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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목전에 둔 8일 박승환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5분이 멀다하고 걸려오는 전화에 진땀을 흘렸다. 어느 해보다 질적 양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초청했기 때문. 어려운 환경 속에서 6년째 이어온 페스티벌이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위원장은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이번 페스티벌은 준비 과정부터 험난했다"며 지난해부터 기획한 페스티벌이 작가 섭외 등의 문제로 자칫 용두사미가 될 뻔 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사 로슬러, 사이먼 노폭 등의 작품을 가져오기 위해 일 년 전부터 섭외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을 주제로 준비한 전시가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 때문에 가로막혔던 것. 또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도 페스티벌 개최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전쟁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끈질기게 작가들을 설득해 승낙을 받아내 축제를 치르게 됐다. 그는 "그간 전주포토페스티벌은 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가 전체 예산에서 60% 가까이 자부담 들여 축제를 이어왔다. 재정 자립도가 높은 만큼 내실 있는 축제를 해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직 지역에서 전주포토페스티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를 계기로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과 기억'이라는 화두를 꺼내 든 제6회 전주포토페스티벌(운영위원장 박승환·이하 페스티벌)이 스타 사진작가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11일 오후 5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등에서 진행될 이번 페스티벌에는 마사 로슬러·사이먼 노폭·아자데 아클라기·구스타보 저바노·백승우·강용석·이재갑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40여명의 작품이 나온다. 뉴욕타임즈 사진부장을 역임하고 뉴욕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프레드 리친이 기획한 주제전도 관심을 끈다. △주제전 : 전쟁 그리고 남겨진 흔적=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 '전쟁과 이미지, 그리고 기억', '폭력과 기억에 관하여' 주제전에서는 전쟁이 남긴 흔적 그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생생한 현장이 담긴 저널리즘 사진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작품들이 주는 감동과 여운은 더 진하다. 프레드 리친이 기획한 주제전 '폭력과 기억에 관하여'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란 출신 아자데 아클라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란의 근현대사 속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최후 순간을 연출사진으로 재현했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 세트에서 쇠사슬에 묶여 있는 민중들이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구스타보 저바노는 수 십년 전 한 장소에서 형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현재 혼자 남은 동생을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뒤 나란히 보여줌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부재를 이야기한다. '전쟁과 이미지, 그리고 기억(기획 정훈)'에서는 사이먼 노폭, 강용석, 이재갑, 인발 애버질, 손승현 등이 전쟁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섞여 있는 현재의 모습을 조명한다. 사이먼 노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과거와 현재의 전쟁사진을 같은 공간에 배열해 전쟁의 역사는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은유적 의미를 전한다. 강용석은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현장을, 이재갑은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군에 희생된 민간인을, 손승현은 사할린으로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들의 초상을 통해 우리 기억에서 잊혀진 전쟁을 끄집어낸다. △특별전 : 일상으로 들어와 무감각해진 전쟁= 포토페스티벌 특별전에서는 현대미술의 담론을 제시하면서 왕성한 사진작업을 이어온 마사 로슬러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백승우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사진가이자 현대미술가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작업은 어떻게 전쟁이 우리의 일상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전해준다. 마사 로슬러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집안일을 하는 여성 뒤로 전쟁이미지를 합성한 포토몽타주 작업을 통해 현대자본주의와 전쟁의 상관관계를 꼬집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숨겨진 세계를 포착해 온 백승우는 북한에서 제작한 선전물의 이미지를 왜곡시켜 비현실적인 유토피아를 만든다. 전쟁으로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데올로기(보이지 않는 것)의 대립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보이는 것)이 기계적으로 굳어지는 모습에 문제를 제기한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주제전과 특별전 외에도 현대 사진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도 마련된다. 11개 팀이 전쟁과 기억을 주제로 6개월 동안 준비한 '뉴미디어아트전'과 도시의 다양한 이면을 보여주는 'New Urbanscape 전'등이 개최되며, 소외계층 예술체험 행사 '나는 행복합니다'와 '100인의 사진가 초청프로젝트' 등은 관객들에게 사진의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미술단체 'C.ART'가 '젊은 시각, 젊은 모색'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도내 신진작가들이 안일한 예술관에 빠질 위험성 등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 모두 3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전주창작지원센터에서 문화예술 전반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열리는 1차 세미나는 평론가 이진명씨가 맡는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근현대 미술사를 관조하고 현재 한국문화예술계의 동향과 흐름을 연구하는 시간이다. 2차 세미나(6월 8일 오후 2시)에서는 참신한 주제와 독특한 표현을 선보인 조각가 강용면씨가 '사색하기'라는 주제로 후배작가들을 만난다. 마지막 세미나(7월 13일 오후 2시)는 'C.ART' 소속 작가들의 포트폴리오 발표가 이뤄진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가지 못했던 소년은 조선소에 들어가 용접을 배웠다. 국내 산업현장과 중동을 넘나들며 살인적인 노동을 소화한 대가로 '새마을 일꾼'이라는 호칭도 얻었다. 불혹에 가까워진 소년은 산업 현장을 벗어나 사진을 배웠다. 그리고 20년이 지나 자신이 일했던 곳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갔다. 용접공에서 사진가가 된 조춘만(58)씨 이야기다. 오는 26일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열리는 'Industry Korea'전에는 그가 젊은 시절을 보낸 조선소 등 우리나라의 산업현장이 담긴 사진 10점이 나온다. 거대하고 복잡한 산업현장은 그가 바라본 시각으로 질서 정연하게 재구성 됐다. 현장의 세세한 곳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4*5 대형카메라를 사용했다. 청년 시절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모든 것을 담고픈 그의 본능이, 삭막한 산업현장을 묘한 매력이 있는 장소로 탈바꿈 시켰다. "되돌아보면 참으로 힘겨웠던 그 시절이 아련하게 다가오고 동시에 아름답게도 느껴진다. 함께 뒹굴었던 산업 구조물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나를 왜 끌어당기는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그들이 나의 과거와 현재의 삶을 연결시키는 매개체임을 부정할 수 없다."늦은 나이에 배운 사진은 그에게 절박했다. '살아가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는 물음을 던졌을 때 카메라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중동에서 기념품으로 사온 35mm 카메라로 어릴 적 기억부터 서서히 더듬어가기 시작했다. 가난 때문에 아픔을 겪었던 그는 동시대에도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철거민들을 사진에 담았다. 한 발짝 떨어져 바라 본 자신의 흔적은 아픔이기도 했고 아련한 추억이기도 했다. 하지만 철거민들과는 달리 산업현장은 그의 접근을 더 이상 허용치 않았다. 그저 먼발치에서 망원렌즈의 힘을 빌려 자신이 존재했던 곳을 바라봐야 했다. "배고픔을 잊기 위해 일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예술이라는 것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됐다."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 가는 것을 주제로 삼은 그가 숨 가쁘게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묵직하게 다가온다.
국내최고 수준의 비보이(B-boy)대회로 손꼽히는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가 오는 1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30여개 팀이 출전, 총 18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화려한 춤솜씨를 겨룬다. 전주 청소년 문화의 집이 주최하고 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인조 남성그룹 '슈프림', 여성댄스그룹 '댓스 더 조인트' 등의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또 17일 오후 1시와 19일 오후 7시 전주시 고사동 전주중앙교회 중앙살림광장에서 비보이 배틀과 팝핀 그랑프리가 이어지고, 대회 당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야외마당에서는 그래피티 전문가 김홍식씨가 비보이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색다른 부대행사가 펼쳐진다.이 대회는 지난 2005년 전주청소년문화의 집에서 길러낸 비보이 '라스트원'이 독일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선착순 1700여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전주시 이지성 기회조정국장은 "전주에 오면 언제든지 비보이 공연을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도록 청소년문화로 특화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옥마을을 벗어나 열린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이하 한지축제)의 모험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올해 한지축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으로 무대를 옮겨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를 집중하면서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는 평가다. 반면 향후 장소 확보홍보전략 미흡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과제도 남겼다.△한옥마을 벗어나 독자적 정체성 확립= 한지축제는 그간 한옥마을 일대에서 개최되면서 정체성이 흐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관람객 감소의 위험부담을 안고 한국전통문화의전당으로 옮겨 열린 가운데 조직위는 성공적 개최였다고 자평했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축제에 모두 5만4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0%가량 관객이 줄은 수치지만 한지축제를 찾아온 순수 관광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6만5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했을 때, 향후 독자적 축제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한옥마을의 외연을 넓히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축제 장소를 옮김으로써 주변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 인근 상인들의 매출이 평소보다 2~3배 늘어 지역경제유발 효과가 83억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영기 총감독은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지축제만을 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이 대부분이다. 이는 목적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관광 발전에 이바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고 말했다.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 다채 = 이번 축제에서는 한지테마 조형공원한지소망등 설치로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한지 패션쇼', 'LED열기구 조명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특히 지난 4일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코스튬플레이 한지 패션쇼'는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한국한지공예대전에서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면서 보다 많은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와 함께 16개의 한지업체가 참여해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지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향후 장소 확보프로그램 개발 과제 = 올해 축제가 열린 한국전통문화의전당은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개관을 하게 되면 프로그램과 전시의 축소는 불가피하다. 한옥마을을 벗어나 독자성을 확보하려는 한지축제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 또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고는 하나 앞으로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과 영화의 거리로부터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한스타일과 김봉정 계장은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관람객들이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을 더 많이 끌어 모으기 위해 한옥마을이나 영화의 거리쪽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이 축제열기로 뜨겁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새만금관광단지 첫 사업지인 게이트웨이 지역(부안군 새만금홍보관 옆)에서 전국모터사이클대회와 지구력승마대회가 펼쳐진다고 2일 밝혔다.모터사이클대회에는 챔피언십 2종목(모토크로스, 엔듀로)을 비롯, 스턴트 바이크, 방조제 카퍼레이드, ATV 체험행사, 전국 사진촬영대회, 대학생 새만금알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준비돼있다. 특히 고난도 모험스포츠인 챔피언십 대회는 새만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박진감과 스릴 넘치는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보기 드문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승마대회에서는 장애물 경기와 10km20km40km 지구력 경기가 열린다. 말과 선수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지구력 경기는 국내 생활체육 승마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다.이번 행사에는 새만금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으로 가득한 가운데 중국대사관에서 20여명을 비롯해 중국유학생, 외국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특히 5일 어린이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전망돼 새만금의 투자가치를 알리고 투자유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호기로 기대되고 있다.우시언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단순한 대회의 성공을 넘어 새만금관광단지 투자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 새만금 잠재 투자자들에게 새만금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개막 행사를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 축제는 '전주한지 물결, 한류와 함께Ⅱ'란 주제로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한지산업지원센터)과 완주군 대승한지마을에서 열린다.전통예술원 '모악'의 식전공연에 이어 완주군 창포 할머니 연주단의 다듬이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 행사에서는 제1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전주시 홍보대사인 가야랑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밤 8시부터는 한지축제의 간판인 전주한지국제패션쇼가 진행됐다.송하진 시장과 임정엽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주가 대한민국 한지의 종가라는 명성에 부합되도록 전주한지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계승 발전시켜 산업화세계화를 선도하겠다"며 "특히 전주와 완주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78년 전 일제강점기 강제로 분리된 전주완주가 하나 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건 조직위원장(전주대 총장)은 "이번 축제가 전통한류의 중심인 전주한지와 K-pop 등으로 대표되는 K-culture(한류문화)가 만나는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축제장을 연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안의 사계절 자연과 문화 등 모든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사진공모전이 펼쳐진다. 부안군에 따르면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부안지부는 부안의 사계절, 문화유적, 생활문화,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제2회 부안관광 전국사진공모전'을 출품작을 오는 11월 11일까지 접수받는다.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최근 3년 이내에 촬영한 미발표 작품이어야 한다. 또 출품료로 1인당 2만원(4점 이내)씩이 주어진다. 작품내용은 부안의 △산, 바다, 계곡 등 사계절 자연을 표현한 작품 △문화유적, 문화재, 사찰, 유적지, 전통공예, 세시풍속 등을 표현한 작품 △생활문화, 축제, 농어촌생활, 향토음식, 특산물 등 군민생활 작품 △여가생활, 스포츠, 레저, 갯벌체험, 농어촌체험 등 관련 작품 △모든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작품 등이다. 접수처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안지부이다.
'어린이날=전주동물원'부모들이여 고리타분한 공식을 버리자. 매해 교통 전쟁을 치러야 하는 '동물원 가는 길'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재밌고 유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다. 특히 도내 박물관 미술관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는 데다 어린이 공연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서다△마술과 버블쇼로 떠나는 어린이 나라 =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어린이날을 맞아 '2013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마련했다. 볼거리·즐길거리·배울거리가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5일 국립전주박물관 전역에서 펼쳐진다.박물관 뜰에서는 삐에로의 매직풍선 선물,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탈 인형과 함께 놀며 가족과 함께 사진 찍기, 박물관 유물 찾기, 브로치 만들기, 금동관모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강당에서는 '버블매직 쇼', '어린이 환경 인형극'이 공연되고, 문화사랑방에서는 어린이날 만화영화 등 3편이 상영된다. '박물관 유물 찾기'에 참가한 어린이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의 경우 공연시작 1시간 전에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 문의 063)223-5651.△영화와 인형극으로 만나는 동심 =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가족과 함께 신나는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도록 '꿈나무들의 큰 잔치'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5일 오전 10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토이스토리3'가 상영되며, 오후 2시와 3시30분에는 어린이 인형극 '악어오리 구지구지 & 아기돼지 삼형제'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박물관 놀이터 'Play Zone'에서는 페이스 페인팅·달콤한 솜사탕 나누기·버블버블 비눗방울 불어보기·어린이 IQ·EQ를 위한 브레인 게임이 진행된다.놀면서 공부하는 'Study Zone'에서는 박물관을 관람한 뒤 퍼즐을 풀어보는 '알쏭달쏭 박물관'이 열리고 'Make Zone'에서는 '클레이 가면'과 '바람개비' 만들기가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어린이날 특별행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하늘마당, 로비, 녹두관 등에서 진행된다. 문의 063)228-6485~6. △ 시끌벅적 명랑 올림픽 보러 오세요 = 전북도 어린이회관(관장 양석희)이 어린이날을 맞아 '시끌벅적 명랑 올림픽'을 준비했다. 5일 오전 10시30분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제91회 어린이날 대축제는 가족들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명랑 올림픽, 노래·댄스 경연대회'슈퍼스타 J 패밀리가 떴다', 에어로켓 발사를 겨루는 '우주를 정복하라'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어린이 인형극·영화 상영 외에도 퍼즐 게임, 저금통·캐릭터 만들기, 물풍선을 던져라 등도 놓치면 후회할 법한 볼거리. 119 안전체험과 소방 장비·교통 사진 전시도 한켠에 마련된다.△ 환경 살리고 기부도 하는 '병아리떼 쫑쫑쫑' = 아름다운가게 전주전북본부가 5일 오전 11시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병아리떼 쫑쫑쫑'을 연다. '병아리떼 쫑쫑쫑'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사용하던 물품을 장터로 가져와 판매하도록 해 환경오염을 막고 판매 수익금으로 기부까지 제공해온 나눔장터. 지난 2003년부터 시작 돼 올해로 열 번째 맞는 나눔장터는 추억의 비석 치기, 딱지 만들기 등과 같이 부모들이 즐길 법한 놀이와 청바지를 엮은 줄넘기 뛰기·페이스 페인팅·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이어진다. △과거급제 도전! 전주한지 골든벨 = 전주한지문화축제가 4~5일 '과거급제 도전! 전주한지 골든벨'로 어린이 관객들을 맞는다. 한지에 관한 모든 상식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코너. 전주한지문화축제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들이 행사에 대한 추억을 담아 한지를 이용해 신문을 만드는 프로그램 '한지가족신문 만들기'와 '초등학생 한지부채그림 대회'도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지를 방패삼아 벌이는 물총 놀이는 동심의 세계로 인도한다.
사단법인 창암이삼만선생선양회 김영구 이사장이 제4대 이사장에 재추대됐다. 선양회는 지난달 30일 대의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제13차 정기총회를 열어 김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감사에는 이용한·류영근씨가 선출됐으며, 이사는 별도 회의에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창암이삼만선생선양회는 계원 민유식 선생(작고)이 1985년 한민서화회를 이끌며 주관해온 전국서화백일대상전을 모태로 2001년 창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선양회는 매년 창암전국서화백일대상전을 개최하고. 창암의 고택지(완주군 상관면 죽림리)를 관리하며 매년 벌초와 참배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2일 판소리 다섯바탕 '남자 소리꾼, 그 장중함의 멋'을 목요상설무대에 올린다(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판소리 다섯바탕중 최고의 백미로 꼽히는 눈 대목을 국악원 창극단 30∼40대 남성 명창들이 들려준다. 서로 다른 소리제의 특징과 시김새, 소릿길을 통해 판소리의 다양한 멋과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라는 게 국악원측의 설명. 힘과 기교가 넘치는 소리 구성과 농익은 성음과 5인 5색 소리향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유재준·이충헌·고양곤·박건·김광오씨가 출연한다. 문의 063)290-5539
머리가 희끗희끗한 관객도 놀랐다. 지난달 24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만난 널마루무용단(단장 장인숙)의 '무대미술가와 춤 작가의 만남 - 책 읽는 여자, 책 속의 여자'는 내용보다 무대로 기억되는 공연이었다. 늘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무대미술을 내세워 느린 몸짓과 조명을 강조하면서 경쾌한 음악이 대사를 대신하는 이날 공연은 한 편의 '이미지 연극' 같았다. 무용가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한 무대미술가 이종영씨는 "책 안에 담긴 생각·마음·기억 등을 떠올리며 무대를 캔버스 삼아 펼쳐본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불과 1시간 남짓하는 짧은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조명은 수십 번 바뀌었다. 빛은 어둠을 더 어둡게, 어둠은 빛을 더 빛나게 만들어 텍스트에 얽매이지 않은 무대 미학을 선보인 것. 먼저 김미선(25·널마루무용단 단원)씨의 '책 읽는 여자'. 이 젊은 무용가는 양 벽에 나타나는 화살표대로 쉴새없이 무대를 뛰어다녔다. "빡센 하루, 빡센 인생" 노랫말이 나오는 음악처럼 미선씨는 덩치가 산만한 곰인형을 짊어졌다 놨다를 반복하며 20대의 고된 하루를 표현했다. 벽에 휴대폰 이모티콘을 쏘아 하루의 각양각색 표정을 전하는 젊은 감각은 신선했다. 뒤이은 양혜림(35·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재직)씨의 '책 속의 여자'. 혜림씨가 다섯살 딸에게 들려준 '성냥팔이 소녀'가 모티브가 됐다. 굶주린 소녀가 할머니를 기다리다 죽음을 맞게 되는 슬픈 결말을 따뜻하게 전하기 위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는 설정. 배우의 몸과 움직임으로 표현된 그림자극은 오히려 무대에 색깔과 생기를 입혔다.무대미술가와 무용가가 서로의 의도를 얼마나 잘 해석하고 접목시키느냐가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한다고 볼 때 두 조합은 신선하고 젊은 상상력이 돋보였다. 객석은 많이 비었으나 관객만족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6월 또 다른 만남이 기대된다.
"지금도 옛날 방식으로 삶고 외발로 뜨고 표백하지 않는 종이, 즉 먹어도 될 듯한 한지를 만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전주한지문화축제 김혜미자 조직위원과 고감한지 백철희 대표가 발품을 팔아 전국의 한지들을 완주군 대승한지마을 승지관에 모았다. 2일 개막하는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기획한'대한민국 한지 장인 명품전'(2일부터 19일까지). 전통한지를 지키는 일은 전국 어디서나 마찬가지. 변변한 간판 하나 없어서 몇 번을 맴돌아 겨우 찾을 정도의 작은 작업장과 열악한 조건에서 한지를 만드는 장인들의 모습에 절로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아려웠다는 게 두 장인의 뒷이야기다.이렇게 해서 한지장인이 만든 전국 27개 업체의 한지가 한 곳서 만났다. 전북에서 생산되는 10여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무형문화재들이 만든 한지들이 포함돼 한지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다.충북 무형문화재인 황동구씨가 전통을 잇는 단구제지공업사의 마표백순지, 경북무형문화재인 김삼식씨의 문경전통한지(문화재복원지), 4대째 가업을 잇는 이강현씨의 선비촌한지(순지, 창호지), 경북 영주시 지승택씨의 수청한지(일본수출용한지),충북무형문화재 안치용씨의 신풍한지(염색한지), 경북 의령군 신현세씨의 한지(천연염색 한지), 이길영씨의 안동한지(색한지), 박성만씨의 여주한지(장식한지, 순지), 경기도 무형문화재 장용훈씨의 장지방(옻칠지, 전통외발순지), 경북 무형문화재인 청송전통한지(프랑스 수출지) 등이 출품됐다.기획전을 준비한 김 위원은 "한지 장인들의 장인정신과 함께 우리 한지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 전통과 현대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섯가지 도깨비들의 모험을 뮤지컬로 담아낸 '비틀깨비'가 내달 4일 완주문예회관에서 상영된다.완주군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우수공연 유치를 통한 주민들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농촌지역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4일 오후 2시30분부터 가족 뮤지컬 '비틀깨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 공연은 2013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추진되는 사업이다. 뮤지컬 '비틀깨비'는 소리로 꽃을 가꾸는 다섯 도깨비인 꽃깨비·똑깨비·먹깨비·뿡깨비·잠깨비의 모험을 담은 가족 뮤지컬이다.또 관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100% 참여형 뮤지컬로, 직접 발을 구르고 악기를 흔드는 행위를 통해 도깨비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참여 아동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4일 공연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91회 어린이날 기념축제 한마당' 기념식 참가자들에게 초대권을 선착순 배부할 예정이다.
속보=전주문화재단은 29일 인사위원회(위원장 직무대리 선기현 전북예총회장)를 열고 재단 직원의 횡령사건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권모 사무국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재단 경영팀장의 4억원대 재단 공금사건으로 불거진 재단 사태와 관련해 재단의 중심에 있던 상임이사와 사무국장 등 2명이 해임됐다. 유광찬 이사장은 사태수습 후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전주시 관계자는 사실상 공백상태가 된 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달까지 조직·회계·사업·구상권 문제 등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4회 전국국제영화제가 '절반의 성공'이라는 중간 성적표를 받았다. 새로운 집행부로 꾸려진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시간 제약예산 부족 등 한계를 감안해 대중성으로 보폭을 넓힌 영화들로 객석 점유율은 예년보다 높아졌으나 운영 면에선 미숙한 점이 속출했고 지역 영화계를 아우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일단 외형상 나타난 영화 성적표는 합격점.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열린 전주영화제 티켓 점유율은 지난해 83%와 비교해 약간 오른 83.9%를 기록했다. 주말 상영작 중 최고의 인기작은 '국제경쟁'의 '미친년들'(감독 드류 토비아)과 '카프카 특별전'의 '성'(감독 미카엘 하네케), '한국경쟁'의 '환상 속의 그대'(감독 강진아). 때맞춰 국내에 수입된 '마스터'(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와 '까미유 클로델'(감독 브루노 뒤몽) 등은 부산영화제가 놓쳐 아까워할 법한 보석같은 영화들로 꼽혔다. 일각에선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황금사자상으로 줄 법한 '마스터'를 올해 전주영화제가 선점했다는 것만으로도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세금 폭탄을 맞아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주영화제가 프로그래머들의 활약으로 해외 영화 상영료를 50% 싸게 가져오면서 더 많은 영화들을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도 악재 속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됐다. 하지만 대중성에 방점을 찍더라도 전주영화제가 부산영화제의 색깔과 겹치는 영화를 지양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영화'신세계'(감독 박훈정)와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 등이 전주영화제에 걸린 것은 전임 집행부가 시도하지 못한 의미있는 사건이지만, 영화'용문'(감독 이현정)과 같이 혁신적인 영화미학을 선보인 영화들이 더 많이 선보여야 한다는 것.또한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스타배우들의 적극적인 관객과의 만남도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됐다. '국제경쟁'의 심사를 맡은 배우 정우성과 류승완 감독이 상영관에 불쑥불쑥 등장해 관객들은 즐거워했고, '지프라운지 톡'에서 이어진 '폭스파이어'의 로랑 캉테 감독과 배우 케이티 코시니, '전설의 주먹'의 강우석 감독과 배우 황정민유준상정웅인 등과의 만남이나 '시네마 톡'에서 열린 소설가 김영하와 '숏!숏!숏! 2013' 감독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객석의 호응도가 높았다. 반면 영화제 전반의 미숙한 운영은 물론 지역 영화계와 불협화음을 빚는 행보는 구설수에 올랐다. 일부 섹션을 통폐합하면서 '로컬시네마 전주'를 없앤 것에 대한 반감이 짙은 지역 영화계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지역의 대학 영화 관련학과 교수 등 영화 전문가들에게 게스트 카드를 발급하지 않아 등을 돌리게 한 것. 첫 공식 행사인 개막작 '폭스파이어' 시사회부터 빚어지던 자막 사고도 빈번했다. 취재진이 몰리는 회견장에서 프레스라인이 불분명해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고, 오락가락하는 비가 악재로 작용했다 하더라도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체 이벤트를 마련해야 하는 조직위의 순발력은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
▶ 관련기사 16면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제4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야외무대에서 남원시민 및 관광객, 외국인 등에게 국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제83회 춘향제전위원회(제전위원장 안숙선)와 전북일보(회장 서창훈)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지부장 이상호)가 주관하는 40회 춘향국악대전이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사랑의광장 무대 등에서 펼쳐졌다.이번 대회에서 판소리 명창부 김태희씨(41서울시 여의도동사진)가 '심청가 중 타루비'로 영예의 대통령상(대상)을 차지하는 등 13개 부문의 수상자가 배출됐다.국무총리상인 민요 일반부에서는 함영선씨가, 국회의장상인 판소리 일반부에서는 강한나씨가 각각 대상의 자리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무용 일반부는 최진영씨, 기악관악 일반부는 이주언씨, 기악 현악병창 일반부는 김두향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병수 춘향국악대전 대회장은 "전국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향국악대전은 원칙을 준수하고 공평하게 심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국악의 위상을 한단계 더 높이고 고향(남원) 발전을 위한 이번 대전은 또한 새로운 명인명창 탄생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북 브랜드 공연이 국비로 추진될 전망이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올해 국비 5억 원으로 춘향전을 소재로 한 대표 브랜드 공연을 연말께 선보인다. 당초에는 확보된 국비 5억 원에 올 추가경정 예산편성(추경)으로 도비를 더해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추경 확보가 어려운데다 제작 기간이 촉박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추경으로 도비 1~2억 원을 추가한다고 해도 공연 제작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대본 작업과 배우 섭외 등에 2~3개월, 연습기간 6개월을 포함하면 연말 무대에 올리기가 빠듯한 일정이라는 것이다.전북도는 이번달 작품 제작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5차례 간담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외 공연 기획자, 연출가, 학계, 언론인 등과 협의한 뒤 공연 장르와 원작의 반영 정도 등을 정하겠다"며 "올해는 갈라쇼 형태로 무대에 올리고 내년에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공연의 완성도를 점차 높이겠다"고 말했다.
명인명창 등용문인 제4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이 26일부터 시작된다.제83회 춘향제전위원회(제전위원장 안숙선)와 전북일보(회장 서창훈)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지부장 이상호)가 주관하는 춘향국악대전이 29일까지 사랑의광장 무대와 남원국악예술고에서 펼쳐진다.올해 대전은 대통령상인 판소리 명창부, 국무총리상인 민요 일반부, 국회의장상인 판소리 일반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무용 일반부, 기악관악 일반부, 현악병창 일반부 등 총 14개 부문으로 치러진다. 25일 대회 참가 신청자는 300명을 넘어섰다.대전 첫날인 26일에는 초중고 판소리 예선과 본선이 열린다.27일에는 판소리(명창, 일반부) 예선, 관악(일반, 학생부) 예선, 현악병창(일반, 학생부) 예선, 민요(일반, 학생부) 예선, 무용(일반, 학생부) 예선, 판소리 연창, 전국 국악인의 밤이 진행된다.대전 하이라이트인 28일에는 전종목(학생부, 일반부) 본선과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춘향국악대전 신인부와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미숙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 준비돼 있다.이상호 춘향국악대전 집행위원장은 "전국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춘향국악대전은 국악의 성지인 남원의 뿌리를 더욱 튼실하게 할 것"이라며 "국악인의 열정적인 무대, 시민 및 관광객의 뜨거운 격려 속에서 새로운 명인명창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올해로 40회째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1회 대상인 조상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신영희김수연최승희홍성덕김영자남해성안숙선유영애박양덕정춘실이난초김소영이순자김명자김선이정회석김세미주영숙박추자이주은유수정박복희임화영김막내김차경최영란임현빈김미숙 명창을 배출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안향연은희진김동애한해자김금선강문숙 명창도 이 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 수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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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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