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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와 자폐, 정신지체, 학습 및 언어장애 등 세상과 단절된 아이들이 특별한 작품전시회를 통해 우리사회와 소통을 원하고 있다. 아이들의 작품에는 “우리도 할 수 있어요”라는 간곡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군산지역 유치원과 초·중등 등 특수아동 250여명이 지난 22일과 23일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 '푸른바다 저멀리'라는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출품된 공예품과 그림, 조형물 등 351점의 작품들은 최소 2∼3개월이 소요됐다고 한다. 발달장애아인 군산동초등학교 이남기군(6년)은 ‘남기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라는 작품을 전시회장 입구에 선보였다. 지난 10월5일 ‘제1회 전라북도 장애아 미술 실기대회’에서 수채화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나, 누구하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세상에 이를 알리고 싶었다는 것. 일기와 편지에서 한자 6급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 다운증후군 중학생은 “작품에 내 이름이 붙어있는 게 자랑스럽고,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문을 사회에 외치고 있었다. 이 밖에 손가방과 컵받침, 화장지케이스, 인형, 꽃병, 그림, 액자 등 특수아동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들이 전시회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방과후 학교 활동작품에 아이들이 열중하는 동안 학부모들도 직접 작품을 제작·출품해 눈길을 끌었다.군산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특수아동들이 장애를 이유로 문화생활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장애 이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아이들 창의성과 소질 계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수군 장수읍에 있는 장수초등학교(교장 박성기)는 도내 초중고 중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다문화교육’ 관련 연구학교다.교육부는 다문화 교육이 앞으로 우리 일선 교육현장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 올해 전국 12개 학교를 다문화교육정책 연구학교로 지정했는데 장수초가 여기에 포함돼 전국 다문화 교육의 선진지로 떠오르고 있다.초중고에 재학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 수는 전국적으로 1만3445명이며 도내에는 초등생 970명, 중학생 99명, 고교생 10명 등 총 1097명에 이르고 있다.최근들어 농촌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결혼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국제결혼가정 여성들은 한국에 들어와 생활하면서 언어장벽으로 시부모, 남편 등과 갈등을 빚는데다 문화차이, 자녀에 대한 교육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의 자녀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체계적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부적응 문제가 종종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게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장수초가 국제결혼가정 여성과 그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 눈길을 끌고 있다.장수초는 총 12개 학급에 337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다문화가정 자녀는 모두 26명이다.장수초는 올 3월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결손 해소와 학교 부적응 해소 등 2개 과제의 해결에 나섰다.학습결손을 메우기 위해 담임교사들이 교육 전반에 걸쳐 다문화가정을 적극 돕고 나섰고, 방과후 학습지원은 물론, 멘토링 활동에도 역점을 뒀다.멘토링 활동의 경우 장수경찰서 소속 경찰관 6명과 국제결혼가정 자녀 9명으로 조직했다.경찰관들은 매주 수요일 한 시간씩 1대 1 개인학습지도를 했고, 문화체험이나 친교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처럼 지역 내 관련 기관, 단체들의 인적자원을 지원받는 장수초등학교의 사례는 이달초 부산 벡스코서 열린 ‘전국 방과후학교 페스티벌’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피부색, 외모 차이, 부족한 언어 구사력 등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키 위해 장수초에 재직중인 33명의 전 교직원이 1대 1 결연을 맺고, 점심을 함께 하거나 상담활동을 돕고 나섰다.국제결혼가정 여성에게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한글문화교실을 운영해 한글기초학습은 물론, 한국문화체험학습, 자녀교육을 위한 상담, 노래교실에 참여토록 했다.장수초 박성기 교장은 “장수군청, 경찰서, 청소년상담센터, 장수군 애향운동본부 등 관내 유관기관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다문화교육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장수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여성이 가진 장점을 십분 교육에 활용했다.2명의 필리핀 출신 외국인 여성을 방과후학교 영어특기적성반 운영 및 영어수업 보조교사로 활용한 사례는 지난달 30일 국회의 도 교육청 국감에서 의원들로부터 “전국적 모범 사례”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장수초 전재완 연구부장은 “다문화교육의 도입 전후인 3월과 9월 다문화가정 초등 1학년의 글자이름대기, 읽기 정확도 등을 측정한 결과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통계학적으로 t 검증을 해본 결과 글자이름대기는 .036, 읽기 정확도는 .013의 유의도 차이를 보였다는게 전 부장의 설명.지난달 22일 교육부와 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문화교육정책 운영보고회’에서 장수초는 담임교사와의 관계, 교육관계, 학습활동 관계 등 조사한 전 영역에서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도교육청 문홍근 교육과정담당 장학관은 “장수초의 사례에서 보듯이 다문화교육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학교내부에서 학생만을 상대로 한 교육보다는 다문화가정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활동도 병행돼야 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라 왕족 출신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지장보살(地藏菩薩)로 추앙받아온 김교각(696-794) 스님의 입상(入像) 봉안 법회가 23일 오후 2시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스님)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제작해 기증한 3m 높이의 이 입상은 지난 20일 중국 구화산(九華山) 육신보전에서 점안법회를 봉행한 뒤 중국 종교사무국 예샤오원(葉小文) 국장이 이운단을 이끌고 한국으로 모셔왔다. 이 조각상은 봉은사 법회 후 김교각 스님의 고향인 경주에 있는 동국대 캠퍼스에 봉안된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일천년전 신라왕손께서 붉은 비단옷을 버리고 황해 건너 안후이성 구화산에 도착해 기운 누더기가 열근 무게 되도록 정진하더니 지장(地藏) 대성위(大聖位)에 올랐다"면서 "근역(槿域.무궁화가 많은 땅 곧 우리나라)과 중화(中華)의 불이(不二)를 육신불(肉身佛)로 시현(示現)한 이래 양국민의 전통 우의는 빈주불이(賓主不二)로 법류(法流)와 함께 면면(綿綿)하였다"고 밝혔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 중국으로 건너간 김교각 스님은 구화산에서 75년간 수행했다. 생전에 스님의 교화활동이 지장보살과 흡사하다고 해서 중국인들로부터 '신라 김교각 중국 지장왕'으로 불리고 있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며 중생제도에 나섰던 보살이다. 김교각 스님이 입적한 뒤 3년이 되는 해에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니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어 육신보전이라 불리는 탑에 봉안했다. 봉은사에서 봉안법회를 가진 입상은 등신불이 아니라 따로 제작한 지장보살상이다. 이날 법회에는 국회부의장 이용희.이상득, 닝쿠푸이 주한중국대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동국대 이사장 영배스님,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스님 등 사부대중 4천여명이 참석했다. 법회 후에는 불교방송 주관으로 '동국대 로스쿨 유치와 베이징 올림픽 성공기원 공연'이 진행됐다.
'아듀 2007'. 연말이 가기 전에 클래식 음악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클래식 팬들을 위해 12월에 펼쳐질 공연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성탄을 느끼게 하는 캐럴과 가족용 공연이라는 점이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공연은 이런 특징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공연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관객을 만난다. 이에 앞서 6일 포천을 비롯해 9일 대전, 13일 대구, 14일 창원, 16일 부산, 20일 포항, 22일 고양 등 8개 도시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천상의 화음'을 자랑하는 이 합창단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샹송 '장밋빛 인생' 등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려줄 예정이다. '프라하의 아이들'로도 불리는 프라하 소년소녀합창단 역시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21일 서울 열린극장 창동,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을 순회 공연하면서 유럽 각국의 캐럴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성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클래식 마니아층이라면 고음악 전문 합주단인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이 1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여는 성탄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100여 명의 제자들과 함께 15일 예술의전당에서 꾸미는 '선물'이라는 부제의 공연, '프리마돈나' 홍혜경이 19일 서울 예술의 전당, 23일 제주, 27일 울산 등 3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내한 독주회 등을 빼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콜레기엄 무지쿰 한양의 콘서트에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나온 노래를 부른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카운터 테너 데릭 리 레이긴 등이 협연자로 나와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헨델의 '줄리어스 시저'중 '아 당신은 숨을 내쉬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남윤의 공연에서는 100대의 바이올린이 켜는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감상할 수 있고, 4년 만에 마련된 홍혜경의 내한 독주회에서는 캐럴과 성가곡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색 공연들도 열린다. 고양 아람누리에서 19일 열리는 '50명의 산타와 호두까기 인형'은 퓨전 클래식으로 꾸민 가족 음악회이다. 일반적인 클래식 공연에서 만 8세 미만은 입장이 거부되지만 이 공연은 만 4세까지 입장할 수 있다. 김무권이 지휘하는 코리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50명이 모두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발췌곡과 캐럴 메들리 등을 연주하고 마임, 발레, 마술 공연을 곁들인다. 22일 오후 4시와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두 차례 열리는 '첼리스트 양성원의 색다른 크리스마스'는 첫 회 공연에서 올리버 메시앙이 2차 대전 때 포로수용소에 갇혀있을 때 작곡한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등 무거운 느낌의 정통 클래식을 들려준다. 이어 오후 8시 공연에는 캐럴과 크로스오버 등 편한 음악으로 꾸민다. 클라리넷, 피아노, 바이올린, 하프, 마림바, 더블베이스 등이 함께한다. 오페라 작품으로는 국립오페라단이 12월6-14일 장기 공연하는 푸치니의 '라 보엠'이 성탄 분위기에 맞는다. 국립오페라단은 라 보엠의 시간적인 배경이 크리스마스여서, 매년 성탄 시즌 때 이 작품을 정기적으로 공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소프라노 신영옥의 송년 음악회(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강충모의 '화이트 크리스마스'(23일 예술의전당) ▲첼리스트 이숙정과 서울퓨전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24일 세종체임버홀) ▲현악앙상블 오감이 꾸미는 '스위트 크리스마스'(25일 세종문화회관) 등도 성탄 느낌을 물씬 전하는 공연들이다. 12월 31일 밤에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아람누리 등 주요 공연장에서 제야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정책방송 KTV는 음악 작곡가로서 세종대왕의 업적을 재해석한 '민족주의 작곡가 세종,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24일 오후 4시와 10시에 잇따라 방송한다. 방송위원회 지원대상에 뽑힌 ㈜어스커뮤니케이션이 만든 이 프로그램은 세종이 남긴 음악적 업적을 추적한다. 1부 '뿌리깊은 소리 여민락'에서는 한글창제와 함께 신악을 창제해 '봉래의'라는 대규모 종합예술작품을 꽃피운 세종의 창조적 예술정신을 조명한다. 또 동양 최초의 유량악보인 '정간보'의 창안자로서 세종의 숨겨진 업적을 밝혀낸다. 2부 '샘이 깊은 문화, 종묘제례악' 편에서는 세종이 창제한 보태평과 정대업이 종묘제례악으로 편입된 과정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온 세종의 자주정신을 살펴본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의 설치, 운영 근거가 되는 법률인 '사료의 수집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이 1987년 제정 이후 20년만에 대폭 개정됐다. 국편은 대통합민주신당 유기홍 의원이 지난 5월17일 대표발의한 이 법률의 전부개정법률안이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한국사 대중화를 위한 규정 등이 신설된 '사료의 수집ㆍ편찬 및 한국사 보급 등에 관한 법률'로 변경됐다고 23일 밝혔다. 개정 법률은 국편이 실시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한편 한국사 보급을 위한 연수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편에 '한국사 정보화심의회'를 설치토록 했다. 더불어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개인 혹은 단체가 보존관리 중인 한국사 관련 사료에 대해 국편이 열람ㆍ복제를 요청할 수 있고, 해당 기관장이나 단체, 개인은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해 적극적인 사료 수집이 가능하게 됐다. 유영렬 국편 위원장은 "법률안 개정을 통해 국편이 명실상부한 한국사 중심 기관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국편 근거법률은 1987년 제정 뒤 일부 문구를 손질하는 수준의 소폭 개정만 있었을 뿐, 이번과 같은 전면 개정은 처음이다.
서울과 인천ㆍ경기 지역 화랑과 관련 업체가 작품을 판매하는 '서울오픈아트페어 2007(SOAF)'이 다음달 4-9일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예화랑, 갤러리 인데코, 청작화랑, 필립강갤러리, 갤러리 미즈, 가산화랑, 가인갤러리, 갤러리 미, 갤러리 피치, 그로리치화랑, 김진혜갤러리, 아트포럼 뉴게이트,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아트파크, 조선화랑, 카이스갤러리 등 화랑 60여곳이 부스를 내고 작품 3천여점을 전시한다. 각 부스마다 '100만원 작품 특별코너'가 마련돼 작가 200여명의 작품 3천여점을 100만원에 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02-542-5543.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국악단체 초청 공연을 마련한다. 27일 오후 7시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열리는 ‘판소리 지역 국악단체 초청 공연’. 판소리가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세계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판소리 세계로, 세계로’. 도내 국악단체들의 상호 협력의 장을 마련해 판소리 저변 확대와 지방문화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연 무대에 오르는 단체는 전주판소리합창단, 전주국악실내악단,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창극부. 심인택 우석대 교수가 이끄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은 2007년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작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전주국악실내악단 역시 능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박양덕 예술감독이 이끄는 창극부와 기악부도 민속악의 진수를 들려줄 것이다.김일규 국립민속국악원 홍보담당은 “지역 국악단체 초청 공연을 통해 판소리·창극 등 지역문화 특성화를 이루고 국립민속국악원 이미지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겨울의 문턱인 11월의 끝자락에 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콘서트를 열었다. 24일 오후 7시 옥성문화센터(전주시 경원동) ‘전북색소폰 동호인의 밤’. 전주색소폰동호회, 전북색소폰동호회, 세종색소폰앙상블 등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5∼7년 경력의 색소폰동호회 회원 20여명이 무대를 달궜다.콘서트의 문은 세종색소폰앙상블이 요한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활기차고 경쾌하게 열었다. 이어 찬송가 ‘살아계신 주(Because he lives)’가 색소폰으로 연주돼 색다른 맛을 더했다. 또한 대중가요인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비와 외로움’, ‘서른 즈음에’, ‘향수’ 등도 색소폰 연주로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를 주최한 장세환(54) 전주색소폰동호회 회장은 “색소폰 아마추어인 만큼 틀리는 재미로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색소폰을 부는 것 자체에 편안함과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동호회 회원들의 친목을 위한 콘서트에서 벗어나 자선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폐막했다.‘꿈을 만들다’를 슬로건으로 전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 34편을 출품,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대상에 ‘옷장 밑 동전’(감독 형솔민, 전주근영여고 1학년)을 비롯해 총 9작품이 수상했다.영화제는 경쟁부분 뿐 아니라 '감독과의 시간'등 여러 섹션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영화를 비교해 보고 작품 활동 방향에 대한 배움을 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일부 작품들은 장르가 한정돼 있고 기성작을 흉내내는 등 청소년영화제의 뜻에 어긋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아냈다는게 영화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 어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억지로 꾸민 것이 아니라 더욱 의미있는 영화제였다.정낙성 조직위원장(원광예술정보고 교사)은 “12명의 전주 영상미디어고 학생들과 영화제를 준비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컸다”며 스태프들의 노력을 높이 샀다. 예산 부족으로 대회가 어려워지자 자비를 털어 지원금을 낸 것도 전북영상연구회 교사들이다. 1100만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도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준비한 교사들과 학생들이라고 정 위원장은 거듭 강조했다.전주 근영여고 방송반을 지도하고 있는 임진모씨는 “인문계 학생들은 학업과 다른 취미 생활을 병행하는게 힘들다”며 무조건 입시와 연관 짓는 학부모와 사회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전북청소년영화제’는 예산과 새로운 기획을 더해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표현력을 분출할 수 있는 청소년 영화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입상작은 다음과 같다.△대상 '옷장 밑 동전' (형솔민 전주근영여고 )△우수상 중등부 '화장실에 우리들이 있다'(김수정 부안여고) '아무 일 없는 길'(박혜원 원광정보예술고) '체인지'(이수희 전주아중중) 초등부 '우정의 콘서트'(이혜린 여울초)△장려상 중등부 '엄마의 일기'(김윤희 전주영상미디어고) '트라이앵글'(장금선 전주근영여고) 초등부 '나는 피아노맨'(고영은 여울초) '시험이 중요해'(문효은 여울초)
“조금 느리고 못하겠지만 편견을 버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23일 전동휠체어장애인타악연주단 ‘물푸레’의 공연. 공연을 준비하던 이재웅(43·전주시 평화동)씨는 첫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옛날에 풍물패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첫 공연 준비를 할 수 있었다”며 그는 오히려 처음 풍물을 배운 다른 단원들을 걱정했다. ‘물푸레’ 연주단에서 꽹과리를 맡고 있는 이씨는 97년 배에서 사고를 당해 장애를 얻었다. 벌써 10년전의 일이라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지만 장애의 어려움도 컸다.“혼자라서 힘들죠.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것도 힘들고요. 항상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도 편하지 않죠.”이씨는 사고 후 우연히 효자문화의집 사업팀과 연이 닿았다. 다시 풍물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풍물을 접하면서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물푸레’의 활동에 나섰다는 이씨.“장애우들은 앞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선을 두려워해서죠.”이씨가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벌인 것은‘물푸레’ 활동이 전부가 아니다. 바로 다온장애우 야학교를 마치고 현재 검정고시에 합격해 한일장신대 신학부 수시 1차에 지원한 것. 이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신체의 장애와는 상관 없다”고 말한다.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하는 이씨. 그는‘물푸레’ 공연장에서 울려 퍼진 꽹과리가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가 되기를 희망했다.
23일 아트홀오페라에서 색다른 풍물 공연이 열렸다. 전동휠체어타악연주단 ‘물푸레’의 공연.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9명의 장애인들이 모인 연주단 ‘물푸레’는 전북장애인손수레자립생활협회와 전주 효자문화의 집의 도움으로 창단됐다. 이번 창단 공연의 취지는 장애인의 시각으로 참여하는 공연을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틀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날 공연은 기존의 풍물패 프로그램과 다르게 진행됐다. 창단 ‘프롤로그’, 장애인 공연단의 액을 물리치는 기원이 담긴 ‘비나리’, ‘물푸레’의 태평을 기원하는 무용 ‘태평무‘에 이어‘물푸레’의 타악공연 순으로 펄쳐졌다.공연을 도왔던 강현정(효자의집 사무국장)씨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보니 너무나 감동적”이라며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연습해온 단원들의 노력을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공연에는 효자의집 풍물동호회인 ‘풍악’ 회원들이 함께 해 더욱 뜻 깊었다. 장구를 맡은 송윤희(54·전주시 효자동)씨는 “너무 열심히 하는 물푸레 팀을 보니 건강한 내가 창피했다”며 “오히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첫 걸음을 내딛은 ‘물푸레’는 27일 오후 3시 김제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30일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다.
1200여 관람석에 관객은 20여명 남짓이었다. 하지만 20여명 남짓한 관객 뒤에는 헤아릴 수 없는 잠재적 문화 소비자들이 있었다. 수도권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 공연기획자 20여명이 그들.24일 오전 11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공연장. 전주에 자리 잡고 있는 6개 문화예술단체들이 쇼케이스 형식으로 시연회를 펼쳤다. 한벽예술단, 장윤미실내악단, CDP무용단, 최선무용단, 널마루무용단, 고명구솔뫼무용단 등.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장명수)이 마련한 ‘2007 공연예술 마케팅 지원사업 초청교류’로 전주를 찾은 수도권 공연기획자들이 전주문화예술단체의 기량과 사업성을 알아보기 위해 공연을 관람했다. 첫 선을 보인 공연은 한벽예술단(단장 이재정)의 타악연주. 퓨전타악 형식으로 꾸려진 공연은 전라도 전통의 놀이문화를 섞어 의미를 더했다. 시연을 마친 이재정 단장은 “풍물과 무속 장단을 섞어 쇼케이스를 준비했으며, 짧은 공연인 만큼 현대적 감각과 전통 가락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미실내악단이 무대에 올랐다. 해금과 25현 개량가야금, 북한악기 저대, 기타, 건반 등으로 마련된 무대는 잔잔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장윤미 단장은 “전주문화재단 공모를 통해 시연회에 참여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수도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락을 통한 시연이 끝나고 춤으로 관객을 맞이한 공연단체는 CDP무용단(대표 최재희), 최선무용단, 널마루무용단(단장 장인숙), 고명구솔뫼무용단. 젊은 무용수들이 펼치는 간결하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춤과 우리 고유의 춤사위가 시공간을 뛰어넘는 환타지를 만들어냈다. 강창일 한국공연예술경연인협회 부회장은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공연이었다”며 “전통문화예술 도시라는 전주의 명성에 맞게 뛰어난 공연예술단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번 초청교류를 통해 수도권 기획자들과 인적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 전주의 공연단체들이 수도권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명수 이사장은“전주의 공연단체들이 앞으로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연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진행과 지나친 쇼 형식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한 ‘2007공연예술 마케팅 지원사업 초청교류’는 23일부터 24일까지 전주한옥마을 일대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전주문화재단은 다음달 중순경에 일본 공연기획자들을 초청해 지역 공연단체들의 쇼케이스 시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씨름꾼', '빨래터 여인' 등 생생한 풍속화로 조선 미술의 지평을 넓힌 단원 김홍도. 그는 훤칠한 외모에 대금과 가야금을 즐기고, 시를 즐겨 읊는 등 신선의 면모를 지녀 '화선(畵仙)'이라고도 불렸다. 김홍도의 삶과 그림 세계를 그린 이미지극 '선동(仙童)'이 내달 13-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무대를 화폭 삼아 김홍도의 자유로운 삶과 그의 그림 속에 나타난 사물과 이미지를 배우들의 몸짓과 오브제, 비디오아트와 멀티미디어 등 현대적 공연 양식을 조합해 표현한다. 연극, 무용, 오페라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양정웅 씨가 연출을 맡았고, 양 연출의 어머니인 작가 김청조 씨가 극작을 담당했다. 별도 객석 없이 무대 위에 객석을 꾸며 관객도 연극의 소재로 삼은 점이 이채롭다. 안산이 김홍도가 젊은 시절 그림을 배운 고장이라는 취지를 살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제작했다. 무대 임일진, 안무 이윤정, 음악 김은정, 의상 이명아, 영상 이병협 김제민, 출연 정해균 전중용 채국희 박선희 오유진 김진곤 강정임 김지연 안현숙.
지난 2003년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한 한국인 바이올리니트스 김응수(31)가 연주자들의 꿈의 무대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 무대에 선다. 베를린 필하모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공연장으로, 한국인 음악가가 이 무대에 서는 것은 극히 드물다. 김응수는 "내년 2월 2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차이코프스키 협주곡(Op.35)을 독일의 교향악단인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과 협연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인 음악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회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예고 졸업후 바로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빈 국립음대를 거쳐 그라츠 음대, 하노버 음대 등에서 보리스 쿠시니어 교수 등을 사사했으며 2003년 작고한 거장 티보르 바르가로부터 직접 마스터 클래스를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티보르 바르가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이외에도 마리아 카날스 국제음악 콩쿠르 1위, 아바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등 많은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응수는 현재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12차례의 러시아 투어 연주 등 일정이 잡혀있다. 그는 "앞으로 한국에서의 활동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측 저작권 권리자가 남한에서 처음으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저작권위원회는 1960년대 제작된 월북 무용가 고(故) 최승희(崔承喜.1911-1969)의 3분48초 분량 '부채춤'과 3분4초 분량 '장구춤' 영상물이 19일 저작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북측의 저작물 8건이 남측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이는 저작권을 양도받은 국내 기관에 의한 것이었으며 북측의 권리자가 등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이 영상물의 권리자는 최승희의 조카인 북한 안무가 최호섭으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저작권 신청을 대행해줬다. 재단측 관계자는 "이 영상물을 최씨에게서 받아 가져올때 저작권 보호를 요청해 인터넷을 통한 무단 유포 등을 막기 위해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위원회는 국내에서 북한 노래 취입 등 북측 저작물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번 북측 권리자의 저작권 등록을 계기로 북측의 저작권 등록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최승희는 고전무용을 현대화해 한국의 현대무용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세계적인 무용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구미공연 당시 '동양의 무희'로 불리며 세계적 찬사를 받았으며 월북 후 평양에서 조선춤의 체계화와 무용극 창작 활동을 벌였다.
마크 로스코의 추상화가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에 도전한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은 내달 5일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경매인 제109회 경매에서 마크 로스코의 색면 추상화 '무제' 1점이 추정가 45억-55억원에 나온다고 22일 밝혔다. 출품작은 녹색과 파란색으로 색면의 긴장을 표현한 작품으로 74.9×54.9㎝ 크기다. 로스코의 작품이 국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작품이 지난 5월22일 열린 서울옥션의 106회 경매에서 박수근의 '빨래터'가 세운 국내 미술경매 최고가 낙찰기록인 45억2천만원을 돌파할 지 주목된다. 서울옥션이 기존 경매보다 작품수를 줄여 126점만 고른 이번 경매에서는 영국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점'시리즈 한 점이 추정가 15억-16억원에 출품되는 등 해외작품이 23점 출품된다. 최고 인기작가 박수근의 1960년 작품 '노상의 사람들'(4호)도 출품돼 13억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보드 위에 그려진 기존 작품들과 달리 하드보드 위에 캔버스를 붙여 유화물감을 그린 작품으로 화면 앞쪽에 여인 한 명을 크게 그리고 뒤에 작은 인물들을 그려넣었으며 박수근 특유의 화강암같은 화면 질감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이밖에 조선 후기 민화인 쌍폭십장생도 6폭병풍, 이우환의 '선'시리즈와 '점'시리즈, 이대원, 김종학의 풍경화 등 인기작가의 작품도 상당수 나온다. 프리뷰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면세점 내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23일까지, 서울에서는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02-395-0330.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제8회 젊은예인전 김현민 작곡발표회 ‘내려놓음’ 공연을 마련했다. 전통음악을 지켜온 선인들의 발자취를 묵묵히 이어온 젊은 예술인의 감성과 창작 의욕을 선보일 열정적 무대가 24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남원시 어현동) 예원당에서 펼쳐진다.이날 무대에 오르는 곡은 김씨가 작곡한 ‘행복으로가는 계단’, ‘Fade out 내 자신을 찾아서’, ‘꽃처럼 살다가...’, ‘산조병주(한갑득류)’, ‘인연(因緣)’, ‘여정(Journey)’, ‘춘향가 中 쑥대머리’, ‘집으로(Going Home)’. 젊은예인전이 지금까지 창극 공연에 중점을 뒀다면 김씨의 이번 공연은 퓨전국악 스타일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또 국악을 어렵게 생각하는 관객들에게도 보다 친근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씨는 “가을의 끝자락에 ‘내려놓음’을 주제로 발표회를 마련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이 조금은 두렵다”며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우석대 국악과를 졸업한 김현민씨는 중앙대 한국음악과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남원시립국악단 상임단원과 앙상블 ‘소리나무’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씨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특유의 우아한 표현력과 안정된 기교를 선보이면서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는 정씨의 이번 공연은 (사)전북교향악단(대표 겸 지휘자 이경호) 초청으로 이루어졌다.솔리스트이자 정트리오(정명화, 정명훈, 정경화)의 멤버로서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씨는 음악활동 외에도 유엔마약퇴치기구 친선대사, 한국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첼로명인이다.전북교향악단과 바이올린 박윤재, 소프라노 송금영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사)전북교향악단 “이번 정명화 교수의 초청 공연은 익산시의 문화예술 수준을 더 높이고 클래식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통한 저변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이 옹골진 소리로 ‘심청가’ 완창에 도전한다. 25일 오후 2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건지아트홀에서 열리는 ‘동초제 판소리 신지은 ‘심청가’ 완창발표회’. 주인공은 진북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신지은양이다.완창에 걸리는 시간만 3시간. 판소리 다섯바탕 중에서도 유독 계면조로 된 슬픈 소리가 많은 ‘심청가’를 풀어낼 예정이다. 다섯살때 부터 소리를 시작한 신양은 초등학교 입학 이후 ‘제21회 국악경연대회’ ‘제7회 고흥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제9회 국창송만갑선생추모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제15회 전국학생판소리경연대회’ ‘제14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제11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등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휩쓸며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어린이 소리꾼이다. 신양을 소리의 길로 이끈 조소녀 명창은 “판소리는 사람과 자연을 두루 알고 오랜 세월 갈고 닦아야만 진정한 참맛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지은이가 부족할 지는 몰라도 그동안의 노력과 가지고 있는 재능만으로도 좋은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고수는 조용수 국립창극단 상임단원과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단 상임단원이 맡는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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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