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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열풍이 불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조직생활에서 그 어느때보다 리더십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종교에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각종 리더십관련 서적들이 기술적인 관점에 편중됐다면 종교적인 리더십은 보다 근원적이고 원론적인 리더십에 대해 논한다. 거인들의 발자국 (한홍 지음, 비전과리더십)인류 역사를 움직여 온 거인들의 발자취에서 뽑아낸 리더십의 중요한 원리를 담은 책. 역사의 수많은 인물과 단체, 교회, 국가들이 이 땅에 남기고 간 발자국을 통해 리더십의 원리를 찾아낸다. 이 책은 공동체의 승리는 탁월한 리더와 더불어 훌륭한 팔로워(follower)들이 있어야만 가 능하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 리더십을 방해하는 리더십 킬러, 다음 세대를 세워 주는 리더십 등 리더십을 둘러싼 상황과 환경적인 요소들까지 아울러 본다. 특히 예수를 리더로서 조명함으로써 영원한 리더십의 모델을 제시한다. 사람이 모이는 리더 사람이 떠나는 리더(정영진 지음, 리더북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감사와 기쁨을 통해 주어진 삶을 최고의 인생으로 바꿀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300여개가 넘는 감동적인 이야기, 명언, 우화, 성경말씀을 통해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1%의 사람들이 다르게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톨스토이와 간디, 아인슈타인, 머더 테레사, 슈바이처, 헬렌 켈러,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성공한 이들로 평가받는 이들의 삶의 지혜를 옮겨놓았다. 특히 이 시대 리더들에게는 인격의 힘, 결단의 힘, 태도의 힘, 믿음의 힘, 비전의 힘을 제시하며 어떻게 하면 사람이 따르고 사람이 모이는지에 대한 영감을 전한다. 칼과 칼집 (한홍 지음, 두란노) 조선일보 칼럼니스트이자 리더십 관련 서적을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한홍의 저서. 저자는 종교적 영성을 바탕으로 리더의 자질과 조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탁월한 리더란 실력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에 맞는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빼어난 이들은 많지만 진정한 리더가 되기에는 부족한 이들이 또 많다. 실력이 먼저냐 인격이 먼저냐를 따질 수도 있고, 또 실력도 안되는데 인격까지 갖추어야 하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저자는 실력과 인격은 ‘칼과 칼집’의 관계이며, 둘다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탁월한 리더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 전북문학석당 우희춘의 한국화를 앞세우고 「전북문학」 제232집이 나왔다. ‘시를 생각한다’에는 손주들의 글 읽는 소리를 즐거움으로 삼는 신계영 시인의 ‘글 읽는 소리’가 실렸다. 미나미 구니카츠, 이지마 타케타로, 카이 치츠코, 혼다 히사시 등 일본 작가들의 출품이 눈에 띈다. 비매품 △ 다트마전북불교문학회가 문학과 종교의 공통점을 찾아 「다트마」 제8호를 펴냈다. 대행스님의 법공양 ‘마음을 좀 툭 틔워놓고 편안하게 사세요!’ 외에도 시, 수필 등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문학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통해 문학에 담긴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전북불교문학회 펴냄△ 사랑은 다 그렇다시에 대한 사랑고백이자 연애편지다. 시인 안도현 정호승 장석남씨와 문학평론가 하응백씨가 좋아하는 시를 여러편 꼽고 그에 얽힌 사연을 덧붙였다. 서정주 김춘수 고은 신경림 김지하 김수영 이성복 마종기 김명인 기형도 등 38명의 시인이 소개됐다. 해토 펴냄/9천500원
△ 전북문인협회장 이·취임식‘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장 이·취임식’이 11일 오후 1시 전주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취임식을 가진 제27대 진동규 회장은 “역사와 문화의 전통이 있는 전북에서 문화의 중심이 되겠다”며 “글 쓰는 문인들이 시민정신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회장은 또 “선배 문인들이 이룬 업적을 잘 알고있다”며 “때로는 회원들의 심부름꾼이 되고, 때로는 회원 하나하나와 손을 잡으며 문협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규호 전북도 교육감과 유기태 전북도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장병선 군산학생종합회관 관장, 이근재 한중문화협회 전북도지부장, 최진호 전북도의원, 차종선 변호사, 황병근 전북예총 회장, 고상순 전주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재호 제26대 회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 전북작가회의 2006년 정기총회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전북지회(회장 임명진) 2006년 정기총회가 25일 오후 5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5년도 사업보고와 결산, 올해 사업과 예산안 통과, 정관개정 등이 이뤄진다. 임원진도 소폭 개편될 예정이며, 신입회원도 소개된다. 시낭송과 작은 음악회, 전북작가회의 1년을 돌아보는 영상도 마련된다. 063) 275-2266
모악산 천일암에서의 명상과 기 수련을 통해 만들어진 심신수련법 단학. 단학을 창시한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일지 이승헌 총장의 영문저서 「휴먼 테크놀로지」(힐링 소사이어티 출판사)가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전북선도문화연구원 홍보팀은 “지난 2000년에도 이총장이 쓴 「힐링 소사이어티」가 한국인 최초로 아마존닷컴 1위에 오른 적이 있다”며 “한 명의 한국인이 저술한 도서가 2권 이상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휴먼 테크놀로지는 ‘인간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뜻하는 것으로, 한국의 전통 수련법에 바탕을 두고 창시한 건강 명상법 단학과 뇌호흡, 침·뜸과 같은 동양 전통의 가정의술, 기를 활용한 체조와 명상, 호흡법 등이 다양하게 실려있다.
(사)한국문인협회 임실지회 신임회장에 소설가이자 수필가 김여화씨(53)가 추대됐다. 임실문협은 11일 오후 4시 전주 민촌아트센터에서 ‘200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7대 회장으로 김씨를, 부회장으로 시인 홍춘표씨와 소설가 김한창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감사는 시인 박은주씨와 수필가 김춘자씨가 맡게됐으며, 사무국장에는 수필가 신영규씨가 재선임됐다. 임기는 2년.김회장은 “원로문인들이 많은 임실문협은 젊은 문인 배출이 중요한 과제”라며 “젊고 유능한 문인을 발굴하고 현재 20%에 불과한 여류문인 참여를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임실문협이 처음 시도한 전국시낭송대회를 협회 중요사업으로 세우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1991년 소설, 1992년 수필로 등단한 김회장은 「아낙에 핀 물망초」와 「오색편린」을 펴냈으며, 장편소설 「운암강」을 전자책으로 만들기도 했다. 현재 한국문학세상 사이버문인협회 회장도 함께 맡고있다.
‘할머니는 아흔 네해 동안 짊어졌던 짐을 부리고 허리를 펴, 아 마을에 풀어놓았던 숨결을 구석구석 다 거둬들였다가 다시 이 작은 강변 마을에 골고루 풀었습니다.’ 할머니는 죽음까지도 따뜻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55)가 시그림책 「맑은 날」(사계절출판사)을 펴냈다. 원작은 1986년 창비시선 「맑은 날」에 들어있던 아주 긴 시였다. 할머니 초상을 치르면서 떠오른 시정.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섬진강 강물 따라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동학과 일제, 전쟁, 온갖 풍상을 겪고 ‘내 간이 있는가 녹아부렀는가’ 죽으면 간을 꺼내 보라던 할머니. 그는 ‘가장 낮아진 새벽 물소리와 귀목나무 죽은 삭정이 가지 몇 개가 바람 없이 부러져 떨어지는 소리를, 나는 식구들의 울음소리 속에서 들었습니다’며 할머니의 죽음을 떠올린다. ‘할머니가 관 속에 편안히 눕혀지고 헌 옷가지들을 하나하나 관 속에 넣을 때’ 마른 거름가루, 마른 흙가루, 마른 솔잎 부스러기, 벼알, 보리씨들이, 할머니의 메마른 눈물같이 떨어진다. 6부로 이뤄진 길고 긴 산문시에는 임종에서 발인까지 한국 상례(喪禮)의 전통풍속이 담겨있다. 슬프고 엄숙하지만, 그렇다고 어둡지만은 않은 상갓집 풍경이 죽음까지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던 우리 상례의 비장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20년 만에 시그림책으로 다시 펴낸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 전갑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그림을 그렸다. 옅은 묵에 은은한 색을 넣은 수묵담채의 그림은 차가운 죽음에도 따사로운 기운을 불어넣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느끼며 찬찬히 그림을 들여다 보는 재미도 크다.
“릴레이를 끝낸 셈이죠.”「다시 쓰는 택리지 5」(휴머니스트)로 시리즈 전5권을 마친 신정일씨(52). 책을 끝낸 기분을 묻자 다시 길 이야기다. “항상 길 위에 있는 나에게는 걷는 것이 가장 정직합니다. 이중환의 「택리지」를 계승하면서도 250년의 시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접 가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죠.” 5개의 강과 삼남대로, 경남대로…. 350여개의 산에 올랐고 20년 동안 문화답사를 한 그에게는 두 발이 곧 생각하는 머리고 글을 쓰는 손이나 마찬가지다.발로 걸으며 「택리지」를 다시 쓰기로 마음 먹은 것은 2001년. “「택리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생각에서 였다. “사람들은 「택리지」를 자기 입장에서 봅니다. 역사학자는 역사를 주제로만, 지리학자는 지리를 주제로만 보지요. 비교적 자유로운 내가 역사, 지리, 풍수 등 다양한 시각을 아울러서 「택리지」를 다시 쓰고 싶었습니다.”「다시 쓰는 택리지」는 8도를 지역별로 개관한 ‘팔도총론’(1∼3권)과 우리 국토를 지리(地理)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 등 4가지 테마로 구분한 ‘복거총론’(4∼5권)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에게 산하는 무엇인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5권은 50여 개의 산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300여 개의 산도 함께 소개했다.“당시 이중환이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것은 전라도에 직접 와보지 않고 이전의 자료들을 토대로 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편협한 시각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 땅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되도록 많은 자료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그는 “북한 쪽이 미진하지만 2003년 개천절 공동행사로 북한의 묘향산과 구월산, 백두산, 금강산, 평양을 갈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를 끝낸 그는 곧 나올 「한국 역사 속의 천재들」과 「역사와 사람들」(가제), 「허균과 그의 형제들」로 여전히 바쁘다고 했다. 이어지는 책들 역시 우리 땅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내 몸 속에는 나 아닌다른 하나의 영혼이 있네전혀 동요하지 않는 또 하나의 내 그림자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그의 음성을나만이 늘 듣고 있네이렇게 살아 있는 건내 혼자만의 삶이 아니요나와 영혼 속의 다른 하나의알 수 없는 목소리나의 시간은 조금이요남은 시간은 내 안에 있는다른 하나의 내게 맡겨야 하느니나는 혼자이면서 혼자가 아니요미처 살지 못하고 간 영혼들 지금 내 곁에 함께 있네-시집<흔들리는 침묵>에서-우리 인간은 육신은 하나이지만 정신은 하나가 아니다. 하여 성경에서는 거듭나야 한다는 경구가 자주 나온다. 이를 본능의 자기와 이성의 자기, 실존철학에서는 ‘즉자적 자아’와 ‘대자적 자아’로 분류키도 하나 이성 그 자체를 영혼이라 하지는 않는다.이 시에서의 ‘다른 하나의 영혼’은 가장 근원적이며 본질적으로 나를 나이게 하는 또다른 자아이며 ‘그의 음성’ 또한 영혼 깊숙이에서 길어 올리는 심연의 소리로, 시인은 바로 이 엄위한 비의(秘義)를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다.
네모진 것 보다 둥그런 것이 좋아지는 나이. 중년에 선 화가는 살아갈수록 일상의 평범함 속에 행복이 있다고 믿고 그림을 그린다. 그럼에도 다시 떠오르는 또다른 꿈. ‘Another Dream’이다.15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Another Dream’을 열고있는 서양화가 김양희씨. 3월 콜롬비아 대사로 떠나게 된 남편(송기도 전북대 교수)과 함께 짐을 꾸리며 서둘러 마련한 이번 전시는 5년만에 여는 세번째 개인전이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어요.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때로는 이 안락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두번의 개인전을 판화로만 채웠던 그는 이번에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을 내놓았다. 석판화도 몇 점 끼어있지만 회화처럼 자유로운 느낌을 낼 수 있어 그림과 하나가 됐다. “판화는 모든 그림을 머리 속에 그리고 판을 만들어 나가야 하고, 회화는 수시로 고칠 수 있지만 어디서 끝을 내야할 지 고민”이라지만 그는 두 장르를 오가며 소소한 일상을 꿈결처럼 담아내고 있다. 초현실적인 해석을 덧붙여 즐겨쓰는 소재인 의자와 풀은 편안함과 기다림의 의미를 동시에 안고있다. 한 개의 의자는 풀이 돋아날 정도로 오랜 기다림을 나타내며,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의자는 대화하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그는 “풀은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강렬한 색과 디자인적인 선은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며 20대를 보낸 스페인에서의 오랜 생활 탓이다. 아스라히 펼쳐지는 낡은 듯한 기억의 느낌은 아크릴을 긁어내고 덧칠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찾아냈다. 1998년 첫 개인전은 스페인에서 돌아온 후였고, 2000년 두번째 개인전은 미국에 가기 전이었다. 전시만 하면 떠나게 된다는 김씨. 2년마다 개인전을 열겠다는 다짐은 지키지 못하지만, 이국에서의 삶은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 낯선 땅 콜롬비아. 그는 “우리나라에 남미미술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며 그 곳에서 남미미술을 공부하고 한국과의 교류전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서울대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판화가협회, 국제현대미술협회, 상상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 기획초대전 ‘전북미술의 현장’이 10일 오후 4시 개막했다. 도립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기획한 ‘전북미술의 현장’ 개막식에는 이승우 전북도 정무부지사, 송만규 전북민예총 회장, 송하진 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을 비롯 원로작가와 전시 출품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 등 전북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145명이 초대된 이번 전시는 3월 19일까지 도립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주지부(지부장 최무연)가 10일 제1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05년도 결산과 올해 사업, 예산안 승인 등을 거쳤다. 다른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전주예총 위상 높이기에 나선 올해는 특히 ‘2006년도 제26회 전국예총대회’를 전주에서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예총대회는 오는 9월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며 전국 108개 예총 350여명의 각 시·도 예총 대표자들이 참석할 예정. 제주예총과의 문화탐방 및 교류도 두 시의 문화발전 구심점 마련을 위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최무연 회장은 “다른 시·도 예총과의 교류를 통해 전주예총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의 문화와 예술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전주예총 산하 10개 협회 52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전통춤과 창작춤 중 어느 쪽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은 꼬마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전통을 모르면 창작을 할 수 없고, 창작을 하지 않으면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1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독립운동 87주년 기념공연 ‘향(香)’을 올리는 류무용단 류영수 대표(28·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전수자). 이번 공연 역시 전통춤과 창작춤이 함께 채운다. 1부 ‘예인의 향’에는 한국무용가 이매방 선생의 딸인 이현주씨(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를 비롯해 이경호(전북대 교수) 송미숙(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교수) 계현순씨(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무자) 등 중견무용수들이 출연해 승무, 도살풀이, 홍애수건춤, 신칼무 등을 춘다. 2부 ‘애국소녀의 향’은 3·1운동을 일으킨 11인에 초점을 맞춘 창작품이다. 3·1운동 기념탑의 구도를 그대로 춤 속으로 들여오거나 동작을 단순화시켜 미래, 현재,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도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류대표는 “역사적 인물을 조명하는 안무를 지속적으로 하고싶다”며 “올 하반기에는 백범 김구의 삶을 춤으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3월 3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향’을 다시한번 올리는 류대표. 한 해면 수십차례 무대에 오르는 그는 “끊임없이 무대를 만들고 춤 추는 일이 업인 것 같다”며 웃었다.전주 출생으로 한양대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 현재 전북국악협회와 한국남성무용포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에 나섰다. 전주에서 제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로컬시네마 전주’ 섹션을 신설하고, 전주 지역 영화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중·단편 영화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 지역에서 제작되는 독립영화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로컬시네마 전주’는 유사한 프로그램 속에서 차별성을 잃어가고 있는 ‘디지털 필름 워크숍’을 폐지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독립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만든 섹션이다. 지역 영화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하고 관객에게는 한 해 동안 만들어진 전주지역 영화 흐름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로컬시네마 전주’ 첫 해인 올해는 도내에서 열리는 지역 영화제 소개작들이 중심이 될 전망. 상영작 선정은 2월 말 완료된다.중·단편 영화 제작비 지원은 전주영화제가 1천만원, 전주영상위원회가 1천5백만원을 지원해 총 2천5백만원의 사업비로 진행된다. 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전주시 거주 개인 또는 단체, 전북 지역 영상 관련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총 5∼8개 팀을 선정해 지원하며, 최종 제작지원작은 5월 5일 전주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제작비를 지원받아 만들어진 영화 중 우수 작품은 2007년도 전주영화제 ‘로컬시네마 전주’ 섹션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영화제 측은 “두 사업을 통해 영화제의 기반인 전주 지역의 가능성 있는 영상 인력을 발굴하고 영화제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남 군산대교수와 김광순 전주대교수. 이들에게는 예술인이라는 표현보다 문화운동가라는 호칭이 잘 어울린다. 한사람은 오페라운동으로, 다른 이는 예술기획으로 20여년동안 전북음악계의 판을 확장해왔다. 물론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문화계 안팎의 후원자들이 함께 했지만 두 사람의 예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동력이 됐다. (사)호남오페라단과 (사)예술기획 예루. 이들 단체는 곧 두사람의 분신이다. 전라북도 전문예술법인 1,2호로 등록된 두 단체는 성격은 다르지만 지역 음악계의 저변을 다지고 음악문화를 일궈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잇따라 성년맞는 두 단체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올해로 성년이 됐다. 오페라에 대한 이해가 미미했던 1986년 7월 창단공연작 ‘루치아’를 올린 이래 20년동안 꾸준히 오페라를 만들고 있다. 조장남단장은 “상대적으로 척박한 전북음악계에 오페라운동을 벌이고 싶었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을 포함한 음악인들의 지역사회 봉사방법으로 오페라를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술기획 예루(대표 김광순)는 1987년 7월 전주시 중앙동에 소극장 예루를 개관하며 출범했다. 이전에 예술인들의 연주활동 무대를 만들었던 전주음악학회가 전신이다. 음악뿐 아니라 미술전시, 출판 등을 하는 종합예술기획 단체로 시작했다. △오페라운동과 예술기획 호남오페라단은 지역민들에게는 ‘오페라’라는 장르를 처음 선보여 지금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기 까지 이르렀고, 음악인들에게는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량발굴의 계기도 제공했다. 전북지역 오페라문화 저변을 일구고 가꿔온 셈이다. 초창기에는 오페라 고전을 중심으로 공연했다. 1999년 창작오페라 ‘녹두장군’을 기점으로 작품성격이 재정립됐다. ‘지역의 소재와 가락으로 만든 한국적인 오페라를 만들어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내겠다’는 것이 호남오페라단의 꿈이다.오페라공연외에도 문화소외지역을 찾는 연주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연주활동은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로 맥을 이어왔는데, 청소년을 위한 순회음악회 자선연주회 소년가장돕기 음악회 등 주로 문화소외지역이나 소외이웃을 위한 연주활동이다. 예루는 당초 종합예술기획으로 출발했다. 김광순대표는 “예술인과 대중, 예술과 생활의 만남을 이어내고, 예술활동과 기획을 통합적으로 이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클래식과 국악연주, 미술전시, 월간지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소극장과 함께 출발한 것은 문화공간의 확대를 꾀하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예술기획을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그동안 예루가 선보인 기획프로그램은 530여차례나 된다. 지역의 예술인은 물론 중앙의 내로라하는 예술인을 초청해 꾸준히 발표무대를 가져왔는데, 한때는 일주일에 두번씩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예루도 2000년을 전후로 활동방향이 재정립됐다. 예술인을 초청해 갖는 기획공연보다 주제나 테마를 가진 자체제작 기획 프로그램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지역의 문화예술 소재를 들춰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지역문화 정체성 찾기 두 단체의 최근 활동을 보면 닮은 꼴이 있다. 지역 문화 정체성 찾기다.호남오페라단은 2000년이후 창작오페라에 주력하고 있다. ‘녹두장군’을 손질한 ‘동녘’과 ‘춘향’ ‘쌍백합 요한 루갈다’ ‘서동과 선화공주’에 이르기까지 모두 전북지역의 역사·문화적 소재를 오페라로 만들어 올렸다. 이들 작품은 모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오페라단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컨텐츠를 소재로 한 오페라를 꾸준히 올릴 계획이다. 한국적인 오페라의 전형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전주브랜드 만들기는 예루도 같이한다. 예루의 최근 기획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예술활동에 지역의 역사와 삶의 문화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붙여 발표하거나 아동문학가의 작품을 창작동요로 만드는 일, 또 뮤지컬과 오페라를 만드는 작업들이 일맥 상통한다. 예루는 음악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북음악극 아카데미를 만들어 음악극을 위한 인력을 기르고 있다. △문화예술 판 확장호남오페라단은 오페라축제를 벌인다. 20년동안 오페라단에 관심과 사랑을 쏟아준 도민들에 보은의 차원에서 올해 4편의 오페라를 공연할 계획이다. 4월에 선보이는 오페라 ‘춘희’는 이태리 유명 성악가를 초청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내놓겠다는 야심. 창작오페라는 ‘논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해 공연한 ‘서동과 선화공주’는 대구 오페라축제에 참가할 것 같다. 문화예술위원회 지원을 받은 ‘동녘’은 11월경 정읍에서 공연할 예정이다.호남오페라단의 역사이자 전북오페라 발전사이기도 한 20년사도 발간하고, 창작오페라 악보집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예루도 올 한해가 빠듯하다. 6월경 가족뮤지컬 ‘콩쥐팥쥐’를 선보인다. 지역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붙여 발표하는 ‘온고을 소곡’도 준비되고, 전북아동문학가들과 함께하는 창작동요연주회도 연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인음악인들을 위한 신인음악회도 열며, 예루와 한 살림을 하고 있는 전주실내악단과 전주챔버콰이어 연주회도 기획해야 한다.전북음악극 아카데미를 통한 음악극 인력 양성사업도 이어간다.
나의 주민등록입니다.나는 12초마다 한번씩 깜박입니다. 안개가 끼면 40초를 쉬고 5초 소리를 냅니다.보이진 않지만 반경 약 185km 이내에서 알 수 있는 전파를 띄웁니다.저는 94년째 같은 일을 해오고 있는 서해 끝자락 어청도 등대입니다.‘섬·파도·등대……’.근사한 말 뒤로 지독한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등대, 그리고 사람들.전국에 관리원은 모두 160여명.그들을 생각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의미있고 가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습니다.그날 밤 등대의 빛은 더 또렷해 보였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거부하는 자, 구세주께서 응징하리라!’철부지 꽃미남 최성국과 여검사 신이의 사랑이야기. 영화 ‘구세주’(감독 김정우)가 14일 오후 4시,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전주시사회를 연다. 이번 시사회는 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으로 이뤄진 것.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북도청사와 전주지방법원, 우석대, 전주시 금암동 일대, 부안 사슴농장 등에서 촬영을 했다. 전주영상위 홈페이지(http://www.jjfc.or.kr/)를 통해 총 50명에게 1인 2매의 초대권을 준다. 063) 286-0421
인간 내면의 소리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회화.장 뒤비페(Jean Duffet)의 말을 받아들인다면, 서양화가 김신교씨(40)는 화폭에 자신의 내면을 담고 있는 것이다.화면을 채우고 있는 여러개의 얼굴들. 갸름한 형상이 화가 자신을 닮았다. 28일까지 전주 수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마음으로 걸어서’.인간의 원초적 정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사람의 인상을 통해 삶의 무수한 기억들과 깨달음을 읽는다. 지난해 인물들의 형상이 또렷하게 나타났던 전시에 비해 비교적 형상이 해체된 자연스러운 화면은 작가에게는 치열한 시간 끝에 얻어낸 것이다. 푸른색 계열의 색감과 독특한 마티에르는 입체적인 화면 속에 담겨진 서정적인 느낌과 잘 어울린다.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현재 노령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역사박물관과 전주문화사랑회가 ‘2006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첫째주 일요일 기획답사와 셋째주 일요일 정기답사 등 매월 두차례 여는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천년고도 전주의 정신적 맥락을 재발견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북의 문화코드를 16개 분야로 세분화해 기획답사 8회와 정기답사 8회로 구성했다. ‘전주에서 싹튼 조선왕조’ ‘전주 소릿길을 따라’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동학농민혁명의 길을 쫓는다’ ‘전주천을 따라 흘러간 전주인의 삶’ 등 지역의 역사를 따라 흐르는 지역민의 삶과 문화를 읽어간다. 첫 답사는 12일 우리민족의 ‘밝음사상’이 담긴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의 세시풍속과 마을공동체신앙을 느껴보는 ‘전라도 민속기행’으로 진행된다.정읍 산외면 목요리와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 마을을 찾아가 소나무를 이용한 솟대세우기를 체험하고, 남근석과 여근석 등 각종 성 관련 민속자료를 통해 전통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한국인의 생식기 숭배문화를 알아본다. 이번 기행은 오전 9시 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문의 063) 228-6485∼6
“주인주인 문여소 문 안 열면 갈라요” 덩덩 궁따궁 덩 따궁따 궁따궁….정월대보름, 굿패가 마을에 들어가 굿을 치려면 마을 사람들에게 미리 통보해야 했다. 그러면 마을에서는 마을입구에 문을 잡아놓고 굿패의 기량을 살핀다. 굿 실력에 따라 금줄의 문이 열린 것이다. 마을 입장을 허락받은 굿패는 정월 대보름기간동안 마을사람들과 함께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굿을 쳤다.지난 96년 재연됐던 고창의 ‘문굿’이 10여년만에 다시 울린다. 이번엔 줄역사(당산제)와 함께 재연되는 등 옛모습을 더 찾아낸다. 고창농악보존회(회장 김민현)와 공음면 선동리 선산마을(이장 박광식)이 함께 마을에 전해내려오는 보름굿을 재연한다. 고창농악보존회가 선산마을에 들어가기 위한 문굿을 치는 것은 물론 마을의 당산제를 오롯이 재연해본다. ‘줄역사’라 불리는 선산마을의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대보름 풍습.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줄디리기(줄 꼬기)부터 오방돌기, 할아버지 당산에 줄감기와 할머니 당산에 금줄치기, 그리고 당산제까지 이어진다. 300년 넘게 이어져온 줄 비비는 소리와 줄감는 소리, 그리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굿 가락을 울리게 된다. 고창 문굿과 줄역사는 대보름인 12일 오전 9시부터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선산마을에서 벌어진다.고창농악보존회와 선산마을 주민들이 줄 디리기부터 시작해 문굿과 줄다리기 오방돌기 줄감기 당산제로 이어가며 올 한해동안의 안녕과 풍요를 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굿판을 찾는 고창군내 14개 읍면 농악단과 외지 풍물패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판굿 한마당도 벌어진다. 063)562-2044
휘영청 밝은 달이 뜨는 대보름. 연중 가장 큰 달이 뜨는 이 날을 우리 조상들은 소원을 빌고 액을 물리치는 경사스러운 날로 여겼다. 그래서 대보름 음식·놀이·의례 등에는 모두 ‘벽사진경(壁邪進慶)’의 뜻이 담겨있다.1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도내에서도 벽사진경의 풍습의 되살아난다. 임실필봉마을은 대보름굿을 울리고, 전북도립국악원도 전통예술공연과 놀이마당으로 달맞이에 나선다. 전주전통문화센터와 국립전주박물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등 전주시내 곳곳에서도 대보름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을 연다. 군산과 익산에서도 시민들의 어울마당과 당산제를 거행한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대보름굿은 올해로 스물다섯번째다. 전국 각지에서 굿판에 참여할 만큼 명성이 높다. 대보름굿은 11일 오후 1시부터 필봉마을에서 벌어진다. 기굿으로 시작,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 정원대보름판굿 달집태우기로 막을 내린다. 전통굿판만 벌어지는게 아니다. 굿마당 한 켠에 연날리기 투호놀이 쥐불놀이 등을 할 수 있는 민속놀이체험마당도 준비되며, 부럼과 귀밝이술 등 대보름음식도 함께 나눈다. 063)643-1902전북도립국악원은 공연과 놀이로 달맞이 판을 벌인다.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소리전당 연지홀과 야외놀이마당을 잇는 행사를 기획했다. 둥근달아래 전통놀이를 즐기며 흥겨워했던 옛 풍습을 재현한다.연지홀에서 ‘가세, 달맞이 가세’를 주제로 한 기악합주와 창작무용, 민요 등으로 신명을 낸 후 길놀이패의 인도로 놀이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소원 소지 만들기와 달집태우기, 귀밝이술 나누기, 참가자 전원이 어우러지는 강강수월래 등으로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한다. 063)254-2391국립전주박물관은 11∼12일 대보름 풍습 나누기와 민속놀이마당을 연다. 11일 오후 2시에는 박물관 뜨락에 민속놀이 겨루기마당을 열어놓는다. 12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관람객들에 부럼을 나눠준다. 복조리와 소쿠리 연 등 공예품만들기 체험마당을 기획전시실에 마련해두며, 이리보육원 원생들을 초청해 전통문화체험기회도 선사한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박물관 주차장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농경의례인 익산 기세배놀이를 시현한다. 한 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063)220-1005전주전통문화센터는 12일 오전 11시부터 놀이마당에서 정월 대보름 전통문화축제 ‘달하 노피곰 도다샤’를 연다. 오곡밥을 나누며, 설날부터 달아온 소원문을 달집에 넣어 태운다. 대보름 진채식 전시와 한벽예술단의 전통예술공연, 남원농악의 지신밟기도 마련된다. 063)280-7000전주한옥생활체험관은 소외 이웃들과 함께하는 대보름행사를 기획했다. 12일 지역의 홀로노인과 소년가장 등을 초청해 대보름 음식을 나눈다. 이에 앞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보름 풍습체험행사도 진행한다. 063)287-6300군산문화원과 진포문화예술원은 11일 오후 2시 신흥초등학교 교정에서 민속놀이마당과 풍물판굿을 연다. 대농놀이경연과 주민노래자랑 등 시민들이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군산문화원은 또 11일 오전 11시에는 중동 경로원에서 중동 당산제를 지낸다. 063)465-9909익산지역은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정원 대보름 어울마당을 준비한다. 11일 오후 3시부터 금마 미륵사지 광장에서 ‘2006 익산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여는데, 전통놀이마당과 대보름풍습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063)833-5497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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