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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금

금금으로 만들거나 장식한 관을‘금관(金冠)’이라 하고, 쇠붙이로 만든 관악기를 ‘금관악기(金管樂器)’라 한다. 똑같은‘金’이지만 전자(前者)는 ‘황금(gold)’이라는 의미이고, 후자(後者)는 ‘쇠붙이(metal)’라는 의미이다. 또‘금액(金額)’에서는‘화폐’, 금발(金髮)에서는 ‘누른빛’의 의미이며, 금언(金言)에서는 ‘귀하다’는 의미이다. ‘金’은 또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이기도 한데 이 때에는 ‘금’이 아닌 ‘김’으로 발음한다. 친구 사이의 매우 도타운 우정을 일러 ‘금란지교(金蘭之交)’라 한다.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처럼 향기로운 우정’이라는 의미이다.욕구나 욕망을 억제함을 일러 ‘금욕(禁慾)’이라 하고, 일체의 정신적 육체적인 욕구나 욕망을 억제함으로써 종교 또는 도덕상의 이상을 성취하려는 사상이나 태도를 ‘금욕주의(禁慾主義)’라고 하며, 신체의 자유를 구속(拘束)하여 일정한 장소에 유치(留置)함을 ‘구금(拘禁)’이라 하는데 이 때의‘禁’은 ‘금할 금’이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를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 일컬어 왔는데‘금수(錦繡)’는 ‘수놓은 비단’이라는 의미로‘아름다운 자연’을 이르는 말이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의미로 좋은 일에 좋은 일이 더함을 이르는 ‘금상첨화(錦上添花)’에도 ‘비단 금(錦)’을 쓴다. 지금과 옛적을 비교할 때 차이가 너무 심하여 일어나는 느낌을 금석지감(今昔之感)이라 하고, 어제와 오늘이라는 의미로 ‘요즈음’을 일러 ‘작금(昨今)’이라 하는데 이 때의 ‘今’은 ‘이제 금’이다. ‘금수(禽獸)만도 못한 놈’이라고 욕하는 것을 본다. ‘금(禽)’은 ‘날짐승’을 ‘수(獸)’는 ‘길짐승’을 나타낸다. ‘이불 금(衾)’을 쓴 원앙금침(鴛鴦衾枕)은 ‘원앙을 수놓은 이불과 베개’를 가리킨다. 琴은 ‘거문고 금’, 襟은 ‘옷깃 금’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12.29 23:02

시름 털어낼 해넘이, 희망 담아낼 해돋이

-도내 새해 연휴 해돋이 명소각종 이벤트로 들썩였던 새천년 신년맞이는 없다. 또다시 불어닥친 경제난은 이전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다가서 지금, 화려한 이벤트 대신 시름을 털어내는 해넘이나 한해의 희망을 찾아가서는 산행이나 해돋이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부안=‘노을이 아름다운 변산 격포로 여려분을 초대합니다’. 지난해 8만여 인파가 참여, 세기말을 장식했던 부안군 변산반도 해넘이축제가 올해에도 개최된다. 국가적인 행사로 치러져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변산반도 해넘이 행사는 올해 31일 부안 격포 채석강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국 행사로 부각돼 부안을 일몰의 고장으로 널리 알렸던 부안군은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 등을 개발했다. 개암사 - 곰소 - 내소사 - 모항 - 궁항 - 격포(1박) - 남여치(산행) - 월명암(일출) - 직소폭포 - 봉래구곡 - 부안댐 - 변산온천의 1박2일이 환상적이다. 날씨가 맑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산행코스로는 개암사 울금바위 유동 청림 코스나 개암사 학치 상여봉 남옥녀봉 바디재 덕성봉 선계폭포 만화동 코스 등이 있다. 각각 3시간이 소요된다. 내소사 관음봉 직소폭포 월명암 낙조대 남여치 지서리 코스나 지서리 남여치 쌍선봉 낙조대 직소폭포 대소 원암재 내소사 코스는 각각 4시간이 소요된다.▲김제=예로부터 낙조(落照)의 명소로 유명한 김제시 진봉면 망해사가 해넘이 장관 적지로 꼽히고 있다. 김제시내에서 서북쪽 16㎞지점 서해안인 진봉면 심포리 진봉산 고개넘어 깎은 듯이 세워진 기암괴석의 벼랑위에 서 있는 망해사(望海寺). 서해연안에서는 가장 바다에 가까운 곳에 위치해 다른 지역에서 볼수 없는 낙조가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한다. 예로부터 명승지로 꼽혀 시인 고산(古山)은 망해사를 찾아 절경에 감탄하여 황홀함을 시로 읊기도 했다. 망해사 뒷산에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망망대해와 우리나라 제일의 곡창지대인 만경평야를 한눈에 굽어볼수 있다.또 전망대 남서쪽으로는 사발을 엎더 놓은 듯한 산이 들어오는데 이 산이 심포산으로 꼭대기에는 고려시대 축조한 봉수대와 군항으로서 적선과 교전을 한 전선지였던 전선포(戰船浦)가 있으며 생합 등이 유명한 심포횟집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완주=완주군 구이면 모악산은 전주시내에 인접해 있어 부담없는 해돋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마춤. 2시간여동안의 산행으로 가족과 함께 오르기에는 적합하다.▲진안=조선왕조 창업의 계시터인 영산 마이산 암마이봉 정상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진안지역에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돋이 명소가 많은데 운장산과 구봉산, 부귀산 등이 명소로 꼽히고 있다. ▲무주= 덕유산 향적봉도 적소다. 향적봉의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무주리조트의 곤도라를 이용, 설천봉에 오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9 23:02

전주 2000 제야축제, 31일 객사 풍남문서

‘희망’.늘 새해를 맞는 즈음이면 떠올리는 두 글자 희망. 하지만 희망이라는 말이 다른 어느 해보다 더욱 간절해지는 올 연말이다.‘새로운 밀레니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던 한해가 더욱더 깊은 시름을 안겨준채 마무리되고 있다.의약분업이라는 밥그릇싸움으로 자식을 부둥켜 안은채 병원 문턱을 전전해야 했던, 그리고 일자리에 내몰려 거리로 나서야 했던 가장들, 곤두박질친 주가에 같이 고개를 숙여야 했던 사람들, 서민들은 나몰라라하며 당리당략에 빠진 정치권…….새천년 첫해에 걸었던 기대는 한해가 마무리되는 지금 찾아볼 수 없다. 그 기대감만큼이나 깊은 시름과 고단함만을 안겨준 올한해.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희망’을 말한다.깊고 깊은 올한해의 시름을 제야의 종 서른세번의 타종소리로 하나둘 털어내고, 새해를 맞는 저마다의 가슴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아로 새겨보자.12월31일 전주 객사와 풍남문으로 나와 서로의 지친 어깨를 다독거려주고 새해에 대한 희망을 품어보는 2000 제야축제가 마련된다.올해 제야축제의 테마는 ‘희망찾기’. 저마다의 새해 바램을 풍선에 실어보내고, 저마다의 손에 들려진 촛불에 소원지를 사르며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마련된다.들썩들썩한 축제보다는 조용히 뒤를 돌아보고 앞을 빌어보는 자리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차분하게 새해를 맞는 축제. 축제에 참여하는 출연진은 어린이에서부터 학생, 예술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게 된다.31일 밤 10시 객사와 풍남문 사이의 거리를 연합풍물패 1백50여명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남문에서는 국악실내악단 한음사이의 단아한 국악실내악 연주곡이 풍남문을 수놓는다. 아롱다롱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월드컵의 노래’등을 부르며 관객과 하나가 된다. 전북농아인협회 수화통역센터 자원봉사팀이 장애인들을 위해 조용한 음악에 맞춰 수화를 보여주고 우석대 생활무용학과 학생들이 재즈댄스로 암울했던 한해를 털어내는 춤사위를 선보인다.이어 소원을 담은 풍선이 밤하늘로 날아오르고 폭죽이 하늘을 수놓는 풍남문 누각위에선 길고 은은한 서른세번의 타종소리가 온고을에 퍼진다.가족과 연인과 손을 잡고 풍남문에서 깊은 타종소리에 맞춰 뜻깊은 새해맞이를 나눠보는 것은 우울한 새천년 첫해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가장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9 23:02

2001 세계전북서예비엔날레 행사내용.주제.예산 확정

- 문자예술로 계승하는 아름다운 전통- 주제 ‘線을 넘어 合으로’ - 출품작가 5백여명 본전시 부대 행사 등 다채로운 기획행사 10월 한달동안 뒤잇는 서예축제새로운 세기에 여는 문자예술의 축제, 200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선(線)을 넘어 합(合)으로’를 주제로 2001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비롯한 전주 시내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송하경)는 27일 총회를 갖고 세번째 열리는 2001서예비엔날레의 행사 주제와 일정을 비롯, 전반적인 행사 내용을 확정했다. 조직위는 이날 총회에서 국내외 작가 80명이 출품하는 본전시를 비롯해 6개의 특별전과 9개의 부대 행사, 4개의 관련행사와 함께 이 행사에 쓰여질 전체 예산 5억 9천만원을 결정했다. 행사 주제인 ‘선을 넘어 합으로’는 전통적인 선(線) 중심, 붓글씨 중심, 서예도구 중심, 서예 범주 중심의 서예의 선과 경계를 넘어 21세기적 조형언어로서의 새로운 형식과 방향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행사에 출품하는 작가는 5백여명. 본전시의 80명 초대작가를 비롯해 ‘세계의 문자서예전’, ‘국제 문자각전’, ‘현대일본서예전’, ‘연하장서예전’ 등 기획전과 전북서예사를 만날 수 있는 오늘의 전북서예와 전북을 노래한 시서화전이 열리고, 서예술의 실용화전과 서예비엔날레 기념공모전, 관람객들이 직접 쓰는 관람객작품전, 1천명의 서예가가 함께 쓴 천자문을 전시하는 천인 천자문전, 서예가 20명의 영상휘호전 ‘만법귀일(萬法歸一)’ 등이 열린다. 또 서예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국제서예학술대회와 동아시아 문화와 서예술의 위치를 점검하는 동아시아 문화포럼을 비롯, 전북이 낳은 서예대가 석전 황욱과 강암 송성용전, 도기와 서예의 접목을 시도하는 도화전, 그리고 조선조 말엽 전주에서 간행된 향토색 짙은 목판본 도서를 전시하는 완판본전 등 서예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개막식도 관심을 모으는 무대. 음악과 무용, 시낭송이 펼쳐지는 무대위에서 시필(試筆)하는 퍼포먼스와 붓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필성묵무(筆聲墨舞)’가 새롭게 펼쳐진다.

  • 문화일반
  • 김은정
  • 2000.12.28 23:02

한솔종이박물관, 한지고장 알리는 명소로 각광

-종이박물관 연 관람객 10만명 돌파-각종 기념행사 마련개관 3년을 맞는 한솔종이박물관이 한지의 고장 전주를 알리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자연과 문화, 인류의 만남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창조’하려는 이념 아래 성장한 한솔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지난 1997년 10월에 한지(韓紙)의 고장 전주(全州)에 문을 열었다.호남 유일의 사립 박물관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솔종이박물관은 매년 관람객이 증가해 개관한지 3년이 지난 현재 27만 여명이 입장했으며, 외국인도 2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람객이 증가하는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상설전시관 뿐아니라 꾸준히 마련하는 기획전은 지역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과 지역의 만남을 통해 열악한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해 온 한솔종이박물관은 현재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부터 2001년 3월 31일까지 "아시아 종이 인형"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종이인형과 각종 놀이 및 공연에 사용되었던 탈, 그리고 우리나라의 닥종이 인형 및 종이접기 작품 2백2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두 달 남짓 지난 기획전에는 22일 현재 2만3천여명이 관람해 하루 5백여명이 입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관람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으로 년 관람객 10만명 입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물관측은 ‘연 10만명 관람객 돌파’를 기념하고, 관람객들을 위해 금년도 10만 번째 입장객에게는 제주도 여행권을 증정하는 등 많은 상품을 마련한다.‘아시아 종이인형전’은 새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 한해도 어느덧 서서히 저물어 가는 세밑에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 종이인형들과 만나 모처럼 가족과 함꼐 시간을 갖고, 아울러 년 10만번째 입장객의 행운도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8 23:02

‘소리축제 조직개편 난항 우려’

- 시민행동 21, 소리축제 조직개편 관련 성명발표- 전문가 부재 문제 해결 난망시민단체인 시민행동 21은 27일 ‘소리축제 조직개편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소리축제 조직개편이 전문가 부재문제나 새로운 인물 등용이 이뤄지지 않아 조직개편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성명서에 따르면, ‘22일 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지만 집행위원장과 예술총감독을 임명하지 못한데다 예비대회 조직위원과 조직위원장인 도지사가 지속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전제하고 ‘예비대회의 실패를 인정하고 사표를 냈던 조직위원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사무국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않고 더욱더 관료직으로 개편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획위원회를 개편하지 못하고, 집행위원장과 예술총감독을 대안부재와 본인의 고사로 임명하지 못하는 파행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시민행동21은 조직위를 본래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독립적 기구로 조직위를 전면개편하거나 40여억원의 에산을 낭비하지 말고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행동 21은 소리축제 예비행사의 모니터 활동과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시민환수운동을 준비해왔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8 23:02

[문화단신] 2000 가람 시조문학상 박옥금씨 수상

-2000 가람 시조문학상 박옥금씨 수상가람 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조한용 익산시장)는 2000 가람 시조문학상에 박옥금씨(73)를 선정, 28일 오후 3시 익산 국민생활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가람 시조문학상은 시조시 중흥에 평생을 바친 가람 이병기선생의 문학사적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79년 제정, 운영해오고 있는 상으로 시상금은 5백만원.이화여대 부설 가람시조문학상위원회(79년∼97년)와 문학과 사상사(98년, 99년)등에서 운영해오던 가람 시조문학상은 그동안 주관해오던 단체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올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 뜻있는 문인들과 시민들이 이 고장출신 가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나서고 익산시가 후원하면서 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새로이 구성, 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수상자인 박옥금씨는 서정성이 살아있고 시조양식의 향태와 가락이 넉넉하게 남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박씨는 한국시조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시조문학상, 노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조집 ‘한 生 피는 뜻은’, ‘저 하늘 끝에 살아도’, 에세이집 ‘女子의 江’등이 있다.-2000 전북예술 평가회29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북예총이 마련하는 송년모임. 한해동안 도내 문화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예총 공로패, 감사패(전북미술협회 선기현회장) 전달식 등을 행사로 진행된다. 284-2515.-전주시 예술상 시상식전주시가 매년 한해동안 예술혼을 불태운 예술인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전주시 예술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4시30분 코리아나 웨딩타운에서 열린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미술(소병진), 연극(창작극회), 영화(온고을 영화터), 음악(김선옥) 등 8개부문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3백만원을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악과 무용공연을 비롯해 예술인 간담회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241-4800.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8 23:02

[전기이야기] IMT 2000

아셈 회원국 중 인구 100명당 휴대폰가입자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정보통신 강국이 되었다. 불과 수년 사이에 휴대폰은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고 휴대폰 성능 역시 손바닥안의 인터넷으로 자리잡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 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IMT2000 역시 이제는 서서히 우리 생활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 2000)은 국가별로 개별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이동전화 시스템의 규격을 통일, 세계 어느 곳 누구라도 즉시 원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처리된 통신 방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휴대폰을 1세대라 한다면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디지탈 휴대폰은 2세대 시스템이다. 2세대 휴대폰은 주파수 대역이 국가마다 달라 자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은 외국에 나가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사용 주파수가 800MHz(8×106 Hz), 900MHz, 1800MHz 이기 때문에 이러한 주파수 대역에서는 채널대역폭이 1.25MHz 정도되어 전송가능한 데이터량은 이론적으로 64Kbps 정도다. 그렇지만 음성 뿐아니라 영상까지 전송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즉, 화상통화를 위해서는 보통 384Kbps 이상의 전송속도가 요구되는데 채널대역폭이 1.25MHz로 제한되어 있는 기존의 휴대폰으로는 이 일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그래서 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는 1992년에 2000MHz 대의 주파수를 할당하였고 1997년에는 기존의 휴대폰과는 다른 제3세대 통신매체로써 2000MHz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이것을 IMT2000이라 명명함으로써 꿈의 통신을 실현해가고 있다. 주파수 대역은 총 230MHz(1885∼2025MHz, 2110∼2200MHz)를 할당하였는데 이 경우, 5MHz의 채널대역폭을 가지게 되므로 최대 2Mbps 속도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하여 음성, 데이터 그리고 화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정보의 전송이 가능하게 된다. 얼마전 IMT 사업자가 선정되어 우리나라도 조만간 IMT2000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IMT2000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기도 하고 또 한편에서는 성장성에 대해 신중해야한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꿈의 통신으로 일컬어지는 IMT2000 이 기존의 휴대폰처럼 가격과 성능면에서 안정만 된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자리잡아갈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00.12.27 23:02

전주 완산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

전주시 완산 청소년 수련실이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96년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 및 동아리활동을 장려하고 또 상담활동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확립하는데 터전을 일궈온 완산청소년 수련실이 청소년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문화의 집으로 재단장 했다.전주 완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부스와 비디오감상실 등 문화체험공간과 공예나 미술활동 등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공방, 풍물연습실 댄스연습실 등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또 문화의 집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 등도 마련됐다.전주 완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준비되는 프로그램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강좌와 청소년 대상 장구교실과 그룹사운드교실, 기타교실이 운영된다. 이들 강좌는 모두 1월 4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중학생을 위한 독서교실도 개강되는데 이 강좌는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26-5193)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27 23:02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영양간식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은 크나큰 즐거움이다.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간식은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살찌운다. 전주요리학원 박영자원장은 “하루 세끼 식사만으로 의존하다보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은 위가 작아 식사로는 충분한 영양을 얻지못하기 때문에 간식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그러나 간식의 양이 지나치면 식사를 거르거나 비만을 초래할 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간식재료로는 육류와 어류, 우유 및 유제품, 해조류, 건과류가 좋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간식요리를 소개한다.*감자샐러드케이크재료 : 감자 4개, 익힌 브로콜리 40g, 건포도 약간, 삶은 달걀 1개, 삶은 당근 50g, 마요네즈 3큰술, 설탕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만드는 법 : ①삶은 감자를 뜨거울때 골고루 으깬다. ②익힌 브로콜리는 콩알크기로 쪼개고 삶은 달걀과 당근도 잘게 썬다. ③큰 볼에 재료를 모두 담고 마요네즈와 설탕,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④모형틀이 있으면 틀에 넣고 해나 별, 하트모양 등을 만든다. *두부과자재료 : 밀가루 1/2컵, 두부 1/4모, 마가린 2큰술, 베이킹파우더 1/8작은술, 바닐라에센스 1/4작은술, 식용유·설탕·소금약간, 검은깨 1/2큰술. 만드는 법 : ①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어 체에 두번 내린다. ②두부를 곱게 으깨 물기를 짠 다음 소금으로 간한다. ③두부에 설탕, 바닐라에센스, 마가린을 넣어 섞는다. ④두부반죽에 밀가루와 검은깨를 넣고 충분히 반죽한다. ⑤반죽을 쿠키틀에 찍어 170도 정도의 식용유에 튀겨낸다. *밤다식재료 : 밤 40개, 소금 1/8작은술, 꿀(물엿) 6큰술. 만드는 법 : ①밤껍질을 벗겨 속까지 익도록 삶는다. ②밤의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을 넣어 곱게 으깬다. ③으깬 밤에 꿀을 넣고 반죽한 뒤 손바닥에 굴려 밤톨크기만큼 덩어리를 짓는다. ④다식판에 넣어 모양을 만든뒤 접시에 낸다.*돼지고기 미니 커틀릿 재료 : 돼지고기 등심 300g, 달걀 2개, 마늘즙 1큰술, 생강급 1/2 큰술, 레몬 1개, 밀가루와 빵가루 각 1컵씩, 소금·후추·식용유 약간씩.만드는 법 : ①돼지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칼등으로 두드려 놓는다. ②고기에 마늘 생강즙을 바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③달걀은 약간의 소금을 넣고 풀어놓는다. ④고기에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혀 170도 식용유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다. ⑤접시에 커틀릿을 담은뒤 레몬을 중간중간에 놓는다. 치커리나 방울토마토 등으로 장식한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27 23:02

예비중학생 겨울방학 어떻게 보낼까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딸을 둔 주부 김이주씨(43·전주시 송천동). 딸 지숙이가 중학생이 된다는 대견함과 동시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교차한다. 이번 방학만 지나면 중학생이 되는 지숙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고민이다.초등학교 6학년생은 이번 겨울방학이 지나면 중학생이 된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된다는 뿌듯함과 함께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앞선다. 중학교과정은 초등학교에 비해 과목도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학습환경이 초등학교와 차이가 많다. 중학교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중학교생활이 달라질 수 있다. 예비 중학생을 둔 학부모의 겨울방학 자녀지도요령을 알아본다.중학교 교과과정을 미리 봐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성발달에 중점을 두는 초등학교와 달리 상대평가가 이뤄지는 중학교 생활에서는 학업성적도 중요하다. 중학교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미리 예습해 두면 진학후 학업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예비중학생 강좌 등을 수강하는 것도 방법이다.그러나 학습내용을 완전히 암기하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때문에 대충 훑어보면서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초등학생때와 같이 일일이 챙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 부모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세계를 인정해주고 자유를 누리는 만큼 자기 행동에 책임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졸업과 진학을 동시에 경험해야하는 초등학교 6학년은 기대와 함께 변화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다. 따라서 중학교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이야기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특기와 장점을 지적해주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부모의 입학시절 추억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폭 넓게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학교 입학시기는 사춘기와 겹쳐 마음이 맞는 단짝친구 2∼3명만 사귀는 경향이 있는데 교우관계를 넓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단짝친구와 헤어질 경우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겨울방학동안 안과와 치과 등을 찾아 몸의 건강상태를 검진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 초등학교 시절을 정리하는 글을 써보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00.12.27 23:02

미당 시문학관 내년 5월 개관

미당의 흔적을 영원히 기억할 시문학관이 매년 5월 문을 연다.고창군은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인 고창 출신 미당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선양하고 시문학 활성화를 위해 지난 지난 98년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미당시문학관 건립 중에 있으며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사업비부족으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미당 시문학관 건립사업은 최근 잔여사업비 확보와 함께 마무리작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올해말까지 전시실 내부공사와 조경공사를 끝으로 내년 5월께는 개관한다. 특히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선생의 가족들이 최근 건축중인 미당 시문학관 전시관에 선생의 문학적 관련 자료를 기증하기로 약속해 문학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축중인 미당 서정주선생의 시문학관은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는 전시실과 서재재현실,세미나실,다용도실,전망대,식당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전시될 자료는 고창군으로부터 용역을 맡은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목록분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고창군에 보고할 예정. 고창군은 용역결과를 납품받는 즉시 선생가족들과 접촉해 정식으로 관련 자료기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시문학관에 전시될 자료들은 선생의 각종 문학적 자료,생활용품,사진과 영상물등 1백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군은 시문학관이 개관되면 가칭 재단법인 ‘미당 시문학연구회’를 설립하고 5월18일(미당의 출생일)에 맞춰 전국의 문학인을 대상으로 ‘미당시문학대상제’를 실시함으로써 선생의 업적으로 기리고 도내 시문학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창군이 부안면 옛 선운분교에 건축중인 시문학관이 내년에 개관되면 고창은 명실공히 선생의 문학적 성과의 밑거름이 된 본향으로써 한국 서정문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일반
  • 이성각
  • 2000.12.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