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2-03 11:2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12월 우진미술기행 장 뒤뷔페전·호안미로전

우진문화재단의 12월 우진미술기행지는 장 뒤뷔페전과 호안 미로전이다. '앵포르멜'의 선구자인 장 뒤뷔페(Jean Dubuffet,1901~1985)는 2차 대전 후 폐허의 유럽미술의 진로를 개척한 선도적 작가로 꼽힌다.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20주년을 맞아 파리 뒤뷔페 재단의 협력과 프랑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것으로, 국내 최초의 장 뒤뷔페 회고전이다. 전시에는 파리뒤뷔페재단 퐁피두센터 파리장식미술관 일본토요타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총 178점(회화 110점, 드로잉·판화 58점, 조각 10점)이 선보인다. 내년 1월28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경기도립미술관이 호안미로재단과 협력해 마련한 호안 미로전은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완성된 1960∼70년대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미로는 특히 사물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종교적 본질과 마술적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를 상징화되고 관념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그가 오랫동안 천착한 여자, 별, 탈출의 사다리, 달, 원, 해, 시선, 새, 남근 등 11개의 상징을 통해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조각 25점을 포함해 146점이 전시된다. 호안미로전은 내년 1월25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 기행은 23일 오전 8시 전주우진문화공간 앞에서 떠난다. 참가비는 일반 3만5000원, 초등생이하는 2만원. 063) 272-7223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12.11 23:02

전주서 맛보는 전통춤의 원형 '정체성'을 펼치다

1990년 첫번째 막을 올린 동국예술기획(대표이사 박동국)의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제50회 무대를 전주에서 펼친다. 1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그동안 전통예술무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17년 전 모양과 색채 그대로. 박동국 대표이사는 “시대의 흐름을 쫓지 못하는 정체(停滯)가 아니라 이것 하나라도 꿋꿋하게 지키고자 하는 이 무대만의 정체성(正體性)”이라고 말했다. 전주 무대는 전북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한 남도와 영남의 전통예술인들을 초대했다. 승무와 살풀이 등 전통민속무용의 가장 기본적인 원형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는 쉽게 연희되지 않던 작품까지 고르게 올린다. 정읍사국악원 안무장을 지낸 신관철의 ‘즉흥무’, 이길주 원광대 교수의 ‘산조무’,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최선의 ‘호남살풀이춤’을 비롯해 박재희 청주대 교수의 ‘승무’, 송준영 조선대 명예교수의 ‘훈령무’, 엄옥자 부산대 교수의 ‘원향살풀이춤’, 정명자 재일한국무용협회 부회장의 ‘진도북춤’, 승무·살풀이춤 이수자 김진홍의 ‘지전춤’, 김숙자 한성대 교수의 ‘태평무’ 등 원로와 중견급 예능보유자들의 농익은 무대다. 해설은 전주 출신으로 무용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병옥 용인대 교수. 박대표는 “민간 공연기획 매니지먼트사에서 전통기획공연을 같은 테마와 색깔로 17년 이상 지속해 온 경우는 거의 없다”며 “50회 무대는 서울에서 열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수많은 전통예술의 별들이 호남에서 명멸했고 지금도 많은 소리꾼들과 춤꾼들이 전주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예향 전주에서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12.11 23:02

[우석대 생활무용 전공 10주년 공연]무용의 폭 넓힌 세계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죠. 10년의 세월 중 이 시간만큼은 많이 축하하고 또 축하받고 싶은 시간입니다.”우석대 무용학과 생활무용 전공이 10주년을 맞았다. 무용을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세 장르로만 한정짓던 풍토에서 생활무용을 독립된 전공분야로 인식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 손정자 무용학과 학과장은 “생활무용을 전공으로 신설한 1997년에는 매스컴과 대중문화를 통해 힙합과 재즈 등이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할 때였다”며 “순수예술에 대한 고집이 강한 대학 안에서 동아리 수준으로 머물러 있던 생활무용을 전공파트에 추가하는 일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댄스스포츠와 힙합, 재즈, 에어로빅 등을 포함하는 생활무용이 순수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었다. “4년 정도 지나니까 생활무용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무용계에서도 생활무용이 무용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겠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졌죠. 그런 상황에서 생활무용의 전문성은 더욱 중요했습니다.”기본 발레와 재즈 등으로 기초를 다지며 방학이면 특강으로 생활무용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제는 무용학과의 50% 정도가 생활무용 전공자며, ‘생활무용경연대회’를 주최할 정도로 입지를 다져놓았다. 다른 대학에서도 사회무용 등으로 이름만 바꿔달고 생활무용 전공파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생활무용이 전공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어느 정도 자리잡은 지금, 손교수가 주목한 또하나의 생활무용은 현대훌라. 2000년 연구원 자격으로 다녀온 일본에서 현대훌라의 대중적 가능성을 발견했다.13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생활 속의 춤, 춤의 세계로!’는 우석대 무용학과의 생활무용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뮤지컬 댄스, 재즈, 팝핀, 댄스스포츠 등 생활무용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펼쳐내는 이번 공연에 현대훌라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혼식을 위한 훌라 ‘하와이안 웨딩 송&남성 현대훌라’ 작품에서는 손교수가 직접 무대에 올라 솔로 무대를 갖는다. 천안흥타령축제 ‘2006전국춤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과 지도자상을 안겨준 ‘아! 대한민국’도 다시 공연한다. “10주년 기념 무대인 만큼 졸업생부터 재학생까지 100여명이 출연합니다. 특히 무대 한 번 서기 어려운 졸업생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여주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자리죠.”손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은 이번 무대에 1회 졸업생 김숙희씨와 2회 졸업생 박미애씨가 졸업한 후배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창작발표회와 생활무용경연대회, 각종 행사 초청공연과 해외공연…. 우석대 무용학과 생활무용 10년 역사가 이번 무대를 위해 촘촘히 짜여졌다. 그리고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향한 발돋움이 다시 시작된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12.11 23:02

[지방대학이 힘] 군산대 - 정시모집 전형일정

군산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전형일정은 인터넷접수 22∼26일까지며, 인터넷 접수 서버다운 등의 입시사고를 대비해 26∼27일 이틀동안 창구접수를 실시한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23일 대학내 각 고사장에서 실시하고, 정시 가군 합격자 발표는 1월11일, 정시 다군 합격자 발표는 1월29일에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정시 가군에서 328명(일반전형 291명, 특별전형 37명)과 정시 다군에서 282명(일반전형 282명)을 모집한다. 각 계열별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계열(미술전공, 세라믹디자인전공 포함)의 경우 학생부 70%, 수능 30%를 반영하고, 예·체능계열(미술전공, 세라믹디자인전공 제외)의 경우 학생부 30%, 수능 20%,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정시모집의 주요특징은 정시모집을 가군과 다군으로 적정하게 분할·모집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를 늘리고,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계열의 경우, 학생부 70%, 수능 30%로 학생부 반영비율을 높임으로써 고교교육 정상화를 유도하는 한편, 수능성적의 백분위점수를 반영해 전국 수능응시자 전체에서의 지원자 본인의 상대적 평가점수를 반영함으로써 선발기준을 공정하게 유지했다. 정시가군에서 실시하는 특별전형으로는 선효행상수상자 특별전형과 독립(국가)유공자 특별전형, 소년·소녀가장이나 선원의 자녀와 같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한 소년·소녀가장 특별전형, 선원의 자녀 특별전형이 있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6.12.11 23:02

[지방대학이 힘] 군산대 - 호남권 최초 '공학인증'

전국의 공과대학에 ‘공학교육인증’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인증을 받은 대학 출신의 입사 지망자에게 면접 때 최대 1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밝혔기 때문.군산대는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ABEEK으로부터 공학인증을 획득했다. 군산대 공과대학은 지난 2004년부터 2004년도부터 공학교육 개편과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공학인증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성과다. 지난해 현장실사 평가를 통해 건축공학,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나노화학공학 4개 분야에서 공학인증을 획득했다. 한발 앞선 준비 계획과 내실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결실. 공학교육인증이란 ABEEK에서 발급하는 공과대학의 교육에 대한 일종의 품질보증제로서 우리나라에는 1999년부터 도입됐다. 인증된 프로그램의 졸업생은 공학 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증하는 것이다. 군산대는 또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가 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고와 지자체 대응자금을 포함한 11억여원을 지원 받게 된다. 공학 전공 여학생의 전공분야 진출을 돕는 이 사업에 전국 29개 대학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5개 대학이 각 권역을 대표해 최종 선정됐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6.12.11 23:02

[지방대학이 힘] 군산대학교 - '취업 최우선' 기업들과 힘모아

군산대가 ‘21세기 서해안 권역을 대표하는 중심대학’을 목표로 힘을 다져가고 있다.2010년 호남권 국립대 최강의 경쟁력을 갖춰 가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대학의 특성화와 산학협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성화사업은 이미 각종 지표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으며, 호남권 대학 중 최초 공학인증이나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정 등은 도약을 위한 군산대의 발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 기업과 국제교류,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은 학생들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군산대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교육인적자원부의 국립대학 평가결과 3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4년에는 정부의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인 NURI사업에서 6개 사업단이 선정돼 도내 대학 가운데 최다 선정과 전국 대학중 1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누리사업에 2004년부터 5년 동안 27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이희연총장은 2년 연속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군산대 텔레매틱스양성사업단과 관련, 최근 누리사업 성과보고대회에서 ‘전북의 자동차 산업과 연계한 군산대 텔레매틱스양성 사업단의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우수 사례와 추진배경, 추진체계, 주요사업 그리고 사업성과 등을 발표했다.또 최근에는 2006년도 BK21 참여 사업단 IT평가에서도 전국 대학 2위, 자동차부품기술혁신센터(TIC) 최종평가 및 성과활용사업 평가에서 전국 대학 6위, 교원 양성평등평가에서 전국 대학 1위에 선정되는 등 지방국립대학으로서는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교육인프라·국제학술교류 활발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교수 커리어 지원센터, 효율적인 실험실습교육을 위한 공동 실험실습관, 조기교육을 위한 과학영재교육원,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을 위한 평생교육원, 각종 학술행사와 지역 문화행사를 위한 아카데미홀 설립 등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췄다.있으며 교육의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세계의 명문대학과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글로벌 시대에 선진 외국학문을 배워 우리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속의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해 세계 30여개의 해외명문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여러 국가에 학생들을 위한 해외 유학, 교환학생, 단기 해외연수, 테마기행 등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다.△학생취업을 최우선시 하는 대학‘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대학’이라는 슬로건답게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취업지도위원회와 취업지원센터가 설치돼 각종 취업 정보제공 및 취업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학에서 졸업시까지 취업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산·학 취업협의회를 구성, 군장공업단지내 중요 회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노동부와도 협약을 체결해 직원 채용시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취업시키겠다는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군산대는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에 맞춰 환황해권 중심에서 설 수 있는 인재육성과 교육과정, 실질적인 취업지원으로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브랜드 파워 만들어 가는 학교기업운영학교기업 ‘옻나무 염색 디자인 개발’이 교육인적자원부 제2기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에 열심이다. 옻나무 염색디자인 개발은 친자연·친 환경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건강의류와 주변 생활용품을 생산,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 및 현대화의 가치를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의 관광·문화 산업 관련 상품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군산대만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군산대 학교기업의 수익금은 학생들에게 재투자돼 교육과정의 내실을 강화하고, 생산과정에서 축적된 산업기술은 지역산업체에 유·무상으로 제공해 산-학 동반발전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6.12.11 23:02

[자연이 내게로 왔다] 2006 초록시민강좌를 마치며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한 2006초록시민강좌가 지난 9월28일 시작해 근 3개월간의 막을 내렸다. 그간 전북도민들의 삶과 고민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초록시민강좌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전주시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려 왔다.올해 강좌를 마치면서 그간 강좌 준비와 진행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낸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실장의 소감을 들어봤다.△올해로 2회째인 초록시민강좌를 마친 소감은.-초록시민강좌는 부정기적으로 진행된 특강 형태의 강좌들이 이벤트성, 일회성으로 의미를 반감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습니다. 또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론적인 시각보다 총괄적인 시각에서 고민을 가질 수 있게끔 환경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인문학으로 주제를 확장했습니다.△강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은.-대중강좌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은 강사들을 섭외해야 했고, 미리 일정을 잡아야하다 보니 섭외 쪽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2∼3시간 안에 강사들의 고민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기에 가능한 책을 많이 쓴 강사를 선정했습니다.강연 일정 중 박노해씨는 긴급구호활동으로, 우석훈씨는 건강 문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아쉬운 점과 보람은-비슷한 고민을 갖고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끼리 한데 어울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이들이 한데 얽힐 조별모임을 활성화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그러나 주부, 회사원,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사회에 대한 고민을 보다 살찌울 수 있었던 점만으로도 큰 보람입니다.△내년에도 초록시민강좌는 진행되는지.-강좌에 참여한 시민들이 ‘한동안 목요일 저녁마다 정신적 공황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로 힘을 많이 실어 줬습니다. 내년 봄과 여름에는 특강을 통해 이분들과 연의 끈을 이어가며 다른 단체의 좋은 강좌도 소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강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제를 확충해 내년 가을 2007초록시민강좌로 전북도민들과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계속할 것입니다.

  • 문화일반
  • 임상훈
  • 2006.12.11 23:02

[자연이 내게로 왔다] "풍요로운 삶의 원칙, 땀 흘려 일하는 것"

2006초록시민강좌 열 번째 강연은 전희식 생명평화결사 위원장이 ‘노동하며 기도하며 사는 삶’을 주제로 자신의 삶의 원칙과 지난한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갔다.전씨는 노동의 노(勞)자는 힘을 써서 이마 위에 땀이 나는 것을 의미한다며 몸을 움직여 땀이 나게 하는 생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모든 명상의 궁극적 목표는 번뇌, 망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인데 노동을 하면 잡념이 사라진다는 것. 굳이 비싼 돈을 내고 선원 등에 다니지 않더라도 노동을 통해 삶의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아울러 현재 자신의 삶의 50%는 일하는 순간이라며 최소 20% 정도의 삶은 육체노동을 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노동운동가에서 귀농인으로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전씨는 ‘농선(농사지으며 선수행하기)’이라며 나름의 선 수행 방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물과의 말 걸기를 시도한다는 것.전씨의 두번째 생활원칙은 기도하기.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시간을 두고 기도한다는 것이다. 이때 하느님이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오래 기도한다. 60억의 바램 및 민원을 접수, 해결하기에 하느님이 얼마나 바쁘겠냐는 것이다.반면 전씨는 자신의 생활에서는 ‘아즉행(阿卽行)’을 강조했다. 어떤 생각과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번뜩이는 순간, 그것을 행한다는 것이다. 느낌이 사리판단보다 우선하기에 부안 핵폐기장 반대투쟁에 나섰을 때도 ‘핵폐기장을 반대하는 사람이 어떻게 전기를 함부로 쓸 수 있느냐’는 생각에 전기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때문에 전씨 집에는 가족들이 잠드는 순간 모든 가전제품도 잠든다고 한다.전씨는 삶이 노동으로부터 분리된 순간부터 현대인의 삶은 망가지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노동이 빠진 책상물림 공동체에 머무르면서 삶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한다.전씨는 혹여 살아가는 속에 노동할 공간, 여건이 없다고 불평하는 분들은 손과 발을 쓰는 봉사활동 현장을 찾아가라고 권했다. 노동이 삶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강연에 앞 서 전 위원장은 초록시민강좌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말했다.초록시민강좌를 본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번 강연에 정식 등록을 했으며 정식 등록을 하고 나니 돈이 아까워 자의반 타의반으로 강연을 들어 왔다는 것.전씨는 우선 강연의 장소가 맘에 들지 않는 다는 점을 들었다. 강사와 청중이 쌍방향 소통하면서 강연의 기운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것이 올바른 강좌인데 비해 초록시민강좌는 강사와 청중이 분리된 좌석배치로 소외된 청중으로부터 소외된 강사를 만든다는 것이다.또 초록강좌에는 노동이 없어 아쉽다는 것이다. 부모가 삶의 금과옥조라며 자녀에게 무수한 잔소리를 하지만 아이의 생각과 행동양태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행동이 없는 강연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머리로 아는 것을 손발로 행할 수 있는 데는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이 있어도 30년이 걸리는 것처럼 결국 행동 속의 모범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좋아하는 것의 반대는 싫어하는 게 아니고 무관심이라며 애초 초록강좌의 일정에는 농도인 전북과 우리 삶의 근간인 농업이 빠져서 싫어했다는 것. 귀농인 안치환씨가 강사로 나서게 된 것도 무언의 압력을 통해서였다며 내년, 내후년 계속될 초록시민강좌가 개선해 나가야 할 점들을 지적했다. *2006초록시민강좌의 마무리인 열번째 강연에서 ‘음식의 정치경제학, 도마 위에 오른 밥상’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었던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강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 문화일반
  • 임상훈
  • 2006.12.11 23:02

‘천년전주아트페스티벌’ 26명 참가 9일부터 소리전당

‘전북아트페스티벌’이 ‘천년전주아트페스티벌’로 이름표를 갈아 달았다. 보다 많은 지역의 작가들에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던 아트페스티벌이 전북미술협회에서 천년전주아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로 운영주체를 달리하면서 행사의 이름도 새롭게 고쳤다. 그러나 성격은 이어진다. 대학에서의 전공 유무에 관계없이 작품활동에 열심인 작가들을 찾아내 단체로 개인전을 열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한다.올해도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참가자를 선정했다. 강덕자 강승희 강윤자 김점숙 남석란 문옥주 민선희 백난기 서윤화 서인선 서인숙 신현옥 양진 오희자 유정화 윤경자 윤정미 이봉근 이선옥 이임순 전경자 정명희 정소영 정은경 최경옥 최순영씨등 26명. 서양화와 한국화 공예 도자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만큼 색색의 미술언어를 만날 수 있다. 작가들끼리의 교감 확산도 기대된다. 전시는 개인부스전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별로 12∼16점을 전시한다. 천년전주아트페스티벌 최원 조직위원장은 “보다 많은 지역의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아트페스티벌을 이어간다”며 “특정한 자격요건을 두지 않고 성실하게 작업해가는 작가들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술계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아트페스티벌의 지속 개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운영위원회에는 하수정 전난영 최태근 김세견 김승학 이영재 이진록씨가 참여하고 있다. ‘군집개인전’인 천년전주아트페스티벌은 9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12.08 23:02

시공을 넘나드는 조화...과거 토대로 미래 탐색

시공을 넘나드는 인물과 유물의 조화, 다소 독특한 소재를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청년작가 김병남(37)씨. 우진문화재단의 2006년 청년작가 초대전 마지막 주자로 그가 전시장을 꾸몄다. 그의 그림속엔 역사가 있다. 백제의 금동향로, 미륵반가사유상, 포석정, 토기배 등이 등장한다. 중국의 둔황석굴도 있다. 또 어김없이 인물이 등장한다.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업이지요. 인간과 역사적 유물의 조합을 통해 태고적의 모습들이 면면이 이어져 오늘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역사적 탐구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몸짓입니다.” 역사와 인간의 결합은 늘 그의 작업이었다. “프로이드도 그렇고 다비드도 그랬습니다. 과거의 것을 끌어들여 현재를 보고, 미래를 가늠하는 것이죠. 제 작업도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그의 그림을 두고 진부하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유물이나 인물에 대한 세밀한 표현방법을 지적하는 것이다. “미술은 관객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저는 작품을 두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계속 연구중입니다.” 그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에는 모델의 도움을 얻었지만 이번 작업에는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옛 우리의 문화는 화려하고 우아하고 정교했어요. 그런 이미지에 어울리는 얼굴이라 생각해 그림안으로 끌어들였죠.”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아내에게서 큰 힘을 얻는다는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쑥스러워 했다.“제 작업을 통해 옛 미술의 진면목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미술품에서 정신세계도 배웁니다.” 작가는 앞으로도 더욱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위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원광대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목포에 살고 있지만 전주에서의 작품활동이 많다. 원광대 출강중. 전시는 13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이어진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6.12.08 23:02

제10회 전북예술상 수상자 선정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회장 황병근)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시상하는 ‘제10회 전북예술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신영무(63·건축가협회) 홍정택(85·국악협회) 김숙(57·무용협회) 장태윤(70·문인협회) 오무균(55·미술협회) 김영채(59·사진작가협회) 박병도(48·연극협회) 양규태씨(66·부안지부).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신씨는 전주건축가협회, 전북건축포럼, 전북건축대전 등을 창립하고 현재 전북건축가협회장 및 전북예총 수석부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았고, 홍씨는 일제강점으로 침체된 국악을 활성화시키고 제자를 양성해 국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씨는 전북무용협회 회장으로 무용강습 및 체험활동, 전국신인콩쿨, 전국풍남춤대제전 등을 신설해 무용의 저변을 확대시켰다. 장씨와 김씨는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등단 후 문단에서의 역할과 사진을 통한 봉사활동을 각각 인정받았다. 오씨는 각종 공모전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전북미협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전북 미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박씨는 전국연극제 전북대표로 출전해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수상해 전국적으로 전북 연극의 위상을 높였으며, 양씨는 부안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로상으로는 최란수(75·국악협회) 권순중씨(34·부안지부)가 한국예총상을, 이은숙(28·무용협회) 강장하(50·미술협회) 최창수(52·사진작가협회) 이술원씨(48·연극협회)가 전북예총상을 받는다. (주)하림(회장 김홍국)과 전북예총 자문위원회(회장 김백호)가 후원하는 ‘제10회 전북예술상’ 시상식은 13일 오후 5시 전주 갤러리아웨딩타운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2006 전북예술인의 밤’을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영상물 상영과 예술인들의 교류가 이어진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6.12.08 23:02

[休+48] 스키·보드복 '일상속으로' 질주하다

7일 도내 무주리조트의 개장으로 전국 대부분의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속속 들려오는 개장 소식에 스키·보드 마니아들의 마음은 이미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당장 설원위를 누빌 생각에 스키복을 꺼내어 보지만 어쩐지 작년만큼 맘에 들지 않는다. 스키나 보드를 잘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패션'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제대로 갖춰 입어야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아야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올해 스키·보드복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스키+보드+일상복='하이브리드'가 대세다올 시즌 스키복의 트렌드는 '하이브리드(hybrid)'이다. 하이브리드는 '두 가지의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는 뜻. 말 그대로 스키복과 보드복의 구분이 없어졌다. 슬림하게 입는 기존에 스키복 보다는 넉넉하게, 힙합 스타일의 헐렁한 보드복보다는 슬림하게 출시됐다. 워낙에 고가의 의류이기 때문에 하나의 옷으로 스키와 보드 모두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면이 강조된 것이다. 거기에 큰 로고나, 화려한 색상, 지나친 무늬 등이 사라지고 무난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평소에 즐겨입던 스트라이프 무늬나 니트소재, 골덴, 털 장식 등이 들어가 다운점퍼로 손색이 없다. 최인순 롯데백화점 EXR매장 MD는 "꼭 스키·보드복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오리털 패딩이나 폴라폴리스 티셔츠 등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일상복과 스키복의 구분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겨울엔 스키복 한벌로 설원에서도, 거리에서도 멋쟁이가 될 수 있다.△블랙&화이트로 차분해진 색상빨강, 분홍, 녹색 등 스키패션 특유의 화려한 색이 가고 검정, 흰색,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가을부터 유행한 검은색이 스키복으로 옮겨와 검은색이 대거 출시되었다. 단순하고 무난한 색상에 펄을 코팅해 광택을 살려주거나, 벨트나 털(fur)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이밖에 안감을 다른 색으로 처리하거나 다른 디자인으로 제작, 뒤집어 입을 수 있도록 한 양면제품도 나왔다.△편의성 고려 다양한 기능 '눈길'이제 스키복은 단순한 운동복이 아니다. 착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다양한 기능이 추가, 우리 몸을 보호하기도 한다. 무릎과 어깨, 팔꿈치 등에 보호대를 장착해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하거나, 은나노 소재를 사용, 세균이나 곰팡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제품도 출시됐다. 또한 보온성이 뛰어난 신슐레이트 소재는 높은 방수·방풍에 자외선 차단의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거기에 휴대폰 주머니, MP3 이어폰이나 리프트권을 매달 수 있는 고리,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이나 주머니 등 다양한 악세서리가 장착됐다. △어떻게 고를까스키복을 고를 때 가장 꼼꼼하게 따져야 할 것은 방수성과 통기성, 보온성이다. 방수 성능은 내수압으로 표시하는데 내수압 1만mm 이상의 제품이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운동하는 동안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도 중요하다. 상의와 하의에 통풍구가있는지 확인하고 항균 기능이 있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통풍 정도를 나타내는투습도는 7천g 정도인 소재를 고르면 된다.사기 전에 반드시 입어보고 스키를 타는 자세를 취해 불편함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재킷은 목, 허리 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 살펴보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테이프나 끈으로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른다.바지는 무릎 부분에 절개선을 넣어 입체적으로 재단한 것이 착용감도 좋고 움직이기에 편하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는 안감에 방수 코팅이 돼 있는지, 봉제선에 방수 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스키 바지의 경우 바지 끝단이 스키 플레이트 모서리에 찢길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 보호대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장갑은 스키용과 스노보드용을 구분해서 선택한다. 스키 장갑은 폴을 잡기 편하도록 바닥에 아무런 장치 없이 얇고 부드러운 것이 좋고, 보드 장갑은 바닥의 우레탄이 손톱까지 일체형으로 덮여있는 것이 좋다.

  • 문화일반
  • 전나임
  • 2006.12.0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