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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 어째서 도둑질을 했지?도둑 : 사람이 배가 고프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판사 : 하지만 피고가 훔친 건 구두잖아?도둑 : 그렇습니다. 맨발로 도둑질하러 다닐 수야 없는 노릇 아닙니까?/유응교(애들아! 웃고살자)
21세기 시와 유심·유물론적 과학철학과의 만남을 위한 ‘진헌성 시인 초청 문학의 밤’이 27일 오후 5시 30분 전주 임페리얼 웨딩홀에서 열린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소재호)와 전북시인협회(회장 정희수), 열린시창작회(대표 이운룡)가 마련한 이번 초청 강연회는 한국문학사상 시의 영역에서 소외됐던 과학 철학론을 작품 속에 담아온 진 시인의 시작 활동과 고생담을 듣는 자리다. 이날 진 시인의 작품 비평서 ‘시와 유물론적 사유 - 진헌성의 과학철학론’을 펴낸 이운룡 시인은 우주과학과 우주 안에 편재된 인간과 물성의 원리, 물리법칙에 주목해 1천5백60여 편의 연작시와 장시를 발표한 진 시인의 작품을 평설한다. 문의 063) 278-1100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이정덕)가 ‘판소리의 공연예술적 특성’(민속원 펴냄)을 발간했다. 1999년부터 3년간 실시한 한국학술진흥재단 ‘협동과제’ 지원의 결과물이자, 지난해 ‘판소리단가’에 이은 전라문화연구소의 판소리총서 두 번째 성과물이다. 이 책은 판소리를 박제된 예술이 아니라 살아있는 공연예술로 규정, 그간 진행돼온 문헌학적·문학적·음악적·연극적 연구들의 성과를 공연성의 문제로 통합, 판소리에 담긴 공연예술적 감성을 찾아냈다. 연구자들은 임명진(전북대·현대문학) 김익두(전북대·한국희곡) 정원지(전북대·중국희곡) 김연호(전북대·영미희곡) 최동현(군산대·판소리) 교수 등 다섯 명의 학자. 여덟 편의 논문을 세 단락으로 구분한 이 책에서 임교수는 사설과 소리꾼의 역할을 바탕으로 판소리만의 특수성을 살핀 ‘공연성과 서술상황과의 상관성’을, 김교수는 지난해 11월 판소리의 공연학적 면모를 살핀 자신의 책 ‘판소리, 그 지고의 신체 전략’(평민사)에서 발표한 ‘공연학적 원리와 한국 전통공연예술과의 대비’를 통해 판소리의 공연예술적 특성을 본격적으로 살폈다. 최교수는 잡가 등 옛 노래들과 판소리를 비교, 청중의 반응과 음향학적 색깔을 엮은 ‘한국 전통음악과의 관련성’을, 정원지·김연호교수는 각각 판소리와 중국·서양 공연예술의 특성을 담았다. ‘중국 고대 시가(詩歌)를 통해서 본 한국 판소리의 발생배경’과 ‘판소리 사설의 구술성과 전승원리(춘향가의 경우)’를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책임연구원인 임교수는 “다섯 명의 학자들은 판소리를 세계적 공연예술 차원에서 연구할 필요성에 공감해 4년 전 연구를 시작했지만, 각기 다른 전공분야 안에서 공통된 시각을 조정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내가 고문서를 다루면서 알게 된 사람 가운데 전광두(全光斗)라는 분이 있었다. 그 분의 이름을 처음으로 접한 지가 이미 일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그 이름이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이름이 특이해서가 아니라 그가 받은 교지(敎旨) 때문이었다. 교지란 조선시대 때 4품관 이상의 고위관료에게 왕이 직접 내려주는 관직임명장이었다. 5품관 이하 관원에게, 그것도 왕이 아닌 담당부서에서 주는 교첩(敎牒)과는 격이 다른 것이었다. 전라도 진안현 마령면에 살던 전광두가 통훈대부 사헌부감찰(通訓大夫 司憲府監察)에 임명되었다는 교지를 받은 때는 1887년이었다. 통훈대부는 정 3품의 품계였으므로 상당히 높은 것이었다. 전광두가 이 교지를 받고 실제로 그 직을 수행하였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교지가 전광두에게 대단히 영광스러운 것으로 여겨졌으리라는 점이다.그런데 이 때, 그러니까 전광두가 통훈대부로 사헌부 감찰에 제수(除授)되었을 때, 전광두에게는 몇 장의 교지가 더 주어졌다. 그것은 바로 전광두의 부(父)와 조(祖), 그리고 증조(曾祖)와 이들의 처에게 내려진 추증교지(追贈敎旨)였다. 당시 전광두의 조부 전종택(全宗鐸)은 통훈대부 군자감정(通訓大夫 軍資監正)에 추증되었는데, 교지 마지막을 보면, '通訓大夫行司憲府監察 全光斗曾祖考 依法典追贈'라는 표현이 있다. 한마디로 손자를 잘 둔 탓에, 손자가 출세한 덕으로 조상이 덕을 본 셈이다. 생전에 아무런 관직을 지니지도 못하고, 그래서 제사를 지낼 때 그저 '현고학생(顯考學生)'이라는 표현 밖에 쓰지 못하던 자들이 이제는 떳떳하게 품계를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출세를 해도 이만 저만한 출세가 아니었던 셈이다. 자식 덕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것이다.일년 전 전광두와 그의 선대 어른들에게 주어진 몇 장의 교지를 보았을 때, 내 머리 속에는 전광두가 이 교지들을 받았을 때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그는 아마도 이 교지들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고급 비단에 보관하여 집안 대대로의 가보로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선대 어른들에게 주어진 교지는, 좋은 날을 택하여 그 선대 어른들이 편히 쉬고 계시는 곳에 찾아가 정성껏 마련한 제수(祭需)와 함께 펼쳐놓고, 이 모든 영광은 조상의 음덕에서 비롯하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였으리라 짐작된다. 그것이 당시 사회의 일반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도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조상의 음덕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잘되면 자기가 잘나서 그런 것이요,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생각은 올바르지 않다. 조상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후손들이 잘못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따라서 조상을 잘 섬기는 사람은 언젠가 그 음덕을 입게 된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전광두의 교지는 이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송만오
지난 주말 전주시립극단 제58회 정기공연 '언챙이 곡마단'의 공연 홍보물을 받았다. 팜플릿은 대개 그 단체(개인)의 공연연보를 담고 있기 마련이다. 이번 팜플릿도 어김없이 1985년부터 극단의 역사가 소개돼있다. 읽어내려가다보니 이상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수정잉크로 지워진 부분들. 없애진 부분은 '연출_장성식'의 이름이다. 최근 2년 간 그가 연출한 작품들은 아예 삭제되어 있다. 궁금증은 더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배경을 알고나니 황당하고 난감했다. 2주전, 단원 5명으로 구성된 시립극단운영위원회 일부 위원들은 '장성식 연출을 극단 연보에서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극단 명예 실추'와 '차후 재발 방지'가 이유였다. 위원들간에 시비를 가리는 다툼이 일었고, 결국 단원 전체 투표로 '이름 삭제'를 결정했단다. 극단의 초대 연출자였던 장씨는 2002년 8월 객원연출로 결합해 그 해 가을 상임연출을 다시 맡았지만, 채 1년도 안 돼 사표를 냈다. 그 과정에서 투병 중이던 한 중견단원이 세상을 떴다. 일부 단원들이 연습 거부에 들어갔으며 극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한 시립예술단노조의 탄생, 일부 단원들의 징계위 회부, 노조원과 비노조원의 갈등 등 극단의 내홍은 깊어졌다. 결과에 대한 책임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든 상임연출은 사표를 냈다. 이후 객원연출로 극단이 운영되고 있는 지금, 그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별의미가 없다. 문제는 시립극단 공식 팜플릿 위의 얼룩진 연보다. 글자 몇 개를 뺀다고 없어질 역사도 아니지만, 이름을 지우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시립예술단 노조 소속 단원들과 비노조 단원들의 투표 결과는 다수가 소수를 숫자로 장악한, 소규모 '탄핵정국' 같다. 사실 투표로 중대 사안을 결정하는 극단의 파행적 운영은 이번만이 아니다. 특히 올해 초 유일한 단원평가제인 오디션을 폐지하고, 수석단원을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더 놀랍다. 이 사실을 뻔히 알고도 그냥 지나친 전주시의 태도도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연보의 변질은 전주시립극단의 20년 역사를 왜곡시키는 일과도 같다. 전북의 오랜 연극전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연극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
1.손톱에는 톱이 없는데 왜....??손톱이라고하죠?>그럼 꼬추에는 추달렸겠다2.극장에서 외화보면...항상 번역은 이미도...이미도가 어떤분인가요?남자라고 하던데...그분이 혼자 다 번역하시나?>영화노래는 o.s.t그룹이 다 불렀소3.만약 전쟁이나서...세상이 끝날분위기면 여러분은 모할껀가요?전 송혜교>전지현>김혜수>한채영 순으로 덮치겟소.>부모님께 사랑한다 한번 말해보고 싶소...4.군대 가기 딱 한달전인데..후회없이 보내려면 뭘해야 할까요..ㅠ-ㅠ>군대 3일남은 내가 말하는데뭘해도 후회한다.5.아~몽쉘몽쉘 너므너므 맛있어여..ㅠ-ㅠ>니가 아직 칸쵸를 못 먹어 봤구나.6.아오 초딩들 피씨방에서..제가 뭔게임만하면 이러쿵 저러쿵 이렇게 저렇게 하라네요짜증나이럴땐 어케 해야 하나요>우선 시키는대로 하시오7.쵸코파이는 정입니다.근데 이상 하게 정이안가요어쩔때는 정내미가 뚝 떨어져여..>정 떨어져서 미안하다.8.서울우유는 있으면서 광주 인천 등 다른지역 우유는 왜 없나여?>젖소들의 이촌향도 현상때문입니다..-_-9.초딩,유딩,직딩,고딩 들이런말 참마니 들리는데요 도대체 이런말이 어디서 나왔죠? 궁금해요!>입에서10.제가 여자애한테요 순수한마음으로 침대에서 레슬링 한판할까?이랬더니 갑자기 욕하면서 때리더군요.왜그러죠?저는 아무 잘못한게 없는데...정말 레슬링을 하고 싶었을뿐인데>체급이 다른가 보지.11.제가 오랜만에 영화간에 가서 터미너터3를 봤거든요정말 재밌었어요터미네이터 1 2 를 보지 못했는데 꼭 봐야겠어여혹시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 뭐 없나요??추천좀 해주세여 외국 액션이 좋아졌어요-->털민웨이터 강추-_-♭12.전 세계인구 60억이 뛴다면???>난 안뛸껀데 /김화(http://www.kimhwa.com)
전통공예가들이 전통문화의 향기와 여유를 생활 속으로 전하는 작업에 나섰다. 전주기전여자대학 평생교육원(원장 김혜미자)이 올해부터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여성전통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침선장 강소애씨, 한지공예가 김혜미자씨, 자수공예가 박순옥씨, 매듭공예가 김선자씨 등 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 공예가들이 참여해 수강생들을 만난다. 이와 함께 이 대학 평생교육원은 ‘공예’ ‘먹거리’ ‘놀이(국악)’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눈길을 모은다. 전통국악 과정은 판소리·판소리 고법(장단)·한국무용·남도민요 등 우리 음악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한과·식혜 등 ‘전통과자 만들기’와 ‘전통 술 담그기’등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전통의 맛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함께 담당교수들의 폭도 넓어졌다. 전북도립국악원 권혁대(고법)·임명옥 교수(무용),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천명희 명창(판소리), 전북도립국악원 김춘숙 수석(남도민요)이 전통국악 과정을 지도하고, 한지의상을 선보여온 전양배씨는 ‘아기옷 만들기’와 ‘애견 옷 만들기’를 강의한다. 김원장은 “문화전통과가 신설되는 등 전통문화 지키기에 관심이 많은 기전여대의 방향에 맞춰 전통문화강좌를 보강했다”며 “취미 생활을 넘어 전문가로서 혹은 창업까지 가능하도록 기초부터 고급 과정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각 대학 평생교육원들이 다양한 영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전통문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설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림을 그리거나 판화를 찍어내는 경우 보통 양지를 쓰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은 풀섶이나 들풀들은 황토한지가 어울려요.”오래된 나무 등걸이나 호박잎, 그리고 들풀과 들꽃이 황토와 한지를 만났다. 화려하거나 아름답진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품어내는 풋풋한 향에 자꾸 눈을 돌리게 된다. 다음달 18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에서 열리고있는 서양화가 지용출씨(41)의 판화전.5년동안 주변의 자연들을 황토종이에 찍어내는 목판화 작업에 매달려 온 작가가 기다림으로 하나하나 완성해낸 작품을 전시했다.종이죽에 황토를 거른 물을 섞고 넓게 펼쳐 3∼4일을 기다려 만든 황토종이도, 목판에 새겨넣는 시골 들길의 정취도 모두 느리고 섬세하게 작업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다.한지예술을 펼쳐놓은 공예품전시관의 기획과 뜻이 맞아 간소하게 이번 전시를 연 작가는 11월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게될 개인전 준비에 바쁘다. 전주 근교의 풍경이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 풍경으로 눈을 돌려 전주의 역사성을 담은 규모있는 전시를 꾸려볼 생각이다.서울 추계예술대 판화과를 졸업, 전북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한국적인 토속미와 지역의 삶을 긍정하는 새로운 시각을 판화로 이어내고 있다.
일을 하다보면 참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안좋아 낙망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과정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결과만 따지는 경우도 있다.종교인들에게서 볼 때 어떤 종교를 가졌던지 그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지금 “깨어있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종교를 가졌다 한들 지금 깨어 있지 못하면 그것은 오히려 개인의 불행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금여기”를 놓치고 먼 미래나 과거에 너무 집착하여 현재진행의 행복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은 남을 비판하기에 좋아하는 사람이고, 너무 미래에 집착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에 충실한 사람은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다. 즉, 늘 깨어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타인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나를 떠난 외부의 환경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래봤자 손해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항상 “할수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무슨 일이든지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 절차와 방법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도록 일처리를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항상 겸허히 수용해야한다는 것이다.현재에 충실하여 늘 깨어있으려면 평상시 마음공부를 단단히 하지 못하면 그렇게 할 수 가 없다. 한두번 처세술로 할 수는 있겠으나 금방 들통난다. 현재에 충실하여 깨어있으려면 각각의 종교에서 추구하는 수양의 힘을 현재진행형으로 가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어떤 종교를 가졌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처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해주고 염려해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종교의 신앙인이 된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냥 네편 내편 가르는 종교인이다. 우리 땅에 많은 종교인들은 필요 없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많으면 시끄럽기만 하기 때문이다. 진정 우리 땅에 평화와 상생의 기운이 넘치기 위해서는 각자 종교에 맞추어 깨어있는 신앙인들이 많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그 하나의 방법으로 “그럴수도있지!”라는 말을 가슴에 간직하면 좋다. 웃음과 긍정,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평상시 삶을 살아가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그럴수도있지”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크게 마음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핸드폰에 재미있는 글을 많이 써서 다니는데 이제 모두 “그럴수도있지”하는 문구를 새겨다니면서 아예 가슴에 꼭 심기를 바란다.그럴수도있지! /방길터 교무
문화정책 프로그램 중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만큼 익숙한 것도 드물다. 문화소외지역과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해온 이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치러진다. 문화관광부(장관 이창동)는 17일 “지방분권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찾아가는 문화활동부터 사업 실행 시스템을 지자체 중심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에 참여할 문화예술 단체를 중앙 정부가 직접 공모 및 선정·지원하였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 분권의 취지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세부계획의 수립에서 단체 선정, 프로그램 운영까지 사업의 주요 과정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지자체의 재정·권한·역할을 모두 확대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의 자율성을 신장하기 위해 취해진 결과다. 소규모의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과 대규모 공연인 푸른 음악회 사업으로 구분된 올해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총 43억(국고 20억·지방비 20억·농협중앙회 2.7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 및 교정시설 재소자 등을 위한 문화활동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시공간을 위주로 밋밋하게 운영되던 문학관들이 활기를 띠고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안을 사업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장관 이창동)는 올해 전국 각 지역 문학관에 1개 사업당 3백만원부터 5백만원까지 모두 2억원을 지원한다. 별다른 수익구조 없이 지자체의 지원에만 의지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학관들이 전시·문학 강좌·낭송회 등 다채로운 문학사업을 상설 운영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수 기회를 확대시키겠다는 계획. 지원사업대상은 문학관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학적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과 문인 위주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일반인·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우선선정) 등이다. 사업수행기간은 4월부터 올 연말까지. 문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회의에서 지원대상을 선정하며, 4월 초 개별통보를 통해 선정대상을 발표한다. 문화부 예술진흥과에서 지원신청서·사업계획서·단체 소개 등을 접수 중이다. 문광부는 지난해에도 15개 문학관 31개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전북 지역의 문학관은 군산시 내흥동 금강하구둑 부근 채만식문학관(450-4467)과 김제시 부량면 ‘징게맹갱 외에밋들’(김제만경 너른 들) 한복판 아리랑문학관(546-8656∼7), 고창군 부안면 질마재 미당시문학관(560-2460), 올해 전주한옥마을에 건립예정인 최명희문학관 등 4곳이다.
신춘문예 출신 시나리오 작가인 민병국 감독의 첫 장편영화 '가능한 변화들'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막을 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위원장 민병록)는 17일 오전 9시 30분 전주정보영상진흥원 다목적소극장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품을 비롯한 각 부문별 상영작품 35개국 2백50편(장편120편·단편150편)을 발표했다.(관련기사 8·16면) 개막작 '가능한 변화들'은 삶과 죽음, 결혼·불륜, 불법·합법, 도덕·부도덕, 쾌락·불쾌 등 뚜렷하게 경계되지 않는 삶의 모호함을 다룬 영화. 폐막작은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한 스페인영화 '노벰버'(감독 아케로 마나스)가 선정됐다.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의 슬로건을 가장 잘 표출하고 있는 도전적인 젊은 신인감독들의 작품이자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힘있는 영화들”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아시아 독립영화포럼'을 전 세계의 작품을 상영하는 '인디비전'으로 바꾼 것을 비롯, 각 섹션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슬로건인 '자유 독립 소통'에 걸맞은 프로그래밍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지난 영화제와는 또다른 변화를 모색한 섹션별 특징을 살려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영화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9일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과 덕진예술회관, 영화의 거리 등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은 2004청소년국악문화탐방을 실시한다. 학교 현장체험학습이나 소풍 등과 연계해 실시할 이 사업은 지난해 전국 37개교에서 7천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실시하며, 초·중등 교육과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줄넘기·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악기·악기해설·멀티미디어 영상 등 6개 테마에 따른 전시, 민속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하는 전래동요 배우기·부채춤·사물놀이 등 국악공연으로 구성됐다. 참가신청은 학교단위(1회당 3백명 이내)로 받으며, 국악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긴 책자를 제공한다. 1인당 1천원의 참가비가 있다. 문의 063)620-0296
전주YWCA 부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일 오전 10시 아로마향 초 만들기 강좌를 센터에서 한다.다양한 향과 모양으로 나만의 향초를 만들수 있으며, 교육비는 1만원(재료비 별도).센터는 토요 특강의 일환으로 아로마향 초 만들기에 이어 4월3일 코사지 만들기와 5월1일 페이스 페인팅 상좌를 마련한다. 253-2346∼7.
‘혼신을 다한 소리와 춤이 봄을 노래한다.’ 지난 주 화려한 무용으로 객석을 설레게 했던 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가 봄 향기를 더욱 풍성하게 실어 세 번째 무대를 연다.(18일 오후 7시 30분 소리전당 명인홀). 네 명의 연주자가 들려줄 ‘가야금중주’와 성악의 협연과 문정근 무용단장의 ‘승무’, 화려한 무용으로 읊을 ‘농가월령가’, 판소리 ‘심청가’, 민요 ‘꽃 피는 새 동산’, 가야금병창 ‘사철가’ 등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했다. 특별히 초대된 바리톤 김정렬씨(온고을여고 교사)는 ‘그리운 마음’(작곡 김동환)과 ‘망향’(작곡 최동선) 등 우리 가곡을 가야금 선율 반주로 부른다. 지난해 금요상설에서 올해 목요상설로 옮기며 공연의 품격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도립국악원의 상설무대는 매주 색다른 테마와 예술적 실험으로 청소년과 중년층의 관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김정수 상임연출은 “오감이 즐거운 전통문화 공연으로 한 주 동안 쌓인 피로가 말끔히 풀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무료다. 문의 063)254-2391/252-1395
국내 문화예술계의 보수와 진보로 대표되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성림·이하 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황석영·이하 민예총)이 공동으로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대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단체는 상호협력의 일환으로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양측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문화예술계의 개혁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간 전혀 다른 색깔로 대립해 왔던 두 단체의 공동 사업은 시도 자체가 매우 획기적이다. 한국예총은 “문화예술계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갈등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두 단체가 지금까지 갈등관계로 인식돼 왔지만 앞으로 좋은 정책이나 사업이면 서로 도와주는 입장으로 바라보자”고 밝혔다. 민예총도 “지난 11일 황석영 신임 민예총 이사장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궁극적으로 한 나라의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단체는 하나여야 한다”며 “언젠가는 두 단체의 통합을 추진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 ‘두 단체의 지도부가 통합과 관련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는 기사가 ‘통합 논의’로 잘못 전달되면서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예총은 ‘통합 언급’에 대해 “조직체로서의 통합이 아니라 연대와 화합의 뜻”이라며 조직간의 통합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으며 민예총도 “조직 내부에서 논의된 것은 전혀 없었다”며 두 단체의 뿌리가 달라 실제 통합과정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에 대한 과장된 기사가 밖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문화예술계도 서로 다른 입장이 전달되기도 했다. 대체로 “분열보다 한 단체로 통합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과 “태생적 한계를 가진 두 단체의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으로 양분됐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높았다. 특히 전북예총의 지부·지회장들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산하단체인 만큼 중앙조직에서 논의가 있으면 따라야 할 것”이라는 입장. 그러나 일부에선 “역사나 회원들의 수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만큼 균형이 맞지 않는 두 단체는 ‘통합’이란 단어의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예총 내부에서도 진보적 성향의 회원들이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두 단체의 통합 논의는 새롭게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예술인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연극의 경우는 예총과 민예총 회원의 뚜렷한 구분 없이 활동하고 있고, 문학 분야도 지난해 바둑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는 석정문학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결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통합 논의’는 결국 해프닝에 불과했지만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회적으로도 요청되고, 언론 매체들이 명분으로서 그리고 방패로서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언론윤리다. 경제문화의 급속한 세계화로 혁명적이라 할 만큼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언론윤리가 필요하다.성균관대 김지운 명예교수가 범세계적 관점에서의 언론윤리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대의 언론윤리 보편 가치의 모색’.김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칸트·공자 등 10여명의 철학·신학·윤리·사회·문화학자들에 의한 보편가치의 선행연구를 고찰·정리하고, 자신의 연구 고찰을 토대로 언론윤리의 보편가치 네가지를 도출했다. ‘진실’ ‘공정’ ‘민주주의’ ‘인권’. 김 교수는 이 네가지를 문화, 종교, 체제를 뛰어넘어 범세계 언론윤리에 수용가능한 최저 공통분모로 꼽았다.사단법인 한국언론학회장과 1994년 서울 세계언론학대회 조직위원장을 지낸 김 교수는 현재 국제커뮤니케이션연구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첫 시집은 설레임과 기쁨으로 세상에 내놓았지만, 두번째 시집을 준비하는데는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글이 흡족하게 써지지 않아 고생을 좀 했어요.”정읍에서 활동 중인 박경춘씨(60)가 두번째 시집 '구비치는 강물이 더 아름답다'를 펴냈다. 박씨는 "시를 통해 내면을 여과없이 드러내려다보니 부끄러움이 앞섰다”고 말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첫 시집보다 한층 더 진솔하고 안정됐다. '그러니까 나만 생각하고 뽀짝 내 곁에 있어야지요'라고 말할 때는 첫사랑을 시작하는 수줍은 청년으로, 장편시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에서는 훈련소에 들어가는 아들의 모습에 걱정과 믿음이 교차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인의 표현 폭은 넓다. '남북 이산가족의 만남'과 '6·13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나라에 대한 진지한 시각이 살아있다. 일상 속에서 편지나 짧은 글을 쓸 때에도 시를 쓰듯 감정을 넣어 표현했던 것이 시인으로서 그의 길을 열어줬다. "젊었을 때는 몰랐던 것들도 나이를 먹게되니 깨닫게 되고 지혜도 많아지는 것 같다”는 그는 '정촌 아리랑'과 같은 향토적인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시집으로는 '그리움의 눈보라'가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정읍시지부 감사·내장문학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금으로부터 5백여년전인 조선조 연산군 4년(1498)에 전라도 금구(金溝)의 유생 장기건(張紀乾)은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하여 백패(白牌)라는 합격증서를 받았다. 그로부터 15년 뒤에 그의 아들 장육(張陸)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다시 30년 뒤에는 그 장육의 아들 장만고(張萬古)가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이처럼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니, 그 인동 장씨(仁同張氏) 가문으로서는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었다. 더욱이 장육은 생원시에 합격한 지 11년만인 중종 19년(1524)에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홍패(紅牌)를 받고 마침내 관리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그 장육이 받은 홍패이다. 홍패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문과와 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주던 합격증서였는데, 붉은 물감으로 물들인 두터운 한지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홍패라는 이름이 붙게된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색깔이 바래져 생원시와 진사시의 합격자에게 수여하였던 백패와 다름없이 보이지만, 세로 100cm 가로 82cm의 크기부터가 보는 사람을 압도하여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제 홍패를 좀더 자세히 살펴 보자. 먼저, 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명령이라는 뜻의 ‘교지(敎旨)’를 첫 행에 한 글자 올려서 쓴 다음, 성균생원 장육이 문과에 병과 제6인으로 급제하였다(成均生員張陸文科丙科第六人及第出身者)고 밝히고, 이어서 가정 3년 3월 초 3일(嘉靖三年三月 初三日)이라고 발급일시를 적고 있다. 응시 당시 성균생원이었다는 점에서 그가 생원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서 수학하다가 문과에 응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병과 6인은 과거 급제자를 통상 갑, 을, 병과로 나누어 등급을 매기는 관례에 따른 것인데, 오늘날의 성적순으로 말하면 그는 30명 중 10등의 출중한 성적을 얻은 것이다.3대에 걸친 장씨가문의 학업적 성취는 과거에 대한 그들의 끈질긴 집념을 잘 보여 준다. 과거 급제는 조선시대에 권력과 권위와 부를 얻기 위한 거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길이었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집착과 관심은 오늘날 우리들의 상상을 뛰어넘을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사실 장육의 경우는 행운아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급제 후 거의 20년 동안 관리로 봉직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파직당하며 중종실록의 기록에서 사라진 그의 발자취로 미루어 보면, 그가 그렇게 나이를 먹어서 급제하지는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반면 80, 90이 넘은 나이에 흰 머리를 휘날리며 과장(科場)을 드나들던 불운한 사람들도 있었다. 심지어 예전에는 동문수학하던 사이였지만, 어언 세월이 흘러 시험관과 응시자의 사이로 마주치는 경우도 있었다. 과거제도가 남긴 엇갈린 명암(明暗)이다. 일본 교토의 한 박물관에는 그런 과거제의 애환을 보여주는 속옷 하나가 보관되어 있다. 아마도 중국의 한 유생이 과장에서 커닝하기 위하여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속옷의 겉쪽과 안쪽에는 4서 5경과 그 주석을 포함하여 무려 70여만자가 빽빽하게 씌여져 있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넣으면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그리고 그는 과연 과거에 합격하였을까?/유호석(고문서팀 연구원·전북대강사)
산을 훼손하는 것이 산신령을 노하게 한다고 믿는 무당과 부패한 정치가,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인 관료들. 한국전쟁에서 돌아온 상이군인 용이와 그의 애인 정희가 중심이 돼 체념과 구습에 젖어있던 마을 사람들을 일깨운다. 쌀이 귀하던 가난한 동네에서 이들은 황무지를 옥답으로 바꾸는데 성공한다.영화 ‘쌀’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수로를 뚫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다. “딸자식 낳아 시집 보내기 전 까지 쌀 서말을 먹이지 못한다”는 말이 실제로 전해졌던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가 영화의 촬영지이자 실제 이야기의 무대. 영화사적으로 60년대 초 근대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히 부응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쌀’은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이다.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이 영화 속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촬영지 10곳을 선정해 ‘2003 영화의 고향을 찾아서’를 펴냈다. ‘영화의 고향을 찾아서’는 한국 고전영화의 촬영지를 조사하여 촬영 당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고 기념 가치를 지닌 촬영지에 기념비를 세우는 사업이다.영화 ‘쌀’의 배경 무주를 비롯해 ‘미워도 다시 한번’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그 섬에 가고 싶다’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귀성리, ‘공동경비구역 JSA’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등이 실려있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군산 영광선교합창단, 스승‧제자가 함께하는 정기음악회 '호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