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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마음에 악(惡)이 없으면 승냥이나 호랑이의 무리가운데 있어도 또한 내 몸 세울 곳은 있으리라.但敎方寸無諸惡이면 狼虎叢中也立身이라단교방촌무제악 랑호총중야입신중국 오대(五代) 때의 인물인 풍도(馮道)라는 사람이 쓴〈우작(偶作)〉이라는 시의 두 구절이다. 자신에 대한 의혹에 맞서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큰소리치던 사람이 불과 며칠 후에는 수갑을 차고 교도소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서로 '나는 깨끗하다'고 주장하다가 결국은 둘 다 교도소로 가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왔다. 이렇게 세상이 험하다 보니 집안 어른들이 자꾸만 이르신다. "요즈음 섭세(涉世:세상 살이)가 정말 쉽지 않으니 웬만하면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말조심, 행동 조심 매사를 다 조심하라"고. 정말 조심스럽게 살아야 할 세상이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방해했다커니 안했다커니, 돈을 받았다커니 안 받았다커니..... 시비가 분명치 않아 서로 물고 싸우는 일이 주위에서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심지어는 분명히 합의한 내용도 슬그머니 파기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는 작태들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어지러워도 내 마음에 티가 없으면 두려울 게 무엇이겠는가? 승냥이나 호랑이와 같은 무리 속에 섞여 있다고 한들 내 발붙일 곳이 없겠는가? 다 내가 할 탓이다.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마음에 티가 없이 살아야 한다. 어지러움에 편승하여 슬쩍 이익을 챙기려다가 평생을 망치는 길로 들어서게 되니 말이다. 但:단지 단 敎:하여금 교 ※方寸:마음 諸:여러 제 狼:이리(승냥이) 랑 虎:범 호 叢:무더기 총
남원에서 활동하는 박양덕씨(56)가 판소리 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새로 지정됐다. 도문화재위원회는 지난 9일 도청 2청사 회의실에서 제2분과위를 열어 무형문화재 후보에 오른 4명중 판소리 수궁가의 진면목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은 박씨만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도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총 21종 54명으로 늘게 됐다.
'새로운 예술인 조직'을 둘러싼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정치 사회적 변화와 함께 문화지형이 큰 폭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 새로운 흐름을 담아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오후 7시 전주 정보영상진흥원에서 열린 마당 포럼에서도 '새로운 예술인 조직의 설립'을 주제로 난상 토론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논의되었던 '예술인 조직'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 참석자들은 발족 취지나 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면서도 대부분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발제는 화가 송만규씨(전북문화개혁회의 대표)."이지역의 예술인 조직이 제 기능을 원만하게 수행하고 있다면 새로운 조직에 관한 논의 자체가 필요 없지만 과연 그런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한 그는 "지방분권운동이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는 지금, 지역문화운동도 새로운 의제와 과제, 이해와 요구가 다양해진 만큼 그러한 욕구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고, 그것은 특정 장르나 몇몇 명망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의지와 이념적 선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80년대 시대정신으로 출발한 문화예술인들이 지금 지역문화의 중심에 서있지만 그들의 개인적 성취가 지역의 문화조직을 획득하는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한 이재규 시민행동 21 공동대표도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이 개개인의 거점보다는 시대 정신의 변화에 맞는 지역의 문화조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 박영자 의원(문화관광위)은 정책을 정하고 추진해가는 과정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새로운 조직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자치단체가 문화정책을 수행하는데 전문적인 문화예술인 조직이 의제를 만들고 실행해나갈 방향을 진단, 실질적인 힘이 되어준다”고 소개한 박의원은 "전북도 문화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찾고 힘을 얻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할 만한 새로운 조직과 자치단체의 파트너쉽 형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대수 신석호씨 등 젊은 미술인들은 "큰 틀 안에서의 '새로운 조직'은 공감하지만 아래로부터의 동의나 주체적인 힘의 집약없이 상황논리로만 문화예술인 조직의 필요성을 진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견을 보였다. 이들은 "시급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절차적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조직만 출범시킨다면, 관이 진행해온 방식과 다를바 없다”고 지적했다.전북지역의 새로운 예술인 조직에 대한 논의는 더 뜨거워질 전망.건강한 문화를 지향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연대와 공동실천을 내세워 규합한 전북문화개혁회의(대표 송만규)도 11일 오후 7시 전통문화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새로운 변화 환경에 맞는 발전적 해소안을 논의한다. 문화계에서는 이날 총회 결과가 새로운 문화예술인 조직의 발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3 익산 서동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예술전문 단체 및 전문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시민참여프로그램 선정작품을 발표했다. 선정된 팀은 퍼포먼스 코리아, 익산필하모닉 청소년, 미술협회 익산지부 등 모두 8개팀. 이번 공모는 모두 19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행사 주제와의 부합성 △시민호응도 △독창창작성 △사업비 적정성을 기준으로 심사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1백만 원에서 5백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1969년 5월부터 시작된 익산서동문화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마한민속예술제로 익산의 역사와 서동·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구성한 21세기형 시민축제다. 올해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선정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르 프로그램명 참여단체1 오케스트라 / 알고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 퍼포먼스 코리아2 오케스트라 /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회 / 익산필하모닉 청소년3 사생 / 전국 초·중·고 사생대회 / 미술협회 익산지부 4 설치 / 설치미술 - 사랑 / 차주만 5 국악 / 국악의 향연 / 굿패- 미마지 6 체험마당 / 가족과 함께하는 익산문화체험 / 전교조 익산지회7 茶 문화 / 마한 차 문화제 / 한국 차인회8 사진전시 / 미륵산 야생화 사진전 / 김종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학교법인 예문학원이 공연물과 교육을 연계시키는 'AIE'(Arts in Educ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소리전당에서 기획하는 공연물로부터 교육적인 효과를 이어내기 위한 시도다. 공연작품을 관객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광에 관객들의 물에 첫번째 작업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인권대표가 직접 진행하는 '자녀들의 효율적 영어교육법'을 주제로 한 무료강좌. 이 대표는 독학으로 이룬 영어학습 방법과 영어컨설팅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면서 영어교육의 효율적인 성과를 전달한다. 이대표는 영어교육컨설턴트로 활약, 영자지 코리아타임즈에 오랫동안 칼럼을 연재해 왔으며 영·한 에세이집과 영어교재 '영어자기 스타일로 도전하라'를 펴내기도 했다. 10월 30일에는 협력제휴를 맺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 전주공연을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꾸밀 예정이며, 매년 국내 유일한 어린이 영어전용극장인 LATT와 함께 마련하는 무대도 열 계획이다. 이인권 대표는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예술을 교육과 연계시키는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AIE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문화예술 공연이 특수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고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일환이다”고 말했다. 소리전당은 지난 6일 세계 곳곳을 돌며 연주와 교육으로 봉사하는 '국제음악천사재단'의 폴김 삼부자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색다른 연주회를 개최, 호평을 받았다.
옛 지도속에 전주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져 있을까?우리 사회와 문화에 대한 시간적 파악이 역사라면 그 공간적 인식은 바로 지도를 통해 나타난다. 옛 지도중에서도 특히 성곽의 형태와 도시공간의 배치·장시(場市)의 분포·도로와 통신망체계·촌락및 포구의 형태등이 나타난 지방 읍지도는 향토사 연구자료로 더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이 개관 1주년 기념 전주역사 특별전으로 '지도로 본 전주의 발자취'전을 연다. 12일부터 오는 10월19일까지 기획전시실서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1800년대 옛 지도에서부터 최근의 항공·위성사진에 이르기까지 전주의 발자취를 담은 1백10점의 자료가 전시된다.제작 시대별·형태별로 지도를 살펴볼 수 있고 20세기 초반 전주 시가지의 모습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우선 부언이 필요없는 '대동여지도'(1864년)에서 지도관람은 시작된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제작된 지도중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작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이어 '팔도지도'와 '해좌전도'·'조선전도'(1875년)등의 전국지도속에서 전주의 옛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또 성곽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주의 옛모습을 병풍에 상세히 담아낸 '완산부지도 십곡병풍'(19세기)을 비롯, '전주부지도'(19세기)·'완산도형'(정신문화연구원 소장)·'건지산 도형'등 전주지역의 옛지도가 관심을 모은다.일제강점기 근대적 기법으로 제작된 지도도 관심거리. 1912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완성된 '전주시가 지적측량 원도'와 격자형 도로망 건설이 진행되던 식민지시대 근대도시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전주안내도'(1931년)외에 '동진수리조합 사업지 평면도'(1930년)·'익옥수리조합 평면도'(1930년)등이 전시된다.이밖에 국립지리원이 발간한 전주시 지형도와 전주지질도, 경원동·송천동·효자동등 각 동별 항공사진도 전시된다.김성식 학예실장은 10일 "지도라는 시각적 매체를 통해 전주의 도시공간을 통사적이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인간중심의 문화도시를 디자인하자는 취지”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옛 지도에서 출발한 전시회는 전주성벽이 없어지고 격자형 가로개설로 대표되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본격적인 도시계획이 진행된 현재의 시점에 이르기까지 도시공간 구조 변화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전시회 개막일인 12일 오후2시에는 박물관 녹두관에서 장명수 전(前) 전북대 총장이 '전주 성곽도시 발달과 도시계획사'에 대해 특강을 실시한다. 전시 기간 중 관람객들은 '백도지도에 우리 집(동네) 약도 그리기'체험행사도 참여 할 수 있다.눈길끄는 옛지도지도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옛지도도 마찬가지다.전주역사박물관이 12일부터 개최하는 '지도로 본 전주의 발자취'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지도를 찾아볼 수 있다.풍수도와 묘도(墓圖)가 그것이다.풍수도는 좋은 땅을 얻기위한 의도에서 제작된 일종의 명당도. 전주의 명물인 완산칠봉을 소개해놓은 '완산칠봉 풍수도'가 단연 관심을 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봉우리 2개를 포함, 9개의 봉우리를 살펴볼 수 있다. 마치 곶감을 꿴 것처럼 봉우리가 연달아 이어진 모습에 초점을 두고 그린 것으로 그만큼 오랜 수명을 지닌 터임을 강조하고 있다.족보에서도 전주의 모습이 나타난다. 후손들에게 선조의 무덤을 기억시켜 주기위해 묘도(墓圖)를 그려 넣은 것.전주시 우아동에 소재한 전주이씨 '회안대군 묘도'와 완주 봉동읍 소재 '우형산 금산군공 묘도'·전주최씨 '만육선생 묘도'등이 그것이다.조선 태조 이성계의 넷째 아들인 회안대군이 잠들어 있는 곳은 쥐가 먹이를 찾아 밭으로 내려오는 형국. 당시의 풍수가들이 찾아낸 이곳은 옛부터 천하제일의 음택 명당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공연-행복 한(?)보따리 콘서트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놀이마당. 젊은 문화기획 & 연출자들의 모임인 쇼코리아가 매주 토요일에 여는 열린 무대. 이번주는 유디씨·지오엘·뮤즈·리션·조재미·이민희·신대호 등이 무대에 선다. 018-605-3070-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13일 오후 5시 30분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제5회 전북초등교원관현악단 정기연주회. 한운학씨 지휘로 전주서천초등학교 중창단과 박예지(이리송학초등 6년)·조성환(전주화산초등 4년)이 '하늘나라 동화'와 '여름은 좋아'·'내 친구'등의 동요를 선사한다. 011-9646-0134. -한벽예술단 상설무대12일과 13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비상임 단원 13명이 합류, 새모습으로 정비한 '한벽 예술단'의 상설무대. 자연을 소재로 한 창작타악 '운우풍뢰Ⅱ'를 연주한다. 지난해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운우풍뢰'의 틀에 기악과 신디사이저 등을 가미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280-7000~1-해설이 있는 판소리15일과 16일 오후 8시 전주전통문화센터 시민교육관 경업당. 박양덕 명창(민속국악진흥위 부이사장) 제자들의 무대. 15일은 김현아씨(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재학)가 16일은 공효진씨(목원대 한국음악과 재학)가 수궁가 눈대목을 들려준다. 군산대 최동현 교수 해설. 280-7000~1-2003 호영남 예술교류전16일 오후 6시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98년부터 전북과 경북을 오가며 치르던 경북예총과 전북예총의 교류행사. 올해는 음악분야로 경남도립오케스트라가 방문한다. 255-2611-즐거운 20분 피아노 경연대회12일 오전 9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전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인음악예술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피아노 경연대회. 834-9990전시-안승민개인전10일부터 19일까지 전주 얼화랑일상적인 관점을 벗어나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의 독특한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 전시. 285-0323-Three Vision18일부터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정경숙 정인경 채은실씨 등 3명의 작품전. 각자의 시각으로 인간,우주,열정을 주제로 평면적이거나 실험적인 형식의 작품을 개성적으로 표현한 작품 전시. 011-655-0569-투사와 포착전18일부터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한국화, 서양화,조각 작품을 80여점 정도로 전시하는 "투사와 포착" 20주년 기념전. 문의 011-674-0584행사- 전라북도 미술대전 시상식1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1층 전시실. 제35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시상식. 올해 공모전은 한국화 1백23점, 서양화 1백75점, 판화 32점, 조각 28점, 공예 57점, 서예 2백95점, 문인화 1백58점, 건축 20점, 디자인 8점 등 9개 부문에 8백96점이 출품됐다. 대상은 한국화 '몽유'를 출품한 유기종씨가 선정됐다.
2003 익산서동문화축제에서 이 달 말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축제운영·행사지원·홍보지원·의전 등이며, 만 18세 이상 축제 전 기간 동안 참여가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19일이며, 면접은 다음 달 26일 있을 예정이다. 올해 익산서동문화축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4일간 익산 중앙체육공원 및 미륵사지 터에서 열린다. 문의 063)841-9732/840-3751 문의 www.seodong.or.kr
愛人多容이면 可以得衆이라애인다용 가이득중사람을 사랑하여 용서(관용)를 많이 베풀면 여러 사람을(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삼국지·오서(三國志·吳書)》의 〈종실전(宗室傳)〉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바른 말이라고 하더라도 날 탓하는 말을 들으면서 기분이 언짢고, 반면에 마음에 없는 공치사인줄 알면서도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물론 "나를 비판하는 말은 보약으로 듣고, 나를 칭찬하는 말은 독약으로 들도록 하라"는 격언도 있다. 그러나, 비판보다는 칭찬과 용서가 필요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비판의 정도를 넘어 비방의 수준에 이른 날카로운 말들만 넘쳐나고 있다. 이제, 비판보다는 사랑과 관용을 더 챙겨야 할 대가 된 게 아닐까? 물론, 정의를 왜곡하고 은폐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을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 옷은 털려 하지 않고 남의 옷만 너무 지나치게 털고 있었다는 데에 대한 반성을 하자는 뜻이다. 상대의 옷에 앉은 먼지를 너무 가혹하게 탓하고 들면 사람들은 필경 온기라고는 전혀 없는 싸늘한 비닐 옷을 입을 생각을 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플라스틱처럼 굳은 얼굴에 싸늘한 비닐 옷을 입고 다닌다고 생각해 보자. 끔찍한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 중에 누구도 대중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여당과 야당, 이제 제발 서로 사랑하고 포용하는 상생의 정치를 하여 국민의 지지와 존경을 받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愛:사랑 애 多:많을 다 容:용서할 용 可:가할 가 得:얻을 득 衆:무리 중
▲출생독립운동가 백범 김구(金九·1876-1949), 초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1세(1657-1713), 제6대 미국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1767-1848), 미국 영화배우율 브리너(1920-1985) ▲타계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윈(1898-1937), 스웨덴 소설가 페르 파비안 라게르크비스트(1891-1974), 영국배우 로렌스 올리비에(1907-1989) ▲국내외 주요사건 1866년 = 대동강 입구 침입했던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 조선 군대와 주민들의 공격으로 불태워짐 1928년 =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朴敬元), 일본 도쿄서 열린 비행대회서 3등 입상 1936년 = 독일-오스트리아, 군사협정 체결 1947년 = 서울대학교, 제 1회 졸업식 개최 졸업생 215명 배출 1951년 = 서울서 휴전반대 국민총궐기대회 열림 1952년 = 유엔군 공군, 평양.사리원 일대를 개전후 최대규모로 폭격 1957년 = 한국통신협회 발족 1961년 = 북한과 중국, 베이징에서 군사동맹조약인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체결 1966년 = 국회, 포로에 대한 대우 등을 규정한 제네바협약 인준 1973년 =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공포돼 서울등 전국 14개 도시 93개지역에서의 시위 금지됨 1974년 = 문교부, 중고교 교과서에 한자병용키로 결정 1980년 =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세계 최초로 인공생산한 피부이식 수술 성공 1981년 =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지대서 무력충돌 1982년 =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레바논 사태해결 위한 11개안의 평화안 제시 1987년 = 세계인구 50억 돌파 1991년 = 캐나다 내셔널 에어 소속 전세기 DC-8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상공서 추락, 262명 사망 1995년 = 미국과 베트남 종전 20년만에 재수교 2000년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창설 2002년 = 첫 여성 국무총리서리 장상 임명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의 117회 정기연주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산과 물이 있는 풍경을 음악으로 전하는 '산수경(山水景)'이 주제. 전인평 작곡의 '파랑새 환상곡', 오혁 작곡의 '거문고협주곡-강상유월', 최재륜작곡의 '송광사', 김영재 작곡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김선 작곡의 '미륵산' 등 풍류와 이미지를 살려낸 창작곡을 연주한다. 국악곡이 지닌 다양한 연주기법과 표현 양식을 결합시키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파랑새환상곡'은 소박한 우리 민요 '새야 새야'를 국악곡의 여러가지 표현양식으로 변화시켜 만든 곡. '강상유월(江上遊月)'은 자연과 몰아일체를 이루는 풍류의 세계를 거문고 특유희 주법으로 형상화했다. '공수받이'는 경기무속음악을 주제로 해금의 가냘픈 선율과 관현악의 웅장함이 어우러지는 곡. 느리고 빠른 장단의 절묘한 조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끌어들인다. 이날 협연하는 거문고의 위은영씨와 해금의 김승정씨는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인 위씨는 우석대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 세차례의독주회를 가졌으며 전주국악실내악단과 거문고중주단 '뜰' 단원으로 국악실내악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부수석 단원인 김씨는 춘향국악대전 기악부 대상을 수상, 현재 추계예술대 대학원 국악교육과에 재학중이다.
오페라 '나비부인'이 전주에서 공연된다. 21세기 오페라그룹(단장 손은국)이 제작한 무대다. 11일(오후 7시 30분)과 12일(오후 3시,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공연되는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대표적인 작품. 일본 나가사키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이 작품은 일본여성과 미국인 해군사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버전을 뮤지컬로 제작한 '미스 사이공'을 통해서도 널리 알려진 내용. 전주에서도 호남오페라단에 의해 이미 공연된 '나비부인'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 전주공연을 갖는 21세기오페라단의 '나비부인'은 전북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김남두씨가 주역(핑거톤)을 맡아 관심을 모은다. 전주대 성악과를 졸업, 뒤늦게 다시 성악공부를 시작한 그는 이태리 아뀔라 국립음악원을 졸업, 현지에서 오페라 가수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국내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립오페라단의 '오델로'와 '투란도트'를 비롯해 대표적인 오페라 작품의 주역으로 활동, 각광을 받고 있는 그는 테너이면서도 드라마틱하고 힘있는 성량이 특징. 이밖에도 이번 공연에는 주목받는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이현정 손미선이 나비부인 역을, 김남두와 함께 신선섭 박현재가 트리플로 핑거톤 역을 맡았으며 스즈끼역의 김소영 샤플레스역의 장유상 노선호 백준현을 비롯한 출연진들도 주목받는 젊은 성악가들이다.연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페라연출과 교수인 김홍승씨. "유럽의 문화와 세기의 문화가 아무거리낌 없이 다가서고 있는 지금, 우리의 오페라가 진정한 극장예술로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소개한 김씨는 '돈지오반니' '카발레리라 루스티카나' '팔리앗치' 등 우리 오페라사에 남을만한 작품을 연출했다. 오페라 전문합창단인 서울필하모닉오페라합창단과 서울필하모닉이 협연한다.이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장기간의 지방순회공연을 시도한 '21세기오페라단'은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발족한 민간 단체. 지역 순회공연을 내세우고 있는 까닭에 지역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다. 순회 첫 작품인 '나비부인'은 지난 6월 10일과 11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대전 제주를 거쳐 전주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오는 가을에는 창작오페라 '동방의 가인'으로 다시 전주를 찾을 계획이다.
9일 오전 10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2003 전주종이문화축제 평가회'는 지난달 열렸던 전주국제영화제 평가회에 이어 공허한 축제평가의 '또하나의 예'가 되고 말았다. 적극적인 모니터 수준에 그친 평가서 내용도 그렇거니와 실질적으로 축제를 주도해나가는 관계자들의 참여도 저조했기 때문이다. 김남규 전주시의원은 "정작 평가회에 참석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행정적인 절차에 의한, 평가를 위한 평가는 사라져야 한다”고 제기했다. 전주시 이현웅 문화관광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평가회는 주부클럽 김보금 사무처장의 평가서 발제와 함께 축제 프로그램과 시기·장소·추진주최 등을 놓고 90분가량 토론을 벌였다. △생산자(업체)에 대한 배려 △디지털문화와의 폭넓은 결합 △인쇄·출판 분야로의 확대 등이 개선되어야 할 프로그램의 화두. 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는 "한지공예대전에 출품된 작품들이 상품으로 취급당하는 것 아쉬웠다”며 예술작품 전시를 전북예술회관과 주변 갤러리를 폭넓게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개최 장소는 "문화재 보호에 대한 인식만 새롭게 한다면 태조로를 고수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집약됐다. 당초 5월과 10월 개최 사이에 혼전이 예상됐던 축제 시기는 △4대축제라는 틀에서 생각할 것(전주문화원 이종진 사무국장 제안) △내년 5월 전주에서 열릴 이아프마(IAPMA, 세계 종이제작자 및 종이미술가협회) 전주총회와의 적극적 결합(전주예총 김성수 사무국장 제안) △'종이의 날'로 지정된 5월 4일과 영상문화와의 결합(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 제안) 등이 제시되면서 5월 개최에 의견이 몰렸다. 하지만 추진주최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토론을 끌어내지 못해 이후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 이례적으로 평가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날 배포된 평가서는 개별행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 적극적인 모니터는 됐지만 발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나 거시적 관점의 평가내용은 없었던 것. 평가서의 오류를 세세하게 지적한 전양배 패션협회 사무국장은 "각각의 공연별 특징도 모르고 작성된 평가서는 의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막식 공연관람 인원을 1만 2천여명이라고 잡아놓고도 개막식이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지패션쇼 관람객은 8백여명, 한지패션 경진대회는 5백여명으로 게재한 것을 비롯해 홍보평가에서도 '설치 예정''설치하기로 함' 등의 명확하지 않은 표현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평가의 객관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연극은…, 맛있다”9일 오후 4시 전주예술고등학교 방송연예과 3학년 학생들의 연습실. 10일 오후 4시와 7시 전북예술회관에 올리는 졸업작품 '유리 가면'(지도교사 조민철)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관객 출연에 긴장한 듯 대사를 잊거나 우왕좌왕이다. 이해될법한 상황이지만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는 동료들의 큰소리가 가뜩이나 주눅든 친구에게 주근깨처럼 떨어진다. 다시 마음을 다잡는 시간. "그래 우리들의 본모습을 보여주자”. 한 친구의 제안에 연습실 안, 끼넘치는 고 3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해진다. '유리가면'은 프랑스 소설을 1976년 일본 만화가 스스에 미우치가 개작한 작품. 소재는 현대판 신데렐라 신드롬이다. 언제든 깨질 수 있는 허영심을 의미하는 유리가면은 식당 배달부 소녀가 연극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고통과 기쁨, 라이벌과의 경쟁을 그리고 있다. 지도교사 조민철씨는 연극배우들의 지침서처럼 읽혀지는 이 작품을 "가수·영화배우·연극인 등 연기자를 꿈꾸는 예술고 학생들에게 가장 알맞다”고 소개했다. 학생들도 "처음 대본을 받고 내용이 재미있는 탓에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쉬운 일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무대에 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새내기 배우들이 뽑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은 천부적인 연기력을 지닌 식당집 딸 오유경(김진영 분)과 연극인 부모의 후광을 업고 연극계의 스타가 되려는 신유미(백소영 분)의 갈등. 특히 헬렌 켈러의 전기를 다룬 '기적의 사람들' 여주인공 역을 두고 대립하는 부분은 주목해서 봐야 한다며 제법 격에 맞는 조언을 했다. 학교에서 '카리스마'로 통하는 승규의 망가지는 모습과 연습 때마다 새로운 에드립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대연이의 변신도 눈길을 모을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졸업작품을 위해 호흡을 맞춘 기간은 4개월. 학기초'블루사이공'을 연습하다 여학생들이 늘어난 탓에 얼마 전에서야 '유리가면'으로 작품을 바꿨다. 그래서 이 작품의 연습은 1개월 남짓이다. 하지만 "실전에 강한 만큼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수 있다”고 장담한다.서정학·이한별처럼 이미 전주시립극단과 인연을 맺었거나 청소년 극단 '예린'에 소속된 세미 프로배우들이 적지 않아 실전에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이 무대에는 김국화 김세나 김준호 김진영 김설희 박리라 박승규 백소영 서정학 이동찬 이정선 이한별 원대연 지유미 한상욱 홍정자 등 16명이 무대에 선다. 다음 날인 11일은 1학년 후배들의 무대. 작품은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와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한 이만희씨의 '탑과 그림자'(지도교사 윤진영). 입시공부와 성적으로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부모 때문에 정신 강박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을 찾게 된 아이와 한 공처가의 이야기를 그렸다.고교시절 마지막 작품을 올리는 새내기 배우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을 해보라고 하니 이렇게 외친다. "전주예고를 사랑해 주세요.”아이들의 눈동자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전주의 부채가 세계로 간다. 전통 부채를 제작해온 장인과 공예가들이 마음을 합쳐 만든 예술성 빼어난 부채 전시회. 미주 한인 이민 1백주년을 맞아 기념사업회(총회장 김창원)가 초청한 전주 작가들의 하와이 전시회가 4일부터 8월 1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 시청 본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방중요무형문화재 제 10호 선자장(태극선) 기능보유자인 조충익씨와 공예가 이유라 김완순씨가 함께 하는 나들이다. 한인 이민 백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초대받은 자리지만 전주의 전통있는 부채 공예와 전통문화상품이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기회다. 선자장 조충익씨는 태극선으로 기능보유자 지정을 받았지만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했던 옛 부채를 재현하는 작업에 몰두해온 장인. 상품으로서의 부채를 제작, 미적 쓰임새를 높이는 기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그는 이 전시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태극선은 물론 연잎형태의 '연엽선', 대나무 그림 부채인 '죽미선', 파초를 닮았다는 '파초선'과 '효자선' '다림부채', 그리고 연꽃 자수 부채까지 아름다운 형태를 재현한 옛부채를 전시한다. 원색의 색동을 통해 한국적 색채미학은 물론, 정갈하고 독특한 형상의 부채 공예가 외국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듯. 여기에 조금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으면서도 역시 동양적 미학을 한껏 살려낸 염색공예가 결합한 부채는 이유라, 김완순씨가 선보이는 작품들. 문인화나 전통문양을 소재로 한 이씨의 부채는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 한지의 직조를 이용한 옷과 손가방 지갑, 그리고 전통한지공예품인 생활속 소품들을 함께 전시한다. 한국의 한지를 이용해 개발한 문화상품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원광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이씨는 호원대학교 겸임교수이면서 전주대에 출강 중이다. 조형성 강한 작품을 제작해온 김씨는 민화를 소재로 한 염색작업을 결합한 부채를 전시한다. 꽃과 인물도를 정갈한 색채로 담아낸 부채가 주는 동양적 정서가 특징. 한지조형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김씨는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과 한지문화진흥원 이사를 맡고 있다. 이미 전시는 시작되었지만 작가들은 14일에 열리는 축하 리셉션에 맞추어 전시회에 참석할 계획. 부채 전시회를 통해 아름다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가 새롭게 알려진다.
2003 익산 서동문화축제에서 예술전문 단체 및 전문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시민참여프로그램 선정작품을 발표했다. 선정된 팀은 퍼포먼스 코리아, 익산필하모닉 청소년, 미술협회 익산지부 등 모두 8개팀. 이번 공모는 모두 19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행사 주제와의 부합성 △시민호응도 △독창창작성 △사업비 적정성을 기준으로 심사됐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1백만 원에서 5백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1969년 5월부터 시작된 익산서동문화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마한민속예술제로 익산의 역사와 서동·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구성한 21세기형 시민축제다. 올해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선정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르 / 프로그램명 / 참여단체1 오케스트라 / 알고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 퍼포먼스 코리아2 오케스트라 /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회 / 익산필하모닉 청소년3 사생 / 전국 초·중·고 사생대회 / 미술협회 익산지부 4 설치 / 설치미술 - 사랑 / 차주만 5 국악 / 국악의 향연 / 굿패- 미마지 6 체험마당 / 가족과 함께하는 익산문화체험 / 전교조 익산지회7 茶 문화 / 마한 차 문화제 / 한국 차인회8 사진전시 / 미륵산 야생화 사진전 / 김종관
㈔마당·문화저널이 '천년세월을 넘어 만나는 백제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떠나는 일본 기행 참가자를 모집한다. 제89회 백제기행. 8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이루어지는 이번 답사는 지난 1997년과 2001년에 이어지는 세번째 일본 기행. 고구려·백제·신라, 삼국 중 일본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나라가 백제. 우리의 선조 백제인, 그들의 기상과 뛰어난 문화, 문명 그리고 신기한 기술 등은 오늘의 일본이 되기까지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번 기행은 그 흔적과 유산을 확인하는 기회다.△'백제향·백제야·백제천·백제지…' 등 백제의 형태가 짙은 지명이 남아있는 오사카 △일본 국보1호인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있는 교토 △'나라문화는 백제의 문화'라고 할 만큼 백제의 문화유산·유적이 집중돼 있는 나라현을 비롯해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되었던 고베의 달라진 도시문화의 현장을 찾는다. 우석대 조법종교수(사학과)가 안내를 맡는다. 접수 및 문의 273-4823.
厚者는 不毁人以自益하고 仁者는 不危人以要名이라후자 불훼인이자익 인자 불위인이요명두터운 사람(후덕한 사람)은 남을 헐뜯는 것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삼지 않고 인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험에 처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한(漢)나라 사람 유향(劉向)이 쓴 《전국책(戰國策)》의〈연책(燕策)〉에 나오는 당시의 속담이다. 세상에는 유난히 남에 대한 말을 하기를 좋아하여 주위 사람을 매우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없는 말까지 만들어 내어 남을 모함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상사와 술자리라도 함께 하게되면 그것을 큰 기회로 여겨, 동료 특히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동료에 대한 험담을 하여 그 동료를 깔아뭉갬으로써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다. 정말 가련한 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뜨린 후 다시 그를 도와줌으로써 은혜를 베푼 듯이 행세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는 사람도 있다. 정말 비열한 사람이다. 이처럼 남을 밟고서 높이 올라가 본들 그 자리에서 얼마나 버티겠는가? 밟힌 사람이 가만히 있겠는가? 끊임없이 발 밑에서 꿈틀댈 터이니 그가 서있는 자리가 흔들리지 않을 까닭이 없다. 흔들리는 장대 끝에 올라선 것은 올라선 것이 아니다. 금세 장대 끝에서 곤두박질쳐 땅바닥에 떨어지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그렇게 곤두박질쳐 떨어지는 사람을 수도 없이 많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남을 밟고서라도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애를 쓴다. 덕을 쌓아 사람의 기반 위에 흔들림 없이 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남을 잡는 일은 결국 스스로 죽는 일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厚:두터울 후 毁:헐뜯을 훼 益:더할 익, 이익 익 危:위험할 위 要:요구할 요
▲출생연극인 박진(朴珍.1905-1974), 프랑스 종교개혁가 장 칼뱅(1509-1564), 프랑스 인상파 화가 카미유 피사로(1830-1903),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미국 소설가 솔 벨로(1915- ) ▲타계월북 소설가 박태원(朴泰遠.1909-1987), 벽산그룹 명예회장 김인득(金仁得. 1915-1997), 제14대 로마황제 푸비우스 아일루스 하드리아누스(76-138), 해왕성 발견한 독일 천문학자 요한 고트프리트 갈레(1812-1910) ▲국내외 주요사건1882년 = 임오군란 피해에 대한 조선과 일본간 배상문제를 담은 제물포조약 체 결 1900년 = 파리 지하철 개통 1931년 = 노르웨이, 그린란드 합병 선언 1940년 = 프랑스, 제 3공화정 폐지 1946년 = 해방후 최초로 전문학교 및 대학교 입학시험 실시1951년 = 제 1차 한국전 휴전회담, 개성서 열림 1952년 = 국회, 정.부의장 선거 실시 의장에 신익희, 부의장에 조봉암과 윤치 영을 각각 선출 1953년 = 한국전 휴전회담 재개 1954년 = 미국의회,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저개발국 무상원조를 위한 법률인 PL 480 가결 1962년 = 미국, 세계최초의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 발사 1965년 = 고려대생 10명, 오대산 중턱서 조난사 1967년 = 제 7대 국회 개원. 이효상, 국회의장에 취임 1973년 = 바하마, 영국으로부터 독립 1974년 = 남북적십자 1차회담, 판문점서 열림. 비상보통군법회의, 인혁당사건 피고인 21명에 대한 공판 열어 7명에 사형선고 1977년 = 한국, 제 23회 국제기능올림픽서 종합우승 1990년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재선. 한국-일본-홍콩간 해 저 광케이블 개통1991년 = 보리스 옐친, 러시아 최초 민선대통령에 취임1993년 = 청와대서 김영삼-클린턴 대통령 정상회담1995년 = 미얀마 재야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 가택연금서 해제 2002년 =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김홍업, 알선수재.조세포탈혐의로 구속기소
복사기에 종이가 걸렸어요.A. Excuse me! Will you PLEASE fix these copiers? 실례합니다! 이 복사기들 좀 부디 고쳐주시겠어요?B. What's the problem? 무슨 문제죠?A. The copier is jammed again!B. We'll call the technician right away. 기술자를 바로 부르도록 하지요.요즘처럼 사무자동화(OA: office automation)가 이루어진 사무실에서는 사무기기의 운용법을 익히는 것도 업무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무기기에는 computer, fax(facsimile의 준말), copier(복사기)등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표현은 복사기에 관련된 것으로 '복사기에 종이가 끼었다'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jam은 '끼워넣다, 막다.'의 뜻으로, 보통 be jammed with∼(∼으로 막혀서 움직이지 않다)의 형태로 사용됩니다. right away는 '즉시, 바로'라는 뜻으로 right now(지금 당장)으로 바꾸어도 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Can I make copies on both sides? 양면복사를 할 수 있습니까?* The copier has a paper jam. 복사기에 종이가 걸렸어요.* The copying machine is out of paper. 복사기에 용지가 떨어졌어요.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