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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의 정체성 다진 산조 난장’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렸던 제4회 전주산조예술제가 나흘간의 여정속에 내놓은 결실이다. 올해 산조예술제는 산조정신을 되새기고 산조의 ‘지금’과 ‘어울림’을 탐구, ‘전주다움’을 안고 있는 전통문화를 생활속으로 끌여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체계화된 조직과 넉넉한 예산을 활용할 수 있는 관주도의 축제와는 달리 민간 주도의 자생적 문화운동이 전주를 대표하는 작지만 알찬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 돋보여전주산조예술제 조직위(위원장 장세환)가 지난 3일부터 나흘동안 한옥생활체험관, 다문, 경기전 등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이어낸 이번 행사는 ‘산조,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접근을 위하여Ⅳ’를 주제로 산조의 자율성과 어울림, 그리고 음악적 정취를 살려내며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산조인이나 산조마니아를 위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과 일반인들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 넘치는 프로그램이 조화를 이룬 것이 올해 산조예술제의 가장 큰 특징. ‘유파별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외국인을 위한 전통산조’ ‘렉처콘서트Ⅰ·Ⅱ’ ‘재즈산조’ 등은 산조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또랑깡대 콘테스트와 거리산조는 일반 관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산조 난장’이 됐다.이 중 ‘렉처콘서트Ⅰ’은 좀처럼 접하기 힘든 북한 산조를 직접 듣고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 지를 이야기한 귀중한 시간이 됐으며, 명인산조와 재즈산조는 산조의 실험성을 발현한 무대로 단연 돋보였다. 산조예술제 시나위팀과 백제예술대학 재즈팀, 재즈피아니스트 아키 다카세와 해금연주자 강은일씨의 만남 등은 산조의 자유정신과 어울림의 미학을 만끽하게 해준 자리가 됐다.아마추어들의 재기발랄한 감각과 즉흥성을 한껏 가미한 또랑깡대콘테스트와 거리산조는 누구나 함께 즐기고 좋아하는 무대가 됐다. 참가자 또한 서울, 강원, 전남 등 전국에서몰려 산조예술제는 물론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엿보였다.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망자혼사굿은 산조 생성기에 영향을 준 시나위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3백위가 넘는 망자 유가족의 참여 속에 엄선된 8쌍이 합동으로 혼례를 올린 이날 굿판은 정통 시나위 음악을 선보인 전문성과 일반의 참여를 끌어들인 대중성의 만남이 적절하게 어우러졌다.◇‥보다 많은 관객과의 호흡 중요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산조의 ‘잔류’와 ‘즉흥’을 찾아나선 이번 산조예술제에서 지난해보다 관객이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20회 전국연극제와 축제기간이 겹쳐 관객의 발길이 줄어든 원인도 있지만 ‘산조 마니아를 위한 전문 음악축제’라는 산조예술제의 지향점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산조예술제가 작지만 알차고, 전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객의 폭을 산조마니아에서 일반 시민들로 넓혀 나가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행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 산조예술제의 대중화 작업이 조직위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셈이다.박흥주 예술감독은 “올해에도 전문성과 대중성 비율을 50대 50으로 맞췄는데 관객들의 관심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고민한 뒤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산조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생적인 축제로 성장한 산조예술제.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교감을 넓힐 지 자못 기대된다.
서양화가 나인하씨(35)의 작업은 자기 삶의 흔적을 통해 자아를 찾는 탐색 과정에 놓여 있다. 4일부터 19일까지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의 오스갤러리에서 열리는 초대전의 작품들도 물론 같은 연상의 것들이다. "재료의 물성을 통해 우리 삶의 흔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들은 철저히 내 체험을 형상화한 사적인 기록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라지거나 잊혀지는것들을 표현하는 상징입니다."대학원 시절부터 재료가 갖는 물성(物性)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나씨가 최근 몰두하고 있는 소재는 스텐레스와 철. 대부분의 작품이 스텐레스의 견고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틀 안에서 재현된다. 액자의 형태로 드러나는 그 틀은 우리 삶을 구속하는 규범을 상징하지만 나씨는 어떤 삶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규범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오브제의 다양한 변형으로 제시한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기억속에…'와 '자아찾기' 연작이다. 오브제 작업이면서도 드로잉을 비롯한 표현의 행위를 최대한 절제시킨 듯한 그의 작품들은 자신의 존재를 조심스럽게 찾아나선, 그래서 동적이기 보다는 정적인 이미지가 훨씬 짙다. 철가루와 물을 혼합해 종이위에 드로잉한 작품들은 스텐레스가 주는 느낌과 질감의 맛을 반전시키는 효과와 함께 부식해버린 철가루의 색깔을 통해 지나간 삶의 흔적이 덧없음을, 그러나 결코 지워질 수는 없는 흔적으로 남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치 은밀하고 우울한 일기를 보는 것 같은 이들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자신에게 묻는 질문을 관객들에게도 던진다.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고. 그러나 똑같은 답은 없을 터. 다만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가'를 되돌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인하의 작품은 예술적 의도를 충분히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전주시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흠이지만 가을 낮, 야외 갤러리를 찾아가는 설레임도 모처럼의 즐거움이 될 듯 싶다.
10.7(월) 연지홀 극단 ‘입체’(경남)‘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작가 김상렬, 연출 이종일)□ 작품 내용 1993년 서울 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는 한국전쟁이 남긴 상처를 되돌아본 작품이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안갑이 운영하는 도심의 폐차장이 주요 무대다. 감옥과 정신병원을 전전하던 백노인. 안갑과 두칠은 반공포로였던 백노인의 동생 민철을 살해하고 시체마저 참혹하게 유기(遺棄)한다. 전쟁이 끝난 후 북송행렬에서 탈출한 안갑은 우연히 만난 민철의 아내, 숙경과 동거를 시작하고 백노인은 전범재판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다. 숙경은 민철의 자식인 상수를 ‘생존을 위해’ 고아원에 보낸다. 그리고 40년. 백노인은 안갑이 사장시킨 과거를 밝히고 민철의 죽음에 대한 패륜적 과오를 참회시키고자 한다. 올해 경남연극제에서 여자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은진씨를 비롯해 조주현, 최호식, 서정상, 김영무, 조은주, 홍창현, 박재우, 성지호, 양성우, 박은혜, 신현탁, 이종무씨 등이 출연한다. □ 극단 ‘입체’올해 성년을 맞이하는 극단 ‘입체’(대표 이종일)는 14명의 전속배우를 갖춘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거창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분지의 피’를 비롯해 ‘님의 침묵’‘징소리’‘나비의 탄생’‘사람의 아들’ 등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주로 올리며 거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껏 107회의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렸고 거창국제연극제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97년 이후 프랑스 아비뇽연극제에 ‘어무이 어무이요’‘장화’‘둥둥낙랑둥’ 등의 작품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등 프랑스와 폴란드에 한국 연극문화를 전하고 있다. 전국연극제에 6회 출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 연출 이종일연출 이종일씨(50)는 경남연극제에서 2000년 이후 3년 연속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총 7번의 연출상을 쥐며 30년의 세월 변함없이 경남 연극에 이바지한 최상급 연출자다. “남북의 화해가 본격적인 무대로 접어드는 시점, 통일이 머지 않아 보이는 현재에 한국전쟁이 남긴 무거운 벽은 분명 허물어져야 한다”고 전제한 이연출은 “한국의 이데올로기적 파편을 정면으로 제시한 이 작품을 통해 휴머니즘을 전제로 해결점을 찾아가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연극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참여하는 작업으로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연출에 임한다고 밝혔다.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는 연극의 위기는 연극인들의 실천의 부재에서 비롯됐다.”5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국제회의장 소회의장에서 ‘전국연극의 경영성과와 한국연극의 발전좌표’란 주제로 열린 전국연극제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선 최형화 대표(39·극단‘진달래피네’). ‘연출가적 관점으로 바라본 전국연극제 그리고 지역연극’을 주제로 지역연극을 뒤흔드는 스무 가지 마이너 요인에 대해 발표한 최대표는 “귀에 젖을 정도로 들어온 관객수의 저하, 공연물 질의 저하, 배우기근, 연출가·극작가 부재 등 다수의 문제는 연극인들의 인식 부재가 아니라 실천 부재”라며 현장에서 느낀 연극의 장벽을 털어놓았다. 최대표는 특히 전국연극제에 대해 “지역연극계의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지역간 질적 평균화와 수많은 연극인을 배출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통과의례로 전락해 연극제용 작품선정이란 말이 나돌고 연극제 수상을 위해 합종연횡 된 구성원, 서울이 빠진 전국연극제는 한계를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인 김길수 교수(순천대·순천 시립극단 예술감독)도 ‘상상력의 도발과 연극적 확장, 그 심미적 아리아’를 주제로 전국연극제 무대를 빛낸 작품을 분석해 미학적 성취와 그 의미를 이야기했다. 김교수는 “지금까지 전국연극제 무대에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걸출한 예술성을 발휘한 작품이 많지만 지역 공연으로 머무르고 별다른 조망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아쉬워하며 보고설계 방식이나 인물 설계 및 언어의 꾸밈 수법 등의 관점에서 연극성이 우러난 작품을 중심으로 희곡 미학적 성과를 탐색했다. 전국연극제의 20년을 되돌아보고 국내 연극의 현재를 가늠해 보는 흔치 않은 자리였음에도 국내 연극계 인사나 도내 연극인의 참여가 소수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다.
만경강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수질환경이 개선된 측면도 있지만 하천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이유다. 무심코 스쳐갔던 풀 한포기, 그리고 하천에 잎을 띄워놓고 있는 부엽식물 하나하나에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눈길이 쏟아진다.영농기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했던 시기 말고는 이같은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일제시대 식량증산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하천개발이 이뤄진 후 중·하류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로 정도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만경강이 이제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거듭나고 있다.아는 만큼, 그리고 관심을 갖는 만큼 만경강은 점점 소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 협의회’가 지난 5일 ‘생태·역사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협의회가 본격적으로 나선 첫 탐사활동이다. 발원지에서 삼례 비비정까지 하천의 물줄기를 따라 실시한 이번 탐사에는 민·관·학협의회 회원과 도내 대학생등 80여명이 참여했다. 또 우석대 조법종교수와 도청 오문태 사무관을 비롯, 하천생태및 산림식생 전문가인 조두성·김진태·김양용박사가 강사로 나섰다.특히 강 상류 회포대교 인근에서는 고무보트를 이용, 참가자들이 하천의 다양한 생태환경을 직접 관찰하기도 했다.고산천과 소양천이 만나 하폭을 크게 넓히며 비로소 강의 모습을 갖추는 만경강 상류 회포대교 인근에서 하리교까지 약 2km구간. 인위적 교란이 적어 자연생태계가 비교적 원형 가깝게 보전돼 있다는 평을 받는 이 곳이 최근 생태학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주천 합류 직전까지의 구간으로, 어류와 수생식물·곤충·조류등 우리 나라 어느 하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구간에서는 다양한 종의 수생·수변식물이 대규모 군락을 형성, 하천식생의 보고(寶庫)로 일컬어지고 있다.10월초에 찾은 만경강. 자그마한 담홍색 꽃을 피워낸 고마리군락이 물가에서 먼저 탐방객을 맞았다. 강 상류와 중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변식물로 깨끗한 하천에 군락을 형성하며 수질정화작용도 해낸다는 게 강사로 나선 조두성 박사의 설명이다.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간 하천은 노젓기가 불편할 만큼 부엽식물 군락이 많았다. 이제 꽃잎을 막 떨군 노랑어리연꽃과 마름이 우점종을 형성했고 어리연꽃과 왜개연꽃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최근 이 구간에 모습을 드러낸 가시연꽃이 곳곳에서 발견돼 개체수를 급속하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경부가 감소추세 식물로 규정한 자라풀도 4∼5년전부터 출현하기 시작,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토사가 퇴적돼 있는 곳에서는 줄과 부들·달뿌리풀·갈대등 추수식물이 폭넓게 자리를 잡았고 물의 흐름대로 떠다니는 개구리밥과 생이가래등 부유식물도 눈길을 끌었다.이밖에 줄기와 잎이 물속에 잠겨있는 침수식물로는 검정말과 붕어마름·물수세미·나사말군락이 분포했다. 번식력이 왕성한 외래식물 털물참새피 군락과 환삼덩굴도 빼놓을 수 없는 만경강 하천식생이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게 나타나는 생태하천은 우리 나라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며, 도심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특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한국생태학회 회장인 길봉섭교수(원광대)는 “회포대교 인근에서 하리교까지의 구간은 만경강 생태계의 핵심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며 “생태교육장으로서는 전국적으로 이만한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교수에 따르면 이곳에는 개체수가 많지는 않지만 수염가래꽃과 식충식물인 통발등 희귀식물도 분포하고 있다.만경강은 이제 한반도 곡창지대의 젖줄로서뿐 아니라 생태계의 보고로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생물 종 다양성이 가장 풍부하게 나타나는 상류 회포대교 인근 지역은 하천 전체구간중 강폭이 가장 넓은데다 도시에서의 접근성도 매우 양호,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최적지다.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는 내년에도 계절별로 구간을 정해 생태·역사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만경강의 가시연꽃희귀 수생식물인 가시연꽃이 만경강 상류에 대규모 군락을 형성, 개체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만경강 생태탐사를 실시한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는 6일 “강 상류인 회포대교 부근 약 1.5km구간에서 가시연꽃 군락을 확인했다”며 “만경강과 같은 대규모 하천에서 가시연꽃 군락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민·관·학 협의회의 탐사결과 4∼5년전까지만해도 만경강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가시연꽃이 회포대교∼하리교 구간 곳곳에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주로 물 흐름이 없는 연못이나 호소(湖沼)에 분포하는 가시연꽃은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수면에 잎을 띄우는 부엽식물로 강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대해 식생연구 전문가인 조두성박사는 “상류 곳곳에 축조된 보(洑)의 영향으로 토사가 쌓이고 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가시연꽃과 자라풀등이 최근 급속히 번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태하천가꾸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도 오문태 사무관은 “만경강 상류에서 최근 간헐적으로 보이던 가시연꽃이 이번 탐사에서 무더기로 확인됐다”며 “상류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생태계보전지역 지정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간의 여성영화 축제로 펼쳐진 ‘제3회 전북여성영화제’가 지난 4일 전북대문화관 건지아트홀에서 단편영화 경선부문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됐다.전북여성영화제는 지구촌 다양한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세계 여성영화를 보면서 여성의식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도록 꾸며진 자리.‘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2001 베를린 영화제 상영작인 ‘가이아 걸즈’ 등 외국영화 5과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한국영화회고전 2편, 단편영화 6편 등 모두 13편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였다.올 여성영화제는 1, 2회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지역 문화행사로서의 기틀을 잡고, 영화 상영에 충실을 기하는 등 ‘화려한 외형’ 보다는 ‘알찬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여성영화제가 여성영화제 답기 위해서는 전문성 확보가 관건.사실 1, 2회 영화제는 소수의 그것도 비전문가 집단인 사무국이 전담해추진해 왔다.그러다보니 전문성 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는 기획단계부터 프로그램 구성은 물론 기술적인 문제까지 체계적으로 조언 받을 수 있도록 도내 여성 및 영화 전문가들을 대거 실행위원으로 위촉해 방향키 역할을 맡김으로써 지역 여성문화행사 추진을 위한 운영 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실험했다.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영화제의 본질인 ‘좋은 영화 많이 보여주기’에 초점을 맞춰 여성영화 포럼 등 부대행사는 물론 개막 리셉션까지 모두 없애는 파격을 보여줬다.홍보 전술을 구체화한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기존의 불특정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애매한 홍보 대신 여성문제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나 교수진 등 수요자들을 직접 찾아가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체성을 더한 것. 이 무엇보다도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올해로 두번 째를 맞는 단편영화 경선부문의 양적 질적 성장이다.단편영화 경선은 지역 여성의 문제를 영상작품을 통해 도출해내고 여기에 남성 중심 구조로 이뤄진 영화산업에 보다 창의적인 여성인력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이들이 보다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다는 취지로 지난 2회 영화제에서 처음 시도됐다.그런데 첫번째 경선에서는 단 4편에 불과하던 출품작이 2년 만에 무려 17편으로 늘어나 영화계 입성을 준비하는 여성 영화인들의 존재를 과시했다.여기에 심사위원들로부터 “지난 경선 때 보다 작품의 구성 완성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촬영과 편집 등 영상기법도 뛰어났다”는 평을 얻어 여성영화인력 육성 및 등용문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면과 음향 개선, 필름 사고시 대처, 다양한 여성 주제를 담은 필름 선택 등 구체적인 행사운영에 아직도 미흡한 면이 노출돼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관람객들의 영화 평을 듣는 자리 마련 등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기 위한 단계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작업이 요구된다.여기에 대부분 관객이 20대 대학생들로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기 위한 대중화 노력도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한편 앞으로 여성영화제를 어엿한 지역 문화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조직위원회’ 구성 등 발전방안 마련도 과제로 남겨져 있다.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유유순)가 개최한 제3회 전북여성영화제가 3일간의 여성영화 향연을 벌인 전북여성영화제가 4일 오후 7시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주제 아래 개최된 여성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작 ‘제비꽃향기’(감독 마리사 시스타츠)를 시작으로 여성감독에 의해 여성주의 시각으로 여성의 삶을 담아낸 13편의 국내외 장·단편 영화가 상영됐다. 한편 지난 2000년 2회 영화제에 이어 두번 째를 맞는 단편영화경선부문에서 근영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주양(17)이 감독한 ‘Age 19 1/2’이 대상을 수상했다.우수상은 ‘원하는 대로’(연출 강지이), 장려상은 ‘홍성례씨의 열세번째 아이’(연출 노은희)가 각각 선정됐다.이와 함께 ‘기름에 빠진 물’(연출 이지숙), ‘박스 안의 소년’(연출 김민경) 2편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이번 경선에는 도내에서 모두 14개팀 17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Age 19 1/2’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등학생 감독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작품의 구성 완성도가 높은데다 촬영과 편집 등 영상기법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心無物欲乾坤靜이라.심무물욕건곤정마음에 욕심이 없으면 온 세상이 다 조용하다.명나라 말기의 인물인 홍자성(洪自誠)이 썼다는《채근담(菜根談)》에 나오는 '心無物欲乾卽是秋空霽海(욕심이 없으면 마음은 곧 가을 하늘, 갠 바다와 같다)'는 말을 7언 句로 변형시킨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이 시끄럽다는 말을 자주 한다. 정말 세상이 시끄러운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정작 시끄러운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내 몫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혹은 나의 연기가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고 아우성을 치느라 내가 시끄러운 것이지 세상은 본래 아무런 말이 없다. 따라서 내 마음에 이는 욕심의 불만 끄면 건곤(乾坤) 즉, 천지는 조용해진다.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가운데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기차 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라는 노래가 있다. 아무리 기차 소리가 요란해도 아기는 잘도 잔다. 아기의 마음엔 욕심이 없으니 온 세상이 다 조용하다. 그런데, 나는 왜 잠을 못 이루는가? 기차 소리 때문인가? 아니다. 내가 잠을 못 이루는 까닭은 비우지 못한 가슴속의 찌꺼기가 때로는 미움으로 타오르고 대로는 분노로 일렁이며 때로는 망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면 천하가 다 조용해진다. 기찻길 옆에서도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乾:하늘 건 坤:따(땅) 곤 靜:고용할 정
10.5 연지홀‘청춘’(광주)‘뼈와 살’(작가 이강백, 연출 이행원)수몰될 위기에 처한 고향에서 동네 최씨 집안 무덤에 할아버지의 시신을 몰래 묻었던 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을 소재로, 무덤 속에 묻혀 있는 ‘뼈’와 새 생명이 얻게 되는 ‘살’을 맞바꿔 오랫동안 맺혀 있던 이웃간의 갈등을 푼다는 내용. 주인공 문신은 할아버지의 뼈를 찾기 위해 아내가 임신한 아이는 어릴 적 문신과 삼각관계였던 죽은 최씨네 손자 효식과의 관계에서 태어났음을 밝힌다. 결국 할아버지의 유골은 찾았지만 심적 갈등을 풀지 못한 문신. 그의 꿈에 효식의 환영이 나타난다... 이들이 찾아야 할 진정한 해방구는 무엇인가. 이기인, 조정자, 김상오, 임홍석, 이현기, 정은희, 김경옥, 류지영, 오설균, 박규상, 송명근, 양정인씨가 출연한다. □ 극단 ‘청춘’1989년 20대 초반의 연극인들이 모여 광주청년 극예술연구회 ‘청춘메세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극단 ‘청춘’(대표 오설균)은 ‘마술가게’‘장보고대사일대기’‘돌아서서 떠나라’‘늙은 도둑 이야기’등 해마다 2-3편의 작품을 공연하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사실주의에 근거한 무거운 소재보다 진지하면서도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연극을 통해 누구나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는 오대표는 “연출, 배우, 스탭 등등 각 단원들의 분야가 확실하게 구별돼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극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국연극제 참가는 18회 무대이후 두 번째다.□ 연출 이행원“주인공 문신이 다른 문중의 무덤에 묻혀있는 할아버지의 뼈를 찾는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이 대립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임을, 삶은 죽음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이행원 연출(35)은 “갈등구조에서 화해에 이르는 각 과정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그려낸 작가의 의도에 맞춰 전반적으로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도록 무대를 꾸렸다”고 밝혔다. 또한 뼈와 살이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대형그림이나 음악을 라이브로 처리한 점 등 관객에게 시적이고 동화적인 환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5년째 극단 ‘청춘’에서 상임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극단 하늘개인날(부산 대표)이(爾)(연출 곽종필 / 작가 김태웅)6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파리들의 곡예’ ‘불티나’등의 작가 김태웅씨의 작품. 장녹수의 연적으로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왕실광대 공길의 이야기다. 광대 공길과 장녹수가 연산군을 둘러싼 삼각구도의 ‘동성애’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삼각관계를 통해 권력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욕망과 진정한 광대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그 한가운데에는 연산군이 자리하고 있다.어머니의 죽음을 알고난 뒤 폭군이 되어가는 연산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주제로 내세운 것. 극도로 광폭해진 연산군이 피흘림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허무를 이겨내지 못해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의 굴곡을 밀도있게 그렸다.-극단 하늘개인날88년 창단공연 ‘만다라’로 첫선을 보인 극단 ‘하늘개인날’은 인본주의를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출품작 연출을 맡은 곽종필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해마다 5편 정도를 무대에 올리지만 번역극을 찾기란 쉽지 않다. 우리 인본주의 사상에 맞는 한국적인 소재를 찾아 공연하기 때문. ‘원효대사’ ‘만다라’ ‘배비장전’ 등 ‘사람 중심, 사람 냄새’가 나는 연극이 많다.전국연극제와 인연이 깊다. 99년 ‘느낌, 극락같은’으로 대통령상을, 93년에는 ‘동의보감’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PSB문화예술대상, 부산연극제 대상 4차례, 부산 봉생문화상을 받았다.-연출 곽종필씨“전북 관객들과 가슴 찡한 교감을 나눈다면 수상과는 상관없이 기분이 좋을 것”이라는 연출가 곽종필씨(39).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지면서 폭군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었던 연산의 정체성 혼란을 극의 동력으로 활용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사가(史家)는 물론 일반에게 조차 폭군으로 여겨지는 인간적인 면모를 다뤘습니다. 옛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82년 연극배우로 연극계에 뛰어든 그는 92년 하늘개인날에 입단하면서 연출을 시작, 지금까지 50여편을 무대에 올렸다. 99년 전국연극제에서 ‘느낌, 극락같은’으로 연출상을 받았다.
늦은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몰아가는 우리의 산조. 그렇다면 북한의 산조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여 왔을까. 제4회 전주산조예술제가 4일 오후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마련한 렉처콘서트에 참가한 조선족 가야금 연주자 김진씨(76·중국 연변대학예술학원 고급강사)는 북한에서는 산조의 각 장단을 독립 음악으로 분리, 표제를 붙이고 연주, 한 개의 장단이 별개의 산조로 연주되는 것이 북한 산조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안기옥류와 정남일류 가야금산조를 연주하며 북한산조를 이야기한 김씨는 “오늘날 북한 산조는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로 알려진 김창조선생을 사사한 안기옥씨가 월북해 일궈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등 4개 장단으로 이뤄진 김창조류에 엇모리와 휘모리 장단을 넣어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이 안기옥류의 특징이다.55년 북한에 유학, 4년동안 안기옥씨에게 가야금 산조를 사사한 김씨는 64년과 83년 문화교류와 공연차 북한에 다녀올 정도로 북한산조에 정통한 조선족. 무형문화재23호 양승희씨 등 우리나라 가야금 연주자들과도 친분이 있다. 북한은 주체사상, 중국은 문화혁명이 걸림돌로 작용해 한때 산조음악이 뒷걸음쳤다는 김씨는 “최근 들어 민족음악 장려와 함께 전통악기와 개량악기를 활용한 산조음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92년에 이어 두번째로 남한을 찾은 김씨는 “산조역사가 1백년으로 길지는 않지만 서양에는 없는 민족 고유의 음악인 만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고 배우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조를 중심축으로 내세운 전주산조예술제가 그 마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김씨는 다만 산조가 섬세하고 깊이있는 음악장르인 만큼 무분별한 창작이나 서양음악과의 접목 보다는 전통에 뿌리를 둔 구전심수와 기량연마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내 국제회의장에서 전국연극제 20년을 회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전국연극의 경영성과와 한국연극의 발전좌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정초왕 교수(전북대)의 사회로 김길수 교수(순천대·순천 시립극단 예술감독)와 최영화 교수(호남대·극단‘진달래피네’대표), 극작가 이상용씨(극단‘마산’대표)가 지금껏 공연된 작품의 미학적 성취와 의미, 지역연극을 뒤흔드는 스무 가지 마이너 요인, 지역극단의 경영좌표와 전국연극제의 축제화 방안에 대해 고민을 풀어놓는다. 연극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무대에서 춤을 추다 죽으면 행복한 일’이라며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춤사위를 놓지 않고 있는 호남살풀이춤의 대가 최선씨(78·전북도무형문화재 15호)가 전통가락에 고운 몸짓을 실어낸다.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가 우리 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춤꾼들을 위해 기획한 무대 ‘우리춤의 숨결’의 두번째 기획무대.최선씨는 ‘호남살풀이춤’과 창작무 ‘신의 계시’ 등 민속무용의 정수를 담은 작품을 발표한다.호남살풀이춤은 인간의 한을 정·중·동의 춤사위로 풀어낸 춤으로 깊이 가라앉는 호흡의 춤사위와 엇가락을 타는 멋이 일품. 굿판에서 펼쳐지는 무당들의 춤에 한국전통미를 담아낸 창작무 ‘신의 계시’는 제의적 성격이 강한 무속무용이다. 격렬한 춤사위가 특징이지만 그는 일흔에 가까운 나이를 잊은 채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춤사위로 공연한다.몸짓언어가 농익어 가고 있는 그의 제자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김신옥 강태희 황지선 이민경 채윤미씨를 비롯해 군산대 평생교육원 한국전통무용반과 도립국악원 야간연수생들이 출연해 태평무와 허튼춤, 호남 기방 굿거리춤, 창작춤을 보여준다. 임실이 고향인 최씨는 전북문화상(69년)과 1회 대한민국 무용제 우수상(79년)을 수상했으며 94년 태국 국립예술대학 초청공연, 95년 최선 춤 50년 대공연, 2000년 통일기원 축제공연, 올해 월드컵 홍보사절 미국 초청공연 등 국내외 무대를 통해 전통 춤의 맥을 지키고 알려왔다. 공연은 5일과 6일 오후 7시30분 국악전용극장에서 열린다. 280-7007-7041
Don't forget to take your medicine.약 먹는 것을 잊지 마세요.A. How are you feeling today? Are you better than yesterday?오늘 몸이 어떠세요? 어제보다 좀 나아요?B. Actually, I am feeling a little worse than yesterday because I didn't take my medicine. 사실, 약을 먹지 않았더니, 어제보다 몸이 좀 안 좋아요. A. Don't forget to take your medicine.B. Thanks for your advice; I will try to remember.충고 감사합니다. 기억하려고 노력할께요.가장 좋은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겠지만, 일단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의 표현 중 take는 그 뜻이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는 동사중의 하나로 '먹다, 마시다'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이 뜻에서 '(약을) 복용하다'라고 해석이 됩니다. I will try to ∼(∼하려고 노력해 볼께요)라는 표현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Take this prescription to the pharmacy.이 처방전을 약국으로 가지고 가십시오.* I really think you should remember to take your medicine.약 먹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I'd advise you not to forget to take your medicine.약 먹는 것을 잊지 마세요.
군산경찰서는 3일 사소한 말다툼 끝에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자를 목졸라 숨지게한 이모씨(43·군산시 송풍동·노동)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3월 새벽 2시께 군산시 송풍동 자신의 집에서 김모씨(42)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김씨가 “2년전 가출한 당신의 아내와 3∼4차례 놀아난 적이 있었다”고 놀리자 이에 격분, 목졸라 숨지게한 혐의다.
10.4(금) 모악당 ‘푸른가시’(울산)‘꽃마차는 달려간다’(작가 김태수, 연출 황병윤)□ 작품내용30여년 동안 관짜는 일을 업으로 한 순보의 이야기다. 이미 제주(9월 29일)·경기팀(3일)에 의해 선보인 같은 작품이지만 연지홀에 올려졌던 두 작품과 달리 대극장인 모악당에 올려지는 것이어서 무대동선과 배경, 배우들의 호흡 등 스케일이 대폭 확대된다. 늘상 툴툴거리면서도 속정 깊은 순보. 아내의 제삿날이면 그는 마음속에 보이는 아내의 혼령과 대화를 나눈다. 그런 순보에게 살가운 우정을 보이는 중국집 주인 동춘, 늘 타박을 받으면서도 아버지를 염려하는 딸 선주, 관 짜는 일을 배우겠다며 찾아온 순보의 연인 달구 등 보통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훈풍처럼 무대를 감싸 삶도 죽음도 애틋하고 정겹다. 순보역에 전우수씨를 비롯해 이명진, 이현철, 석호진, 곽지훈, 류혜린, 김은미씨가 출연한다. □ 극단 ‘푸른가시’1988년 지역 연극계에 신선하고 개혁적인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취지로 창단된 극단 ‘푸른가시’(대표 전우수·40)는 37회의 정기공연과 처용연극제, 울산연극제, 처용문화제, 울산예술제 등을 통해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특히 지난 98년 제1회 울산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울산’의 이름으로 참가한 5번의 전국연극제에 3차례나 출전, 울산광역시장상과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용띠 위에 개띠’‘비언소’‘돼지사냥’ 등 연극이란 장르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관객의 기호에 맞춰 편안하고 재미있는 연극을 해 오고 있다”고 소개한 전대표는 “죽음을 다루는 이번 작품에서도 죽음 역시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할 수 있도록 오히려 유쾌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98년부터 청소년 극회인 ‘늘푸른 극회’를 부설,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 20여명의 단원이 활동중이다. □ 연출 황병윤씨“원작에 등장했던 귀신들을 소극적으로 무대에 세울 예정”이라는 연출 황병윤씨(38·울산지회 부회장)는 “순보의 이야기, 순보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이 연극은 충분히 풍성하고 알차다”고 말했다. 울산극단 ‘세소래’에서 16년 세월동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경선을 통해 전국연극제 참여가 결정된 뒤에는 개인보다 지역을 대표해 전국 무대에 선다는 의미에 치중해야 한다”며 울산을 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작품은 무대 연출이나 연기 지도 등 여러 분야에서 울산의 연극인들이 힘을 모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말극장가-전주대한 보스상륙작전(286-6211) 명보 트리플X(288-9696)명화 YMCA야구단(284-6994)씨네21 1관 도둑맞곤 못살아(231-5533) 2관 트리플X 3관 가문의 영광아카데미아트홀 1관 로드 투 퍼디션(271-1235) 2관 연애소설 3관 연애소설코리아극장 트리플X(283-7766)피카디리 1관 YMCA야구단(254-2526) 2관 K-19씨네마파크(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폰(288-0722)-군산국도 가문의 영광(445-2460)시네마우일 1관 트리플 X(445-3613) 2관 YMCA야구단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마이너리티 리포트 (041-956-5563∼4)-익산뉴코리아 연애소설(852-4567)아카데미극장 1관 가문의영광(841-5404) 2관 YMCA야구단(855-7923) 3관 YMCA야구단(851-1791) 씨네마 1관 보스상륙작전(841-5226) 2관 트리플X 3관 도둑맞곤 못살아-정읍중앙 싸인(535-5170)현대 보스상륙작전(532-6353)-남원제일 오아시스(625-2332)비디오 순위(비디오코리아 제공) 1. 몬스터 주식회사 2. 해적, 디스코왕 되다 3. 위 워 솔저스 4. 패닉 룸 5. 반지의 제왕 6. 타임머신 7. 레지던트 이블 8. 오션스 일레븐 9. 하이 크라임 10. 블레이드 2 DVD순위1. 패닉 룸 (수퍼비트) 2. 레지던트 이블 3. 타임머신(2002) 4. 반지의 제왕 5. 몬스터 주식회사 CE 몬스터 주식회사 dts 6. 위 워 솔저스 7. 에너미 라인스 dts 8. 뷰티풀 마인드 9. 존 큐 dts
◆◆공연◆◆이인화 독창회 4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소프라노 이인화씨(남원송동중 음악교사)의 두번째 독창회.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성가곡을 일별한다. 이탈리아 뮤지카 리바 페스티발 코스를 수료한 이씨는 일본 쓰쿠바시립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274-6120-오희진 독창회 5일 오후 7시30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헨델의 ‘Ne men con Lombre’와 샤무엘 바버의 곡 ‘Hermits Songs Op.29’, ‘코스모스를 노래함’등을 열창한다. 군산대 음악대학원에 다니는 오씨는 대전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중. 285-3997-듀오피아노연주회8일 오후 7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전북듀오피아노협회(회장 박신정)가 제10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여는 익산·정읍·군산 순회연주의 첫번째 무대. 백미란 차인경 홍수진 이지연 황자영 김미정 명성철 홍경자 윤하니씨 등이 나와 브람스와 드비시, 라흐마니코프의 곡을 연주한다. 463-9816-김영순교수 제자음악회9일 오후 7시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 원광대 음악과 김영순교수 제자들이 여는 성악무대. 김정윤 이유란 임진희 박하나 백루디아 최혜영 하진영 김근형 이자연 강수현씨 등 10명이 이태리와 독일가곡, 오페라, 우리가곡 등을 선보인다. 858-4830-시사이 특별초청공연8일 오후 7시 전북대삼성문화관. 전북대방송국 개국 34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2002전주세계소리축제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에 참가했던 에콰도르 민속음악단체 ‘시사이’가 ‘철새는 날아가고’ ‘람바다’ 등을 부른다. 270-3541 -해설이 있는 판소리8∼9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시민교육관. 소주호씨(국립민속국악원 단원)가 수궁가 중 ‘약산가’와 ‘상좌다툼’을, 이재영씨(벌교국악원판소리연구소장)가 수궁가 중 ‘초앞’과 ‘별주부 토끼 만나는 대목’을 선보인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해설한다. 280-7000-솜리가야금연주단 정기연주회10일 오후 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솜리가야금연주단(단장 임재심)이 여는 세번째 정기연주회. 향제줄풍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 ‘고고천변’ ‘새타령’, 창작곡 ‘황토길’‘춘설’, 상주모심기 등을 연주한다. 855-5676 -김용진교수 제자음악회 10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전주대 음악과 김용진 교수 제자들이 여는 성악발표회. 김하연 백은경 최주영 이지현 서하영 이향란(소프라노) 김신우 왕범석 박상철 유경우 김진영 조상돈 남현봉 오준석 이경윤 홍성민(테너) 이일호(바리톤)씨 등 참여. 275-5869 -전통예술여행10∼11일 오후 7시30분 전통문화센터 국악전용극장. 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이 여는 상설무대. 남도민요와 실내악단 ‘디딤’의 산조합주, 설장고, 센터 전속 풍물단 ‘한벽’의 창작타악이 이어진다. 280-7000◆◆전시◆◆-이건용 미술 35년전4일부터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제 1전시실.한국화단의 퍼포먼스 분야를 개척해온 이건용교수의 회고전. 70년대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행위예술의 자취, 평면작업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다. 270-7800. -한무리미술상 수상작가전1일부터 7일까지 경원아트홀. 한무리회가 3회 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한 서양화가 전량기씨의 7회 개인전. ‘꽃과 바람을 위한 전설’을 주제로 전통을 되살리는 민화성격을 작품을 전시. 286-0345 -김형태전2일부터 6일까지 김제 월당화랑. 서양화가 김형태씨가 필리핀 선교를 위한 성금 마련을 위해 여는 전시. 세번째 개인전으로 변산반도와 필리핀 지역 정경을 담은 풍경화를 선보인다. 546-8627-나인하전4일부터 19일까지 완주 오스갤러리. 서양화가 나인하씨의 4회 개인전. 작가의 경험과 마음 상태를 오브제로 표현한 작품세계가 이채롭다. ‘자아찾기’시리즈와 기억속에 등을 출품했다. 244-7116-전주교구 가톨릭미술가회전4일부터 8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1전시실. 가톨릭 신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99년 창립한 이후 해마다 정기 작품전을 가져왔다. 올해는 3회 정기전. 임동주 회장을 비롯해 17명이 참여한다.-크로키회전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라인크로키회가 여는 7회 정기전. 강화정 김영주 문윤 박상규 박지예 신은다 신혜순 염일순 양현자 정이순 조경순 최유경씨 등이 누드크로키를 선보인다. 284-4445-그림사랑모임전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그림사랑모임(회장 노성환)의 6회 정기전. 이승백 노성환 장위현 홍인표 윤여웅 한경자 한민자 이경욱 이건옥 임은희 박정규 김선영씨 등 회원 12명 참여. 284-4445 -시각조형전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한일장신대 테크노디자인과(학과장 신혜순) 졸업작품전. 점·선·면을 음악과 조화시킨 비디오작품 등 영상 4점, 패키지, 포스터, 편집디자인 작품 등 모두 35점 출품. 284-4445-박현철전 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지붕회, 투사와포착 회원으로 활동중인 서양화가 박현철씨가 여는 세번째 개인전. 자연의 순순한 내적 아름다움을 심화시킨 구상세계를 선보인다. 284-4445-한국영상동인회전북지부 사진전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상동인회 회원들의 첫번째 작품전.
확실한 자기 발언으로 새로운 흐름 주도해온 빛나는 세월한국화단의 퍼포먼스 영역을 개척하고 이끌어온 이건용씨(61, 군산대 교수)의 35년 예술세계를 되짚어보는 기획전이 열린다.(4일부터 1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1전시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 초대기획으로 마련한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그의 퍼포먼스 작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회고전의 형식이다. 이건용 퍼포먼스의 궤적을 한자리에서 만난다는 것은 곧 한국화단의 행위미술 역사를 만나는 일에 다름 아니다. 71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출품했던 나무 밑둥을 통째로 드러내는 설치작품 ‘신체항(身體項)’으로 미술계의 주목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 늘 새롭고 논리적인 행위의 의미를 확장시킨 작품을 발표해온 그에게 이 전시회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자기발언이자 관객을 향한 새로운 대화의 통로다. “몸 자체도 예술의 매체가 될 수있다는 생각이 행위미술의 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몸과 공간이 만나 하나의 예술 언어를 만들어 내기까지 나는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준비하고 기획하지요. 철저한 자기 실험과 탐색을 거치고서야 한 작품이 완성된다는 이야기입니다.”75년 발표한 ‘동일면적’을 시작으로 건빵먹기, 신체드로잉, 달팽이 걸음, 독속의 문화, 문화의 힘, 구조조정, 치유,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표한 ‘오방으로부터’까지 그가 발표한 퍼포먼스는 75개. 이 전시를 위해 그동안 기록으로 남겨두었던 45개에 기억과 다른 자료를 뒤적여 찾아낸 작품들이라 했다. 그 대부분이 강렬한 메시지, 기발한 아이디어, 거기에 지극히 객관적인 논리와 설득력, 자유분방한 의식의 세계로 주목을 모았던 작품들. 그중에서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몇몇 작품은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그의 상징 코드가 되어 있다. 가령 ‘신체드로잉’ 같은 작품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의식이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평면이 만나는 지점이 그려내는 ‘신체드로잉’은 ‘그리는 것’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국내외 화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여성성에의 특별한 관심이나 아이엠에프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통찰도 어김없이 작품속에 투영되어 있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존재와 강렬한 모성애의 근원, 여성성에 대한 진지한 관찰은 그의 작업 매우 중요한 부분에 놓여있다.“나에게 어머니의 존재는 특별합니다. 그것은 여성성으로 귀결되면서도 곧 인간의 존재와도 맞닥뜨리는 지점입니다.”’독속의 문화’ 같은 작품은 어머니와 여성성을 모티브로 설정한 작품. 그 소재인 독(항아리)은 그의 어머니가 6.25 피난시절 부산까지 가지고 갔다가 온 유물이다. 사회와 환경 역사에 대한, 그리고 삶을 향한 문제의식을 끊임없이 실험적 작업으로 제기해온 그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관객과 가장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대화의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80년대 초 군산대에 부임하면서 이지역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북이 고향.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던 그는 20년이 넘도록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방에서 붙박이로 지내면서도 왕성한 창작과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특별한(?) 작가다. “제약도 많았고, 오해도 많았고, 지역사람이 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현재의 환경에 만족한다”는 그는 전시기간 동안 두차례 찾아오는 주말 오후 2시 현장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은 4일 오후 6시.
제3회 전북여성영화제 단편경선부문에는 모두 14팀이 17작품을 응모했다.지난 2000년 2회 영화제 때 처음으로 도입돼 단 4작품이 출품됐던 것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특히 대부분 출품작들이 지난 달 29일 경선부문 심사를 마친 심사위원들로부터 “작품 구성 완성도가 높은데다 촬영과 편집 등 영상기법도 뛰어나다”는 평을 얻어 지역 여성 영화인력 육성 창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출품작 상영은 4일 오후 4시 전북대문화관 건지아트홀에서 열리며, 대상작은 폐막식에서 발표된다.출품작들을 소개한다.(제목, 연출, 상영시간, 장르 순)△사랑, 그리고 점심식사 후 느끼는 나른함. 이유. 8분. △기름에 빠진 물. 이지숙. 11분.△25시의 밤. 이수영. 13분.△원하는 대로. 강지이. 12분.△홍성례씨의 열세번째 아이. 노은희. 16분. 다큐.△곰팡이 꽃. 임경희. 10분. 극영화.△고백. 박고우니·김예원. 4분15초. 극영화.△그것 만이 내 세상. 정성훈. 13분. 다큐.△무조건 눈감기 X. 김민경. 1분. 실험영화.△박스 안의 소년-나의 국가를 찾아서. 김민경. 1분. 극영화.△칼의 뼈는 인쇄한다. 김민경. 6분. 실험영화.△로미오와 줄리엣. 강은정. 17분. 극영화.△기차가 보고 싶은 아이들. 김동주(제작 근영여고 방송부). 12분25초. 다큐.△Age 19 1/2. 김동주(제작 근영여고 방송부). 14분56초. △비상구. 황하나. 10분35초.△새만금과 계화도리 여성들의 삶. 양예숙. 15분. 다큐.△소금인형. 윤보배. 23분. 극영화.◇‥‥ 에릭종카 감독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 오늘 오전 11시4일 오전 11시 상영. 에릭 종카 감독. 프랑스. 1백13분. 극영화. 98 칸느영화제 공동 여우주연상 수상. 98 유러피안 필름 어워드 최우수신인감독상. 갈 곳 없는 이자는 카페에서 만난 마리와 함께 지내며 친구가 된다. 어느 날 마리는 나이트 클럽에서 일하는 샤리와 만나고 관계를 맺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샤리와 달리 그가 주는 돈 때문에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중 마리는 나이트 클럽 젊은 사장 크리스에게 빠져들고 그를 멀리하라는 이자와 싸우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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