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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글서우회(회장 권영수)가 일본 고마스시 ‘아리랑회’와 교류전을 맺기로 하고, 올해 처음 ‘한글과 가나의 만남’전을 펼쳤다. 한글과 가나는 한국과 일본의 고유한 문화유산. 서예로 썼을 때 독특한 조형성을 보여주며 각 국의 서예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장르다. 권영수 회장은 “한글이라는 고유문자를 예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한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듯이 일본어인 가나작품을 통해 이웃나라인 일본을 조금이나마 알게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출품 작가들은 먹의 농담, 점과 획에서 빚어내는 절제와 조화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는 ‘한·중·일 국제서예전’을 열고 있는 한국서예연구회 회장 여산 권갑석 선생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전시는 12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초나라 사람 노자는 젊은 시절 전쟁의 환란 속에서 고향을 떠나 객지를 유랑했고, 당시 정치의 중심이었던 주나라에서 인간의 온갖 추악상을 목격하고, 인간 사회와 문화를 부정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의 품 안으로 돌아가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반문화, 반사회, 반정치를 표방하게 되었다.자연은 천지만물에게 모든 것을 베풀면서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지만, 위정자들은 국가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기는커녕 백성을 수탈하고 괴롭혔다. 노자는 문명을 반대하고 국가와 법령을 불신하며 인, 의, 충, 신 등의 전통적 윤리도덕과 가치관을 배격하고 언어문자라는 문화의 수단을 허망과 가면의 도구로 고발하는 등 비판적 자세를 견지했다. 그것은 권력과 조직을 장악한 위정자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영토확장의 전쟁을 벌이면서 국가제도와 법령을 이용해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과 노역을 강요하고 전쟁에서 목숨을 잃게 함으로써 백성의 희생을 강요했기 때문이었다. 노자의 주장은 바로 그와 같은 당시의 시대적 문제들에 직면해서 부르짖은 총체적 분노였으며, 난세 속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을 대변한 생명의 절규였다.노자는 1960년대 유럽에서 현대물질문명에 반대하는 문명비판의 흐름에 영향을 주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히피문화를 만드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사실 서양에서 동양을 연구하던 것은 근대초로 되돌아간다. 마테오 리치는 중국에 와서 중국의 많은 서적을 서양에 전함으로써 서양의 근대화에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서구제국은 근대화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군사력을 앞세워 동양을 수탈하는 식민지정책을 펴게 되었다. 이때 동양의 여러 나라에서도 서양의 실용적 학문을 적극 수용하여 국가 발전을 꾀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가히 근세는 서양의 우수한 과학기술 문명이 동양을 유린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였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와 과학 기술문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근대의 서양의 무한 우주관에 기초한 발전론은 자원의 고갈, 자연환경의 파괴, 폭발적인 인구증가, 인간의 소외 등 많은 문제를 낳게 되었다. 이에 따라 1972년 MIT대학이나 로마클럽에서는 『성장의 한계』라는 책을 내면서 서양물질문명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대안으로 동양사상에 주목하게 되었고, ‘오직 하나뿐인 지구’, ‘생태계의 균형’, ‘과정’ 등의 개념들을 강조했다.노자는 자연이 삶의 유일한 바탕이므로, 자연의 이러한 허정하고 무위함을 본받아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물질을 아끼고 자연에 감사하며 항상 자족할 것을 요구한다.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모색하는 동양사상은 지구생태계의 위기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이제 21세기는 동서양 문명이 대등한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시대다. 지금까지는 서양에서 동양을 연구하고 이를 활용했지만, 이제는 동양에서 체계적인 학문연구와 그 연구성과를 통해 우리의 문화와 정신세계를 세계무대로 발신해야 할 때다.
“열심히 하는 선배님이시고, 저는 뒤를 따라가는 후배지요.”후배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선배를 추켜세우니, 성질 급한 선배는 몸둘 바를 몰라 한다. “후배님, 왜 이러십니까.” 전업작가가 가는 고단한 길. 하지만 선배와 후배가 만나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2007 화랑미술제’에 전북에서는 조각가 강용면씨(50)와 서양화가 조영대씨(47)가 참여한다.화랑미술제는 1979년 시작, 올해로 25회를 맞는 국내 최초 아트페어. 두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에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가입돼 있는 서신갤러리의 추천을 받았다. “화랑 경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올해도 화랑미술제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 같은데, 전북 작가도 이제는 중앙이나 세계 무대에 알려져야 할 때가 왔습니다.”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전국을 무대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강씨는 미술시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꽃살문, 12지신, 사천왕상 등 전통적인 소재를 아크릴과 LED 등 현대적인 재료로 표현했다. 꽃살문 위에 총을 조각한 것은 ‘조승희 버니지아 총격 사건’을 상징한 것이다. 정물을 그리며 몇 년동안 일관된 작업을 해 오고 있는 조씨는 “정물을 통해 나를 그린다”고 말했다. 보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색과 분위기를 찾아내는, 많은 이야기 담고있는 그림들이다. 정물 중에서도 마른 꽃들이 많은 것은 한 그림에 오랜 시간 매달려 있기 때문. 그는 “자꾸 그리다 보면 시든 꽃도 다시 살아난다”고 했다.
합죽선의 이기동씨, 가야금의 고수환씨 등 전주지역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와 그들의 작품이 스페인에 간다.이는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전주문화를 스페인에 홍보하고 양측간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천년 전주의 혼'이란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7명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또한 한지공예품 체험과 한지뜨기 체험, 전주비빔밥 시연 및 시식 등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열리며,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교민회와 스페인의 주요 문화계 인사,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전주문화의 밤'행사 진행된다.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페인 국민들에게 전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전주와 마드리드간의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가족관계증명서에 나타나는 가족관계에는 누가 포함됩니까?답)가족관계증명서에 나타나는 가족관계 사항은 기존의 호적등본과 달리 본인의 부모, 배우자 및 자녀 등 3대에 한하고, 기재사항도 이들의 이름, 생년월일 등 가족관계 특정에 필요한 사항으로 한정됩니다. 가족들의 자세한 신분사항은 가족 개개인의 가족관계등록부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들른 손자들이 냉장고 문을 열 때는 반드시 허락을 받게 하고 있습니다. 남에 대한 배려이자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한번은 이 집 다섯살 된 손녀가 장난감 가게에서 곰인형을 사는데 얼굴이 새파래졌는데 인형을 사가지고 나오자마자 인형포장을 빨리 풀라고 그러더래요. 인형이 거꾸로 들어가서 숨 막힌다고. 왜 봉투에 담을때 종업원한테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종업원이 주인한테 혼날까봐 그랬다는 거예요. 생명이 있는 것들에 대한 존중감이 심성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주말에 아들 식구들이 가끔 집에 오면 아이들이 배가 고파도, 맛있는 것이 밥상에 올라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먼저 숟가락을 들 때까지 기다리도록 가르칩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도 조절되고 어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선생님에 대한 불평 불만을 늘어놓기보다는 선생님을 존경하는마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선생님에 대한 불신은 곧 사회 어른들에 대한 불신을 낳기 때문입니다. 맞벌이 어머니가 늘고 있는데 제가 15년여를 피아노 교습하면서 느낀 바로는 반드시 어머니가 자식을 키워야 가장 잘 키우는 것은 아니며, 자녀를 홀로 크도록 격려해주고 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남녀가 나눠서 가사노동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만, 아들 둘이 어려서부터 자기가 먹은 밥그릇과 국그릇 등은 설겆이하는 것을 습관화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와도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명절 지나면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뉴스가 단골로 등장합니다. 어른이 하는 짓이지요.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돌아다녀도 나무라지 않는 부모들, 이들 부모들의 행동을 아이들이 보고 자랍니다. 고영자씨는 1941년생으로 초등교사 8년 경력에 전북민주여성회 초대 상임대표, 전북여성단체연합 의장, 전주YWCA 회장,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초대 회장, 민선 1기 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 기념품. 누가 만들었을까?“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게 뭘까 고민했죠. 기념품 종류도 평소에 제가 다른 축제들 다니면서 사고 싶던 것들로 정했어요.”숨겨뒀던 솜씨를 발휘한 주인공은 전북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정세희 홍보기획팀장(28). 옥외광고·인쇄물·디자인·홈페이지 관리 등을 맡고있는 ‘소리축제 2년차’다. “축제에 오면 즐거웠던 기억을 가져가고 싶잖아요. 처음에는 디자인 전문업체에 맡길까도 생각했었지만, 애정을 가지고 소리축제를 계속 봐온 사람이 만드는 게 낫겠다 싶어 직접 하게 됐어요.”그가 디자인한 기념품은 티(1만원), 우산(8000원), 휴대폰 액정 클리너(1000원), 가방(1000원), 연필(500원). 냉장고나 청소기 등 학창시절 제품 디자인을 주로 했던 그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올해 주제가 ‘소리, 몸짓’인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너무 화려하지 않게 모노톤을 택했어요. 바쁜 직원들 붙잡아가면서 설문까지 했으니, 올해 기념품은 다같이 만든 거나 다름없어요.”‘역시 기념품이다’란 소리가 듣기 싫어 더 열심히 했다는 정팀장. 막상 축제가 시작되고 보니 아이들을 위한 기념품이 없어 아쉽단다. “무조건 많이 팔려야 체면이 서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념품 판매 부스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작가로서는 참여하고 싶죠. 처음에는 출품도 했었는데, 내 이름 걸고 작품 내놓기가 참으로 곤란하더군요.”산민(山民) 이용. 서단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이지만 세계 문자예술 작가들이 집합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는 몇 년째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쉽지만, 총감독으로서 ‘전북작가초대전’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6일 개막한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는 9일까지 3만여명이 다녀갔다. 10년 전 몇몇 서예인들과 함께 지역에 서예비엔날레를 만들고 그 역사를 함께 해 온 그는 관객들의 호응이 좋아 아직 어려움은 없다며 웃어보였다. “당시만 해도 서예전은 전시장에 작품을 걸어놓고도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었죠. 서예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고 10년의 역사를 쌓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감독은 “지금은 ‘읽는 서예’에서 ‘보는 서예’로 변화하고 있다”며, 젊은층이 지나치게 조형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에 대해 문자조형은 전통서예를 부단히 공부해서 저절로 우러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서예비엔날레는 지금껏 ‘한국서예의 세계화’와 ‘서예의 대중화와 생활화’라는 두가지 지향점을 가지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작가들 정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이감독은 “기존에는 글씨를 써서 이름을 얻게되면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작가들이 비엔날레를 접하게 되면서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서예비엔날레 역시 기획 과정부터 새롭고 차별화될 수 있는 걸 찾아내려니 힘이 듭니다. 서예인과 일반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균형도 맞춰야죠.”이감독은 서예비엔날레 전용 공간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전시공간의 동선이 편리하게 연결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문화예술 행사가 많은 10월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을 독차지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이감독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서예비엔날레가 생겨나고 있지만, 서단의 전통이 있는 전북만의 차별화된 시각으로 모두에게 환영받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소리축제 마당은 어른과 아이를 가르지 않는다. 소리에 노소(老少)의 장벽은 없다. 2007전주세계소리축제의 ‘어린이소리축제’가 9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5층에서 막을 올렸다. 꼬마 관람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 어린이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은 ‘달크로즈’.작곡가이자 교육자인 달크로즈(Emile Jaques-Dalcroze)가 창안한 독특한 음악 교수법 ‘달크로즈’는 몸동작을 통해 절대음감을 느낄 수 있는 소리축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이날 ‘달크로즈’ 행사에서 선보인 곡은 전래동요 ‘꿩 꿩 장서방’. 프로그램 진행자가 박자를 넣으면 학생들이 손뼉을 치고 행동을 따라한다. 이때 손뼉치기 동작과 함께 좌우로 원을 그리듯이 손을 움직여 박자의 흐름을 표현한다. 이런 동작을 통해 노래를 배우고 반주에 맞춰 악센트를 주면서 음감을 높인다. ‘달크로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광진군(10·군산중앙초 3년)은 “꿩 꿩 장서방 노래도 재미있고 율동도 쉬워 박자 맞추기도 편하다”며 “넓은 장소에서 애들과 함께 하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1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한 유승지 한세대교수는 “달크로즈는 소리를 몸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라며 “움직임을 통해서 더 좋은 음악 즐기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소리축제를 처음 찾아 달크로즈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달크로즈 프로그램을 경험한 아이들의 음악 세계는 더 넓어질 것이다”고 말했다.‘달크로즈’에 이어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 프로그램은 국악뮤지컬 ‘백설공주’. 이날 오전 11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선보인 ‘백설공주’는 서양의 틀을 깨고 우리식 백설공주를 선보였다. 백설공주가 조선시대의 공주로 다시 태어난 것. 또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선사하기 위해 가난하지만 착한 난장이와 백설공주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탈춤, 꼭두각시놀음, 마당놀이, 전래놀이 등 다양한 전통연희가 꼬마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어린이소리축제’는 9일 하루로 끝나지 않는다. 10일 오전 11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는 ‘깨비깨비 도깨비’가 선보인다. 욕심쟁이 혹부리 영감이 전통 인형극과 판소리로 꾸며져 꼬마 관객을 찾는다. 국악관현악을 통해 어린이들의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락음, 어린이와 함께’ 공연은 12일 오전 11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다.
△어린이소리축제 ·깨비깨비 도깨비(오전 11시, 소리전당 연지홀)△하늘의소리, 판의울림 ·우르나·진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오후 2시, 소리전당 모악당)△판소리 다섯바탕 ·정순임 '심청가'(오후 3시, 소리전당 명인홀)△바디별 명창명가 ·명창부(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전국대학창극축제 ·중앙대 '뺑파전'(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소리프린지(오후 7시, 소리전당 놀이마당)△거점공연 ·쌈지콘서트(오후 7시, 전북대 구정문 앞 까치마당)△찾아가는 소리축제(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해외초청 ·중국 산동성 예술단(오후 8시, 소리전당 모악당)△판소리 복원연주 및 고음반 감상 ·일제 강점기 판소리 5명창의 후예들을 찾아서(오후 8시, 전주 한옥생활체험관)△판소리 젊은시선 ·사랑 굿1 '흰 꽃의 사랑'(오후 8시 30분, 소리전당 놀이마당)△판소리 젊은시선 ·개그판소리 '오광대웃다歌'(오후 8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서예비엔날레에 가면 공짜로 유명 서예가의 작품을 얻을 수 있다. ‘200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연다. 서예비엔날레 총감독인 산민 이용씨와 이당 송현숙씨의 작품이 나온 지난 7일. 200∼300만원을 호가하는 작품들은 각각 이훈종씨(전주시 삼천동)와 김연씨(전주시 인후동)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일확천금 로또 당첨보다 더 큰 행운을 얻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품 추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로비에서 열린다. 추첨은 현장에 있는 관람객 중 한 명이 직접 하며, 2점 중 1점은 현장에 참석한 관람객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아직 현담 조수현, 산민 이용, 효봉 여태명, 이당 송현숙씨 등의 작품이 남아있다. 명필들의 작품에 욕심을 부려보는 것도 좋을 듯. 좀더 쉽게 행운을 얻고 싶다면,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행사에 줄 서자. 참여하는 서예가들은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있는 청년작가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07 전주세계소리축제’가 9일간의 장정에서 이제 4일을 마쳤다. 개막 이튿날인 7일 비가 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넷째날 날씨가 좋아 한 숨 놓았다. 지난 6일 개막한 2007전주세계소리축제는 시작의 흥분된 분위기에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9일 현재 소리축제의 성공적 안착을 가늠할 수 있는 실내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은 70%에 다가섰다. 특히 8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무용극 ‘춤추는 춘향’ 공연은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해 단연 손꼽히는 프로그램이었다. 관객들 호응도 커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도 연신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한 ‘찾아가는 소리축제’와 ‘거점행사’도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소리축제를 찾은 해외공연팀들이 9일 현재 도내 4개 시군을 돌며 선보인 공연은 쉽사리 소리전당을 찾을 수 없는 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7일 오후 7시 익산시 배산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멕시코 공연단 ‘까베자스 데 세라’의 공연에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관객들이 많았으며 반응 또한 뜨거웠다. 전북대 구정문 까치마당과 도청 야외무대에서 열린 거점행사도 소리축제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공연이었다. 지난해와 달리 소리전당 놀이마당으로 나온 체험행사도 소리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오류로 취재기자를 위한 프레스 좌석이 일반인에게 팔려 공연진행에 다소 차질을 빚는 일도 있었다. 곽병창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은 “공교롭게 지난해 소리축제와 같이 개막 이튿날 비가 내려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기획과 찾아가는 서비스로 2007전주세계소리축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 지평선축제때 금구 IC에 전시 돼 눈길을 끌었던 콩쥐팥쥐 테마 허수아비가 충북 옥천군 공설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된다.금구 IC에 전시된 콩쥐팥쥐 테마 허수아비는 총 30점으로, 지평선축제때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옥천군 관계자들이 한눈에 반해, 이들로 부터 집요한 기증 요청을 받은 금구면은 자체 회의를 거쳐 옥천군이 허수아비를 잘 보존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기증하기로 결정, 9일 탑차에 실려 옥천군으로 보냈다.옥천군은 오는 14일 부터 옥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허수아비 축제에 콩쥐팥쥐 테마 허수아비를 설치할 것으로 전해졌다.옥천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인 지평선축제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김제를 방문,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금구 IC에 설치되어 있던 허수아비를 보고 한눈에 반해 염치불구 하고 기증을 요청했다”면서 “흔쾌히 허락해준 금구면 관계자 및 면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옥천군에 기증된 허수아비는 총 26점이며, 허수아비와 함께 설치되었던 원두막과 윷놀이판, 항아리, 두꺼비 등도 함께 기증됐다.온주현 금구면장은 “직원들과 면민들이 힘을 합쳐 제작한 콩쥐팥쥐 테마 허수아비가 옥천군으로 시집(?)간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으나 옥천군민들로 부터 사랑받을 것을 생각하면서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옥천군이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금구 IC에 전시되었던 허수아비 세트를 모두 보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창암이삼만선생기념사업회(회장 노기래)가 주최하는 ‘제13회 한국서예대전’에서 한문부문에 출품한 강웅천씨(40·전북)가 대상을 수상했다. 예서로 다산 선생 시를 쓴 강씨의 작품은 짜임새가 좋고 필력이 섬세하면서도 힘차다는 평을 받았다.전북서예전람회 초대작가이기도 한 강씨는 “서예인으로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그 깊이와 끝을 알 수 없는 길이라 두려운 마음이 크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남곡 김기욱 선생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 250점이 접수된 올해, 우수상은 사군자부문 김갑성씨(54·전북)와 한문부문 김덕곤씨(57·서울)가 수상했다. 삼체상 15점, 특선 41점, 입선 158점도 함께 선정됐다. 김광영 심사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서예 관련 공모전이 많아지면서 출품작 수가 줄었다”며 “작품 수준이 평준화돼 수상작을 뽑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입상·입선작 전시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6일 오후 3시 소리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전시 개막식장에서는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작품을 시상품으로 하는 ‘서예작품 나눔의 행사’도 열린다.
“문학은 삶을 은유하거나 이념을 전파하기에 앞서 구체적 대상을 형상적 언어로 기표하여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전면적 진실이 문학의 핵이라면 수필이야말로 진실의 문학이며, 최명희 문학은 가족사와 민속지와 자연지라는 세가지 내러티브가 어울려 있는 점에서 문학의 진실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최명희 작품 연구에 대한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혼불문학제’가 수필로까지 연구 폭을 넓혔다. 제7회 혼불문학제 ‘혼불학술세미나’가 9일 전북대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열렸다. ‘최명희 수필의 미학적 특질’을 발표한 박양근 부경대 교수는 “최명희 수필은 청소년기부터 「혼불」을 집필할 동안 배양된 작가의식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학적 결정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명희 수필을 이야기할 때 그의 역사적·지리적·가문사적 유산은 문학적 토양으로서 매우 중요시된다”며 “그의 수필에 나타난 시공성은 「혼불」이라는 대양으로 합류될 뿐 아니라 역으로 「혼불」을 이루고 있는 문학적 영감과 상상은 수필의 주 모티브로 재구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최명희 수필이 3기에 걸쳐 변신을 거듭했다고 밝히고, 1기(1965∼1971)는 근원적 자아탐색과 어둠에 함몰된 정체성을 모색하는 시기, 2기(1972∼1980)는 느낌에 따른 아픔과 연민으로 자아와 타자간에 감정이입을 이뤄낸 시기, 3기(1980∼1995, 「혼불」 집필기)는 원심력적인 성찰이 두드러지면서 순응과 생명성의 미학을 정립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명희의 수필은 시인보다 더 시적인 언어로, 소설가보다 더 치밀한 구성으로, 드라마 작가보다 더 극적인 효과로 짜여져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열린 ‘제7회 혼불문학제’ 개막식에서는 ‘혼불학술상’ ‘최명희청년문학상’ ‘전북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혼불문학제는 12일까지 최명희문학관과 전북대 진수당에서 계속된다.
맛과 멋, 체험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제2회 순창장류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동안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강천산 일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를 축제 슬로건으로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사회단체 및 유관기관, 대상(주), 농협순창군지부, 전북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콩비지 먹은 Gold Pig Show’, ‘순창고추장임금님 진상행렬’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 공연행사, 경연대회, 전시회, 참여마당 등이 풍성하게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 훈훈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는 도전 고추따기, 도전 메주터치다운, 도전 기네스메주만들기, 주한외국인 대사 고추장체험 등 장류의 고장 순창의 특색을 한껏 선보일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또 공연행사로는 필묵 퍼포먼스의 식전공연과 개막축하공연, 순창고추장임금님 진상행렬, 인형극, 남사당 줄타기, 장류보부상 난전놀이, 장류가요제를 비롯 젊은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보이 코리아 공연과 가을음악회 등이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한껏 더해주게 된다.이외에도 매운요리 페스티벌(전통비빔밥), 장수우리춤체조, 농산물장터, 향토먹거리장터, 장류 UCC 등 푸짐한 축제 한마당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축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장류 축제기간동안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순창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고장의 한말 유학자 수당(守堂) 이덕응(李德應) 선생에 의해 시작된 ‘화양산 황단대제(皇壇大祭)’가 지난 1919년 설단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해 오면서 유림성지화되고 있다.올해로 89회째를 맞이하는 ‘황단대제’는 수당 선생의 제자들과 지역 유림, 후손들에 의해 매년 음력 팔월 그음날 진안 주천면 대불리 개화동 현지에서 봉행되고 있다. 황실의 안녕을 위해서다.이에, 9일 정오 고종황제의 신위가 봉안된 황단(皇壇)에서 서울·대전·전주·군산·익산 등 지역 유림과 이부용·황의택 군의원, 지역민 등 120여 명이 참사(參祀)한 가운데 ‘2007 황단대제’가 어김없이 거행됐다. 전국 유일의 ‘황단대제’는 수당(1866∼1949년) 선생이 고종황제의 승하소식을 듣고 화양산(華陽山)에 올라 망곡(望哭)한 후 순종으로 부터 황단 설단을 윤허(允許)받은 天·地·人 삼극에 대한 제사다. 천극은 ‘옥황상제’를, 지극은 ‘공자’를, 인극은 ‘고종황제의 신위’를 뜻한다.본디 서울 남산골 태생인 수당 선생은 평생을 자주 독립의 염원과 후진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황단제를 이끌어 왔으며, 궁내부 판임관(判任官)과 13도 전선도강장, 삼극사 등을 지냈다.유품으론 고서전적 교지 등 200여 종 450점이 전해져 내려오며, 전라·경상·충청지방에 걸쳐 200여 명의 제자들을 두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입맛을 돋우는 것 중 하나가 젓갈. 김장철은 멀었지만 김치, 콩나물국 등 각종 요리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젓갈의 축제가 부안 곰소에서 열린다.11일부터 14일까지 부안군 진서면 곰소 다용도 부지에서 열리는 제4회 ‘곰소젓갈축제’가 그것. 행사장에서는 평소 가격보다 20% 싼 가격에 싱싱한 젓갈을 팔 예정이어서 도시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추진위는 이 기간 동안 3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면서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행사와 체험행사를 강화했다. 축제기간동안에는 젓갈 풍물놀이, 도자기 만들기, 갈치속젓 만들기, 김치담그기, 웰빙 젓갈음식 무료시식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가요축제를 비롯, 코믹콩트, 관광객노래자랑, 퓨전재즈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올해 축제에 10여만명이 다녀가 100억 원 안팎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곰소젓갈은 곰소염전의 천일염과 청정해역의 수산물로 만들어져 특유의 맛과 향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면서 우리나라 젓갈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장수군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지는 의암 주논개 축제를 앞두고 도로변 정리와 주차장 확보 등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축제기간 장수군을 찾은 방문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공설운동장과 의암공원 주차장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 성공적 축제를 위한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또한 행사기간동안 의암공원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청결운동을 전개해 아름다운 시가지를 조성하고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주논개탄신 제433주년 및 제40회 장수군민의 날을 기념하는 의암주논개축제는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주최로 오는 12일 군민체육대회 및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사진·시화전, 의암백일장, 풍물야시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한편 13일 오후 3시 30분에는 한누리전당 개관식과 함께 논개 오페라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소리축제(소리전당 연지홀, 오전 11시) ·국악뮤지컬 ‘백설공주’△하늘의소리, 판의울림(소리전당 모악당, 오후 2시) ·한국산업기술대학코러스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판소리 다섯바탕(소리전당 명인홀, 오후 3시) ·전인삼 ‘적벽가’△월드뮤직 파노라마(소리전당 연지홀, 오후 7시) ·테렘 콰르텟△바디별 명창명가(소리전당 명인홀, 오후 7시) ·장년부△전국대학창극축제(전통문화센터, 오후 7시) ·목원대 ‘심청전’△소리프린지(소리전당 놀이마당, 오후 7시)△거점공연(전북대 구정문 앞 까치마당, 오후 7시) ·쌈지콘서트△국내기획(소리전당 모악당, 오후 8시) ·전제덕의 ‘Cool Change’ - 하모니카 콘서트△판소리 복원연주 및 고음반 감상(한국생활체험관, 오후 8시) ·일제 강점기 판소리, 5명창 후예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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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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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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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