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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7시 국악원 공연장국립민속국악원이 2000년 한해를 보내는 송년가족공연으로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종합극 형태의 작품 ‘사철가’를 무대에 올린다.(21일 오후 7시, 국악원 공연장)‘사철가’는 계절의 흐름을 인생에 비유한 내용을 담은 단가 ‘이산저산’을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인 지기학씨가 구성, 연출한 작품.삶과 사랑, 그리고 노동의 의미를 표현한 이번 작품은 새로운 창작이라기보다는 전통예술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무용과 성악, 기악곡들이 어우러지는 무대.할미탈의 회상을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변화에 비유한 생의 추억을 회고해 간다. 모두 세마당으로 열리는 이 작품은 첫째마당 ‘상주모심기’ ‘각시방에’, 둘째 마당 ‘남도들노래’ ‘농부가’ ‘물레타령’, 세째마당 ‘씻김굿’ ‘흥타령’ ‘육자배기’등으로 이뤄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부와 무용부, 성악부 단원들이 출연한다.
-200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접수마감 결과-출품작 전년대비 두배이상 증가, 수필부문 3배 가량 증가 200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공모작품 마감결과, 전년에 비해 출품작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 부문 응모작품은 지난해 8백8편보다 47%가량 증가한 3백83편이 늘어난 1천1백91편이 접수마감됐다. 응모부문별 접수결과에 따르면, 시부문의 경우(괄호안은 지난해 응모작수) 9백74편(6백65편), 소설 96편(87편), 수필 1백21편(56편)이었다. 특히 수필부문은 전년에 비해 두 배이상 증가해 수필 인구의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올해 출품작의 증가는 지난 98년 IMF 체제로 돌입할 당시, 큰폭으로 증가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경제난과 신춘문예’의 상관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출품자 가운데에는 올해 열일곱 여고생에서부터 일흔을 넘어선 늦깍이 시인지망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올해 응모작들은 전국적으로 확대돼 전북일보 신춘문예가 이미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전북일보의 인터넷 신문이 응모자들에게는 정보제공의 큰 역할을 발휘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북일보 신춘문예는 각부문 명망있는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 2000년 1월1일자 신년호 특집에 발표될 예정이다.
- 2000 영호남 민족미술 교류전현실을 일깨우는 강렬한 메시지, 뒤틀린 시대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아 관객들의 가슴을 열고 정신을 깨이게 했던 발언들. 7,80년대 민족미술이 그렇게 ‘거친 들길’위에 서있었다면 90년대를 거쳐 오늘에 이른 민족미술은 이제 또다른 풍경으로 변화된 시대, 변화된 환경의 예술적 언어를 분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물결아래 전통과 역사, 민족과 민중의 제 개념들이 그 본연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즈음, 민족미술이 던지는 화두는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영남과 호남의 민족미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화두를 풀어놓았다. 17일부터 21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대구경북민족미술인협의회, 목포민족미술인협의회, 부산민족미술인협의회, 울산미술인공동체,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 등 전라도와 경상도의 6개 민족미술인 단체가 함께 마련한 자리다. 합동 전시의 의미를 살려 전시회의 이름도 2000 영호남 민족미술 교류전이라 붙였고 주제도 ‘동서에서 남북으로’를 내세웠다. 이미 지난 11월 중순 울산에서 시작되어 부산 광주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순회 전시의 마지막 지점이 전주전시다. 전시의 참여작가만도 70여명에 이른다. 민족과 역사, 전통과 현실에 대한 작가들의 고뇌와 치열한 인식이 배인 다양한 풍경들이 내걸린 전시장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주제만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 적지 않지만 전통적인 화법에 대한 탐색의 작업으로부터 이어낸 민족적 양식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통일· 환경 ·역사· 민족· 전통과 같은 화두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담겨져 있는 이 전시회를 참여단체들은 입을 모아 “뒤틀린 지난시대의 반영에서 이제 곧고 생동감있는 우리 민족미술로의 깊어짐을 낳는 걸음걸이”라고 소개했다.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우리가 처해있는 시대적 사회적 상황을 보다 새롭게 일깨울 수 있는 체험에 비추어본다면 이 합동전시회의 의미는 더욱 새롭다. 전북민족미술인협의회에서는 강현화 이근수 이준규 전정권 진창윤씨 등 6명 회원이 참여했다.
-조기유학 성공하기 (이혜자·황보탁 지음)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조기유학의 성공전략을 소개한 책. 미국에서 외국인 학생담당 프로그램을 담당해온 저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 조기유학의 실패원인을 분석한 책. 사례를 소개하면서 자녀의 조기유학을 준비중인 부모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교문사, 1만원)-부안문학 6집 (부안문인협회 펴냄)부안문인협회의 기관지 부안문학 6집. 시와 수필 등 문학 각장르의 회원작품이 실린 이번 호에는 특집으로 임실문학회와 충남 서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함께 실렸다. 올해 열린 제29회 매창백일장 대회 당선작도 함께 소개했다.-제정신을 차려야 나라가 산다제주대 안창범교수(윤리교육과)가 우리사회의 병폐원인을 진단하고 그 대책을 제시한 책. ‘제정신 차리기 운동본부’등을 준비중인 안교수는 우리사회, 특히 종교와 역사 등의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점과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전주문학 11집 (한국미래문학연구원)한국미래문학연구원이 펴내는 기관지 전주문학 11집. 특집으로 지역 원로 향토사학자인 조병희씨의 ‘전주 덕진호반에 얽힌 옛 이야기’, ‘신작시 2인’, 해외문학기행 첫번째 순서로 중국연변작가들과 만난 ‘한중친선문학의 밤’행사등이 소개됐다. -게이 레즈비언부터 조지부시까지 (박영배·신난향 지음)미국의 문화와 교육, 정치, 인종, 민족문제 등 다양한 층위의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룬 본격적인 문화평론집. 한국경제신문 박영배부국장 부부가 펴낸 이 책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동성애를 비롯해 성문화와 교육문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관계 등을 예리함으로 낱낱히 분석, 소개했다. (도서출판 이채, 1만2천원)-무주문학 7집 (무주작가회의 펴냄)무주작가회의 기관지 무주문학 7집. 이번 호 기획특집으로 무주출신인 ‘눌인 김환태선생 작품선’이 실렸다. 회원들의 신작과 함께 ‘이 시인을 주목한다’에서 이선, 복효근씨의 작품을 소개했다. 작가회의 회원으로 올해 문예지와 공모전을 통해 등단한 회원들의 당선작도 함께 실었다.
- 집행위원장 K씨.사무국장 P씨.예술총감독 K씨 거론 전주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전면 개편, 새롭게 출범한다.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비대회개최결과 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조직위 면모를 일신, 대대적인 인적개편과 함께 이성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지원단을 구성, 내년 본대회의 성공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도는 이에따라 오는 22일 소리축제조직위원회 전체 총회를 소집, 집행위원장과 사무총장, 예술총감독등을 새로 선임하고 중앙과 지역문화예술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분과위원회를 두어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현재 소리축제집행위원장으로는 도내 문화예술관련 인사가운데 6∼7명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직 언론인출신으로 문화예술계대표를 맡고있는 K씨가 유력하며 사무총장에는 전직 도국장출신인 P씨, 예술총감독에는 연출가이자 배우출신인 K씨등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도는 올 예비대회 개최경험등을 내세워 현 사무총장을 소리축제조직위 상임고문직에 임명하려하자 도내 문화예술계에서 “소리축제 예비대회를 실패작으로 만든 장본인이 어떻게 고문직을 맡을수 있느냐”며 강력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관계자는 “올 예비대회행사 개최결과 많은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 내년 본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전주 KBS 공개홀조선 중기 당쟁의 역사에 휘말려 일어났던 기축옥사와 그 중심에 서있던 정여립의 사상을 다시 조명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우리문화진흥회와 전주KBS가 공동으로 여는 ‘정여립 사건 재조명 학술대회’가 21일 오전 10시30분부터 KBS전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중기 전라도 향촌사회구조와 사회동태’(나종우·원광대교수), ‘정여립의 인물과 사상’(이희권·전북대교수)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소극장연극제 출품작 22일∼24일 창작소극장 ‘관극회원들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연극 한편-서툰 사람들’.극단 명태가 지난해 전북연극제 출품작으로 올린 작품 ‘서툰 사람들’을 이번 소극장연극제 무대에 다시 올린다.극단 명태의 관극회원들이 인터넷과 엽서를 통해 투표한 결과 1위를 차지한 연극 ‘서툰 사람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된다.(평일 7시, 주말 4시, 7시) 작품 ‘서툰 사람들’(원작/장진, 연출 오장열)은 현대사회 속에서 파묻혀가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잊혀져가는 따뜻함을 전하는 연극.‘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원작자의 말처럼 부담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극단 명태의 조연출로 활동했던 오장열씨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성극 첫 연출데뷔무대를 갖고, 최경성(명태 대표), 서유정(시립극단 단원), 김영현, 최진아씨 등이 출연한다.
-22알과 23일 익산 솜리예술회관‘가족처럼 따뜻한 오페라.’전북도립오페라단이 지난해 연말 정기공연으로 올려던 ‘헨젤과 그레텔’(예술감독/김용진, 연출/오영인)이 익산을 찾아간다. 창단 세번째 작품인 도립오페라단의 작품 ‘헨젤과 그레텔’이 22일과 23일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오후 7시)가족 모두를 동심(童心)의 세계로 안내할 오페라는 동화로 더욱 잘 알려진 작품. 바그너의 뒤를 잇는 작곡가 훔퍼딩크의 작곡으로 오페라로 재탄생한 헨젤과 그레텔은 초겨울과 너무 잘 어울리는 따뜻한 가족오페라. 작곡가 훔퍼 딩크가 자신의 가족들이 함께 공연하기 위해 만들었던 작품으로 동화적인 소재로 어린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뛰어넘는 소재와 구성으로 진행된다. 원작에서 등장하는 표독스러운 계모를 엄격한 어머니로 대신해 극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도 가족오페라를 지향하는 배려차원. 오페라의 장엄함보다 동화스러운 신비감과 아기자기한 반전이 작품에 흥미롭게 한다.정읍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호씨가 지휘를 맡고 전북대 합무용단이 천사들로 출연하고, KBS어린이합창단이 마녀에게 붙들린 아이들로 출연한다.
- 23일까지 영화제 사무국에 접수‘2회 영화제에서는 내 작품이 상영된다.’전주국제영화제 제2기 디지털 필름 워크숍 전문제작반 강좌가 시작된다.올해초 제1회 영화제를 앞두고 개설돼 제1기 수강생을 배출한 바있는 전주영화제는 2기 강좌를 기초반과 전문제작반을 나눠 워크숍을 개설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기초반은 현재 단편 영화제작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기초반이 ‘걸음마’단계라면 전문제작반은 ‘뜀뛰기’.내년 1월 시작되는 전문제작반은 실제적으로 디지털영화 제작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여는 이 강좌는 디지털 영상매체의 이해와 기획, 연출 및 이론, 제작실습 등 12주동안 24개 강좌로 진행된다.수강희망자는 23일 영화제 사무국에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품계획서(시나리오 또는 포트폴리오 필히 첨부)등을 제출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20명.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문의 255-3800.
-전북예술회관, 문화행사 많은 5월에는 6:1-군산·익산·남원 등 비슷한 수준 내년도 도내 공연장과 전시장의 대관신청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전북예술회관을 비롯한 도내 각 문화공간마다 진행되고 있는 내년도 대관신청결과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지만 대체로 올해와 비슷한 대관신청율을 보였다. 99년에 비해 경제 회복조짐과 함께 대관신청이 다소 늘었던 올해는 99년에 비해 약 10%가량 늘었었다. 내년 민간위탁체제로의 전환 등을 이유로 7월말까지만 한정해 신청을 받은 전북예술회관은 전시장 대관 1백55건과 공연장 98일을 신청받았다고 밝혔다. 대관가능한 7개월의 대관을 감안하면 올 한해 전시장 대관 2백92건과 공연대관일 1백61일분과 비슷한 수준.내년 대관에서도 역시 문화행사의 성수기(4∼5월, 9∼10월)에는 최고 6대 1의 높은 경쟁율을 보여 추첨을 통해 대관일정을 확정했다. 1월과 2월 등 잔여 대관일정은 현재 수시 대관신청을 받고 있다.군산과 익산 등 도내 시단위 문화예술회관의 대관신청율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부터 대관신청을 받아온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공연장 대관일이 78일, 전시대관 42건 등으로 올해보다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 익산 솜리예술회관과 정읍사예술회관, 남원 춘향예술회관의 경우도 이달부터 대관신청을 받고 있지만 9월과 10월 등을 제외하고는 예년과 비슷하게 대관예약이 저조한 상태.전북예술회관 관계자는 “99년 경제난 회복조짐과 함께 올해 다소 늘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둔화됨 셈”이라며 “시군 문화공간의 대관율도 지난해와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 보석디자이너 유미정씨 개인전보석디자이너 유미정씨가 장신구의 아름다움과 쓰임새의 조화를 한껏 돋우어 낸 작품들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장신구전이 개인전으로 열리는 것은 흔치 않은 자리다. 전주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의 초대전으로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꽃과 봄의 생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장신구들이 전시됐다. ‘겨울꽃 이미지’ ‘저녁에 꽃잎을 줍다’ ‘봄의 생명 하나’를 비롯,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보석들은 또다른 금속과 결합해 전혀 새로운 형태와 이미지를 자아낸다. 선과 면을 조화시킨 형태나 꽃모양의 장식성 소재들이 어울어져 환희와 생명력의 기쁨을 표현한 장신구들은 기능성 못지 않게 이미지 전달의 표현으로서 예술성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꽃이나 생명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주제를 일관성있게 살려낸 것도 돋보인다. “생명을 잉태하느라 갈등하고 고통을 겪는 과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환희의 생명을 풀어내는 봄의 소중한 몸짓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유씨는 여성스럽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전통적인 이미지의 문양 등을 통해 한국적 정서로 반영시켜내는 특징을 보여준다. 반지와 목걸이, 브로치 등 여성들의 마음을 앗을만한 작품은 물론, 넥타이 핀 등 남성들이 활용하는 장신구의 아름다움도 참신하다. 장신구는 소유의 기쁨이 우선이겠지만 감상하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히 신선한 감흥을 얻을 수 있다. 원광대와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했으며 한국미술문화대상전 동상, 전라북도 공예품 경진대회 동상, 제 1회 한국공예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유씨는 전북공예가협회와 원광공예가협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와 목원대에 출강 중. 이 전시회는 22일부터 전주 코아호텔 로비로 옮겨져 30일까지 전시된다.
규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는 말이 있다. 참혹한 고통 가운데서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또 힘을 다하여 부르짖는 것을 절규(絶叫)라는 이때의 ‘규’는 ‘부르짖을 규(叫)’이다.‘ ’대신에 ‘’가 들어간 ‘糾’를 흔히 ‘살필 규’라 하는데 쓰임이 다양하다.철저히 조사하여 그릇된 사실을 밝힌다는 규명(糾明)에서는 ‘살피다’는 의미이고, 일이 뒤얽혀 말썽이 많고 시끄럽다는 분규(紛糾)에서는 ‘얽히다’는 의미이며, 흩어진 사람을 한데 모은다은 규합(糾合)에서는 ‘모으다’는 의미인 것이다. 규탄(糾彈)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죄를 적발하여 비난하고 탄핵한다는 의미이다.規는 ‘법 규’이다. 일정한 표준, 특히 공업제품 품질·형식·치수 따위를 규정한 표준을 ‘규격(規格)’이라고 하고, 본보기가 될 만한 제도나 물건의 크기를 ‘규모(規模)’라 한다. 또 규칙을 정하는 것을 ‘정할 정(定)’을 써서 ‘규정(規定)’이라 하고, 조목을 나누어 작정해 높은 표준을 ‘정도 정(程)’을 써서 ‘규정(規程)’이라 한다.국가나 어떤 사회단체에 속해 있는 사람의 행위 또는 사무 절차 따위의 기준으로서 정해 놓은 준칙을 일러 ‘규칙(規則)’이라 한다. ‘사람은 복종과 규율 없이는 어떤 위대한 것에 도달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고, ‘보고라든가 기타 절차는 최소한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것을 시간과 노력의 절약을 가져올 때에만 사용하여야 한다’는 말도 있다. 규칙에 얽매여 변통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일러 ‘교주고슬(膠柱鼓瑟)’이라 하는데, 이는 ‘거문고 발에 아교를 붙어 놓고(잘못되어도 변화를 주지 않고)연주한다’는 의미한다. ‘圭’는 ‘모날 규’‘奎’는 ‘별이름 규’인데 지명이나 사람 이를 정도에 쓰인다.
That's incredible!믿어지지가 않는군!A: I got an A on my history exam.내가 역사시험에서 A를 받았어.B: You only studied half an hour for that exam.넌 그 시험을 위해 30분밖에 공부하지 않았잖아. A: I know. I'm so surprised that I got an A.그래. 내가 A를 받았다는 게 나 자신도 무척 놀라워.B: That's incredible!incredible은 '터무니없는(extraordinary)', '믿을 수 없는(unbelievable)'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credible에 부정접두어 'in-'이 붙어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영어에서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접두어는 dis-, in-, il-, ir-, im-, ab-, ig-, non-, un-, anti-, extra-등이 있습니다. l-로 시작되는 단어 앞에는 부정 접두어 il-을, r-로 시작되는 낱말 앞에는 ir-을, 그리고 p-, m-등으로 시작되는 낱말 앞에는 im-을 사용합니다. 이들 접두어를 익혀 두면 어휘력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That's unbelievable!그건 믿을 수가 없어.* You should relax a little.약간 휴식을 취하셔야 합니다.* I'm reassured by your saying so.그렇게 말씀하시니 안심이 됩니다.
귀 ‘귀중품(貴重品)은 주인에게 보관하라’는 글귀를 가끔씩 본다. 귀하게 여기고 중요하게 여기는 물건을 ‘귀중품(貴重品)’이라 한다. ‘가운데 중(中)’을 쓴 ‘귀중(貴中)’은 기관이나 단체 밑에 써서 상대편을 높이는 말이고, 상대자를 높여 부를 때나 상대방을 높이어 그 이름 아래 쓰는 말은 ‘귀하(貴下)’이며, 인품이나 지위가 높고 귀함은 ‘고귀(高貴)’이다.객지에서 부모를 뵈러 고향에 돌아옴을 귀성(歸省)이라 하고, 돌아와 순종한다해서 귀순(歸順)이며, 외국에서 본국으로 돌아옴을 귀국(歸國)이라 한다. 추론의 방법 중 하나로 낱낱의 구체적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명제나 법칙을 이끌어 내는 일을 ‘귀납법(歸納法)’이라 하는데 이는 ‘개별적인 경험으로 돌아가서(歸) 결론을 이끌어 받아들인다(納)’는 의미이다.‘鬼’는 ‘귀신 귀’인데 ‘귀신’이라는 의미는 실로 다양하다.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 넋이라는 의미, 미신(迷信)에서 사람을 해친다고 하는 무서운 존재라는 의미, 또 생김새가 몹시 사나운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기도 하고, 어떤 일을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기도 한다. ‘龜'는 ‘거북 귀’이다. 본받을만한 모범, 즉 본보기를 일러 ‘귀감(龜鑑)’이라 하는데 여기서의 ‘구(龜)’는 ‘점복(占卜)’, ‘감(鑑)’은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음경(陰莖)의 머리 부분을 ‘귀두(龜頭)’라고 하는데 이것은 음경이 거북의 머리 모양같이 생긴 것에서 연유하는 것 같다.동방삭(東方朔)은 조정(朝廷)으로부터 육류(肉類)의 하사(下賜)가 늦어지자 자기 손으로 고기를 잘라 집에 가 버렸다. 그 이유를 묻자 “귀유세군우하인야(歸遺細君又何仁也)”라고 말하였다 한다. ‘집에 돌아가 아내(細君)에게 주는 것이 어찌 인(仁)이 아니겠는가?’라는 의미였다.
-전북청년작가위상전지역미술계에서 활동해온 젊은 작가들의 정기전 제6회 전북청년작가위상전이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각 부문 선정위원들이 심사를 통해 선정한 김성욱 김삼렬 황민호 박정신씨 등 젊은 작가들이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공예, 조소, 판화 등 미술 각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김영성작품전서양화가 김영성씨의 두번째 개인전이 20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40여년동안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김씨는 이번 전시에서 정물과 풍경을 통해 서정적인 회화감각으로 표현해낸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는 군산중앙중 교장으로 재직중이다.-여명사우회 회원전여명사우회(회장 곽지훈)의 일곱번째 회원전이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79년 창립한 여명사우회의 이번 정기전에는 지도위원 권진희씨를 비롯해 박일규 박종팔 소병원 유영수 이후연씨 등 10여명이 참여한다.-여류구상작가회전여류구상작가회전이 28일까지 전주 한마음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숙경, 김화경 노정희 문영선 백금자 신은아 최분아씨 등이 참여한다.
-23일 오후 3시30분 전주시립극단에서‘전북지역의 연극의 모습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제대로 한번 얘기해 봅시다.’전주시립극단이 2001년 지역예술의 해을 맞아 전북연극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점검하는 좌담회를 마련한다.시립극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 전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연극계와 학계, 언론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연극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짚어 보고, 미래의 발전적 방향과 대안을 찾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립극단 상임연출 고금석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좌담회에서는 전북연극협회 신임지회장 등 6-7명이 참여하게 되며 ‘전북연극의 현주소’ , ‘타 지역과의 비교, 평가 (서울 및 기타지역)’, ‘하나의 방안으로서 전주국제연극제가 가능한가?’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 박병도, 배수연, 백영기씨 입후보 등록- 23일 오후 1시 전주시립극단 사무실서 선거전북연극협회 제19대 지회장에 모두 세 명이 입후보했다.전북연극협회는 제19대 지회장 선거를 위한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배수연(전북연극협회 부회장), 박병도(극단 황토 대표), 백영기씨(현 전북연극협회 지회장)등이 모두 세명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회원 2백여명의 전북연극협회는 전주지부 30명, 군산, 익산, 남원지부 10명의 대의원과 집행부 10명 등 모두 70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선거관리위원은 류영규(전 연극협회 지회장), 류장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지휘자), 류경호(창작극회 대표), 조민철(전주시립극단 상임단원), 최경성씨(극단 명태 대표)등이다.선거는 오는 23일 오후 1시 전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What are you afraid of?뭘 두려워하시죠?A: You look nervous.초조해 보이는군요.B: I'm really worried about my thesis paper.논문 때문에 너무나 걱정 돼요.A: What are you afraid of?B: I'm afraid my professor won't like it.교수님께서 논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 두려워요.금주에는 두려움과 놀라움에 관한 표현들을 익히고 있습니다. 오늘 대화에 나와 있는 afraid, nervous, worried는 모두 이러한 감정을 나타내는데 많이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많은 국가에서 대학 교수를 professor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종합대학(university) 및 단과대학(college) 교수들 중에서 최상위 지위의 교수를 지칭할 때만 professor라고 하며, 그 아래로 senior lecturer, reader, lecturer로 구분됩니다. 미국에서는 종합대학 및 단과대학의 교수들 중에서 정식교원만을 professor라고 지칭하며, 여기에는 full professor(정교수), associate professor(부교수), assistant professor(조교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학교 교사들(school teachers)은 professor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기억해 둘 만한 표현들 >* Don't be afraid of me.나를 무서워하지 말아요.* Don't be anxious so much.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Put your mind at ease about that.그 점은 안심하십시오.
올해초 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시민연대 중심세력으로 정치문화 개혁작업에 앞장섰던 여성계는 잇따른 사회저명인사의 성희롱사건에 목소리를 더욱 높였고, 매매춘여성 인권유린 실태를 드러낸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앞에서는 크게 분노했다. 대표적 여성차별 제도인 호주제를 폐지하라고 위헌소송도 냈고 사회 곳곳에서 불쑥불쑥 터져나오는 남녀차별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등 평등문화확립과 여성의 권리를 찾기위해 가열차게 싸웠다. 반쪽찾기에 적극 나선 이러한 여성계의 억척스러운(?) 모습에 대해 남성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평했다. 그러나 한 여성계 인사는 ‘본게임’은 아직 멀었다고 한다. 훌쩍 앞서가는 남성들에게 보조를 맞추자고 제안하는 오픈게임을 시작하려 할 뿐이라고 표현했다.전북지역 여성계도 올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성의 세기’라고 강조하는 21세기를 진정한 여성의 시대로 만들려는 활동들을 다양하게 벌였다.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남녀 평등의식 확산과 여성 운동의 내실다지기. 전북지역 여성계는 2000년 한해동안 모든 활동의 중심을 양성평등 가치관과 문화 확산에 두었고, 이와함께 여성계 힘 기르기에 주력했다. 여성정책 또는 여성운동의 지표로 으레껏 제시되는 여성권익향상이나 여성발전, 여성의 삶의 질 향상 등이 여성만의 힘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서로 협력하며 노력해갈때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기반작업으로 양성평등 가치관 확산에 주력한 것이다. 지역 여성단체들의 조직을 강화하고 지도자 발굴 및 양성에 역점을 둔 것도 올해 지역여성계의 특징이다. 우수한 인력과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여성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벌여나가자는 취지에서였다. 민·관, 지역 여성단체들간의 연대사업도 활발했다. 전북여성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데는 행정과 민간이 따로없다는 의기투합이 이뤄진 셈이다. 지난 9월말 군산 대명동 윤락가 화재참사를 계기로 매매춘여성의 인권문제를 이슈화한 것도 지역 여성계의 성과로 꼽힌다. 도내 여성계와 시민단체, 여기에 전국규모의 여성단체까지 가세한 군산화재사건 대책위원회는 단순 화재사건으로 묻힐뻔 했던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 매매춘문제는 물론 윤락가와 관련행정기관과의 불법유착의 문제까지를 제기했다. 그동안 소외돼왔던 여성장애인을 조직화 해 낸 것도 전북지역 여성계의 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다. 올해초 대통령이 여성부신설을 약속해 여성계의 기대가 컸지만 정부가 내놓은 여특위의 여성부승격개편안은 각 부처에 흩어진 여성관련 기존업무의 이관성격이 짙은데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가 2005년까지 60억원 조성하기로 한 전북여성발전기금이 올해까지 15억1천2백여만원 확보, 전체 목표액의 25.2%밖에 안돼 여성계의 반발을 샀다. 또 도내 각종위원회에 여성위원비율을 40%로 확대하고 여성공무원인사에서 우대정책을 펼치겠다고 했지만 상위직급에 한정될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효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또 민간위탁이 결정된 도여성회관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이나 중등여성교육원 이전문제도 해법이 제시되지 못한채 올해를 마감하게 돼 여성정책에 대한 보다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연대사업활발 올해는 민·관 협력사업이 부쩍 늘어났다. 또 지역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여성단체간 연대활동도 활발했다.전북도 여성정책관실이 올해 지역 여성단체에 경상보조한 사업은 모두 10가지에 8천여만원. 여성단체장 지도력향상사업과 여성가장 정서지원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 여성농업인 문화한마당, 가족해체 방지프로그램, 여성장애우 한마당, 호주제폐지 토론회 등이 협력사업으로 전개됐다. 전북지역 여성발전과 권익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들이 효과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협력사업이 이뤄졌다.지역 여성단체들간의 연대활동은 여성계의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연초 4.13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총선시민연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전북YWCA연합회, 그리고 전북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여성계는 전북여성유권자연맹을 조직, 반여성적·반개혁적 후보에 대한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는 한편 정치권에 여성할당 30%와 여성차별문제 개선을 촉구하는 등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주력했다. 여성계의 연대활동은 한국여성기금모금운동과 호주제폐지운동으로 이어졌다.*호주제폐지운동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것은 물론, 아버지의 권리가 어머니보다 낫다고 규정하고 있는 호주제는 대표적인 여성차별 법규. 지난 99년부터 여성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호주제 폐지운동은 올해에도 꾸준히 전개됐다.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가정법률상담소 등 여성계를 대표하는 중앙의 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호주제폐지운동을 적극 벌여나가는 것과 발맞춰 전북지역에서도 전북여성단체연합과 가정법률상담소·전북여성단체협의회·전북YWCA 등이 호주제 폐지운동에 힘을 모았다. 호주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호주제폐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호주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는가 하면 중앙의 단체들과 연대해 위헌소송에도 함께 참여했다. *양성평등의식교육가치관의 변화없이 평등시대는 없다! 올해는 민·관 모두 가부장적 의식을 깨뜨리고 남녀가 평등하다는 가치관을 심기 위한 양성평등의식교육에 주력했다. 전북도는 초등학교로부터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경찰청·교육청 등 유관기관, 또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평등 의식교육을 벌였다. 또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전주여성의 전화 등 지역 여성단체들도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각종 기관 및 단체들을 찾아 남녀차별의식을 깨뜨리는데 노력했다. *여성인권보호활동 올해만큼 성희롱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적도 없었다. 그동안 감춰졌던 성희롱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대한 여성계의 대응도 조직화됐다. 성폭력과 성차별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책임자 처벌도 요구했다. 도내에서도 익산에서 발생한 여성문인 성폭력사건과 진안군청 공무원의 성폭력사건에 대해 지역 여성계가 연대해 대응했다. 특히 지난 9월말 군산 대명동 윤락가에서 발생한 화재참사사건은 지역여성계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군산여성의전화 등 도내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 서울의 여성단체들로 군산 매매춘지역 화재참사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무엇보다도 매매춘여성의 인권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는데 주력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사회 전반의 매매춘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또 윤락가와 관련행정기관간의 유착고리 문제도 제기하는 등 군산화재사건을 계기로 매매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짚어보는데 기여했다. 여성계에서는 최근 성매매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어린이 청소년 가족 등 전문상담기관 잇따라 개소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문제 등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치료하는 기관이 도내에 잇따라 개소했다. 지난 9월 가출청소년을 위한 쉼터 사랑샘터가 문을 열었고, 가족문제를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교육하기 위한 전북가족상담체료센터도 10월 개소했다. 또 어린이들의 인권보호 및 복지증진을 위한 전주아동복지센터도 11월말 개원했다. 이들 기관들은 어린이 청소년 가족 등으로 대상을 차별화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벌여나가겠다는 계획들이다.*전북여성장애인연대 창립그동안 사각지대에 숨어있던 여성장애인들이 전면에 나섰다. 지난 6월말 전북지역 여성장애인들이 한국여성장애인 전북연대를 창립하고 장애인 인권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전북여성장애인연대는 장애인으로 또 여성으로서 이중의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장애인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또한 여성장애인들의 인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여성장애인들의 어우러짐 자리인 전북여성장애인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어려운 재정 속 단비(?)같은 지원금-목돈 지원된 무대공연지원 사업으로 공연예술계 활발 다른 어느 해보다 문화예술계의 지원사업이 늘어난 올해. 문화예술계의 창작바람이 뜨거웠다. 많은 단체에 골고루 나눠주는 식의 문예진흥기금이 정작 단체들을 창작 의욕을 돋우는데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000년 무대공연지원사업과 전주시 예술인 창작지원사업 등은 단체들의 창작바람을 일으키는 단비(?)같은 역할을 했다.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올해 처음 시작된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 전주시의 예술인 지원사업,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 등 문화예술계의 창작지원사업은 모두 네가지.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은 올해 2백69건에 모두 6억1천8백만원, 공연예술분야의 창작의욕 고취와 공연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시군비로 지원되는 2000년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은 16개 작품에 4억7천6백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전주시는 도내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해 매년 지원되는 문예진흥기금 외에 1억2천만원의 별도 예산을 편성해 창작활동을 돕고, 전북도는 사회단체 임의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문화예술단체에 모두 36건에 2억1천8백만원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서도 지원금의 규모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업은 정부가 긴급 수혈한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이다. 공연예술분야의 창작의욕 고취와 공연활성화를 위해 국비와 시군비로 지원되는 2000년도 무대공연작품 지원사업에 16개 사업에 4억7천6백만원이 지원돼 사업별로 3∼4천만원 가량 지원됐다. 지원금 수혜의 통로가 좁기만했던 지방의 공연예술단체들에게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돕는 지원사업이었다. 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운용한 문화예술지원도 예술단체들의 의욕을 북돋운 사업. 비록 지원금은 1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주시의 문화예술 단체와 예술인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런 성과와 평가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본뜻을 제대로 살려내기에는 예산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원사업의 확대는 침체된 지역예술계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다른 어느 해에 비해 대작들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창작공연 역시 규모있게 치러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창작’의 비중보다 ‘단순한 지원’으로 바라보는 단체들로 지원이후 사후평가작업도 제도화돼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지원만 있고, 이에 따른 평가작업은 없는’현재의 지원사업 시스템으로는 지원사업 본래의 뜻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뷰] 창작초연 대작올린 창작극회의 류경호 대표 -지난한 연극판, 그래도 힘이 되어준 지원사업모처럼 출연 배우들의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개런티’라는 명목으로 건네기가 미안해 애써 ‘거마비’라고 챙겨주어야 했던 몇푼.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나름대로 ‘풍족한 거마비(?)’를 챙겨줄 수 있었다.빠듯한 지역문화판, 그 가운데서도 늘 ‘일단 빌려쓰고 메우는 일’에 익숙해져 있는 연극판. 무대공연지원사업으로 모처럼 활기를 띤 연극판에서 창작극회도 모처럼 햇빛을 보았다.올해초 창작극회를 맡은 류경호대표(39·사진). 극단을 맡게 된 그의 고민은 극단을 운영하고 작품을 올려야 하는 재정적인 여건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지난해 연말 창작품 ‘강건너, 안개, 숲’을 기획하고도 재정적인 면 때문에 걱정이 많았던 그는 무대공연지원에 선정되면서 한시름을 덜었다고 털어놓는다.“대작을 준비했다가도 예산 때문에 공연장도 작은 곳으로 무대세트도 줄이다 보면 자연스레 단원들의 개런티는 항상 뒷전이었다. 그나마 올해는 지원사업으로 삼성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배우와 스텝들에게 수고로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정기공연 1백회를 앞두고 있는 오랜 연륜의 창작극회지만 지금까지 창작지원금으로 받은 것은 겨우 1천만원을 넘지 못했었다. 동학1백주년 기념으로 5천만원을 지원받아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창작극회가 주축이돼 작품을 올렸었지만 사실상 협회가 맡았던 사업. 류대표는 “내년 무대공연지원사업은 올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올해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극단 사업계획은 보다 치밀한 기획력으로 지원사업 선정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 생각이다. 류대표는 86년 처음 극단생활을 시작, 시립극단과 창작극회에서 배우와 연출 수업을 쌓아왔고 현재는 삼성문화회관 무대감독으로 재직중. 지역연극판에서는 유례가 없는 히트작 ‘그여자의 소설’(97년) 연출자로도 잘 알려진 인물. 95년에는 작품 ‘꽃신’으로 전국연극제에 출품해 우수상과 함께 연출상을 수상, 능력을 인정받았다.
군산 선유도 해역서 조선시대 유물 220점 추가 발굴
[안성덕 시인의 '풍경']까치밥
아트컴퍼니 두루 '런어비스', 뮤지컬 불모지 전북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
사라지는 것의 쓸쓸함과 공허함…박찬웅 사진전 제35보병사단
그림에 정신을 담아내다... 미술관 솔, '해강 김규진․보정 김정회 사제 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전하는 '조화와 공존'⋯관현맹인전통예술단,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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