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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개 있는 머루밭가지치기 하시는엄마 아빠싹뚝 싹뚝손발을 자르면머루는 아프지 않을까잘라 주어야 새 가지에서머루가 많이 맺는다고말씀하시는 아빠아빠 얼굴에땀이 송글송글여름에는머루 가지마다아빠의 땀방울 같은머루가 주렁주렁 열리겠지요/황성하(무주 적상초 5년)
어쩔 수 없어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하거나, 또는 남에게 끌려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다는 뜻으로 인용되고, 또 허위적인 ‘보쌈’의 실제 내막을 뜻하는 경우도 있다.<근원>조선조 후반기에 들어 우리에게 유교가 극단적으로 형식화하고 허식화 되자 양반으로 행세하는 집안에서는 딸이 젊어서 과부가 되었다 한들 재혼을 하지 못했다. 재혼 시키면 집안이나 문중의 수치로 여겼고, 또 벼슬하는 관리는 딸을 재혼시켰다 해서 파면되었다.이러한 환경 속에서 공공연하게 재혼 할 수 없게 되자 남자 편에서 밤중에 과부의 친정에 가서 과부를 납치하여 가는 형식을 취했다. 즉 남자 측에서 장정 두 서너 명이 밤중에 과부의 부모 형제가 집에 없는 틈을 타서 과부를 업고 보자기로 얼굴을 덮어 과부가 저를 업고 가는 방향을 모르도록 하여 남자의 집으로 데려온다. 이런 일을 보(보자기)로 얼굴을 싼다 하여 ‘보쌈’이라고 했다.이렇게 과부를 납치당하면 과부의 집안에서는 딸이 납치당했을 뿐 재혼시킨 것이 아니므로 체면이 유지되고, 남들도 재혼시켰다고 책망할 사람이 없다. 보쌈의 경우 실제로는 거의 남녀 양가에서 중매자로 하여금 미리 은밀히 약속이 된 합의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보쌈 후에 시비가 생길 까닭도 없고, 또 과부가 친정으로 도망칠 까닭도 없으며, 과부로서는 사내들 등에 업혀온 일이 신기하고 즐겁기만 할 것이다. 만일 남자편에서 “우리가 업어왔으니 이제는 친정으로 가라”고 한다면 “업어올 때는 무슨 생각으로 업어오고 이제는 가라 하느냐”고 반항 할 것이다. 얼마 안가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 것이 아닌가?보쌈의 경우 과부가 시집에 있을 때 업혀가는 일은 거의 없고, 친정에 있을 때 업혀가는 것이며, 업어가는 날 저녁에는 과부의 부모 형제는 모두 외출하고 어린 동생들만 집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일이 내면적으로 은밀히 행해졌기 때문에 그것을 흉내내어 남녀 두 집 사이에 아무 사전 약속도 없이 실제로 보쌈하여 가는 일도 있었다고 하나 극히 드문 일일 것이다.
전주 효자문화의집(관장 김선태)에서 9일과 10일 두차례 역사문화기행을 떠난다.9일에는 판소리의 역사를 찾아 남원으로, 10일에는 마을지킴이를 찾아 정읍과 임실 순창을 답사한다.‘판소리기행’은 동편제 탯자리와 국립민속국악원 동편제거리 동편제판소리전시관 춘향문화예술회관을 순례한다. 동편제 탄생에서부터의 발전과 계승의 역사를 최동현 군산대교수의 안내로 알아본다.마을을 지키고 있는 민속신앙을 찾아보는 ‘마을 지킴이를 찾아서’는 정읍 칠보 백암리의 열두당산지킴이, 정읍 영원 백양리 돌미륵, 임실 덕치 사곡리 남근석, 순창군 남계리 돌장승, 순창 유등면 들노래를 찾아간다. 김성식 전 전주박물관 학예실장이 안내한다.기행은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40명씩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 228-9076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임명택)와 전북역사문학학회(회장 나종우)가 ‘만인정신과 남원’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9일 오후 2시부터 남원시청강당에서 개최한다. 학술세미나는 만인정신 개념정립과 만인정신의 국가정신 승화, 만인의 총 국가관리 승격, 만인정신 교육관 건립, 일본 교토시 귀무덤 완전이장 등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이다.세미나에서는 나종우 원광대교수가 ‘남원의 역사와 만인정신’을 주제로 기조발표하며, 장학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군사사부장이 ‘정유재란시 남원성 전퉁와 그 의미’를 주제로, 김동수 백제예술대교수가 ‘문학과 에술속에 나타난 남원정신’, 임명택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장이 ‘만인정신 선양을 위한 발전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하대식 도의원과 배종선 남원시의회 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소극장 시리즈 세번째 작품, 전주시립극단의 페미니즘 연극 ‘길위에 서다’가 11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한다.‘길 위에 서다’는 전주시립극단이 올해 작업한 소극장용 작품 중 한편. 모두가 주인공이면서 서로의 삶에는 엑스트라인 세 여자를 통해 우리시대 여성의 삶을 이야기한다. 성폭력의 아픔을 지닌 다혜, 폭력과 외도하는 남편을 둔 미자, 시댁과의 불화로 이혼한 현경. 이들을 통해 억압받고 침묵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많은 공감을 일으킨다. 전춘근이 연출을 했고, 정경림 김경미 국영숙 그리고 김영주가 출연한다. 11일까지 평일 7시, 주말 오후 3시 6시 전주창작소극장.
지난 4월 창단한 전북창작악회. 미래 창작국악계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취지를 갖고 발족한 창작악회가 8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첫 발표회를 갖는다. 창작악회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30∼40대 국악 작곡가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백성기대표를 중심으로 김선 김현민 송지선 김수현 조성미 문현실 이지연 강진 백성주씨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첫 발표회는 전주의 자연경관과 넉넉한 인심을 담은 곡들을 엮어 ‘전주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전주의 사람과 풍광이 음악으로 담아지는 것이다. 한벽정경을 가야금 선율에 얹은 ‘25현 가야금 독주곡 한벽정경’(백성기 곡)과 푸른 오솔길을 여유롭게 달리는 편안한 느낌을 담은 ‘해금독주곡 노란자전거’(김선 곡), 힘겨움과 달콤함이 교차하는 ‘행복으로 가는 계단’(김현민 곡), 전주의 풍경을 선율로 옮긴 ‘전주스케치’(김수현 곡) 그리고 ‘솔내이야기’(송지선 곡), ‘청자수병’(이지연 곡), ‘완산골수련아씨’(문현실) ‘마음의 고향’(강진 곡) 등 8곡이 발표된다.작곡가들이 직접 연주자를 선정하고 음악의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장윤미(해금) 윤가희(피아노) 박희전(가야금) 조용안(타악) 유승열(피리) 오정무(해금) 이지은(가야금) 강은진(타악) 정지웅(소리)씨 등이 연주자로 나선다.백성기대표는 “첫번째 발표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주제는 ‘전주사람들’로 통일했지만 형식은 다양하게 구성했다”며 "창작악회 활동이 국악 작곡분야의 풍성한 활동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발표회는 전주전통문화센터 공연시설 무료 개방사업으로, 입장료는 없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가 베트남 하노이에 신명나는 한국 전통문화공연을 풀어놓는다. 한국과 베트남 수교기념 친선주간 기념행사 일환으로 9∼10일 이틀동안 하노이 장보전시장에서 ‘興-한국의 신명, 기원’을 주제로한 다양한 전통문화공연을 선보인다.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 주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공연은 전주전통문화센터가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 전속예술단인 한벽예술단이 공연을 이끌며, 경기민요보존회와 줄타기보존회가 함께 무대에 선다.한벽예술단은 타악퍼포먼스 ‘신명의 소리 판’으로 한국음악의 신명을 보여줄 계획이다. 승무와 북가락 무속음악 등 전통장단에 풍물가락을 얹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타악공연을 선보인다. 예술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 임실필봉농악을 통해 서민들이 즐기는 마을 전통 놀이문화도 보여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존회는 서민적인 성향이 짙으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흥을 일으키는 경기민요를 메들리로 들려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보존회는 줄 위에서 부리는 갖가지 곡예와 놀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연희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놀이로 마무리한다.전통문화센터 류관현관장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공연단체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베트남 하노이시민들이 한국문화와 정서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베를린 교향악단과 칼 포스터 합창단, 그리고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 저마다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연주단이 잇따라 전주를 방문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 송년기획 음악회에 서기 위해서다. 소리전당이 특별한 송년무대를 준비했다.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초청 기획으로 8일 베를린교향악단과 칼 포스터 합창단의 합동연주회를 마련하고, 9일에는 천상의 목소리로 칭송받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화음을 선사한다. 오랜만의 유럽 정통 클래식연주단과의 만남이다.베를린교향악단(지휘 리오 샴바달)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Korea Fantagy)’을 들려준다. 독일 교향악단이 한국환상곡을 연주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3악장에 나오는 애국가를 칼 포스터 합창단(코러스리더 바바라 루차)이 한국어로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베를린교향악단은 한국공연에 앞서 11월 독일 베를린서 ‘한국환상곡’을 연주했는데, 이 곡이 베를린서 완벽하게 재현된 것은 1943년에 이은 두번째였다고 전했다.베토벤의 ‘합창’도 들려준다. 가장 완전하고 위대한 감동의 음악으로 평가받는 ‘합창’으로 인류에 평화의 메세지를 전한다. 칼 포스터합창단은 베를린교향악단의 파트너로 자주 무대에 오르는 연주단. 교향악단과 합창단 등 151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공연이다. 8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한국공연때마다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연주단, 맑고 순수한 음성과 완벽한 화음을 자랑하는 합창단, 프랑스가 자랑하는 평화의 사도 등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지휘 베로니크 토마쌩)도 9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에 선다. 하얀 성의에 나무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이들은 교황 쟝 23세로부터 ‘평화의 소년 사도들’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받았다. 에펠탑, 포도주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합창단은 정통 교회음악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민요와 흑인영가까지를 레퍼토리에 넣는 등 세계인을 상대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국방문만도 이번이 14번째. 성탄절을 앞두고 공연하는 전주무대에서는 성가곡을 비롯 세계 각국의 민요, 크리스마스 캐롤, 한국동요, 한국가곡 등을 들려준다. 고양이 이중창, 아이티 셰리, 메아리, 장미, 물은 물결치며 흐르고, 오 치우치아델라, 아베마리아, 북치는 소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할렐루야 등을 들려준다.
“마담 언니, 신촌 너구리 또 왔어.”“마담 언니, 8호실에서 호출이야, 빨리 가 봐, 그치가 불러”이땅 전체 인구의 반이 넘는 여자 중엔 마담도 많고 언니도 많다.그런데 여기서 잠깐, 금수강산 삼천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쉬운 말 정도로 알고 있는 ‘언니’, 그 언니의 뜻을 아는 사람 손들어 보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아마도 젖먹이와 귀머거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여자가 바람 빠지는 “피”소리와 함께 곱게 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언니’를 여자끼리 나이 많은 쪽을 향해 부르는 말로만 알고 있으면 곤란하다. ‘언니’는 곧 ‘맏’이다. ‘형(兄)’이 맏이듯이 언니도 맏이다.그러니까 ‘兄=언니’인 셈이다.전거(典據)를 들출 것도 없이 고래로부터 남자끼리, 또는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거리낌 없이 불러온 말이 ‘언니’다. 아벨을 죽인 언니가 카인이고, 이방번과 이방석을 죽인 언니가 바로 이방원이다.영어 엘더 브라더와 빅 브라더, 일본말의 ‘아니’(한국어 ‘언니’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설도 있는)에 해당하는 형이 곧 언니다. 한자(漢字)의 옷을 입은 ‘兄’보다는 얼마나 정감어린 말인가. 그러고 보면 남녀간에 ‘언니’라는 호칭을 혼용(混用)한다고 해서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여기서 한 가지 알아 둘 것은 ‘부장님’, ‘과장님’할 때, ‘長’자에 이미 ‘어른’이라는 존칭의 뜻이 들어 있기 때문에 굳이 ‘님’을 안 붙여도 되듯이 ‘형님’, ‘언니님’할 때도 ‘님’자를 안 붙여도 별로 불손한 것은 못 된다. ‘맏’자체가 손윗사람을 뜻하니까./아동문학가
남편과 본부인 첩이 한 집에서 같이 다정하게 살거나 한 집에서 같이 살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본부인과 첩이 화합하고 사는 경우를 우스갯소리로 “우리 친구 세 친구” 사이라고 하는데 그 말은 설화에서 생긴 말이다.본부인과 첩을 일컬을 때 본부인을 ‘큰이’ 첩을 ‘작은이’라고도 했다.<근원설화>지난날에 본부인과 첩이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일은 거의 본부인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지만 본부인이 건강한데도 같이 사는 경우도 있었다.어떤 큰이와 작은이가 한 집에서 방만 따로 쓰며 같이 살았다.그들은 서로 형님 동생이라고 부르며 때로는 큰이가 자기 방에 들어온 남편을 동생(작은이) 방에 가 자라고 친절을 베풀고, 또 작은이도 남편을 형님 방으로 가라고 보내기도 하였다.그러고 난 다음날에는 남편을 양보한 부인이 남편과 같이 잔 부인에게 어제 저녁에 우리 친구와 인사했냐고 묻기도 했다. ‘우리 친구’라는 말은 그들은 서로 남편의 자지를 ‘우리 친구’라는 별명으로 불렀기 때문이었다. 즉 ‘우리 친구와 인사했느냐’는 말은 남편과 관계했느냐는 말이다.그들 두 부인은 길쌈 솜씨가 좋아 한 장(5일) 동안에 각기 베 한 필씩을 짜 놓으면 남편이 시장에 가지고 가 팔아오는 것이 그들의 생활이었다.어느 장날 남편이 베 두필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 늦게야 베를 팔고 술을 많이 마시고 밤에 돌아오다가 해감 속에 빠져 헤매다가 겨우 집으로 돌아와 마당에 쓰러졌다.두 부인이 달려가 해감 투성이가 된 옷을 벗기고 알몸을 둘이 들어다가 방에 눕히고 씻는데 큰이는 작은이에게 우리 친구(자지)는 동생이 씻으라고 하니 동생(작은이)이 그래도 형님이 씻어야지요 하고 양보했다.그때 물이 식어 작은이가 부엌으로 물을 데우러 갔다.큰이가 자지를 씻자 자지가 좀 일어나 끄덕끄덕하는지라 큰이가 깔깔 웃으며 “그래도 안다고 인사를 하네” 하니 부엌의 작은이가 “누가 인사를 해요” 했다.큰이가 “우리 친구가 끄덕끄덕 인사를 해” 하니부엌에서 작은이가“형님 형님 나도 여기 있다고 해요” 큰이가 자지를 건드리며“작은년(작은이)도 부엌에 있어” 했다.그때 작은이가 방에 들어와 다순 수건으로 자지를 씻자 또 끄덕거리는지라 둘이 깔깔 웃을 때 남편이 깨어나 “무엇 때문에 웃고 야단이야” 하니큰이가“지금 우리 세 친구가 인사하고 있었어” 하였다.
지난 12월 2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익산시립합창단의 제 57회 정기 연주회는 ‘시립 합창단’의 존재 의미를 이상적으로 표출시킨 신선한 프로그램이었다. 즉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단편적인 오페라 무대 장면을 빌려 ‘ 劇化 시킨 합창 메들리’는 관객의 소통은 물론 흥미와 즐거움을 가득 안겨 주었다.이는 단순히 서서 순수 합창을 하는 것으로는 오늘의 변화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긴 해도 이런 무대를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는 지휘자 최정석 만의 노하우이자 오랜 경험축적이 빚어낸 창작적 무대의 결실로 보아야 한다. 오페라합창 무대와 순수 합창 무대 사이에 배치된 ‘나인 깐딴테’는 클래식은 지루하고 일반과 무관할 것이란 청중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었다. 전체 프로그램은 물샐틈없이 빠른 진행을 보였고 특히 합창곡들도 오늘의 청중들과 통할 수 있는 우리 합창들이어서 관객의 친화력이 훨씬 긴밀했다.매우 열악한 조건에 있으면서도 단원들의 일체된 음악의 단합은 무대의 열기 못지 않게 안정된 하모니로 표현되었다. 그래서 지휘자의 1인 3역의 헌신은 더욱 빛나 보였다. 전체 무대 감독과 깐딴떼의 멤버로 노래도 하고 지휘를 하는 것은 보기 힘든 경우가 아닐까 한다.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본 합창단 연주회에서 오히려 이처럼 종합적이고 열린 무대 감각을 전국의 시립합창단이 좀 보고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예술이 꼭 중앙 중심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사람의 가슴 안에 들어 있는 예술적 창의력과 의욕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저 예산을 극복한 단원들의 정신과 단합된 마음에 갈채를 보낸다. 옥의 티라면 자막이 좀더 큼직한 글씨였으면 좋겠다. 김은규 연출, 기획 등이 꼼꼼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이런 무대가 일회성으로 그치기는 게 아쉽다. 예전에 비해 서울과의 거리가 현격히 짧아진 만큼 문화의 격차도 그 비례로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 그래서 상임 단원의 확대를 통한 발전 모색도 검토되었으면 한다. 25년의 역사를 가졌으면서도 시스템을 확립하지 못한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인 것 같다. 단원을 위해서라기보다 시민들을 위해서다. 모처럼 흐뭇해하는 시민의 호응에서 評者는 그걸 읽을 수가 있었다. /탁계석(음악평론가)
남성무용단이 창단했다. M.O.D(Magican of Dance)무용단. 도내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남성무용수 여섯명이서 의기투합했다.박현룡 송형준 이석남 김용현 최동준 김안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등 저마다의 전공은 다르지만 무용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무용이라는 장르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음은 같다.창단공연은 7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갖는다. ‘공’이라는 주제로 여러 장르의 춤을 다양한 형식으로 해석해보인다. 안무를 담당한 김안윤씨는 “‘비어있다’라는 의미속에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다”며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에 초점을 맞춰 어디서왔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공위에 서다’와 ‘공위에 그리다’ 2막으로 진행된다.무용단은 공연장 한켠에 모금함을 마련하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무용을 배우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전주진북문화의 집 열린시창작회(대표 이운룡)가 선정하는 ‘제15회 열린시문학상’에 김명주(62)시인이 선정됐다. 지난 93년 계간 ‘문예한국’을 통해 등단한 김시인은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시낭송회 열린시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왕성한 습작활동을 보이고 있다. 수상작은 ‘화암사 가늘 길’과 ‘통화’. 두 작품은 “보석의 언어를 찾아 이미지의 찬란한 빛깔을 명징한 지적 감수성으로 표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31일 오후 4시 열린시창작회 31기 수료식과 함께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지난 1년여동안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진행한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과 ‘사회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사업’보고전을 잇따라 연다. 이들 사업은 미술관의 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소외계층에 문화예술교육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공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미술관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이다.‘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보고전’은 9일까지 도청 기획전시실과 도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했던 구이·대덕·청명·태봉초등학교와 이리영등중학교, 세인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술교육에 참여하며 제작한 작품 350여점을 전시한다. ‘사회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사업 보고전’은 13일부터 20일까지 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6월부터 저소득층지역 공부방 6곳에서 진행한 프로그램과 미술관에서 일반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 또 전북대병원 소아병동에서 진행한 그림치료 결과물 1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립미술관 홈페이지(www.jbartmuse.go.kr)나 전화(221-5694)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시 부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양선)에 어린이 복지문화센터가 마련됐다. 어린이 복지문화센터는 어린이 보육과 교육,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이 한 곳에 모아진 것으로 익산지역은 물론 도내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설이다.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역 복지관에 어린이 종합 문화센터가 개관한 것도 전국적으로 드문 일이다.센터는 문화관광부 복권기금지원 ‘도시저소득층 생활친화적 문화공간 조성사업’공모에 당선돼 마련된 것이다. 1994년 개관이래 부송동지역 저소득층 복지사업의 요람이 돼왔던 복지관이 이용계층을 확대하고, 복지사업뿐 아니라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문광부 지원사업에 응모해 진행한 사업이다.시설비와 지원비 7000만원을 지원받아 마련한 센터에는 어린이전용 영상관과 도서관 정보화교실 실내놀이터 상담실 공부방 등이 갖춰졌다. 도서관과 상담실은 기존의 시설을 보강했지만 영상관과 정보화교실 실내놀이터는 새로 마련됐다. 영상관은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이용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놀이터는 레고 블록 도미노게임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도록 꾸몄으며, 놀이상담치료도 가능하다.정보화교실은 어린이들의 정보활용능력배양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설보강으로 풍성해진 도서관은 지역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애용하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시설은 무료개방.새로 마련된 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어린이 복지문화센터는 6일 정식으로 개관했다. 연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한양선관장은 “복지관을 생활친화형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어린이복지문화센터를 마련했다”며 “저소득층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영화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온 인권영화제. 처음 영화제를 개최할때만 해도 낯선 영화에 대한 기관(?!)의 반감과 상영장소 마련에 애를 먹었었다. 쉼없이 달려온 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0돌을 맞는다. 그동안 작지만 알찬 영화제로 자리매김해오면서 적지않은 팬을 확보했고, 강한 메세지를 전했다. 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환 송년홍 정태석)는 올해도 ‘차별’과 ‘폭력’에 항거하는 영화를 한데 모았다. 영화제 슬로건은 ‘차별과 폭력을 태워 버려라’. 우리사회의 영원한 마이너 ‘여성’의 인권문제를 다룬 작품을 집중 조명하며, ‘반전’과 ‘지역이슈’ 등을 소재로 한 작품도 선보인다.최근 남성들의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듣는 여권신장. 그러나 여전히 이 땅에서 여성은 마이너이고 피해자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차별이라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차별’. 일상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여성차별문제와 이에 맞선 투쟁,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쓰여진 역사속에서의 여성의 삶을 담은 작품들이 화두를 던진다. ‘슬로브핫의 딸들(문정현, 다큐)’ ‘흡년(김상현 남효주, 다큐)’ ‘엄마를 찾아서(정호현)’ ‘잊혀진 여전사(김진열)’ 등.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의 모습을 조명한 반전영화와 청소년의 인권을 다룬 작품, 세계화의 문제와 대안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새만금 등 지역의 이슈를 소재로 한 지역단편 ‘ESC(근영여고방송반)’ ‘똥, 자연으로 돌아가다(박미광 윤귀자, 다큐)’ ‘누구라도 그러하듯이(우니필름, 다큐)’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이강길,다큐)’도 상영된다.영화제 개막작은 1987년 대통령선거 당시에 있었던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 사건을 다룬 ‘돌 속에 갇힌 말(나루, 다큐)’이, 폐막작은 강원도 문막이라는 시골마을의 한 폐교에 ‘노뜰’이라는 연극단체 멤버들이 들어가 마을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후용리예술공연단, 노뜰(오영필 박선욱)’이 선정됐다.10년 기념,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인권영화제 10년을 돌아보는 포스터와 사진이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관 주변에 설치된다.인권영화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전주옥성문화센터 지하 문화영토 소극장 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8일 오후 6시.
‘여대생에게는 계획된 미래를, 국가에는 장기적 성장 동력을….’여성가족부 지정 ‘여대생 커리어(Career)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가 여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체계화 된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여성인력을 양성, 직업세계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 2003년 전국 5개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에 여대생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 졸업후 사회진출에 대해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대졸 여성을 위한 경력개발 및 취업 지원에 나선 것.이 같은 취지에서 시작된 정부 지원사업에는 당시 전국 26개 대학이 신청했고 이중 호남권의 전북대를 비롯, 한양대와 충남대·아주대·신라대 등 권역별로 모두 5개 대학이 선정돼 센터를 설치했다. ◇ 성공적 직업찾기 지원‘전문 직업인이 되는 길,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에서 도와 드리겠습니다’.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사업은 단발적인 취업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다. 대학생활 초기부터 직업의 방향 및 목표설정·직업능력 개발·탐색·체험까지 체계적인 커리어개발을 지원, 성공적인 취업에 이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북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센터장 함한희·인문학부 교수)는 박사급 전담 연구원을 배치하고 직업관련 정규 과목을 개설,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대학본부 별관 1층에 자리잡은 센터의 문은 여대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센터에서는 취업정보는 물론 진로상담과 커리어 탐색·취업 탐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턴십 및 경력개발 워크숍과 적성검사·멘토링 프로그램, 기업관계자 간담회·면접 클리닉 등을 통해 여대생들이 대학에서 차근차근 직업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입학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대학내 각 부서에서 나누어 수행하는 직업상담과 직업교육·취업지원 등의 업무를 여대생들이 한 곳에서 단계적·체계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원스톱(One-Stop) 서비스’도 특징이다.◇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전북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문화컨텐츠 산업에 주목,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해왔다. 센터는 ‘문화컨텐츠기획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 문화 기획자·문화예술 경영자 등에게 필요한 지식과 테크닉을 전수했다.또 ‘맛, 멋 여대생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 지역적 특성과 여성의 장점을 접목시켜 음식 및 식품과 관련된 분야로의 취업 또는 창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이와함께 올해는 동문 간담회와 취업전략 캠프·직업탐색 검사·멘토링 프로그램·여성(시민)단체 활동가 인턴십·여군 사관 후보생 양성과정 등을 운영했다. 특히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으로 ‘한지공예 전문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 도내 전통 문화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 사업성과와 비전센터를 이용한 여학생들은 현장·체험·실무 중심의 단계별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조사결과 전북대의 경우 만족도는 90.5%로 나타났다. 또 2004년도를 기준으로 여성가족부 지원 전국 5개대학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각 대학의 여대생 취업률보다 평균 3.2% 정도 높게 나타났다.센터의 프로그램은 이제 여대생 진로설계 및 취업연계의 표준 길라잡이가 됐다. 향후 센터는 지방의 우수 여대생 지원과 기업 선호형 인재파악을 통한 맞춤식 훈련 등을 통해 지역 여성 균형발전 전략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함한희 전북대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장은 “정부 지원과 대학 자체의 의지로 관련 프로그램 및 사업을 진행,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자신과 학교,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비전 있는 여성인재를 길러낼 것”이라고 말했다.영어교육학과 2년 최승리 - 취업캠프를 마치고명성 높은 여러 강사들로부터 귀중한 강의를 들었다. 특히 이번 캠프는 취업을 앞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어서 면접때 필요한 말하기와 자세부터 시작, 걷기는 물론 이미지 메이킹에 관한 여러가지를 배웠다.그리고 이미 회사를 경영하고 계신 분의 강의를 들으며 취업에 관한 생생한 지식을 얻었다. 또한 산악훈련과 팀워크 훈련을 통해 장차 한 조직에 몸담게 되었을 때의 자세와 책임감·협동정신을 체득했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었다. 모든 기술은 결국 자신의 내면이 준비가 되었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확실한 목표의식과 진실됨·바른 삶의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다.또한 평소 우물안 개구리였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내가 보고 듣는 게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모두들 앞을 보며 얼마나 열심히 달리고 있는지, 나는 또 얼마나 달리고 있는지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낀 것이다.어느 강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진정한 프로란 변화시킬 줄 아는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어떤 분야에서든지 프로가 되기 위해 대학에 왔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그리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어야 함도….
주량이 큰 사람과 적은 사람을 비교하는 말이다.<출전>서거정(徐居正)의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판중추원사(判中樞院事) 김누구(金何)는 몸이 크나 배는 비어있는 굴속과 같아서 주량이 퍽 컸고,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하우명(河友明)은 몸이 적고 말랐는데 그도 또한 술을 잘 마셨다.하루는 하우명이 김○ 집을 방문하여 같이 술을 마시는데 하우명이 당해낼 수가 없자 술을 사양하며 말하기를 “어르신네의 배는 군자감의 억만고와 같이 크니 무엇인들 들어가지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내 배는 경기도 고양의 작은 현의 사고에 불과하니 얼마나 들어가겠습니까?” 하였다.
수능 2라운드, 논술준비에 여념이 없을때다. 합리적인 사고력와 논리적인 글씨기 실력을 요하는 논술을 짧은 시간에 정복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단 시간내 논술요령을 익힐 수 있는 논술준비 안내서라도 잡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명작 속에 숨어 있는 논술 (이은정 지음, 살림 출판) 이 책은 문학작품과 사상서 등 명작들과의 교감하는 방법과 이를 통한 깊이있는 사고법을 일러준다. 특히 작품을 연결시켜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성장과 교육, 인생과 사랑, 과학과 환경, 문화와 이데올로기, 사회와 권력을 주제로 문학과 철학서 영화 등 다른장르의 것들을 엮어 비교하며 생각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를테면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유종원의 ‘종수곽탁타전’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성장과 교육을 테마로 엮인 것들이다.책 읽기와 사고후 이를 글쓰기와 연결시키기 위해 각 장마다 단락 연습을 하고, 마지막에는 종합적인 글쓰기를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독서와 논술 1(독서와논술기획편집팀, 브레인 출판)어떻게 읽고 생각하고 쓸 것인가를 순차적으로 안내하는 논술지도서. 암기 중심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과 논술의 맥을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걸리버여행기·광화사·다운시프트족·샴쌍둥이이야기 등 철학과 문학 다양한 사회현상을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독서법과 생각하는 법, 논술의 맥을 잡는 법을 지도한다. 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성인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을 위해 서울대와 고려대 논술기출문제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논술문제를 소개하고 있다. 논술의 신 1 (개정판) (유레카논술구술, 두앤비컨텐츠 출판)논술구술을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유레카의 논술교육 노하우를 소개한 책. 기출문제 중심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주제와 시험에 나오는 쟁점들을 총정리했다. 개인과 사회, 국가와 전체주의, 자유와 평등, 경제와 윤리, 근대이성비판 등이 유레카가 소개하는 논술에서 주목하는 대주제며, 이를 쟁점화해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실전문제 대응력을 기르는 논술 교재로 정리됐다. 상세한 논제분석 예시답안, 논술10계에 나오는 논술문 작성원칙과 대표적인 오류유형/클리닉 등을 통해 논설문 작성을 도와준다.
‘문예한국’ 신인상 당선으로 문단에 이름을 낸 이위근 시인이 첫 시집을 냈다. 복사꽃, 까만 눈의 소녀, 산사의 밤, 눈꽃송이, 보리밭, 외딴 섬으로, 운주사 등의 제목이 말해주듯 서정성 짙은 시들이 눈에 띈다. 여기에 딸애의 눈물, 병상, 병동, 링거, 피다 만 꽃, 망향탑, 허물어진 제국 등 삶의 굴곡을 느낄 수 있는 시도 첫 시집에 수록됐다.전북대를 졸업하고 현재 전주에서 활동중이다.
전북 문화예술인들, "문화예산 삭감 도의원들 사퇴 촉구"
하송 시인, '2024년 한국 예인문학 문학대상' 수상
추위 녹이는 클라리넷 연주⋯신재훈 독주회
박용근 의원 제기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 심사 개입 의혹…법률상 '위법 사항 없음'
삭감된 예산에 뿔난 지역예술인, 반면 전북예총·전북민예총은 '무덤덤'
전주사진센터 부설 사진연구소 1983, 회원전 '새만금' 연다
정가 선율에 취하다, '시조와 가곡으로 듣는 우리 소리' 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입주기업 ‘아가미림’, OTT 시장 진출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사회적기업 미소능력개발센터, 방화선 선자장 홈페이지와 쇼핑몰 제작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