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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전북문학 208호인도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교수로 있는 까란 씽쪼한의 ‘전주에 와서’를 비롯해 일본인 이지마 다케다로의 ‘무궁화통신’을 담았다. 라영순 안성운 양경화 이영치 정미영 최승범씨 등의 시와 황필호 김정복 김준영 김학천 전수연 최재범씨의 산문이 실렸다.석정선생의 ‘비사벌초사일기 23’이 연재됐고 최승렬의 ‘재미있는 전주방언’이 새롭게 시작됐다. -윤동혁PD의 검정 숯이야기SBS모닝와이드 담당 PD였던 윤동혁씨가 숯을 주제로 기획, 제작했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터득하고 체험한 숯에 관한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담았다. 우리생활에서 숯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득력있는 예시를 제시하며 진솔하게 풀어냈다.항생제 소비가 세계 최고라는 우리나라에 그 것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검정 숯의 신비 등 숯에 담긴 과학도 역설했다.(세상모든책)-계간시지 시안기획특집으로 ‘길’에 대한 문명사적 의의와 시적 상상력을 다루며 ‘길’이 시적 상상력을 무한대로 점화시키는 자극봉이며, 시세계의 영원성을 지시하는 나침반과도 같다고 제시하고 있다. 중국 하얼빈과 연길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조선족 시인 리삼월과 리상각씨의 작품도 실었으며 한국 시단의 중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일근 시인과 송재학 시인의 시를 집중조명했다.-텃밭 채소 가꾸기최근 주말농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도시인들에게 제시하는 농사 안내 지침서. 씨앗을 뿌리고, 길러서 수확의 기쁨과 함께 건강한 식탁을 늘상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소들에 대해 비교적 알기 쉽게 칼라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연구원들이 채소 36가지를 선정, 텃밭준비부터 비료와 물주기, 수확까지 백과사전처럼 꾸몄다. (도서출판 허브월드)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6.05 23:02

[캠퍼스 청춘예찬] 예수간호대학

85년 1월 의료선교사로 네팔에 첫발을 디딘 이춘심동문(23회). 5개월동안 언어교육을 받고 파탄병원 근무가 시작됐지만 언어장벽은 가장은 큰 고민거리였다. 의료활동 뿐아니라 선교활동을 맘먹고 온 그에게 언어의 벽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보다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불교국가인 네팔에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정부였다. 골리앗같은 네팔정부의 핍박 속에서 꿋꿋히 버텨보기도 했지만 92년 한때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얼마만에 결국 다시 네팔로 돌아가 선교와 의료봉사활동 속에서 네팔인인 남편과 함께 기독교 종합대학으로 인가받는 결실을 맺고 있다.그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헌신과 사랑의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녹원동산을 기억했을지 모른다.‘녹원동산’. 전주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곳. 반세기가 넘는동안 ‘소명감있는 기독간호사 양성’이라는 개교이념에 따라 꿈많던 소녀들에게 천사같은 간호사의 길로 안내해준 곳.1950년 미국남로장로회의 처녀선교사 고 마가렛트 프리챠드(Margaret Prictchard:한국명 변마지)의 손길로 문을 연 ‘전주예수병원 부속간호고등학교’(지금의 예수간호대학). 콜롬비아대학에서 배운 간호학과 아울러 기독교 교육학을 따로 공부했던 변마지 초대교장은 간호선교사 양성을 위해 생애를 아낌없이 바치며 소녀들에게 몸으로 실천하는 삶을 보여줬다.예수간호대학이 50년이 넘는동안 기독선교 간호사라는 한결같은 길을 걸을 수 있었데는 바로 변마지 초대교장의 실천적인 삶이 바탕에 있었던 것이다.1948년 문을 닫았던 예수병원을 폴 크레인박사와 함께 힘을 보탠 변교장은 2년뒤 간호학교 설립의 뜻을 품고 3만5천불을 받아 간호학교 건립에 들어갔다. 그때 터를 잡은 곳이 바로 전주시 중화산동 1백49번지 현재의 엠마오 사랑병원 자리다.서양의술이 전해진지 50년이 되는 시기였지만 여전히 간호사를 천한 직업으로 여겼던 게 사실이었지만 첫해 입학생을 뽑을 때 10:1의 높은 경쟁율을 보이기도 했다. 개교한지 한달도 채되지 못해 한국전쟁이 발발해 휴교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2년뒤 정부로부터 공식인가를 받게 된다. 55년 1회 졸업생 10명을 배출한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3천여명의 나이팅게일 배출했다.3천여명의 동문은 전국 각지에서 설치된 지회를 중심으로 끈끈한 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해외에서 활동중인 동문들이 적지않다.미국 2백여명을 비롯해 독일,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 예수간호대생의 사랑과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녹원 가족 가운데는 7명이 동문인 말그대로 ‘동문가족’인 집안도 있다. 한양대병원에서 몇해전 퇴임한 1회 졸업생 김정숙동문은 여동생 두명(16회 김인숙·17회 김명숙), 며느리 (조순복·31회), 조카(21회 한경희, 24회 유하숙), 조카며느리(31회 김신자)등 모두 7명이다.끈끈한 동문들의 후배사랑도 이어지고 있다. 4년제 대학설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99년 8월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해 2000년 5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동문회장이 학교에 4년제 대학설립 발전기금 2억원의 약정서를 기증했다. 27일에도 개교 5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사랑과 봉사 몸으로 실천한 이 대학의 표상 - 초대교장 변마지"변마지의 삶과 철학"90년대 들어 이 대학 동문회의 활동중에 가장 의미있는 사업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변마지 초대교장의 일대기를 출간한 것이다. 그만큼 초대교장에 대한 동문들의 존경은 다른 대학이나 학과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함이다.‘변마지의 삶과 철학’에는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봉사자는 고통받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와 누나, 딸이 되어주는 간호사’라며 늘 사랑과 봉사의 중요성을 심어준 그의 삶이 녹아져 있다.변마지 초대교장(1900∼1988)은 예수병원의 크레인박사와 함께 1950년 개교부터 1970년 은퇴할때까지 초대교장으로서의 대학의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어려서부터 선교사의 꿈을 키웠던 그는 1930년 8월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광주 그레엄 기념병원(제중병원) 간호과장으로 임명된 그는 당시 한국에 간호사들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광주간호학교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일제치하 신사참배 문제로 교회와 미션계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학교는 폐교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변교장이 전주로 돌아온 것은 1947년. 크레인 박사와 함께 예수병원 개원에 힘을 보태고 1950년 간호학교 개교 이후 20년동안 헌신적으로 학교발전에 참여한다. 늘 사랑으로 가득하면서 올곧은 모습이었다. 그의 별명이 된 ‘다가산 호랑이’에 얽힌 일화는 그의 인품을 그대로 보여준다.1950년대 당시 국무총리의 딸이 간호학교 입학을 원했지만 결국 시험에서 낙방하게 된다. 당시 독재정권 아래에서 총리의 자녀들은 원하는대로 대학을 갈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교장은 총리의 딸을 원칙대로 불합격처리했고, 정부기관에서는 병원(예수병원)를 폐쇄하고, 변교장을 추방시키겠다며 압력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변교장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으며 결국 총리의 딸은 외국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이후부터 변교장은 ‘다가산 호랑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 동문회 총무인 김금자교수(대학 학사지원처장)은 “70년까지 초대 교장과 함께 생활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후에 입학한 후배들에게도 초대교장의 희생적이고 실천적이었던 삶은 동문들의 가슴속에 늘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학교 설립이념 따라 간호선교의 길을 걷는 동문들 주의 복음과 나이팅게일의 순수한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예수간호대학. 대학은 학생들에게 간호사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 것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수업시작 전에 예배와 기도를 통해 대학설립이념을 이어가고 있다.3천여 동문들이 의료현장 뿐아니라 해외선교와 사회 의료봉사에 많은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일이다. 이름조차 생소한 남미의 한 나라에서까지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동문들은 10여명. 국내 선교활동에도 10여명이 봉사의 참뜻을 실천하고 있다. 또 동문회(회장 공순구)에서는 ‘또다른 밀알의 싹’을 위해 해외선교사역에 종사하는 동문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해오고 있다. 녹원동산에서 시작된 밀알을 세계의 온 인류에게 전파하고자 하는 사랑의 실천에 동문들이 힘을 보태며 나섰던 것이다. 비롯한 큰 액수는 아니지만 힘을 보태는 동문이나 도움을 받은 해외선교에 나선 동문들에게 동문에 대한 자부심이나 끈끈한 동문애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해외선교사진청자(9회, 인도), 윤자애(12회, 네팔), 김정희(13회, 독일), 민경옥(15회, 키르키스탄), 이성옥(20회, 수리남), 이춘심(23회, 네팔), 박영희(25회, 중국), 최주엽(32회, 브라질), 오미숙(32회, 필리핀), 고은실(34회, 필리핀), 유연순(37회, 이집트)△선교단체 봉사서정순(6회,기독간호사회), 이숙재(19회, 침례교 여전도회 연합회), 유계숙(24회, 행복재활원), 김차옥(25회, 지리산 의료선교), 박혜란(32회, 서울시 적십자봉사대), 박순자(34회, 음성 꽃동네), 한명숙(37회, DSM 선교단체)등이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2.06.04 23:02

한국화 그 넓어진 표현세계의 지평 "2002한국화동질성전"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탐색,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지난달 31일부터 6월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2002한국화동질성전은 한국화의 정체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보편적인 미감의 창출을 향한 한국화가들의 모색과 제안으로 채워져 있다. 참여작가만도 86명.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대전 그리고 주최측인 전주의 작가들이다. 작가 개개인마다의 독자성도 돋보이지만 은밀하게 드러나는 지역마다의 특성 또한 흥미롭다. 그 독자성이나 특성들은 한국화의 정체성을 향한 자기언어의 치열한 탐색으로부터 보여지는 결실. 예술적 완성도면에서도 그렇지만 전통회화에만 익숙해있던 관객들에게는 한국화의 넓어진 지평을 다양하고 밀도있게 만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지역간 경계가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 처럼 보이면서도 전통과 실험작업이 교차하는 지점의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는 즐거움은 크다. 대구나 부산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형식적 실험들의 명쾌함과 담대함은 제주나 광주 전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작업들과는 사뭇 달라서 각지역의 한국화의 흐름이나 위상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탐색작업으로부터 이어진 한국화의 새로운 표현언어들은 이번 전시회의 미덕. 특히 한지와 수묵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새로운 기법의 활용이 돋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일정한 틀에 머무르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획일적인 주제와 메시지는 아쉽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재료나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을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자연으로 대변되는 큰틀의 주제의식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화동질성전 추진위원장을 맡은 송계일씨(전북대 교수)는 “한국화동질성전은 획일적인 미술운동의 성향과는 크게 다른 개성과 다양한 양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그러나 이것은 또한편으로 한국화의 내부적 동질성을 추구하려는 무언의 대화이기도 하다고 소개한다. 전주에서는 김경운 김경희 김도영 남성희 송계일 심소연 우상기 이상찬 이순구 이재승 이철규 채성태씨 등 한국화동질성 회원들과 정승섭 김문철 이상찬씨를 비롯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특별히 초대했다. 이지역 한국화단의 큰 흐름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라 할만하다. 모든 작품이 대작으로 제작된 덕분에 일반관객들은 보다 새로운 감흥으로 한국화를 만나게 된다. 그런 덕분인지 지난 주말 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은 초중고생과 적지 않은 가족 관객들이 뒤를 이었다.수묵의 독창성, 담채를 바탕으로 한 전통회화의 세계, 색채와 채색의 경계를 적절하게 조화시키거나 혼합재료에 의해 장르의 경계마저 모호해진 한국화. 그 앞에서 관객들은 전통회화의 틀을 벗고 나온 오늘의 한국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96년에 이어진 한국화동질성 전주 전시의 성과랄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2.06.04 23:02

"전북문화 전령사" 인터넷 전북닷컴 떴다

‘호남제일문은 언제 왜 만들었을까?’‘전주의 상징이었던 미원탑은 언제 없어졌나’ 어렴풋한 기억을 되살려주는 ‘호기심 가득한 세상, 세상만사 수수께끼가 담겨 있는 곳’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전북 문화포탈사이트 ‘전북 닷컴(대표 이종근·http://www.ijb114.co.kr)’. 이곳은 ‘과거를 회상해보는 문화’, ‘호기심 세상’, ‘전북인 세상’, ‘유익해서 좋은 문화’, ‘참여해서 좋은 문화’ 등 문화로 여는 전북 세상, 어울림의 역사가 주요 컨텐츠다. 또한 ‘네티즌이 만드는 핫이슈’ 코너를 통해 NGO 성격의 컨텐츠를 가미, 전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운영자 이종근씨는 “전북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문화를 홍보하는 대안매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는 네티즌의 주도로 여론을 형성하는 시대적 흐름에 병행하고자 함이다. 전북지역 문화포털을 자부했던 사이트는 몇 년 전부터 줄곧 있어왔다. 하지만 채 3개월을 넘기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전북닷컴이 문화가 자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북닷컴의 대표 이종근씨는 ‘문예연구’ 수필 신인상으로 당선한 수필가이며 전주 진북문화의 집 관장이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06.04 23:02

월드컵 문화축제 열어낼 전주플라자 5일 개장

전주플라자 개장!! 새로운 천년 꿈,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전주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은 단지 스포츠 행사만이 아니다. 전주시민과 온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주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문화 축제로 승화시키는 장이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며 세계와 소통을 시작할 전주플라자가 5일 전주공설운동에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전주의 작지만 소중한 꿈에서부터 온 세계가 깃들 수 있는 전주의 원대한 미래를 담아내는 축제를 선보인다. 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져 운영될 전주플라자는 전주 시민의 삶이 있는 모습 그대로 펼쳐 보일 예정. 전주플라자는 전주가 세계와 당당히 문화 예술을 견줄 수 있는 무대로 맛과 멋의 전통 전주가 첨단영상의 젊은 전주로 한층 더 성장하는 축하의 무대가 될 것이다. 5일 개장식에 이어 전주 시민들의 삶과 꿈을 담은 전시무대, 전주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공연 단체들의 축하무대, 전주의 특색 있는 멋과 맛을 담은 특산품홍보관이 전주플라자의 개장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빅 밴드 ‘Lee & Rose’의 환상적인 재즈 페스티발 등 다채로운 축제의 현장을 보여준다. 전주플라자는 17일까지 13일 동안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놀이, 이벤트 등에 의해 화려하게 꾸며갈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06.04 23:02

새 필진을 선보입니다

항상 공정한 보도 속에 명사들의 명칼럼으로 도민들로부터 지역언론의 권위를 인정받아 온 전북일보가 창간 52주년을 맞아 새로이 필진을 바꿉니다.이달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맡아 수고해줄 새 필진은 모두 8명으로 도내,외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자랑스런 전북 인사들입니다.각 필진 별로 보면 매주 월요일 신선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새벽메아리’에는 김명숙 전북여성발전연구원장, 남천현 우석대 경영학부교수, 소순열 전북대 농대교수, 이용숙 전주교대 교수 등 4명입니다.금요일 자의 ’전북칼럼’에는 두재균 전북대 총장 당선자, 유희열 과학기술부차관, 나종일 주영대사, 허소라 시인 등 4명입니다.’세상 돋보기’는 폐지하는 대신 시론, 특별 기고 등 도내외 불특정 인사들이 참여하는 칼럼은 ’전북광장’ 이름 아래 계속됩니다. 또 김남곤 전북일보 전무, 백성일 전북일보 편집국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최일남 소설가 등 고정 필진이 운영해 온 기명칼럼도 이어집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세상돋보기의 원행스님,독고석 우석대교수,진봉헌 변호사,김명곤 국립극장장과 전북칼럼의 김용택 시인,김근태 국회의원, 박춘호 국제해양재판관, 강현욱 전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북일보는 앞으로도 매일 아침 도민들과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깊은 산속 옹달샘과 같은 신문이 될 것을 거듭 다짐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06.03 23:02

한지공예대전 대상 주혜원, 김완순씨

▣ 전통부문 대상 주혜원씨 "시어머니로부터 기법 전수 영광"“이제 한지공예를 배워가는 참인데 큰 상을 받게돼서 기쁩니다.” 전국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에 ‘지승 옻칠 요강’을 출품해 대상을 수상한 주혜원씨(28·충남 홍성군 홍성읍). 주씨의 작품은 한지를 1.5cm크기로 자른 뒤 꼬아서 씨줄과 날줄을 만들고, 하나씩 겹쳐가며 요강을 완성한 것. 한지공예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옻칠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점이 특징이다. 지승작품은 대부분 끝마무리가 쉽지 않은데도 시작과 끝이 제대로 이루어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작품을 만드는 2달동안 손에 지문이 없어지고 부르텄지만 힘들지는 않았다는 그는 “저에게 지승공예를 가르쳐주신 시어머니께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2호(지승부문)인 최영준씨(51). 그는 97년부터 시어머니로부터 지승공예를 전수받고 있다. 전통 재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민속자료 등을 연구하며 이번 작품을 제작한 그는 한지에 옻칠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원주의 옻칠공예가 김영복씨에게 배우며 지승요강에 옻칠을 응용했어요.” 남편 김정중씨(29)의 외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그는 제7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 특선과 제1회 대한민국한지공예대전 전통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 현대부문 대상 김완순씨 "현대생활 응용에 몰두할 것"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지의 쓰임새를 현대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몰두하겠습니다.” ‘온고지신’을 전국한지공예대전 현대부문에 출품,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완순씨(51·전주시 중화산동)는 한지공예가 이유라씨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작업을 시작한 한지공예 입문 2년차. ‘온고지신’은 한지와 천연염색 등 옛것을 바탕으로 전세계 60억 인구의 축제인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행사를 한국적인 멋으로 표현한 작품. 스티로폼을 사각과 원형 등 다양한 형태로 잘라, 염색한 한지를 입혀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통일성과 조형미를 갖춘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현재 호원대 산업미술과(3년)에 다니며 뒤늦게 미술공부하는 재미에 푹빠져 있는 그는 “전북대사회교육원에서 수채화를 배운 것이 이번 작품의 조형성을 갖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요즘 옛날 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전통이 밑바탕 돼서 현재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전통문화를 버리고 국적도 모르는 무분별한 문화를 좇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전주대사회교육원에서 천연염색을 배워 일상생활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그는 올해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특선, 2001 한국공예대전에서 입선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06.03 23:02

전주전통문화센터 이모저모

전주의 멋과 맛을 옛것으로부터 현대로 이어낼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가 5일 문을 연다.볼거리와 먹을거리 놀거리가 어우러진 총체적인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전통문화센터는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은 시설. 재단은 ‘전주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전주의 전통문화 색채와 이미지를 오롯이 담아낸다.“박제화된 전통을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전통으로 만들어 우리나라에,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이 곽병창관장의 의지. 한옥보존지구의 단아함과 한벽루의 청아함이 에두르고 있는 전통문화센터는 전통 한옥과 현대적 느낌을 어우른 지하 2층과 지상 2층의 건물. 2백34석 규모의 국악전용극장을 중심으로 전통음식관, 찻집, 전통혼례식장, 시민교육관, 야외 놀이마당 등이 주요 시설이다. 국악전용극장은 전통 음악의 상설 공연장소로 활용된다. 다양한 기획과 실험으로 전통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이 공간에서는 연간 3백회를 웃도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필봉농악 이수자인 양진환씨를 중심으로 한 전속 풍물단도 창단, 사물놀이의 색다른 맛을 더해낸다.8월 하순부터 가동될 혼례식장은 전통혼례 복원과 보급을 위한 창구.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각각 ‘하루 한쌍’이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간다.전통찻집에서는 판매와 함께 차문화 생활화를 위한 다례강좌 등 체험교실이, 야외마당은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통음식관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주 맛의 진수를 전하게 되며 전통음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연다.당초 토산품판매장으로 계획되었던 시민교육관은 전통문화특구내 타 문화시설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능을 변경한 경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절기에 맞춘 계절 프로그램과 세시풍속 체험을 꾸려나간다.전통예술의 구현과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터닦음하는 문화공간 개관이어서 반갑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모든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분개관하게 된 점이다. 2002한일월드컵 개막과 함께 전주를 찾은 내외국인들을 맞으려는 욕심(?)에 개관일정을 앞당긴 것. 현재 내외관 공사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전통문화특구는 9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악전용극장과 전통음식관, 찻집, 놀이마당 등 시설 일부를 우선 개방하고 전통혼례관과 시민교육관을 8월초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곽관장을 비롯한 운영진 30여명은 공사 진척도와는 관계없이 개관행사와 세부 운영계획을 마무리하고 전주가 지닌 1천년의 전통문화 숨결을 전통문화센터에 불어넣는데 한창이다.6월말까지 릴레이 개관행사 "판소리다섯바탕의 멋12" 등 풍성개관행사의 백미는 5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국악전용극장에서 열리는 ‘판소리다섯바탕의 멋12’. 우진문화재단이 재단법인의 새옷을 갈아입기전인 지난해까지 우진문화공간 이름으로 10년동안 쉼없이 이어져온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센터에서 더욱 새롭게 이루어지는 무대다.김일구 명창의 ‘적벽가’(5일)를 시작으로 이일주(심청가·6일) 전정민(흥보가·7일) 조통달(수궁가·8일) 명창이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고, 안숙선 명창이 ‘춘향가’(9일)로 다섯바탕을 갈무리한다.개관일 오후 3시부터 놀이마당에서 떡치기와 전통차·다식 나누기, 투호와 줄넘기 등 민속놀이, 판굿놀이가 펼쳐지며 흥을 돋우고 널마루무용단이 화관무 ‘천년의 숨결’을 춤사위로 풀어낸다. 국악전용극장에서는 김영자 명창이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하며 개관을 축하한다. 임실필봉농악단과 전속풍물단의 사물놀이도 이어진다.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7일에는 ‘청산유수 맑은 날’을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통다례와 풍물놀이 체험 그리고 쑥떡, 화전을 직접 만든다.개관기념 공연프로그램은 6월말까지 이어진다. 12일부터 16일까지 전속풍물단 창단공연이 이어지고, ‘타악과 실내악’주제의 공연은 11일과 18·19일 세차례 공연된다. 거문고의 김무길, 아쟁의 박종선, 가야금의 지성자, 대금의 원장현 등 명인들이 펼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도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인터뷰]전주전통문화센터 곽병창 관창“시민들이 전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 그리고 내외국인들이 전주의 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습니다.”5일 개관하는 전주전통문화센터를 이끌 곽병창 관장(42). 지난해 11월부터 개관준비에 여념없었던 그는 “전주가 왜 예향이라고 불리는 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통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소리와 춤, 굿, 풍류 등을 상설화해 전통문화센터에 가면 전주의 전통 공연예술을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관, 조금 아쉬움은 남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손님맞이를 하는 6월 한달을 시험가동 기간으로 생각해 문제점을 고쳐 나갈겁니다.” 23일 개관특집프로그램이 끝난 뒤 7월말까지 마무리 및 보강공사를 끝낼 계획이라는 그는 “센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의 맛과 멋, 흥을 본격적으로 발산할 8월초를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연극판이 고향(?)인 그는 창작극회를 이끌었으며 도립국악단 상임연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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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2.06.03 23:02

제8회전국한지공예대전 심사결과

제8회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온고지신’을 출품한 김완순씨(50·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가 현대부문 대상을, ‘지승 옻칠 요강’을 출품한 주혜원씨(28·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가 전통부문 대상을 차지했다.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이광진)는 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삼대자·생활공예 연구소장)를 열고 대상 2점을 비롯해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2명, 특별상 4명 등 모두 12명을 입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전통부문 1백7점, 현대부문 1백24점 등 모두 2백31점. 지난해 2백53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지공예의 쓰임새와 아름다움을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옛 것이 담고 있는 예술성과 전통미를 그대로 살려냈고(전통), 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현대)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특히 현대부문의 경우는 다양한 형식과 기법상의 변화를 통해 공예문화 상품화와 다량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삼대자 심사위원장은 “전통부문의 출품작들이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는 노력을 돋보였지만 실용성이 부족한 것은 흠”이라며 “출품작수는 줄었지만 질적 향상이 눈에 띄고 한지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드러나보이는 작품이 늘어났다는 점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가장 큰 아쉬움은 저조한 응모율. 올해 주최 주관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모일정이 예년보다 늦춰지면서 출품작수가 다소 줄어들었다는 것이 안팎의 평이다. 입상, 입선 작품은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입상자 명단 △대상=주혜원(전통) 김완순(현대) △금상=김명숙(전통) 김세화(현대) △은상=김옥영(전통) 김경연(현대) △동상=최윤하(전통) 김영란·송하림(현대) △특별상=조은실 우주연(이상 전통) 김만자 유순옥(이상 현대) △특선=오석심 김영애 나기자 송경래 오효정 이귀재 신경혜 김민현 이은금 조경아 이승미 이선하 이진숙 김남숙 윤은정 김경임 조은영 변영란 조재중 권순자 이광영 박영희 박기찬(이상 전통) 송경영 차덕숙 남지현 소문희 김수영·이하영 전미경 이필원 류귀화 전양배·김대희 이형숙 이경자 김정순 김연 김영인 이수재 윤선영 신경자 이충연 강희선 이은진 정승희 김창환 이정아(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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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2.06.03 23:02

민속무용가들의 신명난 춤판, "초청 명무전"

전국의 내로라하는 민속무용가들이 익산에서 신명난 춤판을 벌인다. 3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초청 명무전’.익산시립무용단(상임안무 이길주·원광대 무용학과)이 2002한일월드컵을 기념해 마련한 무대. 한민족의 정서가 흠뻑 묻어있는 춤사위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고 날래면서도 여유있는 한국 고전무용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50여년을 무용창작과 후진 양성에 열성을 다해온 원로 무용가 최선씨(전북도 무형문화재 15호)를 비롯해 채상묵씨(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조흥동씨(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회장), 고선아씨(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등이 출연해 호남살풀이와 한량무, 승무, 태평무, 산조 등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를 총연출하는 이길주 교수는 무대에도 직접 올라 진양조에서 자진모리까지 느리고 빠른 장단에 맞춰 여인의 한을 맺고 풀어내는 ‘호남산조무’를 춤사위에 실어낸다. 시립무용단은 신라 정재무인 무애무와 처용무를 구성해 창작한 ‘태평지무’와 화랑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대하고 절도 있는 안무로 구성한 ‘화랑무’를 단체무용으로 보여준다. 850-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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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2.06.03 23:02

[생활영어] What time does his plane get in?

What time does his plane get in?그가 타고 있는 비행기는 몇 시에 도착합니까?A: My friend John is coming to Korea from England for the World Cup. 내 친구 존이 월드컵을 보려고 영국에서 한국에 오고 있습니다.B: Oh, really? 그래요? What time does his plane get in?A: He'll arrive in Gunsan Airport at 8:00 tomorrow evening. 내일 오후 8시에 군산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B: I hope he has a safe flight! 그가 무사히 도착하길 바래요.월드컵 개막이 며칠 남지 않은 요즘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중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있는데 바로 훌리건(hooligan)입니다. hooligan은 '불량배, 깡패, 무뢰한(ruffian, hoodlum)'을 가리킵니다. 훌리건은 특히 축구경기장 안팎에서 난폭한 행동을 일삼는 광신적인 축구 팬이나 경기에는 관심이 없고 상습으로 폭력을 일삼는 '말썽쟁이, 난동꾼'을 일컫는 말입니다. 훌리건의 시초는 1890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간의 축구 경기에서 양쪽 응원단이 난투극을 벌인데서 시작됐다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정설입니다. 훌리건의 어원은 1898년 런던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켜 체포된 젊은이들을 가리켜 영국 언론이 처음 사용했다는 설, 아일랜드의 훌리건 집안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 훌리 갱(Hooley's gang)을 잘못 발음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안전 월드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훌리건을 막는 일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He forgot his key and couldn't get in. 그는 열쇠를 잊고 와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They both got in on the same train. 두 사람 모두 같은 열차로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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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6.03 23:02

[날씨] 맑고 더워

주말인 1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전날보다 기온이 올라가 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오전 한때 구름많은 곳이 있겠고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2∼2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5∼31도로 전날보다 1∼2도 가량 높아 덥겠다.바닷물결은 남해 동부와 동해 전해상에서 1∼3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밖의해상은 0.5∼2m로 이는 가운데 안개가 짙게 끼고 특히 동해상에서는 돌풍이 부는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선박들의 주의가 요망된다.휴일인 2일은 전국이 구름만 많이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13∼1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4∼29도의 분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월드컵 개막일인 31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지방은 구름많고 밤늦게 소나기(강수확률 3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낮 최고기온은 영상 24∼30도의 분포를 보여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바닷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이는 가운데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지역별 날씨 전망은 다음과 같다.※()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6∼27) <20,10> ▲인천: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5∼26) <20,10> ▲수원: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4∼27) <20,10> ▲대전: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4∼28) <20,10> ▲청주: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5∼28) <20,10> ▲춘천: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4∼29) <20,10> ▲강릉: 구름조금 (21∼30) <10,10> ▲전주: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5∼28) <20,10> ▲광주: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6∼28) <20,10> ▲대구: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많음, 아침 안개 곳 (17∼31) <20,10> ▲부산: 구름조금, 아침 안개 곳 (18∼27) <10,10> ▲제주: 구름조금 (18∼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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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6.01 23:02

대사들의 편지(4) - 주한 폴란드 대사

주한 폴란드 대사, 타데우쉬 호미츠키월드컵 경기장 개장과 관련해 전주시의 초청으로 전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첫 방문이었지만 서울과 비교해 공간이 넓고 공기가 맑았으며 역동적인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대와 과거의 유물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현대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자연과 접하고 있고 가까운 곳에 해안이 위치하고 있어 전주가 한국의 심장부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판소리를 들을 기회는 없었으나 전주의 명물인 비빔밥과 전통 음식을 먹었는데 무척 맛이 있었습니다. 비빔밥은 한국의 친구들로부터 전주의 음식으로 평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습니다.전주를 방문했을 월드컵경기장 등을 둘러보면서 주의깊게 관찰했는데 전주시에서는 교통·의료 등 관광객을 위한 일상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특히 안내책자가 폴란드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인상이 깊었습니다. 폴란드 관광객들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월드컵 준비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전주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격돌하게 됩니다. 스포츠는 승리가 있으면 패배가 있는 법이라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좋은 분위기속에서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개인적으로는 폴란드와 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합니다. 양팀이 6월4일 첫 경기에 이어 6월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경기를 치르게 되기를 바랍니다.이번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폴란드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폴란드인들이 전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월드컵을 통해 많은 폴란드인들이 전주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이번 전주에서의 월드컵 경기는 폴란드인들이 전주를 많이 알고 전주에 대해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전주경기를 계기로 폴란드 사업가나 예술가들이 전주를 방문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해 양국간 우호가 증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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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6.01 23:02

대사들의 편지(3) - 주한 포르투갈 대사

주한 포르투갈 대사: 페르난두 라무스 마샤두비록 길지 않은 최근 전주방문길이었지만 시장과 모든 시민들이 합심하여 열성적으로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깨끗하고 조용한 도시, 거리의 활기찬 광경이 지금도 눈에 선할 정도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주위의 산에 둘러 쌓여 아담하게 자리잡은 전주는 매우 포근하고 평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나아가 전북사랑회 여러분을 비롯하여 환대하여 주신 전주시민 여러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전주의 포르투갈 서포터즈 회원들의 열정적이고 성의있는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6월10일 전주에서 폴란드와 경기를 갖습니다. 우연의 일치로 이날은 포르투갈 국경일이기도 합니다.전주는 저한테는 월드컵 이외에도 전통과 역사의 도시, 문화의 도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한지문화를 간직하고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는 다른 도시에 비하여 더욱 각별한 전통문화 예술의 도시로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조선왕조의 첫 번째 왕이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고 들었습니다. 포르투갈의 기마랑이스시 또한 약 900년전 포르투갈 왕조의 첫번째 왕이 탄생한 곳입니다. 월드컵 기간중 많은 포르투갈인들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미 400년전에 시작된 포르투갈인들과 한국인들 간의 교류와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한국을, 그리고 전주를 보다 자세히 알고 서로간에 가까워지려는 마음이 확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높았던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확인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특히 전주는 인심이 풍부할뿐 아니라 맛이 뛰어난 비빔밥등 각종 음식문화가 발달, 보존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월드컵은 전주라는 도시의 지역이미지를 한층 올려주는 절호의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에서의 월드컵 개최가 성공하기를 충심으로 바라며, 전주시의 발전과 전주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포르투갈과 한국의 우호 친선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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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6.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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