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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7월 11일 개막, 20일까지 38개국 1백7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축구를 소재로 한 코미디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이 개막작으로, 아키 카우리스마키·빅토르 에리스·베르너 헤어조크·빔 벤더스·짐 자무시·스파이크 리·첸 카이거 등 7인 감독의 단편을 모은 ‘텐 미니츠-트럼펫(Ten Minutes Older-The Trumpet)’과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이 공동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됐다.송유진 프로그래머 “대중성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서 “개막작은 이런 영화제의 취지와 썩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대안과 독립, 디지털’을 표방, 작품성과 미래지향적인 감독 발굴에 비중을 두는 전주국제영화제와는 다른 성격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락성과 대중성을 지향하는 PIFAN은 올해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제한 상영가’등급수준의 영화를 소개하는 ‘제한구역 부문’△‘판타스틱 단편 걸작선’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인다.‘부천 초이스’에서는 ‘검은 물 밑에서’와 ‘파우스트 5.0’ ‘우리 오빠는 뱀파이어’ ‘이도공간’, ‘디 아이’등 장편 8편과 단편 8편이 상영되며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에서는 ‘짖어대는 여자’ ‘브리트니 베이비, 원 모어 타임’등 주제와 연출에서 참신한 세계 각 나라의 환상적인 작품을 모았다.‘제한구역 부문’에서는 9명의 감독이 같은 시나리오로 촬영한 필름을 모은 ‘골목길의 아이’등을 보여준다.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서는 ‘배달 왔습니다’ ‘삼국지’ 등 슬래시 호러와 황당한 연애담 등 단편 28편이 상영된다.언더그라운드 섹스영화를 소개하는 블루무비 특별상영전 ‘검열과 극장’과 함께 ‘한국영화, 문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한국영화걸작회고전도 마련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반지의 제왕’을 연출한 호주출신 감독 피터잭슨 특별전, 1960년대 뉴욕언더그라운드 영화를 구축한 조지와 마이크 구차 형제전, 독일영화의 중흥을 알린 뉴저먼시네마를 이끌던 베르너 헤어조크 회고전, 폭력과 유머를 엽기적으로 표현하는 미이케 다카시 특별전이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입장권이 27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개·폐막작과 일반 상영작은 5천원, 오전 11시 상영작은 4천원. 심야상영작과 시네·락 나이트, 블루 무비 세미나, 개·폐막식 입장은 1만원씩이다.입장권은 영화제사무국 홈페이지(www.pifan.com)와 티켓파크 홈페이지(www.ticketpark.com), 전화예매, 현장 매표소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예매기간은 인터넷과 전화(전국통화번호 1588-1555) 모두 7월 19일까지이며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8시(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 현장 매표는 영화제 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심야상영은 자정 12시)까지다.한국영화회고전(소사구청 소향관)및 ‘SRF 프로젝트 2002’이벤트(7월 17일 오전 11시 부천시청),야외상영,피판 데이트,그린콘서트 등은 무료. 032-345-6313∼4.
극장가전주대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86-6211) 명보- 패닉 룸(288-9696)명화- 예스터데이(284-6994)씨네21 1관- 해적 디스코왕 되다(231-5533)씨네212관- 레지던트 이블씨네213관- 묻지마 패밀리아카데미아트홀 1관- 챔피언(271-1235)아카데미아트홀2관- 틴 오브 뱀파이어아카데미아트홀3관- 챔피언피카디리 1관-집으로(254-2526)피카디리2관- 미션 바라바군산국도- 챔피언(445-2460)시네마우일 1관- 레지던트 이블(445-3613)시네마우일2관- 해적, 디스코왕 되다익산뉴코리아- 챔피언(852-4567)아카데미 1관- 패닉 룸(841-5404)아카데미2관- 예스터데이아카데미3관- 머더 바이 넘버씨네마- 오버 더 레인보우(841-5226)정읍중앙- 묻지마 패밀리(535-5170)현대- 챔피언(532-6353)남원제일- 스파이더맨(625-2332)비디오 대여순위(비디오코리아 제공)1. 2009 로스트 메모리즈 2. 공공의 적 3. 13 고스트 4.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5. 바닐라 스카이 6. 복수는 나의 것 7. 생활의 발견 8. 더 원 9. 정글 쥬스 10. 나쁜 남자
It's breathtaking.정말 대단하군요.A: That was a difficult hike but we made it to the peak. 힘든 등반이었지만 우리가 정상을 정복했어요.B: The view is fantastic! 풍경이 환상적이군요!A: It's breathtaking.B: I'm going to recommend Jiri Mountain to my friends as a great place to hike. 앞으로 친구들에게 등산하기에 좋은 곳으로 지리산을 추천하겠어요. breathtaking은 '극도의 기쁨(공포, 흥분)을 일으키는, 가슴을 뛰게 하는, 깜짝 놀라게 하는, 아슬아슬하게 하는(exciting, thrilling)'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입니다. 위의 대화에 나와 있는 fantastic과도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fantastic은 보통 '공상적인, 엉뚱한, 터무니없는(conceived by an unrestrained imagination)' 등의 의미를 지니는 단어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일 때에는 위의 대화에서처럼 '굉장히 좋은, 매우 훌륭한(extraordinarily good, wonderful)'이라는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I watched the game breathlessly. 나는 그 경기를 숨을 죽이고 봤어요.* The game was onesided from start to finish. 그 경기는 시종 일방적이었어요.* The game ended in a tie three to three. 그 경기는 3:3 동점으로 끝났어요.
동학혁명 지도자인 전봉준·김개남·손화중장군 동상제막식이 27일 정읍시 내장산 서래봉밑 전봉준공원에서 있었다. 이와함께 동학혁명의 발생원인이 됐던 만석보사건에서부터 전봉준장군이 순창 피노리에서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청동부조로 형상화한 조각도 공개됐다. 이번에 세워진 청동동상은 좌대높이 2m10㎝,동상높이 2m50㎝등 총 4m60㎝규모로 제작됐다. 6개의 부조상은 동상좌우에 각각 3개씩 배치됐다. 시는 앞으로도 공원 남은공간에 동학혁명정신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설치해 역사공간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봉준장군 공원에는 지난 96년에 설치된 갑오동학 1백주년기념탑이 세워져 있으며 주변에는 국제조각공원이 조성중에 있다.
화랑을 뛰쳐나온 이색 그림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우체국(국장 심수부)에서 27일부터 7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고객사랑 1호 그림전’.2000년부터 매년 1호 그림전을 열고 있는 전주 얼화랑(관장 한춘희)가 주최하고 전주우체국이 주관하는 자리다. 일반인들과 다소 거리감이 있는 화랑보다는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우체국으로 갤러리를 옮겨 편안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미술작품을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화랑 벽 허물기’기획전이다. 일상 속에서 미술문화를 접할 수 있는 생활미술전인 셈이다.지역에서 각자의 미술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1호 그림전의 기획의도를 돋보이게 한다. 20대의 젊은 작가부터 중진, 원로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79명이 1백50여점을 선보이며, 손바닥만한 그림을 통해 삶과 세상의 온갖 이야기를 펼쳐냈다. 정물과 추상, 풍경, 수채화, 파스텔화, 판호, 부조, 오브제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젊은 작가들의 산뜻하고 기발한 소재와 실험적인 언어, 그리고 중진작가들의 밀도있는 작품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우체국 로비를 환하게 만들고 있다.미술품 대중화를 위한 자리인 만큼 작품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되어 애호가들의 구매를 적극적으로 이어내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액자를 포함한 가격이 10만원에서 20만원선으로 일반 시민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 작품쯤은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더구나 이번 그림전에서 나온 수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일 계획이어서 그림 한 점 구입에 예술감상과 이웃돕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지휘 은희천·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가 도내 중·고교를 직접 찾아가 클래식을 전파하는 ‘해설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음악’을 연다. 28일에는 오전 9시 태인중·고와 오전 11시30분 금산중·상업고를, 29일 10시30분에는 백산중·고를 찾아간다.88년 부터 매년 2∼3차례씩 열고 있는 이번 무대는 강한 비트와 빠른 리듬에 젖어있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의 깊은 맛을 알려주고 메마른 클래식 정서에 눈과 귀를 틔워주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0여 학교를 순회,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은희천 교수는 “충분한 설명이 없는 클래식은 아이들에게 자장가나 마찬가지”라며 “바이올린 비올라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가깝게 해주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표”라고 말했다.은교수가 직접 해설자로 나서는 이번 음악회는 글룩의 ‘신포니에’와 요한 스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등을 연주하며 현악기를 손가락으로 튀기는 ‘피치카토 기법’과 신포니에를 구성하는 악기 등을 알려준다. 소프라노 한선우씨가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들려준다. 또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제곡과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등 대중곡도 함께 선보인다.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81년 은희천 교수(전주대)의 열정으로 창단되어 지금까지 정기연주회는 물론 도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고교초청 순회연주회, 유망 청소년을 발굴하는 협주곡의 밤 등을 활발하게 열고 있는 음악단체다.
‘아카펠라도 감상하고, 월드컵 응원도 하고.’한국-터키의 3∼4위결정전이 열리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하버드 크로커딜로스’연주회가 끝난 뒤 한국전 경기를 대형스크린으로 중계한다.소리전당 홍보담당 임금순씨는 “관객들이 연주회가 끝난 뒤 귀가해서 한국전을 보지 못할 것 같아서 중계를 준비했다”면서 “화질이 선명한 대형 스크린이 준비된 만큼 환상적인 연주회 못지 않은 월드컵 중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버드 크로커딜로스 연주회가 열리는 연지홀은 첨단 영상장비가 갖춰져 2002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장으로 사용됐다.28일에 이어 29일 두차례 공연하는 ‘하버드 크로커딜로스’는 미국 하버드대학 재학생 12명으로 구성된 아카펠라 중창단으로 지난 46년 창단이후 풍부한 화성의 조화와 재기발랄한 무대를 만들며 반세기가 넘도록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단체다. 문의 270-7825
독일 낭만주의의 마지막 기수였지만 나치즘에 반대, 조국을 떠나 스위스로 망명했던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 우리에게는 ‘데미안’과 ‘유리알 유희’,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더 친숙하다. 세계적 문학의 거장으로 남아있는 그의 거대한 발자취가 전주에 온다.28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헤르만 헤세전’. 중앙공연문화재단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마련한 기획전으로 헤르만 헤세의 삶과 예술, 그의 작업과 작품들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주는 자리다. 헤세의 대표적인 문학작품 초판본과 회화, 육성 레코드, 헤세가 사용했던 안경, 필기구, 메달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 헤세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뜻을 세운 이상용씨(헤세박물관 건립위 사무총장)가 15년에 걸쳐 유럽을 주름잡으며 수집한 헤세의 유고·유품·서한들이다. 현재 헤세박물관건립위원회(위원장 표재순)가 소장하고 있다. 모두 2백50여점의 헤세 관련 유작과 유품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감상 포인트는 헤세의 친필사인이 든 초판본들. 헤세의 초판본은 독일의 쉴러고문서협회가 공식인정한 것만 해도 모두 5백59종. 반나치 활동으로 인해 스위스 망명기간 동안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4∼5쪽 분량의 소책자까지 만들어 이웃에게 팔았기 때문이다. 이중 20여권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발표했던 ‘데미안’을 비롯, 1946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긴 장편소설 ‘유리알 유희’(1943년), 작가로서 명성을 얻게 해준 ‘페터 카멘친트’(1904년) 등이다. 이중 초기작 ‘왕의 축제’(1899년)는 전세계에 단 3권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본이다.헤세가 앙드레 지드, 슈바이처 박사 등 세계의 지성인과 주고 받은 편지와 엽서와 헤세에게 헌정한 시들도 선보인다.40세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의 삶을 극복하기 위해 그렸다는 수채화 50여점도 함께 한다. ‘호수 옆 마을’(1937년) ‘라고 너머의 교회’(1931년) 등 평온한 시골 전원을 묘사한 수채 풍경화와 함께 드물게 사람이 등장하는 ‘정원사 헤세’(1932년), ‘헤세의 초상’(1926년) 등이 눈길을 끈다.그가 숨을 거두기 일주일전에 쓴 마지막 작품 ‘꺾어진 가지’원본도 전시된다. 한국에서 발견되어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죽음을 미리 예견한 듯, 생과 죽음에 대한 단상을 꺾어진 나뭇가지에 빗대어 쓴 시와 그 옆에 숲 속의 나무를 그려놓은 수채화로 이루어졌다.독일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백남준이 헤세의 소설제목을 딴 비디오아트 ‘싯다르타의 초상’(2000년작), 그리고 세계 각국의 문인들이 헤세에게 헌정한 1백여편의 시를 모은 단행본도 전시된다.오늘을 사는 모든 세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그의 글을 읽고 청춘의 괴로움과 아름다움, 인생의 고독함과 위로를 곱씹게 해준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찬찬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공연토요국악무대29일 오후 3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황갑도 김수영 양은주 유하영 최영란 등 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출연, 판소리 눈대목 다섯바탕을 2시간동안 잇달아 열창한다. 고수로 서은기 조용복 서용석씨가 나온다. 620-2322여우와 까마귀7월 3일 오전 10시10분, 11시2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이솝우화 ‘여우와 까마귀’를 뮤지컬화한 작품.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뮤지컬에 참여해서 배우 역할을 하는 놀이극이다. 02-6737-6718안치환 자유콘서트7월 6일 오후 6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가수 안치환씨가 여는 콘서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와 함께 하는 문화한마당 형식으로 꾸며진다. 전북여성노동자회에서 주최하고 전북도가 후원하는 자리. 245-1633-전시제3회 대한민국 진사서화대전28일부터 7월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지난 2000년 퇴계 탄신 5백주년 기념으로 창립된 한국진사서화협회(회장 김대현)가 주최한 공모전 수상, 입상작 전시회. 서예와 문인화 3백28점이 전시된다. 대구 시민회관에서 7월8일부터 13일까지 2차전시를 갖는다. 시상식은 13일 대구에서 열린다. 053-964-3969송수미전28일부터 7월 8일까지 경원아트홀. 전주대 예체능 영상학부 겸임교수로 있는 섬유예술가 송수미씨의 세번째 개인전. 섬유의 실용성을 뛰어넘어 예술성과 조형성을 가미한 작품 ‘잠재의식’연작을 선보인다. 자연과 삶을 이야기하면서도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286-0345정혜성전26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신갤러리.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서양화가 정혜성씨가 여는 첫번째 개인전. ‘고삐를 풀다’를 주제로 암각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조형성 강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55-1653여성장애인 작품솜씨 한마당7월2일부터 5일까지 전북학생회관 전시실. 전북여성장애인연대(대표 윤여성)가 여성장애인의 1인1기 장려를 위해 여는 전시. 퀼트, 도자기, 의류, 매듭공예, 한지공예, 닥종이인형, 시화,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287-8522
천하에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언제나 10중 7, 8은 된다.天下不如意, 恒十居七八이라.천하불여의 항십거칠팔《진서(晉書)》〈양호(羊祜)〉전(傳)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는 내 뜻대로 되는 일이 더 많을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을까? 물론 처지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되는 일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살을 마주 대고 사는 아내도 내 뜻을 따라 주지 않고 내가 낳은 자식도 나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심지어는 내 입안의 혀도 내 뜻을 따라 주지 않아 가끔 깨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다시 무엇이 있어 내 뜻대로 움직여 주겠는가? 어쩌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하나라도 생기면 그거야말로 쾌사이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많아야 10중 2, 3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10중 2, 3밖에 되지 않는 그런 쾌사를 기대하며 살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매사를 내 뜻대로 살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안에서 내 뜻대로 사는 것이다. 내 안에서 내 자식은 천하에 둘도 없이 착한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내 아내 역시 천사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며 살면 천하의 모든 일은 항상 내 뜻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남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 하면 영원히 내 뜻대로 사는 인생을 살 수 없다. 나를 구속하는 것도 나이고 나를 해방시키는 것도 나이다. 나 안의 나를 해방시켜 무한한 자유를 느끼며 사는 것 그것이 바로 내 뜻대로 사는 길일 것이다.如:같을 여 意:뜻 의 恒:항상 항 居:차지할 거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앞으로는 데이터통신, 무선LAN(근거리통신망), 위성DAB(디지털오디오방송) 등 통신서비스 사업도 사업자가 설비를 갖추고 있을 경우 기간통신사업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아야하는 등 규제가 강화된다. 이에 따라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케이블모뎀 등을 설치하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현재는 부가통신역무(데이터통신)로 분류돼 신고만하면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기간통신서비스로 분류돼 허가를 받아야한다. 또한 VOIP(인터넷전화), VOD(주문형비디오) 사업도 종전에는 별정통신 사업으로 분류돼 당국에 등록을 마치면 사업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직접 IP(인터넷프로토콜) 망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받아야한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데이터통신이 급증하고 유.무선통합 , 위성통신 등장 등 통신시장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사용자간 공정경쟁 확보와 이용자의 편익 증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통신서비스 및 사업자 분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 개선방안에 대해 이날 학계, 연구기관, 통신사업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4.4분기 전기통신사업자 개정안을 마련,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간통신역무 및 부가통신역무로 구분하는 현행 통신 서비스 분류체계를 없애고 전송서비스와 정보서비스로 변경했다. 전송서비스는 이용자가 선택한 정보를 형식.내용의 변화없이 그대로 전송하는 것이며, 정보서비스는 정보를 생산.획득.저장.가공.변형.처리.검색하거나 이를 이용할 수 있게하는 서비스이다 이 개선방안은 음성과 데이터를 별도로 나누지 않고 주파수를 이용해 전기통신회선 설비를 설치하고 전송.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간통신사업으로 분류했다. 현행 통신서비스 및 사업자 분류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을 음성통신으로 국한해 전화(시내.시외.국제), 전기통신회선설비임대, 주파수 제공 등으로만 규정했다. 개선방안이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되면 그동안 데이터통신 위주인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VOIP, VOD 등 사업자의 경우 전송.선로.교환설비를 갖췄을 경우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받아야하며 출연금 납부, 이용자 보호, 서비스품질 개선, 통계보고 등 의무를 따라야한다. 또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무선LAN 서비스 제공 사업자도 기간통신사업자로 분류되며 인공위성을 이용해 디지털방송을 제공하는 위성DAB 방송사업자가 이 주파수(2.5GHz)를 이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도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받아야한다. 이밖에 개정방안은 전기통신회선설비의 개념을 보완해 서버, 라우터, 패킷 교환기, 게이트웨이 등 인터넷 또는 데이터전송을 위한 장비도 전기통신회선 설비에 포함시켜 이를 보유한 인터넷사업자의 경우 현재 별정2호 사업자에서 앞으로는 별정1호사업자로 분류돼 의무가 강화된다. 한편 정통부는 이용자 편익 증대와 경쟁활성화를 위해 기존 통신사업자(MNO)로부터 망의 일부를 구입해 자신의 브랜드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知子莫若父라지자막약부자식에 대해 알기를 아비만큼 하는 사람은 없다.《관자(管子)》〈대광(大匡)〉편에 나오는 말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천륜의 기(氣)로 연결되어 있다. 천리 밖의 타향에 있는 자식이 아프면 고향의 부모도 까닭 없이 아프고, 부모가 편치 않으면 자식의 꿈자리가 사나운 경우도 다 보이지 않는 기의 작용으로 말미암은 것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 때에만 작용하는 것 같다. 욕심으로 눈이 가려 자식을 사랑으로 보지 못한다거나 방종으로 마음이 들떠 부모를 존경으로 보지 못한다면 부모와 자식 사이에 본래 형성되어 있는 이 천륜의 기(氣)흐름도 끊기고 마는가 보다. 그렇게 되면 부모는 더 이상 자식을 알지 못한다. 자식은 보이지 않고 일류대학만 보이니 어떻게 자식을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자식을 억압하고 독촉하는 사나운 아비가 되고 만다. 돈에 맛들려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돈이 눈을 가려버리면 자식의 눈에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로 보이지 않는다. 돈을 못쓰게 지키고 앉아있는 귀찮은 경비원으로 보일 뿐이다. 이렇게 되면 자식이 칼을 들고 아비에게 덤벼드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세상에는 부모를 죽이는 패륜의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아들에 대해서 아비만큼 아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도록 아비가 먼저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만 이러한 패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知:알 지 莫:없을 막 若:같은 약
The name of our national flag is taegeug flag.우리 나라의 국기 이름은 태극기입니다.A: What color is the Korean flag?한국 국기는 무슨 색입니까?B: It has three colors red, blue, and black. The background is white.빨강, 파랑, 검정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탕은 흰색입니다.A: What is the name of the flag?국기의 이름은 무엇입니까?B: The name of our national flag is taegeug flag.요즘 같이 '대~한민국'과 '태극기'라는 단어가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이토록 뭉클하게 하고 하나된 마음을 가지게 한 적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드컵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리의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1882년 최초로 국기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조선왕조를 상징하기 위해 '조선국기'라고 불리었으나,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 운동을 계기로 '태극기'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독립선언을 발표하던 날 모든 국민들은 손에 '기'를 들고 나오기로 하고, '기' 제작을 하였는데, 일본 경찰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태극기'로 부르자고 약속을 하면서부터 새롭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e white background symbolizes peace.흰색 바탕은 평화를 상징합니다.* The red and blue in a circle means a creation of the universe.원 안의 빨강과 파랑 색은 우주 창조를 뜻합니다.* The four groups of bars around the circle symbolize the nation's unity.원 둘레의 네 괘는 민족의 단결을 나타냅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기·예능 기법과 연행과정이 영상물에 수록된다.전북도는 26일 사업비 2천만원을 들여 시조창(박인수·채남규), 영산작법(범패 장상철, 작법 이강선) 분야 무형문화재 4명의 기예능를 원형대로 보존 계승하기 위해 이들의 기예능을 비디오와 CD 등 영상물로 제작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이력과 계보, 특징, 연행장면을 담은 영상물을 관련기관에 배포해 전수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도는 지난 94년부터 도지정 문형문화재 영상물 제작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11종 17명의 영상물을 제작했다.
바리톤 최관씨의 귀국 독창회가 2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안정된 호흡으로 발성의 폭이 넓은 최씨는 이날 차이코프스키의 가곡 ‘옛날같이’와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모짜르트의 아리아, 베르디의 곡 등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톤으로 그려낸다. 또 작곡가 김광순 교수(전주대)의 곡, ‘산수도’와 ‘황’ ‘그 마음속에는’ 등을 선보이며 소프라노 오유정씨(전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와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Udite?(듣느냐)’’를 열창한다. 피아노 반주자는 한정윤 교수(서해대학)가 맡는다. 서울대 성악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최씨는 불가리아의 국립음악아카데미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불가리아 스트라자고라 시립오페라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오페라 ‘춘향전’과 ‘동녁’ ‘라 트라비아타’등에 출연했고 현재 전주예고와 서해대, 전북대 사회교육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예수병원합창단과 한울림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32-8335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판소리 눈대목 다섯바탕으로 상반기 토요국악무대의 막을 내린다.29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황갑도 김수영 양은주 유하영 최영란 등 국악원 성악부 단원들이 출연, 판소리 눈대목 다섯바탕을 2시간동안 열창한다.국립민속국악원 개원 10주년 기념공연 ‘가왕 송흥록’을 주연했던 황갑도씨는 ‘춘향가 중 신관사또 부임대목’을, 남원출신으로 동편소리에 적합한 통성이 특징인 김수영씨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보인다.강도근 이일주 김수연 명창을 사사한 양은주씨는 ‘흥보가 중 매맞는 대목’을, 창극 ‘춘향가’에서 월매역과 ‘흥보가’에서 놀부처역을 맛깔스럽게 보여줬던 유하영씨는 ‘수궁가 중 토끼와 자라 만나는 대목’을, 그리고 오정숙 명창에게 동초제를 사사한 최영란씨는 ‘적벽가 중 군사설움대목’을 부른다. 고수로는 서은기 조용복 서용석씨가 나와 장단을 맞춘다.
무용을 학술·교육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한국무용교육학회(회장 김화숙·원광대 무용학과 교수)가 주최하는 제9회 학술세미나. 29일과 30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무용교육의 동향과 제7차교육과정’을 주제로 무용교육의 현재와 흐름을 진단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 포함된 무용내용을 분석,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29일 김재은 명예교수(이화여대)가 ‘예술교육:현대사회에서의 요청’를 주제로 발표하고 오세곤 교수(순천향대·초중고 연극교육의 현황과 미래), 노동은 교수(중앙대·현대사회와 음악교육), 김옥진씨(전 한양대 교수·무용교육의 재정립) 등이 발제자로 나온다. 30일에는 김화숙 교수가 ‘제7차 교육과정의 무용내용 분석’을 발표하고 신은경(이화여대)·서예원(청주교육대)·변재경(충북대) 교수가 각각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중등무용교육 실태를 이야기한다. 발표에 이어 임혜자 교수(계명대)와 차정원 교사(광주살레시오여고) 등 전국 대학 무용과 교수와 강사, 초중고교 무용교사, 그리고 대학원생 등이 참여해 무용교육의 현실과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학술세미나와 함께 제13회 무용지도자 워크숍도 열린다. 김화숙·김경주(우석대)교수 등이 강사로 나와 창작무용과 재즈댄스, 전북지역의 마을 춤 등을 전수한다.
문화유산해설사의 양성교육이 부실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예산 또한 지나치게 적어 이 제도의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직은 낯선 이름인 문화유산해설사는 지난해부터 문화관광부가 도입, 실시해온 제도. 이들은 고궁, 사찰, 민속, 무형문화, 사적, 천연기념물 등 문화유적지에 배치돼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객의 문화체험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현재 문화유산해설사는 전국적으로 5백명 내외이지만 짧은 역사와 숫자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 알림이로 불리며 비교적 활발하게 할동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지난해 9월 선발된 33명이 미륵사지, 광한루, 금산사, 채만식 문화관 등에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전북도도 이달초 50명을 추가로 선발, 이번주부터 교육에 들어갔으며 8월2일까지 두 달 동안 원광대 평생교육원 주관아래 모두 120시간 정도의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교육시간과 시행 시기가 비효율적인데다가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못해 이 사업의 주체인 문화관광부가 총론 수준의 교육 가이드라인을 지정, 교육과정이 일정한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이론 중심의 교육과정보다는 실습위주의 실기연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실적인 예산 확충도 시급한 문제. 현재 현장에 투입된 문화유산해설사들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적게는 9천원에서 많게는 3만원 정도다. 도의 관계자는 “한달에 8일정도만 실비를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최대한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은 24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문화유산해설사가 전문성을 지향하고 있음에도 전문가로서의 대우가 보장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현재의 대우는 단순 자원봉사 수준의 실비 보수 정도에 그친다. 이 사업의 취지가 좋아 자긍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한 문화유산해설사는 “보수만으로 전문성을 따질 수는 없지만, 단순 자원봉사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보수 수준을 전문 자원봉사자 수준으로 올려 좀더 적극적이고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과정과 예산 못지 않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실제 현장에서의 문화유산해설사의 활동 내용이다. 대부분의 문화유산해설사들이 본래 취지와는 무관하게 관광 가이드 노릇에 내몰리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문화유산해설사의 배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제공하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판소리는 '성음(聲音) 놀음'이라고 한다. 성음을 가지고 그 미감을 즐기는 예술이라는 뜻이다. 보성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이 점을 특히 강조한다. 보성소리가 현대에 와서 높이 평가받으며 가치를 인정받는 데는 이러한 판소리관이 크게 작용하였다.그러면 성음이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가. 성음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목소리'와 관련 있는 말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판소리는 성악, 곧 목소리를 표현 매체로 사용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목소리의 여러 가지 속성이 문제가 될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그래서 옛부터 판소리에는 목소리에 관련된 말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소위 '목','성음(聲音)' 또는 '목성음'이라고 일컬어지는 용어로 포괄되는 것들이 그것이다. 그런데 '성음'이라고 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바로 '청', '성음', '목'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성음'이라고 싸잡아 일컫는 것들에는 그 의미가 다른 세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제부터 이 세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아보기로 한다.우선 '청'은 '음의 높이(音高. pitch)라'는 뜻으로 쓰인다. 물론 판소리에서는 물리적인 분석을 통해 정교하게 음의 높이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의 높이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한다. 가령 '청이 높다', '청이 낮다', '청이 맞지 않는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음의 높이를 뜻하는 '청'은 그 소리가 어느 정도의 높이에 해당하는가에 따라 또 자세하게 나뉘어져 있다. '청'은 평성을 중앙으로 하여, 최상성·중상성·상성·평성·하성·중하성·최하성의 일곱 가지로 나눈다. 상성, 하성은 상청, 하청이라고도 한다. 물론 이 때 그 청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목소리를 들어보고, 자기 주관에 따라 어떤 청이라고 표현한다.그러면 판소리에서 사용되는 음역은 어느 정도나 될까. 어떤 이들은 판소리 창자는 낮은소리에서부터 높은 소리까지 한 사람이 내기 때문에 엄청나게 넓은 음역의 소리를 구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일류 창자의 경우 대체로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음역은 2옥타브 반 정도라고 한다. 이는 일류 서양 소프라노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그러고 보면 판소리 창자가 서영 음악가에 비해 훨씬 넓은 음역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막연한 우리의 관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최동현(군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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