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물의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들!
△주제 다가서기
3월 22일은 세계물의 날이다. 수질오염과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제정한 날이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마시고 씻는 물 이외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을 의미하는 물 발자국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억하고 줄여야 할 상징이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동안 남기는 물 발자국은 평소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낭비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부자건 가난하건 누구나 마음껏 먹고 쓸 수 있었던 물이 최근에는 부자들만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 인도에서는 수질오염이 너무나 심각한 상황을 이용하여 물을 파는 사기업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물 부족과 수질 오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주제 관련 기사읽기
<읽기자료1>
전주 삼천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
전주 삼천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한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삼천 마전교와 홍산교 사이에서 잉어, 모래무지, 피라미, 갈겨니, 배스 등 수백 마리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천변을 산책하던 시민이 수백 마리의 죽은 물고기가 삼천에 떠올랐다며 완산구청에 신고했고,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가 수거 활동을 벌였다.
완산구청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장기간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전날 소나기가 내리면서 하천에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돼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천 내 조류들이 오염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소가 줄어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했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비점오염원(불특정하게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되는 도심 하천의 특성상 이 같은 일은 해마다 반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한 지점은 하천내 하중도(하천 가운데 섬)와 퇴적토로 인해 정체 수역이 형성된 곳이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우?오수 분리 확대를 통해 오염원 유입을 줄여나가고 주변의 오염원을 줄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전북일보 2018-8-17> <읽기자료 2>
용담호 부유물녹조 저감을 위해 필요한 것
용담댐 유역에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연 누계강수량의 41%에 해당하는 514㎜의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저수율이 최고 87.2%에 육박하여 5년 만에 댐 여수로 수문을 개방하는 등 내년도 용수공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집중호우는 많은 양의 부유물과 오염물질을 동반시켜 수질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용담호에는 예년의 8배 이상인 5000㎥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댐 준공 이후 최다 발생량이다.
부유물은 산림이나 하천지역의 갈대나 풀, 나뭇가지 등의 초목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나, 페트병 및 스티로폼 등의 생활쓰레기와 폐건축자재, 폐비닐도 포함되어 있다.
용담댐 유입하천 세 곳에는 부유물 차단망이 설치되어 있어 취수탑으로의 유입을 막아주고는 있으나 부유물을 수거하는 데에는 오랜 기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강우와 함께 흘러들어온 오염물질은 녹조현상을 가속시킨다. 최근 진안천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다량 발생되었는데, 이는 높은 수온과 영양염류 과다 유입이 주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전북 및 충남 지역 7개 시군에 공급되는 취수탑 주변에는 물을 강제로 순환시켜 녹조 발생을 억제하는 수중폭기장치와 방지막 등이 설치되어 있고 녹조가 발생한 지역과는 20㎞ 정도 떨어져 있어 수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수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주민 등이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지난 5월 물관리기본법 등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물 관리 주체가 환경부로 일원화되면서 유역 통합물관리 정책의 기틀이 마련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녹조 발생의 요인으로 크게 수온, 햇빛, 체류시간, 영양염류가 있다. 이 중 인위적인 제어가 가능한 것은 영양염류의 유입 차단이다. 우선 소규모 하수처리장 중심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해서는 가축사육시설의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특히 외부에 방치된 가축분뇨는 비가람막을 설치하고 불법투기 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농경지 관리도 중요한데, 용담댐에서는 2013년도부터 저수구역 내 불법경작을 예방하기 위해 K-water와 진안군, 마을협의체 등이 협력하여 총 76㏊를 대상으로 포플러, 헛개나무를 식재하는 수변림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밖에 우리 마을 도랑 살리기 사업과 같이 민간협업을 통한 비점오염 저감 사업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용담호가 2011년 이후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점은 식수원으로의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최고수준의 수질을 자부해왔던 이곳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부작용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옛 속담이 있다. 플라스틱의 환경오염 폐해가 지구 전체에 큰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듯이 전북도민의 젖줄인 용담호 수질보전을 위해서는 오염원 관리 기반 하에 지자체 및 부민, 관계기관들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지금부터라도 농가에서는 축분 및 퇴비 관리, 가정에서는 세제 사용 저감 및 음식물 분리수거,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 작은 실천부터 행동에 옮겨야 할 때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18-10-8> <읽기자료 3>
물은 대체재가 없다
매년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왜 하필 이맘때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한 해 계획은 봄에 세운다.는 일년지계재어춘(一年之計在於春)이란 옛말처럼 본격적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봄철에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살펴 낭패 보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일깨움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또다시 맞은 이번 물의 날 주제는 물의 혜택에서 소외받는 이가 없도록 하자는 의미로 Leaving no one behind(물을 언제나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다. 언뜻 한국의 상황과는 맞지 않는 주제처럼 보이지만, 농어촌 지역과 도서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1% 정도가 지금도 깨끗하고 편리한 수돗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의 재정상황 불균형 등으로 노후 상수도관 개량이나 누수 문제도 심각하다. 매년 겪는 가뭄으로 물 부족을 걱정하면서도, 정수장에서 생산한 맑고 깨끗한 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많다. 환경부에서 집계한 2017년 기준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누수로 버려진 물이 한 해 동안 무려 6130억 원어치나 된다.
현재 세계80여 개국에서 세계 인구의 40%가량이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유엔은 지금과 같은 물 사용 증가 추세와 소비 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2025년에는 더 많은 인구가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집중,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 및 가뭄 탓인데, 우리나라도 이런 암울한 전망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물은 대체재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물이 한쪽에선 부족하다고 아우성이고, 또 다른 한쪽에선 누수로 버려지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통합 물관리 실행 로드맵과 아울러 국민의 인식 전환이 절실한 이유다.
많은 미래학자들이 예견한 것처럼 우리는 석유, 즉 블랙골드 시대를 보내고, 물이 각광받는 블루골드 시대를 살고 있다. 물의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고,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얻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그런 만큼 절수와 담수화 등을 통한 수량(水量)확보, 오염 방지와 정화를 통한 수질 개선,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 처리를 포함한 물의 효율성 제고 및 가뭄과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재난 대처 등 효율적인 물 행정이 필요하다. 미래 물산업의 육성을 통해 현재에도 미래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주는 혜택에서 누구 하나 소외받는 이가 없도록 국회차원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각자의 물 사용 습관을 바꾸는 작은 실천이 27번째 생일을 맞은 물의 날을 축하하는 저와 우리 모두의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출처 : 동아일보 2019-03-19>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삼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한 원인으로 추정되는 내용을 찾아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도심 하천에서 물고기들이 매해 떼죽음 당하는 이유를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진안천의 녹조가 다량 발생되는 원인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수질 저하를 막는 방법을 찾아 쓰시오.
기본활동 5) <읽기자료 2>에서 인용된 속담인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의 뜻을 추측해 보시오.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올해 물의 날의 주제와 의미를 정리하시오.
기본활동 7) <읽기자료 3>을 읽고, 글쓴이가 물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내용을 차례로 정리하시오. △생각 키우기
■ 세계 물의 날
전 세계적으로 수질오염의 심각성과 물 부족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유엔이 선포한 날이다.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유엔이 1992년 12월 22일 리우환경회의에서 수자원의 질과 공급 보호를 위한 권고를 받아들이고,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하였다.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가용한 재생성 가능 수 자원량에 따라 물기근(water-scarcity), 물부족(water-stressed), 물풍요(relative sufficiency) 국가로 분류된다. 한국은 1990년에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었고, 2025년에는 물 기근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출처 : 창의인성교육넷(크레존), www.crezone.net)> ■ 가상수(virtual water,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우리가 먹고 쓰고 생활용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을 뜻하며, <물 발자국>이란 우리말이 있다. 국민 1인당 가상수는 사람이 직접 마시고 씻는 데 사용한 물에다 음식이나 모든 제품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가상수를 합친 총량으로 측정한다. 이 개념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물 사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 세계 물 사용량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되었다.(필요한 물을 물 발자국으로 나타내면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의 토니앨런 교수가 고안해 낸 것이다.) 2004년 유네스코 물교육연구소는 우리나라 1인당 물 발자국이 1,179㎥로 세계 평균(1,243㎥)보다는 적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 지하수의 정의와 부존 특성
현행 지하수법 제2조에서는 지하수를 지하의 지층이나 암석사이의 빈틈을 채우고 있거나 흐르는 물로서, 토양과 암석 속의 포화, 불포화 상태에 있는 물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정의한다. 지하수의 함양/배출 등의 유동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형은 암상, 지질구조 및 지구조운동 등 지질작용에 의하여 형성되며, 지질은 지하수의 부존 및 산출 특성을 지배하는 주된 요소로 지형 조건과 지질의 상관관계에 따라 지표수의 지하유입, 지하수의 부존과 산출 특성이 결정된다. ■ 전라북도 시군구별 지하수 이용현황 ■ 물 부족과 관련된 책
1) 관을 짜는 아이-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케냐의 아이들(한정영 글, 최지은 그림, 가교출판) 식수난으로 고통받는 케냐의 쿠르카나족 아이들 이야기로,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케냐의 투르카나족 아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것이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2) 지구야, 물을 지켜줄게(글렌 머피 글, 이충호 옮김, 다림)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물 부족의 진실과 물에 관한 지식 정보서이다. 물의 순환, 구름과 비가 만들어지는 과정 등 물의 원리와 자연의 순환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물의 역할, 물이 우리 생활과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까지 담은 책이다. △생각더하기 ◈ <보기>와 같이 물 절약을 위한 생활 속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보기>
- 각 가정의 변기에 벽돌 넣어두기
- 양치질 할 때에는 컵을 이용하고,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
- 사용하지 않는 수도꼭지는 꼭 잠그기
- 세탁물은 최대한 모아서 빨리하기
◈ 지구의 물 부족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찾아서 감상한 뒤 느낌을 써 봅시다. /임동환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