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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향ㆍ하현식씨 시인 등단

김자향씨가 「시와 사상」제1회 신인작품공모에 당선됐다. 또 하현식씨는 계간 「시선」여름호 신인발굴에 당선돼 등단했다.김씨의 당선작은 ‘봄을 캐다가’와 ‘구두수선’ ‘파도소리’ 등 3편. 심사를 맡은 오세영 박명용 이재무씨는 “김씨는 사물을 매개로 자신의 서정을 아름답게 형상화해내는 힘이 있다”며 “시의 정도를 탄탄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평했다. 김씨는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 절망의 시를 애태우며 부서진 시들을 주섬주섬모아 껴안고 살았는데 당선소식으로 절망이 되어버린 시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며 “내 세월이 퇴색하지 않게 찬란한 아침 햇빛이 들도록 시를 껴안고 끈질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서라벌예대 문창과와 한국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열린시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하씨의 당선작은 ‘기침소리’ ‘변두리에 관하여’ ‘푸른 살 속에 감추다’ ‘접시꽃피고’ ‘백수의 세계’ 등 5편. 이재창 정공량 심사위원은 “하씨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해학이 의미심장하게 담겨있으며, 시적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씨는 “시 창작수업을 받으며 좌절과 희열의 반복속에서 그 늪을 벗어나려고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그 속에서 시와 투쟁하지 말고 같이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야 둥지 틀 나무가지를 골랐다”고 밝혔다. 유연문예교실에서 시 창작을 공부해왔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06.26 23:02

[종교소식]청교도 영성훈련원 전북지역 연합대성회 등

△ 전북장로교회연합회 제7대 대표회장 양문화 목사전북장로교회연합회 제7대 대표회장에 양문화 목사(전주서신제일교회)가 추대됐다. 직전까지 대표회장을 맡았던 김동건 목사(전주중부교회 원로목사)는 명예회장으로 물러났으며, 공동회장은 송휘상(전주사랑의교회) 강성찬(전주동부교회) 김옥남(전주중앙교회) 이윤호(전주중앙제일교회) 김도경(군산양문교회) 최임곤(전주신일교회) 홍은철 목사가 맡게됐다. 양 대표회장은 “조직의 체계를 잡고 장로교단의 정체성을 살려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오병이어 JR 전주 투어 등오병이어가 ‘예수 혁명’을 꿈꾸며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를 이어간다. 30일 오후 5시 전주금암교회에서 열리는 ‘오병이어 JR 전주 투어’. 이날 말씀은 김요한 목사가 하며, 행사 시작 전인 오후 4시부터는 ‘파워 찬양’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의 010-9591-3235‘2007 오병이어 미디어 캠프’도 마련된다.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익산시청소년수련관과 호원대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선착순 25명을 모집한다. 영상장비는 준비돼 있다. 참가비 12만원. 문의 010-4514-7067 △ 청교도 영성훈련원 전북지역 연합대성회청교도 영성훈련원 전북지역 연합대성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주영생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강사는 전광훈 목사.△ 천주교 전주교구 ‘여름 페스티벌 희망 콘서트’천주교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이 30일 고창에서 ‘여름 페스티벌 희망 콘서트’를 연다. 전주교구 소속 그룹사운드 창세기가 출연하는 이번 콘서트는 오후 6시 미사를 시작으로 7시부터 본격적인 공연이 진행된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7.06.26 23:02

멋진 삶 위한 걸음걸이란

걸음이 운명을 바꿀수 있을까.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 총장은 운명을 바꾸는 걸음을 ‘장생보법’이라고 부른다. 장생보법은 “하루를 살더라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멋지게 태우고 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고안된 걸음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낙마사고로 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가 주목한 걸음걸이는 11자로 곧게 걸으면서 발바닥 용천을 지압하듯 눌러주는 자세. 이 자세로 걸으면 고관절과 골반이 교정되면서 체형이 바로잡힌다는 것이다. 그는 5개월동안 이러한 보법으로 걸으니 활력이 넘쳤다고 했다. 또한 걸음걸이를 통해 몸과 뇌를 운전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두 다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음을 걷는다.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잡아주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값비싼 돈을 들여 보약을 먹지 않아도 아주 간단하고 자연스럽게 생활속에서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몸이 건강해지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진다. 주변사람들에게도 너그러워지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가 모든 문제의 출발을 건강에 두는 것이 이 때문이란다. 장생보법의 방법은 「걸음아 날 살려라-장생보법」(한문화)에서 꼼꼼하게 안내하고 있다. 장생보법의 방법과 이에 따른 효능이 체험을 바탕으로 소개됐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06.26 23:02

지역문화ㆍ역사 고향사랑으로 풀어내

“쓸모없었던 표송이 솔밭을 지키듯 내가 이제 고향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다.”김병학 전 전북문화원연합회 전북지회장이 고향 김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제문화원장을 두차례 지내고, 국사편찬위 김제시 사료조사위원을 역임하면서 깊이를 더해온 고향에의 애정을 모두어 「溫故而知新의 故鄕 김제」(도서출판 학예사)를 정리했다. 고향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미 여러차례 발간된 책으로도 과시됐다. 옛 지명을 정리했으며, 충효유적, 성씨 정착사, 벼농사, 인물사, 일제시대 36년사도 책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그동안 펴낸 글들이 향토지나 역사적인 글쓰기에 충실한 것일 뿐 문예적인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었다”며 “있는 것들을 나열하는 것이어서 글쓰기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수필형식이라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후배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펴냈다는 이번 책도 고향에 관한 것들을 중심에 뒀다. 동학농민혁명으로부터 3.1운동, 해방, 6.25 등 김제의 수난과 투쟁의 역사, 김제가 배출해낸 인물, 성산성지 금산교회 등 그가 추천하는 볼거리 등을 책 앞머리에 뒀다.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적인 벽골제도 고찰했다. 쌀, 새 쫓는 소리 등 고향의 풍광과 설 추석의 풍경 등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지방문화 향토사 농악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가치에 주목해달라는 제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오하근 평론가는 “책은 편리하다는 이유 하나로 서구문명에 젖어 우리 것을 도외시하는 이들에게 우리 것도 충분히 멋을 부리면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며 “역사의 보조자료적인 역할뿐 아니라 전통과 문화 역사의 가치를 다시끔 깨우치는 책”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06.26 23:02

"버리러...채우러...산사로 가요" 템플스테이 인기

사찰에서의 하루는 아침예불 종성을 들으며 깨어나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간다.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는 동안 일상의 집착을 버리며 차 한잔을 음미하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시간. 산사로의 초대 ‘템플 스테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으로부터 선정된 전북지역 템플 스테이는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 남원 실상사에서 진행되고 있다. 7월과 8월 휴가로 떠나는 템플 스테이는 자연환경과 불교문화, 그리고 사람이 만나 그동안 잊고있던 것들을 되찾는 시간이다.금산사의 여름수련법회는 ‘禪-나를깨치다’를 주제로 열린다. 염불과 탑돌이 수행으로 발원을 세우며, 참선수행을 통해 지혜와 자비를 얻게 되는 시간. 올 여름에는 세대별로 나눠 5차례 진행된다. 1차(7월 14일∼17일), 3차(8월 3일∼7일), 4차(8월 13일∼19일)는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2차(7월 27일∼29일)는 10세∼13세를 위한 어린이 여름캠프로 마련됐다. 5차(8월 24일∼26일)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간. 월주 큰스님과 주지 원행 스님, 수련원 팀장인 일감 스님, 재무 보순 스님, 중앙승가대학학인 보연 보하 스님 등이 법사스님으로 나선다. 참선, 고성염불, 3000배, 수행문답, 금강경 간경, 수계식, 발우공양 등을 수련할 예정. 참가비는 12만원∼20만원이다. 문의 063) 548-4441내소사의 여름 템플 스테이는 ‘다 저절로다!’를 주제로 열린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시간.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트레킹 템플 스테이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7월 7일 10기를 시작으로 8월 11일 16기까지, 총 7차례 운영된다. 이미 10기와 15기는 접수가 완료됐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5만원∼7만원 정도. 학생과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시 참가 가능하다. 변산반도 트레킹, 숲 체험놀이, 108염주꿰기, 좌선, 발우공양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의 063) 583-3035실상사는 일상을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상시 템플 스테이와 격주로 운영되는 불교문화 체험프로그램 ‘산색’, 지리산 산행과 더불어 불교를 느끼는 ‘지리산의 아침’ 등이 진행된다. 상시 템플 스테이는 조석 예불 참석과 대중 울력 등 몇가지 의무 프로그램만 참석하면 독서와 산책, 기도, 물놀이 등을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29일과 7월 1일 진행되는 ‘지리산의 아침’과 7월 14일과 15일 진행되는 ‘산색’은 초등학생이 무료인 점이 특징이다. ‘화림원 스님과 함께하는 단식 좌선’도 진행된다. 7월 26일∼29일, 8월 2일∼5일, 9일∼12일, 16일∼19일, 스님들의 수행처인 실상사 화림원에서 열린다. 참가비 2만원∼10만원. 문의 063) 636-3370 다른 지역의 주요 사찰 템플 스테이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7.06.26 23:02

[김제] '문화와 스포츠가 함께' 하는 김제지평선축제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김제 지평선축제가 올 9회째를 맞아 스포츠와 문화가 하나되는 콘텐츠로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또한번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지평선축제기획단은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건식 시장을 비롯 전체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지평선축제 추진방향 보고회’를 통해 스포츠와 문화가 하나 되는콘텐츠로 방향을 잡았다.같은 맥락에서 올 지평선축제는 10월3일 황금들녘 코스모스길에서 펼쳐지는 제6회 지평선마라톤대회로 막을 열기로 했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지평선축제 시작 전에 마라톤대회가 열렸으나, 금년도에는 지평선축제 팡파르를 마라톤대회가 여는 셈이다.또 이원화 된 행사장을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조화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시내권 행사로 올해 사적지로 지정될 예정인 동헌·내아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시민이 참여하고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발전시키고 축제와 재래시장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고자 주력한다는 것.벽골제에서는 기반시설을 확충, 전년도와는 다른 분위기의 행사장 연출을 기획하고 있으며, 대동놀이를 실시하여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쌀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컨셉으로, 농경문화 체험관을 신축하고, 국내로 제한했던 영농심포지엄을 국제 학술 세미나로 확대 개최할 방침이다.이건식 시장은 “이미 국내 축제 중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지평선축제를 올 축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최대우
  • 2007.06.26 23:02

[당신이 행복한 사회 만듭니다] "장애보다 큰 고통은 희망포기" 김미야씨

도내에 장애인 야학은 세 곳이 있다.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의 새누야학, 전북여성장애인연대 부설 등불야학, 그리고 다온학교.“야학을 찾은 장애인들은 못 배운 한풀이도 하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새 삶을 찾습니다. 그게 제가 야학을 그만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새누야학 창립 때부터 헌신하고, 다시 등불야학을 만든 뒤 지금은 다온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야씨(43·중증장애인)는 “야학은 희망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김씨가 이처럼 장애인야학에 열심인 것은 자신도 한 때 죽음까지 생각케한 장애의 아픔과 무학의 한을 여실히 느꼈기 때문.초등학교 4학년 때 류머티스 관절염을 앓아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에 학교를 그만 둔 김씨는 하루 종일 집안에 누워 지내야만 했다. 대소변을 못 가렸고 혼자서는 밥도 먹지 못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다 다리는 굳었고 10여년이 지났다.“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죠. 그때 삶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니었어요.”꿈 많은 10대, 의욕 넘칠 20대, “세상에 무언가를 하고 싶던” 30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흘렀다.30대 중반 무렵에 이르렀을 때 두 다리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김씨는 재활을 통해 두 발로 설 수 있게 됐다. “평생 같이 가야할 운명 같은 병”과 함께 가는 법을 이제 막 터득했다. 2001년에 검정고시를 잇달아 합격하고 이듬해 8월 한일장신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학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외부 장학금을 타게 됐어요. 걸을 수 있게 된 날보다 더 기쁜 날이었죠.”김씨는 당시 모든 신경이 공부로 향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리고 본격적으로 야학에 나섰다.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희망이 된 검정고시를 알리고 싶어서였다.“장애인들은 공부 방법을 모르고 사회도 그 방법을 잘 가르쳐 주지 않아요. 막연한 두려움만 털어내면 삶이 바뀔 수 있는데, 그 한꺼풀을 벗어내기가 쉽지 않은 거죠.”신체적 장애가 교육기회를 뺏고, 다시 정신적 장애로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씨의 한탄이다.김씨는 지난 4월부터 준비해 전주시 평화동 평화주공아파트 4단지 안에 ‘세상의 좋은 일은 모두 오라’는 뜻의 다온학교를 차렸다.전국에서 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다는 평화동에서, 3~4시간 배우기 위해 반나절을 준비해야하는 중증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학교로 쓰는 7평짜리 아파트는 제자였던 한 중증장애인이 빌려줬다.현재 학생은 중증장애인 4명을 포함해 모두 6명, 자원봉사자 교사는 8명이다. 하지만 전동휠체어에 탄 학생 3명만 들어와도 방은 비좁다.김씨는 “고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장애인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지만 공간이 비좁아 더 받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며 “낡고 후미지더라도 평화동 인근에 보다 큰 곳으로 다온학교를 옮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임상훈
  • 2007.06.25 23:02

[에듀 인사이드] 해외연수프로그램 - 전북대 357명 선발

전북대가 마련한 해외 프로그램으로 올 여름 해외로 떠나는 학생은 모두 357명. 이 중 전북대 해외봉사단은 2005년 처음 실시한 이후 매 방학 중 선발하여 파견해왔으며 올해 여름 11개팀 205명을 파견한다. 이번엔 의료팀으로 베트남얼굴기형어린이 수술팀(베트남), 간호대 해외봉사대(캄보디아)과 봉사팀으로 네팔팀(네팔), 비어라오(라오스), 화랑아랑(베트남), CLIO(베트남), COVA(스리랑카), 한울타리(카자흐스탄), 치카치카(러시아), 얼(러시아), 몽골팀(몽골) 등 11개팀이 떠난다. 학생들의 참여가 높자 대학은 올 겨울에도 5개팀 1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해외봉사단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전북대가 지난 99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세계교육기행의 경우 올해 61개팀이 신청해서 30개팀이 선발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는 경북대 교환학생 2명이 포함돼 인도 IT산업분석을 통한 한국IT산업전략을 제시하는 기행팀도 선발됐다. 지난해는 33개팀이 신청한 가운데 22개팀이 선발됐다. 3∼4학년 대상의 취업 경력쌓기를 중점으로 실시하는 신신사유람단에 2007년 1학기 미국과 베트남에 한명씩 2명이 현지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는 8월말 들어올 예정인 이들 학생엔 1학기 18학점 인정(주로 일반선택과목으로 인정함)되고 학교에서 항공료와 일정액의 교육비, 작업장 보험료를 지급하며 현지 기업에서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김형덕 진로개발지원센터 팀장은 “많은 학생들이 신신사유람단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실습할 수 있는 해외기업체들을 알아보는 등 관심이 높다”면서, “2학기에도 중국 미국 베트남 등에 10명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7.06.25 23:02

[에듀 인사이드] 크게 늘어난 대학 해외연수프로그램

세계교육기행, 해외봉사활동, 해외의료봉사활동, 해외인턴십 제도, 교비 유학생,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대학들이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해외연수 및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최대한 열어두고 있다. 최근 기업체에서 현장실무 경험자와 글로벌 인재를 우대하는 경향이 높아지자 학생들도 해외 현장실습 기회를 잡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른바 취업을 위한 경력쌓기용 대학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알아본다.이제는 대학에서 신입생을 겨냥해서 내놓는 해외 프로그램이 예비 입학생들의 대학 결정요인으로 크게 작용할 정도가 됐다. 그만큼 해외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딱이 어학연수가 아니더라도 세계 각국으로 나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다보면 해당 국가의 외국어 능력이 생기고 국제적 감각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생각. 여기에 대학들은 해외 프로그램이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제화마인드를 높이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전공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얻고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능력 등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이들 프로그램을 늘리는 추세다.전북대와 전주대가 지난 21일 각각 2007 하계 해외봉사단과 2007 해외탐방 발대식을 갖고 이르면 25일부터 해외로 떠난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도내 대학에서 마련하는 해외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총경비의 50∼60%를 지원해주고 개인이 나머지 돈을 부담하는 정도. 학생들의 신청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치열해지고 선발과정이 그만큼 까다로워지고 있다. 올해 전북대를 비롯한 도내 대학의 해외 프로그램 참여 경쟁률은 최고 4대 1에 가깝다. 대부분 해외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팀별 주제를 정해 일정과 경비까지 그리고 상대 기업들까지 세밀한 계획표를 짜서 보고서를 작성해야 된다. 이들 참가학생들은 기업체에서 원하는 진취적인 기상, 남다른 경험 등의 잇점을 내세워 취업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해외 프로그램 참여활동 내용을 포트폴리오식으로 활용함은 물론 결과보고회 발표 경험을 통해 면접 면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7.06.25 23:02

[에듀 인사이드] "고려인 후손에 우리것 가르쳐요" 전북대 배고은씨

26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한국청소년문화교육센터로 떠나는 전북대 배고은(22·경영학과 3년)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준비해온 한글교육 자료집을 최종 점검했다.전북대 해외봉사단 '치카치카팀'의 한국어교육팀에 소속된 배 씨는 같이 떠날 사군자팀, 태권도팀, 레크리에이션팀 17명 학생들과 러시아에서 10여일을 함께 할 고려인 7∼8세대들을 위해 준비한 각종 프로그램도 최종 맞춰봤다. “한국어 초급 중급 고급, 읽기 쓰기 말하기를 거듭 공부했어요. 문화교육센터에 제 또래 고려인들 후손들이 모여있다고 하더군요. 이들 고려인 후손들이 왜 러시아인들과 다른 모습을 한 자기네들이 거기서 사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와 같은 역사에서 중간이 끊겨서 간 사람들이잖아요. 우리가 가서 우리것을 가르친다고 하지만 우리도 배울 것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배 씨는 한국어 외에도 한과나 유과 경단도 같이 만들어 먹고, 태권도도 같이 하고, 마지막날엔 ‘어울림’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하려고 쌀 등 먹을거리에 많은 재료를 준비했다.“‘고려인’ 하면 다큐멘터리 정도에서 보고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으나 고려인 3세인 이 나탈리아 센터장의 딸이 마침 전주비전대학에서 유학중인데다가 센터장과도 메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요.” 전북대 학생홍보대사인 배 씨는 모교를 알릴 수 있다는 기대와 전공과 관련해서 센터를 경영하는 측면이나 사람을 관리하는 면도 배울 수 있고 이해력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해외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세계교육기행에도 선발돼 다음달 11일 도착해서 16일 프랑스로 떠난다. 당초 해외유학을 생각중이던 배 씨는 해외봉사의 50만원 경비와 교육기행의 경비도 1∼2학년때 아르바이트해서 마련해둔 돈으로 해결할 예정이다.“4명이 1조를 이뤄 식품산업클러스터 벤치마킹 떠날 거예요. 전주라는 도시를 경영한다는 점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의 대학과 네슬레기업 등 초국적기업의 운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됩니다.”배 씨는 취업을 위한 면접 때도 할말이 많을 것 같다며 웃었다.

  • 문화일반
  • 허명숙
  • 2007.06.25 23:02

소중한 날 상차림 = '옛 것 + α'...전통 의례의 현대적 재해석

‘전통의 재해석’. 한국식환경디자인협회(회장 황규선)가 마련한 ‘한국식탁전-세시절식’은 전통생활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장이다. 지난 22일부터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입춘으로부터 춘분에 이르기까지의 24절기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전승해내는 방법을 일러준다. 음식문화를 중심에 두면서도 절식에 무게를 싣지 않고 이를 이미지화 해내는 방법과 새로운 식문화와 생활문화를 제안한다.특히 식환경디자인협회 회원뿐 아니라 도자기 작가들이 함께 상차림을 해 새로운 식기디자인도 선보이고 있다. 먹감나무를 활용한 찻잔받침과 나뭇가지로 엮은 수저받침, 연잎과 풀잎 등을 활용한 음식코디 등 상차림에 활용가능한 자연주의 아이디어도 풍부하며, 와인잔을 미니비빔밥 그릇으로 활용하는 등 식기에 관한 고정관념도 깬다. 식탁전을 찾은 장은진(익산이 어양동)씨는 “잊혀져 가는 세시절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이나 그릇 상차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했다. 옹기를 만드는 이현배씨는 “식탁전을 통해 우리의 식문화가 이미지를 먹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식탁전은 26일부터 28일까지는 ‘통과의례 상차림’을 제안한다. 출산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겪는 통과의례를 역시 현대적인 상차림으로 보여준다. 출산의례로부터 돌례 책례 성년례 혼인례 수연례 회혼례 상장례를 전통의 색과 의례의 의미를 담은 음식으로 차려낸다.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식환경디자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신욱씨는 “통과의례상차림은 인생에 있어 소중한 날의 상차림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옛 것 그대로의 재현이 아니라 현대에 맞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통과의례’전시는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06.25 23:02

물레로 그린 '아름다운 추상화'

“위대한 도예가가 되어야겠다는 꿈은 없습니다. 단지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을 뿐이지요.”이광진(56) 원광대 미술대학 교수. 그는 자신을 ‘공예운동가’라고 소개한다. 1999년 익산에서 한국공예대전을 만들고, 한국공예문화협회를 출범시킨 것도 후배들을 위해, 또 공예문화 발전을 위해서였다. 한때는 ‘문화운동가’로도 활동했다. 4년동안 익산예총지부장을 맡았었다. 이 명함은 지난해 말 내려놓았다. 도예가 이광진을 만나기 어려웠던 이유다. 그가 개인전을 갖는다. “남들은 한번 하기도 어려운 것을 여섯번이나 하는데 무에 관심을 보여주는지 쑥스럽다”고 하지만 9년만에 여는 발표회니 지인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나이들수록 작품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어줍잖은 것을 내놓을 수도 없고, 또 지인들에 부담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작품에 몰두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지만 그는 마음의 부담이 더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전시는 월간「미술시대」의 ‘제17회 한국미술작가대상’수상 기념으로 기획돼 꼼짝없이 준비해야 했다. 27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의 전시 개막을 앞두고도 그는 주말까지 가마에 불을 지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생존률이 25%쯤 됐을 겁니다. 어렵고 힘들고 두려웠지요.” 전시에는 도자기 30여점을 내놓는다. “부끄럽지는 않다”고 했다. “무늬가 좀 정리됐어요. 색도 안정되고, 이전의 것들보다 제 마음에는 듭니다.” 종이를 뜯어 몸통에 붙이고 화장토를 바르는 작업을 네번이나 반복하면서 회화적 성격이 강해졌다. 태토위에 덧발라진 백토 색토 자토 철분백토는 추상의 이미지와 함께 입체감까지 더했다. 몸통에도 변화가 왔다. “도자기는 도자기다워야 한다”는게 지론인 그는 물레작업을 고집한다. 기본은 지켜야한다는 생각에서다. 시대의 감성과 미감은 그 위에 더해져도 충분하다는 것. “몸통에도 비정형을 가했어요. 물레작업에서 요철을 준다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시각적 긴장감을 갖게 됐지요.”「미술시대」유석우 주간은 “전통의 맥을 지키며 자기만의 창의성을 보인다는 것은 특히 도자예술에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예가 이광진은 그런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도식적이지 않으며, 저절로 우러난 창의성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평했다. “전주에서는 새로운 작품들이 준비되면 그때 할 겁니다.” 오랫만의 개인전이기는 하지만 서울전시로 마무리한단다.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를 지킨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7.06.25 23:02

'비사발S' - 오해 때문에...'최현우...' - 비리 혐의로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대형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동안 공연하기로 했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S’가 공연을 열흘 정도 앞두고 취소된 데 이어 오는 7월 7일 공연예정이었던 ‘2007 최현우 매직 콘서트’도 취소됐다. 만만치 않은 입장료에도 티켓을 예매한 전북지역 관객으로서는 허탈한 일. 공교롭게도 두 공연 모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기로 했었다. 기대했던 공연이 취소되고 번거롭게 환불 절차까지 밟아야 하는 관객들로서는 소리전당이 괜한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사발’로 불리며 비보이 열풍의 원조가 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전주 공연이 잡혀있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S’는 예매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취소됐다. 가짜 팀이 공연하기로 했다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작사가 만들었던 ‘비사발’과 ‘비사발’의 안무가와 출연진 일부가 나와 새로 만든 ‘비사발S’가 공연 저작권을 두고 법정 다툼까지 가면서 나온 오해였다. 결국 법원은 공연 저작권은 제작사가 아닌 개별 창작자에게 있다고 판결, ‘비사발S’ 역시 공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비사발S’는 대관공연으로, 소리전당 역시 대관을 승인할 당시 이 문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전당이 공동기획한 ‘최현우 매직 콘서트’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최현우가 ‘병역특례 비리혐의’에 연루되면서 취소됐다. 전국 투어를 하다 부실복무 혐의를 받게된 그는 전주와 대전 등 남아있는 공연을 취소했다. 소리전당 관계자는 “공동기획에 따른 계약금은 환불받고 후속조치에 드는 비용은 최현우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며 “인터넷 예매가 아닌, 오프라인을 통해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을 파악, 환불조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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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7.06.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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