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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변주곡 CF로 우리에게 익숙한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남원을 찾는다.29일 오후 7시부터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2007국악명품실내악축제’에 국악의 즐거운 충격을 펼치는 것.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 돼 있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국악을 만드는 퓨전음식같은 음악을 지향하는 실내악단이다. 1999년 최초로 창단한 가야금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며 현제까지 5개의 레코드 앨범을 출반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광고에도 등장해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꿈꾸는 대표적인 단체이다.민요 ‘아무르강의 물결’등의 외국곡을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며 무대를 연 연주단은 소리타래가야금병창단이 함께 하는 흥부가와 풍년가 가야금 병창을 연주한다. 가야금 오케스트라와 해금의 만남으로 드라마 모레시계 주제곡을 연주하는가 하면 비제의 카르멘 조곡도 가야금 선율로 들려줄 예정. 무엇보다 이날 공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국악과 힙합의 만남이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대중적 인지도를 얻는 계기를 마련해준 2006년 광고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가야금합주와 비보이가 어우러진 멋진 무대를 선사할 계획.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나라음악큰잔치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홈페이지 www.arko.or.kr 문의 02) 760 - 4696
“다른 상을 받을 때는 기쁘다는 생각을 먼저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시조’를 위해서 한 게 뭘까 생각을 해봤죠.”다음달 1일 제10회 전라시조문학상을 수상하는 박지연씨(전주시 진북동). 박씨는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을 쑥스러워했다.“지난 1970년대 한국작가시조협회가 주최한 전국한산섬화답시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시조에 눈을 떴어요. 시를 주로 쓰다가 운율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시조의 매력에 빠지게 된거죠.”그의 올 전라시조문학상 수상작은 ‘그 이름을 부르노니’.“뜰 밖 고요한데/ 그림자 하나 꽃 핀다/ ...젊고 싱싱한 날/ 꿈도 엮어 가꾸련가/ 지금 그 시절의/ 그 이름을 부르노니/....”그가 부르는 ‘그 이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리움의 대명사다. 삶의 영상에 모습은 있는 데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사람들, 그리움의 상징 어머니, 잊혀진 친구들 등이 ‘그 이름’으로 다시 불린다.“자연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변했어요. 예전의 자연은 밝고 싱그러운 것이었다면 요즘 자연은 쓸쓸하게 느껴져요. ‘그 이름’도 나이를 먹어서 떠올랐죠.”그는 응축미가 살아있어야 시조의 제 맛을 느낄 수 있고 얘기한다.“글자 수를 맞추고 리듬을 맞추는 것이 시조를 쓰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에요. 응축미가 없으면 시조가 아니죠.”그는 문학의 위기에서 ‘시조’도 벗어날 수 없지만 아직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문학을 멀게 생각하는 현실이 위기를 낳았다고 생각해요. 가깝게 일상에서 문학을 느끼고 생각하면 문학의 위기는 없을거에요.”앞으로 그는 동료 문인들과 문학기행을 다니고 조그만 문학카페를 만들 생각이다.“문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주위도 둘러보는 삶을 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문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도 만들고 싶고요.”
12월의 첫 날, 익산을 위한 가슴 벅찬 공연이 마련된다. 원음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우종양)의 제 14회 정기 연주회 ‘익산을 주제로 한 국악의 밤’.호남국악의 특징을 한껏 표현한 ‘호남별곡’을 시작으로 익산을 주제로 만든 ‘익산가’가 청중의 마음을 녹이고 백제시대의 고악기 공후가 등장 해 공후협주곡 ‘나비가 되어’를 선물 한다. 재즈 분위기와 어법을 사용한 ‘방황’도 빼 놓을 수 없는 무대. 국악관현악과 비보이가 함께 무대에 올라 빠르고 화려한 비트 위주의 선율에 춤을 더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날 무대에 올려지는 대부분의 곡들은 처음 연주되는 것으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우종양 원광대 교수가 지휘 및 감독을 맡아 관객들을 흥겨움이 가득한 ‘익산의 멋’ 세계로 이끌 예정. 창단 이래 여러 공연을 가졌지만 지역을 주제로 하기는 처음이다. 익산지역의 유일한 국악관현악단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우종양 감독은 "익산시민들에게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감상 기회를 한 단계 상승시켜 주고싶다" 며 익산의 문화수준이 발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랬다.12월 1일 오후3시 솜리문화예술회관. 무료공연. 문의 063) 850 - 6052
신명과 여백의 소리로 어우러지는 자리.전주시민과 함께하는 ‘2007우리소리 우리가락’ 75번째 공연이 찾아온다. 12월 2일 오후 8시 우진문화공간에서 혼신의 무대를 보여준다는 방수미씨. 방씨는 추계예대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춘향제 전국 판소리 대회에서 최우수장을 수상하는 등 판소리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지역 소리꾼이다. ‘방수미 콘서트’는 방씨가 2002년 완창한 ‘수궁가’를 시작으로 오페라 ‘진채선’를 비롯해 서사음악극인 ‘혼불’의 노래들로 꾸며진다. 과거에 출현했던 칸타타 ‘매창뜸에 이화우 흩날릴제’와 ‘내사랑 진채선’등도 선보여질 예정. 틀에 박힌 공연이 아닌 판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장르가 결합된 특별한 무대로 기대된다.전주국악실내악단이 연주를 맡고 전주판소리합창단이 함께 공연할 예정. 단국대 음악대학원을 수료한 방씨는 현재 국립 민속 국악원 창극부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남원 정보 국악고에 출강하고 있다.입장료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문의 063)272 - 7223
“전주장을 아시나요?”동부시장인지 남문시장인지 묻는다면 불합격.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밥도 한지도 알지만 ‘전주장’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소병진 명장의 ‘천년의 꽃’ 전시를 찾는다면 이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27일부터 전주 공예품 전시관에서 시작한 전주장 특별 초대전. 이곳에는 43년을 전통가구 제작과 함께한 소 명장의 작품들이 전시 돼 있다. 대통령상을 수상했던 ‘전주버선장’을 비롯해 ‘전주 이층장’, ‘전주문갑삼층장’등 20여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그가 만들어 낸 나무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매력적인 전주장들을 볼 수 있다. 시작 초기 전주장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아는 사람도 드물어 너무나 힘들었다는 소씨. 그는 먹고 살기 위해목수 일을 시작한지 15년만에 처음 전주장을 만들어 냈다. 이때부터 그는 기품이 넘치고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주장을 재현하는데 노력. 현재의 명장 칭호를 얻게 됐다. 소 명장은 2004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올해는 '전주장'의 특허 출원을 받아 상표와 디자인을 등록하기도 했다. 조상의 혼이 살아 숨쉬고 고즈넉함이 한껏 베어있는 소병진 명장의 전주장 전시는 다음달 2일 까지 계속된다.
이미 지나 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릴 수 없기에 후회없이 살아야 하는 것. 지역 출신의 예술인들이 모여 또다른 ‘인생’을 만들어 냈다. 뮤지컬 ‘타임오버’.넘쳐나는 공연중에 이 작품이 돋보이는 것은 작가에서부터 연출, 안무, 작곡, 무대디자인등 지역출신의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뮤지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음악의 작곡을 맡은 김철호씨는 건축업에 종사하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음악을 다시 하게 된 대표적인 경우. 그는 빠르지만 섬세한 곡들을 만들어 냈다. 연출 정진권씨는 계속해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인으로 현재 사단법인 푸른문화 이사장을 맡고 있고 있으며 조명디자인 조승철씨 또한 극단 하늘 대표로 섬세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예술인. 이 외에도 안무의 한영애, 무대디자인 송대규, 분장 강지영씨등 도내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였다.뮤지컬 ‘타임오버’는 비보이들이 등장해 현재의 상황을 꼬집는 무대로 시작하여 여러 군상들이 모여들어 삶에 대한 애착과 고통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내용.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삶을 조명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으며 주어진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기회. ‘타임오버’는 29일, 30일 오후 7시 30분/ 12월 1일 4시,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관람 가능하며 홈페이지(www.art-pan.org) 예매 시 각 5000원을 할인해 준다.R석-3만원, A석-2만원, B석-1만 5000원.
지난 14일 폐막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의 의미를 돼 새기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27일 오후 7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문학페스티벌(이하 전주AALF) 가능성과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마당 수요포럼.이종민 전북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김병용 전주AALF 사무처장은 ‘가능성과 방향’ 제시에 앞서 문학축제의 추진배경과 행사진행, 결과 등을 설명했다.△전주AALF의 추진경과아시아와 아프리카 문학 연대를 위한 행사 개최 논의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전주AALF 집행부가 꾸려진 것은 올 4월이며 지난 7개월 동안 축제를 준비했다. 국·내외 초청작가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문학교실, 알프문학관 등 전주AALF를 찾는 관람객들의 호응도 높았다.그러나 축제진행의 미숙함, 준비 소홀, 행사 취소 등 많은 부족한 점을 드러냈다.김 처장은 “전주AALF가 아쉬운 점도 많이 남겼지만 문학축제의 의미를 살리기에는 충분했다”고 밝혔다.△전주AALF의 가능성알프문학관은 찾은 한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책을 선물했다. 알프문학관이 1주일 정도 운영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관객도 많았다. 도 교육청과 협력해 만든 ‘통역교사지원단’은 외국작가들에게 경탄과 감사의 대상이었다. 문학을 통한 축제가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이종민 전북대 교수는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주AALF는 문학을 통한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정성엽 강령탈춤전승회 대표는 “전주AALF를 지역민과 함께 하는 축제로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전주AALF의 방향격년으로 개최되는 비엔날레 형식이 주된 논의 사항이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문학축제인 만큼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문학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축제의 컨텐츠 강화와 지역의 문학적 소프트웨어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많은 전문가들이 축제 조직위에 조기 합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정성엽 대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새삼 전주에 문학과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주AALF를 보다 내실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학 소모임 활성화 같은 것이 요구된다”고 밝혔다.김승민 마당 기획실장은 “기획부터 전문가가 적극 참여하고 문학 프로그램 배치 및 효율적 인력 활용 방안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 처장은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연구센터 설립과 축제 내용 조정, 해외 실무위원 확대를 통해 전주AALF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주AALF를 비엔날레 형식으로 개최해 아프리카 국가와 아시아에서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시골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달집태우기’ 행사가 28일 무주군 설천면 하엽마을에서 첫 선을 보여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에 나무로 틀을 엮고 짚을 씌워 만든 달집을 태우는 민속놀이로 달을 맞이하기 좋은 곳에 달집을 세워두고 달이 뜨는 것을 처음 본 사람이 불을 붙여 태우는 행사다.달집태우기를 통해 조상들은 마을의 앶을 쫓고 가족들의 건강과 성공, 풍년농사 등을 기원해 왔다. 첫 선을 보인 하엽마을의 달집태우기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를 무주군이 재현,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무주군민과 관광객, 수도권 학교장단 등이 참가해 박수갈채를 보냈다.달집태우기에 앞서 설천면 평지농악단의 길놀이와 소원지 써서 매달기, 제례의식, 불꽃놀이 등이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달집태우기를 지켜본 참가자들은 “잊혀져가는 민속놀이를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된 것 같다”며 “세시풍속을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꼭 경험케해 평생의 소중한 추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군 문화관광과 전병순 과장은 “무주군에서는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가를 체험하는 기존의 농촌체험에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각 읍면의 특성과 풍속을 살릴 수 있는 전통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이를 상품과 접목, 관광 무주의 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읍시 시기3동(동장 오경애) 개발 위원장들은 28일 황토현전승기념일(5월11일)을 동학농민혁명명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동학혁명 기념재단과 관련 기관에 건의문을 보내기로 했다.개발위원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의 황토현 전승일을 제쳐두고 다른 역사적 사건과 연계된 날을 국가적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황토현전승기념일이 국가적 기념일로 제정되도록 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했다.
정읍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도자)가 정읍시 후원으로 우리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오후 1시 청소년수련관 녹두홀에서 지역내 젊은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인식변화, 홍보마당’를 가진 것. 이날 행사에서는 저출산 대응 홍보영상물(임산부배려캠페인 UCC) 상영, 출산장려 모범가정에 대한 시상(다복상, 화목상, 부부해로상) 및 출산장려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성광교회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특히 ‘출산의 기쁨, 활기찬 노후, 이것이 우리의 행복’을 주제로한 신대철 교수의 특강, 음악의 향연(강한라이브 5인조)의 축하공연, 그리고 임신중절의 폐해를 알리는 가두캠페인도 벌였다.
삼성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를 대신해 해외 경매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작품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28일 "조만간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의혹이 너무 커져 작품을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면서 "작품 공개시기는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27일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하지않아 말을 번복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해명하고 "공개 시기가 이번 주 중이라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샀던 작품 중에 삼성에 판 것은 한 점도 없으며 '행복한 눈물'은 팔지 못하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내에 일찌감치 해외미술품을 들여온 딜러인 홍 대표는 1990년대에 피카소 복제판화를 원본으로 소개했다는 논란 끝에 한국화랑협회에서 제명됐지만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청담동의 서미앤투스를 통해 준회원자격을 얻었다. 가회동의 서미갤러리 주변에는 그의 또다른 아들이 운영하는 원앤제이갤러리, 커피숍 등이 있다. 서미갤러리는 화랑 간판도 달지 않고 예약한 고객이 방문할 경우에만 문을 여는 등 고급 마케팅을 해왔으며 해외 미술작품 이외에도 명품 가구, 구두, 식기 등 다양한 품목을 들여와 국내 재력가들을 공략해왔다.
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25∼12월10일)을 맞아 여성폭력방지전라북도협의회는 27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전북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도청 지하식당 입구에서 여성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성매매·성희롱 등을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했다.
문) 새로운 가족관계 등록부에는 여동생의 이혼사실도 기재되어 있나요?답) 개인별 편제방식을 취하는 가족관계등록제도가 시행되면 이혼한 여동생이 복적한 아버지의 호적은 모두 제적되고, 여동생의 이혼사실은 여동생의 가족관계등록부에만 나타납니다. 또한, 귀하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부모, 배우자, 자녀만 나타날 뿐 여동생에 관한 어떤 사항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밥상을 들이면 어른들이 다 잡수시고 난 다음에 수저를 들었어요. 또 어른이 식사 도중 일어나시면 수저를 밥상에 안 내려놓고 밥 위에 올려놓았지요. 밥풀 하나라도 튀면 안된다고 하면서 밥 먹으면서 주의를 많이 들었지요. 지금 핵가족 시대에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웃어른 공경하고 예의 갖추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보면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빵하고 우유, 감자나 영양죽으로 대신하거나 그러는데, 식사가 아침은 금, 점심 은, 저녁 동이라고 하잖아요. 충분히 섭취해야 에너지도 나오고, 건강도 챙길 수 있지요.아무리 서구화된 시대라고 해도 가정교육은 중요합니다. 어른 공경하고 남을 배려하면서 나를 조금 희생하고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하고 그러면 나도 행복하지요. 아들 둘, 딸 둘 4남매가 무난하게 커줬어요. 할머니 할아버지하고 같이 살아서 그러는지 할아버지 할머니 말에 절대적으로 복종할 줄 알고 학교에 갈때도 또 다녀와서도 꼭 인사를 여쭙고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나가면 늘 웃는 얼굴이어서,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친구들이 늘 따르더군요. 다 출가했습니다만 지금도 1주일에 한번씩 부모에게 전화할 줄 알고 그러지요. 요즘 아이들 공부하느라고 늦고, 부모는 부모대로 각자 바쁘니까 서로 얼굴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어른들 공경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잘못해서 얘기해도 얼굴 똑바로 쳐다보고 말대꾸하는 경우도 있어서, 참, 아이들이 어른말에 수긍하고 듣는 자세를 갖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이렇게 세월이 흘러 보니까, 현모양처를 새기며 자녀 뒷바라지에만 열심이느라고 나라는 존재를 제대로 가꾸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워요. 기술이라도 배웠으면, 취미생활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자녀가 성장하고 봉사활동에 나섰고 지금도 건강한 덕분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취미를 못 가진 것은 아쉽지요.최원자 전주여성단체협의회장은 1935년생으로 13년째 주부교실전북도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주부교실에서 주최한 주부대학도 15년간 운영해왔다. 현재 주부교실도지회장이자 전주여성단체협의회장.
제 22회 익산시립무용단(상임안무 이길주) 정기공연에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춤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목포시립무용단(상임안무 김효분)이 함께 한다. 1부엔 나라의 태평성대, 군왕의 송축을 기원하는 익산시립의 ‘태평지무’를 시작으로 목포시립의 부채를 펴고 접고 돌리는 화려한 ‘부채춤’ 사위가 펼쳐진다. 2부에는 푸른하늘의 연이 되고픈 민용태시인의 시'상여위에 꽃으로 필지언정'이 섬세하고 가녀린 몸짓으로 이어진다. 목포시립의 ‘십리길’도 무대위 다른 색깔로 덧입혀진다. 익산시립무용단은 지난 1996년 창단 후 ‘광주문화예술회관 화요초대석 초청공연’, 1998년 경주문화엑스포 초청 뮤지컬 ‘서동’ 등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폭과 깊이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 까닭에 익산시립과 목포시립의 두 춤의 만남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로 늦가을 시민들을 감성을 풍부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30분 전이면 누구나 무료 입장 가능하다. 문의 063)841-0029.
전북작곡가협회의 음악들이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전북의 유일한 작곡단체인 전북작곡가협회(회장 한광희)가 제29회 ‘창작 합창곡 발표회’를 갖는다.오는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바람같은 세상’,‘아름다운 세상’을 비롯해 14곡의 합창곡이 연주된다. 이번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김용택, 진동규 시인들이 전북작곡가협회 회원들이 작곡한 곡에 가사를 붙여 깊이있고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는 것. 한광희 회장은 “주옥같은 곡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연주를 맡아준 단원들은 물론 섬세하고 세련된 연주를 위해 시를 써준 시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전북작곡가협회는 현재 33명의 회원들과 해마다 두번의 공연을 가지며 음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임. 이미 칸타타 ‘루갈다’연주와 정읍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창극공연인 ‘상춘곡’, ‘정읍사’에서 합창을 맡았던 ‘무지카 카메라타 코러스’단원들도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은 무료다.
1974년 창립된 전주일요사진회(회장 이대원)가 스물두번째 전시로 사진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다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이번 전시는 ‘길’을 주제로 한 해 동안 회원들이 틈틈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준비한 작품들을 내놨다. 바쁜 일상에도 전국을 돌며 담아낸 ‘길’의 모습은 회원 고재도 김윤영 박성철 박종관 박종성 박형식 서광리 양순모 유범상 윤석주 이대원 이승재 허경훈 허성철 등이 마련했다. 전주일요사진회 회원 열네명이 바라본 ‘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다.이대원 회장은 “해마다 전주일요사진회가 전시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전국을 돌며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길’이지만 누구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경험이 없는 것이 또한 ‘길’이다 ”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속의 길은 가을과 함께 관람객의 가슴에 닿을 것이다”며 “회원들의 의미 있는 발품을 사진을 통해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일요사진회는 지난 2004년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사진집 「자연과 사람」을 펴낸 바 있다. 매년 1회의 정기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통가옥’을 주제로 전시를 가졌다.
(사)전북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황병근)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 - 지역사회 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종합 발표회가 28일 1시 장수 한누리전당에서 열린다. ‘2007학교 - 지역사회 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발표회 및 초·중학생 논개골 예능 한마당’그동안 장수초등학교, 장수중학교 등 6개교 19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 사업은 가야금병창, 연극, 문학, 무용, 우리고장 5일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번 발표회는 전문강사들에게 배워 온 학생들의 실력을 선 보이는 자리. 1부에서는‘왕따 소심이와 민구의 진심’ 연극을 비롯해 가야금 2중주, 현대무용, 댄스스포츠, 그룹사운드 공연, 기타연주, 뮤지컬 등 거의 모든 장르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자수와 풍선아트 같은 공예품과 회화, 조소, 시화, 사진, 서예 등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도 준바된다. 올해는 특히 ‘우리고장 5일장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고장의 소중함을 알리는 장도 마련된다. 전북예총 이연희 사무국장은 “자신의 뿌리가 되는 고장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5일장 체험을 통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을 전후해 전주지역에서 부흥했던 브라스밴드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 2003년 5명의 실버들이 모여 창단한 에버그린밴드(단장 황병근 예총전북연합회장)가 다섯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창단 이후 200여회가 넘는 전국 각지의 공연을 통해 녹록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브라스밴드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버그린밴드.창단 초기보다 더욱 노련해지고 숙련된 30여명 실버들의 숨결이 2007년 마지막 달의 첫날 밤, 도민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전북대 교수겸 가수인 김종교씨의 사회로 전북예술회관 3층 공연장에서 늦은 5시부터 시작되는 연주회에서는 브라스밴드의 멋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흥겨움과 애처로움이 넘나드는 곡들이 도민들을 찾아간다.쌍두의 독수리, 시인과 농부의 서곡, 울게 하소서, 나 가거든(명성황후), 영광의 탈출, 돌아오라 소렌토, 민요모음곡 등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황병근 단장은 “다소 어슬픔을 면치 못했던 에버그린밴드였지만 5년 이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악단의 나이가 깊어 갈수록 젊은 연주자들의 수혈로 제법 어엿한 악단으로 성숙해진 이번 연주회가 브라스밴드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뮤지컬로 옷을 입은 전래동화 ‘콩쥐 팥쥐’가 국경을 넘었다. 뮤지컬 ‘콩쥐 팥쥐’가 28일 오후 3시와 6시 두 번에 걸쳐 중국 청도과학기술대학교 무대에 오른다.이번 중국 공연은 사단법인 예술기획 예루(대표 김광순)와 전북음악극 아카데미(원장 임형수)가 중국 산동성 청도과학기술대학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지난해 9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대에 올라 가족뮤지컬로 공연된 ‘콩쥐 팥쥐’가 한·중 국제 문화교류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선보이는 가족뮤지컬 ‘콩쥐 팥쥐’는 전래동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전래동화의 재연이 아니다. ‘권선징악’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옛 이야기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이야기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이어진다. 새 어머니는 나쁘다는 인식과 편견을 무색케하고 뉘우침을 통해 모두가 한마당에서 어울릴 수 있는 화해의 장으로 막을 내리는 구성이다. 21세기에 어울리는 가족애를 보여주고 용서와 사랑을 느끼게 한다.더욱 뮤지컬 ‘콩쥐 팥쥐’가 재미를 끄는 것은 어린이들의 뛰어난 연기 덕분.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50명의 어린이들이 3개월 동안 배운 노래와 무용 연기를 특유의 재치로 풀어낸다. ‘콩쥐’에는 김효진(전주예술중 2학년) 조영효(전주동중 1학년), ‘팥쥐’에는 안혜진(전주초 6학년) 김아현(서곡초 5학년)이 캐스팅 돼 공연에서 색다른 무대를 펼치게 된다. 김광순 예루 대표가 총감독, 심재기 서곡초 교감이 대본, 이현우 전주대 겸임교수가 작곡을 맡았다.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인 조민철씨가 연출을 맡아 지역의 뮤지컬 역량을 보여준다. 박연 전주대 객원교수는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한편 중국 공연을 마치고 30일 돌아오는 뮤지컬 ‘콩쥐 팥쥐’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5회에 걸쳐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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