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48] 변화의 바람 부는 중국 산동성
지난 14일 중국 산동성에서는 전북의 언론사를 산동으로 초청했다. 지난 9월 21일 한국소리축제에서 KBS전주어린이합창단과 중국산동성문화예술방문단이 함께한 '친구&펑여우' 공연이 중국 전역에 위성방송 되면서 중국 산동성에 '전주'와 '군산' 이라는 단어가 인터넷 검색 순위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산동성을 술렁이게 한 '新 한류, 전북'. 그 바람을 타고 전북과의 새로운 사회,경제,문화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 산동성을 소개한다./ 편집자△ 중국 동부의 진주, 산동중국 동부, 황하 하류에 위치한 산동성은 우리나라 발해와 황해에 맞닿아 있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9천 만 명의 인구를 가진 산동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풍부한 자원들을 바탕으로 매년 10%의 GDP 성장률을 보여 지난해에는 중국 동부연해지구의 경제대성으로 부상했다. 난·온대계절풍 기후에 속하는 산동성은 산이 없는 광활한 평야지역으로 이뤄져 이곳에서 나는 사과, 배, 대추, 포도, 수박 등은 북경, 상해 등 대도시로 전량 공급되고 있으며 해안가에 접해있어 발달한 수산업은 동아시아로 수출되는 해산물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광물저장량이 풍부해 중국 대륙 내에서 황금 채굴량 1위, 석유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산동성의 급속한 경제발전 이유로는 3024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꼽을 수 있다. 26개 항구, 202개 부두 중 만 톤급 선적 54개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시설은 한국, 일본과는 해상항선이 개통돼 있어 동아시아 해상 물류교역 허브로 이용되고 있다. 산동성의 해안도시 청도는 우리나라 3천 여 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일본, 러시아 등 중국 동부의 상해라고 불릴 만큼 많은 해외 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다.△ 산동에 이는 첨단기술의 바람세계수준을 따라잡기 위한 중국첨단기술발전이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건의에 따라 1986년 3월 3일 산동성에도 첨단기술 공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했다.산동성의 고신지구에 마련된 공업단지는 전자, 의류, 기계, 의약, 물류, 문화 공업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 공단을 인프라로 하는 과학기술 부화단지가 형성됐다. 공업단지 내에는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투자하는 대학단지, 유학생 창업원, 기술도입, 연구 단지를 건설했으며 표준공장과 실험실을 제공해주는 등 첨단산업 발전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고신지구는 이를 통해 2001년 103.5억 위안, 세금 20.1억 위안, 판매수입 372억 위안을 올렸고 2002년 생산액은 126.28억 위안, 2004년 1~10월에는 315.13억 위안을 올려 산동성 첨단기술산업 생산액의 20.2%를 차지했다. △ 넘쳐나는 관광인프라아침 노을, 저녁 안개, 푸른 나무, 붉은 기와, 은빛 파도, 하얀 명주, 푸른 바다, 가을 조수... 골든 해안의 꿈을 가진 산동성은 세계 제일의 관광자원 보고(寶庫)라 불린다. 그 중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곳은 청도. 이곳은 1894년 중국의 의화단 사건으로 15년 간 독일 식민시대를 경험한 곳으로 유럽식 건축양식이 새로운 중국 고전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황금해변은 연평균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산동성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공자, 맹자의 고향 곡부. 중국 고대의 봉건왕조가 공자에게 제사를 지냈던 공묘를 비롯해 공자의 적장손들이 연송공을 세습하던 관아와 저택으로 쓰인 공부, 공자와 그의 가족들의 전용묘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묘지, 공림은 그 면적만 11만 ㎢에 이른다. 이를 기념해 곡부에서는 매년 '중국곡부국제공자문화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17개 시, 139개 현, 4107곳에 달하는 중점 문화재는 중국의 자연 관광구 산동성의 위치를 가늠하게 한다./김종석(KBS전주방송국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