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What time does his plane get in?그가 타고 있는 비행기는 몇 시에 도착합니까?A: My friend John is coming to Korea from England for the World Cup. 내 친구 존이 월드컵을 보려고 영국에서 한국에 오고 있습니다.B: Oh, really? 그래요? What time does his plane get in?A: He'll arrive in Gunsan Airport at 8:00 tomorrow evening. 내일 오후 8시에 군산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B: I hope he has a safe flight! 그가 무사히 도착하길 바래요.월드컵 개막이 며칠 남지 않은 요즘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있는데 바로 훌리건(hooligan)입니다. hooligan은 '불량배, 깡패, 무뢰한(ruffian, hoodlum)'을 가리킵니다. 훌리건은 특히 축구경기장 안팎에서 난폭한 행동을 일삼는 광신적인 축구 팬이나 경기에는 관심이 없고 상습으로 폭력을 일삼는 '말썽쟁이, 난동꾼'을 일컫는 말입니다.훌리건의 시초는 1890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간의 축구 경기에서 양쪽 응원단이 난투극을 벌인데서 시작됐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정설입니다. 훌리건의 어원은 1898년 런던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켜 체포된 젊은이들을 가리켜 영국 언론이 처음 사용했다는 설, 아일랜드의 훌리건 집안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 훌리 갱(Hooley's gang)을 잘못 발음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안전 월드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훌리건을 막는 일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forgot his key and couldn't get in. 그는 열쇠를 잊고 와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They both got in on the same train. 두 사람 모두 같은 열차로 도착했습니다.
强中更遇强中手하고, 惡人須服惡人磨니라강중갱우강중수하고, 악인수복악인마니라강한 자는 다시 더 강한 자를 만나게 되고, 악인은 반드시 더 악한 자로부터 갉힘을 당하게 된다.명나라 사람 풍몽룡이 편집한 단편소설집의 하나인 《성세항언(醒世恒言)》제34회에 나오는 말이다. 세상에 적수(敵手)는 있게 마련이다. 제 아무리 강하다고 뻐기는 녀석도 언젠가는 적수를 만나 그 '뻐김'의 코가 납작해 질 때가 있고, 악한 녀석은 저보다 몇 배 더 악한 녀석을 만나 제가 저지른 악행보다 훨씬 더 지독한 악행에 시달릴 때가 있다. 처마의 낙숫물이 반드시 그 자리에 떨어지듯이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보답은 반드시 받게 되는 것이다. 겸손해야 한다. 겸손해야만 그 속에서 용서가 나오고 용서가 나와야 강자가 약자를 잡고 악이 악을 징벌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기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고리가 끊긴 세상이 바로 평화로운 세상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강한 녀석 위에 더 강한 녀석이 올라서고 악한 녀석 의 뒤에서 더 악한 녀석이 밀어 부치는 '센 자리' 점거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다. 나중 일 이야 어찌 되든 우선 강자의 위치에 서고 보자는 생각이 팽배해 있고 일단 강자의 위치에 서고 나면 모든 것은 해결된다는 오만하고 비열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무한 경쟁'이라는 말에 중독된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작태이다. 과연 누구를 잡자는 '무한경쟁'인가? 결국은 내 이웃을 적으로 보자는 발상이 아닌가? 무한경쟁! 무척 위험한 말이다. 결코 함부로 쓸 말이 아님을 하루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 强:강할 강 中:몸(體) 중 更:다시 갱 遇:만날 우 須:모름지기 수 服:당할 복 磨:갈 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총감독제가 도입된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경)는 29일 오후 2시 조직위 사무국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총감독제 도입 및 기획위원 개편 등 조직정비와 2002년도 추경예산안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총감독제 신설은 그동안 기획위원회와 사무국장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행사기획부문을 전문화, 프로그램 편성과 진행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기됐었다. 조직위는 이날 회의결과를 토대로 7월말까지 총감독을 비롯해 조직위원과 집행위원을 새롭게 선정하고 내년도 행사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추경예산에서 1억8천4백만원의 행사준비예산이 확보되어 200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행사 준비를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제시 문충곤(57) 기획감사담당관이 제2의 시집인 ‘驛馬의 노래’를 발간했다.김제문인협회 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천명이 다돼 시세계에 뛰어든 늦깎이 시인으로서 첫 시집인 ‘기다림의 연가’를 지난해 발간한데 이어 최근 제2시집을 발간한것.“시는 쓸수록 어려움은 더해가고 아쉬움이 상존한다”는 문 담당관은 삶의 여백마다에 한 구절 한 구절 채워가려 시간나는 대로 산길따라 물길따라 삶의 여정을 낚으며 모아온 편편을 엮어 보았다고 술회했다.역마의 노래에서는 능제·심포항 해넘이·도깨비시장·귀신사 등 김제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배경이 주로 다뤄졌다.한편 지난 98년 ‘한국시’신인상을 받았던 문 담당관은 지난 2000년에는 한국시 대상에 이어 한국 예총회장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農夫去草면 嘉穀必茂하고, 忠臣除姦이면 王道以淸이니라농부거초면 가곡필무하고, 충신제간이면 왕도이청이니라반고(班固)가 쓴 한(漢)나라의 역사서인《한서(漢書)》의 〈범방전(范滂傳)〉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리고 진한 거름을 주어도 잡초를 제거해 주지 않으면 좋은 곡식을 수확할 수 없다. 농작물에게 준 거름까지 다 챙겨 먹은 잡초만 무성해질 뿐이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충신이 나서서 간신을 제거하지 않는 한 정치는 맑아질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농작물에 비해서 잡초의 생장력이 훨씬 강하고 충신에 비해 간신의 활동력이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잡초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농부의 피와 땀이 필요하고 간신과 충신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통찰력고 함께 충신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눈이 흐려지거나 충신의 용기가 스러지고 나면 날뛰는 건 간신뿐이다. 오늘날 우리 정치계를 보면 당리당략에 사로잡힌 폭로성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이 횡행하는 폭로성 발언 앞에서 누구 하나 몸을 사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단 한 마디라도 좋으니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정치는 더 이상 책략이나 술수로 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 정치인 모두가 자각했으면 좋겠다. 진실만이 신뢰를 받게됨을 정말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 농번기가 다가온다. 농부는 잡초를 잘 제거해서 풍년을 준비하고 우리의 정치판에서는 제발 간신배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去:제거할 거 嘉:아름다울 가 穀:곡식 곡 茂:무성할 무 除:제거할 제 姦:간사할 간
Can I take a message?말씀을 전해드릴까요? A: Hello. Is Andy there?여보세요. 앤디 있습니까? B: I'm sorry. He's not here right now. 미안합니다. 지금 여기에 없습니다. Can I take a message? A: Please tell him to call John. My number is 270-2250.존에게 전화해달라고 전해주세요. 제 번호는 270-2250입니다. B: I'll give him the message.그에게 전하겠습니다. bring, fetch, take는 모두 말하는 사람이 있는 장소와의 관계에서 운반하거나 인도하는 것을 뜻합니다. bring은 단순히 운반하거나 인도하는 것만을 나타내고자 할 경우에 주로 쓰입니다. 이에 대하여 take는 말하는 사람의 장소로부터 가져가거나, 데려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fetch는 가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어서 가지고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화번호를 말할 때는 숫자를 따로따로 떼어 읽고 0은 zero 또는 간단히 '[ou] 오우'라고 읽습니다. 같은 숫자가 2개 있을 때는 double을 사용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2250의 경우 double two five zero라고 읽으면 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 Would you like to leave your message? 전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 I'm on another line. 지금 다른 전화로 통화중이에요. * I will keep you only a minute. 1분만 얘기할게요.
전주 시내를 20분만 벗어나도 개구리 울음이 지천이다. 어렴풋 서쪽 녘이 불그레한 지난 22일 오후, 전라도 땅에 잠시 발길이 머문 신경림 시인을 만났다. “시를 잘 이해하려면 그 시인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조건 아래서 살았고, 그 시를 쑬 당시 무슨 생각을 하고있었는지 알아야지.”그가 전라도를 찾은 이유는 전라도 시인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시인들의 창작현장을 찾아가 직접 보고 느낀 감상을 담은 책 ‘시인을 찾아서2’를 집필하기 위한 작업. 이 작업은 독자들이 시인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 것에 다름아니다. 칠순을 바라보는 신경림시인의 시인들을 찾아 나선 걸음은 힘차고 즐겁다. 어느샌가 그의 곁에는 김용택, 안도현 시인이 함께 자리해있다. “80년 이후에 강연을 가장 많이 다닌 곳이 전주, 군산, 익산… 전북 땅이고, 민요조사도 이곳에서 가장 많이 했죠. 전북대학교에 민요연구회가 지금도 있나?” 시인의 말이 길어질수록 전주 땅과의 깊은 속정이 드러난다. 시인이 새록새록 기억해내는 옷깃 스친 사연들은 그의 잔주름만큼 지난한 세월이다. “예전에 주례도 몇 번 보러 왔었지. 알만한 사람들은 아니고, 대부분이 노동자들이었어요. 주례 본다고 하고선 결혼식이 끝나고 난 뒤에 온 적도 있고…. 박봉우 시인과는 친했었지요.” 말끝자락이 소박하면서도 울림이 있다. 그가 기억해내는 박봉우 시인은, 지금 베스트셀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시인을 찾아서’(우리교육)에도 담겨있다. 그가 4년전 출간한 우리 시문학사의 고전이 된 작품을 남긴 작고시인 22인의 고향과 유적을 답사하며 그들의 시세계와 삶을 담은 기행·평전집이다. 그의 글은 묻어있는 향기가 정갈하다. 사람됨에 대한 천착도 일관된 흐름이 있다. 그는 줄곧 남녘 땅을 디디며 만난 민중의 정서를 살아있는 입말로 써왔다.“섬진강가, 참 아름답지. 지난번에도 김용택 시인과 함께 매화필 때, 섬진강 끝자락까지 갔다왔죠.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왔어요. 그리고 아름답게 보고 갔어요.”봄치고는 따가웠던 햇살이 한 시인을 만난 후 미안한 듯 선선한 바람을 던진다.
지난해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동학농민혁명 107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의미’.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구자들이 참여,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역학관계 속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의미를 검토하고 규명한 국제학술대회였다.이틀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된 한·중·일 세나라 학자의 연구와 토론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동학농민혁명의 동아시아사적 의미’(서경문화사). 안으로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밖으로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생·번영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기념사업회의 바람이 담겨있다.모두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를 주제로 중국의 조선 속방화정책에 대한 동학농민군의 저항,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의 불법성과 그 이후 일본의 역사조작, 청일전쟁까지의 조·중·일 삼국의 활동과 일본의 도발책임 문제를 다루었다.‘동학농민군이 꿈꾼 세상’과 ‘일본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인의 인권’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동학농민군의 이상과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지난 1백년간의 인식변화과정과 한계,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의 피지배민중과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유린과 학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3부는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계승 전략’을 주제로 중국 태평천국농민혁명과 동학농민혁명의 유사점과 차이점, 동학농민혁명 기념 조형물을 통해 본 인식변화과정과 바람직한 형상화 작업의 문제를 점검했다.정창렬(한양대 교수) 김정기(서원대 교수) 이진영(정부기록보존소 학예연구사) 키타가와 사마코(아이누 민족운동가) 우대용(북경대학 교수) 왕효추(북대경학 교수) 등 각계전문가 16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밀알의 숲수필가 이창옥씨의 다섯번째 수필집. 가족과 일상생활에 대한 단상과 문학에의 열정을 담은 수필문학 비평까지 70여편의 글을 담았다. 유학길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의 막내아들의 일기와 편지가 실린 것도 이채롭다. 원광대 국문과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전북수필상, 한국문협상을 수상했다.(봉천)-전주사랑·전주마음전주문화원과 문화시민운동전주시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19회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 입선한 작품을 모았다. 운문부 대상을 차지한 ‘문화유산이 숨쉬는 전주’(장혜령·전주양지초교)와 산문부 대상 ‘향기가 되어 세계인의 가슴에’(이예은·전주북초교) 등 2백40여편이 실렸다.-우리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지안스님(영천 은해사 승가대학원장)이 불교계 신문과 잡지, 일간지 등에 기고했던 글을 정리해 펴낸 첫 수상집. 30여년간 수도생활을 통해 느낀 인생 여정의 무상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메마른 세파에 휘둘리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글들이 정갈하다. (다흘미디어)-ISO 9001 품질행정시스템ISO 9001 품질행정시스템의 국제규격을 행정기관에 적용,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데 필요한 지침서. 경기도청 정책기획관실에서 일하고 있는 하재경씨가 펴냈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커져가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매뉴얼과 지침서, 행정시스템 개선전략, 통계적 기법 등을 제시했다.(한누리 미디어) -퍼팅박사 룰박사일러스트로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해를 돕는 골프 지침서. SBS골프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효식 교수(경희대 골프지도학과)가 퍼팅의 경험과 꼭 알아야할 룰을 숙지하지 못한 실수에서 빚어지는 사소한 분쟁 경험을 담았다. (원민)
‘노무현과 자존심’에서 강교수는 “‘노풍’의 핵은 국민의 자존심”이라고 규정하고 각계 각층의 비판대상이 되고 있는 노무현을 옹호(?)한다. 95년 ‘김대중 죽이기’를 통해 “그래도 김대중”을 역설했던 때와 흡사하다. ‘조선-동아의 노무현 죽이기’를 비롯해 장기표(푸른정치연합 창당준비위 대표), 이부영(한나라당 의원),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이호곤(민주노동당 지구당위원장) 등 좌파와 우파, 양진영에서 쏟아지는 노무현 비판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가한다. 강교수는 송호근 교수(서울대)와 박재창 교수(숙명여대)에게는 각각 ‘무작정 막연하게’와 ‘거꾸로 말하기’ 버릇을 고치라고 직언했다. 또 이부영 의원에게는 “학력을 차별하는 ‘서울대주의’와 ‘학벌주의’감염 극복”을, 장기표 대표에게는 “험난했던 자신의 민주화투쟁 경력을 뒤돌아보기와 판단력 회복”을 권했다. “앞으로 이루어질 노무현에 대한 각종 검증은 사실 노무현에 대한 검증이 아니고 우리 국민의 ‘군사독재 멘탈리티’”라고 규정한 강교수는 “노무현 바람의 진정한 의미는 ‘정치의 갱생’이며, 그것이 가장 중요한 ‘비전과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수료생과 수강생이 중심이 된 행촌수필문학회가 창립했다.행촌수필문학회는 지난 17일 전북대평생교육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수필가 이종택씨(72)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전옥자·권병옥씨가 뽑혔다. 창립회원은 30여명이며 수필가 김학씨(전북펜클럽 회장)가 지도교수로 참여하고 있다.이회장은 “전북의 문맥을 이어받아 잘 가꾸고, 다듬어 열매를 맺는 것이 창립 취지”라며 앞으로 문학기행과 년2회 회원집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창작극 부진으로부터의 해방극단간 수준 폍차에도 불구, 연기자들의 고른 기량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던 제18회 전북연극제. 4개 지역 6개 극단이 참여해 풍성한 무대를 보인 이번 연극제는 각 극단이 성의껏 극을 꾸려 냄으로써 전북 연극의 위상을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우수작품상은 극단 창작극회의 ‘그 여자의 소설’(엄인희 작, 류경호 연출)이 선정돼 올 가을에 있을 전국연극제 무대에서 전북을 대표하게 됐다. ‘그 여자의 소설’은 일제 시대 독립운동을 떠난 남편 대신 시댁의 호구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딸을 남겨놓고 다른 집에 씨받이로 들어간 여인의 한 많은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의 이해와 완성도에 큰 비중을 두었다”는 심사위원 정초왕 교수(전북대 독어독문)는 “비극적일 수 있는 내러티브에 희극성을 가미해 풀어내는 솜씨와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중앙무대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작품을 지역에서 재발견·해석한 의미가 커 보인다”는 것이 정교수의 의견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연극의 모범을 보여 주고있는 창작극회는 이미 지난 95년 ‘꽃신’(연출 류경호)과 93년 ‘꼭두꼭두’(연출 곽병창)로 전국연극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 연극제는 무엇보다도 창작극 부진이라는 전북연극의 만성적인 고질이 해소됐다는 것을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연극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 창작품은 두편.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하늘 ‘종이새’의 작가인 김정수씨(우석대 교수)와 장려상을 수상한 극단 명태의 ‘숨길 수 없는 노래’의 작가 최정씨가 각각 희곡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연기자들의 고른 기량과 관객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을 모을만했다. 극단간의 역량에 편차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각 극단의 연기자들의 기량은 대체적으로 고른 수준을 보임으로써 전북 연극이 한단계 진일보 했음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였다. 노망들어서까지 작은댁(정경선 분)을 못살게 구는 남편 역을 해학적으로 그린 ‘그 여자의 소설’의 오진욱씨(최우수연기상)나 작은댁 역인 정경선씨(우수연기상), ‘숨길 수 없는 노래’의 현무 역을 맡은 정상식씨(우수연기상), 그리고 연기상을 수상한 정경림(종이새·초희 역), 안혜영(배꼽·진분 역), 심선영(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미령 역), 김수란(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영채 역)씨는 연극제를 더욱 빛낸 주인공이었다. 무대예술상을 받은 극단 ‘하늘’은 특히 한지를 소재로 한 예술적 무대로 관심을 모았다.관객들의 연극제에 대한 큰 관심과 높아진 관극 분위기 역시 이번 연극제의 큰 성과다. 80%가 넘는 평균 객석점유율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고 넓어진 관객층의 확대로 지역 연극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했으며 연극인들에게도 큰 자극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일부 연극인들의 경우 바쁜 일정(?) 때문에 작품과의 조화보다 배우들의 개인기(?)에 치우친 모습을 보였고 티켓링크를 이용한 티켓 예매 등에서 보인 오류는 되짚어봐야 할 문제로 남는다. 또한 관객들의 늦은 입장이나 시종 휴대전화를 울려대는 관객문화는 전국연극제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에서 꼭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지닌 판화의 다양한 세계가 열리고 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현대판화의 동향과 전망전.전북판화가협회(회장 지용출)가 2002전주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흐름속에서 판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가늠하고 그 가능성을 전망하는 자리다.전북을 비롯해 충북과 대전 광주 경남 대구 부산 제주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9명이 참여했다. 전북의 최희경·이민·김경아씨를 비롯해 김경희(경남) 김광숙 이갑재 이종협 최용(대전) 김연숙(충북) 김연숙(제주) 김원 안진성(광주) 김원국 박선주(전남) 백성혜 정미옥(대구) 서효수(경기) 송영희(창원) 채경혜(부산)씨가 다양한 판화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중심의 일방적인 문화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판화매체에 대한 다채로운 접근과 특색있는 어법들을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지역판화계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목판 등 전통적 판화기법을 존중하는 작품부터 새로운 이미지와 형태를 추구하거나 판화의 한계로 인식되어온 크기나 평면성 등을 극복하려는 움직임까지 다양한 작품세계가 표현영역별, 매체별로 엮여 있어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지용출 전북판화가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간 창작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을 맞아 전주를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우리의 판화세계와 전주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된다”고 말했다.
우리 가락에 우리 정서를 얹은 연주회가 열린다.전북국악관현악단(지휘 신용문)이 29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여는 제15회 정기연주회. ‘고향의 소리’를 주제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예향 전북의 멋과 풍류를 담아 창작한 곡들이 연주된다.변영로의 시 ‘논개’를 관현악 반주로 노래한 백성기 교수(우석대 국악과)의 창작곡 ‘논개’와 김선씨(전주시립국악단원)의 ‘달집’이 주목을 모은다. ‘논개’는 계면조의 애절한 맛이 논개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하면 논개가 죽음을 앞두고 적장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은 굿거리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우리 민속과 어울리는 음악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달집’은 대보름밤 달집을 태우며 마을과 개인의 안녕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의 감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정양 교수(우석대)와 최동현 교수(군산대)의 시 ‘들불’과 ‘개망초’를 국악가요로 옮겨낸 이화동 교수(전북대)의 창작곡도 전라도 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대취타 이수자인 이상규 교수(전주교육대학)의 맛깔스런 해설이 곁들여져 우리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또 거문고 김나영씨(우석대 3년)을 비롯해 가야금 홍영주씨(우석대 4년), 판소리 최순금씨(우석대 4년) 등 국악신인들이 협연, 참신한 무대를 가꾼다.
드디어 말이 들리는 창작 오페라가 탄생했다. 지금까지 외국 오페라를 우리말로 옮긴 것은 물론이고 우리 나라 사람이 만든 우리의 창작 오페라들도 노랫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그런데 바로 그 고민이 5월 25일 전주 소리의 전당에서 속 시원하게 풀려버렸다. 호남 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린 "동녘"에서 작곡가 이철우는 노랫말의 높고 낮음과 길고 짧음을 음악에 그대로 옮겨 놓고,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노래 소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절제함으로써 우리 오페라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노랫말을 살리려다가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음악의 흐름에 굴곡과 매듭을 만들어 생기를 불어넣었다.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말고도 필요한 경우 음악없는 대사를 넣는가 하면 성격이 다른 두 인물이 레치타티보로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말하는 이가 바뀔 때마다 레치타티보의 음역과 빠르기는 물론이고 리듬까지도 다르게 처리하여 대조적인 성격을 부각시켰다. 거기다 오케스트라는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필요할 때면 분위기의 전환을 이끌어갔는데, 특히 같은 동기를 적절하게 반복함으로써 주의를 환기시키고 통일감을 주는 역할까지 했다. 징으로 서곡을 시작한 것도 적절했고 관기들이 춤판을 벌이는 장면에서 장고만을 쓴 것이나 동학군이 등장하면서 꽹가리 소리를 등장시킨 것도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단원의 감동을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합창으로 고조시키면서 결국은 객석의 참여까지 유도하여 절정에 이르게 한 것이 으뜸이었다. 출연진 모두가 고르게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소리의 고장 전주의 저력을 과시했고 특히 전봉준 역을 맡은 바리톤 김동식의 소리가 인상적이었고 덕쇠 역을 맡은 테너 최재윤의 열창이 두드러졌다. 무대 장치를 과감하게 생략하면서 의상에 비교적 많은 공을 들인 것이나 전반적으로 극의 전개를 빠르게 가져간 것도 높이 살만한 일이지만 2막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4막처럼 2막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아니라 합창으로 그 끝을 장식했어야 했고 그렇다면 당연히 낭자군의 합류나 김경천의 투항을 앞에 두고 전주성 함락을 뒤에 두었어야 했다. 전반적으로 등장인물 사이의 갈등과 화해의 구조에도 신경을 썼으면 싶고, 관기들의 춤이나 농민들의 춤, 전투 장면으로 요약할 수 있는 볼거리도 좀 더 다듬었으면 싶다. 첫 술에 배부를 리가 없다. 다듬고 또 다듬어야 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거둔 걸작 뮤지컬들도 작은 무대를 먼저 거치면서 고치고 또 고쳐서 완성된 것들이다. "동녘"만한 걸작을 지역 오페라단의 역량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서울로 가야 한다. 그래서 창작 오페라는 이렇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 수 가르쳐야 한다. -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默而識之하고, 學以不厭하며, 誨人不 이라묵이지지하고, 학이불염하고, 회인불권이라묵묵히 마음에 새겨두고,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논어》〈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공자는 자탄하여 말하기를 "묵묵히 마음에 새겨두고,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텐데 이 세 가지 중에서 나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구나."라고 하였다. 이것은 공자의 겸사(謙辭)이다. 공자의 이 말에 담긴 속뜻은 '세상에 선생님이 된 사람은 반드시 세상의 변화 모습을 묵묵히 마음에 새겨두고,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은 쉽게 노하거나 함부로 혁명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가슴에 담아두고 시비를 정확하게 가늠하고 있을 뿐이다. 스승은 학생에게 공부를 독려하기 전에 당신 자신이 먼저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스승은 무엇보다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스승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전교조 선생님들은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을 떠나는 경우가 더러 있고, 일부 교사나 교수들은 과거에는 공부를 잘 했겠지만 지금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없지 않으며, '내가 한 순간 잘 못 가르친 것이 학생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으로 성의를 다해 가르치는 선생님도 찾기 힘든 것 같다. '성직(聖職)'의 의미를 애써 부정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는 게 오늘날 선생님의 모습이 아닐까? 나부터 반성해야겠다. 默:묵묵할 묵 識:새길 지 厭:싫어할 염 誨:가르칠 회 :게으를 권
2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한국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임 감독은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를 감독한 미국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과 감독상을 공동 수상했다.취화선은 19세기 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아름다운 영상에 담은 영화로 임감독의 98번째 작품이다.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프랑스)의 `피아니스트'가 차지했다.독일장교의 도움으로 바르샤바 게토(유대인 강제거주구역)를 탈출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에서 아드리엔 브로디가 피아니스트로 열연한다. 소년시절 자신은 게토에서 살아남았지만 나치 수용소에서 모친을 잃은 폴란스키 감독의 개인적인 아픔이 들어있기도 한 영화다.2위상인 대상은 핀란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과거가 없는 남자'에 돌아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후 인생과 사랑을 재발견해가는 남자를 그린 이 영화에서 상대역인 동정심 많은 구세군 간부역을 맡은 카티 우티넨은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남우주연상은 프랑스의 형제 감독 뤽 다르덴과 장-피에르의 `아들'에서 주연을맡은 벨기에 배우 올리비에 구르메에게 돌아갔다. 다르덴 형제는 1999년 칸영화제에서 `로제타'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심사위원상은 엘리아 술레이먼 감독(팔레스타인)이 지적인 유머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갈등을 그린 '성스러운 중재'가 차지했다 특별상은 마이클 무어 감독(미국)의 '보울링 포 콜럼바인'에 돌아갔다. 이 영화는 1999년 콜롬바인 고등학교 총기사건을 시작으로 미국의 총기문화를 다뤘는데 다큐멘터리물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을 차지하기는 46년만에 처음이다.시나리오상은 켄 로치 감독의'달콤한 열여섯'의 각본을 쓴 폴 레이버티가 받았다.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위원장을 맡은 금년도 심사위원단에는 여배우 샤론 스톤,과 미셸 여, 월터 살리스 감독들이 포함됐다.'과거가 없는 남자'와 성스러운 중재'를 높이 평가했던 영화평론가들은 지나치게 초연하고, 꾸민듯한 '피아니스트'에 황금종려상이 돌아가자 다소 의아해 하기도했다.미국 영화와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고, 각국의 예술영화들이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지겹게하고, 놀라게도 했던 이번 영화제는 포용성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이번 칸 영화제에 출품된 대부분의 영화들은 인생의 시련들과 싸우는 평범하고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을 번득이는 블랙 유머로 그렸다.
Could you call a taxi for me, please?택시를 불러 주시겠습니까?A: Good-bye, sir. 안녕히 가십시오. Thank you for staying at our hotel.저희 호텔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B: I'm going downtown. 시내로 가려고 합니다.Could you call a taxi for me, please?A: Yes, of course. 예, 물론입니다. When do you want it to come?택시가 몇 시에 오도록 하면 되겠습니까?B: At 2:30, please. 2시 30분으로 부탁합니다.해외에 처음 여행을 하는 사람일 경우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요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역시 택시(taxi, cab)일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노란색 택시가 많아서 택시를 'yellow cab'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택시요금 산정방법은 '구역제(zone system)' 또는 '거리제(mileage system)'가 있는데, 이는 주마다 다릅니다. 택시 운행은 일종의 서비스 직종이므로 요금 외에 요금의 10~15%에 해당하는 팁을 줘야 합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Could you send a cab to the Korean Embassy?한국 대사관으로 택시 한 대 보내 주시겠습니까?* Can you take me to this address, please?이 주소로 데려다 주시겠습니까?* Let me get off here, please.여기서 내려 주세요.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에 위치한 ‘진안성당 어은공소’가 도내 첫 등록문화재로 고시됐다. 문화재청은 27일 근대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서울 태평로 옛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근대건축물 29건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지난 3월 등록예고를 거쳐 이날 확정된 등록문화재 제28호 진안성당 어은공소는 1910년에 건립된 연면적 1백32㎡규모의 근대 건축물로 재단법인 전주교구 천주교유지재단이 소유자로 등록돼 있다. 현재까지도 본래의 목적대로 쓰이고 있는 이 건물은 천주교 박해로 인해 교도들이 각지로 흩어지면서 자연적으로 설립된 교우촌의 하나로 우리나라 초기 천주교사 연구에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본격적인 성당건축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전통가옥 형태의 목조 건물이지만 집회공간 기능이 반영된 평면형태와 진입방법등에서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지정문화재와 구별되는 등록문화재제도는 지난해 도입된 이후 문화재청이 올 2월 근대문화유산 10건을 등록했으며 도내 건축물로는 현재까지 진안성당 어은공소가 유일하다.문화재로 등록된 근대 건축물은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부를 일상생활에 맞게 개조하거나 수선해서 활용할 수 있다. 또 세제감면과 함께 수리시에는 국고보조및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이번에 등록된 29건의 문화재는 개화기이후 해방 전후까지 우리나라 근대사를 상징하거나 지역의 역사·문화적 배경이 되고 있는 기념비적 건축물, 또는 시설물들이다.
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이후 해마다 새로운 축제들이 수십 개씩 생겨나고 있고 예산 규모도 수천에서 수십 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연극의 본질상 이러한 축제의 기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지역축제가 늘어나면서 실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도 축제의 각 부분에 참여하는 폭이 넓어졌다. 따라서 연극인들의 과제와 어려움은 더 커졌다. 근래들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축제는 연극의 생존을오히려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축제와 연극, 연극인의 관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연극협회가 전북연극제 행사의 하나로 기획한 학술세미나가 26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다양한 축제 속에서 연극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전주연극협회 조민철회장의 사회로 연극연출가 오경숙 교수(우석대학교 공연예술학부)가 ‘지역 연극의 탈 중앙화를 통한 미래 연극의 가능성’을, 극단 ‘즐거운 사람들’ 대표 김병호씨가 ‘축제를 통한 관객 인식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오교수는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각 지역마다 생겨나는 축제들의 홍수 속에서 연극, 특히 지역연극이 찾아야할 길은 탈중앙화와, 다양성의 강점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무대제작자, 작가, 배우, 디자이너들은 주제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적인 창작의 태도를 가져야한다.”고 강조한 오교수는 특히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그와 연결되는 연극현장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제안했다. 축제를 생동감 있게 하고 연극을 재인식시키는 장으로 만들어줄 방법을 모색한 김대표는 찾아가는 연극, 가족문화를 형성해 주는 연극,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있는 연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김대표는 “그런 프로그램만이 축제 자체에 대한 시비를 떠나, 축제들을 통하여 전혀 관극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연극을 보게 되고, 또한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