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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면 선물 품목 일순위로 꼽히는 것이 단연 정육세트와 굴비와 옥돔 등 생선세트.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이들 선물세트를 대거 판매하는데 소비자들은 어떤상품이 좋은 제품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질 좋은 정육과 생선세트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정육세트는 꽃등심, 안심, 채끝, 안창살 등 고급육이나 특수부위 등을 활용해 제작하며 최근에는 냉동육보다 냉장육으로 많이 판매한다. 냉동육은 냉장육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고기탄력이 없어지고 질겨져 맛이 떨어진다. 정육은 수율과 등급, 신선도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수율은 원래 쇠고기 무게에서 지방 등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판매할때 무게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수율이 낮은 정육일수록 좋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기색은 선홍색을 띠는 것이 신선도와 육질이 뛰어난 제품이다. 진공포장상태이거나 불고기처럼 얇게 저며 겹쳐진 부위는 암적색을 나타내게 되는데 산소와 접하면 다시 선홍색으로 환원되므로 안심해도 된다.고기단면에 거미줄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지방은 많을수록 고급육이며 맛과 연도가 좋아진다. 살코기내에 포함된 지방색은 유백색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연한 황색지방이라도 육색이 밝고 고기결이 고운 것은 양질이다.설선물용으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 굴비.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만드는 굴비를 고를때는 우선 잘 말려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천일염으로 염장하고 해풍에 말리는 자연건조와 물간을 하고 냉풍에 말리는 인공건조가 있는데, 자연건조한 것이 수분함유량이 낮고 맛이 우수하다. 배나 아가미, 등에 상처가 업고 비늘이 많이 붙어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색깔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좋다. 묶음이 일정한지와 원산지와 가공지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중국산이 많이 들어오므로 주의해야 한다.옥돔은 제주에서 주로 잡히는 고급어종으로 비린내가 없고 담백해 건강식품으로 인기있다. 옥돔역시 건조상태를 잘 살펴야 하며, 크기가 일정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좋은 옥돔은 특유의 붉은 빛을 띠고 가공한지 오래된 것은 검은 빛을 띤다.
전북지역의 평야지대를 굽이쳐 흐르는 만경강은 다른 하천들이 그렇듯 태고의 신비가 묻어나오는 심산유곡 청정지역에서 들릴듯 말듯 그 첫 물소리를 내고 있다.예로부터 전국 8대 오지(奧地)로 불리던 완주군 동상면과 화산면일대 두메산골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이 모여든 고산천(高山川).한폭 풍경화 속에서 본듯한 정겨운 모습으로 소리없이 꿈틀거리는 이 하천이 바로 호남평야의 동맥, 만경강의 원류(源流)다.운장산(雲長山)과 대아호·위봉산등이 병풍처럼 자리잡고 있는 명승(名勝)을 조용히 헤집고 나와 남서부 평야지대로 한가하게 걸음을 옮기는 고산천은 우리네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옛 고향이 꼭 그랬을 것 같은 고즈넉한 모습이다.◇ 고산천의 수원(水源)고산천에 흘러드는 물줄기는 크게 두갈래로 구분된다.만경강의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東上)면 사봉(詞峰)리에서 출발한 사봉천과 위봉폭포에서 산자락을 따라 북상(北上)한 물줄기, 운장산 깊은 골짜기를 굽이쳐 내려온 맑은 물은 동상저수지와 대아저수지의 인공호수에 유입되고 있다.이 두 저수지를 빠져나온 계곡물은 방향을 서쪽으로 돌려 산간지방과 작별을 고하면서 평탄한 지면위로 완만하게 흘러 내린다.또 완주군 화산(華山)면을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화평(花坪)천은 인근의 군소 하천들과 함께 경천저수지에 몸을 풀었다가 다시 남진(南進), 고산면 북쪽 고산교에서 대아저수지를 지나온 물길과 만나 고산천을 이루게 된다.이곳에서 부터 하천폭을 넓힌 고산천은 고산면 소재지를 남(南)으로 감싸고 돌아 봉동읍과 용진면 사이로 서서히 남하(南下)를 계속한다.◇ 옛 포구 ‘마그네천’태초에 / 봉황의 날개처럼 눈부신 / 아련한 산이 / 이곳에 자리를 잡았고 / 이를 바라보며 / 이름없는 강물이 흘렀습니다.(중략)우리의 작은 기억속 / 물오리 떼 철따라 날아왔고 / 소금배 새우젓배 쌀 실은 돛단배들이 / 어룽지는 수면위로 / 그림처럼 떠갔습니다 / 꿈같은 전설은 / 한시대를 무심하게 건너갔습니다.지금은 / 봉실봉 중턱을 차오르다 / 내려오는 바람 / 거기 영원한 한 모습 / 우리의 가슴 한가운데를 관통한 / 하늘이 몸 틀어 걸어나오며 / 마그네로 내닫는 물굽이에 / 전설의 달이 걸립니다.(황영순의 '東浦歸帆')고산천은 봉동(鳳東)읍 입구와 용진면의 경계지역(봉동교 주변)에서 ‘마그네천’이라는 또하나의 이름으로 불리운다.현재는 봉동읍 입구에 용담댐 수몰민 이주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댐으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마그네’라는 지명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예로부터 인근 주민들과 전주시민들의 여름철 휴식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유량은 예전만 못하지만 경천(庚川)저수지와 동상(東上)·대아(大雅)저수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아직 전주천과 합류하기 전이어서 수질은 양호하다.지금도 여름이면 전주·익산등지에서 피서객들이 몰려오고 천렵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東浦千尋碧漁帆帶雨歸(동포천길 푸른물에 고깃배 띄우고 점점이 돌아오네)옛 선인들의 글에서도 알수 있듯 이곳 마그네천은 조선 초기때 까지만해도 돛단배들이 들어와‘동포(東浦)’라는 지명과 함께 전주부성의 백마강으로 불리웠다고 한다.산골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담고 흘러내리던 고산천은 삼례읍 상신리와 전주시 전미동의 경계지점서 전주외곽 소양면과 용진면을 지나온 소양천과 합류, 비로소 ‘만경강’이라는 명칭을 얻는다.이곳 합류점을 가로지르며 전주와 삼례를 연결하는 회포(回浦)대교는 하천의 제방도로와 함께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만경강은 고산천이 소양천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물길을 서쪽으로 돌려 황해로 향하고 다시 삼례읍 하리부근서 전주천과 합류, 강으로서의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한폭 산수화같은 경관노령산맥의 서사면(西斜面)에 위치한 고산천 주변의 토질은 배수상태가 양호한 사양토(砂壤土)가 대부분이어서 감(곶감)과 대추, 생강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특히 고산건시(乾枾)의 산지인 동상면과 고산면 일대 천변은 가을이면 가는 곳마다 햇살에 붉게 물든 감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풍성한 정취를 듬뿍 느끼게 해 준다.또 위봉산과 진안 운장산 사이에 펼쳐진 동상저수지·대아호를 구불구불 감고 돌아가는 호반도로와 낚시터로 유명한 경천저수지 일대는 잘 그려진 산수화가 연상될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다.한때 이름난 오지였던 이지역은 도로가 개설되면서 관광객이 부쩍 늘었고 맑은 물에서 잡힌 민물고기 매운탕이 별미로 소문나자 산장과 관광농원·식당등이 속속 들어섰다.명산과 청정호수·하천이 어우러진 고산천 주변은 멋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돼 중소기업들의 애로기술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28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1.5% 증가한 2백10억원을 책정해 모두 1백50개 컨소시엄에 지원할 계획이다.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은 개발인력 및 설비 등 기술개발여건이 열악한 지방중소기업의 기술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 지역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애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기술개발비용을 정부(50%)와 지자체(25%)가 공동 지원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은 산·학·연 컨소시엄사업의 내실화 및 전문연구기관의 참여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대학·연구소외에 비영리 민간연구기관도 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컨소시엄사업 평가강화 및 객관성 유지를 위해 외부전문평가기관이 사업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도내에서는 지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도비 61억4천1백만원이 투입된 가운데 4백32개 중소기업이 30개 컨소시엄에 참여해 모두 3백37개 기술개발과제 연구를 수행했었다.한편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2월11일부터 3월10까지 2000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 참여신청을 접수한다. 문의 213-1915
설 대목이면 의례 비수기를 감내해야 하는 가전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사은품 제공등을 내세운 적극적인 판촉전에 나섰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가전 양판점들이 명절을 앞두고 가전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자 자사 상품권을 전면에 내세운 설 선물전을 마련하는 한편 할인 및 사은품 증정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하이마트 도내 매장들에서는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전 고객들을 상대로 생활한복 할인권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12∼13만원대 생활한복 한 벌 구입시 7만원을 할인해 주는 이 티켓은 가전제품 구입과 동시에 부모님 선물용 등으로 생활한복 구입을 생각해 온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전자랜드 21 도내 지점들에서는 30일까지 전 제품 할인판매 및 설날 선물 대잔치를 마련했다.설날 선물전에서는 최근 인기 만점인 디디알(DDR)을 29일과 30일 5대에 한정해 3만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소형 카메라, MP3 플레이어, 게임기등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소형 전자제품과 교육용 CD 롬 등을 집중 선보인다.또, 지난 해 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사 상품권을 설 선물용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올해 설 물가는 정부비축물량의 대량유입과 공산품류 가격안정세, 저가 수입품 유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인해 설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전주상공회의소가 27일 설날 주요 성수품 31개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물가는 지난해보다 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물가하락으로 설 차례상 비용도 지난해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주요 성수품 물가를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폭우·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쌀(3.1%), 찹쌀(22.2%)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곡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육란어류의 경우 쇠고기가격이 지난해보다 14.3% 올랐을뿐 닭고기(△6.7%), 계란(△33.3%), 김(△20%), 홍합(△33.3%), 생조기(△25%), 생명태(△50%)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과일의 경우에도 대추와 곶감가격이 지난해보다 20∼25% 올랐으나 사과(△20.8%), 배(△41.7%), 밀감(△57.1%)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채소류의 경우 무·배추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올랐으나 대파·시금치 등은 가격이 지난해보다 25∼43%정도 떨어졌고 양념류도 마늘·고추·설탕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설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세속에 올해 5인가족을 기준으로한 설 차례상비용은 12만50원으로 지난해(2월9일 기준) 12만5천9백원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설날 제수용품중에는 도라지·고사리가격이 지난해보다 50% 떨어지는 등 나물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사과·배 등 주요 과일과 김·조기 등 건어물류, 약과·다식 등 견과류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안정돼 전체적인 설 차례상 비용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전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철 폭우·태풍에 따른 농산물 작황부진, 한일어업협정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설을 맞아 정부비축물량 방출이 늘고 할인매장 확충에 따른 공산품가격 인하 등으로 설 성수품과 제수용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오는 2월부터 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국가기술자격검정을 시행하는 자격검정 지방지원단을 발족할 예정이어서 기업체에 재직중인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검정 응시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방사무소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 호남지역본부는 다음달 1일 국가기술자격검정 호남지역 지방지원단 발대식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지방지원단은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의 재직근로자가 국가기술자격검정에 응시할 경우 사업장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이동차량이 현장에 직접 찾아가 검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지방지원단은 근로자들의 1인 2자격 갖기 사업에 따라 발족됐으며 산업현장에서 자격검정안내, 자격검정실시, 자격증교부 등 원스톱 자격검정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호남지역본부 (062)970-1785∼6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주)는 사명 변경에 따른 엠블렘을 확정하고 기업이미지 전환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舊팝코전주)는 엠블렘에 주력 생산품인 신문용지 롤(Roll) 모양과 영문 회사명을 표기해 아시아 최대 신문용지 제조업체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밝혔다.한편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는 최근 엠블렘과 회사명칭 변경과정, 환경친화기업 등의 이미지를 담은 홍보자료를 제작해 도내외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전북은행이 내달 19일부터 또 다른 은행으로 불리우는 ‘인터넷 뱅킹 시스템’를 본격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전북은행은 이를 위해 접속망 확충등 대고객 서비스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이 업무를 전담하게 될 ‘전자금융팀’을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인터넷 뱅킹은 인터넷 망을 통해 은행에 접속, 각종 거래를 할 수 있는 사이버 금융거래방식.문자위주의 PC 뱅킹과는 달리 그래픽 위주로 화면이 구성돼 있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하기가 쉽고 추가서비스를 개발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 7월부터 은행들이 앞다퉈 인터넷 은행 개설에 나서고 있다.대고객 서비스가 시작되는 내달 19일부터 전북은행의 인터넷 뱅크에 접속(www.jeonbukbank.co.kr 또는 www.banktown.com)하면 예금조회는 물론 송금, 카드업무, 사고처리, 상품조회, 자동이체등 기본적인 은행업무 외에 거래고객들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를 사고 전북은행 계좌를 통해 결제도 가능하다.앞으로는 은행 창구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컴퓨터를 통해 상담에서부터 대출업무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도내 사이버 아파트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통한 부가 서비스 제공도 협의 중이다.한편, 전북은행측은 현재 4천여명에 이르는 PC 뱅킹 가입회원을 인터넷 뱅킹으로 자동 전환하고 올해 안에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활성화 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인터넷 뱅킹 회원이 되려면 통장, 도장,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점포에 나가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의 발달로 앞으로 전통적인 점포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며 “은행 이용의 패러다임도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전북지사가 ‘까치와의 전쟁’을 위해 또다시 총력전에 나설 것임을 선포했다.까치로 인한 정전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월부터 5월까지 까치둥지 제거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전북지사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정전의 주범과 맞서겠다는 것.한전 전북지사에 따르면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사고는 전체 정전사고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마다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전주·완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까치로 인한 정전사고는 모두 34건이 발생해 전체 정전사고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까치둥지를 제거하거나 까치를 포획하는 방법 이외에는 까치로 인한 정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특별한 묘책이 없다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에따라 한전은 지난해 매일 50명, 연인원 5천명을 동원해 전북지사 관내에서만 무려 5만8천5백개의 까치둥지를 발견 제거했다. 이같은 까치집 제거실적은 지난 97년의 1만7천건, 98년의 2만9천여건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한전 전북지사는 까치집 철거작업과는 별도로 까치로 인한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주(電柱) 양쪽의 고압선을 하향 시공하는 등의 ‘조류공존설비’를 구축하는데만 지난해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최근 까치둥지 제거대책반을 가동한 한전 전북지사는 산란기 까치둥지 제거를 위해 선로순시를 강화하는 한편 수렵면허를 취득한 관련분야 종사자들이 대한수렵협회와 합동으로 까치 포획에 나설 예정이다. 한전 전북지사는 공기총을 사용한 까치 포획작전과 관련, 까치로 인한 전기고장과 이에따른 주민불편이 심각한 만큼 현재 도조(道鳥)로 지정된 까치를 다른 새로 변경시켜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지난해 전북도에 접수시키기도 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주·완주·임실출장소(소장 고광희)는 다음달 5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값싼 수입농산물을 국산 농산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 등 원산지 표시 위반업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27일부터 2월4일까지 9일간 일제단속을 벌인다.이번 단속기간중에는 원산지단속 사법경찰관을 중심으로 편성된 단속반이 주야간 불시단속을 실시하며 소비자단체 등의 명예감시원들도 집중 투입돼 민간감시활동도 강화된다.품질관리원 전주·완주·임실출장소는 지난 한햇동안 총 2백53개 업소를 적발, 이중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27개 업소를 고발 또는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백26개 업소에 대해서는 2천5백9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원산지를 허위표시하거나 수입산을 국산으로 바꿔 판매하다 적발된 업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의 경우도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축협 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장장 하병국)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지정 업체로 선정됐다.목우촌 육가공공장에 따르면 식품생산에 있어 안전성 문제점들을 통제하는 이상적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지난 24일자로 획득했으며 이같은 인증획득은 국내 최초라는 것.목우촌은 이로써 품질의 안전성을 또한번 공인받게 됐으며 대일 수출이 보다 활성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지 생산자 조직과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며 유통개혁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농협전주농산물물류센터의 개장 기념식이 27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물류센터 현지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유종근지사·국회 김태식의원·김진억도의회의장 등 각급 인사와 정재근농협중앙회장·천광석전북농협본부장·이희찬 물류센터사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정재근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협전주물류센터가 농산물 물류의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켜 농민과 소비자들의 실익을 보장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비 1백92억원을 포함 총 2백88억원이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12월18일 개장한 전주농산물물류센터는 대형 할인점들과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자동차 관련 협동조합들의 대우자동차 입찰 참여 선언으로 군산지역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도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기협중앙회 박상희회장은 27일 오전 10시 기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부품업체, 일반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으로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자동차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박회장은 이날 “GM 등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기반마저 허물어뜨릴 것으로 예상돼 중소기업계가 대우차 인수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대우차가 외국 자동차업체에 인수될 경우 자국 및 전세계에 산재한 부품생산기지로 부터부품을 조달하기 때문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것.기협중앙회는 중앙회 1천억원,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3천억원, 벤처기업 3천억원 등 공동출자를 통해 인수자금 1조 3천억원을 마련하되 중소기업만으로 소요자금 조달이 어려울 경우 국내 6대그룹 이하 대기업과 일반 국민을 주주로 모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기협 중앙회와 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의 대우자동차 인수 추진에 따라 대우자동차 군산공장 1차 협력업체 12개사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군산금속자동차부품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근옥·朴根玉) 참여업체들도 출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협중앙회 전북지회 관계자는 “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은 국내 자동차산업 및 관련 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대우차 협력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우차 인수 컨소시엄 구성이 추진되면 도내 협력업체들도 컨소시엄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회복세에 뉴 밀레니엄 첫 설이라는 의미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한 설 명절이 기대되고 있지만 재래시장 경기는 여전히 썰렁하다.매출 호전을 기대하며 설 대목 만을 학수고대한 시장 상인들이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매출이 오르기는 커녕 명절 분위기 조차 느낄 수 없자 울상을 짓고 있다.실제 이마트나 농협농산물유통센터등 도내 대형 매장들에서는 최근 며칠 새 설날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평소 보다 20% 이상 는데다 객단가도 평균 30% 이상 신장세를 보여 사상 최대치의 매출실적이 기대되는 반면 남부시장·중앙시장등 전주 시내 주요 재래시장들에는 오가는 사람 몇몇 없이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오래전부터 설 대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의류점이나 주단·포목점은 물론 그나마 대목 재미를 누려 온 청과상, 정육점, 수산물점, 건어물점 등도 영 매기가 없어 한숨만 푹푹 내 쉬고 있는 것이 현실.이러다보니 설 명절이 다가와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설 특수용 물량확보에 나서는 상인들도 거의 없다는게 상인들은 한결같은 푸념이다. 오히려 재고 걱정을 해야 할 판이는 것.전주 남부시장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명절 대목이면 평소 보다 주문량이 10∼20배 늘어 온 가족이 동원돼 정신 없이 영업을 해야 했으나 지금은 오히려 평소 보다 매출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라며 “설 연휴 하루 내지 이틀 전에 반짝 대목이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추석을 생각하면 그 것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소연했다.지난 추석 대형점을 중심으로 한 도내 유통업계 대부분이 2백∼3백% 매출신장을 보였으나 재래시장들은 추석 연휴 1∼2일 전의 반짝 대목에서 겨우 10∼20% 매출신장을 올리는데 그쳤다.한 수산물 상인은 “명절이라고 해 봐야 옛날 처럼 음식을 많이 장만하는 곳도 없다”며 “그나마 대부분이 넓고 크고 편리한 것만 좋아해 신선하고 값싼 상품을 취급하는데도 우리 재래시장들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원망하기까지 했다.
유종근지사가 27일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방향과 추진전략으로 밝힌 20개 대기업 유치에 도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기업 유치가 갖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왠만한 중소기업 몇십개에 비할 바 아닌 데다 목표치로 삼은 수가 현재 도내에 있는 기존의 대기업 수에 버금가는 많은 수이기 때문이다.통상 대기업 기준을 종업인 수 3백명, 자본금 1천억원(업종에 따라 차이가 남)으로 할 때 도내 대기업체수는 21개에 불과하다. 매년 잘 해야 기껏 1∼2개 대기업이 설립된 도내 실정(지난해는 4개)에서 올 전북도가 20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목표 달성 여부를 떠나 일단 파격적이라 할 만하다.다소 무모하게 보일 만한 의욕으로 비칠 수 있는 20개 대기업 유치 목표치이지만 유지사는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선 대기업들이 2년여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신규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올 연초 토지개발공사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84개 업체가 지방으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11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 결과도 전북도가 대기업 유치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한 배경.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삼양사 계열사인 삼남석유화학(주)이 군산국가공단 6만평에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직간접적으로 10여개 업체가 전북지역에 투자 의향을 내비쳐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따라 실제 투자 유치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오는 7월중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예정된 군장산업단지와 전주과학산업단지 등 새로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지가를 비롯, 주변 투자 여건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도 대기업 유치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현재 도가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은 LG·삼성·현대 등 3대 그룹과 대상·계성 그룹 등 수도권 소재 도내 연고 기업이다. LG그룹의 경우 농기계 부품 등의 일부 공장을 조만간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어 전북도가 적극적인 유치 대상으로 꼽고 있고, 현대의 경우 전주3공단에 자동차공장이 있어 신규 투자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제조업이 전무한 삼성그룹에 대해서는 지역 배려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실제 지난 26일 유지사를 비롯, 김완주 전주시장, 정동영 의원 등이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을 만나 전북지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신규 투자도 관심 사항. 도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무상임대·비관세·수출입통관의 일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군산자유무역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는 14개 외국기업에 도지사 친서를 보내 투자의향서를 받았으며, 특히 미국의 자동차 부품사인 타이오다이즈사는 군산지역에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외국인 투자가들이 흔히 공장부지의 장기 무상임대를 요구하는 수요에 맞추어 전주과학산업단지 일부를 외국인 투자전용지역으로 만들어 무상임대용지를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도 외국인 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협전북도지회(지회장 장기행)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임산물을 10∼30%까지 할인 판매한다.제수용품의 가격안정과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한 신토불이 임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특별할인전은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10일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임협도지회 임산물 직매장(244-5105∼6)에서 실시된다.판매품목은 버섯류, 호두 밤 대추 등 열매류, 꿀, 국산차, 수삼, 건삼 등이며 가격은 시중보다 최고 30%까지 싸다.
자동차제조업의 내수 및 해외수출 호조와 베어링·금형 등 기계업종의 내수·수출 호조로 지난해 12월중 도내 산업활동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사업물량 감소로 건설동향은 12월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통계청 전북통계사무소가 27일 발표한 ‘99년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1백47.2%), 기타 기계 및 장비(95.3%),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51.0%) 등의 호조로 전년동월에 비해 21.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증가율은 4월이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해 12월중 출하 역시 전년동월대비 24.5% 증가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75.6%), 음식료품(40.4),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58.1%) 등이 출하 증가세를 주도했다.이와달리 담배, 가구 및 기타 제조업, 조립금속제품 등은 생산과 출하 모두 전년동월보다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45%까지 감소해 경기부진 업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중 재고동향은 담배, 섬유, 고무 및 플라스틱 등 일부 업종의 재고가 증가했지만 자동차 및 트레일러,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재고감소로 전년동월보다 0.5%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재고동향은 전월보다는 11.2% 증가한 것이다.건설분야에서는 동절기에 접어들며 공공·민간부문 등 전분야의 발주 감소로 지난해 12월중 건설발주액이 9백24억1천3백만원으로 전년동월보다 65.3%나 감소했다.건축허가면적은 경기 활성화로 주거용 및 공업용 건축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보다 6백49.3%나 증가했다.
앞으로는 신용대출을 받을 때 대출여부 및 한도를 신청서 작성 후 30분 안에 알 수 있게 된다.금융계에는 신용대출시 개인 신상 및 신용정보만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대출 여부와 한도, 이율까지 결정되는 ‘개인신용평점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을 도입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지난 해 이미 이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평가모델 개발이 덜 돼 반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 온 전북은행은 최근 전산개발을 완료하고 여신의 신청, 심사, 승인업무 및 관리, 분석업무를 자동화 할 채비를 갖췄다.이 시스템은 가계 및 사업자등록증을 소지한 개인기업에게 적용되며 개인신용을 10등급으로 나눠 1∼3등급은 자동승인, 4∼7등급은 심사역 심사 요청, 8∼10등급은 자동 거절로 분류된다. 대출한도는 신용대출의 경우 3천만원까지이며 담보가 있을 때는 3억원까지도 가능하다.전북은행은 우선 내달 중순경부터 도내 6∼7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간 후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6일·27일 양일간 본부에서 영업점 직원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부터 CSS에 따른 신용대출업무를 실시하고 있는 신한·주택·조흥·한미은행에 이어 한빛·서울은행도 각각 21일과 24일 이 시스템을 가동하는등 개인여신 신용평점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동화 된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은 선진은행을 구별하는 척도일 뿐 아니라 소매금융분야 평가지표로 인식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전 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북은행 자회사인 전은리스가 지난 26일 제일은행 포스코센터지점에 돌아온 5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이 회사는 IMF 관리체제 이후 환율상승으로 외화차입이 불가능해진데다 국내 금융기관에서 신규차입도 끊겨 경영상 심각한 문제가 도출되면서 지난 해 부터 사실상 정상영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이에 따라 그 동안 채권단을 중심으로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식의 정상화를 추진해 왔으나 전북은행의 대주주 권리 포기선언으로 채무구조조정이 무산됨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구랍 29일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조흥은행측은 “최근 인수제의를 해 온 곳이 있어 제3자 매각도 검토중”이라고 밝혀 전은리스는 ‘3자인수’ 또는 ‘파산’형식으로 조만간 정리될 전망이다.현재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곳은 한미캐피탈, 경인리스, 조흥리스 등으로 부채탕감을 전제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근로자들의 가입 범위가 제한돼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가입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1백억원 이상 공공공사를 대상으로 의무 적용했던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가입대상 범위를 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수혜자를 늘려 나간다는 것. 또 민자유치 공사의 경우 공사규모에 관계없이 건설근로자 퇴직공제회에 의무가입토록 하는 등 임시·일용직에 대한 보호대책을 시행해 나간다는 것.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는 건설근로자들의 고용개선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지난 98년부터 시행된 제도.건설공제조합과 퇴직공제회가 업무를 집행하며 건설업자가 건설근로자의 공제부금을 퇴직공제회에 납부한 뒤 해당근로자가 건설업에서 퇴직할 경우 공제부금과 이자 등을 퇴직공제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건설업자가 퇴직공제제도에 의무가입해야 하는 대상공사가 지금까지 1백억원 이상 공공공사나 5백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공사로만 한정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는 수혜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초래해왔다.실제 건설공제조합 전주지점의 경우 지금까지 체결된 퇴직공제계약은 도내 14개 의무가입 사업장에서 가입근로자는 1천5백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주지점 역시 가입사업장이 7개소, 가입근로자는 6백여명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의무가입 대상공사 이외의 모든 건설공사가 해당되는 임의가입 대상공사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명의 근로자도 퇴직공제회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동부는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추진, 일용직 근로자에게도 실업급여 혜택을 부여키로 하고 이에대한 법령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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