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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화 맥 잇는다' 한민서화회 창립 20년사 발간

정신과 마음의 예술인 서예는 전북이 간직한 오랜 자랑이다. 서화의 맥을 이어나가며 지역 서화문화의 구심체 역할을 해온 한민서화회(회장 한승희)가 창립 20년사를 발간했다.1982년 한국화가 고 나상목씨를 초대회장으로 서화작가 1백20여명이 만난 전북서화동호회는 창암 이삼만 선생 선양사업(이사장 김영구)을 주도하며 창암 추모 전국서예대전 개최, 서체 연구, 고택 복원, 묘소 정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전국서화백일대상전을 열고 전국에서 3천여명 예비작가들과 1백여명에 이르는 초대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규모있는 단체다.20년사에는 전국서화백일대상전과 한민서화회원전 등에 출품됐던 서예, 사군자, 수묵화 등 1천3백여점이 수록됐다. 석전 황욱과 강암 송성용, 작촌 조병희, 계원 민윤식 등 서단에 큰 획을 그은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어 선비정신이 서려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물사진과 행사사진 1천여점도 함께 묶어 한민서화회가 걸어온 역사도 보여준다. 이세환 편집위원장은 “세월이 지나도 기록은 남아있고 전통 서화문화는 퇴색되지 않는 법”이라며 “꾸준한 활동으로 서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정신이 담겨있는 문화예술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4.09.21 23:02

서울세계무용축제 '젊은 무용가의 밤'에 초대된 김윤정씨

“평소 추상적인 표현과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그동안 작업이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무대는 극적인 요소가 강조된 이미지 작업입니다.”제7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젊은 무용가의 밤’에 초대된 김윤정씨(28). 전북대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99년 네덜란드 유학을 떠났던 그는 지난 3월 귀국,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집약해서 펼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보통 죽음은 ‘끝’으로 인식되지만, 반대로 죽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내적인 시작과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생각들을 시간과 공간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풀어놓은 것이지요.”출품작은 ‘죽은 사람들부터 오는 죽은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2일 오후 4시 자유소극장)’. 2002년 네덜란드에서 초연했던 작품이지만, 국내 무대를 위해 새롭게 각색했다. 일상적인 제스처를 추상적으로 발전시켜 안무를 구성했고, 전북대에 재학 중인 후배 무용수 5명과 함께 프로젝트 형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무거운 분위기지만, 반복 동작이 많고 설명적 요소가 강해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공연장 좌석 배치 등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공간이라서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유럽무용개발센터와 비엔나 임펄스 무용 페스티벌에서 공부한 김씨는 ‘비의 사례’ ‘마지막 저녁’ ‘색다른 등장’ ‘순전히 허구’ ‘그보다 적은’ 등 진지한 시각이 살아있는 안무로 독일과 네덜란드, 미국 등에서 공연해 왔다.10월 2일부터 22일까지 13개국 41단체(해외 19단체)가 참여하는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예술적인 춤과 대중적인 춤, 전통적인 춤과 현대적인 춤이 공존한다. ‘젊은 무용가의 밤’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30세 미만의 젊은 안무가들이 참여하는 재기발랄한 정신과 신선한 안무가 있는 기획.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선발된 8명의 참가자들을 통해 한국 무용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이 무대를 통해 2005년 ‘리틀 아시아 댄스 네트워크’ 한국 대표가 선발된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4.09.21 23:02

전주예술고 과학연극동아리 '원자야 놀자' 22일 소리문화전당

『소금이 거느리는 ‘이온 나라’, 다이아몬드가 왕인 ‘공유 나라’, 철의 ‘금속 나라’ 등 평화롭던 세 나라에 전쟁이 시작된다. 정복욕에 불타오르는 소금의 야심은 마침내 이온 나라와 금속 나라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각 나라의 물질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 로봇 대결로 결전을 치른다. 결과는 금속로봇의 참패. 금속로봇은 이온로봇의 양성자 총과 염산 발사기에 무기력한 최후를 맞는다. 자유 전자가 양전기로 인해 중화되면서 원자로 분해된 뒤 염산에 녹아 아예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된다.이온로봇의 막강한 공격력에 대책을 강구하던 공유 나라는 상대 약점을 파악한 뒤 흑연과학자를 시켜 비밀 병기를 제작토록 한다. 이온로봇은 힘없이 참패한다. 침략욕을 과시하던 소금은 물러나고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생활 속 화학반응의 비밀을 파헤쳐 보는 이색 과학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지난해 DNA ‘이중나선’이란 작품으로 고등학생들로서는 국내 처음 창작과학연극을 선보였던 전주예술고등학교 과학연극동아리(지도교사 박교선)가 이번에는 ‘원자야 놀자!’로 두번째 작품을 내놓았다.22일 오후 5시,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연극을 통해 쉽고 재밌게 풀어가는 무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과학 교과에 소개된 ‘물질 단원’을 극화하고 있다. 물질을 이루는 원자와 분자는 어떤 구조로 형성되고 화합물은 또 어떤 규칙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질관은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등을 개그로 엮어 ‘웃음 속 진리’를 찾아낸다.이번 공연은 동아리 새내기들이 꾸미는 첫 무대. 공연팀은 1학년인 14명만으로 구성됐다. 1학년 대표 방찬미양은 “처음에는 과학이 어려워 연기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나중에는 공부삼아 연기를 했다”며 즐거워했다.‘원자야 놀자’는 박교선 지도교사(44·과학)가 기획하고 직접 극본도 썼다. 극작의 언어를 재미있게 만드는 작업에 임미숙 교사(29·국어)도 참여했다. 박교선 지도교사는 “과학의 물질세계를 재미있는 실험과 모형을 활용해 설명해주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기대된다”며 “과학연극은 학생들의 학교와 학교 밖 활동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면서 과학적 마인드를 넒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예고 과학연극동아리는 ‘과학 역할극’과 ‘과학 마술’이라는 표현 수단을 통해 과학적 개념이나 내용에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 꾸려졌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현재 2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색 동아리답게 국내외 활약상도 크다. 지난 8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3회 APEC청소년과학축전에 참가해 과학전시부문에서 1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과학재단이 주관한 '제1회 올해의 과학교사상'에 박교선 지도교사가 선정되기도 했다."과학 연극은 또다른 도전"과학 참고 서적만 20여권, 대본 수정만 10번, 하루 평균 8시간 연습….과학의 난해함 만큼이나 연극 공연도 쉽지만은 않았다. "배우인 학생들조차 이해하기 쉽지 않은 딱딱한 소재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지난 5월 대본 작업에 뛰어들면서 4개월여 동안 연극 준비에 매진해 온 과학연극동아리 박교선 지도교사는 한마디로 '긴 여정'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배우는 즐거움과 즐거운 배움', 교육과 오락은 병행돼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나 분자를 쉽게 이해할 수도, 이해시킬 수도 없는 게 현 교육 실정이죠. 슬라이드나 파워포인트로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말이죠."소재 탓인지 학생들의 연기도 수월치만은 않았다. 지난 6월 배역을 정하고 대본 연습에 들어갔다. 방학 동안 '대본 읽기' 과제가 주어졌다. 2학기 개학과 함께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고,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연습은 자정을 넘어 새벽 2∼3시까지 계속되기 일쑤였다. 박 교사는 "마냥 연극을 좋아하는 아이들이었지만 처음에는 무척 힘들어했지만 차츰 연기력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찾아 다행"이라며, 내심 기대감도 내비쳤다. 연극의 극적 재미를 위해서는 대본 수정이 불가피했다. 최종 대본이 나오기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수정 작업이 이뤄졌다. "박 선생님께서 '참고하라'면서 20권이 넘는 과학 서적을 건네주시더라구요. 깜짝 놀랐죠. 조금씩 대본을 수정해나갔지만 생소한 분야라서 지금은 힘든 기억밖에 안나네요." '대학 시절, 꼭 희곡을 써보고 싶었다'며 대본 손질에 나선 임미숙 국어교사는 "생소한 분야라서 쉽지만은 않았지만, 너무도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4.09.21 23:02

'입맛 다신 전시' 전주대 전통음식문화전공 졸업작품전

“전통음식을 서양의 코스 요리처럼 먹기 좋게 내놓았어요. 하지만, 오늘만큼은 맛보다 멋이에요.”‘요리강습’ 현장치고는 너무도 솔직한 고백이다.18일과 19일, 전주대 문화관광학부 전통음식문화전공 제2회 졸업작품전이 열린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시실에서는 때아닌 ‘요리강습’이 펼쳐졌다. 화려한 색들이 눈을 먼저 유혹하는 식탁에서,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고 열심히 메모하기 바쁘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식을 구경하는 행운과 친절한 조리법까지 덤으로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계절만큼 자연에서 얻는 먹거리도 다양한 것 같아요. 우선 색깔이 다양해 보는 즐거움이 있고, 재료도 다양해 먹는 즐거움도 있어요.”4년동안 전통음식을 공부한 이들의 전시 테마는 ‘온고지신’.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과거’와 서양음식과 전통음식을 현대화시킨 ‘현재’, 봄·여름·가을·겨울 이미지로 테이블을 장식한 ‘미래’ 등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음식들이다.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작품은 쿠키로 만든 집 ‘사랑의 집’과 전통 떡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평화로운 하루’.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아무래도 폐백 음식이나 떡, 골동반 등에 눈길이 머문다. 27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예비졸업생은 전근식씨.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근무하지만 전통 궁중음식을 배우고 싶어 뒤늦게 편입한 전씨는 생선과 야채를 이용해 만든 전채 요리 ‘삼각형의 비밀’을 내놓았다. 학교 실습실에서 요리를 만들고 전시실로 나르기까지 하루를 꼬박 준비한 음식이지만, 기획부터 치면 반년을 투자한 작품들이다. 색과 형태를 고정하기 위해 젤라틴을 바르는 작업은 정작 조리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정. 연습과 팜플렛 제작, 전시작품 까지 합하면 세번씩 차려낸 상이다. 세상이 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사회에서 더 큰 상을 차려내기 위한 예비졸업생들의 식탁은 희망이 있는 봄빛이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4.09.20 23:02

전주아중문화의집, 20∼24일 찰리 채플린 영화 5편 상영

영화사에 기리 남을 걸작 중 요즘 관객들이 실제 감상한 작품은 과연 얼마나 될까.20세기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천재 배우 찰리 채플린 작품이 20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아중문화의집에서 상영된다. 아중문화의집이 '9월의 테마영화여행'으로 '찰리 채플린전'을 마련했다.비스듬히 쓴 중절모와 검은 콧수염에 지팡이를 든 채 뒤뚱뒤뚱 걷는 모습. 무성 코미디 영화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것은 즐겁다. 이번에 소개되는 영화는 '찰리 채플린'(20일), '키드'(21일), '시티라이프'(22일), '모던 타임즈'(23일), '위대한 독재자'(24일) 등 5편. 채플린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에서부터 무성영화를 고집했던 그가 최초로 만든 유성영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20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희극배우의 삶이 재조명된다. 이번 영화상영은 그래서 '특별전' 의 성격이 짙다. 첫 상영작 '찰리 채플린'(92년작)은 그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영화. 하지만 영화사적 업적이나 영화 활동이 아닌 사생활이나 작품활동에 얽힌 야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년시절의 고백이 담긴 영화 '키드'(21년작)는 포스터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유명세와는 달리 정작 영화로 본 사람은 드물다. 채플린의 초창기 대표작으로 꼽힌다.채플린의 작품 중 가장 감상적이고 인간미가 넘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 '시티 라이프'(31년작)는 미국 자본주의 번영 속에 숨겨진 빈부격차와 계급간의 사랑과 갈등이 녹아 있다.돈과 기계에 얽매인 미국의 자화상을 풍자작으로 그린 '모던 타임즈'(36년작)는 희극 영화사상 최고의 블랙코미디로 손꼽히는 작품.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을 조이는 바람에 기계처럼 되어버린 노동자의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특별전 마지막을 장식하는 '위대한 독재자'(40년작)는 무성영화를 고집했던 채플린의 최초 완전 유성영화. 히틀러를 상징하는 독재자 힌켈과 그를 닮은 유대인 이발사를 통해, 독재정치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폐해를 풍자적으로 그렸다.20∼24일 오후 3시 아중문화의집 2층 문화공연장에서 채플린 영화에 얽힌 추억이 매일 되살아난다.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4.09.20 23:02

강한 목소리 담긴 개성있는 회원전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의 방이 있다. 특히 창작을 하는 작가들의 방은 독립적이고 개성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전시장으로 확대됐다. 강한 목소리가 담겨진 작가들의 표현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색깔이 있는 회원전이다. △ 문화행동"눈만 편안한 작품보다 정신적으로 편안한, 생각하는 미술을 하고싶어요. '사이비 예술'이라고 해도 자신있는 것은 문화와 미술에도 흐름이 있다는 믿음 때문이지요."올해로 아홉번째를 맞은 '문화행동전'이 22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 행위예술 1세대인 이건용 군산대 교수와 군산대 서양화 전공 동문들이 함께하는 전시다. 행동하지 않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대중으로부터 외면 당하거나 현대 미술사조에서 수용되지 않는다고 해도 이들은 행동으로 옮긴다. 이번 전시 역시 실험적이다. 구상작품도 대부분 일반적 상식을 뛰어넘거나 오브제, 미디어아트 등 새로운 개념을 내보이는 작품들이다. '아름다움'으로는 설명될 수 없지만, 이들은 통념적인 그림이 아니더라도 이해받을 수 있는 문화의 문맥이 새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행동'은 미술이 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들을 제시합니다. 컴퓨터 아이콘처럼 단순화된 그림에 익숙한 아이들이 자라나면 미술의 흐름은 또 변화할 것이니까요." 작품을 통해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이들의 실험의식이 새로운 세계를 연다. △ 비밀스러운 열세개의 방/플러스전한참을 머물렀다 가도 좋을 열 세개의 방이 있다. ‘Plus(플러스)’가 ‘방에 관한 기억이나 시간, 흔적을 재해석’한다. 매해 다른 소주제를 정해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전시해 온 전북대 서양화 전공 작가들의 열두번째 회원전이다.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방은 개인적인 곳이지만, 사람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모습이 전부 들어가 있는 현장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들 마다 가지고 있는 방에 대한 추억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습니다.”작가들의 독특한 발상이 살아있는 방은 곧 그들의 비밀스런 이야기다. 철사로 만든 작업실 ‘창작의 방’, 어린시절 천이나 종이로 만든 놀이터를 꿈꿨던 ‘놀이를 위한 오브제’, 사각틀과 소금으로 만든 방 ‘시작’, 고갱에 대해 연구하고 만든 완전한 휴식과 자연성이 있는 ‘고갱의 방’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표현이 있다. 이일순 소정윤 최만식 고보연 김민자 송상민 한숙 정경숙 정광진 최희경 김수진 임현채 최유리씨가 참여했다. △ 한국청년구상작가회구상미술이 진보적 개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젊은 작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화단에 독특한 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구상미술의 미적 가치를 꾸준히 연구해 온 청년작가들이 있다. 한국청년구상작가회 제12회 전북지회전이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구상미술은 먼저 자연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하고 묘사력도 중요하지요. 마음의 행복을 주는 자연과 함께 평화와 휴식을 찾는 전시입니다."개성있는 조형언어로 자연을 바라본 이들은 시대적 맥락 속에서 구상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고민한다. 자연에 대한 동경에서 출발해 대상을 재현한 작품부터 조형언어를 감각적으로 변형해 이미지를 찾아내기도 한다. "출신 학교도 활동 영역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들을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대미술 안에서 구상미술의 필요성에 대한 확신으로 만났습니다."참여작가는 최승후 정봉기 이상권 박천복 박현철 이석중 최주연 고태승 박유신 이시현 이수경 최광호 이주리 김숙경 이현희씨다.

  • 문화일반
  • 도휘정
  • 2004.09.20 23:02

[종교소식]탈북주민 지원 '고구마캐기' 이색체험

탈북주민 지원 ‘고구마캐기’ 이색체험한국기독교장로회는 18일 오전 10시 완주군 이서면 이문리 기독교 농촌개발원에서 탈북주민을 위한 ‘고무마 캐기’ 이색체험에 나선다. 기독교장로회는 국내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주민 30가정을 선정, 이날 행사를 통해 추석 선물로 고구마 한상자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자비량 선교사 후원 위한 홀리크로스 찬양투어 전북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회장 육병엽)는 18일 전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송휘상)를 시작으로 '제3회 자비량 선교사 후원을 위한 찬양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찬양투어는 동아시아와 대만의 11명 자비량 선교사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 홀리크로스 선교단을 초청해 도내 6개 시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찬양투어에 나선다. 찬양투어는 10월16일 익산동산교회(담임목사 전계헌)에 이어 10월23일 군산남성교회(담임목사 김희백), 10월30일 김제신광교회(담임목사 김찬홍), 11월13일 정읍성광교회(담임목사 김기철), 11월20일 남원서남교회(담임목사 이의목) 등으로 일정이 짜여졌다. 문의 063) 271-0606'원불교 출가교역단 총단회'원불교 출가교역단 총단회가 21일과 22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출가교화단 총단회에는 국내·외 교역자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단회는 교단의 현안을 협의하고 교정정책을 수립하는 자리. 올해에도 활발한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쟁점으로 현장위주 중심의 '전무출신 재교육', 행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정원 직제개편', '원불교 종합정보시스템활용', '교단백주년성업봉찬사업추진', '신앙수행공동체' 등이 거론되고 있다.행사는 21일 오후 1시30분 익산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 수덕회 친목시간인 화동한마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전북학복협, '나눔과 평화학교 통일기도회' 개최전북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임종학 목사)가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나눔과 평화학교 통일기도회'가 20일 저녁 7시 전주온누리교회(담임목사 정용비)에서 열린다.이번 통일기도회에는 전우택 박사(연세대 신경정신과)가 강사로 나선다. 전 박사는 통일을 정치적 접근이 아닌 정신적 통합 대상으로 보고, 이날 '사람의 통일을 위하여-정신과 영혼의 상처를 꿰매는 통합'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나눔과 평화학교 통일기도회’는 전북학원복음화협의회와 남북나눔운동이 공동으로 진행, 지난해 12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순회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CBS전북방송 소년소녀합창단 단원모집CBS전북방송(본부장 양기엽)이 소년소녀합창단 제9기 단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교회를 다니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접수는 오디션이 있는 다음달 9일까지. 오디션은 10월9일 오후 4시 전주시 효자동 신일교회에서 열린다. 곡목은 찬송가 중 1곡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음감 테스트와 면접을 거쳐야 한다.CBS전북방송 소년소녀합창단은 50∼60명선으로 꾸려져 활동해 왔으며, 현재까지 1백60여차례 공연을 가졌다. 문의 063) 281-0432

  • 문화일반
  • 안태성
  • 2004.09.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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