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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직책 선정 어떻게 되나] (5) 남원

현역의원의 아성에 DJ참모출신인 쟁쟁한 입지자들이 나선 남원지역도 민주당 조직책향배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3선고지를 노리는 조찬형의원에 이강래전청와대정무수석과 강동원전국민회의후원회사무총장등이 강력 도전장을 내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저마다 DJ와의 관계나 인연을 내세워 조직책선정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기때문에 그 결과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남원지역의 경우 정치세력간 분할구도가 극명, 조직책선정결과에 따라 총선구도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다 복잡한 민심의 향배도 변수다.지난해부터 총선과 관련된 루머와 괴문서등이 나돌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기류가 팽배, 지역민심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건이다.3선고지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조찬형의원(62)은 새천년민주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아 조직책선정에 자심감을 피력하고 있다.검사출신인 조의원은 대형비리사건마다 의정에서 맹활약상을 보여왔다. 특히 DJ의 20억 +α비자금설이 불거졌을땐 YS대선자금의혹을 물고늘어져 예봉을 피해가기도 했다.한때 DJ와 소원했으나 아태재단과 김대중총재법률고문을 맡으면서 DJ맨으로 분류되고 있다.최근 대세론을 내세워 지역구 곳곳을 돌며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물갈이여론도 만만챦아 조의원이 극복해야할 과제다.이에맞서 강동원전국민회의후원회사무총장(47)이 조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80년대부터 다져온 사조직과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인맥을 기반삼아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지역발전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워 저변층 공략에 전력투구중이다.특히 4대도의회때 1등 도의원이라는 활약을 통해 지역사회를 대변할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창당의 한축인 국민정치연구회 이사로도 활동중이다.DJ가 머리를 빌린 제갈량으로 알려진 이강래전청와대정무수석(47)도 조직책신청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얼마전 언론문건파문때 야당에서 문건작성자로 지목하면서 집중 공격을 당했지만 오히려 지역민들사이에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챙겼다. DJP후보단일화와 아태재단시절 DJ집권 5개년계획 구상, 총재특보로 15대대선 전략수립, 제 2건국운동추진등 DJ의 아이디어뱅크로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정치권때문에 사분오열된 남원지역의 통합기수를 자처하며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다.그러나 당내 주류인 동교동계의 견제도 적지않아 이전수석이 넘어야할 산이다. 하대식한국경비행기부사장(59)도 민주당조직책을 신청하고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남원 용성중과 전주고 육사를 졸업, 임관후 월남전 참전, 3군감찰검열과정, 국방부특명검열관을 거쳐 35사단부사단장(대령)을 끝으로 예편했다.현재는 공해추방국민운동 남원시회장, 월남참전 사회복지지원회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대강사로도 출강중이다. 95년과 98년 남원시장에 2번 출마한 경력도 있다.

  • 경제일반
  • 권순택
  • 2000.01.14 23:02

2000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오는 3월부터 연간소득 3천만원 미만인 무주택 근로자와 서민들은 주택구입자금의 1/3범위에서 최고 6천만원까지, 전세자금의 1/2범위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각각 연리 7.75%로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또 외환위기이후 전세값 상승분에 대해서는 50%범위에서 가구당 최고 2천만원까지 연리 8.5%로 지원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오는 3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주택과 전세자금 지원대상은 연간소득 3천만원미만(상여금제외)의 모든 무주택 근로자와 서민으로 지원조건은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연리 7.75%다. 그러나 대출액이 4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9.0%의 금리가 적용된다.정부의 ‘2000년도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중산층 및 서민의 내집 마련과 2002년도 주택보급률 1백% 달성 등 주택시장 안정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는 최근 전셋값이 오를 기미를 보이는 등 주택시장의 일시적·국지적 시장불안 요인이 있어 이를 조기에 해소하고 저소득 계층의 주택 구매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용창출 효과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정부는 주택시장 안정대책 추진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변경안을 부처간 협의를 거쳐 오는 2월께 확정할 예정이다.2000년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전세자금 대출 대상-근로자인 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급여가 3천만원 이하인 사람, 근로자가 아닌 경우는 무주택자로 연간 소득이 3천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출 대상이다.▲연간 급여·소득 확인-무주택자 여부는 은행에서 건교부에 확인 요청하면 주택전산망을 통해 확인하고 연간 급여·소득은 직장의 급여확인서와 국세청의 국세통합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한다. 급여 및 소득확인은 신청 은행에서 일괄 의뢰하므로 민원인은 대출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연간 급여 및 소득의 범위-연간 급여에는 비정기적인 상여금, 일·숙직비, 교통비, 연·월차수당, 식사대금, 시간외 및 휴일근로수당, 벽지수당, 위험수당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때문에 대출대상의 급여 및 소득범위가 실제로는 4천만∼4천5백만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기존 주택구입때의 자금 지원 가능여부-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저소득계층의 주택구입을 지원해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으로 신축·기존주택 여부는 상관이 없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14 23:02

[전북경제인 새천년 포부] 이건수 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장

주택사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면서 인간의 기본 정주로서도 중요하지만 경기부양 및 고용안정이란 측면에서 그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이러한 주요한 사업이 최근 몇해동안 침체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으나 새천년에는 경기도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과 같은 일에 중점을 두고 21세기를 열고 싶다.첫째, 지난해에는 임대주택 부채비율 문제, 감리문제 등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 등을 많이 개선했으나 아직도 국민주택기금 문제, 주택보증 문제, 주택건설 질서를 문란케하는 각종 행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따라서 이에대한 적절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둘째, 지역업체가 외지업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건설 공급하면서도 입주민들의 잘못된 선입견때문에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대한 의식을 변화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며 아울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역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 대지 5만평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등 공동화를 모색해 나가겠다.셋째, 주택산업을 둘러싼 제반환경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으며 특히 정보화의 물결은 이제 밀레니엄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협회에서는 우리 회원사가 사이버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넷째, 협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회원사에서 효율적인 주택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하고 일반인들에게도 각종 주택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줄 예정이다./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장 이건수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00.01.13 23:02

대우채 환매 시기 바짝...도내 금융계 수신금리 인상 경쟁

투신권의 대우채 95% 환매 시기가 내달 초로 다가옴에 따라 은행들이 투신사 이탈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수신금리 인상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12일 도내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들이 2월 8일 이후 대우채 95% 환매가 시작되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은행으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이들 이탈자금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창구에서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아예 확정금리를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행권에서는 도내 투신권에서 빠져나올 자금이 최소 3백억 이상이 넘을 것으로 보고 이들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유혹책을 제시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올 해 업무개시일인 지난 4일부터 각 지점 창구에서 확정고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7.4%에 1.1%의 보너스 금리를 더 얹어주는 특별금리제를 시행하고 있다.전북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예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일부터 0.2∼0.3% 인상했다.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경우에는 우량고객에 대해 기간과 액수에 따라 확정금리 보다 최고 1.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보너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등 자금유치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것.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우채 95% 환매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방법을 묻는 상담이 늘고 있다”며 “금융권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극심한 금융환경 변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은행의 고금리 상품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투신권 관계자들은 “현재 투신권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의 수익률이 은행 보다 높은데다 정부의 구조조정방안 발표로 투신사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상태여서 2월 8일 이후 만기가 도래한 자금 중 이탈자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장담하고 있어 이들 금융기관 간에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13 23:02

소상공인지원센터 역할 톡톡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과 예비 소상공인들의 창업촉진, 이를 통한 고용창출 등을 위해 지난해 2월 설립된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소상공인들의 애로 해소 창구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북센터가 개소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도내 소상공인들의 각종 애로상담 건수가 모두 4천2백61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상담 건수중에는 자금상담이 1천8백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상담 1천1백80건, 경영상담 1천1백29건, 정보상담 1백36건, 기술상담 5건 등을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전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애로상담이 1천7백2건에 달했고 익산 1천3백40건, 군산 6백16건, 김제 1백53건, 정읍 1백35건, 남원 1백11건, 완주 85건 등이었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 1천3백28건, 도소매업 9백83건, 제조업 8백22건, 음식업 5백42건, 건설업 1백61건, 기타 4백25건 등에 달했다.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는 지난해 모두 1천3백68건 3백31억원의 자금지원을 접수받아 이가운데 1천3백63건 2백91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소상공인지원자금 융자취급 금융기관에 추천했다.지난해 소상공인지원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한 업체는 모두 6백15개에 달했으며 자금지원이 창출시킨 일자리는 창업 업체 1천6백67명, 기존 업체 2천9백33명 등 모두 4천6백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올해부터는 기존 1인당 3천만원까지였던 소상공인지원자금의 지원규모가 5천만원까지로, 상환기간도 3년에서 4년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소상공인들의 수혜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송원철(宋垣澈)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지역신용보증조합이 없어 일부 소상공인들의 경우 자금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소상공인들의 창업·경영·자금애로를 해결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인석
  • 2000.01.13 23:02

주택 공급물량 부족 현상 올해 심화될 듯

올해 도내에서 신규 공급될 공동주택 입주물량이 평년수준에 비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택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97∼98년 사업승인과 함께 착공된 뒤 올해 입주가 예정된 공동주택 물량이 극히 적은데다 도내 미분양 물량 역시 지난 95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해마다 2만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건설 공급돼 왔으나 98년에는 예년평균의 30% 수준인 7천8백여세대로 건설실적이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임대아파트 1만1천여세대, 분양아파트 3백60세대 등 1만1천4백여세대에 대한 사업승인이 이뤄져 주택건설 실적이 예년평균의 4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업계는 이와관련, 주택건설 사업의 경우 사업승인 이후 통상 2년여의 건설기간을 거쳐 공급되는 만큼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현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준공처리된 뒤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도내 아파트 물량이 지난 95년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주택 공급물량 부족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 집계결과 지난해말 도내 미분양 물량은 2천9백80세대로 나타나 98년말 7천6백3세대에 비해 4천6백세대 이상 줄었다. 도내 미분양 주택물량은 지난 95년 7천4백여세대, 96년 6천4백여세대, 97년 7천6백여세대 등 해마다 6천∼7천세대를 유지해왔다. 주택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지속적인 감소추세와 맞물려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가시화되면 집값 상승과 함께 아파트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년동안 도내에서는 매년 2만5천여 주택 실수요자들이 있었으나 IMF이후 수요가 일시 억제됐다”면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단계에 들어서면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현기
  • 2000.01.13 23:02

[모여사는 서울의 전북인] 삼수회

공직사회에서 삼수회(三水會)는 무시못할 모임체로 인정받는다.재경 전북출신 공직자 모임인 이 조직이 정부 기관 도처에 뿌리를 박고 있을 뿐 아니라 저마다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금강, 만경강, 동진강 등 도내 3대 강(江)을 빗대어 이름을 딴 삼수회는 그래서 전북인재의 보고로 불리기도 한다.재경 전북출신 공직자 모임인 삼수회의 역사는 새마을 운동의 태동기로부터 시작된다.전북이 인물의 고장으로 불리는 것 만큼 전북 출신 공직자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고향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재경 공직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공감대가 싹트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당시 국회가 서울 태평로에 있었고, 이곳이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자주 오가는 집합처이다보니 자연 전북출신 공직자들에게도 만남의 장이 되었다.고향 선후배들끼리 소주집에서 정을 나누며 이구동성으로 내뱉은 얘기는 전북인들도 자신감을 갖고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자는 것.이러한 여론은 마침내 전북출신 서기관급 이상 공직자 40여명이 친목모임을 가짐으로써 결실을 보게 됐다.새마을 운동의 깃발이 꽂힌 72년 초, 재경 전북출신 공직자모임인 삼수회가 탄생한 것이다.고병우 재경 전북도민회장, 강동석 인천공항사장 등이 당시 정부부처 서기관급으로 창단멤버인 셈이다.이렇게 출범한 삼수회는 모임 명칭의 의미를 살려 매월 셋째주 수요일 모임을 갖고 선후배간 친목도모와 고향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우의를 다져왔다.그러던 삼수회가 한차례 걸림돌을 만난 건 80년.서슬퍼런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방색을 띤 공직자 모임을 일절 금지시킨 것.이로인해 삼수회는 이름만 남긴채 4년여 동안 정식 모임 한번 갖지 못하는 불행을 겪어야 했다.이 모임이 이처럼 공중에 뜬 가운데도 전북출신 공무원들은 삼삼오오 만나며 비공식적으로나마 우정과 애향의식을 나누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오히려 더 강한 응집력과 향수가 싹 텄다는 것이 당시 공직자들의 회고다.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삼수회가 다시 깃발을 내세운 건 84년.삼수회가 정치색이나 배타성을 띠지 않은 순수한 고향 선후배 친목모임이라면 굳이 눈치볼 필요가 없다는 용기의 소산이었다.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가진 재발기인 모임에는 80여명의 공직자들이 참석, 삼수회 재건에 대한 강한 의욕을 과시했다.초대 회장으로 남원출신 김용한 전 과기처차관(아웅산 사태때 작고)을 옹립한 삼수회는 이후 2개월에 한번씩 운영위원회를 열어 모임의 활력을 더해갔다.조직과 정관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전북출신 공직자 모임으로 다시 출발한 것이다.현재 삼수회 운영시스템은 바로 이때 체계와 골격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어렵게 재건에 성공한 삼수회였지만 시련은 또 있었다.노태우 정권때 전북인 모임을 못마땅하게 여긴 정보기관들이 사시적 시각으로 삼수회에 대한 정보를 올렸고, 결국 청와대에서까지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청와대에서 삼수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당시 이연택 행정수석이 『저도 삼수회 회원입니다. 삼수회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단체가 아니고 순수한 선후배 친목모임입니다. 공직사회에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고 해명해 가까스로 화 없이 지나간 일은 지금도 유명한 일화다.전북출신 국회의원을 자동직 고문으로 둔 것도 한차례 곤욕을 치르게 했다.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황색돌풍으로 도내 전 선거구에서 야당인 평민당 후보가 당선되자 삼수회가 야당과 연결되었다는 권력층의 시비를 사기도 했다.이후에도 정보기관이나 권력층에서 그런 모임은 없었으면 하는 무언의 압력이 비일비재 했지만 꿋꿋이 모임을 지탱해온 것이 삼수회의 역사다.삼수회가 지나온 길에 번번이 발목을 잡곤 했던 것은 다름아닌 「전북」이라는 이름이었다.지역차별의 어두운 그림자가 항시 따라다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삼수회는 그 순수성을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모임체로 성장을 지속해 왔다.현재 삼수회는 정부부처 서기관급 이상, 정부투자기관 부장급 이상 인사들을 정회원으로 하고 있다.여기에 지난 91년부터는 사무관급을 포함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에 의해 중앙부처 사무관급을 준회원으로 참여시키고 있다.이렇게 준회원을 포함해서 현재 삼수회가 거느리고 있는 회원은 모두 1천4백20명.중앙 공직사회에서 하나같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회원들이고 보면 인재의 보고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삼수회의 조직은 크게 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로 구성돼 있다.운영위원회는 회장단을 비롯, 정부기관 관리관급 이상의 고위직 인사들로 현재 41명이 참여, 2개월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선후배 친목에 주된 목적을 둔 만큼 전북출신 인사들의 입각이나 퇴직때 축하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상례다.집행위원회는 행정. 입법. 사법부의 49개 부처청(서울특별시. 서울교육청 포함)과 15개 정부투자기관에 각각 1명씩을 두고, 회장과 간사장 및 총무간사가 주관하고 있다.이들 집행위원은 각 부처청의 간사를 맡아 총회를 떠받치는 조직이다.전체 회원수를 따지면 거대한 조직이지만 실제로는 운영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모임을 갖고 이끌어 간다.삼수회는 공직자라는 신분상의 제약 뿐 아니라 지역출신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대외적인 운신이 매우 조심스럽다.많은 회원을 두고도 특별한 사업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전북출신 공직자들에게는 마음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전북에서 중아부처와의 협조를 필요로 할 때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다.이와함께 출신지로 인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막는데도 보이지 않게 힘이 되는 것이 삼수회다.삼수회의 자랑은 무엇보다 선후배들의 끈끈한 유대와 애향심에 있다.타 지방에서 전북을 유독 부러운 눈길로 보는 점이 그것이다.많은 시. 도에서 그동안 삼수회를 본따 공직자 모임을 추진했지만 실패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또 하나 삼수회의 인기작은 「삼수회 수첩」이다.전북출신 주요 공직자들이 거의 다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중앙부처와의 교류통로를 원하는 많은 자치단체와 지방인사들이 이 수첩에 의존하기 때문.삼수회는 이 수첩을 매년 회원수 이상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이런 선호 탓에 수첩 배포에 홍역을 치를 정도이다.어쨌든 삼수회는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과거 의식에서 탈피, 국가에 봉사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당당한 전북인재로 서기 위해 어깨를 펴고 있다.◇.강봉균(康奉均) 삼수회장은 『전북인의 진가는 무엇보다 나라가 어려울때 앞장서 국난극복에 힘쓴 것』이라고 줄곧 강조한다.이런 맥락에서 삼수회 역시 지방색을 내세우는 것보다 공적인 책임감과 사명의식에 모임의 정신을 우선적으로 두어야 한다는 지론이다.혹독한 경제난을 겪을 때 전북인재들이 국정의 요소 요소에서 경제난 탈출의 중임을 맡아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던 점을 자랑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럴때 전북인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자연히 전북발전의 보이지 않는 힘이 생긴다고 강 회장은 지적한다.문민정부때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입각, 삼수회장을 맡은 그는 『지역주의로 보는 외부의 시각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내실있는 모임을 이끌어오는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삼수회는 물론 국가와 고향발전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군산이 고향으로 군산사범과 서울상대를 나온 강 회장은 치밀한 행정능력과 아이디어를 장점으로 국민의정부에 와서도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정경제부장관으로 연이어 발탁,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윤재식기자 yoonjs@jeonbukilbo. co. kr◇. 삼수회 역대 회장단초대 김용한 전 과학기술처차관2대 조철권 전 노동부장관3대 황인성 전 국무총리4대 배석 전 대법관5대 최동섭 전 건설부장관6대 박승 전 건설부장관7대 고건 서울특별시장8대 최동섭 전 건설부장관9대 이연택 전 노동부장관10대 고병우 전 건설부장관11대 이종률 전 국회사무총장12대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전 노동부장관) 13대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전 정보통신부장관)◇. 삼수회 운영위원회 명단▲명예회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회장 강봉균 재정경제부장관 ▲부회장 박보무 감사원 감사위원, 오홍근 국정홍보처장, 한덕수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엄익준 국정원 2차장, 이남기 공정거래위 부위원장, 이수일 감사원 사무총장, 임휘윤 서울지검 검사장, 이무영 경찰청장, 이강국 서울고법 부장판사 ▲간사장 김두영 전북일보 상임이사 ▲총무간사 하재룡 정부전산정보 기획과장 ▲운영위원 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권형신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 김경섭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김동선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김상훈 금감위 부위원장, 김용한 산림청 차장, 문동신 농업기반공사 사장, 박동화 건교부 도로국장, 박문석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 박창정 농촌진흥청 차장, 방극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석순용 고충처리위 상임위원, 신동오 중소기업청 차장, 양만기 한국수출입은행장, 오대규 보건복지부 보건증진국장, 유희열 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장, 이경삼 한국전력 전무이사, 이연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정두 조달청 차장, 이정식 국토연구원 원장, 이형규 국무총리실 기획심의관, 이홍석 문화관광부 차관보,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정신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최이식 국세청 법무심사국장, 최중근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탁병오 서울시 기획예산실장, 황두연 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황이택 전북일보 서울본부장<이상 가나다순>

  • 경제일반
  • 윤재식
  • 2000.01.13 23:02

대형 유통업체 경품행사 봇물

백화점을 비롯해 패션몰, 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잇딴 경품 및 사은품·바겐세일행사로 새해 벽두부터 도내 유통가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특히, 지난 해 경기호조세에 힘입어 올 매출실적을 최고 20∼30% 이상 크게 늘려 잡은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품·사은품 행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어서 업체들간에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7일부터 바겐세일에 돌입한 전주코아백화점이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이례적으로 세일과 경품행사를 동시에 추진하는가 하면, 대형 패션몰인 메세지·유스데스크도 각각 1일과 7일부터 시작된 정기세일 기간 중에 사은품·경품행사를 병행하는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공격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들 업체들은 특히, 앞으로 연 4회 정기바겐세일과 월 1회 꼴로 이어지는 세일행사 이외에 사은품과 경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규모나 횟수 면에서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고객 확보를 위한 ‘선물세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이마트·코렉스마트 등 도내에 진출해 있는 대형 할인점들도 경품경쟁에 가세할 태세. 이들 대형 할인점들은 정기적인 경품행사를 미리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종업계나 백화점업계가 바겐세일 및 경품·사은품 행사를 펼치면 이에 ‘맞불작전’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이 이 같은 ‘출혈경쟁’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것은 날로 치열해지는 유통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도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는 전액 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회사에만 출혈이 있을 뿐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며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러한 판촉전을 펼치는 것은 다른 업체 보다도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말했다. 코아백화점의 경우 오븐그릴 가스레인지등을 내건 이번 경품행사 둘쨋날인 지난 8일 하루만 9천5백여장의 응모권이 접수됐으며, 16일까지는 6∼7만장정도는 거뜬히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1매씩 응모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경품행사를 통해 12∼14억 가량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스데스크·메세지등도 하루 3천장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경품행사는 사업비 일부를 수수료율에 부가시켜 결국 상품 원가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거나 사행심 유발, 과소비 유도등 어두운 면도 많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이에 따라 백화점·할인점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잦은 바겐세일, 경품·사은품 행사등 ‘양’을 앞세운 구태의연한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세운 ‘질 경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으로 확산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남희
  • 2000.01.13 23:02

[민주당 조직책 선정 어떻게 되나] (4) 정읍

전.현직의원과 DJ측근등 중량급들이 맞붙은 정읍지역은 조직책선정 향배에 지역주민뿐만아니라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판 배수진을 치고 있는 김원기상임고문과 현역인 윤철상의원, 외교통일분야전문가인 라종일박사, DJ의 외교전문통인 김세웅박사등이 조직책 고지선점을 향해 정치생명을 걸고있기때문이다.특히 이들은 김대중대통령과는 불가분의 인연을 맺고 있어 과연 김심(金心)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때문에 저마다 DJ를 거론하며 지지기반 확충에 나서 조직책선정을 둘러싸고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견된다. 재선가도를 향해 전력투구중인 윤철상의원(48)은 일단 한번 차지한 안방을 결코 내줄수 없다는 입장이다.각종 지역구행사를 빠뜨리지 않고 구석구석을 돌며 안방단속에 주력중이다.초선임에도 집권여당 수석사무부총장과 원내부총무, 조직위원장등을 맡았다. 가신이란 표현대로 청춘을 DJ를 그림자처럼 보좌했으며 그 성실성때문에 아태재단 행정실차장과 국민회의 창당시 사무부총장을 거쳐 원내에 진출했다.그러나 지역민심의 향배가 윤의원의 재선가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김세웅아태민주지도자회의사무총장(46)도 조직책선정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잘 나가던 외교관을 포기하고 지난 95년 DJ캠프에 합류하면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아태재단과 아태민주지도자회의등 주로 외곽에서 DJ를 보필하며 중국등과의 4강외교실현에 기여했다는 것.DJ가 야당총재시절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방문시에 직접 수행, 초당적 외교활동을 펼치는데 막후 역할을 했다.고려대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을 나왔으며 지난해 10월 외교비사를 담은 ‘평화를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등 2권의 저서도 출간했다.5선고지를 향한 김원기국민회의상임고문(63)은 막판 배수진을 치고 지역구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벼르고 있다.지난 95년 통추위 상임대표로 DJ와 결별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97년 대선때 다시 합류, 국민의 정부 탄생에 일조했다.2기 노사정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협상력으로 격변기 노사관계 안정을 이끌었으며 13대 청문회정국과 14대 꼬마 민주당합당을 성사시키는등 정계에서 협상의 달인으로 통한다. “정읍을 단 한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며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하며 최근 한백산악회를 중심으로 정치적 기반복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현역의원과 중량급 정치신예들의 협공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관건이다.DJ의 특급참모인 라종일경희대교수(59)도 강력 입지를 표명, 조직책향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역등권론과 수평적 정권교체론을 제기, DJ의 집권기틀과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라교수는 현직교수로는 이례적으로 김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하면서 여.야간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창했다.국민의 정부에 들어서 국정원 1차장을 맡아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했고 신당창당과정에서 영남인사영입에도 발벗고 나섰다는 후문이다.정읍에서 4선한 고라용균국회부의장이 선친으로 국민회의지도위원과 당무위원을 맡았으며 최근 새천년 정읍발전연구소를 개소, 기반구축에 진력중이다.안병선국민회의문화예술특위위원장(43)도 최근 호남문화관광연구소를 열고 출사표를 냈다.호남중고와 서울예대. 미 베링톤대를 졸업, 국민회의 정책기획전문위원과 남북문화예술교류재단이사장을 역임했다.미국에 있을때 인권문제연구소 뉴욕지회장을 맡아 DJ와 인연을 맺었고 귀국후 국민회의 대외홍보활동에 주력했다.이장형전주공대겸임교수(48)도 민주당조직책을 신청하고 지지세 확산에 돌입했다.호남고와 원광대를 졸업, 건국대와 단국대에서 행정학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농산물 태풍방지시스템과 관련된 벤쳐기업도 운영중이다.12대 국회비서관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이래 국민신당도지부대변인과 정읍위원장을 지냈다.15대 대선때는 이인제대통령후보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했다.황승택국정개혁연구소장(43)도 조직책신청과 함께 무소속출마도 불사할 정도로 강력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지난해 9월 정읍에 국정개혁연구소를 개설하고 ‘새천년을 맞아 정읍도 새롭게 변해야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역민심을 파고들고 있다.고려대와 미 하버드대에서 국제정치경제학을 전공한 황소장은 들풀같은 자생력으로 참신성과 개혁성 도덕성을 내세우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 행정관과 기획예산위 행정개혁위원, 김대중대통령후보 정책보좌역을 역임했고 박종철전검찰총장이 장인이다.

  • 경제일반
  • 권순택
  • 2000.01.13 23:02

99 완주군 군정결산, '21세기 선도하는 새완주 건설'

완주군은 올해 군정을 ‘21세기 희망찬 새완주, 자랑스런 완주인’의 슬로건 아래 군민과 함께 21세기 자치군정의 꽃을 피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민선 2기 3년차이자 또 밀레니엄시대 첫 해인 올해 완주군은 ‘주민감동의 자치군정 실현’과 ‘생산적인 복지구현’, ‘소득의 내실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다채롭고 특색있는 균형 개발’그리고,‘맑고 깨끗한 환경조성’등 5개 분야로 대별하여 중점 추진함으로써 21세기 희망이 넘치고 살기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주민 감동의 자치군정 실현군민이 함께하는 행정수행을 위해서 ‘직소 민원실’과‘민원후견인제’, 그리고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피부로 느끼는 민원서비스 행정을 실천하기로 했다.또한 합리적인 세수증대, 경영수익사업의 효율성 증대로 자주 재정 확충에 힘쓰고 ‘대둔산축제’를 비롯한 ‘군·읍면민의 날’등 지역축제를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해양화합하는 계기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1일 군수제’와‘1일 리장제’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군민의 군정 참여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미국 칼슨시와 중국 화음시와의 국제 교류관계를 다양하고 내실있게 추진하여 가시적인 효과를 거양하는데 힘쓰고, 대국민 화합차원에서 동서간 자매결연관계를 맺은 경북 칠곡군과 도·농간 농특산물 직거래를 위하여 교류사업을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와도 결연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생산적인 복지사회 구현생활 보호자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안정에 위해 지속적으로 구호사업을 전개하고,‘사랑의 고리 맺기 운동’과 ‘현장방문 간호사업’,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주기’, ‘저소득층 부식제공’등 실질적인 복지시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그리고 취약지 방역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보건소에 구강보건실을 비롯한 건강상담실, 성교육상담실 등을 내실있게 운영하는등 의료서비스 행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노인복지를 위해서 2백17개의 경로회관을 점차적으로 보수 정비해 나가고, 지역 단위별로 경로위안행사를 확대하여 경로 효친사상 앙양과 소외감 해소에 기여하고, 노인층이 이용할 수 있는‘게이트볼장’을 설치, 여유로운 생활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봉동읍 은하리에 4천여평의 부지 총35억원을 투자하여 추진중인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백53평의‘종합복지회관’이 완성되면 1만5천여명의 노인과 4만2천여명의 여성들이 알찬 종합복지시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금년 9월에는 문화체육센터에서 ‘제1회 종합민속예술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우리지역 관광을 소재로한 ‘사진공모전’도 구상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발굴하여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또한,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유·무형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하여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증식시켜 나가고, 삼례읍 신금리에 4백51평 규모의 ‘향토문화회관’내에 역참박물관과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춰 군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구 농촌지도소 건물을 이용한 2백50평의 ‘문화의 집’을 개설하여 전시실, 시청각실, 관람실 등을 갖춤으로써 군민 모두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소득의 내실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선진 농업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주곡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자 휴경지의 생산화 사업을 추진하고, 비봉 이전지구의 경지정리 사업을 시행하고, 화산 가양지구 등 3개 지역의 배수 개선사업과 비봉 내월제를 비롯한 26개소의 수리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용수개발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쌀 전업농가와 영농법인 조직에 대한 농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9백여 농업인후계자와 1백20여 전업농가를 비롯한 농업경영인, 영농법인 등을 전문농업인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전주와 익산시의 배후권 지역으로서 지리적인 여건을 활용하여 시설원예와 특용작물등 근교농업 발전에 중점을 두어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뿐만 아니라, 느타리, 영지, 더덕 등 특화작목단지를 조성해 나가며, 시설가지를 비롯한 딸기, 장미등 수출농산물과 찰옥수수등 관광농산물의 생산을 장려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하기로 했다.완주군의 73%에 해당하는 산지의 소득 자원화를 위해 9백25ha의 임야의 경제수 조림과 간벌, 가지치기등 지역 특성에 맞는 육림사업을 통하여 산림의 부존가치를 높여 나가고 표고재배사, 저온저장고 설치 등을 연계하여 지원함으로써 임산 특산물 농가소득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작년부터 2001년까지 3년동안 운주면 금당리 용계원 일대에 14억원을 투자하여 주거환경과 소득기반등 산촌종합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설립 ONE-STOP 서비스’제도를 정착시켜 기업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내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대외 판매활동에 있어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다채롭고 특색있는 지역 균형개발삼례, 봉동, 고산의 소도시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을 재정비하고, 관통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간다.이와함께 미래 지향적인 균형개발을 위해서 10개노선 20km의 군도 및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사업을 추진하여 마을단위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주민편익에 기여하는 한편, 올해에도 운주·화산등 3개면 오지개발사업과 구이·상관등 3개면의 정주권 개발사업을 실시하여 삼례·봉동등 3개읍면의 소도읍사업과 함께 조화로운 균형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또한, 산과 계곡, 호수, 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대둔산에서 경천·대아리저수지, 화심·죽림온천, 구이호반촌을 거쳐 모악산에 이르기까지를 관광벨트권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현재 조성중인 모악산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관광 완주’로서의 면모가 가일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완주8경, 8품, 8미를 특성화하여 상품화 하되, 8경 볼거리에 대한 집중개발 방안을 모색함은 물론, 8품에 대한 적극적인 생산지원을 통해 고품질의 전국적인 명산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에 연계시키고, 8미를 우리 완주의 전통음식으로 정착시키는데 행정지원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시키기 위해 국토대청결의 날과 청결활동기간을 정하여 대대적인 환경정비와 함께 환경보호 의식 확산에 힘써 나가고, 관내 5백여개소의 공해배출업소에 대하여 철저한 행정지도를 통하여 환경의 오염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맑은 물 지키기를 위해 주요하천 3개소에 수질오염 측정망을 설치 운영하고, 지난 ’97년부터 추진해온 1일 3만2천톤 처리규모의 ‘삼례하수종말처리장’시설이 올 6월 준공되면 삼례, 봉동, 고산지역의 생활하수가 완벽하게 처리되어 지난해에 완광되어 가동중인 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장과 함께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연차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주권광역상수도 수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65개소 간이상수도 시설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여 맑은물 공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또한‘상가뒷 마무리 봉사활동’은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관내 30개마을의 실개천에 물잠옥, 부리옥 등 수질정화 수초를 재배하여 하천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자정능력을 회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따라서, 새로운 21세기는 환경문제가 다른 어느분야보다 비중있게 다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군에서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군정을 결집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임명환 군수에게 듣는다20세기를 마감하고 대망의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은 소감에 대해 임명환 군수는 “역사적인 대전환기에 본인을 비롯한 공직자, 주민들은 경쟁력있고 살기좋은 고장을 조성함은 물론 청정완주를 후손에게 전수하는 등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향상에 주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임군수는 이어 “지난 95년 7월부터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출범된 후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우리 지역은 지방자치 취지에 맞게 군민들이 지역 공동체의식과 주인의식을 함양하여 자율적으로 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군수는 “이렇듯 군민들이 내고장 발전에 발벗고 나서는 등 행정이 무엇인가를 해주기에 앞서 먼저 지역 전체발전을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임군수는 민선1기와 민선2기의 자치단체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거둔성과를 “내부적으로 주민을 주인으로 모시기 위한 공무원들의 친절의식 등 공복의식 함양에 노력해 주민들로부터 공무원들이 많이 친절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외부적으로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한 결과 전국 군단위 3위와 도내 시군 중 5위, 군단위 1위와 함께 전북도내 군단위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임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대규모 지역현안사업을 추진하기는 역부족하여 경영수익사업과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고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구암 공설공원묘지, 모악산관광단지를 개장하게 됐으며 중앙부처와 도 등을 방문, 현재까지 4백억원을 지원받아 활발하게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임군수는 또 “수시로 공무원들의 공복의식 교육을 강조했지만 아직도 일부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불친절하는 등 구태의연한 자세가 잔존하고 있으며 또 최근 감소하고 있는 집단 이기주의 등은 지역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우리군이 소용돌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아쉬워 했다./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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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3 23:02

[한방칼럼] 녹용유감

녹용은 숫사슴의 어린 뿔을 말한다. 사슴의 어린 뿔을 왜 녹용이라 하였을까? 녹용(鹿茸)의 茸에는 풀이나 꽃이 무성한 형상이 담겨있다. 그래서 음과 훈을 달기를 무성할 용, 허드러질 용, 부들 꽃 용이라 한다. 그렇다면 녹용은 사슴이 기운이 무성하게 솟구치는 부위라는 것인데, 어린 뿔에 무슨 기운이 솟구친다는 말인가?그것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는 순하디 순한 사슴에게 오로지 힘이 있는 부분은 뿔밖에 없고 성장점을 가진 어린 뿔이야 말로 성장촉진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교미하기 전에 사슴의 양기는 다른 숫사슴과 겨루기 위해 기르는 뿔로 가 있고, 뿔이 다 자란 후에는 사슴의 하체로 옮겨간다는 사실로 인해 기운이 그곳에 있다는 것이다.그러므로 녹용에 생식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효능과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현대의 연구에 의하면 녹용은 면역기능의 강화를 통한 저항력의 증진, 집중력의 강화, 혈액순환개선, 배란 및 정자생성기능 촉진, 빈혈개선의 효능 등이 있음이 밝혀졌고, 골다공중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그 복용형태도 분말이나 달임 약 모두에서 좋은 효과가 있음도 증명이 되었다.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좋은 녹용에 대해 유감을 가진 듯 하는가? 그것은 녹용을 임상에서 활용하는데 민간에 유포된 갖은 속설로 인해 어려움이 따르고, 경제적 여건에 따라 활용의 폭이 제한된다는 서글픔 때문이다.특히 속설 중 첫째는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것인데, 그 대답은 ‘아니오’이다. 체질에 맞는 아이에게 정규적인 용량을 복용하였을 때 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머리가 나쁘지 않다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질 일이 아니다. 이런 속설의 뿌리는 후궁들 사이에서 녹용을 탐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둘째 아이가 먹으면 딴 생각을 한다? 아니다. 오히려 사춘기에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잘 성장할 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에 집중도 잘 된다. 건강하지 못한 신체일 때 성에 대해 기형적으로 탐닉하게 된다.셋째 나이의 절반이나 나이만큼만 첩 수를 정해 먹는다? 역시 아니다. 녹용의 용량은 아이의 나이와 체중, 더 정확히는 체표면적에 따른 일일 투여량이 그램 수로 결정되는 것이지 무조건 첩 수로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병이 중하고 허약이 심하면 장기간 복용하여야 하는 것이다.넷째 녹용만 보약이다? 역시 아니다. 녹용 외에 사슴의 다 자란 뿔인 녹각, 인삼, 산약, 황기, 당귀, 구기자, 산수유…보약으로 분류되는 약은 참으로 다양하다. 오히려 어떤 경우에는 과한 것을 깎아 주는 약이 보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영양이 과잉하기 쉬운 현대의 어린이나 중년인에게는 더욱 그럴 수 있다.한편, 녹용의 마지막 유감은 이것이다. 오남용 문제, 의료기관 의의 여러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녹용, 이것이 정말 유감스러운 것이다./김동일(우석대 전주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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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1.13 23:02

전북지방중소기업청, 중소기업 도울 해결사 모집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이 도내 중소기업의 생산현장 애로를 풀어줄 해결사인 경영·기술엔젤 모집에 나섰다. 이번 경영·기술엔젤 모집은 기존 경영·기술엔젤들을 재정비하는 물갈이 성격의 전문인력 모집.전북지방중기청은 11일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기술애로 해결을 도와줄 경영기술지원단원을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 경영기술지원단은 기업체의 부장, 대학 조교수, 금융기관 차장, 연구기관의 책임연구원, 공무원·세무사·변리사·노무사·기술사 등 각분야에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문인력을 모아 자금·인력·경영·전문기술 분야 등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비상설 조직.전북지방중기청은 행정·기술·금융·인력 등 4개분야 18명으로 구성된 기존 경영기술지원단 규모를 23∼24명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북지방중기청은 기존 경영기술지원단원들을 전원 해촉한뒤 지난해 중소기업 지원성과가 좋았던 단원들과 새롭게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전문인력들을 모아 경영기술지원단을 재구성할 계획이다.전북지방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경영·기술지원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경영기술지원단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212-2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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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0.01.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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