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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가을 달빛. 그 아래 시와 소설이 나누는 뜨거운 연애?!올해도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전북지회(회장 이병천)의 ‘제3회 달빛문학마당’이 찾아온다. 21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달빛문학마당은 문학과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자리. 전북 출신 작가들과 전북에서 터를 내리고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판소리와 기악, 영상, 랩 등으로 매체를 달리했다. 독자 보다는 관객을 만나는 장르 복합적인 공연. 이병천 회장은 “구성과 연출에도 작가들이 직접 참여했다”며 “시민들에게 문학이 생활 주변에서 가까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문화의 자존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빛문학마당은 정통판소리로 연다. 극예술연구회 ‘봄날에’ 단원인 김유빈(서곡중1) 조은정(서신초5)이 ‘새싹들의 판소리 한바탕’을 펼친다. 너름새 하나는 ‘시와 서예, 독주와 협주’. 해금과 대금, 베이스기타와 피아노 선율 위로 독자들의 시낭송이 펼쳐진다. 전주대 연극패 볏단 단원들이 간단한 퍼포먼스와 함께 김영춘의 ‘새싹’을 비롯해 80∼90년대 대표시를 낭송한다. 전북작가회의 전신인 ‘남민시’와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 당시 발표된 시 6편(박두규 ‘산6’, 이병천 ‘마등령 반달곰’, 박남준 ‘새벽잠이 깨어’, 오창렬 ‘금강소나무’, 박태건 ‘高秋’, 최동현 ‘자주달개비’) 중에서 한 구절씩을 뽑아 또한편의 시를 태동시켰다. 이 시를 서예가 이승철씨(진안전통문화전수관장)가 무대에서 직접 쓰고 관객 모두가 한 목소리로 낭송한다. 너름새 둘은 ‘소설과 판소리, 목소리와 북소리’다. 판소리로 부르고 듣는 판소리체 소설. 이병천 회장의 ‘반달곰뎐’을 임명진 전북민예총 회장이 낭송하고 김민영 전주시립국악단원이 소리로 풀어낸다. ‘반달곰뎐’은 판소리 가락을 타듯 소리와 의미가 서로를 당기고 풀면서 깊은 사유의 세계로 끌고 들어가는 작품. 판소리 사설이 연상되는 끈끈하고 유장한 문체가 흥겨운 리듬과 절묘한 호흡으로 다시 태어나 맛깔스럽다. 너름새 셋 ‘시와 소설, 그리고 긴 영상’은 영상으로 만나는 전북문학지도다. 전북 14개 시·군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을 골라 낭송이 있는 영상물로 엮는다. 너름새 넷은 ‘시와 판소리사설, 랩과 극’이다. 정양 시인의 ‘판쇠의 쓸개’를 판소리체 창극대본으로, 다시 랩극으로 무대에서 공연한다. 랩그룹 트루베르와 김영신 놀이패 우리마당 대표가 출연한다.
김제문화원(원장 정주현)은 19일 농협 산하 여성리더 아카데미 회원 88명을 초청, 관내 귀신사 등 7개소에 대한 문화탐방을 실시했다.여성리더 아카데미 회원들은 이날 귀신사 및 금산사, 벽골제 등 관내 문화·관광지를 둘러보고 정주현 문화원장으로 부터 문화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역사적인 배경 등을 청취했다.이날 문화탐방에 나선 주부 최 모(58, 김제시 월촌동)씨는 “우리 관내에 이렇게 훌륭한 문화재가 많이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부끄럽지만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금번 지역문화 탐방을 계기로 우리 관내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과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정주현 문화원장은 “매년 이맘때, 우리 시민들을 모시고 지역문화 탐방을 실시해 오고 있는데 참여하는 시민들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면서 “지역문화 탐방에 참여한 시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문화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져 있는 것을 볼때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제5회 논개고을 자원봉사대축제를 앞두고 오는 21일까지 자원봉사 참여 신청을 받는다.장수군자원봉사종합센터(소장 최희숙)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전 군민의 자원봉사 참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타인과 지역사회에 헌신 봉사함으로써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공동체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자원봉사대축제에는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거나 이웃사랑 나눔행사 참여를 원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 단체나 개인은 농촌봉사활동, 환경, 의료, 사회복지 등 자원봉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1주일간 나눔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군은 이번 축제기간 중 활동 실적이 우수한 6팀을 선발해 12월중 장수군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1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 짚풀공예대전 시상식에서 남원의 짚풀공예 명인들이 각종 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남원의 명성을 높였다.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한국짚풀공예대전 시상식에서 3명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출품자 8명 모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최우수상 수상자는 ‘멱둥구미’를 출품한 최형식씨(산동면)와 ‘사또모자’의 최정진씨(사매면), ‘꼬마짚신’의 오기성씨(죽항동) 등 3명이다.또 ‘장승가족’의 김영희씨(동충동)와 ‘수냉이빗자루’의 김안김씨(동충동), ‘삼태기’의 최동석씨(산동면) 등 3명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이강열씨(산동면), 강태일씨(노암동) 등은 특별상을 받았다. 남원지역 출품자 8명 전원이 시상을 받았다.남원시는 산동 부절마을을 중심으로 짚풀공예를 적극 육성, 최근 14개 대회에서 모두 40여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초청 행사 등으로 5000여만원의 부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전주 한옥마을에 전통 솟대와 물레방아 등을 주제로 한 각종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20억원을 들여 한옥마을 일대 8곳에 쌈지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원은 전통 솟대와 물레방아, 전통정자,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소형 폭포, 전통 담장시설 및 경관조명 등을 테마로 꾸며진다. 또 공원에는 소나무와 야생 화초류 등을 심어 자연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 화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는 시기다. 하지만 지나친 색조 화장은 보기에 부담스러울 뿐 아니라 연약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색조 화장에만 신경을 쓰고 기초 관리를 소홀히 하면 피부 노화가 그만큼 빨리 찾아온다. 아모레퍼시픽의 도움을 받아 화장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피부관리와 메이크업 요령을 정리했다. ◇색조화장 앞서 기초부터 튼튼히색조화장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촉촉한 피부 만들기다. 촉촉한 피부는 색조 제품들이 잘 스며들게 할 뿐 아니라 화장의 지속력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이다. 베이비로션만 쓰는 정도로 기초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이들도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자신의 피부상태를 파악해 그에 맞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미용 사이트나 잡지 등에 나오는 피부타입 측정법을 이용해 자신의 피부 타입을 찾아 본다. 백화점 등의 화장품 매장에서 할 수 있는 유.수분 측정을 통해서 정확한 피부타입을 알아내는 것도 좋다. 피부타입을 파악했다면 일단 그에 맞는 몇 가지 후보 제품의 샘플을 받아서 하루나 이틀 테스트를 해 본 뒤 제품을 구입해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귀 뒤나 팔꿈치 안 쪽에 화장품을 소량 바른 뒤 하루 정도 방치해 두고 이상이 없다면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이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노화에는 무심하기 쉽지만,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없는 눈가는 20세부터 아이젤이나 아이크림으로 관리해야 주름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햇빛 노출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화장 지우는 것이 더 중요CF에 나온 문구처럼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침 저녁 세안시 클렌징 폼을 사용하고 색조 화장을 했다면 그 정도에 따라 클렌징 제품을 선택한다. 화장을 진하게 한 날은 클렌징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가볍게 한 날은 클렌징 워터나 클렌징 로션을 선택해서 화장을 깨끗하게 지워낸다. 눈과 입술의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한다. ◇메이크업베이스는 스펀지로 소량만색조화장을 처음 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은 실수를 범하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베이스다. 울긋불긋 칙칙했던 피부가 메이크업베이스 하나로 뽀얗게 변하는 것에 놀라 얼굴 전체에 과도하게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메이크업 베이스는 잡티를 커버하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톤 보정이 필요한 부분에 소량 스펀지로 두드리듯 발라줘야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를 발라도 화장이 두꺼워지지 않는다. 파운데이션 역시 스펀지로 얇게 펴발라 주는데 색상을 잘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3가지 정도의 파운데이션을 얼굴에서 턱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발라놓고 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피부와 경계선이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색상을 선택한다. 파우더도 유분이 많은 T존을 중심으로 소량을 발라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하게 표현된다. ◇눈 화장은 옅은 색부터..볼터치로 마무리색조 화장을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눈 화장이다. 아이섀도는 색상 조절이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너무 진한 색상이나 튀는 원색은 하지 말고 파스텔 계열의 옅은 색상부터 시작한다. 화장할 건 다한 것 같은데 어딘가 밋밋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아이섀도나 립스틱을 계속 덧바르면 화장이 점점 진해지고 부자연스러워질 뿐이다. 이런 경우 볼터치가 해결책이다. 브러시에 볼터치를 묻히고 손등에 쓸어 양을 조절한 뒤 웃었을 때 솟아나는 부위를 기점으로 광대뼈를 감싸 듯 쓸어주면 화장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는 춤 보러 가서/ 극장 맨 왼쪽 통로에 있는 자리/ 가열 123번에 앉아 있습니다./(중략)/나의 누이들 중 하나가/ 꽃다발을 그 자리에/ 놓고 가는 게 보이는군요./ 말없이 그가/ 세상 뜬 저녁에.'(김영태. '문예회관 대극장 가열 123번')지난 7월 별세한 고(故) 김영태 시인은 춤 사랑이 남달랐던 무용평론가였다. 신진부터 원로 무용수까지 공연을 빠짐없이 챙겨봤고 암 투병 중이었던 지난해 말에도 지팡이를 짚고 극장을 찾을 정도로 현장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무용전문 기획사 MCT는 28-2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우리시대의 무용가' 공연을 '한국 무용의 산 역사'로 불리는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로 꾸민다. 2000년부터 매년 열어온 이 공연은 장르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국내 무용수들을 초청해 격년으로 솔로와 2인무 선보이는 무대다. 2인무로 꾸며지는 올해 공연에서는 고인의 시 두 편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작품 2편 등 총 다섯 커플의 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국무용가 송영선과 최진욱은 고인의 시 '문예회관 대극장 가열 123번'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신작 '허(虛)-A PRESENCE', 발레리나 김순정과 조정희는 고인의 또 다른 시 '작은 연못'에서 모티브를 딴 '작은 연못-외침과 속삭임'(안무 홍승엽)을 무대에 올린다. 또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김미애와 현대무용가 김형남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장르 경계를 허물고 신작 '마인드 맵(Mind map)'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무용가 이윤경과 손관중은 '적Ⅵ-검은 호흡 두 번째 이야기'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주원과 김현웅은 발레 '지젤' 2막 중 파드되를 공연한다. 오후 8시. 2만-3만원. ☎02-2263-4680.
㈜헤럴드미디어는 홍정욱 대표이사 사장이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겸 ㈜헤럴드동아TV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헤럴드동아TV는 홍정욱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헤럴드HS(전신 카리아)가 지난달 인수한 여성 콘텐츠 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동아TV의 새 법인명이다. 이로써 홍 회장은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주니어헤럴드, 캠퍼스헤럴드 등을 발행하고 있는 헤럴드미디어와 PP인 헤럴드동아TV의 경영을 총괄하게 됐다. 홍 회장은 방송위원회에 신고한 뒤 헤럴드미디어의 콘텐츠 양산 노하우를 활용해 헤럴드동아TV를 커리어우먼과 신세대 전업주부들을 위한 고품격 여성 라이프스타일ㆍ엔터테인먼트 채널로 변모시키는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헤럴드동아TV는 외국 PP와의 연계 및 대대적 CI(기업 이미지) 개편을 통해 내년 2월께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헤럴드동아TV의 신임 대표이사 전무는 신현상 씨가 맡는다. 신 전무는 춘천MBC PD, GTB(강원민방) 편성제작국장, 헤럴드미디어 방송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역사고고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충남 공주 수촌리 유적 백제고분군 출토품에서 귀면문(鬼面文) 허리띠 장식이 발견됐다. 수촌리 유적 출토품을 보존처리 중인 충남역사문화원은 제1호와 4호분 출토품에서 각각 금동제 귀면문 허리띠 장식을 발견했다고 18일 말했다. 흔히 '도깨비 문양'이라고 하는 귀면문은 갈기를 날카롭게 세운 괴수(怪獸)의 험상궂은 정면 얼굴을 형상화한 문양으로 당시에는 사악한 귀신을 몰아내는 권능을 지닌 것으로 간주됐다. 유물을 관찰한 대전대 이한상 교수는 이와 비슷한 귀면문 장식이 백제 유적에서는 ▲청주 신봉동 B-1호분(한성도읍기) ▲공주 송산리 옛(舊) 2호분(웅진도읍기)에서 출토되고, 대가야 유적 중에서는 ▲경남 합천 옥전 M1호분(5세기 중엽)과 M3호분(5세기 후반) ▲고령 지산동 39호분(6세기 전반)과 75호분(현재 조사 중) 등과 왜(倭) 유적인 일본 나가노현(長野縣) 요로이즈카고분(鎧塚古墳) 출토품(6세기)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구려 유적으로는 357년에 축조한 기록이 분명한 벽화고분인 안악 3호분의 현실 입구 양쪽 기둥 머리에 장식된 귀면문이 이번 수촌리 유적 출토품과 매우 흡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이번 수촌리 유적 출토품을 통해 대가야에 전파된 백제문화의 진면목이 더욱 분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즉, 원주 법천리 1호분 출토 한성백제시대 마구 일종인 등자(발걸이)나, 천안 용원리 고분 및 수촌리 고분 출토 세환이식(가는고리 귀고리), 수촌리 1호분 출토품으로 상감기법과 용무늬를 도안한 환두대도 등과 같은 양식의 유물이 고령이나 합천의 대가야 유적에서 확인됨으로써 백제와 대가야 사이에 활발한 문화교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많았는데, 이번 수촌리 귀면문은 그런 주장을 더욱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한성도읍기 후기인 5세기 무렵에 이미 백제에 체계화된 관복 제도가 존재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귀면문 장식으로 대표되는 허리띠를 특정한 계층만이 착용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임택준씨(50)의 개인전이 22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주 깊이 꽃을 묻다’. 과거 그의 작품들이 30m가 넘는 대작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품같은 이번 전시는 생소하다. “제가 가진 예술 세계를 묻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시 주제인 ‘아주 깊이 꽃을 묻다’에서 꽃은 지금까지의 제 모든 작품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모든 작업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죠.”임씨는 퍼포먼스, 설치 미술, 인테리어 디자인 등 여러 작업을 병행 해 온 만능재주꾼. 그냥 ‘화가’라 불러달라지만 자신이 입는 옷과 가방 등도 만든다고 한다. 사람에게 맞는 옷이 있는 것처럼 작품에게도 맞는 틀이 있는 것이라며 액자마저도 직접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40점 가까이 되는 작품들은 모두 생기있다. 입체적인가 하면 다양한 오브제(작품에 쓴 일상생활 용품이나 자연물 또는 예술과 무관한 물건을 본래의 용도에서 분리하여 작품에 사용하는 것)를 사용해 친근하면서도 새롭다. 사람 키만 한 목각 인형, 목마 같은 의자와 테이블은 장난감 같으면서 아기자기하다. 무엇보다 전시의 매력은 액자 속에 들어가 있는 오브제들을 직접 만져보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만져보세요. 작품을 보는 데서 끝내지 말고 직접 작품을 움직이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작가와 작품, 관람객이 서로 소통 할 수 있는 전시니까요. 동적인 움직임에서 관객들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술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깨야만합니다”놀이동산 같은 즐거움이 느끼고 싶다면 찾아 볼만한 전시.
“인간과 자연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는데, 언젠가부터 대책없이 파괴되기 시작했죠. 황폐화된 농촌 현실을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놨다는 게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농촌 마을이 한 번도 꽃피워보지 못한 채 사람들 마음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게 안타까워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16일 전북도립미술관 ‘2007 지역 살리기와 공공미술전-풀뿌리 생각’에 나타났다. 섬진강가에서 노래 부르며 살고있는 시인의 제자들과 함께 였다. “수업 끝나고 나온 바깥 구경”이지만, 이들은 엄연히 이번 전시의 출품작가들이다. “제 그림이 이렇게 큰 전시장에 있으니까 좋아요. 저녁밥 먹고 엄마랑 집 마당을 걷는 거하고 그림 그리는 일이 제일 기분 좋거든요.”승진이가 벽에 걸린 자신의 그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현재 시인의 교실에 앉아있는 아이들부터 지금은 중학생이 된 아이들까지, 이번 전시에는 시인이 5년 동안 모은 임실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그림 110점이 전시됐다. “2학년이 가장 중요한 때”라며 20여년 동안 2학년만을 고집해 온 시인이 자신의 시집과 아이들 그림을 함께 내놓았기 때문이다. 마을과 관련된 전시에서 학교가 빠져있어 마련된 아이들 그림전은 농촌 학교의 순수함에 반한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물다 가는 공간이 됐다. 시인은 “아이들 그림이 더욱 진정성을 담고 있어 단 한 장도 버릴 수가 없었다”며 “그림이 그대로 시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지원금을 받아 전북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을 받으면 보통 서울에서 공연을 하거든요.”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춤판을 여는 젊은 현대무용수 이준철씨(32·우석대 체육학과 박사과정).이씨와 그가 대표로 있는 청호무용단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당금애기의 첫사랑’이다. “당금애기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삼신할머니라면 다 알까요? 당금애기가 자라서 삼신할머니가 됩니다.”그는 우리의 토속적인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소재를 선택했다. 그리스로마신화의 주인공들은 잘 알면서 우리의 설화적 요소들은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는 그에게 당금애기 이야기는 우리 얘기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속적인 소재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옛 소재와 현대춤을 결합하는 일은 그에게는 새로운 시도였던 셈이다. “현대무용은 어렵고 우아하다는 느낌이 강하지요. 소재면에서도 우리 전통이야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당금애기를 현대 무용으로 풀어내는데에도 한계가 많아 힘들었습니다.”이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그는 스승인 양순희교수의 큰 도움을 받았다. “어머님 같은 섬세함으로 제 춤을 지도해주셨던 스승님이 아니었으면 무대를 올릴 수 없었을 것 같아요.”지역에서 함께 활동하는 현대무용 남자무용수가 적은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는 그는 20대에는 서구적인 것이 좋았지만 갈수록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 “현대무용은 서양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용의 깊이를 알아갈수록 서양적인 형식에 전통적인 소재를 담아내는 작업에 더 큰 관심이 갑니다. 앞으로 우리것을 담아내는 작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싶습니다.”
전북 전통문화예술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이들이 가을을 맞아 음악회를 마련했다.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오르는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임종환) 교수음악회. 민족예술의 요람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도립국악원 교수들이 배우며 발전시킨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국악원 24명의 교수가 모두 출연하는 교수음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오랜만에 시조가 선보이며, 무용과 사물놀이 가야금병창 기악합주 민요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순단 모보경 김연 김미정 박미선 심미숙 교수가 성주풀이 개고리타령 진도아리랑 등 민요를 들려준다. 반주는 서병조 김은주 김미란 최은주 권혁대가 맡는다. 이성주 교수가 조재수 교수의 대금과 양윤석 교수의 장고에 맞춰 평시조를 읊는다. 가야금병창에 나서는 강정열 교수는 호탕한 남성적 병창을 선사한다.특히 이날 공연에는 도지정 무형문화재 최승희 명창과 이성근 도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고법 보유자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또 김지춘 강현범 양석진 이종민 서인철 등 도립국악원 단원들이 찬조출연한다.이순단 도립국악원 교수실장은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족과 함께 넉넉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국악을 사랑하는 도민들이 음악회의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에 등록된 회원은 565명. 시 320명, 시조 19명, 소설 19명, 펑론 14명, 수필 161명, 아동문학 32명이다. 평균연령은 58세, 30대 초반부터 20대 회원은 거의 없다. ‘원숙’과 ‘노령’의 갈림길에서 길을 잃은 것이다.전주문화재단 제13차 국밥문화포럼이 ‘전북문학 위기인가!’를 주제로 16일 한국집에서 열렸다. 작가는 있지만 독자는 없는 시대. 김상휘 전북소설가협회 회장은 “적어도 문학이 문학답지 못하다고 탄식하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에 맞고 적응하고 욕구를 채워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재호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은 “진정한 문예적 문학이란 시공을 초월한 보편성, 항구성, 진실성, 가치성을 지니는 유구한 생명력을 담지한다는 차원에서 볼 때 오히려 대중 지향적 편향은 문학의 본질을 벗어나는 매우 위태로운 논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각 지역마다 문화적 특수성과 지역적 특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문학이 평준화되거나 획일화되서는 안된다는 점에는 동의했다.이날 포럼에는 전북문인협회와 함께 지역 문단을 이끌고 있는 전북작가회의가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포럼에 참석한 문인들은 전북작가회의가 2002년부터 추진해 온 전북문학관 건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회장은 “문학관 건립을 통해 각종 문학 자료를 수집·전시해 작가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역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가상의 일례지만, 전북문학관 위치는 한옥마을 정도가 알맞고 문학인 탑, 문학연구소, 문인 초상화, 작고 문인관, 현대 문인관 조성 등을 사업내용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소 전 회장 역시 문학관 건립에 뜻을 같이 하고, 문단의 의견을 규합하고 조직화해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전북문학관 건립 이외에도 전국문인대회 개최, 전북문인 창작촌 조성, 현실에 맞는 문예진흥기금 지원 등이 지역문학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상을 교육시키면서 학생들의 발표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북청소년영화제는 이렇게 시작됐죠.”제1회 전북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이병노 순창 복흥중 교사는 전북청소년영화제의 출발을 이렇게 얘기했다.“영화제 준비는 사실상 지난 2005년 전북영상교육연구회라는 교사들의 모임이 만들어지면서부터에요. 선생님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고 아이들과 특별활동도 함께 하다보니 영화제 필요성을 절감했죠.”이 위원장은 처음이라 예산부족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말한다.“전북도, 전북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거에요. 아이들의 영화제를 공감해 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요.”전북청소년영화제가 전주국제영화제, 전북독립영화제와 함께 전북을 빛낼 문화 마당으로 자리 잡는 날을 꿈꾸고 있다는 이 위원장. 그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50%를 이뤘으니까 앞으로 영화제를 잘 만들어볼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전북청소년영화제로 새로움을 더 할 수 있는 가을이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신선함은 다른 영화제와 비할 바 아니다.제1회 전북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정낙성)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메가박스 전주점 7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전북청소년영화제의 슬로건은 ‘꿈을 만든다’. 전북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회장 이병노)가 주관한 전북청소년영화제. 영화제 창립 의미는 청소년들의 영상미디어 작품 교류와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넓은 잔치 마당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작품은 전부 50편. 22일 오후 6시 30분 전북청소년영화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세 번째 시선’(감독 정윤철 외 5인)이다.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외 5인이 만든 개막작은 외국인 노동자, 가정 내 성차별, 비정규직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 속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다.초청섹션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유진희 감독 외 5명이 만든 장편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와 제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수상작 ‘현금사냥꾼’외 6편, 부산·울산청소년영화제 우수작품 7편이 상영된다.경쟁부문에는 우리지역 초·중등 청소년들의 출품작 13편과 21편이 23일과 24일 이틀간 상영된다.24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식에는 찬조 작품으로 전북영상교육연구회 교사들이 올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제작한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도 함께 스크린을 달군다.
산골마을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의 전통 궁중문화 체험차 서울 고궁 나들이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진안 관내 이주여성 가족 80명은 지난 17일 서울 경복궁을 찾아 한국의 고풍스런 멋과 풍미를 몸소 체험했다.한국의 역사에 대한 가치관을 긍정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새마을운동진안군지회(회장 임경환)에서 국제결혼가족정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벤트.이번 행사에서 다문화 가족들은 20명씩 4개조로 나뉘어 안내가이드로 부터 경복궁의 건립 배경, 건축양식, 숨겨진 역사의 진실 등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초등생 자녀와 함께 고궁체험에 나선 일본출신 유끼꼬씨(진안 주천)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의미있는 체험이었다”며 “아이들도 책으로만 봐왔던 궁궐을 눈으로 보고 가이드의 생생한 설명까지 곁들여 산교육이 됐다”고 흡족해 했다.바쁜 농사일로 궁궐 방문은 처음이라는 태국출신 팟싸라와디씨(34)는 “으리으리할 것이란 생각만 했는데, 실상 와보니 한국 건축의 멋스러움과 고풍스러운 운치에 반할 정도였다”면서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속보=진안 마이산의 주봉인 ‘(암수)마이봉’ 명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진안군 측이 대외적인 홍보팜플릿인 안내 책자 등에 마이산의 명칭을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표기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전북지원 전주시완산구분원(분원장 이희운)은 최근 “마이봉과 숫마이봉 명칭이 상스럽고 저속하다”며 진안군 측에 수차례 정정을 요구했다.종친회 측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안편을 들며, 태종대왕이 진안에 와서 馬耳山을 ‘東曰父, 西曰母相’이라 어명내린 것에 대해 동물(性)로 비유했다”며 “옛 문헌대로 ‘아빠봉’과 ‘엄마봉’으로 호칭을 바꿔 줄 것”을 요청한 것.이에대해 진안군 측은 “오래 전 부터 사용한 고유명칭을 특정 종친회가 요구한다고 해서 바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진안문화원도 “지난 1985년경 문화원 발행 책자에 ‘아빠봉 엄마봉’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면서 “관행이 따라주지 않아, 명칭 변경은 현실적으로 힘든 면이 있다”고 자문했다.한편 전주이씨 종친회 측은 본보의 마이산과 관련 보도(암마이봉)에 대해서도 지난 6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정정을 요구한 바 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호남 인재 대부분이 말을 타고 이 길을 지나갔지요”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아직도 ‘따각 따각’ 말 발굽소리가 아련히 들릴 듯한 익산시 함라면의 함라돌담길.민족의 미적 감각과 향토적 서정성이 담겨있는 이 곳이 골목길 관광 투어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전문 장인이 아닌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세대를 이어가며 직접 만든 함라돌담은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해 전국적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함라돌담길은 흙과 돌을 적절히 섞어 만든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토담과 돌담, 잔돌 만을 사용한 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들이 함께 뒤섞여 있어 강한 토속성과 예스러운 멋과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다.평쌓기 방식으로 축조된 이곳 돌담길은 주택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일반 농가의 담과 달리 집 안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도록 2m 안팎으로 높은게 특징이다.특히 함라돌담길은 전통가옥인 김안균·조해영·이배원 가옥 등 함라 3부자집과 마을 한편에 자리한 문화재자료 제85호 ‘함열향교대성전’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통마을로서의 품위를 더 해주고 있다.‘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유배온 뒤 여러 작품을 집필한 곳이기도 한 함라는 토석담 뒤의 함라산과 그 옆으로 부(富)를 불러 온다는 와우산이 마을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고 앞쪽으로 넓은 들이 펼쳐져 일찍이 부농 촌으로 입소문 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익산시 관계자는 “우리 조상의 멋과 향토적 서정성이 담뿍 담긴 함라돌담길이 전국적 입소문을 타면서 널리 알려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 KBS1 TV 9시 뉴스는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돌담길로 함라돌담길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 김려령(36) 씨가 선정됐다. 출판사 창비는 김씨를 자사 청소년문학상의 초대 수상자로 뽑았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작은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활력 넘치는 소년의 모습을 경쾌하게 그려낸 '완득이'.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김씨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 마해송 문학상,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에 이어 주요 아동문학상 3개를 석권하게 됐다. 김씨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함께 유럽 문화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당선작은 창비에서 내년 출간되며, 시상식은 내년 2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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