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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 강일순 탄생지, '전북 종교문화유산' 1호 선정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 신송마을에 위치한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의 탄생지가 전북 종교문화유산 1호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종교문화유산 심의위원회에서 근대 한국 민족 종교의 비조(鼻祖)로 불리는 강일순(강증산) 성사의 역사와 문화적 영향을 높게 평가하며 가치 있는 종교문화유산으로 공인했다. 강증산은 30세가 될 때까지 조선 팔도를 돌아다니며 수행하고, 1901년 7월 모악산(母岳山) 대원사에서 도를 이루었다고 한다. 증산의 종교사상은 최수운의 동학사상과 함께 우리나라 근세사상의 쌍벽을 이룬다. 인존과 평화를 주창해 온 강증상은 39세로 세상을 떠났으나 사후에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증산교, 보천교 등 수많은 교단이 창시되었다. 2021년 정읍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증산 강일순 탄생지’는 현재 관리동과 주차장이 완비된 상태다. 앞으로 대순진리회는 탄생지와 인근 성적지 관련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북도, 정읍시 등과 협의해 생가 복원, 기념관, 휴게 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가치 있는 종교문화유산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3년 '전라북도 종교문화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종교
  • 박은
  • 2024.10.20 09:59

천주교 신앙 정착에 헌신,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 선종

천주교 전주교구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가 15일 선종했다. 향년 84세. 천주교 전주교구는 김진소 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이날 오전 6시 30분 선종했다고 밝혔다. 김진소 신부는 사제로 살아온 46년 세월을 교회사 연구에 오롯이 바친 인물이다. 천주교 전주교구에 따르면 1940년 충남 금천군에서 태어난 김 신부는 공대를 다니다 신학교에 입학해 1972년 서품을 받았다. 그는 70년대 초반 대건신학대학(현재 광주가톨릭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한국교회사를 쓰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실제 전국을 떠돌며 자료를 수집했고 1983년 호남교회사연구소를 설립해 한국 천주교 신앙이 뿌리내리는 데 헌신했다. 김 신부는 1990년대 <전동 성당 100년사> <전주교구사> 등을 펴냈고, 지난 2012년 호남교회사연구소 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명예소장으로 활동하며 연구에 몰두했다. 또한 한국고전문화원 학자들과 함께 수백 권에 이르는 '포도청등록(捕盜廳謄錄)' '추안급국안(推案及鞠案)' 등 신문과 재판 기록들을 국역했다. 저술과 연구뿐 아니라 천호성지 순교자 유해발굴 작업과 전주교구 순교자 5인에 대한 시복시성 청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빈소는 중앙주교좌성당(전주시 팔달로 251) 교육관에 마련됐으며, 입관 예절은 16일 오후 3시, 장례미사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장지는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로, 승화원 화장 후 안치하게 된다. 삼우 미사는 20일 오전 10시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 전당 자비의성전에서 봉헌된다.

  • 종교
  • 박은
  • 2024.09.15 18:54

천주교 전주교구 제6대 교구장 박정일 미카엘 주교 선종

천주교 전주교구 제6대 교구장을 지낸 박정일 미카엘 주교가 28일 오후 2시39분 선종했다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전했다. 향년 98세. 1926년 평안남도 평원군 동송면 청룡리에서 태어난 박 주교는 1950년 서울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한 뒤 1952년 로마로 유학해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 석사학위를,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로마에서 평양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62년 귀국 후 부산교구에 입적해 초량성당 보좌신부로 사목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제6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 교회 최초로 교구 소속 해외 선교 사제(Fidei Donum 선교사) 3명을 라틴 아메리카에 파견했다. 1988년 12월 제3대 마산 교구장으로 임명돼 이듬해 2월 착좌했으며 '충성·온유'(In Fide et Lenitate: 집회 45,4)를 사목 표어로 삼고 봉사하다 2002년 교구장직에서 물러나 원로 주교가 됐다. 박 주교는 1999∼2002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01년부터 11년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추진 대상자 선정과 국내에서의 시복 예비 심사를 주도했다. 빈소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천주교 마산교구청 1층 대회의실에 마련됐으며 장례 미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 신안동 성당에서 예정돼 있다.

  • 종교
  • 박은
  • 2024.08.29 15:54

불기 2568년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봉축 행사 열린다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의 지혜로 밝게 비춤을 상징하는 연등(燃燈) 문화는 신라시대의 간등(看燈), 고려시대의 연등회(燃燈會), 조선시대의 관등(觀燈)이라 불리며,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했다. 불기 2568년을 맞이한 올해 역시 자비와 지혜의 등불이 전북을 수놓는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원회)는 오는 20일 전주역 첫마중길 ‘봉축 기원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1일까지 ‘꿈타는 연등회’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오는 20일 오후 6시 전주역 첫마중길에서 ‘봉축 기원탑 점등식’을 열고 올해 연등회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 점등식에서는 미륵사지 3층 석탑의 5분의 1 크기로 축소돼, 전주 한지로 제작된 미륵사지 3층 석탑 모형 연등에 불이 밝혀진다. 또 국립전주박물관, 팔달로 일대 등 전주일대거리와 우림교·마전교·서곡교·백제교 등의 교량에도 전주 한지로 만들어진 연등을 설치해 거리를 밝힐 계획이다. 봉축위원회는 올해 연등축제를 단순 종교행사가 아닌 지역 전통문화유산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며 민족 동질성의 보존과 전승에 목표를 뒀다. 실제 다음 달 10일과 11일 전라감영에서는 전주·완주에 위치한 사찰이 대거 참여하는 ‘꿈타는 연등회’가 예정됐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제17회 전북어린이큰잔치’, ‘봉축법요식’, ‘꿈타는 연등회 연등행진’ 등이 마련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특히 행사 둘째날인 11일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아미따유스 페스티벌(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이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줄어드는 불교 인구에 젊은 세대의 유입을 꾀하며 연등회 행사를 더욱 대중적인 행사로 기획했다. 또 다음 달 2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약 100일 동안 진행될 특별전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개관식이 열려 지역사적 금산사의 역할도 조명한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불교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연등 문화에 관심이 적은 젊은 세대의 유입에 힘썼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15일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대법회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꿈타는 연등회’ 홈페이지(www.liveyourdreams.kr)와 전화(063-277-3497)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종교
  • 전현아
  • 2024.04.17 17:37

"다 같이 다 함께"… 원불교 전북교구 교단 기틀 정비, 새로운 도약 준비

28일 전주시 경원동 원불교 전북교구청에서 만난 려타원 한은숙 전북교구장(69)은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큰 깨달음을 되새기고 있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정신문명이 피폐해질 것을 예견하며 ‘다 같이 다 함께’ 상생으로 이어지는 법연의 관계를 거듭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원불교 개교 109주년과 만덕산 초선 100주년이 되는 올해 한은숙 전북교구장과 전북교구는 교단의 기틀을 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원불교 전북교구는 109년 대각개교절 봉축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다 같이 다 함께’를 주제로 대각 개교절 행사를 다음달 1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교구청 등에서 진행한다. 이 기간 전국의 모든 기관과 교당에서는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를 통해 상생으로 이어지는 법연 관계의 소중함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또 전북교구는 다음달 7일부터 5월 3일까지 교구청 지하 1층 화동관에서 원불교 회상 공개 100년 사진전을 개최한다. △만덕산 초선 100주년 대법회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 만덕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만덕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정산 종사→대산 종사로 이어지는 원불교의 3대 주법(主法)이 최초로 만난 역사적인 곳이다. 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제자들과 함께 최초로 마음수련(훈련)을 했던 장소로 원불교에서는 의미가 깊은 장소로 꼽힌다. 특히 원불교 전북교화가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전북교구는 원기 109년 대각개교절 행사 기간 동안 36일 특별 기도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오는 5월 6일 오후 2시 진안군 (구)좌포초등학교에서 전산 김주원 종법사와 함께 ‘원불교 만덕산 초선 100주년 기념 대법회’도 거행할 예정이다.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모두가 한 가족임을 깨달아 감사와 보은 속에 소통과 화합으로 다 같이 다 함께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상과 인류를 이롭게 하는 일에 원불교를 비롯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종교
  • 박은
  • 2024.03.28 17:26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 ‘행복한 동행 문화축제’ 연다

천주교는 9월이 되면 목숨으로 신앙을 지켰던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을 기억하는 순교자 성월로 지낸다. 조선 후기 천주교에 대한 수많은 박해가 있어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의 치열한 순교를 기리고자 함이다.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한병성)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1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행복한 동행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문화축제는 1일 오전 11시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개막을 알리는 주례 미사와 축하 테이프 커팅식,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가톨릭 사생대회가 진행되고 3일부터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가톨릭 음악제와 성음악제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16일 오전 8시 전주교구청에서는 도보 순례를 통해 행복한 동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자들이 순례 길에서 기도와 땀을 흘리며 신앙 공동체가 하나 되고 선조 신앙인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이번 문화축제 기간에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 전시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순교자 성월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살아생전 이웃에게 나눔을 베풀었던 순교자들의 뜻을 지켜나가고자 이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전시다. 교회 구성원 전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순교 복자 시성을 기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0년 전주교구에서는 103위 성인화전을 서울대교구, 광주대교구에 이어 개최했는데 코로나19 당시에도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의 경우에도 일반 신자들조차 접하기 어려웠던 초상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문화축제 전날인 31일 오후 전시 단장을 마친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전시실에는 순교자들의 초상화마다 “절대로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문화축제는 신앙의 정신을 되새기는 것만이 아니라 성음악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신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들도 참석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종교
  • 김영호
  • 2023.08.31 17:54

전주 성모안식성당, 그리스 성화 작가팀 벽화 공개

전주 성모안식성당이 새 단장을 마치고 8일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내부 성화 작업의 결과물이 이날 방문객에게 자취를 드러낸다. 전주 성모안식성당의 정종혁 신부는 “이번 성화 작업은 1995년 한국의 ‘소티리오스 고 피시디아’ 대주교의 주도로 시작된 노력의 결실”이라며 “1995년 그리스 출신의 성화 작가들의 봉사활동으로 진행된 서울의 ‘성 니콜라스 대성당’의 성화 작업에 소조스 야누디스 교수와 그의 협력자 및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이루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후로 한국 작가들과 대만 작가들이 그리스에 방문해 성화 수업을 받았고, 한국정교회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온 여름 성화 수업 집중강좌를 통해, 전주 성모안식성당에도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그리스 성화작가 소조스 지아누디스 교수의 총괄 지휘·감독하에 총 40명으로 구성된 성화 작가 팀과 조력자들이 일주일 중 6일을 작업시간에 할애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실제 40여 명에 가까운 프로젝트 참여자의 노력으로 성당에는 ‘만물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 ‘천사들의 성찬 예배’, ‘예언자들’ 등 다양한 작품들이 파노라마 사진처럼 천장과 벽 등에 펼쳐져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대만 자원봉사자, 그리스 성화 작가 등이 참여해 한국 정교회 대교구의 다른 성당의 성화 작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종혁 신부는 “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누구나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성화 작품을 통해 실존했던 성인들과 만나고 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교
  • 전현아
  • 2023.08.07 17:48

지리산 실상사, '2023 여름 배움의 숲' 대중 강좌 연다

지리산 실상사가‘여름 배움의 숲’대중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1차 여름 배움의 숲’을 시작으로, 8월 2일부터 6일까지 2차, 8월 9일부터 13일까지 3차의 각기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1차 여름 배움의 숲에서는 티벳어<중론>을 우리말로 옮긴 신상환 박사가 ‘중론 강독-가는 자는 가지 않는다!’ 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가진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중관사상의 비판의식과 대승의 근간인 공사상 등에 대해 살필 예정이다. 2차 여름 배움의 숲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지리산 실상사 4박 5일 마음 쉼터‘다. 지리산 실상사에서 4박 5일간 머물며 실상사 스님들과 함께 몸과 마음의 쉼·평화를 참으며 일상을 단단하고 평화롭게 꾸려가는 법을 익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 3차 여름 배움의 숲에서는’<반야심경>으로 이해하는 대승불교, 소승불교의 차이‘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강의에서는 <반야심경>을 통해 불교의 커다란 두 물줄기인 대승, 소승의 다른 다르마 이해와 그에 의거한 수행론, 해탈론 등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강사로는 실상사 화엄학림, 봉선사 능엄학림에서 공부하고 실상사에서 꾸준히 강의를 해온 혜도스님이 함께한다. 대중 강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실상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종교
  • 전현아
  • 2023.07.25 18:04

4년 만에 코로나 제약없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열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이 4년 만에 코로나19 방역의 제약 없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금산사 조실 도영스님과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김성주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강성희 국회의원, 양경숙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4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자리했다. 이날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도 했지만, 주요 내·외빈을 비롯한 방문객은 미리 준비해 온 우산과 우비로 비를 피하며 궂은 날씨 속에서도 금산사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 봉축 법요식은 명종 타종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향과 등·차·꽃·과일·쌀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부처님의 뜻을 따라 귀의를 약속하는 ‘삼귀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의 봉축사와 금산사 조실 도영스님의 봉축법어가 이어졌다. 이날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봉축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진영과 종교, 민족 간 갈등을 이유로 전쟁의 참상이 계속 되고 있다”며 “만족할 줄 모르고 인류가 더 큰 욕심을 부린다며 곧 재앙으로 다가올 것. 욕심을 줄이고 지금에 만족할 줄 아는 소욕지족(少欲知足) 하는 마음으로 절제의 등(燈)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금산사 조실 도영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이 시대에 만연해 있는 자기 이익과 명예를 추구하는 자기 중심주의를 내려놓고 공동의 이익과 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 자이에 함께한 여러 사부대중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면서 온 세상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종교
  • 전현아
  • 2023.05.29 17:26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부처님 오신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인터뷰

“해가 뜨면 반드시 지게 되고, 밀물이 들어오면 반드시 썰물이 돼 나가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도 같습니다. 즐거움이 있으면 괴로움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습니다. 그래서 즐거움과 괴로움, 행복과 불행의 질량은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배제한 것을 중도(中道)라고 합니다. 우리는 중도심을 가져야 합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에서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리 스스로가 좋고 나쁨을 가리는 ‘분별심’을 없애고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대로 사부대중이 ‘이고득락(離苦得樂·고통을 버리고 기쁨을 얻어 해탈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는 뜻)’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또 “모든 괴로움과 근심 걱정은 감정에서 비롯된다. 감정을 순일하게 하는 것이 명상”이라고 강조하고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갖고 있으면 좋은 말, 좋은 행동, 이성적인 생각이 저절로 나온다. 정치인들은 마음을 고요히 해야 한다”며 최근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에 명상을 권하는 촌철살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터뷰는 지난 18일 전북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취재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 27일이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먼저 사부대중에게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부처님 오신날을 3년 만에 맞이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 방역 지침을 지키며 함께 했던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공동체와 이웃을 위하는 그 마음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며, 아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종단 사상 처음 합의추대 방식으로 총무원장에 선출된 이후 소통·포교·교구를 종단운영 기조로 삼으셨습니다. 이 세 가지를 꼽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의 생활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 우리는 사회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와 외로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아픔과 피곤함, 외로움 등을 치유하고 평안하게 할 수 있는 포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소통하고 교구가 함께 포교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기조로 삼았습니다.” 3대 운영기조를 진행하기 위해 수행, 교구, 포교, 교육, 승가복지, 문화, 사회 등 7가지를 중점분야로 선정 추진해오셨는데,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몇 가지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 4일부터 조계종단 내 60개 사찰에 대한 입장료 무료 감면과 함께 ‘소중한 문화유산, 국민에게 가까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 승려복지 안정화를 위해 한국불교 최초의 승려전문 요양병원인 안성 아미타불교요양병원 개원했습니다. 또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캠페인과 함께 현대인들의 사고와 정서에 맞는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도 그런 성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취임법회에서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으로 밝히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하여 변화해야 할 시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런 기조 속에 종단이 불교중흥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결과 신뢰와 존중, 함께하는 불교라는 기조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사부대중께 다가가야 한다고 판단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방향이 실현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당연히 필요하지요. 신뢰와 존중의 관계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교문화에 대한 국가적 선양, 명상을 통한 현대인과의 소통강화, 승가 내부 공동체 안정화 등을 핵심과제로 중점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종단차원에서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고현장을 방문하는 등 소통 강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도 새로워 보였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추모재, 49재 등을 봉행했습니다. 또 종교지도자협의회 등 종교간의 연대 활동을 통해 희생자 추모에 나서기도 했지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발생 당시에는 적극적인 모금활동과 구호활동을 전개했는데, 함께하는 불교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종단이 나서 사회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명상을 대중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시지요. “그렇습니다. 국민들 개개인의 마음의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와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특히 최근 빈부의 격차, 계층 양극화 등 사회적 갈등 지수와 함께 국민들의 사회적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사람과 사람, 자연 뭇 생명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의 성숙한 인식이 토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명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함께 실천함으로서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신도와 출가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출가자 감소는 전반적인 사회적인 불교에 대한 신뢰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 범 종단적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출가자’에 대한 전반적인 통계 분석을 통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가의 사유, 출가를 마음먹었으나 다시 하산하는 사유, 출가 초기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분석을 진행하여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출가 홍보 방식도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5㎝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주 열암곡 마애불 바로세우기 불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입니까. “(열암곡 마애불은) 600년 가까이 넘어진 채로 있었습니다. 불자된 입장에서 그대로 방치하는 불경을 저지를 수는 없다는 생각에 바로세우기 불사를 시작했습니다. 5.6m 80톤에 달하는 부처님이 조성할 때의 본 모습을 찾게 된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열암곡 부처님을 빨리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불교문화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시한번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외에도 조계종단에서 사회 통합과 타협을 위해 진행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종단은 사회공동선 실현을 위해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방면에서 진행해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위기 때 정부의 방역 활동에 불교가 앞장서 국민들의 협조를 끌어왔듯이 국가의 정책집행과 국민의 눈높이를 조율하고 통합을 위한 촉진제로써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사회통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활동하는 화쟁위원회, 사회노동위원회, 종교평화위원회, 환경위원회를 비롯,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재단과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자율적으로 본연의 사명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반목이나 대립, 투쟁 등은 필연적으로 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가 양보와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바로 불교가 품고 있는 자비와 상생, 자리이타(自利利他· 자신을 위할 뿐 아니라 남을 위하여 불도를 닦는 일)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방법론에 있어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하고 제어하도록 하는 ‘명상’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부대중에게 던질 ‘화두’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중국 당나라 때 임재선사가 남긴 말씀 중에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대로 해석하면 '어느 곳에서든 내가 주인공이 되어라'인데, 내 마음에 걸림이 없는, 괴롭거나 불편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항상 편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인과(因果)로 돼 있습니다. 좋은 것을 분별하면 싫은 것이 똑같이 생겨나고 그것은 계속 반복됩니다. 그것에 머물러 있으면 괴롭지 않은 사람이 없지요.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데 지금도 불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질에서 행복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을 평안하게 해줄 수 있는 길을 찾아라, 이것이 종교인으로서 던지는 화두입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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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3.05.25 00:00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지역민과 함께한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불교문화보존회가 전주시 곳곳을 연등으로 물들인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와 ㈔불교문화보존회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로 29일 전주역 첫 마중 길에서 ‘봉축 기원탑 점등식’을, 다음 달 13일 ‘꿈타는 연등회’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봉축 기원탑 점등식’은 전주역 첫 마중 길에 전주 한지로 제작된 미륵사지 3층 석탑이 축소된 크기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주 한지로 만들어진 전등이 전주시 거리와 교량마다 설치돼 거리를 밝힐 계획이다. 5월 13일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꿈타는 연등회’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등 만들기, 지화 만들기 등 13개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또 제17회 전북어린이큰잔치를 마련, 코로나19 이후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다도·명상 체험, 수수팥경단 만들기 체험과 함께 전북도민 노래자랑 등 흥겨운 무대 역시 즐길 수 있다. 이후 봉축법요식에 이어 전라감영-영화거리-오거리-팔달로를 돌아 다시 전라감영으로 돌아오는 ‘꿈타는 연등회 제등행렬’이 펼쳐진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불교만의 행사, 종교 행사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전주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마음의 등불을 밝힌다’는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5월 28일에는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 대법회가 열린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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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3.04.18 17:50

금산사, 개산 1423주년 개산대재 3년 만에 공개 행사

모악산 금산사 개산 142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금산사에서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의 개최된 공개 개산대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날 개산대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성주 김제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등과 금산사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자리해 개산 1423주년을 축하했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욕심과 분노에 찌든 중생들의 무명을 거두고 자비보살행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개산대재는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범종각 5회 타종, 육법공양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보살계 수계식, 미륵전 앞마당에서 모악산 숲 속 음악회, 금산사 일원에서 만등 점등, 미륵전 앞마당에서 창작 소리극 <떴다, 물에가 풍> 공연 등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23년 동안 금산사가 우리 많은 사부대중에게 기댈 곳이 돼 줬으며, 그 이상으로 희망이 돼 줬다고 생각한다. 배고픈 시절에는 먹을 것을 주고, 나라가 힘들 때는 나라의 지침이 됐다"며 "3년 만의 행사이니 많이 즐기고 힐링하셨으면 한다. 금산사 1423년의 역사가 더 크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은 "일심의 근본자리를 깨우쳐 부처의 참모습을 보고,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 그리고 국가와 민족, 사회를 위해 일생동안 부단히 보살행을 실천하자"며 "3년 만에 다시 여러 사람을 모시고 개산대재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개산대재를 찾은 모든 분들이 맑은 마음으로 행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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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10.16 16:24

4대 종교 한자리에...2022 세계종교문화축제 개최

4대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만든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세계종교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라감영, 전주시청, 완주 수현사, 건지산,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종교, 자연과 인류의 벗(Religion, Humane Friend)'를 주제로 여는 마당, 세계명상포럼, 종교인 토크쇼 등을 연다. 22일 오후 6시 30분 식전 행사로 풍남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이후 전라감영에서 여는 마당을 열고 4대 종교의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다. 올해는 특별하게 종교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전주시청 강당, 23일 완주 수현사 일대에서 종교 명상을 펼치고, 같은 날 건지산과 오송제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명성가, 영성가와 함께하는 치유의 명상 걷기와 환경 퍼포먼스, 불교 영화 상영 등을 진행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지하 컨벤션홀에서 '코로나 시대 삶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명상'을 주제로 한 종교인 토크쇼가 펼쳐진다. 이날 패널로는 마가 스님, 김영택 신부, 백상훈 목사, 문향허 교무가 자리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낸 시민들을 위한 즉문즉답즉설 시간도 기획했다. 축제 관계자는 "종교 명상에 함께하고, 종교 음식을 체험하며, 종교영화를 관람하고, 종교 성물을 이해하며, 서로가 서로를 차츰 이해하게 됐다. 종교와 문화의 융복합은 놀랄 만큼 조화롭고 의미 있게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 종교
  • 박현우
  • 2022.09.19 16:5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