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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조직위, 내년 정기총회서 전면 개편

방만한 운영과 짜임새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내년 1월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22일 56명의 조직위원중 2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총회를 갖고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키로 결정했다.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장순경 조직위 사무총장의 사표 수리와 함께 박성석 전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을 새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선임 문제는 정관 개정 등의 문제로 이날 결정되지 못했다. 현 정관상 조직위원장이 집행위원장을 겸하도록 정관이 규정하고 있어 분리를 위해서는 정관 개정이 필요한 사항. 참석위원들은 다만 조직위원장의 경우 전북도의 책임있는 추진을 위해 도지사가 맡도록 하고, 집행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중심으로 조직위원회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새로 구성될 조직위원회는 현 조직위원 수가 56명에 이르고 있음에도 이름만 걸어놓고 실제 참여하지 않는 위원이 절반이 넘는 점을 감안,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사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조직위원장인 유종근 도지사는 내년도 본행사와 관련, 국악부분에서 판소리와 창극·농악·병창 등 우리의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의 소리가 공존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과 내년초 북한을 방문해 북한예술공연단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00.12.23 23:02

겨울방학기간 영화마음껏 즐기세요

- 김제시 겨울방학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 최신개봉작및 우수영화 무료 상영한다 - 영화관 불모지 김제지역 문화욕구 충족김제청소년수련관에서 최신 극장 개봉작및 우수 영화 40편이 무료로 상영되고 있어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김제지역은 한때 영화관이 3개나 있었으나 지난 80년중반 무렵 영화관이 완전히 자취를 감춰 10여년 넘게 영화관 불모지가 되어왔다.따라서 김제지역 주민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전주·익산등 인근 주요도시로 나가는 불편을 겪고 있고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갈증을 높은 편이다.이런 시점에서 김제시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40일동안 히트및 인기를 모은 40편의 영화를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등 두차례씩 청소년수련관 1층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하고 있어 관심을 크게 끌고 있는 것.이번 영화상영은 비디오를 구입해 액젼비젼을 통해 상영하는 것으로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는게 시관계자의 설명이다.상영되는 영화장르는 액션·드라마·애니메이션·코미디·코믹액션·무협·어드벤쳐·스릴러·공포·SF·전쟁액션등으로 다양하다.주요 영화프로그램은 ‘동감’,‘비천무’춤추는 대수사선,‘시월애’,‘택시 2’,‘U-571’,‘지금은 통화중’,‘삼나무 내리는 눈’,‘007 언리미티드’,‘에린 브로코비치’,‘비치’,‘싸이렌’,‘고질라 2000’,‘셀위댄스’,‘징기스칸’,‘인어공주 2’,‘링2’,‘비밀’,‘이집트왕자’등이다.한편 시 사회복지과 송기대과장은 “영화관 불모지역인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과 함께 청소년들이 유익하고 건전한 겨울방학을 보낼수 있도록 영화상영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홍동기
  • 2000.12.22 23:02

[2000 전북문화 다시보기] (8) 전주시립예술단, 지휘자 책임제 시도

- 전주시립 4개 예술단 올해 지휘자 책임경영제 도입- 책임자 공모 통해, 능동적인 활동...‘눈에 띄네’- 관립예술단의 지휘자 책임제가 시험대에 오른 한 해전주시가 지난해말 시립예술단 4개 단체의 운영을 지휘자 책임제로 전환하면서 올 한해는 ‘지휘자 책임제’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중요한 시험무대가 됐다.신임 책임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전주시는 예상보다 다소 늦은 4월에서야 4개 단체의 지휘자를 선임하고 제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휘자 책임제는 서울 일부 관립예술단에서 시험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시도된 제도. 지휘자 책임제는 문화공간이나 예술단이 민간위탁 체제로 전환되는 최근의 경향에 따른 과도기적 제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국악단의 심인택씨를 제외하고는 합창단 구천씨, 극단 고금석씨, 교향악단의 박태영씨 등 세명은 올해 새로 선임된 지휘자. 기대와 우려속에서 시작된 올해 전주시립예술단의 지휘자 책임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합격’이라는 데 모아지고 있다.공개실기심사 등 비교적 투명하게 치러진 지휘자 선발과정을 통해 능력있는 지휘자를 영입했고, 책임감있는 예술단 운영이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히고 있다. ‘공연수준이 높아졌다’는 시민들의 평가는 바로 책임감 있는 지휘자의 예술단 운영에 따른 것이다.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모처럼 대작을 준비했던 극단의 ‘뮤지컬 조센징 권희로’, 시립합창단의 ‘진혼미사’공연, 교향악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등은 다양함과 기획력이 돋보이는 공연활동이었다.책임제에 따라 예술단이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한 사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올해 서너차례 공연을 유료공연으로 마련하면서 ‘관립예술단 공연=무료’라는 기존의 인식을 바꿔놓은 시도에 들어갔다. 전주시는 내년 예술단 운영비를 올해 24억원에서 약 10%가 증가한 27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전주시가 예술단 운영비로 계상한 30억원이 시의회에서 심의과정에서 감액된 것. 4개 예술단은 내년에 지역순회음악회 40회를 비롯해 찾아가는 어울마당공연 등 모두 1백여회가 넘는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시는 내년에 현재 4개 단체 78명의 결원을 대폭 충원할 계획이었으나 심의과정에서 감액되면서 10여명의 비상임단원을 상임화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휘자책임제가 지휘자에게 제대로된 권한이 주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책임만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예산활용의 자율권이나 열악한 공연제작비, 상당한 단원 결원율 등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2 23:02

[2000 전북문화 다시보기] (7) 역사문화단체 창립 활동 활발

- 전통문화에 대한 발견과 올바른 이해를 위한 활동- 후백제기념사업회·전북전통문화학회·전라전통문화권 추진 등 창립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올해 도내에서는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바탕으로 이를 자원화하는 사업이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유형의 것이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의 외형적인 사업추진보다는 역사인식을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이를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해나려는 움직임이 지역 사학자와 일반인들이 중심이된 학회와 기념사업회로 모습을 드러냈다.올해 창립된 도내 역사문화단체는 전주시 후백제 기념사업회, 전북전통문화학회, 전라전통문화권 추진위원회 등이다.후백제의 역사성을 통해 천년고도 전주의 역사를 복원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월 창립한 ‘전주시 후백제 기념사업회’(위원장 전영래박사·75·전 원광대교수)는 후백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사업을 마련, 시민의 역사의식을 고취시켜 후백제 역사문화를 선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회. 올해는 창립과 함께 첫 사업으로 후백제 전주 정도 1천1백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열어 학문적 바탕을 통해 전주가 후백제의 도읍지였음을 널리 알리게 하는 계기가 마련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동고산성 발굴 등 후백제 관련 유적발굴사업을 지속하고 학술조사와 문화사업을 펼치게 된다.지난 6월 창립한 전북전통문화학회(송화섭)는 도내 전통문화 연구자를 비롯해 일반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학회.그동안 역사와 민속 종교 풍수 등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이고장 출신 소장학자 및 지역사 연구자, 전통문화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단체다. 철저하게 지역문화의 창조적 기틀을 마련하는 일에 사업의 중심을 학회는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월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역문화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사와 민족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이끌어내고 지역문화의 기반을 다져 가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전북지역의 독자적인 문화권 개발을 위해 11월 모습을 드러낸 전라전통문화권 지정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장명수 우석대 총장).문화권 개발사업은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가 국정과제 사업으로 시작한 것으로 현재 지정된 문화권은 백제문화권, 유교문화권, 다도해문화권 등으로 수 조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여되고 있으며 전북도는 그동안 뚜렷한 사업계획을 갖지 못했다.추진위는 전북지역의 독자적인 문화권 개발을 위한 여론을 수렴해내고 문화권 개발을 위한 연구작업을 해내갈 계획이다. 가칭 완산문화권으로 발족을 추진했던 위원회는 발족식과 함께 ‘전라전통문화권’으로 명칭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예산을 확보해 문화권 개발을 연구용역을 벌여 문화권 지정을 위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1 23:02

음식업소 여성종사자 근무여건 열악

-절반이상이 하루나 한달단위로 계약하는등 불안정한 근로조건-대부분의 여성종사자, 주방보조나 홀써빙 설거지 등 보조업무 맡아일은 해야 하는데 뚜렷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을때 여성들이 손쉽게 노크하는 곳이 음식업소. 그러나 음식점이 비교적 다른 직종에 비해 취업은 쉬운 편이지만 노동환경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점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불안정한 계약조건에서 일을 하는데다, 손님의 폭언이나 폭행·성희롱 등이 일상화되는 등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회장 유유순)가 전주시내 음식점에서 일하는 2백7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단위로 일을 한다는 응답자가 21.6%나 됐다. 한달단위로 계약한다는 여성은 32.7%로 나타났으며, 1년 계약으로 일을 한다는 여성은 불과 28%에 그치는 등 고용환경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밝혀졌다.손님으로부터의 폭언이나 폭행 등은 매우 일상화된 일로 조사됐다. 폭언은 거의 모든 종사자들이 경험하는 일이며, 폭행을 당했다는 응답자도 84.9%나 됐다. 성희롱이나 강제로 술마실 것을 강요받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이 음식업소에 취직하는 이유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으며 또한 취업이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하는 일 역시 주방보조나 홀써빙, 설거지 등 보조적인 일에 그친다. 음식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10명중 8명이 현재의 직장이 첫 직장이며, 이들은 아는 사람의 소개나 구인광고 등을 통해 취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금은 대부분 업주가 결정하거나 관례에 따르는 데, 월평균수입은 1백10만원에서 1백50만원사이가 33.8%로 가장 많고, 1백만원이 22.9%, 1백만원이하가 25.7%, 170만원이상은 17.6%로 나타났다.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근무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며, 다음으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 등의 문제를 들었다.또한 이들은 음식업소 종사자들은 현재의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며 기회만 되면 전업하고 싶다고 했다.주부클럽 김보금사무처장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가장 쉽게 취직하는 곳이 음식업소”라고 들고 “이들의 근로환경이 열악하고 또 숫자가 만만치 않음을 고려할 때 음식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과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대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에서는 22일 오전 9시 전주현대문화센터에서 음식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업의식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김보금사무처장이 음식업소 여성종사자 의식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우석대 유대근교수가 여성직업의식 향상 및 창업꿈꾸기를 주제로 특강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21 23:02

겨울방학 문화교실.캠프프로그램 다양

겨울방학을 맞아 전주YMCA를 비롯한 사회문화단체에서 어린이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와 스키캠프 등 자연과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현장체험위주의 캠프프로그램과 도예·구연동화·요가교실 등 취미·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설한다. 전주YMCA(272-4464)에서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가족캠프와 철새생태캠프, 스키캠프를 준비한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는 28·29일 무주 안성 자연학습원에서 열린다. 가족캠프에서는 부모자녀간 편지쓰기와 대화나누기 등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고 눈길산행과 눈썰매타기 등의 겨울놀이도 즐길 수 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가할 수 있다. 1가정당 참가비는 1만원.철새생태캠프는 2001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금강하구 철새도래지에서 열린다. 철새 생태를 관찰하는 등 철새탐조 프로그램과 레크리에이션등으로 꾸려진다.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6만5천원.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키캠프는 2001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열린다. 초·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8만원.방학특강도 2001년 1월 2일부터 19일까지 3주동안 개설된다. 5∼7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특강은 유아카프라 창작교실과 구연동화교실, 그림일기교실이 개설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특강은 어린이카프라 창작교실과 일기교실, 글쓰기교실, NIE교실 등. 각 강좌당 수강료는 4만원.전주YWCA(224-5501)에서는 2001년 1월 8일부터 19일까지 유치부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특강을 마련한다. 유치부어린이 강좌로 구연동화교실과 도예교실을 개설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마인드맵, 도예교실, 전주8경 문화답사, 공예교실 등을 마련한다. 수강료는 과목에 따라 1만5천원에서 5만원.전주 청소년 문화의 집(273-5501)에서는 겨울방학 문화교육프로그램을 2001년 1월 8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발표력교실과 찰흙교실, 종이접기교실, 과학교실을 개설한다. 대금교실과 힙합댄스교실, 스포츠댄스교실, 홈페이지만들기 강좌 등 청소년강좌도 운영된다. 요가교실과 영화감상반은 어린이로부터 성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강료는 3만원(단 홈페이지만들기와 영화감상반은 무료).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21 23:02

[한자교실] 근

근연하장(年賀狀)에 많이 쓰이는 말이 ‘근하신년(謹賀新年)’인데 이는 ‘삼가 새해 맞음을 축하합니다’라는 의미이다. ‘근(謹)’은 ‘삼가다’는 의미로, ‘삼가 아룁니다’라는 ‘근계(謹啓)’나 ‘언행을 삼가서 조심한다’는 ‘근신(謹愼)’ 정도에 쓰인다.근시(近視) 근친(近親) 근묵자흑(近墨者黑)에 쓰이는 ‘근’은 ‘가까울 근’이다. 가까운 곳만을 볼 수 있는 눈을 ‘근시(近視)’라 하고, 가까운 친족 특히 팔촌 이내의 일가붙이를 ‘근친(近親)’이라 하며,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물들기 쉬움을 일러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발음할 때 ‘근묵 자흑’이라 하지 말고 ‘근묵자 흑’이라고 해야 의미가 통한다는 점이다. 흉년이 들었을 때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延命)하였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초근목피’는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의미이다. ‘根’은 원래 ‘식물의 뿌리’라는 의미이지만 ‘근거(根據)’ ‘근성(根性)’ ‘근본(根本)’ ‘근원(根源)’에서와 같이 ‘밑바탕’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휴일 이외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거나 출석함을 일러 ‘개근(皆勤)’이라 하고, 한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근무함을 ‘근속(勤續)’이라 하며, 일을 하는 것을 ‘근로(勤勞)’라고 하는데 이 때의 ‘근’은 ‘부지런할 근’ ‘일할 근’이다. 槿은 ‘무궁화 근’이고, 筋은 ‘힘줄 근’이며, ‘僅’은 ‘겨우 근’이다. 그리고 ‘斤’은 600g을 나타내는 무게의 단위로서의 ‘근’이다. “근위무가지보 신시호신지부(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라고 하였다. 부지런함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이고, 신중함은 몸을 보호하는 부적이다는 말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12.21 23:02

[생활영어] Hang in there!

Hang in there!꾸준히 노력하세요!A: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conversation for 4 months but I don't think my speaking is improving.영어회화를 4개월 정도 공부해 오고 있지만, 회화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B: I'm sure you're improving little by little.조금씩 향상되고 있을 거예요. Hang in there!A: Thanks, I'll keep studying hard.고마워요, 계속 열심히 공부할거예요.B: Good idea.좋은 생각이에요.hang은 '매달다', '(물건을 매달거나 걸어서)장식하다', 그리고 '교수형에 처하다'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됩니다. 뒤에 전치사 on이나 in이 쓰이면 '단단히 붙들다', '노력을 계속하다', '버티다'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hang과 lynch는 잘못되어 널리 동의어로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사실 '사형에 처하다'라는 뜻을 공유하지만 사형(lynching)은 반드시 교수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처형한다'는 뜻의 hang은 합법적 판결에 따르는 것으로 그 방법은 교수에 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lynch는 흉악 범죄의 용의자를 법적 절차를 밟지 아니하고, 때로는 범행의 입증도 없이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lynching은 보통 법적 권한이 없는 개인이나 폭도에 의해 행해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on't give up.포기하지 마세요.* Do your best. 최선을 다하세요.* Try harder next time.다음엔 더욱 열심히 해보세요.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12.21 23:02

[문화광장] 공연...극단 갯터, ‘신의 아그네스’

-공연-전주공고동문연주회21일 오후 7시 전북학생종합회관. 열다섯번째 전주공고 동문연주회. 전주공고 출신 관악부 출신 동문과 재학생들이 여는 이번 연주에는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극단 갯터, ‘신의 아그네스’26일부터 30일까지 군산 사람세상 소극장. 제8회 전북소극장연극제의 극단 갯터의 출품작 ‘신의 아그네스’(존.필미어 작, 한유경 연출).이 작품은 현대인의 성서라 불릴만큼 감동적으로 현대의 인간과 신의 상호관계를, 진정한 신에 대한 인간의 자세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해설이 있는 백제 콘서트21일 오후 7시 바리톤소극장. 백제예술대학 음악과가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해설음악회. 이번 연주회는 주윤경교수의 해설로 ‘첼로와 함께하는 편안한 밤’을 테마로 열린다. 최지현 유재실 박선애 강인희씨 등 음악과 재학생과 동문이 참여한다. 225-0011. -달란트 연극마을, ‘골고다 언덕길’25일과 26일 창작소극장. 지역에서 유일하게 마임활동을 해오고 있는 최경식씨의 극단 달란트연극마을이 여는 소극장연극제 출품작. 성탄절에 즈음해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기독교적인 내용을 소재로한 작품. 282-1810. -도드리의 이리향제줄풍류 발표회22일 오후 7시 한솔문화공간. 한솔문화공간이 마련하는 도드리의 이리향제줄풍류 발표회. 중앙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강낙승씨를 초청해 여는 이번 연주에는 합주 ‘본령산’, 피리독주 ‘경풍년’, 대금독주 ‘상령산풀이’, 현악합주 ‘도르리’등이 공연된다. 278-2783. -요하네스 챔버오케스트라와 유영대·우인택23일 오후 7시 바리톤소극장. 요하네스 챔버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 유영대·바리톤 우인택씨가 함께 마련하는 음악회. 쳄버 오케스트라와 클라리넷 유영대가 협연하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과 현악5중주곡 등과 바리톤 우인택씨가 우리가곡을 들려준다. -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 위문연주회24일부터 27일까지 35사단, 노인복지병원 등. 올해 창단한 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단이 세밑을 맡아 도내 위문시설을 방문해 여는 연주회. 민요 모음곡과 서양음악, 동요,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들려준다. -행사 -정여립사건 재조명 학술대회 -21일 전주 KBS 공개홀조선 중기 당쟁의 역사에 휘말려 일어났던 기축옥사와 그 중심에 서있던 정여립의 사상을 다시 조명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우리문화진흥회와 전주KBS가 공동으로 여는 ‘정여립 사건 재조명 학술대회’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KBS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중기 전라도 향촌사회구조와 사회동태’(나종우·원광대교수), ‘정여립의 인물과 사상’(이희권·전북대교수)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1 23:02

[문화광장] 전시...문화학교 작품전 등

-전시-문화학교 작품전24일까지 김제문화원 전시실. 김제문화원(원장 김병학)에서 여는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작품전. 수강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사군자·묵화·산수화·서예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제9회 가톨릭 사진가회 회원전25일까지 가톨릭센터 1층 전시실. 가톨릭사진가회(회장 이규현)가 정기회원전과 함께 연말을 맞아 여는 ‘어려운 이웃돕기 사진전’. 89년 창립한 가톨릭사진가회는 회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여는 아홉번째 회원전을 이웃돕기 사진전을 마련한다. -제2회 사미회전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94년 창립한 뒤 지난해 처음으로 회원전을 가졌던 사미회의 두번째 전시. 이호중 최승환 김남진 소현숙 이용덕씨 등 교사와 교육 관계자 등이 주축이 된 사미회는 이번 전시에서 풍경을 소재로한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227-7077. -갖고 싶은 선물전다음달 10일까지 경원아트홀. 경원아트홀이 연말을 맞아 여는 소품기획전. 스카프전에 이어 22일부터 열리는 작은 그림전에는 김현옥 신제남 김석중 국승선 조영대 등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286-0345. -1호 그림전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주얼화랑. 얼화랑이 연말과 연초를 즈음해 여는 기획전. 지난해 처음 기획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1호 그림전. 올해는 1백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엽서만한’크기의 소품을 선보인다. 283-0323.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전사진동호인연합회(회장 최인석 )가 여는 테마전. 96년부터 무료사진 교육을 해온 연합회가 수강생들과 함께 여는 첫 연합전.‘우리문화, 우리산하,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삶의 현장, 시장사람들’ 등 다섯개 테마로 여는 이번 전시에는 모두 3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70여점을 선보인다. 25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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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각
  • 2000.12.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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