의 영재교육과 달리 보통의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는 점도 특색이다.캠프는 컬러파티와 F1레이싱·로봇교실·어린이 리더십·게임의 방 주만지·한옥 만들기등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21일과 22일 제1기 교육을 마친 전주 동초등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전주지역 초등학생 2천4백여명이 캠프에 참가하게 된다. 또 사고력과 언어·과학등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영재 포털 사이트 '사이버 영재학교 사이아트 365(www.sciart365.org)'도 이달중 개설·운영된다.
-임실문학 19호임실문인협회(회장 최근호)가 펴내는 기관지. 임실의 명산 순례(김정길)와 삼계면 홍곡리에서 전해지는 '용소와 아기장수'등 '우리 고장의 설화'(신영규), 그리고 내고장 순례 '덕치면 편'(김여화) 등을 특집으로 다뤘다. 오수 출신으로 목포상고 교사로 있는 이인숙 시인의 '목련'을 비롯해 회원 및 출향문인의 작품을 실었다. 제19회 오수의견문화제 기념 도내 초·중·고 백일장 대회 수상작도 함께 했다.-행촌수필 3호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을 수료하거나 수강중인 수필동호인들의 모임 '행촌수필 문학회'(회장 이종택)가 펴낸 회원지. '우주산업의 총본산 나사를 둘러보고'(김홍부)와 '하와이 유람선에서의 춤파티'(이순주) 등 회원들의 해외여행기를 특집 '행촌인 세계로 세계로'에 담았다. 고재흠 서영복 전옥자 조윤수 한상기씨 등 최근 등단한 회원들의 등단작품을 소개했으며 '섬진강 봄소식'과 '마음의 연인'등을 주제로 회원 작품을 실었다.-도란 무엇인가도우 스님(삼각산 도선사 염불선원장)이 참선과 도에 대한 깨달음의 행적과 말씀을 밝힌 전법문집. 지금껏 단편적으로만 소개된 역대 선사들, 달마대상 보지공화상 소동파 법륭선사 현각대사 등의 게송과 어록 참문 시송 열반송을 원문과 함께 번역해 실었다. 역대 도인들의 수행방안과 화두 속에서 참선이 무엇인지 깨달 을 수 있는 책이다. 도우스님이 지은 작품 12수도 수록됐다. (화남)
仰不愧天하고 俯不愧地하며 內不愧心하라앙불괴천 부불괴지 내불괴심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고개 숙여 땅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안으로 자신의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당나라 때의 문장가인 한유가 쓴 〈여맹상서서(與孟尙書書:맹상서에게 주는 글)〉에 나오는 말이다. 물론 이와 비슷한 말이《맹자》에도 나온다. 우러러 하늘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고, 숙여 땅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부끄러울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누구라도 몇 가지 부끄러운 일은 있을 것이다. 우연히 그 부끄러운 일을 생각하게 되면 갑자기 소름이 돋고 발바닥이 간질간질하며 등이 후끈거려 식은땀이 다 나는 때가 있다. 이렇게 부끄러운 줄을 아는 사람은 이미 성숙한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 중에는 남들은 이미 그의 잘못을 다 알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 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불쌍하리 만치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다. 음식이 단지 쓴지는 먹어본 당사자가 가장 잘 알 듯이 저지른 잘못은 저지른 당사자가 제일 잘 안다. 문제는 그렇게 알면서도 뻔뻔스럽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데에 있다. 잘못을 인정하려 들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짐작하고 있는 사람을 미워하고 심지어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 주었으면 하는 무서운 생각까지 하는 사람이 있다. 큰일을 저지를 사람이다. 감추려 말고 자신 안의 부끄러움을 시원하게 청산하는 용기를 가져야할 것이다. 仰:우러를 앙 愧부끄러울 괴 俯:숙일 부 內:안 내
예정보다 일찍 진행되고 있어요.A. How is your project coming along?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B. I'm a way ahead of schedule.A. Excellent work! 대단하네요!B. Thank you. 고마워요.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완료 시간을 앞당기면, 그것에 대한 검토 과정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에 좀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오늘의 표현이 '어떤 일이 예정보다 일찍 진행되고 있다'를 나타내는 말인데, ahead는 '앞쪽에(in front), 앞으로(forward), 앞서서(in advance)'라는 뜻입니다. come along은 원래 '함께 가다'라는 뜻이지만, 본문에서는 '진행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기억해둘 만한 표현* I'm ahead of where I'm supposed to be. 일이 계획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I don't know when the work is going to be over. 그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We're behind schedule. 계획보다 늦었어요.
부제 : 영부인과 정치인성공한 변호사이자 8년간 백악관 안주인의 자리를 지킨퍼스트 레이디,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힘있는 변호사 100인 가운데 한 명이자 현 연방 상원의원. 이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는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아내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다.이 책은 대통령인 남편보다 더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고, 이제는 유력한 차세대 미국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그녀가 직접 털어놓는 그녀의'인생 역정' 제 1권이다.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휘말렸을 때 남편의 "목을 비틀고 싶었다”는 솔직한 심경 고백(2권,7월 출간)과 함께, 골수 공화당원이자 해군 하사관의 딸로 태어나 활발한 대학생활을 거쳐 민주당원으로 변신하기 까지 그녀의 삶의 기록이 조금은 거창한 제목의 책 '살아있는 역사'에 서술되어 있다.'과대평가된 여성 정치인'과 '당차고 똑똑한 여권 신장의 상징' 등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그녀의 진면목을 확인해 볼 좋은 기회이다.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김석희 옮김/ 웅진닷컴) /양계영(홍지서림 전무)
(재)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분원장 김성환·전주대 한문교육과 교수)이 2003년 하계 방학특강을 연다.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모두 8주 동안 이어지며 맹자(월·화요일) 소학(수요일) 논어(목·금요일) 등 3과목을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연한다. 전북대 국문과 이월영 교수와 김성환 분원장이 담당 교수로 나온다.수강료는 과목당 10만원이고, 소학은 무료다. 7월 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국역연수원 전주분원은 한학의 명맥을 잇는 인재양성을 위해 99년 3월 (재)민족문화추진회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한문고전 국역전문인 양성기관이다. 문의 063)283-5251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