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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영어] I'm pleased to meet you, Mr. Brown.

I'm pleased to meet you, Mr. Brown.브라운씨,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A: Mr. Kim, this is Mr. Brown. 김선생님, 이 분이 브라운씨 입니다.B: I'm pleased to meet you, Mr. Brown.C: It's nice meeting you, too. 저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B: Thank you.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표현은 "Nice to meet you.", "Glad to meet you.", "Happy to meet you."가 흔히 쓰입니다. 예문에 나와 있는 표현은 이것들 보다 격식을 갖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Nice to see you."라고 하지 않습니다. see는 초면이 아닌 경우 만났을 때 사용됩니다. 'this'는 'that'의 대응하는 말로서 장소, 시간, 심리적으로 가까운 쪽의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가리킬 때 사용되는데 이것, 이 사람, 이쪽, 이곳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강조 또는 감정적 색채를 담아 '이것이야말로', '이쪽이', '이렇게'라는 뜻으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this'는 전화 상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이러한 표현들은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I'm very glad to meet you.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Nice to see you again. 다시 만나 뵈서 반갑습니다.* This is Mike and that is Jane. 이쪽이 마이크이고, 저쪽이 제인입니다.* This is what I want. 이것이야말로 내가 원했던 것입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7.20 23:02

'컴퓨터, 엄마와 함께 배워요'

- 여성회관 여름특강과 어린이회관 컴퓨터교실방학동안 엄마와 아이가 동기생이 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함께 음식을 만들거나 컴퓨터를 배운다면 즐거움이 더 크지 않을까. 평소 자녀와의 관계가 서먹했다거나 불만이 있다고 느꼈다면 방학동안 여성회관이나 어린이회관을 찾아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요령이다. 전라북도 여성회관(관장 김형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방학맞이 여름특강을 준비했다.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엄마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여름특강’을 1개월 과정으로 개설한다. 과목은 찰흙조형만들기, 창작종이접기, 제과제빵 만들기, 그림을 통한 심성개발, 자녀와 함께 춤을, 창의력 훈련 등. 25일 개강해 8월 18일까지 매주 두차례씩 강좌가 열린다. (254-3814)어린이회관(관장 이영덕)에서는 정보화교실을 연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정보화교실은 어린이와 어머니가 함께 컴퓨터 교육을 받으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고 모자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교육의 효과도 크다는 것이 어린이회관 관계자의 설명.어린이회관 정보화교실에서는 인터넷과 정보텔 이용방법을 안내한다. 도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은 25∼28일, 8월2∼4일 오전·오후반 등 총 4개반이 개설된다. 정보화교실은 무료로 열린다.(275-6709)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7.20 23:02

[여름방학특집] 박물관 가는 길

- 박물관서 체험학습 즐겨요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냉방시설 ‘빵빵’한 박물관을 찾는 ‘박물관 피서’를 생각해보자. 대부분 박물관은 냉방이 잘돼 시원하기도 하거니와 평소 볼 수 없었던 진기한 유물이나 과학기자재가 전시돼 있어 체험학습에도 제격이다. 인파로 북적이는 피서지보다 자녀 교육에도 좋고 더위도 쫓는 일석이조의 피서법이다.도내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을 비롯해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김제의 동진수리민속박물관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대학박물관 등 10여개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농도(農道)답게 도내에는 농사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전시관이 많은 것도 특색있다.하루쯤 자녀들과 함께 2∼3개의 특색있는 박물관을 묶어 함께 하는 짧은 여행도 계획해 봄직하다.▲국립전주박물관=전북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와 마한·백제시대의 문화재가 주로 전시돼 있으며 이외에도 불교미술품·도자기·금속공예품 등 1천1백여점의 유물이 상설전시된다. ▲한솔종이박물관=종이와 종이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종이박물관. 종이이전의 시대를 시작으로 종이의 탄생, 전파, 종이문화 등을 세분화한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한지재현관 등이 있다. 단체관람객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두면 생산현장 견학과 한지뜨기를 직접 해볼 수 있다.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97년 개관한 전시관에는 그동안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이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다. 유물 1관에는 미륵사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 2관에는 미륵사의 생활문화사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미리 예약하면 학예사의 안내를 받을수 있다.▲동진수리 민속박물관=농경 수리방면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전문 소규모 민속 박물관. 대부분 농사하고 관련된 유물들이 주로 전시돼 있으며 파곡기, 농배수로에 쓰였던 기구 등이 1천2백여점이 있다.▲벽골제수리민속박물관=벽골제의 고장인 김제의 특성을 살린 박물관으로 60∼70년대 농기구등이 전시돼 있다. ▲소방박물관=전주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소방박물관은 50년대 제작한 소방펌프차를 비롯해 간이사다리차, 소방펌프 등 40여종이 전시돼 있다. 미리 전화접수하고 박물관을 찾으면 안내와 함께 기초 소방훈련도 겸할 수 있다.▲대학 박물관=먼 길 떠나지 않고 지역내 대학박물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전북대박물관, 우석대박물관, 전주대 박물관, 전주대박물관 등이 있다. 원광대 박물관은 이번 방학동안 유물전선화작업을 벌여 사실상 일반관람객들의 관람은 어렵게 됐다.이외에도 남원의 지리산지구 전적기념관, 정읍의 향토농경유물전시관, 남원의 질그릇역사관 등 피서를 겸해 한번정도 들러보는 것도 좋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7.20 23:02

방학생활지도는 이렇게

- 효과적 학습자세 기를 수 있는 기회... 다양한 체험활동도 참여하게 초등학교 4학년인 온이(11·전주시 송천동)의 올 여름방학은 학기중보다 더 바쁠 것 같다. 어린이연극캠프와 요가교실, 방송교실 등 세개의 캠프에 참가해야 하고 틈틈히 도서관과 스케이트장도 찾을 계획이다. 서울 이모댁도 다녀와야 하고 다음주에는 가족들과 순창 회문산으로 피서도 갈 계획이다. 온이에게 일일 생활계획표는 없다. 대신 학기중에 할 수 없었던, 방학으로 미뤄뒀던 일을 한다는 큰 목표만 세워져 있다. ‘다양한 체험’이 여름방학을 맞는 온이의 유일한 방학계획이다. 방학이다. 아이들은 방학을 신나게 보낼 자유롭고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에게는 방학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놀리자니 시간이 아깝고 마땅한 교육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재미있고 의미있는 방학생활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학이 끝날즈음 후회하지 않고 알차게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방학을 지혜롭게 보내려면 방학동안의 목표와 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방학계획은 공부뿐 아니라 평소 하고 싶었던 활동이나 노는 것까지를 고려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실성 있다. 큰 목표와 계획은 방학초에 세우되, 구체적인 계획들은 1주일마다 짜는 것이 좋다. 또 주말에 지난 주 계획을 점검해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주 계획을 짜는 과정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울때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효과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 또한 필요하다. 미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새로운 학습자세를 갖추는 것도 방학을 현명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전주 신흥중 신병준교사는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부에 재미를 들이는 학생들이 많다”고 소개한다 실현가능한 목표를 잡아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방학은 모처럼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는 때다. 따라서 학기중에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 전시나 공연, 박물관 관람 등도 좋고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캠프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어촌 친척집을 방문하게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계획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족대청소, 가족영화관람, 가족신문만들기 등도 방학동안에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부지런하지는 않더라도 성실하게 생활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일기를 쓰도록 지도하고, 책상정리나 존댓말쓰기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방학동안 부모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07.20 23:02

[한자교실] 비밀(秘密)

비밀(秘密)숨길 비(秘), 비밀할 밀(密)남에게 보이거나 알려서는 안 되는 일의 내용"남의 비밀(秘密)을 발설(發說)하는 것은 배반(背反)이고 자신의 비밀을 입 밖에 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라는 말이 있고, "적(敵)에게 비밀을 누설(漏泄)되지 않게 하려거든 그 비밀을 친구에게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도 있다.'비(秘)'는 '숨기다' '비밀' 그리고 '신비롭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숨겨 두고 혼자만이 쓰는 썩 좋은 방법을 '비결(秘訣)'이라 하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약방문(藥方文)을 '비방(秘方)'이라 하며, 이론(理論)과 인식(認識)을 초월(超越)하여 불가사의(不可思議)하고 영묘(靈妙)한 비밀을 '신비(神秘)'라 한다. '비화(秘話)'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숨은 이야기를 일컫는다.창덕궁 북쪽에 있는 한국 최대의 정원(庭園)을 비원(秘苑)이라 하는데, 후원(後苑)·북원(北苑)·금원(禁苑)이라고도 불렸다. 뒤에 있다고 해서 '후원(後苑)', 북쪽에 있다해서 '북원(北苑)', 그리고 함부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였다해서 금원(禁苑)이라 하였던 것 같다.비밀을 잘 지키라고 할 때 "수구여병(守口如甁)"이라 한다. 입을 병마개 막듯이 봉(封)하라는 뜻이다. "출구입이(出口入耳)"라는 말이 있다. 말하는 자의 입에서 나와 듣는 이의 귀에 들어갔을 뿐이라는 의미로 다른 사람은 아무도 아는 이가 없다는 의미이다.F.W.니체는 "화제가 궁할 때 자기 친구의 비밀을 폭로하지 않는 자는 드물다"라고 하였다. 비밀은 지켜지기 어렵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목적 없이 긴 시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하겠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7.20 23:02

[여름방학특집] 방학맞은 학생들 위한 공연전시 풍성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무대가 전에 없이 풍성하다.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열리는 익산세계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는 어린이들이 반길만한 소식이다.다음달 4일부터 열흘동안 열리는 익산공연예술축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예술작품 뿐아니라 문화체험 워크숍, 열린문화 어울마당 등이 마련된다.해외 6개국 11개단체가 참여해 나라별로 독특한 작품을 선보여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예술축제 안에 마련되는 문화체험교에서는 교사·어린이·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8개의 체험캠프가 열린다. 지역극단중에는 군산극단 사람세상이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 ‘피노키오’지난주부터 공연하고 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원작이지만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더해준다. 공연은 21일까지 사람세상 소극장에서 갖는다. 오전 11시, 오후 2시. 문의 468-2130.어린이교육극단 서울도깨비는 22일과 2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벅스 라이프’를 공연한다. (12시, 오후 2시, 4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문제를 곤충들의 세계로 옮겨 만들었다. 서울도깨비극단은 94년 창단, 뮤지컬 ‘라이온킹’등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공연해 왔다.서울 마법과 인형극단은 인형극 ‘왕자와 거지’를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12시, 오후 2시, 4시)기존에 막을 쳐놓고 공연을 하던 인형극과는 달리 오픈된 세트에서 바퀴달린 소도구를 이용해 재미를 더해준다. 독특한 캐릭터의 인형들도 볼거리.연극외에도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2000년 필봉농악굿 가악 창작공연’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임실 사선대 조각공원에서 열리고 도립국악원 토요상설공연(오후 3시, 덕진예술회관) 등 상설공연도 찾아볼만하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7.20 23:02

[여름방학특집] 현장체험서 느끼는 문화

-방학동안 문화체험 참여해봐요-연극교실·박물관기행·미술교실 등 다양아이들이야 방학 자체로 재미난 일이지만 부모들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하루내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일이 일단 만만치 않다. 투정을 받아주기만 할 수도, 그렇다고 방학때까지 공부하라고 채근하기도 어렵다.이런 고민을 위해 방학동안 뭔가 하나쯤 취미를 붙여볼만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아이들을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학기중에도 한 두개의 학원을 다니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회단체나 각 분야의 전문인들이 여는 방학 프로그램은 보통 3주단위의 짧은 일정으로 열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할 염려도 적은 편이다.사회단체 등에서 여는 문화관련 방학 프로그램은 분야별로 다양하다.전주시립극단이 여는 연극·환경캠프는 8월1일부터 2박3일동안 임실운암환경관에서 열린다. 연기의 기초과정과 연극체험 등으로 시립극단 단원들이 강사로 나서 지도하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전북본부가 함께 참여해 환경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문의 285-1044. 전주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도 24일부터 2주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연극교실을 연다.문학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을 위해 민족작가회의가 여는 여름시인학교. ‘우리 아직 젊을 때’라는 주제로 다음달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무주군 자연학습원에서 열리는 시인학교는 작가들과 독자들이 직접 만나 창작에 관한 강의와 토론, 작가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의 232-3322.올 봄 문을 연 경원아트홀에서는 ‘중견작가와 함께 하는 어린이 그림교실’을 운영한다. 24일부터 열흘동안 열리는 그림교실에서는 도내 중견작가들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미술실습을 직접 지도한다.선착순 15명. 문의 286-0345. 해마다 ‘어머니와 함께하는 공예교실’을 열어온 국립전주박물관은 8월중순께 공예교실을 연다. 어머니와 함께 각종 공예를 배우게되는 이 행사는 한정된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 223-5652. 전주시립도서관에서도 엄마와 어린이 함께하는 도예교실을 연다.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시기별로 일주일씩 참여할 수 있다. 281-2704.전주YMCA가 마련하는 어린이교실의 도예교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주동안 도예를 직접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문의 272-4464.전주YMCA가 마련하는 박물관 기행은 옛 어른들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뜻있는 자리. 8월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기행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한국통신박물관, 고인쇄박물관, 화폐박물관 등을 찾아가게 된다. 전라북도 익산지구 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가 마련하는 제2회 초등학생 여름문화학교가 다음달 9일부터 3일동안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강당에서 열린다. ‘우리고장 문화유적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열리며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문의 840-3772.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7.20 23:02

[한자교실] 만전(萬全)

만전(萬全)많을 만(萬), 온전할 전(全)조금도 허술한 데가 없이 아주 완전함‘보안(保安)에 만전(萬全)을 기하였다’라고도 하고,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萬全)을 기하여야 한다’라고도 한다. 아주 완전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만(萬)’은 ‘천(千)의 열 배’를 나타내는 숫자(數字)의 단위로 쓰이기도 하지만 ‘많다’는 의미로 쓰여 재미있는 단어를 많이 만든다. 여러 가지 느낌이나 온갖 생각을 ‘만감(萬感)’이라 하고, 온갖 고난을 만난(萬難)이라 하며, 절대로 없음을 만무(萬無)라 한다. 또, 없는 것이나 다름없으나 드물게 있는 일을 만일(萬一)이라 하고, 천 번 만 번 잘못 되었다 해서 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이라 한다. 수명(壽命)이 끝이 없음을 만수무강(萬壽無疆)이라 하며, 아주 오랜 옛적을 만고(萬古)라 한다.천 번 매운 맛을 보고, 만 번 쓴맛을 보았다는 의미로 마음과 몸을 여러 가지로 수고롭게 하고 애씀을 천신만고(千辛萬苦)라 하는데 이 때의 ‘천(千)’과 ‘만(萬)’은 열 배의 차이가 나는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똑같이 ‘많다’는 의미이다. 규정된 점수의 가장 높은 점수나 결점이나 부족한 데가 없이 아주 만족할 만한 상태를 일컫는 ‘만점(滿點)’이나, 사람이 가득 들어찬 상태인 만원(滿員)에서의 ‘만’은 ‘꽉찰 만(滿)’이다.“만인축토 일인획지(萬人逐兎 一人獲之)”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이 토끼를 쫓는다 할지라도 오직 한 사람만이 그 토끼를 얻는다는 의미이다. 또다른 해석도 가능한데, 또끼를 잡는 사람은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만인(萬人)의 몰이꾼이 없다면 그 한 사람도 토끼를 잡을 수 없다는 의미가 그것이다. 요(堯)임금은 “만방유죄 죄재짐궁(萬方有罪 罪在朕躬)”라고 하였다. ‘천하만민이 죄가 있다면 그 죄의 책임은 임금인 자신에게 있다’는 말이었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7.19 23:02

[신간화제] ‘달력속에서 만나는 숨은 우리날 찾기’1.2.3

◈‘달력속에서 만나는 숨은 우리날 찾기’1.2.3-국경일, 고유명절 등 각종 기념일 의의 등 달력속의 날짜, 그 밑에 조그만한 글씨로 쓰인 ‘∼ 날’. 우리는 그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국가명절인 국경일에서부터 공휴일, 법정기념일에 이르기까지 그 유래와 의미를 담아낸 책이 발간됐다.‘달력속에서 만나는 숨은 우리날 찾기’1.2.3 (도서출판 씨앤드씨그룹).단순히 ‘쉬는 날’정도로 생각하는 현실에서 국경일과 각종 기념일에 대한 의미를 알리고자 기획된 책. 1, 2권에서는 국경일과 법정 기념일, 공휴일에 대해 3권에서는 한국인이 일생동안 만나게 되는 각종 기념일을 비롯해 고유명절·24절기 등과 관련된 우리 고유의 날도 정리했다.특히 이 책은 기념일에 관련된 인물이나 자료사진 등을 함께 정리해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권할만하다.저자인 김선섭씨는 남원출신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저서로 ‘사사편찬 전략실무’ ‘그곳에 그녀가 있었네’등이 있다. 현재는 사사편찬 전문회사인 씨앤드씨그룹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 고향 그린 발자국 (한대석 지음)노시인이 그려낸 고향에 대한 애착과 젊은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시집으로 묶여졌다.시인이자 수필가인 한대석씨의 네번째 시집 ‘고향 그린 발자국’(도서출판 공익사).모두 5부로 나뉘어진 이번 시집은 첫장에서 ‘내고향 예찬’을 주제로 연작시를 선보였으며 ‘꿈과 희망의 21세기’ ‘저무는 20세기’ ‘통일의 서원’등에서는 통일과 새로운 세기에 대한 희망을 담아냈다.40여년동안 공직생활을 해온 한씨는 한국수필과 월간 문예사조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전북수필문학상, 백양촌문학상, 풍남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전쟁문학회 전북지회장으로 활동중이며 저서로는 시집 ‘물따라 살고파’수필집 ‘외길 30년’ ‘허공에 띄운 메아리’등 다수가 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7.19 23:02

[재미있는 전기이야기]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녹음 테이프

지하철이나 버스 속에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이나 외국어 등을 듣는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최근들어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외국어가 중요시 되면서 테이프 레코더가 큰 인기를 얻게 되어 카세트 테이프 하나 정도는 누구든지 소유하는 물건이 되었다. 이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녹음 테이프나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VTR) 안에는 공통적으로 짙은 갈색 또는 검정빛이 도는 기다란 비닐 테이프와 같은 것이 감겨져 있다. 이것들을 통틀어 일반적으로 녹음테이프라고 한다. 음악이나 영상이 녹음된 비닐 테이프 위를 헤드라고 하는 기구가 지나가면서 그 속에 녹음된 음악이나 영화 등을 재생시켜 듣거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럼 어떻게 이런 비닐 테이프에 소리나 영상 들을 기록할 수 있을까? 이들 녹음 테이프들은 모두 자화(磁化)라는 성질을 이용하고 있다. 금속을 오랫동안 자석에 붙여둔 후 자석에서 떼어내면 금속에 자석의 성질이 남아 한동안은 이 금속이 자석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떠한 물체가 외부자력에 의해 자석이 되는 현상을 자화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자화현상을 이용하여 소리를 저장할 수 있을까? 테이프의 겉모습은 비닐과 비슷하지만 사실은 겉면에 철과 같은 자성체의 분말이 페인트처럼 칠해 있다. 즉, 얇은 프라스틱 테이프에 아주 미세한 산화철 가루를 바른 것으로 여기에 자석을 가까이 하면 이들 산화철 가루들이 자화가 된다. 이 때 자석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자화의 정도가 달라진다. 한편 테이프 레코더에 달려 있는 헤더는 코일이 감겨진 전자석이다. 여기에 전류를 흘려주면 자석이 되는데 소리의 크리에 비례하는 전류를 흘려 주면서 자화가 가능한 테이프의 비닐 위를 지나게 하면 산화철 가루가 자화가 되면서 소리가 저장된다. 소리의 재생은 이와는 반대과정이다. 헤더 위를 자기 테이프가 지나가면 자화된 테이프에서 발생되는 자력으로 인하여 헤더의 코일에 전류가 유도되고 이 전류를 증폭기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기 테이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록된 내용을 쉽게 지울 수도 있고 다시 저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녹음 버튼을 눌러 테이프에 반대 극성의 자계(磁界)를 가하면 자화됬던 테이프가 자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즉, 아무것도 기록되지 않았던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여기에 다시 새로운 내용을 저장하면 다시 녹음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녹음되어 있는 테이프에 강한 자석을 가까이 가져가면 녹음이 지워져 버릴 수도 있다. 원하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화된 테이프가 자석에 의해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녹음 테이프는 항상 자석과 멀리 떨어져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생각해 보면 간단한 자석의 원리 정도를 이용한 것이지만 생활에 매우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한병성(전북대 교수)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07.19 23:02

[신간화제] 전주사람 송영상의 전라도 풍물기

지금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주당들의 쉼터로 여름이면 얼음을 뛰운 냉막걸리를 내놓았던 객사앞 ‘이화집’이며, 젊은이들의 심야데이트 명소였던 한벽루∼중바위에 이르는 숲속 오솔길. 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먼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50대를 넘어선 사람들에게 진한 향수로 남아있다.전주토박인 전주문화원 송영상부원장이 펴낸 ‘전주사람 송영상의 전라도 풍물기’(전주문화원)는 전주의 옛풍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옛시절을 추억으로 다가서게 하는 책이다. 필자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수필형식으로 묶어낸 이 책은 전주에 대한 애정이 그득하게 담겨 풋풋한 정으로 넘쳐난다. ‘전라도 고봉인심’ ‘전라도 품앗이’ ‘전라도 두렛일’등 3장으로 나뉘어진 이 책에는 모두 1백40여편의 짧은 글들이 모아졌다.‘꿈속에서도 고향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깜짝 놀라 잠을 깬다’는 그는 이 책 구석마다 고향에 대한 진한 사랑과 자긍심을 숨김없이 담아냈다. 향토의 문화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줄곧 그 흔적을 빛내는 일에 몰두해온 필자는 전주문화방송 PD와 심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전주문화원 상임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方向’, ‘全州川邊’등의 저서가 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07.19 23:02

시와 노래가 만나 따뜻한 세상 만들기

- 나팔꽃 첫 음반과 책 나와 ‘작고 낮고 느린 것들은 이 세상에 사소하고 힘이 없는 것 같지만 인간들의 맨살에 천천히 닿고 깊숙이 스민다.’크고 거대하고 화려한 것들보다 낮고 작고 느린 것들이 지닌 아름다움 찾아나선 시인과 가수와 작곡가들이 모인 ‘나팔꽃’의 첫 작업 결실이 나왔다. 책과 CD로 함께 나와 ‘북 시디(BOOK- CD)’란 이름을 달고 나온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현대문학북스) 노랫말이 된 시의 서정적 아름다움을 환하게 드러내보이는 이 책과 음반속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시와 노래가 어울려 빚어내는 소리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전해준다. 정호승의 ‘또 기다리는 편지’ ‘북한강에서’, 김용택의 ‘내사랑은’이나 안도현의 ‘분홍지우개’, 도종환의 ‘깊은 물’ 같은 서정적인 시들이 노래가 된 사연은?시인과 작곡가와 가수들은 각각의 시와 노래를 추억하는 글을 통해 이 사연을 들려주고 시로 읽을때보다 더욱 새로운 감흥을 주는 이 노래들은 마치 마음속 깊이 안겨 있던 오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반갑고 따뜻하게 우리의 영혼을 깊고 투명하게 울린다. 아름다운 시들의 빛깔을 바래지 않고 그 아름다움과 치열한 정신을 되살려내기는 쉽지 않았을 터. 책을 읽고 음반을 통해 노래를 들어보면 ‘어울림’의 의미와 가치에 또한 눈뜨게 된다. 문화의 위기, 90년대의 부박한 현실에서 시와 노래를 무기(?) 삼아 우리시대에 맞는 문화운동을 일구어내겠다고 나선 시인과 음악인들의 열정이 더욱 치열한 생명력으로 돋보이는 것은 온갖 ‘크고 높고 빠른 것’들 투성이인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작고 낮고 느린 것’들로 치유해내겠다는 의지 덕분이 아닐까. 문화평론가 김창남교수(성공회대)는 나팔꽃의 작업을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변방으로 밀려나던 시가 새롭게 존재의의를 찾아 대중을 만나는 작업이며 신세대 문화의 홍수속에서 본래의 노래다움을 잃고 있는 노래가 새롭게 시정신으로 무장하여 서정적 관조성을 회복하는 일이다”고 말한다. 시를 좋아하는 독자는 한번쯤 음미했을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들이 노래를 얻어 이 삭막한 생활속에서 널리 불리워진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따뜻해질듯한데, 노래집이면서도 시와 산문을 읽는 재미, 그것을 다시 노래로 들어보기의 새로움이 만만치 않다. 이 새로운 문화운동에 나선 ‘나팔꽃’을 이끄는 사람들은 시인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과 작곡가이자 시인인 유종화, 그리고 가수이자 작곡가인 백창우 김원중 배경희 김현성 류형선 이지상 이수진씨. 나팔꽃의 작지만 큰 울림이 올해 여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0.07.19 23:02

[남원] 인월요업 질그릇 역사관 개관

질그릇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이 개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폐교된 남원시 아영면 봉대초등학교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6월 문을 연 질그릇역사관. 6개의 전시관에 내열품비기류와 옹기류 생활식기류 등 모두 3천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지난 20여년간 인월요업에서 생산된 질그릇을 포함해 인월과 아영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전통질그릇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벌써부터 학생들과 시민들의 민속문화체험장으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문을 연 뒤 벌써부터 전국 각지에서 1천명이 넘는 학생과 관광객이 이곳을 다녀갔다.특히 우리민족의 질그릇문화가 일본에 전래되었음을 보여주는 화로 신전로 등이 전시돼 있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질그릇역사관의 개관에는 한 평생을 오직 질그릇만들기에 바쳐왔던 인월요업 김종옥사장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이 숨겨져 있다. 김사장이 질그릇역사관 건립에 몰두하게 된 계기는 지난 9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조선도공후예인 신수관가의 도예전시관을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때부터 김사장은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숱한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고 질그릇역사관에 모든 정열과 집념을 쏟아부었다.

  • 문화일반
  • 신기철
  • 2000.07.18 23:02

전북인물작가전...화폭속 인간 군상

사람을 그리는 사람들. 인물을 주소재로 다뤄온 작가들이 모여 전북인물작가회를 만들었다. 한국화와 서양화 영역에서 활발한 작품 발표 활동을 해온 젊은 작가들이다. 이들 작가들이 바라보는 사람은 화폭위에 어떻게 드러날까. 그 다양한 표현의 언어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창립전에서 만날 수 있다. 수묵화, 채색화, 유화, 펜화, 수채화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드러난 인물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군상들. 더러는 구체적이고 더러는 추상적인 표현들로 태어난 인물들이 다양한 언어를 가감없이 전해준다. 표현의 발랄함이나 진지한 깊이, 자칫 외형적 인상표현에 그치기 쉬운 한계를 극복한 몇몇 작품의 새롭게 출발한 이 단체의 작업이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족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소재주의에 빠질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인물에 대한 보다 내면적 통찰과 분석을 통한 언어의 분출이 앞으로의 과제 일듯. 그림을 통해 사람에 대한 관심을 진지하게 끌어내는 것을 이 모임의 목적이라고 한다면 작가들 역시 더욱 치열하게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참여작가는 권영주 김병남 김성민 김충순 박상규 박성섭 박천복 연정희 이주리 이현희 조헌 조현동씨.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0.07.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