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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연극제 폐막, 전북 '창작극회'-은상

13일 막을 내린 제20회 전국연극제에서 부산시 극단 ‘하늘개인날’의 ‘이(爾)’(김태웅 작·곽종필 연출)가 대통령상(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작품의 연출자 곽종필씨는 연출상, 스탭 김유리라씨는 무대예술상을 받았다.금상은 대구 극단 ‘처용’의 ‘고추말리기’와 경북 극단 ‘에밀레’의 ‘아비’가, 은상은 경기 극단 ‘동선’의 ‘꽃마차는 달려간다’, 전북 극단‘창작극회’의 ‘그 여자의 소설’, 강원 극단‘굴렁쇠’의 ‘아카시아 흰꽃은 바람에 날리고’, 충북 극단‘청사’의 ‘해가 지면 달이 뜨고’가 차지했다. 개최도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내심 대통령상 수상을 기대했던 전북은 지난 99년 이후 4년 연속 은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령 배우인 김상규씨(경기 동선)가 최우수연기상을, 김귀선(강원 굴렁쇠), 이애자(경북 에밀레), 김미화(대구 처용), 정경선(전북 창작극회), 임정찬씨(전남 백운무대)가 연기상을 수상했다.최우수작품상에는 상금 2천만원과 내년 서울공연예술제 초청공연 자격이 주어졌고 금상은 1천만원, 은상은 5백만원, 개인부문 수상자 8명에게는 각각 2백만원과 상장이 수여됐다.지난달 26일에 개막, 18일동안 전국 16개시도 대표극단이 참여해 역량을 겨룬 올해 연극제는 예년보다 연극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아 지역연극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극단마다 심하게 드러난 우열의 격차나 새로운 창작극 부재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제21회 전국연극제는 오는 2003년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된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0.14 23:02

[전국연극제] 연극제가 남긴 것(上) "18일간 뜨거웠던 관객 열정"

지난달 26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 제20회 전국연극제가 12일 충북팀의 ‘해뜨고 달뜨고’를 마지막 공연으로 13일 오전 11시 폐막했다. 18일동안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참가해 열정의 무대를 채웠던 이번 연극제에서는 각 지역 대표팀의 경선 뿐 아니라 우수 대학극단 초청 연극축제, 인형극단 ‘까치동’의 공연과 전북연극조망사진전, 연극도서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돋우어내면서 전북 연극사를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20회의 성년식을 전주에서 치루어낸 올해 전국연극제의 성과와 과제를 2회에 걸쳐 정리한다. ■ 연극 붐 이루어낸 관객들의 큰 호응올해 연극제의 성과는 적지 않았다. 자발적 관객층의 확대로 전북지역에 연극 붐이 일었고, 각 지역 연극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평가도 얻어냈다.당초 우려했던 ‘관객 참여 저조’를 말끔히 씻어준 관객들의 높은 호응은 18일이라는 긴 행사 기간동안 대극장인 모악당과 중극장인 연지홀 객석을 연일 들어차게 하는 이변(?)으로 이어졌다. ‘관객의 호응도’로 보자면 올해 연극제는 전북 연극인들의 열정과 힘이 이루어낸 가장 큰 성과였다. 그러나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전국연극제’라는 성격과 목표를 감안한다면 올해 연극제 역시 성과의 기준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어진다. 성년을 맞은 올해 전국연극제가 지역연극의 활성화와 도약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지역연극 창조의 산실은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 작품성 뛰어났지만 창작극은 全無 적게는 3대 1, 많게는 17대 1의 지역 예선을 거쳐 참여한 극단들이어서인지 이번 연극제 무대에 선 지역 연극인들의 기량은 서울의 우수한 극단과 동등한 경쟁을 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실험성이 돋보이는 창작 작품보다 기성 작품을 선택한 극단이 많았다. 가뜩이나 절실한 지역 창작극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데에는 실패한 셈이다. 장민호 심사위원장도 “성년이 된 전극연극제에서 새로운 창작극을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라고 지적했다.실제 경선에는 15개 극단이 참여했지만 작품 수는 12작품, 참가 작품의 작가는 10명. 이중 극작가 김태수씨의 작품이 4편 올려졌고 그의 작품 ‘꽃마차는 달려간다’가 3팀, 김태웅씨의 작품 ‘이’(邇)가 2개팀에 의해 공연됐을 정도다. 물론 희곡만이 창작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지역 작가에 의한 신작 희곡 출품은 지역의 향토색을 나타냄으로써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의 연극문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대표적인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창작 초연작품의 의미는 크다. 13회 9편, 14회 10편이 창작 초연작품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6년이 지난 오늘의 전국연극제가 본래의 뜻을 살려 운영되고 있는 지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 연극계의 지적이다.■ ‘경선이냐, 축제냐’ 연극제가 풀어야 할 숙제20회를 채운 올해 연극제에서는 ‘경선’으로 진행되는 운영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어렵게 마련된 타 지역 극단의 공연이 단 한차례 이뤄진 채 막을 내리는, ‘경선’만을 위한 연극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회의 경우 2일 3회 공연 형식으로 치러졌듯 진정한 ‘지역연극 축제’개념을 살리고 관객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 올해 비경선팀의 참여가 서울지역 극단이나 배우대신 미국 달라스지부 1팀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거리마임·무용극 페스티벌, 탈춤, 거리풍장패, 한밤의 신명 무대 등 다양하게 펼쳐진 부대행사는 지역민과 하나되는 전국연극제를 만들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돋보이는 마당이었다. 특히 전국연극제 20년 자료전이나 무대세트모형 초대전, 전북연극조망사진전 등은 연극제의 양념역할에 그치지 않고 전국·전북 연극의 위상을 비교·평가하며 되돌아 볼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됐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미나는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참여를 보여 큰 문제로 부각됐다.(계속)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0.14 23:02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 류경호씨 "스탭들 '숨은 노력'이 으뜸"

“올해 전국연극제는 도내 연극인들에게 배움의 장이 됐습니다. 연출자와 배우, 스탭 모두가 혼신을 다할 때 좋은 작품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제20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18일동안 분주하게 돌아다녔던 류경호씨(40·극단 ‘창작극회’대표). 올해 연극제가 각 지역연극의 흐름을 조망하고 전북연극인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는 류 위원장은 “전북연극이 전국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지역작가 발굴과 연극배우 기근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창작작품을 한 번만 무대에 올리고 사장시켜버리고, 초대권이 남발되는 등 지역의 잘못된 연극풍토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극제를 준비하는 동안 어떻게 치를 지 걱정이 많았다는 류 위원장은 도내 연극인들이 다수 참여한 상황본부 스탭들의 ‘숨은 노력’이 연극제의 성공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류 위원장은 올해 연극제가 전체적으로 성공을 거뒀지만 대회기간이 너무 길었던데다 심사를 위한 작품이 많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예전에는 대작위주의 작품이 출품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류 위원장은 “하지만 올해에는 대작을 찾아 보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각 극단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무엇보다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창작극회 대표로 ‘그 여자의 소설’을 들고 연극제에 참가, 은상을 수상한 류 위원장은 “좀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준비기간이 짧아 내실을 다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극단 ‘황토’와의 인연으로 연극계에 입문한 그는 ‘꼭두꼭두’ ‘오장군의 발톱’등 다수연극에 배우로 참가했고 95년 전국연극제에서 ‘꽃신’으로 연출상을 수상했다. 2000년부터 창작극회를 이끌고 있으며 전북대삼성문화관 무대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14 23:02

[전국연극제] 상황본부장 조민철씨 "연극은 관객이 키워나가는 것"

18일의 짧지 않은 기간동안 전국연극제의 모든 상황을 만들어내고 조율했던 상황실 한쪽 벽에 내내 걸려있던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우리의 지상 최대 목표는 관객확보. 담당자 조민철 이도현’. 연극제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과제였을 법한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심초사해야 했던 조민철 상황본부장(41). “연극제 내내 밀려드는 관객들을 보면서 93년 ‘꼭두꼭두’ 공연때 느꼈던 관객들의 열정을 다시 만난 것 같아 감동스러웠다”고 말문을 연 조본부장은 “연극은 관객들이 키워나가는 것임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다”고 말했다.그의 역할은 연극제의 거의 모든 과정에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을 정도. 말하자면 약방의 ‘감초’격이었다.“처음에는 관객들의 참여를 놓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각 극단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 부담은 덜었지만 그만큼 앞뒤에서 가려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그는 연극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시간을 전하기 위해 아침부터 새벽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뛰어다녀야 했다. 가장 분주한 시간은 마임공연과 지역 극단 환영식, 한밤의 무대 등 놀이마당에서 행사가 이어지는 오후 5시부터. 직접 마이크를 들고 관객을 만나는 일까지도 고스란히 그의 몫이었다. “연극제 때문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이 빚을 언제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연일 인형극을 선보여온 극단 ‘까치동’이나 10편의 창작 무용을 만든 ‘해오름’, 축제의 여흥을 톡톡히 살려준 거리풍장패, 마임이스트… 등 그는 연극제가 성공적이었다면 함게 참여한 이들의 열정이 큰 힘이었다고 소개했다. 올해 연극입문 20년이 된 조본부장은 전주시립극단 수석단원, 연극협회 전주시지부장으로 활동중. 지금까지 1백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8~90년대 전북 연극을 이끌어 온 대표배우다.

  • 문화일반
  • 최기우
  • 2002.10.14 23:02

악필서체로 펼친 선비정신, 임종성 서예전

서예가 오담(梧潭) 임종성씨(62)는 악필서체로 유명하다. 다섯 손가락 모두 사용, 붓을 감싼 채 글씨를 써내려가는 그의 필체에서는 힘이 넘치는 활력이 솟아난다.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를 무색할 정도로 기운생동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관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담 임종성 서예전’. 그가 2000년 6월 이후 2년만에 전주에서 갖는 작품전이다.그동안 광주 등 타지역 전시를 통해 작품세계를 열어보였던 그는 강렬한 개성이 돋보이는 근작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금강경 5천2백자를 해서로 풀어놓는 등 많은 공을 들였지만 여전히 낯부끄럽습니다. 배움에는 한도 끝도 없다는 생각으로 더욱 매진할 생각입니다.”69년부터 붓을 잡기 시작, 독학으로 서예를 익힌 그는 금강경을 옮겨놓은 8폭 병풍과 왕죽일지(王竹一枝) 8폭병풍 등 악필서체와 사군자 작품을 펼쳐놓았다. 힘찬 선과 좌우 균형이 잘 잡힌 서체, 그리고 중후하고 화려한 붓의 율동은 운필이 갖는 조형미를 잘 드러낸다. 오랜 공부로 단련된 그의 예와 기를 통해 이상을 향한 선비정신과 온화한 정감 등 그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작품활동 외에도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의 바람은 혼과 땀이 배어있는 작품을 남기는 것이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14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도연명과 국화(3)

山氣日夕佳하고 飛鳥相與還이라. 此中有眞意나 欲辨已忘言이라.산기일석가 비조상여환 차중유진의 욕변이망언해질 녘이라 산 기운은 더욱 아름다운데 노을을 배경으로 새들은 날아 돌아오네. 아! 이 속에 삶의 참의미가 다 들어 있건만 '그건 이런 거라'고 분간하여 말을 하려다 어느새 할 말을 잊고 말았네.도연명의〈음주〉시 제5수의 끝 4구절이다. 동쪽 울타리 아래서 우연히 국화를 따들고서 다시 우연히 바라본 남산. 해질 녘이라서 산은 노을에 덮여 더욱 아름다운데 그 노을과 산을 배경으로 둥우리를 찾아 날아 돌아오는 새들! '그래 저 새들도 때가 되면 저렇게 돌아오고 나 도연명도 때가 되어 이렇게 전원으로 돌아왔고....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이 대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에 묻혀서 대자연의 흐름을 따라 순리대로 살아가는 게 바로 인생인걸, 다시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도연명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말이 없었음에도 이 시는 만고의 절창이 되어 오늘도 우리의 입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백과 두보 그리고 도연명을 중국의 3대 시인으로 친다면 이백은 타고난 천재성으로 시를 쓴 사람이고 두보는 피나는 공부를 통해 대시인이 된 사람이다. 그리고 도연명은 전원에 묻혀 사는 자신의 생활과 시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는 진실성과 소박성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인이다. 이백, 두보, 도연명을 보면서 필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천재도 아닌 처지에 공부하기도 싫거든 차라리 소박하고 진실되게 살자"고. 사방에 국화가 자지러지게 피어나고 있는 이 계절, 동쪽 울타리아래에서 국화를 딴 도연명의 진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佳:아름다울 가 與:더불 여 還:돌아올 환 辨:분별할 변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14 23:02

[생활영어] Mountains turn colorful during the Fall season.

Mountains turn colorful during the Fall season.가을에는 산들이 다채롭게 변합니다. A: Why is the traffic so bad here?왜 이렇게 길이 막히죠? B: Because these cars are heading to Nae-jang mountain.왜냐하면 이 차들이 내장산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A: Is there anything special happening?무슨 특별한 일이 있나요? B: The mountains turn colorful during the Fall season. And Nae-jang mountain is noted for the glorious tints of its autumn foliage. 그리고 내장산은 잘 알려진 가을산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상은 어떤 인위적인 색보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가을이 되어 산에 단풍이 들면, 전북 지역에서 가을 산으로 가장 유명한 내장산은 단풍놀이 나온 인파들로 성황을 이룹니다. '교통이 혼잡하다'는 표현은 the traffic is bad 혹은 the traffic is jammed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head는 동사로 전치사 to와 함께 쓰여 '∼를 향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으로 알려지다'는 be noted for 혹은 be famous for 등을 사용합니다. 기억해둘 만한 표현 * Traffic congestion in the way to Nae-jang mountain is so terrible.내장산 진입로의 교통 체증이 아주 심각합니다. * I was tied up in traffic.교통 체증에 걸렸어요. * I got held up in traffic on the way to Nae-jang mountain.내장산 가는 길에 교통 체증에 걸렸어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2.10.14 23:02

(사)금강문화연구원 13일 '진안아리랑' 무대 올려

(사)금강문화연구원(원장 문치상)이 진안의 향토성과 멋을 오롯이 담아낸 ‘진안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고른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여는 마당’ ‘해학한마당’ ‘진안의 숨결’ ‘진안의 멋’ 등으로 나눠 열리는 이번 공연은 창작 국악관현악과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재즈, 무용으로 표현한 소리아리랑 등이 어우러진다.‘여는 마당’에서는 ‘금파춤과 사람들’의 전통 춤 ‘신명’, 소리꾼 배옥진씨의 국악가요 ‘배띄워라’ ‘소금장수’, 김춘숙·김양춘·문명숙씨가 연주하는 가야금병창이 이어진다.‘해학한마당’에서는 창극배우 김경호 민국렬, 김공주씨가 출연 ‘뺑파전’을 펼쳐낸다.‘진안의 숨결’은 진안의 맛과 멋을 국악관현악으로 우려내는 무대. 류장령 도립국악원 학예연구실장이 진안의 산과 들,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창작곡과 ‘진안 들노래’, ‘진안아리랑’(작사 김정수·작곡 이화동)이 연주된다.‘진안의 멋’에서는 재즈M과 김경호씨가 나와 심청가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소리아리랑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선보인다.13일 오후 3시 진안군 문예체육회관에서 공연된다. 288-9788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12 23:02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흉상 제막식 열려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희생한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넋 고이 잠드소서’지난 1955년 일본에서 유골이 발견돼 이듬해 국내로 봉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흉상 제막식이 11일 오후 3시 30분 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열렸다.(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흉상은 유골을 토대로 과학적 검증작업을 거쳐 실제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최초의 농민군 지도자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충북대 연구팀이 복제한 이 흉상은 전남 진도의 부속섬 조도출신으로 1894년 진도에서 체포돼 효수당한 ‘박중진(朴仲辰)’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흉상은 청동으로 주조됐으며 높이 81cm, 가슴넓이 52cm로 실제 인물의 1.5배 크기다.이날 행사에는 한승헌 이사장을 비롯해 장영달 국회의원 두재균 전북대총장 유철갑 도의회의장 김대곤 정무부지사 김완주 전주시장 최승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 김상준 전주KBS총국장 유희근 전주문화방송사장 김경곤 새전북신문 회장 유춘택 전라일보 대표이사와 유가족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무용가 김광숙씨(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의 진혼무 ‘살풀이춤’과 김세미·배옥진씨 등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의 진혼가 ‘보렴’ 등 농민군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 문화일반
  • 임용묵
  • 2002.10.12 23:02

‘2002 요안·루갈다제’ 개막식 열려

천주교 전주교구와 요안·루갈다제전위원회(회장 황의옥)가 주최하는 ‘2002 요안·루갈다제’ 개막식이 11일 오후 7시30분 전주 치명자산 나눔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이병호 주교, 장영달 민주당 의원, 김완주 전주시장과 신도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동정부부의 순교’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은 촛불봉헌 및 현양시 낭송, 청소년 순결서약, 축하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됐으며 오후 8시부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댄스 경연대회 등 ‘딩딩 페스티벌’도 개최됐다.이 자리에서 이병호 주교는 “2002 요안루갈다제는 천주교 신자들 만의 행사가 아닌 전주시민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자리”라며 “동정부부 순교자의 정신을 기리고 만남과 교류를 통해 모두가 평화의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나눔의 광장 주변에는 순교역사체험, 옹기막과 숯막 체험장이 마련돼 순교 1번지 전주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초남리주막과 좁은막 라이브카페도 마련돼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축제는 13일까지 계속되며 산상음악회와 평화콘서트, 요안루갈다 사생대회 등이 개최된다.

  • 문화일반
  • 김남희
  • 2002.10.12 23:02

함께 나누는 산상축제, 2002 요안·루갈다제

2002 요안·루갈다제가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과 13일까지 전주 치명자산 성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펼쳐진다.‘나누는 사람 다함께 누리는 평화·우리 모두 하나가 되리라’를 주제로 유중철(요안) 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와 호남 첫 사도인 유항검(아우구스티노)의 얼을 기리고, 진실한 삶의 의미를 체험하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화합의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종교행사가 아닌 범시민 축제로의 탈바꿈을 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깊어가는 가을 주말, 온 가족과 함께 치명자들의 거룩한 얼을 기리고 진실한 삶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안·루갈다제가 마련한 이색적인 무대, 특별한 공연을 소개한다.△산상음악회12일, 13일 오후 5시 치명자산 성당 옥상. 제전위원회가 특별한 의미를 담아 준비한 알찬 무대. 은은한 가야금산조, 청아한 대금독주, 영혼을 울리는 팬 플룻, 경쾌한 트럼펫, 정중동의 절제미가 돋보이는 살풀이춤, 가슴을 메아리치는 성악, 삶의 무게를 담아내는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이 펼쳐지는 치명자산 성당은 전주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기린봉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산정의 기암절벽을 갂아 만든 한국 최고(最高)의 성당으로 모자이크 벽화와 스테인드 글래스의 잔잔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 곳에서 유중철(요안)·이순이(루갈다) 동정부부와 그 일가의 순교자 묘역을 바라보며 청명한 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 12일 대금독주(조용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 팬플룻(전북대 펜레오 동아리), 가야금산조(김영언 전주시립국악단원), 성악(이선숙 호남오페라단원), 해금독주(장윤미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 13일 성악(이선숙), 대금독주(전태준 전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부장), 트럼펫 2중주(정인수·조재환), 아쟁독주(최승희 전주시립국악단원), 독창 이영수(전주시립합창단).△평화콘서트12일 오후 8시 치명자산 성지 나눔의 광장. 재즈, 무용, 퍼포먼스, 플룻, 민요, 장구춤,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자유와 평화를 즐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 행사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이 콘서트는 종교적 색채를 완전히 배제한 채 각 종단 및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범 종교적 범 시민적 음악회를 펼친다. 레퍼토리도 고전과 현대를 아울렀다. 모이즈 플룻앙상블, 이정근 재즈밴드, 춤사랑 ‘해오름’, 국악인 이순단씨, 행위예술가 심흥재, 김광진(바리톤), 전주시립국악단 등이 대거 출연한다.△쌈지공연12일과 13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몽마르뜨 언덕 등. 판토마임 풍물 강령탈춤 무용 등으로 펼쳐지는 색다른 무대. 무대가 따로 꾸며진 것이 아니라 공연단이 관객을 직접 찾아다니는 게릴라 공연으로 작지만 큰 감동을 전한다.

  • 문화일반
  • 김남희
  • 2002.10.12 23:02

[전국연극제] 12일 '청사'(충북) '해가 지면 달이 뜨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극단 청사(충북대표)작가 김태수 / 연출 이창구12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해가 지면 달이 뜨고’는 고달프지만 희망을 안고 사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연극. 서민극 작가로 알려진 김태수씨의 세번째 작품이다.사람살이에는 해가 지는 ‘절망’속에서도 달이 뜨는 ‘희망’이 꽃핀다는 메시지를 웃음과 재치로 담은 것이 이 작품의 특징.북녘 땅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만두장사로 살아가는 만칠의 집에는 생선가게를 하는 동희와 소아마비 남동생 동수, 소매치기 전과자로 시장에서 노점을 꾸리고 있는 성준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만칠은 통일이 되어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성준과 동희는 사랑에 빠진다. 만칠은 동희와 성준에게 집과 함께 만두 빚는 비법을 알려주고 세상을 뜬다.올해 충북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덕희씨를 비롯해 이승부 오유미 이계택 홍진웅 이은숙 김샛별씨가 출연한다.-극단 청사극단 청사(대표 문길곤)는 청주사범대학(현 서원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졸업생들이 연극사랑의 마음을 모아 86년 7월 창단했다.정단원 17명과 준단원 13명 등 모두 30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돼지사냥’(이상우 작)을 75일간 장기공연, 지역연극계의 화제를 모았으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는 인형극 ‘구두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을 무대에 올렸다.창단공연작 ‘한네의 승천’으로 시작해 ‘칠수와 만수’ ‘늙은 도둑 이야기’ ‘에쿠우스’ ‘번지없는 주막’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등 해마다 연극 3∼4편을 공연하고 있다.-연출 이창구연출가 이창구씨(61·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충북 연극계의 산증인. 서울에서 활동하다 81년 청주로 내려온 이교수는 83년 극단 ‘청년극장’을 만들었다. 현재 청주에서 활동하는 5개 극단 구성원 대부분이 이 교수의 제자들로 이뤄졌을 정도. 이교수는 현재 청년극장 상임연출을 맡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문공부장관상을 비롯해 ‘세월이 가면’(청년극장)으로 18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이산가족과 장애인, 범법자 등 소외계층의 삶과 사랑을 담아 훈훈한 드라마 한편을 만들었다”고 연출의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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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용묵
  • 2002.10.12 23:02

[믿음의 인물들] 사무엘

기원 전 11세기 중엽 이후 이스라엘의 12지파들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더욱이 그들의 정신적 지주라 할수 있는 ‘실로 성소’를 관리하던 엘리 제사장의 자녀들은 그야말로 망나니들로 하나님 무서운 줄 모르는 자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정의는 추락하고, 부패와 타락이 가득한 사회가 되고 말았다.외부적으로는 이스라엘과 계속 대치 중이던 블레셋인들이 기원전 1050년경 중앙성소인 실로를 공략해 멸망시켰다. 결국 이스라엘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고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이 새겨진 돌비가 들어 있는 언약궤는 블레셋인들에게 빼앗겼으며 온갖 물질적 부는 고갈됐다.그제서야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했음을 깨닫고 바른 삶을 살기를 원했다.그러나 누가 그들을 이끌어준단 말인가?이 암담한 시대에 이스라엘을 이끌어간 정신적인 지도자가 바로 사무엘이었다.사무엘은 실로가 함락되자 고향인 라마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신탁을 전달하는 자로 명성을 떨쳤고 이후 몇몇 중요한 성소들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면서 하나님의 법도(토라)와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조언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그 뿐 아니라 중앙성소와 그 제의가 사라짐으로써 정신적 공백이 생기자 실로를 중심으로 한 엘리 제사장 계열과는 다른 형태의 신앙운동가들과 함께 행동했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돌아 다니면서 기악에 맞춰 예언하는 자들로서 마치 이슬람교의 탁발승과 유사한 행태를 하고 있었다.사무엘은 이들과 결속하면서 이미 신망을 잃었던 실로의 제사장들을 대신해 야훼 신앙의 전통을 고수하려 했으며, 더 나아가 의기소침한 백성들이 블레셋인들과 대항할 수 있도록 애국의 열정을 부여하려고 노력했다.누구도 하나님에 대해 관심 기울이지 않을 때, 누구도 성결한 삶이나 기도에 대해 무관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부담스러워 할 때 조차도 사무엘은 홀로 자기의 갈 길을 걸어갔다.세상 그 누구도 자신을 향해 박수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자를 하나님은 쓰신다. 인기를 먹고 사는 정치가들이나 연예인들은 자기를 향한 세상의 평가에 무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집스럽게 하나님을 향한 길을 멈추지 않는 사람을 이 사회는 요구한다./이순태목사(전주신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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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2.10.12 23:02

[김병기교수의 한문속 지혜찾기] 도연명과 국화(2)

採菊東籬下하여 悠然見南山이라. 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들고서 그저 한가한 마음으로 멀리 남산을 바라보네.어제 본 도연명의〈음주〉시 제5수의 5, 6구이다. 이 구절은 중국시학사상 만고의 절창(絶唱)으로 평가를 받으며 인구에 회자되는 명구(名句)이다.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들고서 그저 한가한 마음으로 멀리 남산을 바라본다"는데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해서 '절창'이라는 평을 하는가? 여기에는 도연명의 무욕의 청정한 마음과 진실한 전원 생활의 모습이 들어 있고 무색, 무미, 무취의 담담함과 함께 청정한 하늘을 바라보는 고원한 격조가 배어있다. 처음부터 국화를 따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고, 딴 다음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저 뜰을 거니는 도연명의 담담한 마음의 거울 속에 우연히 들어온 동쪽 울타리 아래의 그 국화를 '아! 꽃이 있네.'라고 말하면서 꽃을 본 그 순간의 기쁨으로 그저 따 보았을 뿐이다. 그런 다음, 꽃을 따느라 잠시 숙였던 허리를 펴는 순간 멀리 펼쳐진 남산의 모습이 눈으로 확 들어온다. 이 또한 남산을 보고자 하여 보는 게 아니라 눈앞에 펼쳐져 있기에 그저 그렇게 바라보는 것이다. 아주 한가로운 마음으로. 꽃과 사람과 산이 하나로 화하는 순간이다. 모두가 자연의 일부로서 그렇게 하나로 만나는 순간이다. 이 평담함, 이 편안함, 이 기쁨! 진실로 자연과 일체가 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경지이다. 그래서 이 구절은 만고의 절창이 된 것이다.採:딸 채 籬:울타리 리 悠:한가할 유 然:그러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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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12 23:02

주말극장가-비디오-DVD대여순위

△주말극장가-전주대한 남자 태어나다(286-6211) 명보 마법의 성(288-9696)명화 YMCA야구단(284-6994)씨네21 1관 비밀(231-5533) 2관 트리플X 3관 가문의 영광아카데미아트홀 1관 남자 태어나다(271-1235) 2관 연애소설 3관 비밀씨네시티코리아 트리플X(283-7766)피카디리 1관 YMCA야구단(254-2526) 2관 K-19씨네마파크(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보스상륙작전(288-0722)-군산국도 가문의 영광(445-2460)시네마우일 1관 트리플 X(445-3613) 2관 연애소설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보스상륙작전 (041-956-5563∼4)-익산뉴코리아 남자 태어나다(852-4567)아카데미극장 1관 가문의영광(841-5404) 2관 YMCA야구단(855-7923) 3관 비밀(851-1791) 씨네마 1관 트리플X(841-5226) 2관 남자 태어나다 3관 보스상륙작전-정읍중앙 가문의 영광(535-5170)현대 보스상륙작전(532-6353)-남원제일 오아시스(625-2332)비디오 순위(비디오코리아 제공) 1. 라이터를 켜라 2. 몬스터 주식회사 3. 챔피언 4. 위 워 솔저스 5. 쇼타임 6. 해적, 디스코왕 되다 7. 디 아이 8. 타임머신 9. 오션스 일레븐 10. 디레일드 DVD 순위(비디오코리아 제공) 1. 패닉 룸 (수퍼비트) 2. 레지던트 이블 3. 타임머신(2002) 4. 반지의 제왕 5. 몬스터 주식회사 CE 5. 몬스터 주식회사 dts 6. 위 워 솔저스 7. 에너미 라인스 dts 8. 뷰티풀 마인드 9. 존 큐 d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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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10.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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