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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연꽃이 핀 김제 청운사(靑雲寺)로 오세요" 하소백련(蝦沼白蓮)축제 제전위원회는 오는 7-17일 연꽃 향기가 그윽한 전북 김제시 청하면 청운사 하소백련 연못 일대에서 제 6회 하소백련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대의 백련꽃 집단서식지인 청운사 연못(10만여㎡)에 핀 하얀 연꽃과 아늑한 산세, 고즈넉한 고찰이 어우려져 멋진 운치를 자아낸다. '가봤어?'가 주제인 이번 축제에서는 연화관음, 괘불사진전, 불교작품전 등 상설전시회와 안데스.에콰도르 등 남미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연꽃을 재료로 한 백련음식도 준비된다. 또 흙소리타악공화국, 군산예술단, 극단 광대세상 등의 상설공연과 김제문인협회의 시화전도 열린다. 제전위 관계자는 "연꽃의 고고한 자태와 그윽한 연향에 취해 시각, 후각, 청각을 만족시키고 일상 번뇌.스트레스를 잊는 잔잔한 행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악사우회(회장 조영곤)가 ‘전통사찰 꽃살문전’을 앵콜전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전시를 연데 이어 5월말 이광철 국회의원 초청으로 국회의사당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다. 이를 다시 도청 갤러리에서 11일까지 전시한다. 조영곤 회장은 “전시에 대한 반응이 좋아 3차 전시를 하게 됐다”며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연다”고 말했다.사진에 담긴 꽃살문은 모악사우회 회원들이 2년여동안 전국의 사찰을 돌며 담아온 것이다. 부안 내소사로부터 강화도 정수사, 청도 운문사 등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꽃살문을 찾아다녔다. 꽃살문은 최소 100년 이상된 소나무를 3년동안 바람에 말리고 1년은 그늘에 보관했다가 꽃과 살을 조각해 문틀에 끼워 만든 문화유산. 송명효 회원은 “전국의 사찰은 거의 다녀왔다”며 “사찰을 방문해도 대웅전 문이 열려있어 꽃살문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또 비바람에 부식되고 있어 사진으로라도 온전히 담아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도영 송명효 송행진 오동훈 이규종 이상필 이인성 임승엽 최구주 황택규씨가 참여했다.
최고의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그들의 여름은 더 뜨겁다. 마니아에다 공식카페까지 거느리고 있는 ‘200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토요놀이마당’이 7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7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소리전당 놀이마당. 테마가 있는 공연으로 돌아온 토요놀이마당은 좀더 특별하다. 소리전당이 기획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는 ‘B-Boy 피노키오’와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라스트포원의 비보이 퍼포먼스 ‘스핀 오디세이’ 쇼케이스가 펼쳐지며, ‘나의 꿈&나의 끼’를 주제로 스쿨밴드와 직장인밴드에게도 무대를 빌려준다. 전주세계소리축제 D-30 공연과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 등도 만날 수 있다. 7일 첫 공연 ‘토요일 밤의 파워&에너지’에는 일렉퓨전앙상블 ‘투지’와 대한민국밴드 ‘훌리건’이 출연하며, 9월 15일 마지막 공연 ‘끝나는 아쉬움, 그러나…’는 스타피쉬와 오은미 밸리댄스, ‘아듀 무도회’가 채운다. 지역에 새로운 문화로 등장할 ‘아듀 무도회’의 드레스 코드는 ‘화이트’. 같은 색깔의 옷을 맞춰입고 관객들과 함께 몸을 흔드는 시간이다. 소리전당 예술사업부 명상종씨는 “격식을 갖춰야 하는 실내 공연과 달리, 토요놀이마당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유로움이 있는 시간”이라며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는 만큼 폭우나 강풍만 아니라면 비 오는 날에도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토요놀이마당을 두배로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 인터넷 공식카페에 가입, 후기를 올리거나 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입이 심심하지 않도록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말자.
그동안 사료에만 의존해 온 임실 성미산성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유물들이 확인됐다. 성미산성 발굴조사를 맡고있는 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최완규)은 현장에서 백제시대 오부명(五部名) 인장와(印章瓦 : 도장을 찍은 기와)와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등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백제시대의 성벽과 집수시설, 구들시설 등도 함께 확인됐다. 30여 점이 출토된 백제시대 오부명 인장와는 주로 백제 고도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전북에서는 익산과 정읍 고부 구읍성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최완규 원장은 “성미산성 인장와에서는 ‘上’ ‘中’ ‘下’ 등이 확인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며 “오부명 인장와의 생산과 유통과정 등을 연구, 백제 오부체제 및 지방통치제도를 연구하는 데 있어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벽은 판석형 할석을 이용해 수평 줄쌓기를 한 것으로 백제시대 성곽 축조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평면 원형으로 구덩이를 판 후 점토로 다져 누수를 방지한 집수시설 안쪽에서는 백제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됐다.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은 높이 9.8cm로, 8세기 말경의 것으로 추정된다. 지도위원회의는 5일 오전 11시 발굴현장에서 열린다. 윤덕향 전북대 교수, 심정보 한밭대 교수, 곽장근 군산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성미산성의 성격을 살피고 발굴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숯불갈비집에서 나왔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어요. 다들 기분도 좋은 데다 작품도 나쁘게 보지 않았다길래 작품 하나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죠. ‘서울에서 했던 건 싫다, 써서 주십시오.’라고 했어요.”전주시립극단이 극작가 김태수를 만난다. 김태수는 1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된 2002년 ‘전국연극제’에서 김씨의 작품만 4개가 올라와 ‘김태수 연극제’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작가. 지금도 1년이면 김씨의 작품이 전국에서 30여 차례 공연되고 있다.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해가 지면 달이 뜨고’ ‘꽃마차는 달려간다’ ‘칼맨’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던 그가 이번에는 전주에다 양복점을 차린다. 시립극단이 올 가을 정기공연에서 김태수의 신작 ‘영국신사 양기백’을 초연한다. 이 시대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씨의 작품이 지역에서 창작초연된다는 소식에 연극계는 물론, 평단과 관객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시립극단과 김씨의 인연은 2004년과 2005년 ‘나비는 천년을 꿈꾼다’와 ‘해가 지면 달이 뜨고’를 공연하면서 부터. 김씨는 “2004년 당시 작품이 썩 마음에 들지 않고 공연 후 뒷풀이에서도 분위기가 썰렁했다”며, 2005년 공연에서 시립극단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었다. 마음을 풀고 작품을 약속한 것은 기분 좋게 내리던 함박눈 때문이었다. 상임연출 조민철씨는 “그동안 지역 근현대사와 관련된 소재들을 찾다보니 어느 순간 한계가 왔다”며 “작가에게도 우리 지역 소재를 발굴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가 작가의 상상에 한계를 주는 것 같아 전국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작품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나온 ‘영국신사 양기백’은 홀애비 양복쟁이 ‘양기백’의 가족과 연인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미 대본을 끝낸 김씨는 배우들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며 지난 주 전주에 다녀갔다. 자존심부터 내세우는 일부 스타 작가들과는 달리 김씨는 말투부터 ‘전주식’으로 고치겠다는 극단의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작가의 작품은 정통극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시립극단은 극 중 뮤지컬이나 무대 판타지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씨는 “작가가 3년 동안은 작품에 대한 권한을 시립극단에게만 주기로 약속했다”며 “이 작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며 시립극단의 고정 레퍼토리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웃음과 감동이 끊이지 않지만, 내면에는 소시민들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는 ‘영국신사 양기백’은 10월 27일과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수채화와 소묘 기초실기 강좌를 마련한다. 수채화반은 기초정물 그리기와 야외풍경화 등의 수업으로, 소묘반은 기초도형그리기와 사물그리기 등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강좌는 24일 개강해 8월18일까지 4주 과정으로 매주 두차례씩 진행된다. 학생반과 성인반을 모집하며, 김희 오동은씨가 지도한다. 수강료는 7만원. 063)287-1245
(사)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명훈씨(40·고창농악전수관장)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이 회장은 이날 “보존회를 창단했던 원로회원들께서 지난 20여년 동안 고창농악의 텃밭을 가꾸는데 힘을 보탰다”면서 “이제부터 젊은 회원들이 어르신들의 뜻을 받들어 보존회를 책임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서는 차정례(성내면)·기호직(신림면)씨를 부회장으로 선출했으며, 김영복(고수면)·구재연(고창읍)·백길원(부안면)·허남수(고수면)·허방업(공음면)·김윤혁(해리면)·주영동(상하면)씨 등 7명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구성했다.이와 함께 고창농악의 초석을 다졌던 원로회원 노명상씨(72·상하면) 등 10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2008년 사업 및 예산안 승인도 이어졌다.
김학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이 5일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리는 ‘제73차 국제 펜 세계대회’에 참석한다.문효치 이사장, 이길원 부이사장 등 펜클럽 한국대표단 20명과 동행한 김부이사장은 아프리카 문단을 둘러보고 홍콩을 거쳐 귀국하게 된다. 2일 출국했으며, 13일 귀국예정이다.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시도)이 전통가양주 전문박물관으로의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주 관련 연구 및 사업을 전문화·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술박물관 김성환 학예실장은 “현재는 ‘박물관’이라는 이름만 있을뿐 임의시설”이라며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되면 농림부와 문광부 등의 전통주 관련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박물관을 전문화시킬수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 등록을 위해 술박물관은 시설보강부터 진행한다. 오는 9일부터 8월말까지 전시장과 수장고 실습장 마련공사를 한다. 현재의 전시장과 실습장을 겸한 시설로는 박물관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 시설 보강을 위해 전주시에서 술박물관 옆공간을 확보했으며, 현재의 박물관공간은 전시장과 수장고로, 새로 확보한 공간은 실습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술박물관은 휴관한다. 새로 단장되는 전시장은 가양주와 관련된 유물들을 테마별로 전시할 계획이다. 술빚기와 관련된 유물도 더 확보할 예정이다. 실습장은 가양주반 전문화를 통해 전통가양주 아카데미로 기능하게 할 방침이다. 김실장은 “시설이 완비되는대로 전북도에 박물관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박물관으로 등록되면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주박물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통술박물관은 9월부터 일반인들의 관람이 가능해진다.
남원의 어린이들이 독일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3일 남원춘향도령 원화어린이예술단에 따르면 독일 레겐스브르크시의 초청으로 오는 18일 콜핑하우스 대극장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예술단은 이날 사물놀이와 태평무, 진쇄춤, 살풀이, 양반춤, 판소리, 부채춤 등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공연하게 된다.19일에는 원불교 레겐스부르크 교당 봉불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치며 20일에는 레겐스브르크시 시내 일원에서 길거리공연과 사물놀이를 한다. 또 21일에는 지역 축제에 참여해 자선공연을 할 예정이다.이번 초청 공연은 레겐스브르크시가 한국문화주간을 맞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어린이예술단은 지난해 5월 춘향제에서 선발된 어린이춘향 출신 초등학생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정기공연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및 군부대 등에서의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서위진 단장은 "첫 해외 공연을 앞두고 어린이 단원들이 모두 들떠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를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는 '어린이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쌍교동성당 원로신부 초청 특별강론남원 쌍교동성당(주임신부 박성팔)이 지난달 24일 원로신부 초청 특별강론을 열었다. 이날 초대된 원로신부는 1960년에 쌍교동성당 주임신부로 재직했던 김환철 신부(초남이성지). 미사 중에 마련된 특별강론에서 김신부는 40년 전 재직 당시 교우들과의 신앙과 추억을 회고했으며, 이순이(루갈다) 유중철(요한) 동정부부 외 124위 성인시복시성이 머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교우들에게 민족화해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 「쌍백합」 정기구독자·후원자 모집천주교 전주교구청이 발행하는 「쌍백합」이 정기구독자와 후원자를 모집한다. 정기구독 신청은 전주교구청 홍보국 063) 285-0041, 후원 계좌번호는 전북은행 505-13-0313012 천주교유지재단. △ 전주영생교회 8일 임직식전주영생교회(담임목사 강희만)가 8일 오후 3시 영생교회당에서 임직식을 갖는다. 이날 임직식은 장로 장립, 명예장로 추대, 집사 임직, 권사 취임, 명예권사 추대 예배로 진행된다. 장로 장립 대상자는 강완일 안두순 유재헌 임차승씨 등 4명이며, 명예장로로는 김성지씨가 추대된다. 집사 임직은 김생년씨 등 22명, 권사 취임은 강선옥씨 등 52명, 명예권사 취임은 김금순씨 등 16명이 대상자다.
전병일 정읍성결교회 목사(58)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전목사는 또 차기 총회장 자격을 얻어 내년 6월부터 한 해 동안 종단을 이끌게 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지난달 26일∼28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제101년차 총회를 열고 총회장과 부총회장 등 임원들을 선출했다.전목사는 1차 투표에서 369표, 2차 투표에서 443표로 최다득표했지만 총 특표수의 2/3 이상을 얻지 못해 3차 투표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3차 투표를 앞두고 류종길 박봉상 두 후보가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또다른 백년의 출발, 변화와 혁신으로’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건 전목사는 총회본부의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인사제도 마련, 총회 본부와 교회가 함께 사는 길 모색, 복지목회가 정착되는 교단, 교회학교의 부흥운동 전개와 장학사업 확대, 미주 총회 세계 선교의 기지화, 지속적 성장을 위한 선교 2세기 정책수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읍 출신인 전목사는 호남고와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인디아나 크리스찬 대학원과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과 교회행정학 등을 공부했다. 1982년 목사안수를 받고 85년부터 정읍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해 온 전목사는 정읍시 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정읍시 자원봉사연합회 위원장, 정읍시 YMCA 이사장, 재단법인 정읍성결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으며 지역 청소년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한편, 단독입후보한 총회장에는 백장흠 목사(서울 한우리교회)가 추대됐다.
하늘노래합창단(단장 권용주)이 정기연주회에 신앙고백을 담아 하나님 앞에 찬미의 제사로 올린다. ‘제27회 하늘노래합창단 정기연주회’가 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열린다. 한민족복지재단과 하늘노래선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다문화가족 자립을 돕기 위한 ‘한마음 합창음악회’다. 한민족복지재단 전북지부가 다문화가족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최근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다문화가족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부터. 한민족복지재단은 국내 입국 전 사전교육과 입국 후 정착단계 지원 등으로 다문화가족 형성단계인 결혼부터 결혼 후 국내 정착단계까지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1981년 창단, 해마다 정기공연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 온 하늘노래합창단도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한민족복지재단을 통해 전북지역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연주회 1부에서는 ‘예수 귀한 보배’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오며’ ‘높은 곳에 영광’ ‘하나님께 찬송드리세’ 등을 부르며, 2부는 하늘노래합창단의 ‘은혜의 찬양’과 ‘기쁨의 찬양’, 테너 최재영씨의 특별출연으로 채워진다. 지휘는 박문근, 피아노는 정원, 오르간 박지영씨가 맡는다. 권용주 단장은 “다윗이 찬송할 때 사울의 악신이 물러갔고,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찬송할 때 옥문이 열렸듯 지금 우리의 찬송이 악신을 물리치고 옥문을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 내 원만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장세진씨가 평론집을 출간했다. 「소설의 힘, 문학의 힘」(도서출판 북 매니저)책은 소설과 수필에 대한 평론 및 감상문, 그리고 문학에의 단상이 한데 엮였다. 김원일의 ‘불의 제전’, 이문열의 ‘변경’, 박태원의 ‘갑오농민전쟁’, 조정래의 ‘한강’, 이기영의 ‘두만강’, 김주영의 ‘야정’ 등 대하역사소설에 대한 평론과 최인호의 ‘제4의 제국’, 안정효의 ‘전쟁’, 라대곤의 ‘망둥어’ 등 장편소설 10여편에 대한 독후감, 그리고 수필과 TV드라마 영화 등의 감상문까지 아우르고 있다.장씨는 “2002년 「산문시대의 작가정신」이후 5년여만에 평론집을 출간했다”며 “비평의 길은 외롭고 힘든 길임을 새삼 깨닫는다”고 밝혔다. 서른한번째 저서다.
군산출신의 소설가 이명애씨가 장편소설 「사랑의 진혼곡」(청어)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그동안의 그의 소설이 그러했듯 연애의 정신적 가치를 강조한다. 연애의 정신적 가치는 연애 당사자의 시야를 확대해 영혼의 재생과 내면적 발전이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사랑의 진혼곡」은 남녀의 사랑을 재고하도록 요구한다. 오직 '존경'이 수반된 '사랑'만이 값진 것이라고 한다. 지난 날의 '사랑'이 초래한 절망과 시련을 거쳐서 도달한 견해. 이 작품에서 핵심적 문제인 '사랑'이 '진혼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슬픈 일이다. 이씨는 「표현」신인상과 본상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여성문학회 한국 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편소설 「비오는 들녘」「파도는 잠들지 않는다」, 단편소설집「이브의 표적」「파도의 비밀」등이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국방부 정훈국은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에 전의를 앙양시키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선진계몽활동을 해줄 것을 요구했고, 남한문단은 ‘비상국민선전대’ ‘문총구국대’등을 조직했다. 북한문단 역시 전시체제로 재편됐다. 조선노동당은 ‘문학예술이 인민들의 숭고한 애국심, 인민군대의 영웅성과 완강성, 적에 대한 증오심, 국제주의적 정신 등을 옳게 표현할 것’등 문학의 전투적 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제반지침을 제시했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남북한 문학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미국과 소련, 중국 등 이질적인 문화에 본격적으로 노출된 계기가 됐으며, 역사에서 소외됐던 여성들이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북역사문학회(회장 나종우)가 발간하는 계간 「역사와 문화」2007 여름호에서는 ‘전쟁과 문화’를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전쟁과 문화·문명이 어떻게 맞물려 진화해왔는지를 박재광 전쟁기념관 학예연구관과 강신엽 육군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조명했으며, 신영덕 문학평론가가 ‘한국전쟁기 남북한 소설에 나타난 외국인과 여성을 주제’로 전쟁과 문학의 관계도 진단했다.신씨는 “한국전쟁기에 발표된 남북한 소설은 외국인의 형상화를 통해 남북한 사회에 미친 미국 중국 소련 등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남한의 일부작품들은 전시상황에서도 동맹군인 미국과 적군인 중국군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소설은 천편일률적으로 미군 중국군 소련군 등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한소설 중 장덕조의 장편소설 「십자로」와 유주현의 「기상도」박연희의「소년과 ‘메리’라는 개」에는 미국인이 등장하는데, 인종차별적 태도를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존재로 재현한 작품들이 많다. 중국인의 참전은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졌음을 강조한다. 김동리의 「폭우속의 인정」 안수길의 「고향바다 」 이무영의「범선에의 길」 김송의「두개의 심정」 유주현의 「영(嶺)」박연희의「무기와 인간」등이 그러한 작품이다. 한국전쟁기 남한소설은 외국인 재현을 통해 남한사회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줌으로써 문학에 미친 전쟁의 영향이 심각했음을 고발한다. 북한소설도 예외는 아니다. 거의 모든 작품들이 미군을 악마의 표상으로 재현하며, 미군에 대한 적개심과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설야의 「전별」과 「황초령」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반면 중국인과 소련인은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한설야의 「기적」 이태준의 「고귀한 사람들」이 그러하다. 여성이 전쟁중 어떤 피해를 당했으며, 사회 전면에 어떻게 나서게 됐는지도 당시 소설에 자세히 그려져있다. 남한소설들은 대부분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재현하고 있지만 북한소설은 매우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신씨는 “이와같은 차이는 남녀평등 문제에 있어서 북한이 가부장제인 남한보다 훨씬 진보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계간 「역사와 문화」에는 ‘겨레말 큰사전 편찬위원회 활동과 의의’를 이태영 전북대교수의 글로 살펴봤고, 익산 미륵사를 용신앙과 결부시켜 조명했다. 일본의 견훤전설도 따라가봤으며, 한옥의 건축적 멋도 조명했다. 전통문화도시 탐구에는 경주가 소개됐다. 문화현장 문화비평 등 깊이있는 읽을거리가 다채롭다.
‘겨우내 수런대는/잘 익은 생각의 울.//손벌려 끌어 안는/우리네 살림의 깊이.//조금씩 피를 쪼개며/붉은 그 꽃 피꽃아.//송이송이 목숨을 달구며/이가 시린 山河(산하)에//한해를 자주 이면서/봄은 곧 다가서리니.’(‘忍冬꽃’)최근 시조선집 「어머니의 눈」(도서출판 한암)을 엮은 채규판 원광대 국어국문학과교수. 그는 “시조가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문학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시조도 자유시와 겨룰수 있으며, 얼마든지 새로운 형식을 지닐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조선집을 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동안 발표한 시조가 500여편 될 겁니다. 평시조나 연시조 등 전통의 형태를 따른 것들도 있지만 기본형식에 단장시조 또는 양장시조를 삽입하는 방법의 실험적인 것들도 많습니다. 시조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시조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조선집은 그동안 발표한 시조 가운데 시조의 사상적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과 실험시조를 아울러 130여편을 엮었다. 특히 ‘실험적 진행 내지 자유로운 행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들은 ‘실험시조’로 따로 분류했다. 시조에 각주를 단 것도 특징이다. 단장시조 혹은 양장시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일러준다. “학문적으로 시조를 정리할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시조발전의 전형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앞으로 시선집도 묶을 계획입니다.” 채교수는 시조선집을 통해 시조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시조를 통해 시대의 감성과 도덕성 회복을 이야기한다. 다수의 시집과 시조집 수필집 등이 있으며, 「한국현대 비교시인론」「현대시론」「현대시인론」「한국현대시의 사상적 체계연구」등의 논저도 있다. 원광대 평생교육원과 시립도서관에서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오는 8월말 대학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장수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제6회 청소년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가 지난달 30일 장수고 학생과 한경대학생, 짚신문학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고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짚신문학회(회장 오동춘)가 주최하고 한글학회, 세종대황기념사업회, 외솔회, 무지개 기타앙상블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시낭송회는 장수고 출신 한경대학생들과 짚신문학회가 인연이 돼 마련됐다.이날 서울연신중 임문혁 교장의 진행으로 허정애 시인 ‘마지막 발라드’, 조일규 시인 ‘6월에는’, 김영선 시인 ‘친구’, 윤다영 학생 ‘사과’, 정혜원 학생 ‘올해 봄이 가장 아름다울까보다’ 등 짚신문학회원과 장수고 학생들의 시낭송이 있었다.특히 이날 시낭송에서는 무지개 기타 앙상블의 잔잔한 기타 연주에 맞춰 주옥같은 작품들이 낭송돼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오동춘 회장은 “시골 학생들에게 시낭송회를 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물 맑고 인심 좋은 장수고을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낭송회를 갖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사)한국편지가족전북지회(회장 서애옥) 작품집 「한울타리 제11집」이 묶어졌다. 편지쓰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한번씩 묶어내는 작품집이다. 올해는 고마운 분께, 그리운 친구들아, 누군가 그리울 때,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영원한 내 사랑 내 짝지여, 친지들께를 문패를 내건 회원들의 편지글 63편을 모아냈다. 아련한 그리움과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따스함이 듬뿍 담긴 편지글이다.서애옥회장은 “마음으로 모인 인연이 가족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 열한번의 한울타리가 되었다”며 “귀한 끈의 인연을 놓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편지가족 전북지회는 1993년 결성됐으며, 95년부터 작품집을 묶어오고 있다.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해정 우석대 명예교수가 전주에서 출판된 옛 책 ‘완판본’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매주 월요일 지면을 통해 전주의 출판문화를 조명하고, 완판본 중 역사적으로 가치를 지닌 책들을 소개합니다. 전라도를 관장한 전주는 예술활동이 활발히 일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책도 많이 생산됐다. 특히 ‘방각본’이라 하는 상업적인 책을 개인이 출판 인쇄해 판매했다. 순 한글로 쓴 춘향전 심청전 등 20여종이 넘는 고소설의 발행은 대단한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7서와 언해본을 발간했고, 교양서적도 발간됐다. 방각본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아쉬움을 남긴다. 실은 완판본은 거의 정리됐다고 볼 수도 있다. 선학들께서 꾸준히 발굴 연구해왔으며, 활발히 논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총체적인 검토와 종합적인 정리작업은 남아있다. 이는 아주 화급한 일이며,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선은 이 일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약하나마 이 연재를 통해 필자가 오랜동안 준비해온 전주의 옛 책 이야기를 들려준다.전주의 옛 책 이야기에 금석문을 빼 놓을 수 없다. ‘서천교 창건비’는 완산교회 앞에 있는 서천교 한 쪽 에 세워 놓은 오석(烏石)으로 만든 약 2m 높이인데, 비문이 잘 보존돼 있다. 근래까지 묻혀있다가 몇 년 전 도로 확장 공사때 자리를 찾게 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본 고을은 주(周)나라로 말하면 빈(?)땅이고, 한(漢)나라로 말하면 패읍(沛邑)으로서 우리나라에 있어선 하나의 큰 도시다. 전주천의 남쪽에 다섯 개의 홍교(虹橋:무지개다리)가 있었는데 이는 장관에 그치지 않고 또한 물을 건너는데 불편이 없다. 그 중에서 서천교는 본디 흙과 나무로 엉성하게 만들어져 있어 가을 장마와 여름철 우기를 만나면 무너져 내리지 않은 적이 없었고 원근의 나 그네 발길이 이어질 수 없었다. 도광(道光 27년 서기 1847년9월)’ 전주천에 돌로 만든 홍교 5개의 아름다움, 다리를 건너는 황홀한 배경에 다가산 활쏘기 판소리 등이 한 마당을 울리는가 하면 서천교가 중심이 되는 서계서포 다가서포 등 완판본의 옛 인쇄 출판의 규모 또한 조선조의 으뜸이던 전주의 면모를 음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주에는 이러한 비석들이 많이 있다. 지금 신흥학교 교정에 세워둔 희현당(서당)사적비, 중수비, 예수병원 뒤 언덕에 화산서원비, 약령시장비, 남고산 만경대에 암각해 놓은 포은의 시, 명필 창암의 풍남문 현판, 청나라 명필 동기창의 객사 풍패지관(豊沛之館)등. 모두가 전주의 전통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