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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반란이 일어난다. 전북도 문예진흥기금 지원 단체들이 연합,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도 문예진흥기금의 수혜를 받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 중에서도 지원 폭이 적은 단체들이 뭉친 것이다. ‘2007 전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수리수리전주’(Jeonju Avec Culture Art Festival·JACAF)가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주 한벽당∼남천교 일대에서 열린다. 심홍재 집행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고 있는 단체들의 행사는 문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가 쉽지 않다”며 “단체들이 소액으로 행사를 치를 때 부딪칠 수 밖에 없는 한계들을 연합 행사 형식을 빌어 좀더 규모있고 질적으로 높은 행사로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CAF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단체들은 전주국제행위예술제(대표 심홍재), 구상회화제(대표 오무균), 텐트 속의 문화(대표 임택준), 전통+현대전(대표 정문배), 환경전 숨(대표 김삼렬), 네트워킹 무(대표 한영애). 200만원∼500만원까지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를 지원받은 단체들이다. 작은 단체들이 손을 잡은 셈. ‘맛보이기’(전시), ‘잡동사니’(공연), ‘함께하기’(체험), ‘시시콜콜’(부대행사) 등 초청 프로그램이나 부대행사까지 합치면 실제로 참여하는 단체는 35개가 넘을 전망이다. 작은 것들도 합치면 크고 뜻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JACAF. 기획·홍보 김철곤, 운영 김삼렬 유명기, 전시 정문배, 설치미술 임승한 김윤숙, 공연 최정임 이형로 송대규, 부대행사 한영애 정하영 곽승호, 체험·교육 엄재수 최춘근, 시설지원 이진복씨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조직위원장은 현재 섭외 중이다. 이들이 바라는 JACAF의 모습은 전주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축제다. 딱딱한 무대가 아닌, 자연이 살아있는 전주천을 배경으로 친환경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보여줄 생각. JACAF를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문화행사로 키우기 위해 축제 시기도 여러 행사가 집중되는 봄·가을을 피했다. 한 여름, 뜨거운 열정이 있는 축제가 그들이 만드는 JACAF의 모습이다.
지역복지인력 양성을 위한 순창군사회복지대학이 지난 11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릴레이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순창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는 복지대학은 45명의 수강생을 모집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실 1층 교육장에서 복지 및 의료와 관련한 저명인사를 초청 총 9번의 강연이 계획되어 있다.강연은 실제 복지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노인,장애인복지등의 이론 교육은 물론 ▲노인질환의 관리와 치료 ▲웃음치료 외에도 ▲호스피스교육 ▲복지시설 현장 실습 등을 한다.특히 강좌 중 한의사를 초청한 노인성 질환의 관리와 치료, 웃음치료, 호스피스 등의 강의가 교육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김완수 협의회장은 “복지의 수요와 필요성이 현저히 증대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복지에 대한 참여와 방법 및 기회확대를 위해 이번 대학을 준비했다고” 개강 목적을 밝혔다.
장수 하늘내 들꽃마을과 1사1촌자매결연을 맺은 SK텔레콤사(전북, 전남, 제주지역)와 거제도 대우조선소 직원가족 200여명은 지난 23일 바쁜 도심일상을 벗어나 장수군 천천면 하늘내 들꽃마을에서 웰빙농촌체험활동을 즐겼다.이날 행사는 마을대표 권자만씨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우렁이 입식, 논두렁 청소, 논두렁 새참먹기, 천연 염색, 두부·떡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이날 체험행사에서 도시의 가족들은 우렁이 입식, 두부만들기 등 생소한 체험에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뜻있는 하루를 즐겼다.권자만씨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도시민에게는 농촌현실을 이해시키고, 또한 신뢰구축으로 도·농 교류확대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마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늘내 들꽃마을은 지난 2005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조성된 마을로, 지난해 농림부 주최, 한국농촌공사 도·농교류센터가 주관한 ‘제5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와반시」 신인상을 받았다. 전북일보 연재 덕에 군산의 이병훈 시인과 익산의 홍석영 소설가. 전주의 오하근 평론가를 차례로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방학이 시작돼 요즘엔 시간강의도 그만 두고 술 마실 일을 만드느라 곰곰하다. 현재 전북민예총 사무처장이다.
1941년 김제에서 3남 4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전주고,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부안여중, 해성고를 거쳐 원광대에서 정년을 한 후, 올해엔 명예교수 신분으로 ‘틈틈이’ 전군간 벚꽃길을 다니곤 한다.초등생 시절 누님친구들과 돈을 모아 「학원」지를 구입했다고 하니 조숙한 소년이었으나 주변에 책이 없어 ‘촌놈’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던 일화가 있다. 「학원」지의 현상공모에 작품을 내기로 맘 먹었으나 ‘원고지’가 뭔지 몰랐던 것. 그래서 양면괘지에 시를 쓰고 삽화까지 그려서 보냈다. 역시… 낙방. “삽화는 왜 그리셨어요?” “응 잡지를 보니 시 옆에 새 그림 같은 게 그려 있기에 응모자가 직접 그려 넣는 줄 알았지…” “……” 전고 재학 중엔 신석정 선생을, 전북대에선 천이두 선생을 사사했다.한시를 썼다던 조부의 문학적 감수성이 전주로 유학 온 시골소년에겐 고1때 드러난다. “전북일보에 시를 갔다 줬더니 그냥 실어 주더라구” 그때부터 용기를 얻었다. 그 후 서라벌예대 현상공모에 당선하면서 당시 전고에서 교편을 잡았던 신석정, 백양촌, 김해강 시인의 주목을 받아 ‘맥랑시대’라는 동인을 결성했다. “시인이 별 것인 줄 알았던 때였지, 거창한 사람들이 여기 있다는 게 놀라웠어” 그 ‘거창한 만남’이 선생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그때부터 공부는 그만두고 시만 썼단다. “대학 땐 야간통금에도 굴하지 않고 고성방가로 시비를 붙곤 했지!” 그때 선생 곁엔 정양시인도 계셨으려나?시인을 꿈꾸었던 문청시절은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한 후 ‘김소월’에 포옥 빠져 들며 ‘진중’해졌다. 1995년 한꺼번에 펴내어 전국문단을 긴장케 한 「김소월 3종 세트」(원본·정본 전집과 시어법 연구)가 그것. 평생 쓰신 논문의 대부분이 ‘김소월’이다. 이를테면 ‘김소월이 김억 시에 끼친 영향 연구’, ‘김억과 김소월 사이의 민요시 영향 관계’, ‘김소월 시의 어구 생략’, ‘김소월 시어의 다의성’, 도대체가 ‘김소월’이 빠지면 뭐가 안 되는 분위기. 우둔한 나로선 그게 다 그거였지만 선생은 ‘김소월’에 관해선 지구상에서 1등인 셈이다. 요즘은 호성동으로 이사해 예전 해성고 교사 모임과 ‘문예가족’들과 종종 모임을 갖는단다. 한번 만남을 시작하면 삼십년은 훌쩍 넘는 선생을 자주 뵙기 위해서라도 오랜 문우인 정양 시인의 창작욕을 보채야 할까? 아니다. 이제 정년도 하셨으니 제2의 ‘김소월’ 한번 키워보시라고 땡깡 한번 부려봐야겠다.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부르는 소리는 빗겨가지만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사랑하든 그 사람이어!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김소월 ‘초혼’의 일부)선생을 처음 뵌지 한 십오년은 되었겠다. “이게 뭔 뜻이여?” 특유의 속필로 칠판에 쓴 시는 ‘김소월’이었다. 인문대학에 다녔던 또래 친구들과 여학생들이 참하고 예쁘다는 사범대학에 가서 들은 첫 수업이었다. 우리 사범대학 원정대원들은 잘 보이려는 욕심에 저마다 손을 든다. “망부석 설화를 이야기 한 거 같은 데요……” “제 생각은 좀 다른 데요……” 어쨌거나 잘 보이려는 게 우리들의 목적이었다. 그때 평론가 선생이 한 말씀 하신다. “이건 원망이여, 님은 갔는데 나만 남으면 그게 비극이지 뭐여”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다. 예나 지금이나 평론가 같이 안 생기신 선생을 다시 뵌 건 아침, 수목원이다.아침 고요 수목원시인은 길을 내는 몽상가, 소설가는 여행가, 평론가는 지도를 그리는 자라고 했던가? 선생이 나무며 들풀의 이름을 짚으며 천천히 걸어오는 동안 수목원의 아침은 고요해진다. 전주 초입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조성한 곳이라 했다. 인근에 난 호남고속도로엔 아침부터 차 지나가는 소리가 이른 매미소리 같다. 대부분 서울로 가는 차와 내려오는 차들일 것이다. 국민의 사분의 일이 수도권에 모여사는 나라. 정치, 경제, 문화의 90%가 집중돼 있는 사상의 블랙홀. 선생의 말을 옮기면 “세상은 한 가지 잣대로 평해선 안 된다” 일률적인 문화는 생명이 짧기 때문이다. 나무가 쓰러지지 않기 위해선 반대쪽으로 뻗은 가지가 필요한 법이듯, 풍성한 열매가 맺기 위해선 제 가지에 난 나뭇잎들은 거름이 되어야 하겠지. 잠에서 막 깨어난 잎들이 말을 걸어 올 것만 같은 수목원의 아침. 서 있는 거리만큼 길이 된 나무들이 기지개를 편다.선생은 말실수가 없이 자분자분하다. 눈길을 걷는 사람은 뒤에 올 사람을 경계하라는 뜻인가. 선생의 행간 읽기 수업은 깐깐하기로 유명했다. 선생의 수업을 꼼꼼히 적은 노트가 서울 학원가에서 임용고시 교재로 쓰인다는 이야기는 졸업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교육자로서 부지런한 선생은 해성고 교사 시절 ‘국정교과서의 오류’라는 제목으로 잡지 「신동아」에 기고한 일이 있었다. 이 일로 도 교육감의 호출을 받아 자칫 교사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뻔했다고. 허나, 전북일보 등에 이 일이 대서특필되고 문교부 관계자가 살펴보니 선생의 말이 옳았단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여서 언어의 상징성을 캐는데 치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자칫 백수가 될 뻔 했다~아” 소탈하게 웃는 선생을 처음 보는 이는 누구나 대학교수 그것도 깐깐한 평론가의 입성으로 보지 않는다. 평소엔 대부분 잠바 차림이고 강의시간에 입는 양복도 ‘태’가 잘 안난다.“나는 태 내는 게 싫어”라고 수줍게 고백하는 선생. 그래서 일까? 교수시절 보직교수 한번도 안 했고 무슨 예술단체니 하는 것도 가입을 안 하셨단다. 그 이유를 여쭙자 패거리 만들어서 잰체하는 것이 싫었다고. “떠벌리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고 말씀하실 때의 눈빛이 단호하다. 그래 선생은 평론가였지…. 나는 선생께 보신탕 먹는 법을 배웠다. 선생과 춘포의 모 식당에 가서 앉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반겨하며 개갈비를 내온다. 국물을 짜잔하게 부어온다 부산을 떠는데 불그스레한 기운이 도는 개장국물이 얼핏 봐도 진국이다. 선생은 초장과 들깨와 된장을 섞는 환상의 비율을 알려주셨고 왜 개장국을 먹을 땐 마늘을 먹어선 안 되는 지에 대한 민속학적 지식을 전수해주셨다. 선생은 개장국 한 그릇에도 자상한 이야길 곁드릴 줄 알았다. 내가 만난 적 없는 기라성 같은 문학인들의 이야길 가슴에 담을 수 있었던 것도 선생의 덕택이었다. 부친이 어려웠을 때 그 속앓이를 다 받아주신 분이 또 선생이다. 반백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문우인터뷰를 하다가 선생의 휴대폰이 울린다. “어 웬일이야?…나 좋은 데 와 있다…응?…그래 이따 만나자…” 정양시인이란다. 두 분은 고교시절부터 지속되어 온 ‘지란지교’다. 일전에 뵌 정양시인께 오하근 선생 평을 해 달라 청하니 “내가 사람이 무던해서 이렇게 만나주지, 1년 후배에게 친구하는 사람 없지…” 했다. 이참에 그 말을 전하자 생일은 내가 빠르다며 선생은 짐짓 정색을 한다. 문득 어렸을 때 읽었던 토끼, 노루, 두꺼비의 나이자랑 동화가 생각난다. 숲속 잔치가 벌어졌는데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이 음식을 먹기로 한 이야기… 전북문단 어른들의 동화같은 우정이 후학들에게 미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등학교 연합 시화전 때 만났던 사이라니 근 오십년이 되었다. 각각 전주고와 남성고에 다니면서 문학청년을 꿈꾸었던 두 분은 다들 서울로 몰려가던 시절에 지역을 지키며 지금의 전북문단을 키워냈다. 허나, 이곳이 전국에서 알아주는 탄탄한 문학의 숲으로 자란 것이 어찌 두 분만의 공이랴. 글을 쓴다면 허물없이 대해주던 신석정시인이 있었고, 수많은 나무들이 땅 밑으로 뿌리를 엮어 한여름 땡볕아래 그늘을 드리웠기에 가능했으리라.선생과 정양시인은 금연 클럽의 불량회원이기도 하다. 대학원 수업을 받으러 강의실을 찾으면 “어, 왔어~” 그러시곤 담배를 내놓으시며 불을 붙여 준다. 신석정 시인이 그랬단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유독 선생에게만 불을 붙여주시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전북문단의 큰나무. 그 뒤 대학 초년생부터 피우던 담배를 ‘끊겠다’는 다짐만 열 두 번째란다. 선생과 마주하고 있으니 문득, 사범대 2층 연구실에서 어리숙한 여우처럼 눈이 빨개지도록 ‘김소월’을 보았던 시절이 그립다. 현장비평을 좀체 안하는 선생의 ‘귀한 글’을 볼 수 있을 때가 아주 가끔 있는데 그건 오랜 문우인 정양 시인이 새 책을 낼 때다. 시인의 출판기념식이 가까워지면 곧 전주의 술집에서 선생을 뵐 때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그런 정양시인이 어느 날 금연을 선언하고부터 선생도 금연에 동참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 어느 술자리에서 의기투합 하셨나 본데…. 어쨌거나 수업하는 선생 앞에서 혼자 끽연할 용기가 나는 없었다. 이미 신석정 시인으로부터 이어져왔다는 ‘유서 깊은 담배강의’에 중독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선생님 어제 술자리에서 정양선생님이 한 대 피우시던데요?” 하고 슬쩍 일러바치는 것이다. 선생은 제자의 시커먼 속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래~에?” 반색을 하시곤 바로 “박선생 한 대 줘 봐” 하신다.기침보다 가래보다 담배보다 더 / 더 어려운 그리움 하나 / 아직도 삭지 않았나보다 / 옆구리 결릴 때마다 우선 / 담배부터 피우고 싶다 (정양 ‘옆구리 결릴 때’ 부분)두 분 중 누가 먼저 금연에 실패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움 같은 것에 옆구리 결려하는 동무가 있다는 것이 나는 좋다. 문학을 하면서도 선생의 나이가 되도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셔서, 서로의 상처를 기대고 문학 하나로 끝끝내 아파하며 사는 것이 진짜 건강하게 사는 거라는 걸 보여 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햇살이 따가워질수록 선생과 내가 앉은 수목원 벤치의 나무 그늘이 짙어진다. 계절의 순환은 인생의 상징이라 했던가? 나이테가 두터워질수록 나무의 결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선생의 세대가 그러했듯이 어린 나무들을 키워내는 저 그늘 너머, 곧 장마가 올 것이다. 큰 비 지나고 나면 이제 치열한 여름이다.
△컴퓨터 무료 점검 신청 = 서신동과 삼천1동 동사무소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컴퓨터 무료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접수는 22일까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점검하고, PC 내부를 청소해준다.문의 220- 5611. 220 - 5612. △컴퓨터그래픽 실무 제작 모집 = 전주대학교가 여성인력 취업을 위해 컴퓨터그래픽 실무반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25~30명 선발할 예정. 게임 배경(타일, 패턴 및 오브젝트), Effect제작, 게임캐릭터제작 을 배운다. 교육기간은 오는 7월3일 ~ 9월21일까지. 자격조건은 학사 및 전문학사 취득 혹은 취득 예정, 35세 미만의 미취업 여성이다. 교제비 1만원. 문의 220-3033. △ 문화통신원 모집 = 전주권 문화정보 114(센터장 이병천)가 문화통신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30일까지. 만 20세 이상으로 전주권(전주, 완주, 김제)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284-6114~5. △제2회 순창장류축제 슬로건 공모 = 순창군이 제2회 순창장류축제 슬로건을 공모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29일까지.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다. 장수의 고장 순창 지역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우편. 문의 650-1667-9.
△전주음식 브랜드 강화교육 =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헌)가 전주음식 브랜드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기간은 오는 7월4일부터 8월29일까지. 전주 요식업 경영자 및 종사자 7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린디.280-7030.
△전라북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 =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임종환)이 목요예술무대를 마련한다. 일시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겨울꽃, 삼도설장구, 사랑가 등 각종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공연예약 www.kukakwon.or.kr. 254-2391, 252-1395.△전주시민국악교실 발표회= (사)온고을 민속악회(교육원장 허영욱)가 전주시민국악교실을 연다. 22일 오후 7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공연은 수강생 기초반, 연구반이 함께하며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교육 및 공연 문의 241-0598.
전북현대미술 다시읽기-내일의 발견24일까지 소리전당 전시장실험영화 사진 모션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실험적인 영상 매체작품을 다루는 청년작가 10인을 초청, 복합미디어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한다. 강현덕 고형숙 김정의 김준우 박성민 송상민 이상훈 임승한 전우진 정상용씨가 참여한다. 성서의 땅과 사람들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사진가 김한기씨 개인전. 93년부터 시작한 기독교 성지순례 보고전.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성경에 등장하는 성지를 30여점에 담아 보여준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사진기고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창윤 개인전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작품에 진중한 사회적 메세지를 담아내고 있는 진창윤씨의 개인전. ‘지금 그리고 여기’를 이야기한다. FTA 비정규직 통일 등 우리사회가 당면한 과제, 사건 등이 일어나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이와 관조하는 사람들의 공존을 통해 메세지를 던진다. 5년만의 개인전. 민예총 미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수정개인전7월14일까지 롯데 오스갤러리, 운암 오스하우스서예가이자 문인화가인 하수정씨의 이색 전시. 광목 목공단 등을 천연염색해 화폭으로 삼고, 그 위에 글씨를 쓰고 문인화를 그렸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문인화 부문·전라북도 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심사위원이다. 이상훈 영상전7월30일까지 갤러리공유'우리가 보는 이미지는 학습에 의한 왜곡된 이미지일 수 있다. 이미지의 진실을 찾아간다.' '재생산의 이미지'에 주목하고 있는 이상훈씨 영상전. 사람과 도시의 이미지를 여러차례 변용작업을 거쳐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내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사진가들이 한 수 지도한다. 성남훈 한금선 이규철사진가와 송수정 사진디렉터가 함께하는 ‘2007 다큐멘터리 사진 워크숍’이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2004년부터 해마다 강원도 정선에서 열어온 워크숍을 올해는 전주로 옮겨온다.워크숍은 사진 주제 선정에서부터 촬영 편집은 물론 프리젠테이션의 방법과 저작권 문제, 마케팅까지 강의한다. 또 워크숍이 열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좌까지 병행, 사진에 문화를 담아내는 고민도 함께 나눈다. 전주 워크숍에는 이들 외에도 김용택시인과 이흥재 최항영 노익상 노순택 박종우사진가와 심환근 시몽에이전시 대표, 김성연 엡손 마케팅팀 과장, 남윤중 스튜디오 AZA 실장, 이기명 한국매그넘 에이전시 디렉터, 박승환 전주대 사진학과교수가 강사로 참여한다. 사진 주제 찾기, 사진출판시장, 디지털프린트, 사진저작권 등에 대해서 강의한다. 전주 동락원을 중심으로 한옥마을 등지에서 매일 촬영후 평가받는 시간도 갖는다. 워크숍은 전국의 사진과 학생 및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40명. 워크숍 기간동안 사진전도 열린다. 전주UMC갤러리에서 28일부터 7월 2일까지는 정선 워크숍 결과물을, 7월 3일부터 8일까지는 ‘깊은 세월의 노래’를 주제로 한 전주 워크숍 결과물을 전시한다. 정선 워크숍 전시에는 성남훈씨가 지난 1년동안 렌즈에 담아온 정선의 사람들과 자연도 함께 전시한다. 워크숍 문의 010-4548-4476, 019-281-6467
전라도 내로라하는 춤꾼 삼총사가 익산에 모인다.익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전라도의 춤가락 나들이 공연’을 펼친다.제 21회 정기공연을 통해 멋드러진 우리 춤가락을 뽑내기 위해 특별 초청된 전라도 춤꾼 삼총사는 궁중무용 진안 금척무 전승자 김광숙교수(도립국악원)를 비롯해 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 춤 이수자 이길주교수(원광대), 중요무형문화재 제 72호 진도 씻김굿 인간문화재 박병천교수(대불대학교)등 3명.김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조선시대 예기녀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그린 ‘예기무’를 무대에 올린다.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에 이어 전라북도 문화상을 수상한 금척무의 대가 김교수는 도립무용단 안무 겸 단장과 도립국악원 무용교수를 역임했다.원광대 무용학과 이교수는 살풀이 수건으로 만들어내는 공간미를 통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한국민속춤의 대표격인 살풀이 춤을 춘다.익산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인 이교수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비롯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 이태리 시실리 댄스페스티벌 그랑프리, 터키 골든가라고즈 금상 등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상을 휩쓸면서 전라도 대표적인 춤꾼이다.보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박교수는 북춤을 춘다.인간문화재인 박교수에 의해 선보이게 될 북춤은 두레굿에서 소박한 농촌의 맛을 그대로 간직한 가락을 농악으로, 농악에서 또다시 북만으로 독립시켜 춤으로 승화시키고 있다.한편 익산시립무용단은 이날 공연에서 삼총사 춤꾼과 함께 금척무와 강강술래, 영돗말이 지전춤 등 다양한 춤 공연을 펼치게 된다.
“기성연주자는 자기 음악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독주회를 연다는 게 조심스럽죠. 하지만 독주회를 통해 그동안 내 음악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요.”20일 늦은 오후. ‘2007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기성 연주자 부문에 선정된 연주자들을 미리 만났다. 김효정(플룻, 7월 10일) 박달님(가야금, 9월 11일) 전정희(피아노, 11월 13일) 서정미씨(대금, 12월 11일). 아직 30대인 젊은 연주자들은 “독주회는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모든 악기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대금은 조금만 연습을 쉬면 악기가 금방 푸석푸석해져요. 소리가 거칠어서 연주만 들으면 남자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어요.”아이를 낳고 처음 하는 독주회. 서씨는 “출산을 하고 나니 배의 힘이 약해진 건 사실이지만, 대신 세상의 많은 감정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은 대전시립합창단의 박계동씨. 양악과 국악의 차이는 있지만, 남편 덕분에 그의 음악인생은 더 즐겁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인데, 유독 가야금은 손이 작아야만 소리를 야무지게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응축된 소리를 내는 거죠.”‘대표 작곡가들의 개량 가야금곡’으로 주제를 잡은 박씨는 이번 독주회가 특별하다. 아버지인 박금규 시인의 작품에 박위철씨가 곡을 붙인 ‘내 산하의 노래’란 곡을 초연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음계를 뛰어넘는 개량 가야금을 접할 때마다 도전정신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검은색 드레스 한벌로 귀국독주회를 했더니 반주하러 왔냐고들 하시더라구요. 러시아에서는 화려하게 입을래야 입을 수도 없고, 전반적으로 검소하게 연주회가 진행되거든요.”러시아에서 6년 동안 공부한 전씨는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가들도 러시아 작곡가들을 좋아하고, 연주에도 정열과 힘이 실린다. 유학 생활이 연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김씨도 마찬가지. 서울예고 재학 중 프랑스에 유학한 김씨는 “프랑스의 자연스러움이 한국에서 굳어진 연주 스타일을 많이 바꿔놓았다”며 “소리를 내는 데 있어 인위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음악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독주회. 그러나 네 명의 연주자들을 통해 본 준비 과정은 무대 위 모습처럼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6월부터 9월초까지 온갖 야생화가 수놓는 곰배령은 인제의 보물로 통한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령 정상에 올라 뒤를 돌아보면 설악산 대청봉이 우뚝 솟아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산자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야생화 여행을 나서보자.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인 곰배령은 4월 복수초를 시작으로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 5월에는 매발톱, 노루오줌, 미나리아재비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6월에는 은방울꽃, 털이풀, 초롱꽃이 속속 피어난다. 곰배령을 찾아가다 보면 숲속에서 들려 오는 개울물 소리와 이름 모를 새들의 청아한 지저귐이 신록의 푸르름을 더해준다. 맑은 개울물에서 떼지어 노니는 열목어는 이곳이 청정지역 1번지임을 실감케 한다.진동계곡은 국내에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다. 국내 4천여 종의 식물중 20%인 9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야생화가 만발하는 6월부터 말 그대로 들꽃화원을 이룬다. 특히 진동계곡 원시림은 남한 최고의 생태계 박물관인데다 계곡 오솔길에는 철마다 들꽃이 다투어 피기 때문에 생태기행의 최적지인 셈이다.곰배령으로 가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진동리 코스. 상부댐 진입로까지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그 이후부터는 비포장도로라 일반 자동차로 가는 것은 약간 무리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10여 분 정도 가면 이곳의 유일한 학교인 진동분교가 예쁘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중간 중간 길을따라 자그마한 규모의 음식점과 민박들도 만날 수 있다. 겨울철이면 설피로 만든 신발을 신고서야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많은 눈이 내린다는 설피밭을 지나 약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진동삼거리가 나온다.차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 곰배령으로 가는 들머리는 인제 강선리계곡이다. 기린면 진동계곡을 지나 쇠나드리, 데리구비, 설피밭, 뚝바소 등 예쁜 이름을 가진 곳을 지나면 강선골이다. 곰배령 초입은 설피밭 삼거리인 ‘하늘찻집’. 백두대간 장승과 진동 여장군이 서 있는데 이 장승을 사이에 두고 곰배령과 단목령 길이 갈라진다. 곰배령까지는 4㎞ 남짓으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초입부분은 두세 명이 같이 지나갈 정도의 넓고 잘 닦여진 길이지만 강선마을을 지나면서 길은 좁아진다. 수풀이 우거져 있는 오솔길 옆으로는 강선계곡이 계속 이어지고 간간이 탁족(발씻기)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야트막한 소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도 은방울꽃, 털이꽃, 초롱꽃, 나리꽃을 비롯한 야생화와 산나물들의 활짝 드러낸 자태를 볼 수 있는 즐거움이 가장 크다. 강선리계곡을 따라 접어들면 길에서 햇빛이 사라진다. 밖은 무덥지만 숲길 안쪽에선 서늘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따가운 초여름의 햇살은 울창한 숲에 가려 한 줌도 새어들지 않는다. 숲은 복장나무, 고로쇠 등이 군락을 이룬다. 신갈나무와 당단풍, 고로쇠나무, 서어나무 등도 보인다. 숲 사이로 난 길은 내내 온순한 짐승처럼 순하다. 발걸음은 산책하듯 가볍다.30분쯤 가면 징검다리가 놓인 개울이 나온다. 개울을 지나면 또다시 울창한 숲이다. 온갖 초록 식물로 가득한 극원시림이다. 나무 아래에는 관중과 고사리를 비롯한 음지식물이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길을 오르노라면 온몸에 녹색 물이 들 것만 같다. 평탄하던 길은 곰배령을 300m 정도 앞둔 구간에서 가팔라진다. 그렇다고 숨이 턱까지 찰 정도로 급경사는 아니다. 한 시간 반쯤 올랐을까 울창하던 나무 그늘이 어느새 사라지고 하늘이 활짝 열린다. 발에 밟힐까 봐 조심조심 걸으며 들꽃과 눈을 맞추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바람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푸른 하늘에는 흰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다.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만끽하는 순간이다. 내려오는 길도 삼림욕을 즐기며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트레킹 하산길에는 진동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겨보자. 곰배령 아래쪽에 위치한 강선계곡과 진동계곡은 최근 들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 유명한 계곡이다. 여름이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는 곰배령에서는 항상 1급수의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은 진동교 부근. 방태산에서 흘러내리는 아침가리골과 만나는 지점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에 음식점과 민박, 화장실이 있어 편리하다. 계곡 가장자리에는 평평한 솔밭이 있어 야영하기에 적당하며 꺽지, 쉬리, 메기, 열목어 등을 낚을 수도 있다. 곰배령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다. 출입하려면 인제국유림관리사무소(033-461-2731)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야생화를 만끽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진동계곡과 아침가리골은 언제나 출입이 가능하다. ◇가는 길=서울에서 팔당대교를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들어선다.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하면 홍천읍과 인제읍이 나온다. 인제 상남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약 15㎞를 달리면 방태산자연휴양림 길이 나온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계속 가면 진동계곡 길에 이르고 쇠나드리를 지나 상부댐 삼거리에서 왼쪽 비포장길로 3㎞가량 들어가면 ‘곰배령 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만나게 된다. /경인일보=유철상 레저전문위원
사경 전문가 외길 김경호(45·김제)의 ‘전통 사경의 계승과 창조전’이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운동 부남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는 이번 사경 전시에서 김경호는 전통사경을 비롯 문화재 복원사경, 생활사경, 창작 사경들을 두루 선보인다. 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시에 금지 반야심경(순금을 얇게 종이처럼 만든 후 반야심경을 사경한 것임)을 선보였는데, 차후에는 익산 왕궁리 5층석탑에서 발견된 국보 123호 금지 금강경을 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김경호 선생은 이번 ‘전통 사경의 계승과 창조전’ 부대행사로 22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에서 주한 외국인 공관장(주한 외국문화원장, 대사, 영사, 외신기자)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사경의 가치와 역사, 의의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한 뒤 직접 사경 제작을 재현할 예정이다.한편 김경호 선생은 오는 10월6일부터 11월4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에 참여하며, 김제 금산사 보제루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리향제줄풍류가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이리향제줄풍류는 서울시 송파구가 주관한 ‘전통문화예술공연’에 초청 받아 오는 23일 서울 공연을 펼치게 된다.이번 공연에서는 영산회상(본영산 합주)을 비롯해 거문고 산조, 염불, 타령 영주, 영산회상(뒷풍류 합주)등이 연주될 예정이다.이리향제줄풍류는 익산(옛 이리) 지방에서 전승되는 줄풍류로,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거문고와 가야금,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구 등 8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곡목은 다스림부터 시작하여 본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세환입,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타령, 군악, 계면가락드리 총 15곡.이리향제줄풍류보존회 강낙승 보유자는 “회원 대부분이 고령이나 우리 전통 음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우리 음악을 원하는 곳이 있다면 전국 어디라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의 여름은 즐겁다. 재즈그룹 ‘재즈피아’와 익산시립합창단이 ‘익산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거리축제’를 연다. 예술회관 안에만 갇혀있던 클래식의 활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것. 합창과 재즈가 야외에서 어우러지며 관객에게는 좀더 친밀하게 다가설 생각이다. 첫 공연은 22일 오후 6시30분 익산시청 광장 특설무대. 기획과 연출은 시립합창단 단무장 김충곤씨가, 편곡과 세션은 재즈피아 이용희씨가, 지휘와 총감독은 양은호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김 단무장은 “야외에서의 공연이 쉽지는 않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예술도 대중들과 편하게 만나야 한다”며 “익산에 있는 예술가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축제는 영등2동사무소 특설무대(30일 오후 8시), 모현동 현대4·5·6차 아파트 내 특설무대(7월 13일 오후 8시), 중앙체육공원 특설무대(7월 17일 오후 8시)도 찾아간다. 폭우만 아니면, 우천시에도 축제는 진행된다.
사회학자이자 교육자, 언론인으로 해방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익산출신 안당 하경철박사 탄생 110주년 기념 학술연구 보고대회가 26일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서 열린다.전주신흥학교 총동문회(회장 정세균)와 사)전북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치백)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외국어대 정진석박사가 ‘안당 하경철 박사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하경철박사는 우리나라 학계에 사회학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안당은 익산시 춘포출신으로 전주 신흥학교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 유학, ‘사회의 법칙’으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나도 큐레이터!”전주 삼천 문화의집(관장 이준호)이 지역 어린이들과 ‘어린이 큐레이터’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큐레이터는 ‘큐레이터’역할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을 하는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해 진행까지 해 본다. 전시명은 ‘어린이 큐레이터가 만드는 우리동네 소장품전’이다. 이준호 관장은 “지난해 주민들의 소장품으로 ‘우리동네 소장품전’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어린이 큐레이터’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놀이교육을 진행하고, 동네 주민들의 소장품으로 전시도 하는 문화나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지난 9일 발대식을 가진 아이들은 9월까지 노는 토요일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3일에는 도립미술관을 방문해 큐레이터 역할을 배울 예정이다. 전시할 작품도 어린이들이 직접 고른다. 삼천동에 거주하는 라현규 이승철씨의 집을 방문해 자료조사도 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전시작품도 선별하게 된다. 전시안내와 전시장꾸미기 등도 어린이들이 한다. 어린이 큐레이터가 기획한 동네소장품전은 8월말쯤 오픈할 예정이다.이 관장은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나눔 프로그램 모델이 될 것 같다”며 “현재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고전문학 ‘장화홍련전’이 창극으로 만들어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임종환)이 창극단(단장 김영자) 2007년 기획공연으로 가족창극 ‘장화홍련전’을 올린다. 21일∼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판소리 5바탕에만 머물지 않고 ‘장희빈’ 등 역사적·문학적으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창극으로 만들어온 창극단이 관현악단과 무용단의 역량을 결집해 만든 가족창극이다. ‘장화홍련전’은 계모로부터 누명을 받고 자살한 ‘장화’와 ‘홍련’이 새로 부임한 부사 앞에 혼령으로 나타나 억울함을 푼다는 내용. ‘장화홍련전’의 알려진 내용은 여기까지지만, 창극에서는 아버지가 다시 후처를 맞아 딸 쌍둥이를 낳고 ‘장화’와 ‘홍련’으로 이름 짓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연출을 맡은 김정수 공연기획실장은 “‘장화홍련전’의 주제와 의미를 두고 한편으로는 현대적 감각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지만, 고전문학의 핵심적 주제인 권선징악과 두 자매의 착한 마음씨만은 변함없이 권장되어야 할 것”이라며 “창극 ‘창화홍련전’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창을 덧댄 형식으로 아동극과 같은 연극적 재미에 우리 소리의 맛까지 음미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작창은 40여년 전 ‘홍련’역을 맡아 가설무대에 서기도 했던 김영자 단장이 직접 했다. 도창은 그의 아들이자 창극단 수석인 김경호씨가 맡는다.캐릭터들의 성격이 강한 만큼, 단원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다. ‘장화’역에는 박영순 최삼순, ‘홍련’역에는 장문희 최경희, ‘배좌수’역에는 송재영 이상호, ‘계모 허씨’역에는 김세미 김양춘씨가 더블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이 더 매력적인 것은 소극장용 창극이기 때문. 대부분의 창극들이 그동안 대형화된 무대와 화려한 구성만을 쫓았다면, 이번 공연은 무대 위 배우들의 숨결을 느끼며 창극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다. 국악수성반주와 안무는 현장성을 극대화시킨다. 예약좌석은 이미 매진된 상태. 하지만 현장에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좌석권을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